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실감콘텐츠 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멀티모달 센서 기반 3D GIS 재구성 및 이상상황 시뮬레이션 예측 플랫폼(ACRM)(과제번호: RS-2025-02216658)’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엠젠솔루션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하는 이번 과제는 주관 기관인 주식회사 애나를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인천테크노파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된다. 이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2년 9개월 동안 진행된다. 사업 총 연구개발비는 약 44억원 규모이며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송도·청라·영종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실증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 엠젠솔루션은 멀티모달 3D 기반 실시간 이상상황 탐지 기술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복합 도시 환경에서도 신속한 상황 분석과 직관적 관제가 가능하도록 핵심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2D 기반 폐쇄회로(CC)TV 관제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센서로부터 수집된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 통합∙분석 가능하게 설계된다. 이와 함께 3D 디지털트윈 환경에서 이상 징후를 예측·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 재난 대응, 교통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 안전관리를 혁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관 기관 총괄책임자인 주식회사 애나 이상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3D 디지털트윈 환경에서의 실시간 이상상황 탐지∙예측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해 스마트시티 안전관리를 혁신하고자 한다”며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 실증을 통해 ACRM 플랫폼의 기술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향후 전국 지자체 및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택기 엠젠솔루션 연구소장은 "이번 과제는 도시 안전 혁신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당사는 멀티모달 데이터 처리와 3D GIS 관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안전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엠젠솔루션은 실증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타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ACRM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스마트시티 안전관리, 재난 예측, 교통 관제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기술 활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30 13:21:15바깥 활동하기 좋은 포근한 봄 날씨를 맞아 소비자들의 신발 선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잔디로가 지난해 출시된 '천연가죽 내추럴 모션워킹화2'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한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발볼이 넓고 발등이 높은 한국인의 발 특성을 반영해 설계됐으며, 부드러운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발을 감싸준다. 천연 가죽 특유의 뛰어난 통기성과 함께 발수·방수 처리가 적용된 소프트 천연가죽을 사용해 궂은 날씨나 다양한 환경에서도 쾌적한 착화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워킹에 최적화된 논슬립 모션 아웃솔을 적용해 안정적인 보행을 지원하며, 발 앞부분을 넓게 디자인하고 전체 밑창에 쿠셔닝을 추가해 장시간 보행 시에도 발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모션워킹 굴곡 디자인은 자연스러운 보행 유도와 함께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또 쿠셔닝과 지지력을 한층 개선해 발 피로도를 줄였다. 특히 특허받은 3D 지지대 인솔(깔창)을 적용해 발 전체를 정밀하게 지지하며 발 전체를 빈틈없이 잡아 자연스럽고 바른 보행을 유도한다. 적은 힘으로도 원활한 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 피로감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28 18:45:08[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등 자사 건강보험에 새롭게 탑재한 4종 신설 특약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특약은 △간암 간동맥화학색전술치료비 △간암 간동맥방사선색전술치료비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자궁동맥색전술치료비 △3차원(3D)프린팅 두개성형수술비 등 총 4가지다. 특약들은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우선 '색전술치료비 3종' 특약은 간암(전이암 포함)과 자궁근종·자궁선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간동맥화학색전술, 간동맥방사선색전술, 자궁동맥색전술을 연 1회 한도로 보장한다. 색전술은 약물이나 미세입자를 혈관에 주입해 병변의 혈류를 차단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안으로 활용된다. 또 '3D프린팅 두개성형수술비'는 외상이나 뇌출혈로 두개골 결손이 발생한 환자가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맞춤형 보형물을 삽입할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하는 특약이다. 이 보장들은 약 1년 6개월에 걸친 상품 기획과 의료 데이터 분석,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등 보험의 긍정적 역할을 수행한 점을 인정받아 6개월 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 받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28 10:39:56[파이낸셜뉴스] 자이언트스텝이 투자한 모팩스튜디오 3D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 (The King Of Kings)'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흥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자이언트스텝이 투자와 제작에 참여한 '킹 오브 킹스 (The King Of Kings)'는 지난 4월 11일 북미 3200개 극장에서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였다. 개봉 당일 티켓 매출은 701만 달러(약 100억 원)를 달성했으며, 첫 주말 누적 매출은 약 1800만 달러(약 257억 원), 개봉 이후 8일간 북미에서 총 3469만 달러(약 494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한국 애니메이션으로서는 보기 드문 성과로,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의 신작인 아마추어, 드롭 등을 제친 결과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의 『우리 주님의 생애』에 영감을 받아, 모팩스튜디오가 총괄 제작을 담당하고, 자이언트스텝은 제작 및 주요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 영화는 찰스 디킨스의 어린 아들인 월터의 시선을 통해 예수의 탄생부터 십자가 처형, 부활에 이르는 여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오스카 아이작(예수 역), 피어스 브로스넌(헤로데 왕 역), 케네스 브레너(베드로 역)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아 몰입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이스라엘 현지 답사와 고고학 자료를 바탕으로 예루살렘 거리, 갈릴리 해안, 성전의 웅장한 배경 등을 정밀하게 재현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자이언트스텝은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의 개봉이 확정되었으며, 라틴아메리카 및 유럽 지역 배급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국내 개봉은 오는 7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과 함께 자이언트스텝의 투자 및 제작 성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자이언트스텝과 모팩스튜디오는 공동사업으로 '킹 오브 킹스' IP를 전시·공간 콘텐츠 및 다양한 부가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애니메이션 주요 장면을 재현한 체험형 전시, 미디어 아트 콘텐츠, 캐릭터 굿즈샵 운영 등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이번 작품의 흥행을 계기로 자이언트스텝은 다양한 IP를 적극 활용해 전시 및 콘텐츠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AI 및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기술, 전시공〮간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크린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IP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2 08:23:32[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와 국토지리정보원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17일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간 점보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제공되는 공간 점보는 △3D 점자 지구본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 지도집 △부산광역시 도시철도 노선 및 7개 국립공원 점자 안내지도 등이다. 3D 점자 지구본은 국내 최초로 3D 모델링을 통해 세계 대륙과 해안 경계, 날짜변경선, 경도·위도, 북극점·남극점 등 세계지리 교육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시각장애 학생이 촉각을 통해 직관적으로 지구의 형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 지도집은 기존 지도에 최신 정보를 반영해 갱신했다. 시각장애인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적인 지도집 설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했다. 지난해 제작한 부산광역시 도시철도 노선 점자 안내도에는 노선 간 환승역 지도를 추가해 새로 제작했다. 해당 지도는 부산지역 시각장애 관련 기관과 부산광역시 주요 도시철도역에 비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지리정보원은 환경부 국립공원공단과 협업해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를 제작했다. △경주 △북한산 △설악산 △소백산 △치악산 △태백산 △팔공산 등 7개 국립공원의 위치, 편의시설, 탐방로, 안내 및 난이도, 대표 생물자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지도는 7개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무료 배포한다. 이번에 제공되는 공간 점보들은 4월 17일부터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공간 점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16 09:53:52[파이낸셜뉴스] 경동나비엔이 '3D 에어후드'와 '환기청정기', 그리고 이들 제품을 결합한 '환기청정기 매직플러스' 구독서비스를 시작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이 최근 전기·가스레인지, 레인지후드,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등 제품을 포함한 '나비엔매직'을 출범한 데 이어 구독서비스까지 선보이며 주방기기 사업 강화에 나섰다. 우선 경동나비엔 3D 에어후드는 실내 공기질 오염 주범인 요리매연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주는 제품이다. 전방과 좌우 측면 등 세 방향에서 에어커튼을 형성해 요리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유해물질, 냄새 등이 실내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현한다. 3D 에어후드 구독을 원하는 이들은 3년부터 6년 사이 구독 기간과 함께 6~12개월 케어 주기를 선택할 수 있다. 케어서비스에는 후드 표면에 있는 기름때를 제거하기 위한 스팀 케어 클리닝을 비롯해 송풍기·필터 관리, 소모품 클리닝·교체, 피톤치드 탈취 등을 포함한다. 환기청정기도 기존 렌탈케어를 구독서비스로 새롭게 개편했다. 환기청정기는 공기청정과 환기를 동시에 제공하는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이다. 공기청정 기능으로 내부 공기를 정화하는 동시에 'UV-LED'를 탑재한 청정 필터시스템으로 외부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 실내로 공급한다. 실내공기만 정화하고 방마다 따로 둬야 하는 공기청정기와 달리 1대로 집안 전체 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 구독 기간과 케어 주기에 따라 월 3만원대 구독료로 사용할 수 있다. 3D 에어후드와 환기청정기, 에어모니터, 룸콘 등을 결합한 환기청정기 매직플러스 구독도 선보인다. 환기청정기 매직플러스는 3D 에어후드와 환기청정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계해 실내 공기질을 통합 관리한다. 쿡탑에서 요리를 시작하면 3D 에어후드가 이를 감지해 작동하고, 이어 환기청정기 급기모드를 가동하면서 요리매연을 바깥으로 빠르게 배출해 쾌적한 주방환경을 구현한다. 에어모니터를 통해 이산화탄소 농도 등 실내 공기질 현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환기청정기 매직플러스 구독시 결합 할인이 적용돼 3D 에어후드와 환기청정기를 각각 구독할 경우보다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지난 2023년 10월 일시불 구매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필터 교체 등 주기적인 제품 관리를 위해 환기청정기 제품에 대한 렌탈케어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이어 이번 나비엔매직 출범을 계기로 관리대상 제품을 확대하고 상황에 맞게 사용 기간과 서비스 품목에 대한 선택 폭을 다양화한 구독서비스로 전환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01 10:22:41[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극한물성소재연구센터 장호성 박사팀은 가운데 알갱이를 여러 겹의 껍데기가 둘러싼 특별한 구조의 나노입자를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작은 물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받으면 다양한 색깔의 빛을 낼 수 있는 신기한 기술이다. 장호성 박사는 "적외선을 받아서 아주 깨끗하고 다양한 색깔의 빛을 낼 수 있는 이 작은 물질은 안경 없이 진짜 3D 영상을 볼 수 있는 미래 3D 화면을 만드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화면 기술 뿐만 아니라 가짜를 진짜처럼 속이는 것을 막는 보안 기술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보는 TV나 스마트폰 화면은 스스로 빛을 내는 재료, 즉 발광소재로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지금의 화면은 평면이라서 실제처럼 입체감을 느끼기 어렵다.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3D 영화 '아바타'를 볼 때도 특별한 안경을 써야만 입체감을 느낄 수 있었고, 안경 없이 보는 3D 화면도 나왔지만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3차원 공간에 진짜 입체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 기술에는 적외선을 흡수해서 우리 눈에 보이는 빛을 내는 아주 작은 물질이 필요하다. 특히, 하나의 작은 물질에서 빛의 삼원색인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을 모두 낼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나온 재료들은 하나의 물질에서 한 가지 색깔만 내거나, 여러 색깔을 낼 수 있어도 빛이 약하거나 색깔이 흐릿해서 진짜 같은 색깔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KIST 연구진은 가운데 알갱이와 껍데기를 만드는 재료를 조절해 각각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빛을 내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세 가지 다른 종류의 적외선을 쪼여주면 각각의 적외선에 맞춰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빛이 나오도록 했다. 특히, 가운데 알갱이에서는 초록색, 안쪽 껍데기에서는 빨간색, 바깥쪽 껍데기에서는 파란색 빛이 나오도록 디자인해서 하나의 작은 물질에서 아주 선명하고 밝은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빛을 만들어냈다. 연구진이 만든 이 작은 물질은 여러 종류의 적외선을 동시에 쪼여주면 더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고, 이를 이용해서 현재 TV나 모니터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색깔보다 훨씬 많은 색깔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 HP가 개발한 모니터 색상기준인 'sRGB 색공간'의 133%에 달하는 넓은 색재현 범위를 달성했다. 또한, 이 작은 물질을 투명한 플라스틱 같은 재료에 섞어서 여러 가지 색깔의 그림을 보여주는 데 성공하면서, 이 기술로 미래의 3D 입체 화면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연구진은 이 새로운 나노입자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발표했고, 학술지에서 그 중요성을 인정애 표지 그림으로도 선정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30 10:44:45[파이낸셜뉴스] 3D 창작 오페라 '이순신'이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전통 창작 오페라의 문법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세계 최초의 시도다. 음악과 기술, 역사와 드라마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전통 오페라의 경계를 확장하며 한국 창작 오페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대작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이 마에스트리' 창단 20주년과 함께 찾아온 이순신 장군 탄신 4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야심작이다. '이 마에스트리'는 국내 대표 남성 성악가 12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지난 2006년 창단 이후 클래식 음악계에서 다양한 도전을 이어오며 주목받아 왔다. 특히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남성 합창만으로 연주하는 파격적 시도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을 통해 '보이스 오케스트라'라는 새로운 오페라 형식을 제시하며 클래식 무대의 확장을 시도한다. 오페라 '이순신'은 장군의 위대한 승리를 나열해 온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탈피했다. 전후방 구분 없이 왜세에 맞서 함께 고뇌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간 류성룡과의 일화, 끊임없는 전투 속에서 리더로서 결단을 내려야 했던 인간 이순신의 고뇌, 그리고 국난 앞에서 흔들리지 않았던 그의 신념과 책임감까지 빠짐없이 담아냈다. 이 때문에 오페라 '이순신'은 영웅 서사의 전형을 넘어, 입체적이고 정서적으로 풍부한 드라마로 완성됐다는 게 미리 접한 공연예술계의 평가다. 무대 연출 역시 실험적이다. '실시간 3D 렌더링'을 비롯해 정밀한 프로젝션 맵핑, 대형 LED 무대, AI 기반 미디어 아트 등 최신 기술이 총동원된다. 무대 위로 실제와 같은 거북선이 등장하고, 눈앞에 웅장하면서도 처절한 해전 장면이 펼쳐진다. 관객으로서는 역사적인 그 날 전장 한가운데 있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마에스트리' 측 설명이다. 첨단 기술과 오페라 연출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융합 공연 예술의 결정체로서 가능한 일이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나이다"(명량해전의 결단과 감동) △"한산섬 달 밝은 밤에"(내면의 고뇌를 담은 아리아) △"거북선을 만들자"(미래를 향한 집단적 결의)가 담긴 장면은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특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명대사가 남성 성악 앙상블의 대합창과 함께 깊은 울림을 전하며 이번 공연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예술 총감독이자 지휘자인 양재무는 이번 작품에서 극본과 음악을 모두 집필·지휘하며 하나의 통합된 예술 언어를 구현했다. 작곡가와 대본가가 분리된 기존 오페라 제작 방식과 달리 양 감독은 서사와 음악의 유기적 융합을 통해 극 전체의 리듬과 정서를 일관되게 이끌어냈다. 공연 시간은 4월 25일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5시, 27일 오후 3시다.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극장에서 전화로 예매할 수 있으며,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3-27 13:28:59삼성전자는 2025년형 모니터 신제품 4종(오디세이 3D·오디세이 OLED G8·뷰피니티 S8·S7)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디세이 3D(G90XF)'는 3D 안경 없이도 3D화면을 즐길 수 있는 모니터다. 패널 전면에 렌티큘러 렌즈를 적용했으며, 'AI 3D 영상 변환' 기능을 통해 일반적인 2D 영상을 입체인 3D 콘텐츠로 전환해줘 평소 즐겨보는 유튜브 영상을 3D로 변환해준다. 삼성전자는 기존 오디세이 시리즈 라인업도 강화했다. '오디세이 OLED G8(G81SF)'은 27형과 32형 2종으로, 4K 해상도와 24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뛰어난 화질과 높은 명암비를 구현한다. 특히 27형 'OLED G8'은 166 PPI(인치당 픽셀 수)를 지원해 매우 촘촘한 화질을 제공하고 'OLED 글레어 프리'로 빛 반사를 줄여 게임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또 세계 최초로 '진동형 히트 파이프'를 적용한 '다이나믹 쿨링 시스템'을 통해 밝기 변화 없이 스크린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춰주며, 번인을 예방하는 'OLED 세이프가드+' 기술도 적용됐다.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8(S80UD)?S7(S70D)'은 세계 최초로 4K 화질, 16 대 9의 화면비에 37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구자윤 기자
2025-03-24 18:20:25[파이낸셜뉴스] 전통시장도 빌딩이나 아파트처럼 동·층·호 등 상세주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입체지도를 구축한다. 시장 방문객의 편의를 향상하고, 화재발생시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전통시장 3차원(3D) 입체주소 지능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동시장, 서울약령시장 등 건물형시장 2곳과 청량리전통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등 골목형시장 7곳에 위치한 상가 1400여곳(13만㎡)이 대상이다. 이번 사업은 상세주소가 부여되지 않은 전통시장에 X-Y-Z 좌표로 구성된 3D 입체주소를 부여하고 이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반 3D지도를 구현, 전통시장 내 점포와 시설물의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최근 전통시장의 방문객이 늘고 있으나 정확한 주소가 없거나 건물 내부 구획이 명확하지 않아 지도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는 찾아가기 어려웠다. 응급 상황 발생시에도 소방구급대가 전체 건물 주소나 대략적인 위치 정보만 확인할 수 있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상점의 상세한 주소를 부여하는 이른바 ‘서울시 전통시장 유형별 주소부여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을 공간구조에 따라 △건물형 △골목형 △복합형으로 나눠 시장 내 점포 등의 위치와 소방안전, 대피보안, 전기가스안전 시설 등의 위치를 수집하는 기초조사를 실시한다. 기초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최첨단 장비인 스캐닝 라이다를 활용해 3D 고정밀 데이터 수집하고 이를 점포, 주요 안전시설물(소화기, 누전차단기 등)을 비롯한 차량·사람 등 객체 정보와 결합 후 다차원 데이터로 변환시켜 3D 입체주소 및 지도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시는 전통시장 주소부여 기준을 마련해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 적용하고 타 지자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청량리 전통시장 9개 상인회, 동대문구, 서울소방재난본부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방향과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돕는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첨단 3D 고정밀 공간정보를 접목한 주소정보 구축과 활용모델 개발로 대한민국 전통시장의 주소체계를 변화시켜 시민 일상편의와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3-24 15:3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