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와 주문진종합시장 상인회가 주문진5일장 확대운영 1주년을 기념해 이달말까지 고객감사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일과 16일, 21일, 26일 등 총 4일간 진행되며 전통시장 및 5일장 이용객들에게 전통시장 대표 상품, 장보기 물품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 장을 본 후 영수증을 지참하면 11일에 한해 방문객 돌떡을 증정하며 1만원 이상 물품 구매 시 고급장바구니, 에코백, 보조배터리 등을 제공한다. 특히 3만원 이상 물품 구매 시 호텔숙박권과 참기름, 들기름, 김, 5일장 쿠폰 중 무작위로 방문객에게 지급한다. 한편 주문진5일장은 지난해 11월 11일부터 장날은 차없는 거리를 조성하여 매달 1·6일마다 주문진 종합시장 일원에서 5일장 상인 60여 명, 구간 550m의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또한 각종 먹거리를 비롯해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직접 생산한 농수산물과 수공예품 등 인정과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손영수 강릉 주문진종합시장 상인회장은 “옛 시장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주문진5일장은 노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문진5일장 확대, 운영으로 전통시장과 주변 상가들이 함께 성장하고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전통시장 및 주변 상권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성화사업을 통한 기존 상설시장의 관광자원화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06 09:38:06[파이낸셜뉴스] 광주에서 개최된 김치축제가 바가지 요금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제31회 광주김치축제’에는 6만8000명이 다녀갔다. 축제 기간 매출은 약 7억원을 찍었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 여경래, 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와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푸드쇼 호스트로 참석한다고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이들 요리사는 대한민국 김치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김치를 소재로 갓김치 간장게장 리조또, 대하 김치 통새우 고기찜, 맨드라미 백김치 묵밥, 갓 물김치 문어 냉파스타를 현장에서 직접 만들고 관람객들이 시식할 수 있게 했다. 방문객이 붐비고 매출도 크게 찍은 축제는 성공했지만,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자 음식 먹거리 부스를 한데 모은 ‘천인의밥상’에서 일부 상점이 판매한 ‘보쌈김치’ 메뉴가 가격 대비 부실했다는 불만이 뒤늦게 확산됐다. 축제에 다녀왔다는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을 보면 보쌈 고기 20여점과 김치, 새우젓이 접시에 담겨 있다. A씨는 사진과 함께 "광주 김치축제, 보쌈 김치 3만원 헐~"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도 수육 고기 10여점과 두부 3점, 김치가 담긴 한접시가 ‘두부김치보쌈’이라는 이름으로 1만원에 판매됐다고 전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이러니 지역 축제가 망하지 진짜 저런 곳은 안 가고 안 먹는 게 답이다" "저런 바가지 못 잡을 거면 아예 축제를 하지 말아라" "바가지축제 이러니 망하는 거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물가를 생각하면 적당하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요리를 해봤어야 알지, 저 정도면 그낭저냥임" "요즘 물가 높아 집에서 먹어도 저 정도 양에서 조금 많을 듯" "비난하는 사람들은 채소 시세를 모르는 듯" "지금 배춧값이 너무 올라서 마트에서 배추김치를 품절이라고 안내하고 판매하지 않고 있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4 17:13:4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최초의 회 축제인 ‘방어진 회 축제’가 25~26일 이틀 동안 울산 동구 방어진 활어센터 주차장에서 열린다. 24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동구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양일간 오후 5~10시에 진행된다. 방어진항 일대 횟집 38곳과 해산물, 야채, 초장, 건어물, 카페 등 총 60여 곳의 상점이 참여한다. 축제 현장에서는 생선회 한 접시 1.2kg에 3만원, 초장값 4000원으로, 방어진 일대에서 잡히는 생선을 싱싱한 활어회로 즐길 수 있다. 이벤트를 통해 회와 잘 어울리는 청주, 와인, 위스키 등을 판매하고 광어 세비체와 가자미 어묵도 맛볼 수 있다. 회를 즐기지 않는 소비자를 위한 건어물 셀프 연탄 구이 등도 준비되어 있다. '방어진 회 축제'는 지역 상인과 주민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형 축제로 기획되었다. 방어진 활어센터 정영숙 회장은 “축제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준비된 만큼 상인들도 손님의 만족감을 높여서 원조 방어진 회의 명성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문옥 축제추진위원장은 “방어진 활어센터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축제인 만큼 지역 상인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축제로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24 15:35:52'뭉쳐야찬다' '골때리는그녀들' '최강야구' 등 스포츠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프로스포츠 암표 거래가 늘고 가격도 급등하고 있지만 전무한 수사의뢰, 처벌대상의 한계 등 정작 대응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 신고센터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 30일까지 좌석번호가 확인된 온라인 암표 의심사례 건수는 4713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495건에서 △2021년 680건 △2022년 821건 △2023년 1294건 △2024년(8월 30일 기준) 1423건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도 보였다. 또 좌석번호가 확인되지 않은 건수까지 포함하면 의심건수는 5년여간 모두 16만4802건으로 대폭 늘어난다. 온라인 암표 신고센터는 문체부가 프로스포츠협회를 통해 2020년부터 운영해온 기관이다. 홈페이지를 보면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 근절 및 건전한 티켓 구매문화 정착'으로 설명돼 있다. 하지만 문체부와, 협회, 센터가 같은 기간 경찰 등에 수사 의뢰한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프로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며 암표 가격이 급등하는 현실과 대비된다. 중고 플랫폼 사이트에는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경기 SKY지정석 가격이 장당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식 가격은 3만원이다. 축구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0일 한 게임사가 주최한 이벤트 매치의 경우 7만원짜리 2등급 C구역 좌석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최대 20만원까지 상승했다. 직전 주에 열린 자선경기는 트로트가수 임영웅씨가 출연하며 6만원짜리 2층 일반 좌석 가격이 17만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암표 신고는 좌석번호가 확인돼야만 티켓 판매사를 통해 구매자를 특정한 뒤 후속조치를 할 수 있는 점, 온라인 재판매는 위법행위가 아닌 점, 개인 간 거래는 처벌이 어려운 점 등을 감안해도 수사 의뢰 '0'건은 지나치게 소극적인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체육진흥법은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 입장권 등을 부정 판매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전문가들은 암표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매크로가 광범위하게 활용되다 보니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소비자의 접근을 방해하기 때문에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 부당행위를 한 판매자에게는 무거운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23 18:18:59[파이낸셜뉴스] 씨메스는 지난 9월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공모 범위(2만원~2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180곳의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11억2629만1935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률은 577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금액은 약 78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431억원 수준이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로봇 생태계 내 씨메스의 인공지능(AI)과 3차원 비전 기술을 융합한 토탈 엔지니어링 기술로 지능형 로봇 양산화를 검증시켰다는데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씨메스는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을 로봇 및 비전기술 선행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3D 스캐너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천안 로봇센터 증설, 미국 시장 진출 및 비즈니스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시장을 글로벌 시장 확대 교두보로 삼고 시애틀, 시카고 등 공략 지역에 맞춘 차별화 마케팅으로 글로벌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씨메스의 일반 공모 청약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이달 24일이다.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 공동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 인수단인 유안타증권을 통해 일반청약이 기능하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11 14:45:12[파이낸셜뉴스]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키를 잡고 있는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전격 인상한다. 유통물량 전체인 보통주 684만 801주(43.43%)가 대상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영풍·MBK연합은 공개매수 마지막 거래일인 4일부터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20% 상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영풍정밀 공개매수 종료일은 열흘 더 늘어난 14일까지로 변경된다. 앞서 지난 9월 13일 MBK가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개시할 당시 제시한 공개매수가는 2만원이었으나 지난 9월 26일 2만5000원으로 한 차례 상향됐다. 이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제리코파트너스와 손잡고 지난 2일부터 주당 3만원에 대항공개매수에 돌입하자 MBK 역시 다시 한 번 가격을 올리며 대항에 나섰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만큼 양측 모두 영풍정밀 지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투자자 입장에선 영풍·MBK연합에 대한 청약율은 100%인 반면, 최회장 측 청약 확률은 57.6%다. 한편 양측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MBK측이 영풍정밀에 이어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가도 상향 조정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MBK 연합의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는 오는 4일 정규장 마감인 오후 3시30분에 끝난다. 공개매수에 응할 주주들은 장 마감 전까지 NH투자증권 계좌에 주식을 이체한 뒤 공개매수 청약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주주들은 공개매수에 응할지 장중에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MBK 연합도 주가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4일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이 폭발하면 공개매수가를 전략적으로 수정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고려아연 주가가 최윤범 회장측의 반격으로 급등해 거래량이 급증한 점도 MBK입장에선 부담거리로 꼽힌다. 실제 고려아연 주가는 주당 83만원 공개 매수 선언이후 3.6% 오른 71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 역시 2006년 이후 최대치인 78만 419주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주식을 거래한 주주는 영풍-MBK측의 공개매수에 응할수가 없다. 영풍-MBK 연합 공개매수에 응하기 위해서는 실질적 주식 소유권 변경에 걸리는 기간(2거래일)을 고려해 지난달 30일 장 마감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만약 4일 장 초반 고려아연 주가가 오를 경우 MBK측이 불리하다. 주당 72만원 이상에선 장내에서 투자자들이 파는게 유리하기 때문에 MBK 공개 매수 청약율이 저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다"라며 "만약 4일 점심까지 공개 매수 청약율이 7%에 한참 못 미치지 못할경우 MBK파트너스가 한 차례 공개 매수 단가를 상향 시키지 않겠냐는 시각도 일각에서 나오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영풍·MBK연합은 4일 장 초반 주가와 청약상황을 보고 가격 추가 인상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03 20:12:03[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에 나선다. 지난달 13일 MBK파트너스가 시작한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대항하는 성격으로, MBK측 측의 공개매수기간 종료일을 이틀 앞두고 본격적인 반격에 돌입한 것이다. 2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제리코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기습적으로 감행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제리코파트너스의 특별관계자로는 최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최 회장 일가의 이름이 올랐다. 이번 대항공개매수는 영풍정밀 지분을 최대 25% 확보함으로써 공개매수 완료 후 총 60%가 넘는 지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별도의 최소 수량은 없다.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가 진행된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제리코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MBK파트너스가 내세운 주당 2만5000원보다 5000원(20%) 높다. 또한 지난달 30일 영풍정밀 종가인 2만5300원과 비교하면 4700원(19%) 가량 높다. 이번 대항공개매수로 영풍정밀 현 경영진에 대한 우호지분이 최대 25%(393만7500주) 가량 늘어나면, 지분율은 기존 35.31%에서 최대 60.3%로 확대된다. 이로써 영풍정밀 현 경영진은 영풍정밀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경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02 08:58:3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내년부터 무단 방치된 전동 킥보드를 견인하기로 하고 세부 기준 마련에 들어갔다. 견인 비용은 최종 이용자에게 청구된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에서 운영되는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는 3개 업체 6000대가량이다. 시는 그동안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해 전용 주차장·주차구역 설치, 불법주차 신고방 운영, 교육·홍보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인도 등에 무단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로 보행자 통행 불편이 발생하고 안전사고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불편 해소와 보행 안전을 위해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안전 증진을 위한 조례'를 지난 12일 일부 개정했다. 내년부터 무단 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시민 신고가 접수되면 구·군에서 위탁한 대행 업체가 견인한다는 내용이다. 견인료 3만원은 개인형 이동장치 소유 업체에 부과하고, 업체는 다시 최종 이용자에게 청구하게 된다. 시는 시행을 앞두고 구·군, 울산경찰청, 울산시교육청,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13개 기관으로 구성된 개인형 이동장치 민관협의체를 통해 세부 견인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견인 제도 홍보와 교육도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견인 제도 마련은 무단 방치 근절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것이다"라며 "개인형 이동장치가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13 10:53:52[파이낸셜뉴스] 국민권익위원회는 청탁금지법상 식사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31일 밝혔다. 권익위는 8월9일까지 입법 예고를 마친 뒤 부처 의견 조회,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9월 중순인 추석 명절 전에 개정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언론인, 사립학교 교직원 등의 금품 수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직무 수행, 사교·의례 등의 목적으로 제공되는 3만원 이하 음식물에 대해서는 예외적 수수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공무원 행동 강령 제정 당시 음식물 기준인 3만원이 현재까지 유지되는 상황에서 그동안의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권익위는 지난 22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청탁금지법상 음식물의 가액을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했다. 권익위는 이번 개정안에 포함하지는 않았지만 농·축·수산물과 관련 가공품의 선물 가액을 상시 3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도 국회와 협의 중이다. 현재 공직자 등이 직무 관련자와 주고받을 수 있는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한도는 15만원으로, 추석과 설날 등 명절 기간에만 최대 2배인 30만원까지 허용되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7-31 09:34:58[파이낸셜뉴스] 제주도 '비계 삼겹살'에 이어 이번엔 경북 영양에서 삼겹살 6조각을 3만원에 판매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겹살 2인분, 3만원인데 이 정도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머니와 함께 경북 영양군에 놀러 갔다가 한 삼겹살집을 방문했다. 해당 식당에서는 삼겹살 1인분 (150g)을 1만5000원에 판매 중이었다. 이에 A씨 일행은 삼겹살 2인분을 주문, 나온 음식을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불판 위에 고기 6조각이 올라가 있는 모습이 담겼다. 2인분 양으로 나온 것. 이에 A씨는 "심지어 불친절했다"며 "가게 소개는 거창하더라. OOOOO TV 방송에 출연했다고 하고 안심 식당이라고 써놨다"고 분노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이제 삼겹살도 못 사 먹겠네" "2인분 맞나요?" "조각 내면 양은 맞겠네요.. 근데 가격이 비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31 08:3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