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배영의 이은지(17·방산고)가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배영에서 메달을 따낸 건 25년만이다. 이은지는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여자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09초75에 레이스를 마쳤다. 2분07초58의 펑쉬웨이(20·중국)와 2분08초70의 류야신(24·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이은지는 출발부터 150m 지점을 통과할 때까지 줄곧 4위를 유지했으나 막판 스퍼트를 내며 3위로 치고 올라갔다. 경기를 마친 뒤 이은지는 “잘은 몰랐지만 4, 5등 안에 들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3등 안에 들어와 진짜 너무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배영에서 메달을 따낸 건, 1998년 방콕 대회 200m 심민지(3위)와 100m 최수민(3위)에 이후 25년 만이다.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가 1982년 뉴델리 대회,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었다. 이은지는 최윤희, 심민지에 이어 이 종목 세 번째 메달리스트다. 이은지는 “25년 만에 메달을 땄다는 건 처음 들었다. 25년 진짜 너무 길었다”며 “여러분, 제가 깼어요”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한편 이은지는 대회를 불과 한 달 정도 앞둔 8월 말 초저온 회복처치기(크라이오 테라피) 치료를 받다가 ‘동상 진단’을 받는 등 악재를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빛나는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자신에게 선물했다. 이은지는 배영 100m와 혼성 혼계영 등을 더 남겨두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7 06:52:38'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남다른 클래스를 자랑하며 메달 사냥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우상혁은 4차례의 점프에서 단 한 번밖에는 실패하지 않는 여유로움으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위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셈이다. 우상혁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우상혁은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2m27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으며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포효하며 2연속 올림픽 결선 진출을 자축했다. 파리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2m29를 넘거나, 전체 31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에서 2m27을 넘은 선수는 5명이었고, 우상혁은 2m29를 시도할 필요 없이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2m24를 넘은 선수 7명이 추가로 결선행 티켓을 얻었다. 또 다른 도쿄올림픽 챔피언이자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27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왼쪽 종아리 근육 경련을 호소했으나 2차 시기에서는 바를 넘어 우상혁과 함께 공동 3위를 했다. 해미시 커(뉴질랜드)는 2m20 1, 2차 시기를 실패했으나, 3차 시기에서 넘어 위기를 넘겼다. 2m24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커는 2차 시기에서 2m24를 넘었고 2m27은 1차 시기에서 성공해 예선을 2위로 통과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24, 공동 6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저본 해리슨(미국)은 2m24를 넘지 못해 예선 탈락했다. 이날 예선에서는 셸비 매큐언(미국)만이 한 번의 실패도 없이 경기를 마쳤다. 우상혁은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2m26으로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예선에서 2m29를 넘어 결선행 티켓을 따내더니, 결선에서 2m35의 당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랜타 이봉주(은메달), 단 두 명뿐이다. 두 개의 메달은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 우상혁은 자신이 도쿄에서 세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 순위'를 넘어 메달 획득을 바라본다. 메달 도전을 하기도 전에,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초 기록을 세웠다. 예선을 통해 준결선 또는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올림픽 육상 트랙&필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한 건 우상혁이 처음이다. 우상혁은 지난 도쿄 대회에서 1996 애틀랜타올림픽 예선을 거쳐 결선 8위를 기록한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에 이어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 무대에 선 바 있다. 우상혁은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한국 육상 역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확실하게 남겼다. 그리고 그의 기량이 절정에 오른 이번 파리올림픽은 그의 커리어에서 화룡정점이 될 전망이다. 우상혁은 대회 폐막일인 오는 11일 오전 2시에 시작하는 결선에서 메달을 향해 도약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7 21:15:57'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남다른 클래스를 자랑하며 메달 사냥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우상혁은 5차례의 점프에서 단 한 번밖에는 실패하지 않는 여유로움으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위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셈이다. 우상혁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우상혁은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2m27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으며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포효하며 2연속 올림픽 결선 진출을 자축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2m29를 넘거나, 전체 31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에서 2m27을 넘은 선수는 5명이었고, 우상혁은 2m29를 시도할 필요 없이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2m24를 넘은 선수 7명이 추가로 결선행 티켓을 얻었다. 또 다른 도쿄 올림픽 챔피언이자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27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왼쪽 종아리 근육 경련을 호소했으나 2차 시기에서는 바를 넘어 우상혁과 함께 공동 3위를 했다. 해미시 커(뉴질랜드)는 2m20 1, 2차 시기를 실패했으나, 3차 시기에서 넘어 위기를 넘겼다. 2m24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커는 2차 시기에서 2m24를 넘었고 2m27은 1차 시기에서 성공해 예선을 2위로 통과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24, 공동 6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저본 해리슨(미국)은 2m24를 넘지 못해 예선 탈락했다. 이날 예선에서는 셸비 매큐언(미국)만이 한 번의 실패도 없이 경기를 마쳤다. 우상혁은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2m26으로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예선에서 2m29를 넘어 결선행 티켓을 따내더니, 결선에서 2m35의 당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랜타 이봉주(은메달), 단 두 명뿐이다. 두 개의 메달은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 우상혁은 자신이 도쿄에서 세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 순위'를 넘어 메달 획득을 바라본다. 메달 도전을 하기도 전에,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초 기록을 세웠다. 예선을 통해 준결선 또는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올림픽 육상 트랙&필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한 건 우상혁이 처음이다. 우상혁은 지난 도쿄 대회에서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예선을 거쳐 결선 8위를 기록한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에 이어 25년만에 올림픽 결선 무대에 선 바 있다. 우상혁은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한국 육상 역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확실하게 남겼다. 그리고 그의 기량이 절정에 오른 이번 파리올림픽은 그의 커리어에서 화룡정점이 될 전망이다. 우상혁은 대회 폐막일인 오는 11일 오전 2시에 시작하는 결선에서 메달을 향해 도약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7 19:20:01[파이낸셜뉴스]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유산인 '롤렉스 시계'는 25년 만에 금고 밖으로 나와 주인을 찾게 됐다. LG 트윈스의 3대 구단주인 구광모 회장은 이날 우승 확정 후 "29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속에서도 변함없이 LG 트윈스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매 순간 최고의 감동을 선사해 준 자랑스러운 선수단과 스태프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축하드린다"라고 공식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승리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LG 트윈스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일궈낸 값진 승리”라며 “오늘 모두 다같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 두 팔을 치켜들며 환호한 구 회장은 그라운드로 내려와 염경엽 감독, 오지환 선수 등과 포옹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오지환은 구 회장에게 우승 메달을 걸어줬고, 선수들은 구 회장을 헹가래 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구 회장은 앞서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개막전을 직관한 데 이어 11일에는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4차전을 관람하며 LG를 응원했다. 팬들과 함께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심판의 판정에 세이프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계 안팎에서 LG가의 대 이은 야구 사랑은 유명하다. LG는 럭키금성 시절이던 1990년 프로야구 원년 팀인 MBC 청룡을 인수해 LG 트윈스를 창단했다. 앞서 럭키금성그룹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부산·경남 연고팀 창단을 제안받았으나 당시 회장이던 고 구자경 명예회장이 해외 출장 중인 탓에 경영진이 결정을 보류했다가 결국 원년 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보고받은 구 명예회장이 매우 서운해했다는 후문이다. 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선대회장은 소문난 야구광이다. 구 선대회장은 LG 트윈스의 초대 구단주를 맡아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자율경영을 구단 운영에 접목해 '깨끗한 야구, 이기는 야구'를 표방했다. 이에 힘입어 LG 트윈스는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LG 트윈스 야구의 대명사가 된 '신바람 야구'로 야구판에 큰 돌풍을 일으켰다. 구 선대회장은 두 번째 우승 이듬해인 1995년에는 그룹명을 LG로 바꿨다. 구 선대회장은 해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LG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경남 진주 단목리에 있는 외가로 LG 선수단을 초청하는 '단목 행사'를 열어 우승 기원 고사를 지냈다. 2군 선수들의 이름과 출신 학교도 전부 외울 정도였다. 2007년에는 당시 김재박 감독과 1·2군 코칭스태프 전원을 서울 한남동 자택으로 초청해 바비큐 파티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LG 트윈스가 1994년 우승 이후 가을야구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자 구 선대회장은 1998년 해외 출장 중 당시 8천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해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게 지급하라"고 했다. 롤렉스 시계는 이후로 줄곧 구단 금고에 보관돼 있다가 이번에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 25년 만에 찾은 시계의 주인은 주장 오지환이다. 야구에 진심인 구 선대회장의 우승 염원을 보여주는 또 다른 것은 오키나와산 아와모리 소주다. 1994년 오키나와 캠프가 끝난 뒤 아와모리 소주로 건배하고 우승을 맛봤던 구 전 회장은 1995년 시즌을 앞두고 "또 우승하면 이 소주로 축배를 들자"며 같은 소주를 사 뒀으나, 이 역시 롤렉스 시계와 함께 장기 보관되고 있었다. 구 선대회장의 동생이자 구광모 회장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경남중 재학시절에 야구 선수로도 뛰었다. 2011년부터 6년 4개월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맡아 외연 확대 등에도 힘썼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와 맞붙은 제10구단인 kt wiz도 구본능 회장의 KBO 총재 재임 기간 탄생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도 계열 분리 전 구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LG 트위스 2대 구단주를 맡아 각별한 야구 사랑을 뽐냈다. 경남중·고 기수별 야구팀에서 선수로 활약해 온 구본준 회장은 LG 트윈스 구단주 시절 "주말에 틈이 나면 친구들과 야구 연습을 하는데, 공을 70∼80개씩 던진다"며 "매년 LG 트윈스 전지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오키나와에도 간다"고 말할 정도였다. 한편, MVP 오지환은 공식 인터뷰에서 "아직 롤렉스 시계를 보진 못했다"라며 "사실 고민이 많다. 구단은 MVP에게 해당 시계를 준다고 했지만, 차고 다니기엔 부담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일단 구광모 회장님께 드리겠다. 롤렉스 시계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3 23:10:22[파이낸셜뉴스] 여자축구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이 격분했다. 눈물을 흘리며 화를 참지 못했다. 남북 대결에서 완패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8강에서 마친 지소연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화를 참지 못했다. 지소연은 9월 30일 중국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8강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축구하면서 심판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싶지는 않지만, 오늘 경기는 정말 심판 능력과 자질을 의심할 만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날 북한에 1-4로 대패해 4강행이 불발됐다. 지난 3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여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4강에 들지 못한 건 25년 만이다. 한국은 이날 북한과 전반 1-1로 맞섰으나 전반 막바지 공격수 손화연(현대제철)의 퇴장이라는 악재를 맞았고, 후반에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지소연은 "오늘 심판의 결정이 너무 큰 영향을 줬다. 축구하면서 이렇게 불공정한 경기는 처음이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손화연의 퇴장은 말이 안 된다. 90분 내내 북한 선수와 싸우며 심판 판정에 흐름도 끊겼다"며 "분명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11명이 싸웠더라면 지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태클을 당했을 때 비디오 판독(VAR)이 있었다면 퇴장도 나올 만한 파울이 있었다. 후반전에 전은하가 페널티킥을 얻었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경고조차 없었다"며 "심판이 매우 아쉬웠다"고 재차 곱씹었다. "처음으로 이성을 많이 잃은 경기였다. 흥분한 상태로 심판에게 계속 항의해서 제가 추후 징계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저 심판도 징계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드컵의 아픔 이후 아시안게임을 보고 묵묵히 걸어왔는데, 결과가 매우 아쉽고 실망스럽다"면서도 "좌절할 시간이 없다. 다시 올림픽을 보며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패배로 북한과 맞대결 13경기 연속 무승(2무 11패)에 빠진 한국 여자 축구는 공교롭게도 다음 달 예정된 2024 파리 올림픽 2차 예선에 북한과 같은 조에 묶여 다시 만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1 07:11:56[파이낸셜뉴스] 한국 수영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사흘 연속 메달 사냥에 선공하며 넷째날인 지난 26일 3개의 메달을 따냈다. 일정 절반을 소화한 현재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따내 지난 대회보다 금메달과 전체 메달도 많이 수확했다. 한국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이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황선우(20·강원도청)를 앞세운 남자 수영 대표팀은 혼계영 400m에서 천금같은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배영 200m에서는 이은지(17·방산고)가 동메달을 땄다. 김우민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01초07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우승은 놓쳤지만 박태환(2006년 도하 1위, 2010년 광저우 2위)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가 됐다. 이날 마지막 종목으로 열린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배영 이주호, 형영 최동열, 접영 김영범, 자유형 황선우가 나서 3분32초05로 2위에 올랐다. 중국이 3분27초01로 아시아 신기록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3분32초52를 기록한 일본은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혼계영에서 메달을 따낸것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박선관 최규웅 정두희 박태환이 은메달을 합작한 이후 13년만이다. 이은지는 여자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09초75에 레이스를 마쳐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배영에서 메달을 따낸 건, 1998년 방콕 대회 200m 심민지(3위)와 100m 최수민(3위)에 이후 25년 만이다.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 1개, 은 1개, 동 4개에 그쳤던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 중반까지 5년 전 성적을 훌쩍 뛰어넘으며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꿈꾸고 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작성한 금 4개, 은 3개, 동 6개다. 황선우가 자유형 200m에서 2관왕을 노리고, 김우민도 자유형 400m, 800m에서 금메달이 유력해 한국 경영은 무난히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울 수 있을 전망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7 05:28:33[파이낸셜뉴스] 이상화 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가 “무릎 통증이 아니면 운동을 더 했을 것”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3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 이상화, 강남 부부가 필리핀 보홀로 초심 찾기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화는 강남과 은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왜 은퇴했는지 사람들이 궁금해한다"는 강남의 조심스런 물음에 이상화는 "더 할까 했지만, 무릎이 너무 아팠다"고 답했다. 이상화는 “평창 올림픽 끝나고. 2018년 12월까지 운동을 했다”라며 “더이상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릎이 너무 아팠다”고 토로했다. ”25년동안 운동을 해왔고 시간에 맞춰서 살아왔다. 쉼 없이 운동을 하다보니 안 아플 줄 알았던 무릎이 다 망가지고 하지정맥류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강남은 스튜디오 인터뷰에서 “병원에 가서 여러 검사를 했는데 더 이상은 안 된다. 못 걸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회상했다. 또 ”상화가 결혼하고 3년 동안 매일 울었다. 운동하고 싶어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 때 습관이 있어서 매일 5시에 일어난다. 일어나서 청소하는데, 내가 죽겠다“라고 토로했다. 강남은 이날 하지정맥류로 고통받고 있는 이상화의 무릎을 직접 안마하며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요즘도 경기에 출전하는 꿈을 꾼다는 이상화는 금메달리스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엄청난 부담감과 싸우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했음도 드러냈다. 이상화는 이날 ”이제는 여유롭게 쉬고 싶다“면서도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고 싶냐는 강남의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상화의 제2의 인생찾기는 현재진행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24 13:57:54[파이낸셜뉴스] KCC가 2022년 제 57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자동차페인트 종목 자동차 보수용 도료를 후원하면서 25년째 전국기능경기대회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고용노동부,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이 주최하는 행사다. 이 행사는 만 17~22세 청년들이 참가가능한 행사로 지역간 숙력기술수준의 상향평준화를 도모하고 범국민적 숙련기술 우대풍토 조성 및 저변확산을 통한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KCC는 지난 1998년부터 자동차 도장 종목에 도료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도 1t 이상의 도료를 후원하고 있으며, 대회기간 동안 KCC 도료 기술 담당자 2명이 상주하며 대회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KCC RTC(자동차보수용도료 훈련센터)에서 자동차 도장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하고 있다. KCC관계자는 “전국기능경기대회 메달 수여자들은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대상자가 되며 특히 대한민국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매회 1, 2위를 다투는 기능 강국”이라며 “대회 운영을 위해 도료를 공급하고,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곧 국위선양으로 이어져 의미가 깊다”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9-05 08:51:14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사진)이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러시아 외무장관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화 주제는 우크라이나가 아닌 양측에 억류된 국민 교환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블링컨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향후 며칠 이내에,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양국 외교 수장들은 지난 2월 15일 마지막으로 대화했으며 이후 2월 22일 회담이 취소되고 이틀 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대화가 끊겼다. 다만 블링컨은 대화를 하더라도 "우크라이나에 관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제는 억류된 미국인 우선 석방 요구 문제로 좁힐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인 브리트니 그라이너는 미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로 올림픽 금메달 2관왕이다. 오프시즌 러시아팀 UMMC 에카테린부르크에서 활동한 그라이너는 지난 2월 미국에서 2주간 휴가를 보낸 뒤 러시아에 입국하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모스크바 공항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다른 미국인 폴 휠런은 기업 보안책임자로 2020년 간첩 혐의로 체포돼 1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러시아에 수감 중이다. 본인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은 러시아가 거짓 혐의를 씌웠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CNN은 27일 보도에서 미국이 지난달 억류된 미국인 2명을 돌려받는 대가로 악명 높은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를 러시아로 돌려보내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CNN은 미국이 해당 논의를 연초부터 진행했으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부트는 지난 2005년 개봉한 미국 영화 '로드 오브 워'의 모티브가 된 인물로 2012년 미국에서 25년형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그는 옛 소련 장교 출신으로 소련 붕괴 이후 수십억달러의 무기를 각종 분쟁지역에 팔아넘겨 '죽음의 상인'이라는 악명을 얻었다. 블링컨은 억류된 미국인에 대해 "이들은 옳지 못하게 구금됐고, 귀국이 허용돼야 한다"며 "우리는 몇 주 전 그들의 석방을 가능케 할 실체적인 제안을 내놨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화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7-28 18:26:39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러시아 외무장관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화 주제는 우크라이나가 아닌 양측에 억류된 국민 교환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블링컨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향후 며칠 이내에,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양국 외교 수장들은 지난 2월 15일 마지막으로 대화했으며 이후 2월 22일 회담이 취소되고 이틀 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대화가 끊겼다. 다만 블링컨은 대화를 하더라도 "우크라이나에 관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제는 억류된 미국인 우선 석방 요구 문제로 좁힐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인 브리트니 그라이너는 미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로 올림픽 금메달 2관왕이다. 오프시즌 러시아팀 UMMC 에카테린부르크에서 활동한 그라이너는 지난 2월 미국에서 2주간 휴가를 보낸 뒤 러시아에 입국하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모스크바 공항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다른 미국인 폴 휠런은 기업 보안책임자로 2020년 간첩 혐의로 체포돼 1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러시아에 수감 중이다. 본인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은 러시아가 거짓 혐의를 씌웠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CNN은 27일 보도에서 미국이 지난달 억류된 미국인 2명을 돌려받는 대가로 악명 높은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를 러시아로 돌려보내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CNN은 미국이 해당 논의를 연초부터 진행했으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부트는 지난 2005년 개봉한 미국 영화 ‘로드 오브 워’의 모티브가 된 인물로 2012년 미국에서 25년형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그는 옛 소련 장교 출신으로 소련 붕괴 이후 수십억달러의 무기를 각종 분쟁지역에 팔아넘겨 ‘죽음의 상인’이라는 악명을 얻었다. 블링컨은 억류된 미국인에 대해 "이들은 옳지 못하게 구금됐고, 귀국이 허용돼야 한다"며 "우리는 몇 주 전 그들의 석방을 가능케 할 실체적인 제안을 내놨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화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이달 합의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와 관련해 “러시아가 곡물 선박 통과를 허용한다는 약속을 지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블링컨의 발표 직후 현지 타스통신을 통해 공식적인 대화 제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확성기로 일을 처리하는 게 아니라 정상적인 외교 관례에 따라 일을 처리한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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