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네셔널(MSCI)이 실시한 올해 ESG 평가에서 직전 평가 대비 3단계 상향된 ‘A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MSCI는 공신력 높은 글로벌 평가기관이다. 이번 MSCI 보고서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지배구조 △인적자원 개발 △제품 안전 및 품질 △유해물질 및 폐기물 관리 등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GC녹십자는 환경 부문에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과 전 사업장 환경 영향 실사를 통해 유해물질 배출 및 폐기물 관리 수준을 향상시키는 등 환경경영 수준을 높였음을 인정받았으며, 사회 부문에서 인재 파이프라인 개발전략을 가지고 임직원 성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화하여 인적자원 개발에 힘쓰고 있음을 높게 평가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주주가치 제고 및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수를 이사 총수의 과반수 이상으로 늘렸고, 산업 내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 전문성을 확보했다. 주주총회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다르게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배당 절차 개선 관련 내용을 정관에 반영함과 동시에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신규로 설치하는 등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구축∙시행했다는 점을 평가받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자사의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ESG 경영 이행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이해관계자 신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SCI ESG 평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투자 회사들의 중요한 투자 참고 자료로, 전세계 약 1700개 이상의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참고 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점차 증가하고 있는 사회책임투자 수요에 대한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1 10:23:41【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는 '고양시 벽제수질복원센터 3단계 증설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한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사업시행자 모집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시에 따르면 벽제수질복원센터는 2007년 준공된 시설로, 고농도의 하수가 유입되고 유입하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됨에 따른 시설 과부하, 노후화의 가속 등으로 하수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한 지난 8월 기록적 폭염으로 인한 기중차단기(ACB) 과열로 화재가 발생해 처리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으나, 시의 신속한 초동 대처로 단시간 내 복구를 완료해 피해를 최소화한 바 있다. 이에 시는 피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고양시 수질복원센터 고압 전기시설물 전체에 자동소화설비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증설사업을 통해 신규시설 설치에 따른 기존 노후시설의 부하를 경감시켜 벽제처리구역 내 안정적인 하수 처리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벽제수질복원센터 3단계 증설 민간투자사업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 방식(BTO-a)으로 추진된다. 사업규모는 하수처리시설 9,000t/일 증설 및 전체시설 48,200t/일 운영에 해당하며, 사업시행자는 벽제수질복원센터와 관련시설 일체를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사업 참여를 위한 1단계 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접수는 올해 12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사업참가를 위한 자격 요건, 사업계획서 작성 등 관련 사항은 고양시 및 공공투자관리센터, 한국 환경공단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3단계 증설시설은 현 벽제수질복원센터 부지 내 건설되므로 완전지하화를 통해 악취 저감이 가능하다. 상부 공간에는 주민친화시설을 조성해 인근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중위생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6 15:33:57네이버가 위조상품 대응체계를 통해 최근 3년간 위조상품 10건 중 9개를 걸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구매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안심보장' 프로그램 활동 내역을 7일 공개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위조상품 유통 방지를 위한 3단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어린이, 생활화학 제품군 중심 위해상품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직거래 유도 등 비정상적 거래활동을 탐지하는 로직도 촘촘하게 개선했다. 네이버는 '가입-소명-검증·운영' 등 위조상품 3단계 대응 체계를 통해 월 1000개 정도의 몰을 사전 차단하고 있으며, 사전탐지 대응률도 90%를 유지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가입단계부터 위조 상품 판매 이력이 있는 사업자를 필터링해 차단하고, 위조 상품 적발 시 소명 단계에서 일어나는 허위 소명서류에 대한 검증 허들을 높이는 등 기준 정책을 강화했다. 정가품 감정을 위해서 검증?운영 단계에서의 전문 파트너 및 정부기관과의 협업 체인을 지속 강화 중이다. 네이버는 특허청의 '위조상품 유통방지 협의체'에 10년간 참여하며 위조상품 차단 및 피해 예방 등 자율규제 노력에 힘써 왔다. 네이버쇼핑에서 현금 직거래나 외부 사이트로의 연결을 유도하는 여러 피싱 환경으로부터 구매자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 조치도 강화했다. 피싱 의심몰을 탐지하는 기술 로직을 강화하고, 위험거래탐지시스템(FDS) 기술 적용을 강화한 결과 직거래 등 피해 신고건수가 지난 1월 대비 80% 이상 감소했다. 네이버 정책/RM 유봉석 부문장은 "구매자를 위한 '안심보장' 환경 조성에 힘쓰고, 민관 협업 체인을 더욱 강화하는 등 중장기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07 18:04:42[파이낸셜뉴스] 사기업의 '그림자 가계부채(사내 직접대출)' 규모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가계대출 한도를 줄이고 모든 금융권 대출을 규제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빠르게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25일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와 SGI서울보증을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기업 및 공공기관의 ‘그림자 가계부채' 규모는 매년 늘어나 지난해 1조8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업의 대출 규모는 지난해 1조392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9년 대비 7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거 관련 대출이 지난 2022년 740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9827억원으로 늘어나며 전년 대비 32.7% 증가했다. 반면 공공기관의 사내 직접대출 규모는 같은 기간 21.2% 감소했다. 지난 2021년부터 공공기관에 도입된 시장금리(분기별 한국은행 가계대출금리) 인상 여파가 생활안정 및 주택자금 용도의 대출 감소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4분기 사기업 사내 직접대출은 전 분기 대비 5.8%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하기도 했다. 1인당 대출액 또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752만원에서 5344만원으로 12.4% 늘었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시장이 과열 양태를 보이며 주거 관련 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안 의원은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듯 보이나, 수도권 등지의 주택매매소비심리지수를 보면 여전히 과열된 상태로 보인다"며 "정부는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천명하고 , 공·사기업 가계부채의 사각지대도 빠짐없이 촘촘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25 15:01:49홍문표 aT 사장은 3일 "농산물 유통구조를 5~6단계에서 2~3단계로 확 줄이고,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0일 aT 제20대 사장으로 부임한 홍 사장은 3일 세종시에서 기자들을 만나 "복잡한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단순화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이익되는 구조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사장은 "권역별(지역별) 생산자 유통 직거래 공판장을 만들고,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온오프라인 직거래를 확대해 산지 농산물의 유통 비효율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유통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에도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환경의 변화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국가나 사회가 이에 대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줘야 한다"며 "농어촌·농어민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사업 확충과 재해보험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을 위해 공청회나 토론회를 열어 좋은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어 친환경 저탄소 농산물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농업방식 전환을 지원해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 단계에서 친환경, 저탄소 농어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쌀뿐만 아니라 콩, 옥수수, 밀, 보리 등 곡물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량의 무기화' 등 식량안보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지만 대한민국은 쌀 자급률이 90%를 초과한 반면 콩 옥수수 밀 등 곡물 자급률은 20% 안팎에 불과하다"며 "곡물을 쌀처럼 식량 개념으로 받아들여서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사장은 스마트팜 도입을 통해 사계절 농업이 가능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팜을 할 수 있는 인적 자원 여부, 지역 구조적 여건 등 현지 실정을 파악해 1년에 3개 정도씩 5년간 추진하면 전국 80%는 겨울농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03 18:52:19대우건설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노동조합과 인사제도 개편을 위한 노사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노사합의에 따라 오는 9월 1일부터 기존의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5단계 직급이 '전임·선임·책임' 3단계로 단순화된다. 또 성과 평가등급도 5단계에서 4단계로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하위 평가를 의무적으로 할당하도록 하던 것을 절대 평가로 전환해 하위평가를 피하기 위한 불필요한 경쟁도 줄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공서열이 아닌 '일과 역할·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 이번 인사개편 목표"라며 "앞서 노사합의에 이르기전까지 약 2년간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종배 기자
2024-08-05 18:03:2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집중호우로 도내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1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비상 3단계 가동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관리실장을 통제관으로 호우 상황을 관리하고, 행정1부지사가 총괄관리를 하게 된다. 도내 31개 시·군에서는 4245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현재 파주·포천·연천·양주·동두천 등 5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남양주·의정부·하남·구리·가평·김포·고양·연천 등 8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오산 오산천 탑동대교, 동두천 송천교, 파주시 만장교에는 홍수경보가, 연천군 사랑교·차탄교·신천교, 포천시 은현교·포천대교, 가평군 대보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김포·파주·양평·양주·동두천·가평·의정부·연천·하남 등 9개 시·군 118가구, 233명이 긴급대피했다. 주택 침수 56건, 도로 침수 164건, 토사·낙석 피해 15건 등이 발생했으며, 도로와 지하차도 37곳, 하천변 5371곳, 둔치주차장 33곳, 세월교 62곳, 계곡·유원지·등산로 83곳이 통제됐다. 한편 지난 16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파주가 577.6㎜로 가장 많고 연천 472.0㎜, 동두천 405.0㎜ 등의 비가 내렸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8 09:57:14LG유플러스가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해 이달 본격 착수한다. 1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LTE-R은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철도 환경에 최적화한 철도 통합 무선통신 시스템이다. 기관사, 관제실 등 열차를 운행하는데 참여하는 인력이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다. 기존 음성 통화를 위주로 이용됐던 무선통신기술과 달리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음성·영상·데이터 서비스가 모두 가능하다. 특히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시 메트로 9호선의 LTE-R 구축 사업은 구간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눠졌다. 1단계에 해당하는 개화역부터 신논현역 구간에 LTE-R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어 2·3단계 사업 구간인 언주역부터 중앙보훈병원역 총 13개역사(약 14km) 구간에도 내년 11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2·3단계 구간 LTE-R 구축이 완료되면 9호선 이용 고객의 안전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기관사는 승강장과 객차 내 CCTV 영상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관제센터와 안전관리실과도 영상을 공유해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초동 대처가 가능해진다. 또 기존 1단계 구간과의 통신 방식 차이 때문에 여러 장비를 사용해야하는 불편함도 해소된다. LG유플러스는 끊김 현상 없는 LTE-R을 구축하기 위해 사용되는 장비를 이중화하고 최적화된 안테나 설치를 통해 전파 간섭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모든 구축 과정에서 안전 담당자를 배치해 위험 요소를 실시간 점검 및 개선하고, 완공 이후에는 전담 기술 조직을 운영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만든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5 08:39:57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249일 동안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미국뿐만 아니라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에서 휴전 압박을 받게 됐다. 이스라엘과 싸우는 하마스는 휴전 논의를 환영하면서도 영구적으로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영자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0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어 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투표에서 안보리 15개국 가운데 기권한 러시아를 제외한 14개국이 찬성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올해 초부터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로 휴전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31일 3단계 휴전안을 제시하고 양측의 수용을 압박했다. 그는 1단계로 6주 동안 이스라엘군 부분 철수 및 일부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언급한 뒤, 2단계에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와 남은 인질 석방을 주장했다. 3단계에는 가자지구 재건과 시신 송환이 시작된다. 결의안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가 협상 내용을 지체하지 않고 조건 없이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엔 미 대표부의 네이트 에번스 대변인은 9일 성명에서 "안보리에 바이든의 휴전안이 담긴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면서 "이번 결의안은 인질 석방과 함께 완전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은 이 제안을 수용했다"며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 기회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며 한목소리로 지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결의안 채택 이후 "안보리는 하마스에 휴전 협상안을 받아들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이미 협상안에 찬성했고, 하마스도 찬성한다면 싸움은 오늘이라도 멈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같은날 하마스는 성명에서 "안보리 결의에 포함된 내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결의안은 가자지구의 영구적 휴전,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 포로 교환, 재건, (주민들의) 쫓겨난 주거 지역으로 복귀, 가자지구의 인구통계적 변화나 영역 축소 거부, 우리 주민에 필요한 구호품 전달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주민과 저항 운동의 요구와 일관된" 원칙들을 이행하기 위한 간접 협상에 관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투표에서 기권한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대사는 이스라엘이 구체적으로 무엇에 찬성했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의안 투표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은 단순히 이번 결의안이 아랍권의 지지를 받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회의에서 3단계 휴전안 찬성 여부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다.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표부의 레우트 샤피르 벤 나프탈리 조정관은 "이스라엘은 인질을 석방하고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을 파괴하며 향후 가자가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회의에 참석해 표결 과정을 지켜봤지만 정작 이스라엘 발언 순서에서는 자리를 비웠다. 일단 미국은 이스라엘의 수용 여부와 상관없이 휴전을 강조하고 있다.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8번째로 중동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0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났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은 이날 회동에서 바이든의 3단계 휴전안을 다시 언급하고 미국과 세계 다른 국가 지도자들이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6-11 18:04:00[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지주가 인공지능(AI) 활용 과정에서 위험수준을 3단계로 나눠 리스크 관리를 고도화하는 '그룹 AI 개발·활용 가이드라인’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AI가 시스템 내 의사결정을 '전면 대체'하는 경우 내부통제 절차를 마련·준수하는 의무를 제도화한 것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차별화된 소비자 보호 방안을 이번 가이드라인에 반영해 사고 예방에 나섰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29일 계열사에 ‘그룹 AI 개발·활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가이드라인은 목적과 적용범위, 거버넌스의 구축, 업무위탁에 대한 특례, 단계별 점검, 별표 등 총 4장으로 구성됐다. 금융위가 지난 2021년 7월 발표한 ‘AI 운영 가이드라인’에서 소비자 보호 관점과 업무위탁 등 현장 애로사항을 반영해 종합 보완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기준은 AI 관련 정부 및 감독기관의 규제가 시행될 때까지 그룹 내 AI 개발·활용 관련 제반 업무의 기준과 절차를 수립하여, 발생 가능한 규제 불확실성 해소 및 리스크를 예방·관리하는데 목적이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적용범위를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로 한정’해 AI 활용 거버넌스 구축의 배경이 소비자 보호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AI 윤리기준과 관련해 “지주회사는 AI 윤리기준을 제정하고 그룹사는 이를 준수해야한다”고 규정했다. 그룹사는 윤리기준에 맞는 조직관리 목적 AI윤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할 수 있다는 규정도 만들었다. 우리금융은 각 계열사에 이번 가이드라인을 보내면서 △AI 활용 조사(양식) △AI 활용 자체점검 체크리스트 △AI 활용 소비자보호 검토 체크리스트 등을 함께 배포했다. 우리금융은 향후 금융당국의 기조와 활용부서의 의견을 고려해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 금융테크부가 주도해 제정한 ‘우리금융그룹 AI 개발·활용 가이드라인’은 금융당국이 규제를 시행하기 전 선도적으로 준비됐다. 지난달 29일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우리금융은 향후 계열사별 AI 활용 현황을 파악해 가이드라인을 수정 보완해나갈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생성형 AI 활용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기존 시나리오 기반의 챗봇 서비스를 생성형 AI 기반 ‘AI뱅커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지난 7일 우리은행이 서비스 시작을 알린 AI 뱅커는 금융 언어는 물론 은행 창구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대화까지 학습했다. 방대한 양의 금융 데이터를 학습한 AI뱅커는 대화형 서비스로 예·적금 상품을 설명해주고 가입도 권유한다. AI뱅커는 현재 고객의 성향, 상황에 맞춘 예·적금 상품만을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향후 대출 상품 등 권유 상품의 리스트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여기서 AI 활용의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은행의 이익과 금융소비자의 이익이 상충할 경우 AI의 답변 알고리즘을 설계자가 누구의 입장에 설것인지부터 문제다. 또 AI의 답변을 신뢰한 고객의 이의제기 방안, 정합성 원칙 준수 여부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기준으로는 현업부서가 대고객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에는 체크리스트 참고해 ‘소비자 권익 침해 여부’를 검토하도록 했다. 또 회사의 금융소비자보호 담당부서와 사전협의하도록 했다. 소비자 구제 방안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소비자의 피해 발생 시 이의제기 절차 및 피해구제 방안, 피해구제를 위한 담당자 지정과 손해배상 처리 절차가 마련됐는지 AI 활용부서가 점검하도록 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김나경 기자
2024-04-15 15:3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