[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경자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2040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용역에 들어갔다. 이번 연구용역은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와 산업구조 전환에 대응해 BJFEZ의 미래 발전 방향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추진한다. BJFEZ의 부산·경남권 핵심 거점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성호 청장을 비롯해 본부장, 전체 부서장, 그리고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용역의 추진방향, 과업일정, 협력방식 등에 대한 설명과 토의가 이뤄졌다. 경자청은 이번 연구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기존 일괄 발표 형식에서 벗어나 ‘개발계획·투자유치·산업발전·정주환경’ 등 4대 핵심 분야별로 별도 추진할 계획이다. 분야별 정책성과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세미나 또는 포럼 형식의 전문가 중심 논의구조를 도입해 부서별 책임성과 외부 협업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발전계획은 BJFEZ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재정립하고, 국가 주요 인프라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부서 간 협업은 물론, 분야별 맞춤형 중간보고회를 통해 실질적이고 완성도 높은 결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는 6개월간 진행하며, 분야별 중간보고회를 거쳐 오는 11월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성과를 확정·공유할 예정이다. 경자청은 이번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정책 연계 가능성이 높은 실질적 계획을 수립하고, BJFEZ가 국내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경제특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단계별 실행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0 14:47:29[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가 미래 발전전략과 방향성 제시를 위해 '2040 하남시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시는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미래비전과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23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2040 하남시 중장기발전계획' 착수보고회에는 이현재 시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진희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의 발표를 통해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착수에 따른 연구 방향과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시의 주거, 산업경제, 교통, 환경, 문화체육, 교육복지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황과 여건을 분석하고, 중점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미사와 감일·위례, 원도심, 교산(춘궁·천현)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교통인프라 개선 △문화생활 인프라 확충 △계획인구 초과로 인한 과밀 문제·성남골프장 활용방안 등 지역 현안 해결 전략을 수립해 ‘지역 간 격차를 좁히는 균형발전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스타월드, 미군반환공여지(캠프콜번), 하남 서부권(초이·감북), 교산 신도시를 주요 개발사업 4개 과제로 삼아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한 대응전략과 사업별 특성에 맞는 미래 개발전략을 용역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특히 국토 발전전략과 지역 발전 전략에 다양한 연구 경험을 가진 정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에서 용역을 수행해 최상위 계획인 국토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개발전략 수립과 연계할 수 있는 실질적 종합발전계획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수도권 동부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32만 하남시가 2040년에는 수도권을 넘어 글로벌한 50만 선도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2040 중장기종합발전계획이 필요했다"며 "우리나라 최고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이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만큼, 시 공무원과 투자유치단, 시민참여혁신위를 비롯한 전문가와 시민이 모두 협력해 미래 자족도시를 만들고 균형발전을 이끄는 발전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하남시 2040 중장기종합발전계획은 향후 10개월 간 공무원 지원 조직과 전문가 자문을 중심으로 포커스 인터뷰를 진행하고, 권역별로 시민 면접조사를 수행해 정책 수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2-23 16:53: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주다함(蔚州多含)’을 비전으로 삼은 울주군이 2040 울주군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22일 군청에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2040 울주군 중장기 발전계획은 인구위기, 산업구조 재편, 지역개발 여건의 변동 속에서 미래 먹거리 준비, 권역별 고른 발전, 편리한 정주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지난 10개월간의 연구 끝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날 발표를 맡은 울산연구원은 ‘울주다함’의 5대 목표로 일자리다함, 정주다함, 편리다함. 건강다함, 즐김다함을 제시하고, 8대 선도사업과 권역별 발전구상을 제시했다. 8대 선도사업은 첫째, 부유식해상풍력단지의 배후단지로 남부권 일원에 생산연구단지와 정주단지 조성, 둘째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동해남부선 역세권 개발, 셋째 게놈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한 바이오헬스 특구 지정, 게놈기술원 유치, 넷째 남부권 주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200병상 군립병원 건립 사업을 선정했다. 다섯째는 의료지원, 택배, 생필품 판매, 업무지원,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울주형스마트빌리지, 여섯째는 서생해양관광단지를 비롯한 해중박물관, 서핑풀, 해중전망대 등을 갖춘 서생해양레포츠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일곱번째로 고령친화마을, 독거노인 종합지원책을 담은 울주형 고령친화도시 구현, 마지막으로 탄소‘0’환경선도도시 추진계획으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꿈꾼다. ■ 고른 발전 목표..권역별 발전구상 지역 간 고른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권역별 발전구상으로 서생면, 온산읍, 온양읍이 포함된 남부권은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 원전해체 연구소를 연계한 에너지산업 허브로 거듭난다. 이 외에도 주민 여가 시설을 대폭 확충하기 위해 회야강 워터프런트, 자연친화 체험공간도 조성한다. 두 번째, 중부권의 웅촌면, 청량읍, 범서읍은 접근성이 뛰어난 강점을 살려 미래 터전 활력도시로 변모시킨다. 웅촌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청년들이 거주하고 즐길 수 있는 상업, 정주, 문화 단지로 조성하고, 노후된 고연공단은 도로 개설과 환경 정비를 통해 클린공단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킨다. 청량은 덕하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생활문화시설을 확충해 신혼부부가 아이 키우기 좋은 신도시로 육성하고, 온산국가산업단지 주변에는 대규모 차단녹지로를 조성해 생활 여건을 눈에 띄게 개선시킨다는 계획도 담았다. 범서 지역은 선바위 지구에 의료연구기관과 의료시설을 유치하고, 인근의 산재전문 공공병원과 유니스트를 연계하여 의료클러스터로 성장시킨다. 언양읍, 삼남읍, 상북면, 두동면, 두서면, 삼동면을 포함하는 서부권은 울산 신도심, 스마트 거점으로 부상한다. 광역전철 역세권 조성과 연결도로망 확충으로 신교통 체계를 만들어 지역 간 연계도 더욱 강화된다. 두동, 두서의 공공타운하우스와 더불어 울주형 스마트 빌리지, 삼동 제로 에너지 단지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수요자중심 맞춤형 도시개발로 새로운 정주, 스마트 도시로 발전한다. 유네스코 선사유적 테마파크, 5대 스포츠 경기와 전지훈련이 가능한 스포츠복합 문화센터를 조성해 서부권을 문화체육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담았다. 이선호 군수는 “2040 울주군 중장기 발전계획은 울주군에 사람이 모이고, 정착해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밑그림"이라며 "청년과 아이들의 미래먹거리 미래 신산업 육성과 쾌적한 주거환경, 의료 복지 생활인프라 등 주민의 삶과 일상을 위한 모든 것에 방점을 두고 수립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 30만 도시를 앞두고 체계적으로 도시발전을 계획하고 주민이 살기 좋은 울주를 조성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12-22 14:43:31【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21일 오전 10시 기장군의 2040 장기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 수행기관인 부산시 싱크탱크 (재)부산연구원은 이날 기장군 간부와 군의원을 대상으로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부산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 12월까지 1년 3개월간 본 용역을 수행해왔다.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기장군의 미래상을 구현하기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인구구조와 사회여건 변화에 따른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 및 부산시 등에서 추진하는 상위계획을 반영해 상호 연계성을 갖춘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날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 2012년 수립된 2030 장기발전계획을 수정·보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장군 미래를 미리 그려볼 수 있도록 2040 장기발전계획 수립할 것을 지시해 이번 용역을 하게됐다”며 “이 계획을 통해 우리 기장군이 향후 부산을 선도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살기 좋은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장군 2040 장기발전계획 최종 보고 자료는 12월 23일 용역 준공 후 기장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12-21 14:19:4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새로운 미래 20년을 조망하고, 시정 분야별 장기적 발전방향 및 실현방안을 제시할 ‘울산 중장기 발전계획’이 수립된다. 울산시는 29일 오전 10시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송철호 시장 주재로 박병석 시의장, 부시장, 실국장, 울산연구원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 울산중장기 발전계획은 지난 1997년 광역시 승격 때부터 5년마다 수립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향후 2040년까지의 울산의 미래상을 그려내기 위한 것으로 울산연구원이 용역을 맡아, 오는 12월말 완료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울산연구원 이경우 혁신성장연구실장은 국내외 30종의 보고서를 분석해 도출해 미래사회 15대 메가트렌드를 사회, 기술, 경제, 환경, 정치 5개 분야로 분류하였고 경제산업, 도시공간 및 교통, 도시환경 및 안전, 사회복지, 문화관광별 대응 이슈와 중장기 대응 전략도 발표한다. 또한 울산이 지향하는 5가지 도시 모델로 일자리가 넘치는 ’산업활력도시‘, 효율성과 편리함이 공존하는 ’스마트도시‘, 지속가능한 ’그린도시‘, 평등과 기회가 보장되는 ’공정도시‘, 무한한 꿈을 펼칠 수 있는 ’상상도시‘를 제안한다.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은 시와 울산연구원이 전담팀(T/F)을 구성해 협업형 연구로 추진되며, 전문가 자문회의·라운드테이블 및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공청회 개최 등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중장기 발전계획이 울산 미래 발전의 핵심 동력인 9개 성장다리 사업 및 울산형 뉴딜사업과 잘 연계돼 울산 경제 재도약은 물론 시민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튼튼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드린다. ”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4-29 08:09:03【여수=황태종기자】전남 여수시는 새로운 미래 청사진 마련을 위해 '2040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변화된 도시여건을 반영하고 4차 산업혁명, 인구감소 등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용역은 3월 중 수행업체 선정을 거쳐 4월부터 12개월간 진행된다. 계획기간은 2019년부터 2040년까지며 각종 발전전략은 단기(3년 이내), 중기(10년 이내), 장기(11년 이상) 등 3단계로 구분된다. 시는 이와 함께 미래전략TF팀,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계획과 연계된 실천 가능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시 홈페이지에 시민 의견수렴 창구인 '시청로 1번가'를 개설해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공청회를 거쳐 시민들의 의견을 미래비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40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앞으로 시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개발과 전략수립을 위한 지침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2-28 16:05:5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2040년까지 신도시를 신기술 집약 지역거점으로, 원도심을 도시재생과 연계해 스마트화 사업 추진, 농촌·섬지역을 접근성 개선 및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송도컨벤시아에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시가 새로 수립하고 있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은 인천시의 정책방향과 도시공간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되는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법정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시의 정책과제·정책방향 등을 고려해 ‘행복하게 세계로 나아가는 환경도시 인천’을 도시 미래상으로 설정했다. 시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같이 누리는 시민행복도시, 글로벌 플랫폼 기반의 국제해양도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 등 3대 목표를 세우고 12개의 핵심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안에서 인구 성장률 둔화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대비해 내적 성장 및 장기적 정책목표 실현을 위해 2040년 계획인구를 현재 약 295만 명에서 330만명으로 설정했다. 시는 2040년까지 신규 택지를 활용해 주택 31만호를 건설하고, 원도심에는 재개발·재정비 등을 통해 7만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영종도에 종합병원과 재난대응센터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국립 종합병원을 건립하고 각 지역마다 거점병원을 건설한다. 노령인구 치매환자 증가에 대비 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과 돌봄·치료 종합서비스가 제공되는 공립치매전담노인요양병원 건립도 추진한다. 해양명소 조성을 위해 소래 도시공원을 현재 151만㎡에서 665만㎡(시흥 포함 824㎡)로 확장하고 생태하천 복원도 7개소에서 심곡천, 운연천, 수문통, 만수천, 동락천, 교산천 등을 추가해 13개소로 확대한다. 산업단지는 부평·주안 국가산업단지와 인천기계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를 2026년도에 추진해 첨단산업공간으로 조성한다. 남동국가산업단지는 현재 추진 중인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등을 통해 미래형 첨단 스마트산업단지로 조성한다. 특히 산업단지 재생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연계 추진해 산업단지를 주변지역과 하나의 생활권으로 재생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생활 SOC를 확충한다. 공항·항만의 경우 공항 물동량을 현재 378만t에서 1천만t으로 확대하고, 컨테이너 물동량은 375만TEU(1TEU는 6m 컨테이너 1대)에서 684만TEU로 확대한다. 항만별 특화 활성화는 신항은 수도권의 물류 연계 강화 및 환황해 첨단물류 관문항으로, 북항은 수도권 원자재 화물처리를 위한 산업지원 거점 항만, 남항은 해양관광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북항 배후단지와 아암뮬류1·2단지, 신항배후단지 등은 자유무역지역 추가 지정 대상으로 검토키로 했다. 시는 앞으로 시의회 의견 청취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 및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9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꼼꼼히 검토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5-27 16:23:1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주군주민대회조직위원회와 남울주산폐장위기대응연대, 삼평·강양리 주민발전협의회, 온산온양원룸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는 9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주군 온산읍 삼평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립에 대해 즉각적인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지난 5월 22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입지 부적절, 대기환경 악화 우려, 지반 안정성 부족 등의 사유로 해당 사업에 대해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라며 "그런데도 시와 울주군은 한 달이 넘는 동안 여전히 입안 철회에 대한 발표를 미루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온산 삼평리 일대에서는 민간 탐사를 통해 천연기념물이자 법정보호종 30여 종이 발견됐다"라며 "울주군은 국가유산청에 온양지역의 환경실태조사를 신청하고 사업 백지화도 공식 발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3월부터 산업폐기물 매립장과 주거지 이격거리를 최소 2㎞로 하는 조례 개정안을 계속해서 요구했다며, 진행사항을 주민이 알 수 있도록 공론화할 것도 요구했다. 한편, 해당 매립장은 한 민간기업이 온산읍 삼평리 산20-5번지 일원 14만 3783㎡ 부지에 282만 3502㎡ 규모의 산업 폐기물을 매립하기 위해 추진했다. 당초 2026년 1월부터 2040년까지 일 500t씩 매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 최종 협의 단계에서 사업 예정지 반경 2㎞ 이내에 대규모 주거 단지, 학교, 병원, 마을회관 등이 위치해 있고 산지 훼손, 악취 배출 등이 우려된다며 사업 재검토 결정을 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09 15:20:26[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는 전력중개거래사인 현대건설과 총 12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재생에너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127GWh는 4인 가족 연평균 전력 사용량(3600KWh)을 기준으로 약 3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사용량에 달한다. 두 회사가 체결한 계약은 가상전력 구매계약(VPPA)이다. VPPA는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의 이행 방안 중 하나다.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간접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도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계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가 중개사인 현대건설에 재생에너지 생산을 의뢰하면 현대건설은 발전사들에게 전력생산을 유도한다. 발전사들이 태양광을 통해 생산한 전력은 감독기관의 관리 아래 주문 기업인 현대글로비스의 재생에너지 사용분으로 인정받는다. 이번 계약으로 얻게 되는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사업장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대글로비스는 확보한 재생에너지를 전국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가 확보한 재생에너지를 이산화탄소환산량(CO2eq)으로 계산하면 매년 온실가스2300t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NET ZERO Special Report’를 공개하며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로드맵은 재생에너지 전환, 선박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무탄소 선박 및 전기·수소 트럭 도입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단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며 탄소 중립을 이행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204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미주·아시아에 위치한 해외법인은 2030년까지, 유럽 및 국내 본사의 경우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삼았다”며 “전 구성원이 친환경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진정성 있게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3 08:29:48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은 지난 6월 29일부터 오는 3일까지 'BJFEZ 2040 발전계획'과 전략산업 재구조화를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박성호 청장 등 일행들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싱가포르, 상하이 등 아시아 물류 강국들과의 격차를 극복하고, 동북아 물류 허브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현실적인 실행모델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설계하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세계 1위 항만 운영사 PSA를 방문해 스마트 터미널과 친환경 물류 운영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PSA는 현재 부산항신항에서도 터미널을 운영 중인 BJFEZ의 전략적 파트너다. 이어 방문한 현대차 싱가포르 이노베이션센터(HMGICS)에선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물류 시스템과 고객 맞춤형 생산시스템 체험을 통해 BJFEZ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수송기기·복합물류산업 유치와 지원 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바이오산업 분야의 글로벌 협력도 강화했다.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마 본사를 방문해 연구소 현장을 시찰하고, 김진우 부회장과 함께 BJFEZ 명지지구 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R&D 센터)와의 협력관계를 촘촘히 이어가기로 했다. 글로벌 금융사 UOB(United Overseas Bank)와는 동남아 기업의 BJFEZ 진출 시 금융지원 기반 구축, 싱가포르 기업지원청인 Enterprise Singapore와는 신재생에너지 기업 유치를 위한 구체적 협력을 협의하고, 코트라 무역관과 전략적 협업 네트워트를 구축해 현장중심의 기업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사절단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 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BJFEZ의 4대 전략산업인 복합물류, 스마트수송기기, 첨단소부장, 바이오헬스케어와 직결된 싱가포르의 최첨단 현장을 찾았다.박 청장은 "변화는 이미 시작됐고, 우리가 설계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여정은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는 절박한 질문의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5-07-02 18:4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