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한국의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처음으로 언급하며 이틀 만에 결과를 보도했다. 5일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에서 지난해의 '12·3 비상계엄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두 달 만인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다"며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리재명(이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논평 없이 전했다. 북한 주민이 보는 대내용 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6면에 같은 내용을 담아 보도했다. 다만 대선 진행 사실과 당선 결과를 알리는 두 문장 외에 다른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북한 매체가 한국 21대 대선과 관련해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북한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 국면에서 이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이는 2023년 말부터 북한이 표방하는 남북 간 '적대적 두 국가 관계' 기조에 따라 언급을 삼간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한국 대선과 관련해 사실 위주의 간략한 보도를 해왔다.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선거 이틀 만에 "남조선에서 3월9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야당인 국민의힘의 후보 윤석열이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2017년 제19대 대선에선 선거 이튿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 당선 소식을 전했고,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다음날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 당시 북한 매체는 "이번 선거는 괴뢰정치사상 전대미문의 죄악을 저지른 박근혜역도가 남조선인민들의 한결같은 요구에 의해 대통령직에서 파면당한 것으로 하여 조기에 치르어진 선거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12년 제18대 대선 때는 선거 이튿날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을 생략하고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고만 보도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7년 제17대 대선 당시에는 일주일 만에 이를 보도했다. 북한은 진보 진영 당선자에게 비교적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던 관행과 달리 이번 이 대통령 당선 보도에서는 진영을 언급하지 않고, 지난 선거 때와 같은 시차를 두고 보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05 08:45:4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2시 43분 기준 전국 개표율이 95.56%를 기록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총 1635만7609표(48.92%)를 기록했다. 2위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400만3175표(41.88%)에 그쳤으며 두 후보 간 표차는 약 235만표에 달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71만3605표(8.11%)로 3위를 기록했고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2만5520표(0.97%), 송진호 무소속 후보는 3만4053표(0.10%)를 각각 얻었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선거로 치러졌다. 이 후보는 지난해 말 '12·3 계엄사태' 이후 민주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이재명 당선인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인 결정을 선언하는 순간 대통령 신분으로 전환된다. 이 당선인은 경기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당선증을 교부받고 합동참모의장으로부터 안보 상황을 보고받으며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국회에서 간소하게 취임식을 진행하고 국회의장 및 여야 대표들과 환담을 가질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6-04 02:48:133일 치러진 6·3 조기대선 결과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표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된다.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에 앞장서고 내란 종식의 마침표를 정권교체로 찍자며 표심에 호소해온 이 당선인에게 지금의 어려운 경제여건과 안보·외교·통상 등 총체적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할 과제를 준 것이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 의결 즉시 공식적인 대통령 지위를 획득하게 되고,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통해 현 누란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국정운영 청사진과 비전을 국민 앞에 내놓는다. 공식적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별도로 꾸려지지 않은 채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이 당선인은 취임 후 곧바로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 등 일부 핵심부처 각료 후보들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3일 오후 11시22분 기준 전국 개표율 33.67%에 득표율 48.58%를 기록, 43.13%를 얻는 데 그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앞서면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득표율은 7.26%에 그쳤다. 최종 투표율은 총선거인수 4439만1871명 중 3524만916명이 투표, 79.4%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이 후보는 KBS·MBC·SBS 지상파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51.7%의 득표율을 기록, 김 후보(39.3%)를 12.4%p 차로 제치고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준석 후보 득표율은 7.7%로 예상됐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8%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당선인 앞에는 누란의 위기에 빠진 채 망망대해를 표류 중인 대한민국호(號)를 진두지휘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놓여 있다. 우선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으로 촉발된 조기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확연하게 드러난 진영 간 국론분열을 극복하고,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통합해 현재의 복합적 위기 허들을 넘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서로 잡아먹을 듯 으르렁대던 진영 간 갈등을 봉합하고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찬탄과 반탄으로 나뉘어 극심하게 대립했던 진영논리를 넘어설 통합 리더십이 절실하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선 말뿐인 통합이 아니라 집권 직후 혼란을 극복할 새 국정철학 메시지, 진영을 아우르는 탕평인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엄경영 시대연구소 소장은 "아무래도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에 따른 조기대선이라 진영 간 극심한 갈등이 최근까지 이어졌다"며 "따라서 국민통합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들이 필요하다. 특히 인사에서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의 자리에 통합의 의미가 담길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것이 국민통합과 사회갈등의 봉합"이라며 "지금 양극화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용과 자제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도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는 국민통합으로, 정치 양극화 심화로 인한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자제와 관용의 정신에 기반해 정치력을 복원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등에 떨어진 불'인 0%대 저성장 기조의 고착화 우려를 씻고, 한국 경제의 실핏줄인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회생을 위한 특단의 경제대책도 제시해야 한다. 조속한 시일 내에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대한 종합적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을 내놔야 하고 대외충격에 취약한 우리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내수·소비 진작책도 본격 가동해야 한다. 6·3 조기대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후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되자 오후 11시45분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자택에서 나와 지지자들을 향해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어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국정수행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04 00:29:00【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3일 오전 10시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위해 소양동제2투표소인 춘천시 자원봉사센터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김 지사는 투표에 앞서 이른 새벽부터 현장에서 원활한 투표 진행을 위해 근무 중인 선거사무 종사자들을 격려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투표를 마친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투표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치고 나가느냐 아니면 중후진국으로 전락하느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의 운명도 마찬가지”라며 “저녁 8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니 꼭 소중한 한 표 행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 4월21일부터 공명선거지원 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도 및 시군 공무원 총 6800여 명이 선거관리와 투·개표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도내 본투표소는 총 664개소로 운영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03 12:38:19[파이낸셜뉴스] 오는 4일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4일 오전 현충로, 노들로 일대와 오후 국회대로 일대 일부 교통이 통제돼 혼잡이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동구간 일대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부득이 차량 이용시 통제 구간을 살펴 사전에 원거리로 우회해달라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와 교통정보 홈페이지, 카카오톡 등을 통해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경찰은 가로변 전광판과 교통방송을 이용해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한다. 교통경찰 535명을 배치해 전체로 통제를 제외한 교통 소통을 최대한 유지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6-03 10:59:46[파이낸셜뉴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부산 연제구 거제4동 행정복지센터 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9 17:51:16【파이낸셜뉴스 장흥=황태종 기자】전남시장군수협의회(회장 김성 장흥군수)는 27일 장흥군청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 제고 담화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는 대통령 궐위에 따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중요성을 호소하고, 전남도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남 22개 시장·군수는 전남도의 투표율 제고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담화문 발표를 통해 도민 모두가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협의회장인 김성 장흥군수는 "투표는 단순한 행위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전남도민 여러분께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는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본투표는 6월 3일 화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7 12:44:20[파이낸셜뉴스] 이번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선거인수는 총 4439만 187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선거인명부 확정일인 5월 22일 기준으로 선거인수가 이같이 나타닜다고 23일 밝혔다. 이중 국내 선거인은 4413만 3617명이고 외국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국외부재자신고인과 재외선거인은 25만 8254명이다. 이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때보다 19만 4179명,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비교해서는 11만 1860명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은 2197만 7489명(49.5%), 여성은 2241 만 4382명(50.5%)으로 여성 유권자가 43만 6893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868만 3369명, 19.6%)가 가장 많았고, 18~19세(90만 325명, 2.0%)를 제외하면 20대(583만 2127명, 13.1%)가 가장 적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은 1171만 1253명(26.4%)이고, 그 다음으로는 서울특별시 828만 4591명(18.7%), 부산광역시 286만 4071명(6.5%) 순으로 많았으며, 세종특별자치시가 30만 7028명(0.7%)으로 가장 적었다. 선거권자는 시·군·구청 누리집 또는 우편으로 발송되는 안내문을 통해 자신의 선거인명부 등재번호, 투표소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5월 29일과 30일 이틍간 전국의 사전투표소에서, 6월 3일에는 지정된 투표소에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5-23 16:38:51[파이낸셜뉴스] 부산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제고와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대선159 특별 에디션을 한정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19일부터 6월 3일까지 지역 주요 상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대선159는 과당 0%, 15.9도 저도주에 아르기닌과 효소처리 스테비아를 더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1월 출시 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100만병을 돌파했다. 이번 에디션은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대통령선거 투표의 중요성을 알리고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대선주조는 대통령선거와 자사 브랜드 대선의 중의적 의미를 재치 있게 활용했다. ‘대선159’의 주상표에는 ‘함께 대선 합시다!’라는 간결하고 핵심적인 메시지를 흰색 배경 상단에 배치했다. 또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태극기 이미지로 대통령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주요 정당 상징 색상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투표 참여 독려와 자사 제품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대선주조는 지난 한 달간 지역 주요 상권에 대통령선거 관련 홍보 포스터를 배포하며 다가오는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는 데도 힘썼다. 포스터는 ‘이제는 대선입니다’ ‘대선으로 소중한 한 잔’ 등 특유의 언어유희가 돋보이는 문구로 이번 선거를 효과적으로 상기시켰다. 최홍성 대표는 “지역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지역민들이 대통령선거 투표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에디션을 기획했다”며 “많은 유권자께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데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16 09:10:21[파이낸셜뉴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14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을 방문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무를 지원하는 정보시스템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 고 직무대행은 선거 기간 중 관련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주민등록시스템, 시·군·구 누리집 등 선거관련 주요 정보시스템의 모니터링 현황과 장애 예방 조치사항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고 직무대행은 선거 업무와 관련된 업무시스템과 국가정보통신망을 총괄 관제하는 종합상황실을 포함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핵심 기반 시설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정부서비스 상황관리반’을 운영하는 등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장애 및 사이버 침해(웹해킹, DDoS 공격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상황관리반은 1차 선거일명부 열람(5.11.~5.13.) 시기에 맞춰 총 229개 시·군·구 누리집의 보안취약점을 점검하고 조치를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관련 시스템에 장애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현장에서 “국민께서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선거 관련 주요 정보시스템의 안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선거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시스템 운영 안정성을 끝까지 유지해 선거가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5-14 15: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