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3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후 양국에서 후속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서울에서 제8차 한·UAE 경제공동위가 개최된다.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 등과 바이오·우주항공 등 첨단 신산업과 방산·문화콘텐츠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세부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행사장에서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부 장관을 만나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에 속도를 붙이기로 했다. 양국 경제장관들은 UAE 국부펀드 등을 통한 대규모 투자 등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의 획기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정상회담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 간 최고위 정례 경제협력 플랫폼인 경제공동위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원전 등 기존 분야는 한 차원 더 협력 단계를 높이기로 했다. 여기에다 협력대상을 바이오·우주항공 등 첨단 신산업과 방산·문화콘텐츠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성과인 투자분야 협력에서는 가시적 성과가 조기에 도출될 수 있도록 협의채널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장관은 올해 상반기 중 제8차 한·UAE 경제공동위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추 부총리는 또 이날 다보스 현지에서 개최된 인도네시아 파빌리온을 방문하고,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과 면담했다. 이날 면담은 2022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 부총리와 루훗 장관의 '고위급 투자대화' 출범에 합의한 이후 첫 번째 만남이다. 루훗 장관은 지난해 G20 정상회의 기간 열린 주요국과의 정상회담 중 한·인니 정상회담이 가장 큰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고위급 투자대화가 양국 정상 간 합의한 주요 협력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체계가 될 것이라고 큰 기대를 표명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 프로젝트들에 대한 루훗 장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루훗 장관은 "프로젝트들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힘 쓰겠다"고 화답했다. 이 같은 공감대를 토대로 양국 장관들은 오는 3월 한국에서 '제1차 한·인니 고위급 투자대화'를 개최키로 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17~19일 2023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오찬, 한국의 밤 등 주요 공식행사에 참석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1-19 18:33:49【아부다비(UAE)=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결정된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원) 투자가 양국 정상 공동성명에도 명기됐다. 무함마드 UAE 대통령이 구두로 밝힌 한국에 대한 300억 달러 투자가 정상간 공동성명 문서에도 담기면서, 산업은행과 아부다비 2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가 체결한 국가 투자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통해 에너지·원전·방산 분야에서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UAE의 300억불 대(對) 한국 투자결정은 MOU가 아닌 정상 공동성명에 명기되었다"며 "이는 한국 경제에 대한 UAE의 확고한 신뢰가 명시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공동성명에는 무함마드 대통령이 한국 투자금액으로 약속한 300억 달러 수치가 명기됐다. 공동성명에는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국방 기술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가운데 '경제와 투자' 분야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하는 차원에서 UAE 정부는 한국 경제의 견고함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에 기반해 한국의 전략적 분야에 대한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공약을 발표했다"고 명시됐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UAE 국빈 방문에서의 성과로 300억 달러 투자 유치와 48건의 MOU 체결을 꼽으면서 "UAE 측이 밝힌 300억불 투자는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라며 "산업은행과 무바달라간 체결한 MOU 등을 통해 에너지, 원전,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된 성과 외에도 대통령실에선 UAE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격상시키며 전방위적인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고, 신(新) 중동 붐의 원년을 구축했다는 점을 제시했다. 김성한 실장은 "이번 순방의 핵심 성과는 우리의 중동지역 유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인 UAE와의 관계를 최상의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양 정상의 의지를 확인하고, 이를 행동으로 뒷받침한데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고 수준의 신뢰가 요구되는 방산과 원전에 대해 양국이 높은 협력 의지를 다졌다는 점은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성과로 평가된다. 김 실장은 "지난 5년 간은 탈원전 정책 등으로 인해 한-UAE 관계에서 가시적 진전을 보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에선 300억 달러 투자 유치 등 가시적 성과 외에 양 정상 간 유대를 굳건히 한 것도 무엇보다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1-17 06:20:19【아부다비(UAE)=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원) 투자가 양국 정상 공동성명에도 명기됐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300억불 대(對)한국 투자 결정은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파트너로서 한국 역량에 대한 무함마드 대통령의 깊은 신뢰를 보여준다"며 "이런 투자 결정은 MOU가 아닌 정상 공동 성명에 명기됐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한국 경제에 대한 UAE의 확고한 신뢰가 명시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1-17 00:02:04[파이낸셜뉴스]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드론 택시’를 만드는 중국 자율주행항공기 업체 ‘이항’(Ehang)에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항은 홈페이지에 “한국의 저명한 음악 프로듀서, 기업가, K팝과 SM의 설립자인 이수만이 이끄는 여러 전략적 투자자와 총 2300만달러(약 298억원) 규모의 사모(Private Placement) 방식으로 신주 발행을 위한 인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항은 이수만을 대표적인 투자자로 소개했지만,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이항은 이수만과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 사업 개발에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도심항공교통은 흔히 ‘드론 택시’로 알려진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이항은 중국 드론 제작사이자 자율주행항공기 분야에서 선도적인 업체로 알려졌다. 이수만 또한 “안전하고 자율적이며 친환경적인 항공 교통 수단을 구현하기 위한 이항의 변함없는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잠재력이 큰 도심항공교통 산업의 장기 투자자로서 이항과 투자와 협업을 통해 기회를 포착하고 성장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수만은 보유한 SM 주식 대부분을 하이브에 매각한 뒤 해외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과 기술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ESG와 문화 기술 사업을 펼치는 개인 회사 ‘블루밍 그레이스’를 설립하고, 몽골 정부에 ‘나무 심기’ 기금 명목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2 13:42:01윤석열 대통령 전반기 임기 내내 가장 많은 호평을 받았던 분야는 외교안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 의회 영어연설로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의 압도적인 호응을 받은 윤 대통령의 모습은 글로벌 외교적 리더십이 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진단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원)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둔 직후, 미국 국빈 방문에서 핵작전 공동지침의 원천이 된 '워싱턴선언'을 이끌어내 한미동맹 정상화를 대내외에 알렸던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행보는 '믿고 보는 영역'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4강 외교의 틀을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들과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비롯, 아프리카·태평양도서국 등과의 다자회의 개최로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비전을 하나씩 실현해 국익과 안보를 모두 챙겼다는 평가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외교안보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 브리핑에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에 따라서 우리의 안보, 그리고 경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글로벌 중추국가는 어디까지나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라면서 "그 수단으로서 자유의 연대가 여러차례 강조됐다.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들은 개방적이고 혁신과 창의가 보장돼 선진국가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플러스 시대에 맞춰 G7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외에도 나토에선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나토 회원국들과 안보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해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고, 우리 정상 최초로 나토의 지적 교류의 장인 '퍼블릭 포럼' 연사로 참석하기도 했다. 선진국 외에도 우리나라 최초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지난 6월 열어 외교 영역 범위를 확장시켰고, 지난 2월에는 쿠바와 공식관계를 수립해 중남미 모든 국가와 수교를 맺는 성과를 거뒀다.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에서 가장 큰 성과는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킨 것이 꼽힌다. 12년 만의 국빈 방미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이끌어낸 워싱턴선언 결실을 맺은 것 외에도 한미 반도체 민관협력, 우주탐사 협력, 인적·문화 교류, 사이버안보 협력 제도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한미동맹을 파생시켰다. 중국과 상호존중의 관계를 정립한 것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대통령실은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중국에 대한 굴종적 태도로 '사대외교' 논란을 자초했던 것을 지적, "국제규범과 공고한 한미일 협력의 기반 위에,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의 한중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켰다"고 자평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한국인 비자 일시면제 정책에 대해 "우리는 환영하는 입장이고, 다만 한국은 한국으로서 양국의 인적교류 활성화, 신뢰 강화를 위해 어떤 협력방안을 중국과 논의해나갈지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 협력강화를 기반으로 북한에 대해선 북한 주민 인권보호를 비롯해 북핵·미사일에 강경대응을 보였던 윤 대통령은 이같은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효 차장은 "동맹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통해 확고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형 3축체계를 강화해왔고 북한에 대한 정찰 감시 분석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벌일 활동은 윤석열 정부에겐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06 18:20:0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전반기 임기 내내 가장 많은 호평을 받았던 분야는 외교안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 의회 영어연설로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의 압도적인 호응을 받은 윤 대통령의 모습은 글로벌 외교적 리더십이 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진단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원)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둔 직후, 미국 국빈 방문에서 핵작전 공동지침의 원천이 된 '워싱턴선언'을 이끌어내 한미동맹 정상화를 대내외에 알렸던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행보는 '믿고 보는 영역'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4강 외교의 틀을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들과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비롯, 아프리카·태평양도서국 등과의 다자회의 개최로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비전을 하나씩 실현해 국익과 안보를 모두 챙겼다는 평가다. ■글로벌중추국가 외교 지평 확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외교안보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 브리핑을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에 따라서 우리의 안보, 그리고 경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글로벌 중추국가는 어디까지나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라면서 "그 수단으로서 자유의 연대가 여러차례 강조됐다.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들은 개방적이고 혁신과 창의가 보장돼 선진국가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플러스 시대에 맞춰 G7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외에도 나토에선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나토 회원국들과 안보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해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고, 우리 정상 최초로 나토의 지적 교류의 장인 '퍼블릭 포럼' 연사로 참석하기도 했다. 선진국 외에도 우리나라 최초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지난 6월 열어 외교 영역 범위를 확장시켰고, 지난 2월에는 쿠바와 공식관계를 수립해 중남미 모든 국가와 수교를 맺는 성과를 거뒀다.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에서 가장 큰 성과는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킨 것이 꼽힌다. 12년 만의 국빈 방미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이끌어낸 워싱턴선언 결실을 맺은 것 외에도 한미 반도체 민관협력, 우주탐사 협력, 인적·문화 교류, 사이버안보 협력 제도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한미동맹을 파생시켰다. 중국과 상호존중의 관계를 정립한 것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대통령실은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중국에 대한 굴종적 태도로 '사대외교' 논란을 자초했던 것을 지적, "국제규범과 공고한 한미일 협력의 기반 위에,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의 한중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켰다"고 자평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한국인 비자 일시면제 정책에 대해 "우리와 협의를 거치지 않았음을 볼때 깜짝 우호적 조치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환영하는 입장이고, 다만 한국은 한국으로서 양국의 인적교류 활성화, 신뢰 강화를 위해 어떤 협력방안을 중국과 논의해나갈지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강경대응, 북한군 파병은 새 과제 한미일 협력강화를 기반으로 북한에 대해선 북한 주민 인권보호를 비롯해 북핵·미사일에 강경대응을 보였던 윤 대통령은 이같은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효 차장은 "남북 정권간 일시적 선언인 타협을 이끌어내려는 대북 안보 정책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다"면서 "동맹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통해 확고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형 3축체계를 강화해왔고 북한에 대한 정찰 감시 분석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벌일 활동은 윤석열 정부에겐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 아직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본격적인 전투는 개시하지 않았고 판단한 대통령실은 사태 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06 16:57:12[파이낸셜뉴스] 최대주주와 2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주총이 임박한 가운데 이철순 에프앤가이드 대표가 금융전문가들에게 독립적 경영을 맡겨 달라는 입장문을 내 눈길을 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 대표는 '에프앤가이드 경영권 분쟁에 대한 현 대표의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경영권 분쟁의 본질은 최대주주에게 경영을 맡길 것인지, 금융 전문가에 의한 독립 경영을 실현 할 것인지의 문제라고 짚었다. 실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와 김현전 전 동양생명 부사장,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이사 2인의 추가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31일 열린다. 앞서 에프앤가이드의 최대주주인 화천기공과 화천기계(이하 화천기공, 화천기계 및 그 특수관계인을 총칭해 화천)의 각 공동대표이사 권형석 대표는 지난해 9월경 화천측 추천 이사 4인의 선임을 목적으로 한 임시주주총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소집 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위 4인이 에프앤가이드의 이사로 선임되면서 화천측 추천 이사들이 회사 이사회의 과반을 장악하게 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여기에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화천측 인사인 전민석(화천 권영열 회장의 사위)이 사내이사로 추가 선임되었고, 이어 화천기계의 공동대표이사 권형운이 지난 9월 2일 본인 및 사촌인 권형석을 회사의 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의 소집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라며 “이는 화천측 추천 이사들이 이미 이사회의 과반을 장악하고 있음에도, 화천측 오너 일가(권형석, 권형운은 각각 화천 권영열 회장의 아들과 조카 관계)를 회사의 이사로 추가 선임함으로써 회사의 경영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 회사의 2대 주주이자 창업자인 김군호 전 대표는 회사 이사회가 화천측 오너 일가에 종속되는 것을 막고 이사회의 독립적인 경영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9월 11일 금융전문가인 이사 후보자 2인을 회사의 신규 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실제 이에 뜻을 같이 한 회사의 현 대표이사이자 주주인 이철순과 3대 주주인 엠티홀딩스는 의결권 공동 행사 협약을 맺고 대응중인 상황이다. 이 대표는 “금융전문가 서명석, 김현전 후보자의 이사 선임을 통한 이사회의 전문성, 독립성 강화, 김군호 주주가 추천한 이사후보자 2인은 금융업계에서 각각 30년 안팎의 경력을 쌓은 최고의 전문가들로서, 금융정보 제공, 금융자문 등을 주된 영업으로 하는 회사의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자들”이라며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5월 발표한 기업가치제고계획(향후 5년간 연평균 15% 성장과 ROE 18% 달성 등)의 실현을 위해서도, 경험 많은 금융전문가 중심의 이사회 구성과 독립적인 경영구조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소액주주님들의 의결권 행사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프앤가이드는 2000년 설립되어 지난 25년동안 한국의 블룸버그를 지향하며 자본시장의 발전에 일조한 금융정보 분석업체다. 또한 현재에도 300억 내외의 매출과 60억원을 넘는 탄탄한 영업이익을 실현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4 11:28:27[파이낸셜뉴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IBK금융그룹이 중소기업 M&A(인수합병)에 1000억원을 베팅한다. 1차 펀드 위탁운용사로 TS인베스트먼트, 노틱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해 총 800억원을 투자한 후 행보다. 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낮아 투자자(LP), 운용사(GP)에 외면을 받았던 우량한 중소기업에 대한 M&A 활성화를 돕기 위한 차원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IBK 성장 M&A펀드(2차)'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소형 리그에 1개사를 선정, 400억원을 출자한다. 최소 펀드 결성금액은 1000억원이다. 중형 리그에는 2개사를 선정, 각각 30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별 최소 결성금액은 2000억원이다. 오는 11월 13일까지 접수를 받아 12월 중 위탁운용사 선정을 발표한다. 펀드 결성시한은 선정일부터 6개월이다. 이 펀드의 투자 대상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을 제외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다. 펀드의 투자를 통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에서 분리되면 투자가 가능하다. 국내 중소기업 M&A에 모펀드 출자금액의 2배 이상 투자해야 하는 조건부다. 펀드의 투자기업이 중소기업을 인수해 이사회 구성원의 과반수를 선임할 수 있는 권리 또는 대표이사 임명권을 확보,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는 경우도 가능하다. 앞서 IBK기업은행, 성장금융은 2023년 6월 'IBK 성장 M&A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펀드를 조성해왔다. 국내 중소기업 M&A는 물론 사업 재편 기업, 글로벌 초격차 산업·미래 유망산업, 사업 재편·산업구조 고도화 산업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IBK금융그룹은 중소·벤처기업 M&A 정책적 지원을 위해 'IBK 성장 M&A 펀드'에 3개년에 걸쳐 총 30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이를 통해 총 1조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M&A 투자 촉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IBK기업은행이 향후 3년간 총 4조원 규모로 지원하는 ‘중소 M&A 금융지원 패키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장에서 소외된 중소형 M&A 시장의 활성화, 중소기업의 성장 촉진을 통해 은행과 기업이 지속 선순환 하는 가치 금융을 실현할 계획이다. 한편, 성장금융은 최근 신성장공동품목기준 해당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IBK혁신성장펀드2호 위탁운용사에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를 선정했다. 685억원 이내로 출자한다. 창업 후 3년 이상 경과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하나기업성장펀드 위탁운용사에는 WWG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총 200억원 이내로 출자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3 08:58:3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동반성장위원회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2011년이래 1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상생추구·정도경영'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하고 있다.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거래대금 지급 문화 개선에 앞장 선 것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상생펀드와 신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 등 실질적 자금 지원책도 속속 내놓았다. 협력사 혁신을 위해 기술, 제조·품질, 원가 경쟁력 등 다방면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협력사 임직원 20만명을 교육하고,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7500명 인재 채용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보유 특허를 거래가 없는 중소기업들에도 개방해 2100여건을 무상 양도했다. 2013년부터는 중기부와 함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에 기금을 출연해 약 200억원을 지원했고, 2022년 신규 펀드 300억원을 추가 조성해 5년간 차세대 기술과 ESG 기술 확보 등을 지원 중이다.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를 통해 협력사의 제조, 품질 등 다양한 현안 발굴 및 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다년간 축적한 혁신 사례를 2,000여개 협력사에 무상으로 전수해 원가 경쟁력 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 또 중기부 등과 협력해 삼성전자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상대로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08 13:47:19[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이 배달 라이더 안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우아한청년들은 국내 배달업계에 안전한 운행환경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향후 2년간 1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라이더 안전사업 투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의원과의 간담회를 기반으로 조성됐다. 대표적으로 라이더 안전 관련 사업·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지속적인 안전활동을 전담하는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를 설립한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안전교육 프로그램 고도화 △중상해재해 치료·생계비 지원 △전문 연구용역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더와 함께 진행하는 ‘노사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해 현장 라이더의 목소리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륜차 실습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의 교육 규모도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이 지난 3월에 공개한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지상 3층에 약 8000㎡ 규모로 약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현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기존보다 확대된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교육 프로그램 규모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의 야간운행 안전을 위한 대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야가 제한돼 사고위험이 커지는 야간 배달환경을 고려해 우아한청년들은 빛 반사소재의 배달가방뿐 아니라 헬멧, 조끼 등 안전용품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아한청년들 대표지원사업 ‘라이더 계절성 물품지원 사업’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라이더 계절성 물품지원 사업은 2021년부터 4년 연속으로 진행해오며 현재까지 라이더 3만5000명 이상에게 계절성 배달용품을 지원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불가피한 피해를 입은 라이더를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우아한청년들은 노동조합과 협의한 기준에 해당하는 전업 라이더 중 90일 이상의 치료 및 요양기간이 필요한 라이더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중상해재해 치료·생계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우아한청년들은 △이륜차 무상케어 프로그램 △편의점 연계 휴식공간 활성화 △도로위험요인 조치 프로그램 △라이더케어 전문조직 운영 △법률지원센터 운영 △심리케어 프로그램 운영 등 총 17가지 라이더 안전 지원사업을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의 라이더 안전 투자계획과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홍배 의원은 “이번 우아한청년들의 투자와 지원 프로그램 확대, 노사공동 프로그램은 라이더 안전과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노력과 더불어 고용노동부도 규제로만 일관해왔던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안전한 노동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이사는 “배달의민족이 라이더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건강한 배달산업 조성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배달운전문화 확립과 건전한 배달서비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08 10:3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