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 일대에 오피스텔 30여채를 빌려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인천지방경찰청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혐의로 총책 A씨(34)와 중간 관리책 B씨(27) 등 4명을 구속하고, 성매매 오피스텔 임대를 중개한 부동산 중개업자 C씨(4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부평구와 연수구 일대에서 오피스텔 33채를 빌려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태국인 여성 수십명을 고용, 성매매를 시켜 약 21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단속을 피하려는 등 특별한 절차나 장치 없이 대담하게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성매매 광고 사이트 게시글을 확인한 뒤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현금 530만원과 성매매 영업에 사용된 휴대전화 11대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지능형, 기업형으로 운영하는 오피스텔형 업소들을 중심으로 더욱 강력하게 단속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오피스텔 #33채 #성매매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2019-10-23 13:42:34한 사람이 한 번에 아파트 33채를 낙찰받은 사례가 나왔다. 27일 경매정보업체인 굿옥션에 따르면 지난 23일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에서 입찰한 강원도 정선 소재 보은아파트 165가구 중 73가구가 낙찰됐으며, 이 중 이 모씨가 33가구를 낙찰받았다. 총 낙찰금액은 3억9540만5000원으로, 한 채당 1200만원 정도다. 이는 서울 강남 중소형 아파트 한채 값보다 낮다. 이날 입찰에선 강 모씨가 12채를, 한 모씨가 7채를 각각 낙찰받은 것을 비롯해 한 사람이 6채와 5채를 낙찰받은 경우도 있었다. 굿옥션측은 “최근들어 부동산경기 침체로 지방의 소규모 건설사가 보유했던 아파트 가운데 미분양으로 인해 자체 임대하거나 공실로 보유하던 중 부도 등으로 경매에 나오고, 임대용 목적 등으로 다수의 물건을 낙찰받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경기 포천 신북면 기지리 산호기지그린그린빌은 총 173건이 경매로 나와 현재까지 100건이 새주인을 찾았다. 이 중 2채 이상 낙찰받은 사람이 4명이고, 8채를 받은 사람도 있었다. 굿옥션 고정융 조사분석 팀장은 “앞으로 지방 임대아파트 부도와 미분양 여파 등으로 아파트 경매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자금들이 단기시세 차익보다는 임대사업자로 전환, 절세와 함께 장기투자, 임대수익 등을 병행하기 위해 아파트를 한꺼번에 낙찰받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부도아파트의 경우 유치권, 토지 등기 부문에서 문제 발생의 소지가 있어 사전에 확실한 권리 분석이 선행돼야 하고 꼼꼼한 시세 조사와 임대 가능성 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2007-07-27 14:18:26[파이낸셜뉴스]전국 각지가 폭우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산사태 등으로 대피 인원도 수천명에 달하고 사망자 까지 30여명으로 집계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침수 피해를 막는 방법 보다 피해 규모를 줄이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우 피해 매일 늘고 있어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폭우가 발생한 지난 9일 이후 호우 사망·실종자는 모두 36명으로 집계됐다. 아직 인명피해가 집계되지 않은 사고가 있어 중대본 집계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관련자는 중대본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오송읍의 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차량 15대가 고립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사망한 상황이다. 고립된 차량에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산사태와 주택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면서 대피 인원도 계속 늘고 있다. 13개 시도 87개 시군구에서 7540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3363가구 5933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호우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는 전국 곳곳에서 모두 74건에 이른다. 도로 사면유실 9건, 도로 파손·유실 21건, 옹벽 파손 3건, 토사유출 12건, 하천제방유실 7건, 침수 13건 등이다. 호우로 인한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는 각각 100건을 넘어섰다. 공공시설 피해는 102건으로 충남 25건, 충북 24건, 경기 15건 등의 순이다. 도로 사면유실 10건, 도로 파손·유실 25건, 옹벽 파손 3건, 토사유출 16건, 하천제방유실 26건, 침수 13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124건으로 늘었다. 주택 33채가 침수됐으며 주택 파손 15채, 옹벽파손을 포함한 기타 60건 등이다. ■"피해 줄이는 대책 필요"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호우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실종된 분들에 대한 구조·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해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일선 경찰들에게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재해 대응에 총력 지원을 지시했다. 윤 청장은 "호우로 도로침수, 산사태 등이 우려될 경우 폭넓게 교통을 통제하고, 필요하다면 즉시 주민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방지하라"며 "지방자치단체나 소방의 구조활동에도 전폭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피해 방지'라는 도달하지 못할 목표가 아닌 피해를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아무리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더라도 지금처럼 예상치 못한 강우량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면 피해 자체를 막을 순 없다"며 "침수 자체를 막는다는 발상보다는 피해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배수시설의 용량을 늘리는 도시 인프라 확충은 10년 이상 걸리는 긴 프로젝트이고 완벽한 대응으로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그럼에도 인프라 확충으로 인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시민들의 주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7-16 11:04:28서울의 전셋값으로 전남지역 아파트 3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아파트 2채 값과 맞먹었던 5년 전에 비해 1채 더 늘어난 것으로, 전남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1.5% 오른 반면 서울 전세가는 약 31% 뛰었기 때문이다. 2일 닥터아파트가 최근 5년간(2007년 12월~2012년 12월) 전국 주요 시·도·광역시 아파트의 3.3㎡당 매매가와 전세가를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세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매매가 가장 싼 곳은 전남이었다. 전남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07년 12월 267만원에서 현재 298만원으로 11.52% 오르는 데 그친 반면 서울 전세가는 같은 기간 622만원에서 815만원으로 30.99% 급등했다. 이에 따라 서울 전셋값으로 살 수 있는 전남의 집은 5년 전 2.33채에서 현재 2.73채로 늘어났다. 이정은 기자
2013-01-02 09:15:31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미분양 발생 등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에 내몰렸던 건설업계가 이번에는 저가로 수주한 최저가낙찰제 공사의 '덤핑 수주 후유증'에 발목이 잡힐 것으로 우려된다. 2∼3년 전에 '따놓고 보자'는 식으로 무리하게 덤핑 수주한 최저가낙찰제 발주 공공공사의 완공 시점이 다가오면서 적자 시공이 경영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덤핑 수주에 따른 적자 시공으로 지난달 실시된 채권단의 3차 기업신용위험평가에서 C·D등급을 받은 건설사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저가 수주를 많이 한 건설사들이 좌불안석이다. 공공공사의 경우 저가에 수주하더라도 초기에는 선급금과 기성금(공사진척률에 따라 지급되는 돈)으로 공사비를 메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가 수주한 만큼의 공사비를 회사 비용으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회사의 경영압박이 커진다. 18일 건설업계와 대한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3차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건설사의 최근 3년간(2007∼2009년) 최저가낙찰제 공사 평균 낙찰률은 69.99%로 같은 기간 전체 평균 낙찰률(71.17%)에 비해 1.18%포인트 낮다. 퇴출 대상인 D등급 건설사는 71.14%로 비슷하지만 업계에서 적정한 낙찰률로 보고 있는 80%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대한건설협회 조준현 계약실장은 "1000억원짜리 공사에서 낙찰률 10%는 100억원이 차이가 나며, 이는 3억원짜리 아파트 33채를 팔아야 겨우 보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이에 따라 최저가낙찰제 공사에서의 덤핑·출혈 수주가 앞으로 단행될 4차 구조조정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50∼70%대 덤핑·출혈 수주 공사의 경우 당장은 아니지만 서서히 후유증이 발생하는 만큼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상당수 건설사가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형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최저가낙찰제로 발주된 14개 공구의 평균 낙찰률은 58.8%에 불과하다. 적정 가격 수준의 절반 가격에 공사를 하는 셈인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느냐"며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공사가 끝나면 원도급업체뿐만 아니라 하도급업체, 자재업체들까지 모두 부도사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저가 수주 문제점이 점차 심화되자 개선책 마련에 나섰으며 업계 의견이 수렴되는 대로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대한건설협회가 마련중인 개선대책 중 핵심은 저가 심의를 강화하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건설사가 제시한 입찰가격 심사를 대폭 강화해 너무 낮으면 탈락시키는 등의 저가 심의를 현재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2010-07-18 22:26:59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미분양 발생 등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에 내몰렸던 건설업계가 이번에는 저가로 수주한 최저가낙찰제 공사의 '덤핑 수주 후유증'에 발목이 잡힐 것으로 우려된다. 2∼3년 전에 '따놓고 보자'는 식으로 무리하게 덤핑 수주한 최저가낙찰제 발주 공공공사의 완공 시점이 다가오면서 적자 시공이 경영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덤핑 수주에 따른 적자 시공으로 지난달 실시된 채권단의 3차 기업신용위험평가에서 C·D등급을 받은 건설사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저가 수주를 많이 한 건설사들이 좌불안석이다. 공공공사의 경우 저가에 수주하더라도 초기에는 선급금과 기성금(공사진척률에 따라 지급되는 돈)으로 공사비를 메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가 수주한 만큼의 공사비를 회사 비용으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회사의 경영압박이 커진다. 18일 건설업계와 대한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3차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건설사의 최근 3년간(2007∼2009년) 최저가낙찰제 공사 평균 낙찰률은 69.99%로 같은 기간 전체 평균 낙찰률(71.17%)에 비해 1.18%포인트 낮다. 퇴출 대상인 D등급 건설사는 71.14%로 비슷하지만 업계에서 적정한 낙찰률로 보고 있는 80%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대한건설협회 조준현 계약실장은 "1000억원짜리 공사에서 낙찰률 10%는 100억원이 차이가 나며, 이는 3억원짜리 아파트 33채를 팔아야 겨우 보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이에 따라 최저가낙찰제 공사에서의 덤핑·출혈 수주가 앞으로 단행될 4차 구조조정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50∼70%대 덤핑·출혈 수주 공사의 경우 당장은 아니지만 서서히 후유증이 발생하는 만큼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상당수 건설사가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형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최저가낙찰제로 발주된 14개 공구의 평균 낙찰률은 58.8%에 불과하다. 적정 가격 수준의 절반 가격에 공사를 하는 셈인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느냐"며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공사가 끝나면 원도급업체뿐만 아니라 하도급업체, 자재업체들까지 모두 부도사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저가 수주 문제점이 점차 심화되자 개선책 마련에 나섰으며 업계 의견이 수렴되는 대로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대한건설협회가 마련중인 개선대책 중 핵심은 저가 심의를 강화하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건설사가 제시한 입찰가격 심사를 대폭 강화해 너무 낮으면 탈락시키는 등의 저가 심의를 현재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2010-07-18 18:3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