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메디컬3D프린팅학회가 오는 31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재생의료 등 첨단바이오 글로벌포럼 2023’을 개최한다. 19일 대한대한메디컬3D프린팅학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 서울경제와 대한메디컬3D프린팅학회가 주최하며 로킷헬스케어가 주관한다. 포럼에는 재생의료와 첨단바이오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외 바이오 시장의 최신 동향과 산업화 사례, 정책 방향 등의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발표는 제프리 글랜 스탠포드 의대 교수, 현대차증권의 엄민용 책임연구원, 로킷헬스케어 CTO 겸 피부재생 SBU 사장 김지희 박사 등이 맡았다. 제프리 글랜 교수는 5개의 회사를 창업하고 2개의 회사를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유력 바이오 기업가이기도 하다. 앞서 그는 한국이 디지털·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의 융·복합 기술을 통해 첨단바이오 시장에 진입해 선도자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책임연구원은 한국의 재생의료와 첨단바이오 시장의 현황과 투자의견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로킷헬스케어에서 CTO와 피부재생SBU 사장을 맡고 있는 김지희 박사는 로킷헬스케어의 R&D 및 글로벌 진출사례를 발표한다. 현재 이 회사의 AI와 3D바이오프린팅을 활용한 기술은 병원 수술실에서 장기를 재생하는 등의 재생의료로 실제 보건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신부전 치료를 위한 관련 연구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발표에 이어 특별토론은 대한메디컬3D프린팅학회를 설립한 권순용 명예회장이 진행한다. 권 회장은 현재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은평성모병원을 설립하고 초대와 2대 병원장을 역임했다. 해당 토론에는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지원관 은성호 국장, 대한창상학회 회장을 역임한 고려대 의대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 서울대 치과대학 박지만 교수 등이 참여한다. 한편 해당 포럼은 서울포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등록 기간은 오는 23일까지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포럼은 영어와 한국어 동시통역이 제공될 예정이다. 행사 당일 로킷헬스케어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시청도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19 09:47:17[파이낸셜뉴스] 솔고바이오메디칼이 ‘3D 프린팅 척추 수술용 케이지’에 대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 1일 솔고바이오메디칼에 따르면 이번에 허가를 받은 해당 제품은 지난해 2월 국내와 미국에서 각각 특허 취득을 완료했다. 김일 솔고바이오메디칼 대표는 “해당 제품은 국내 식약처 허가를 근거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허가 취득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법인을 통해 척추 수술용 케이지 시장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D 프린팅 척추 케이지’는 탄력성을 가진 탄성 구조체와 다공성 구조체를 결합시켜 척추 뼈를 탄력적으로 지지함으로써 골유합을 증대하도록 설계됐고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다. 정형외과, 신경외과에서 경추, 요추, 흉추 등에 대한 후방 및 전방고정수술에 사용되는 후방케이지와 전방케이지를 모두 포함 가능한 척추 수술용 케이지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3D 프린팅으로 제작되는 국내외 척추 수술용 케이지는 피로강도의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취득한 자사의 케이지는 미국에서 진행된 기계적 강도 피로 테스트 결과 높은 기계적 피로강도를 갖는 장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2-01 08:42:43[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통합과정 조원우·안민준 씨, 부산대 의생명융합공학부 김병수 교수 공동연구팀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피부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전이성 흑색종' 모델을 만들었다. 이 모델은 흑색종 특성을 모사하는 '암 스페로이드'를 인공 혈관·림프관 사이에 프린팅해 만들었다. 연구진은 9일 "암의 미세환경 뿐만아니라, 주요 전이 경로인 혈관·림프관을 모사한 체외 암 모델로 암을 전략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환자에게서 채취한 세포로 암 모델을 제작하면 개인별 맞춤 암 치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구진은 돼지유래 피부 조직을 탈세포화해 만든 세포외기질 '바이오잉크 배스' 안에 암 스페로이드를 바이오프린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다양한 크기의 암 스페로이드를 혈관과 함께 제작했다. 다만, 기존의 체외 암 모델에는 면역세포가 이동하는 통로이자 약물 내성에 영향을 미치는 림프관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최초로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통해 암 스페로이드와 혈관·림프관이 공존하는 전이성 암 모델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 결과, 이 암 모델에서 암세포의 침습·전이와 기질세포에 의한 약물 저항성 등 전이성 흑색종의 특징적인 현상을 발견했다. 표적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조합을 적용하자 실제와 유사한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복잡한 체내 환경을 그대로 구현한 체외 암 모델을 이용하면 암을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연구진은 "환자마다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암의 진행과 치료제의 효과를 몸 밖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항암 치료에 대한 환자의 부담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암 모델에 면역세포를 적용하면 실제 암에서 일어나는 암세포와 면역세포의 상호작용과 이로 인한 면역반응 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지난 8월 26일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9-09 00:39:13㈜팡세가 지난 15일 배양육 시식회를 열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팡세는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미래 식량으로 대두되고 있는 배양육을 개발하였고, 개발 단계의 배양육을 기존 투자자 등 협력사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시식회는 메뉴 개발 전문 기업 위쿡과 3개월여간의 협력으로 시식 및 품평을 거쳐 최종 개발된 3가지 배양육 음식으로 진행되었다. 메뉴는 배양육 형태가 다양하게 접목된 3가지 코스 형태로, 배양육 토핑을 얹어 식감을 더한 중동 음식 후무스부터 배양육 패티가 들어간 크루아상 샌드위치, 배양육 스틱 및 다양한 향신 재료로 이색적인 맛을 구현한 또띠아랩으로 구성되었다. 팡세 이성준 대표는 “이번 배양육 시식회를 통해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팡세가 가진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형태와 결을 가진 덩어리 배양육 제조를 상용화할 때까지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시식회 초대자 중 한 명은 “시식해 본 3가지 중 베스트 메뉴는 크로와상 샌드위치로, 대체육 대비 고기에 더 가까운 맛이 구현되어 인상 깊었다”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밖에도 팡세는 이번 시식회를 통해 배양육 개발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현한 데 이어 최적화된 배양육 생산 시스템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팡세는 다짐육 형태의 배양육에서 육류 식감을 더한 살코기 덩어리 배양육으로 업그레이드된 형태를 구현할 수 있는 3D 바이오 프린팅 특허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해당 기술로 2021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및 CJ제일제당 후원사상으로 2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2022-07-19 14:18:41포항공과대학교(POSTECH) IT융합공학과 장진아 교수팀은 인체 조직을 만들 수 있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3D 바이오프린팅으로 만든 인체 조직이 가시광선을 쬐면 수초 이내로 굳는 것이다. 또한 이 기술로 만든 인체조직은 간과 대장 등 만들고자하는 인체조직의 생리학적인 특성이 매우 유사했다. 장진아 교수는 14일 "이 기술을 활용하면 미세조직을 단시일내에 대량 생산할 수 있어, 체외진단의료기기의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포를 둘러 싸고 있는 세포외기질은 세포와 조직 사이의 공간을 채워주며 세포를 보호하는 이른바 '쿠션' 역할을 한다. 3D 프린팅으로 인체 조직이나 장기를 만들 때도 탈세포화 세포외기질이 들어간 바이오잉크가 활용된다. 세포를 보호해 프린팅 후 세포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바이오프린팅 기술의 핵심이다. 그러나 지금의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드는 혼합, 가교, 세척 같은 단계가 필요하다. 이는 변형되기 쉬운 탈세포화 세포외기질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김만기 기자
2022-02-14 18:13:01[파이낸셜뉴스] 솔고바이오메디칼이 척추 수술용 케이지의 미국과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10일 메디컬 헬스케어 전문기업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척추 수술용 케이지에 대한 미국과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경추, 요추, 흉추에 대한 후방 및 전방 고정수술을 수행할 때 사용되는 후방케이지와 전방케 케이지를 모두 포함할 수 있는 척추 수술용 케이지이다. 해당 케이지는 탄력성을 가진 탄성 구조체와 다공성 구조체를 결합시켜 척추 뼈를 탄력적으로 지지함으로써 골유합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다. 기존 티타늄 케이지와 PEEK 케이지의 장점을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으로 골 유합이 원활한 티타늄 케이지의 특성과 탄성이 좋아 티타늄 재질보다 침강을 덜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시장 대부분의 제품이 3D 프린팅으로 제작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3D 프린팅으로 제작되는 국내외 척추 수술용 케이지는 피로강도의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며 “당사의 발명 케이지는 지속적인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이러한 피로강도를 증명할 수 있는 기계적 강도 피로 테스트를 미국에서 진행해 미국제품보다 높은 기계적 피로강도를 갖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솔고바이오메디칼 김일 대표는 “현재 해당제품 판매를 위해 세트구성과 수술기구들도 모두 설계가 완료돼 미국 FDA 접수를 위한 미국의료진 대상으로 데모를 계획하고 있다”며 “3D 기술을 이용한 미국내 정형외과 시장 규모는 약 1억 4,000만 달러로 당사 제품이 FDA승인을 득할 시 미국 척추 수술용 케이지 시장의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 회사의 3D 프린팅 제작 척추 수술용 케이지는 특허 등록완료 시점에 맞춰 지난 1월 국내 식약처 인허가를 접수했다. 미국 FDA 510(k) 접수도 올해 상반기 내에 진행 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2-10 10:36:00[파이낸셜뉴스]3D 바이오프린팅이 장기이식 대기자의 희망고문을 끝내줄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티앤알바이오팹이 강세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기술을 통해 이식용 인공기관(trachea)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7일 오후 2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00원(4.65%) 오른 6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3D프린터와 생명공학을 결합한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이 재생의료의 새 장을 여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 기술은 살아 있는 세포를 원하는 방식으로 적층 인쇄해 조직이나 장기 등을 제작한다. 환자의 세포를 배양해 인쇄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2차 감염을 줄일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팀에서 세포 3D프린팅으로 세계 최초의 인공근육 제작에 성공했다. 3D 바이오프린팅의 핵심은 프린팅 재료인 바이오잉크. 보통 끈적끈적한 젤 형태인데, 재생시킬 신체 부위에 따라 그 성분이 달라진다. 흔히 콜라겐이나 펩타이드처럼 세포가 포함된 세포계 재료와 인산칼슘(치아, 뼈 구성물질), 연골재생에 필요한 다당류 등을 혼합해 사용한다. 한편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으로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 사업의 ‘상용화 역분화줄기세포 유래 심실(ventricle) 심근세포 생산 기술 개발 및 제품화’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재생의료 원천기술과 임상 연계를 통한 재생의료 치료제·치료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앞으로 2025년 12월까지 총 4년 5개월 동안 정부로부터 총 21억46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이에 △상용화 역분화줄기세포 은행 구축 △심실 심근세포 생산 기술 개발 △심실 심근세포 제품화 연구 등을 수행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0-27 14:16:20[파이낸셜뉴스]세계최초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환자 맞춤 이식용 ‘인공 기관(호흡기·trachea)’이 개발됐다는 소식에 티앤알바이오팹이 강세다. 상용화될 경우 갑상샘암이나 선천적 기형, 사고 등으로 숨을 쉬는 중요한 ‘기관’이 손상된 환자들에게 새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티앤알바이오팹은 전 거래일 대비 1만100원(13.64%) 오른 8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3D 바이오프린팅은 살아있는 세포를 3D인쇄 기술을 이용해 찍어냄으로써 활성을 갖는 인체 이식용 장기와 조직을 만드는 방법이다. 환자 맞춤 이식용 인공 기관은 결손된 개별 환자의 기관과 동일한 모양과 크기로 만들어진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줄기세포 및 연골세포를 포함한 바이오잉크 2종, 인체 이식이 가능한 생분해성 합성 고분자 물질인 폴리카프로락톤과 함께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환자 맞춤 이식용 인공 기관을 생산했다. 바이오 잉크 2종은 사람 코의 하비갑개 조직과 비중격 연골 조직으로부터 신경능 유래 줄기세포와 비중격 연골세포를 분리, 배양하고 이를 하이드로젤에 함입시켜 제작됐다. 아울러 세포 치료제 생산용 3D바이오프린팅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을 충족했고 실제 인체에 이식할 수 있는 크기로 유효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런 연구결과를 근거로 식약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얻었다. IND를 승인받은 세계 최초의 3D 바이오프린팅 제품이다. 한편 인공 기관 개발에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성원 교수, 가천대 이진우 교수, 포스텍 조동우 교수, 티앤알바이오팹 연구팀이 참여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8-12 10:18:21[파이낸셜뉴스] 공 모양의 세포 덩어리 '세포 스페로이드'를 원하는 위치에 바로 찍어 낼 수 있는 정밀 프린팅 기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연구진은 세포 스페로이드가 2차원으로 배양된 세포보다 더 인체 조직에 가까워 암 전이 과정이나 약물 효능을 실험하는데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바이오메디컬 공학과 강현욱 교수팀이 세포 스페로이드를 정밀하게 프린팅하는 '3D 바이오 도트(dot)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강현욱 교수는 "이 기술은 간세포, 췌도의 베타세포, 암세포 등 다양한 종류의 세포를 만들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암 침습모델, 간 질환 치료 패치, 줄기세포 스페로이드 기반 이식용 이종장기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D 바이오 도트 프린팅은 세포를 구슬모양으로 뭉쳐 자라나게 하는 기술과 세포가 포함된 바이오잉크를 3차원으로 인쇄하듯 찍는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합친 것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이용해 암세포나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구슬모양의 조직인 췌도의 베타세포, 간세포 등을 스페로이드 형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특히 간세포는 기존 스페로이드 배양법으로 배양된 세포보다 성능과 수명이 우수했다. 또 연구진은 다양한 세포 스페로이드 간의 상호작용 살피는 실험도 함께 했다. 개발된 바이오 도트 프린팅 기법으로 암이 섬유아세포로 침투하는 모형이나 혈관상피세포와 간세포 스페로이드간의 상호작용을 볼 수 있는 모형을 만들었다. 제1저자인 전승규 연구원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기법과 달리 별도의 스페로이드 배양 과정이 필요하지 않고, 원하는 위치에 바로 스페로이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세포 스페로이드간 간격을 수 마이크로미터(㎛, 1000분의 1㎜) 수준까지 가깝게 만들 정도로 정밀도가 높다. 이 때문에 스페로이드간 간격을 실제 인간 세포들의 '언택트 교신'을 똑같이 만들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떤 세포든 3D 바이오 프린팅의 장점인 삼차원 적층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정밀 바이오 가공 기술(CAD/CAM)을 그대로 쓸 수 있다. 인체 장기와 더 닮은 조직 모형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연구진이 개발한 3D 바이오 도트 프린팅은 배양하고자 하는 세포가 포함된 바이오 잉크를 혼합 하이드로겔 안에 구슬 형태로 하나씩 찍어내는 방식이다. 이 때 바이오 잉크 주위 혼합 하이드로겔은 세포를 구슬 모양으로 뭉치는 '틀' 역할을 한다. 잉크 속 가교제가 접촉면을 구슬 모양으로 굳히기 때문이다. 또 바이오 잉크 안에는 세포가 배양되면 녹아 없어지는 성분도 함께 들어있어 구슬 형태 틀 안에서 세포가 뭉쳐지면서 자라게 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어리얼즈' 9월 22일자로 온라인에 공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1-18 11:32:50[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 바이오 선도기업 영인프런티어(대표이사 김준성)가 바이오, 항공, 자동차 등의 첨단 산업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정밀제품 제작 사업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3D프린팅 산업은 4차 산업 중, 의료용 3D 바이오 프린팅 분야의 기반기술 산업으로서 매년 20~3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차세대 산업이며, 2025년에는 전세계 시장규모 300~550조원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시장 창출 및 기존시장 대체형 첨단기술 분야다. 3D프린팅 기술의 적용비율은 헬스 케어 산업의 경우 15.1%의 비율로 소비재, 자동차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신체적 조건에 최적화된 개인 맞춤형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여 외과용 인공관절 및 치과용 임플란트, 의족 등은 물론 인체 조직 및 인공장기 생산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 이처럼 의료용 3D 바이오 프린팅 시장은 현재 빠르게 성장하여 2024년에는 8억 5,9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향후 보건/의료/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생태계를 생성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인프런티어 관계자는 “국내외 3D프린팅 산업의 시장 환경이 성장단계에 있고,국내 3D 프린팅 기술은 독일, 미국 등의 기술 선진국에 비하여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발전해온 점에 주목하여 사업추진 여부를 신중히 검토했다” 며 “의료용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 또한 대표적인 글로벌 업체인 Organovo (미국, NASDAQ상장), Materialise NV (벨기에, NASDAQ) 사 등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되어, 3D프린팅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영인프런티어는 내년으로 예정된 3D 바이오 프린팅 사업에 앞서 조선/항공 및 자동차용 부품사업에 우선 진출계획을 밝혔다. 이 사업은 납품 및 마진이 확정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사업준비기간 동안 시간과 비용의 누수없이 매출과 수익성 제고에 일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3D프린팅 사업 전반의 운용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인프런티어는 의료용 3D사업은 내년도 상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한발 더 나아가 바이오 3D 프린팅 사업의 범주를 넘어 국내 3D 프린팅 전체업계의 선도업체로 올라서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하고 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2019-11-26 12:4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