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 정책형 펀드인 뉴딜펀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판매를 시작한 지 이틀만에 증권사 대부분은 할당된 물량을 거의 소진했다. 후순위로 투입된 정부자금이 선순위에 투자하는 일반투자자의 손실을 보전해주면서 사실상 '원금보장형' 상품이라는 데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배정된 70억원 규모의 뉴딜펀드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지난 29일 한국투자증권(140억원)과 유안타증권(90억원), 하나금융투자(90억원), 한국포스증권(90억원)에 이어 뉴딜펀드 물량 전량을 판매한 것이다. 한화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등도 조만간 배정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00억원 안팎의 물량을 배정받은 은행들의 뉴딜펀드 소진 속도는 증권사 대비 느린 편이다. 은행들의 물량 소진율은 판매 첫날 배정물량 대비 10~20% 수준에 그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법이 강화되면서 고객이 은행창구에서 펀드 가입에 걸리는 시간이 대폭 늘어났다"면서 "은행들이 펀드 판매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딜펀드는 뉴딜 분야 기업이 발행하는 지분, 메자닌 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다. 총 2000억원 규모의 4년만기 폐쇄형 구조로 조성된다. 일반투자자 자금(1400억원), 정책자금(600억원)이 투입된다. 뉴딜펀드가 인기를 끈 데는 사실상 원금보장형 상품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펀드 구조상 선순위로 참여하는 일반 투자자는 펀드기준가가 21.5% 하락할 때까지 손실을 보지 않는다. 만약 손실이 발생할 경우 후순위인 정책자금이 위험을 우선분담하는 구조로 설계된 까닭이다. 또 펀드가 반토막 나더라도 손실률은 36.3%로 제한된다. 하지만 수익률이 20%를 초과하는 구간에서는 선순위 투자자와 후순위 투자자 간 초과수익을 4대 6으로 안분하는 구조다. 한편 뉴딜펀드 완판 기대감에 이날 증시에서 뉴딜펀드 관련 증권주들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한화투자증권은 뉴딜펀드 완판 기대감과 더불어 두나무 관련주로 묶여 가격제한폭(29.94%) 오른 4015원에 장을 마쳤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미국 나스닥 상장에 대한 의견을 타진 중이다. 유안타증권도 전날 대비 7.40% 오른 3555원에 마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3-30 18:06:00[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이 두나무의 미국 나스닥 상장 준비 소식에 30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6분 현재 한화투자증권은 전날 대비 27.18% 오른 3930원에 거래됐다. 한화투자증권 우선주는 가격제한폭(29.82%)까지 오른 5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미국 나스닥 상장에 대한 의견을 타진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두나무 지분 206만9450주를 취득해 두나무 관련주로 묶였다. 이 외 두나무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기술투자도 20% 넘게 오르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뉴딜펀드 완판 가능성도 호재다. 한화투자증권은 전날 14개 은행, 증권사와 함께 뉴딜펀드 판매에 동참했다. 전날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포스증권 등이 할당된 뉴딜펀드 물량이 완판된 데 이어 한화투자증권의 물량도 완판될 가능성도 높다. 한편 뉴딜펀드는 뉴딜 분야 기업이 발행하는 지분, 메자닌 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다. 총 2000억원 규모의 4년만기 폐쇄형 구조로 조성된다. 일반투자자 자금(1400억원), 정책자금(600억원)이 투입된다. 해당 헤지펀드는 주식에 약 25%,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에 약 75%를 투자할 예정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3-30 14:48:27[파이낸셜뉴스] 국민참여 정책형 펀드인 뉴딜펀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판매 개시일(29) 이틀만에 증권사 대부분은 할당된 물량을 거의 소진했다. 후순위로 투입된 정부자금이 선순위에 투자하는 일반투자자의 손실을 보전해주면서 사실상 '원금보장형' 상품이라는 데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판매 첫날인 29일 한국투자증권(140억원)과 유안타증권(90억원), 하나금융투자(90억원), 한국포스증권(90억원)는 할당된 뉴딜펀드 물량 전량을 판매 완료했다. 둘째날인 이날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등도 배정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00억원 안팎의 물량을 배정받은 은행들의 뉴딜펀드 소진 속도는 증권사 대비 느린 편이다. 은행들의 물량 소진율은 판매 첫날 배정물량 대비 10~20% 수준에 그쳤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소비자법이 강화하면서 고객이 은행창구에서 펀드 가입에 걸리는 시간이 대폭 늘어났다"면서 "은행들이 펀드 판매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딜펀드는 뉴딜 분야 기업이 발행하는 지분, 메자닌 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다. 총 2000억원 규모의 4년만기 폐쇄형 구조로 조성된다. 일반투자자 자금(1400억원), 정책자금(600억원)이 투입된다. 정책자금 600억원 중 400억원은 후순위로 투자되고, 200억원은 선순위로 투자된다. 해당 헤지펀드는 주식에 약 25%,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에 약 75%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뉴딜펀드가 인기를 끈 데는 사실상 원금보장형 상품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펀드 구조상 선순위로 참여하는 일반 투자자는 펀드기준가가 21.5% 하락할 때까지 손실을 보지 않는다. 만약 손실이 발생할 경우 후순위인 정책자금이 위험을 우선분담하는 구조로 설계된 까닭이다. 또 펀드가 반토막 나더라도 손실률은 36.3%로 제한된다. 하지만 수익률이 20%를 초과하는 구간에서는 선순위 투자자와 후순위 투자자 간 초과수익을 4대 6으로 안분하는 구조다. 펀드 판매는 IBK기업은행·KB국민은행, KDB산업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7개 은행과 IBK투자증권·KB증권·신한금융투자·유안타증권·하나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에서 대면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의 경우 한국포스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이중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경우 오는 4월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3-30 10:42:51[파이낸셜뉴스] 하나카드가 중소∙영세 가맹점 금융지원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27일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하나카드의 ESG 채권은 연기금, ESG 펀드 등 국내 ESG 채권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3년만기 700억원 △4년만기 700억원 △4.5년만기 6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로 ESG 적격인증기관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했다. 하나카드는 이번 ESG 채권을 전액 3년이상 장기 사채로 발행한만큼 △중소∙영세 가맹점 금융 지원 △재난∙재해 피해 고객 등 취약계층 금융 지원 △스타트업 기업 지원 프로젝트 △친환경 운송수단 관련 금융서비스 등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한 안정적인 자금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0-11-30 09:08:54현대상선(011200) 현대상선이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과거 현대상선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원금손실 우려가 발생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앞서 신주인수권(워런트)을 행사하며 수익을 챙겼던 것과 달리 남아있는 대부분의 자금은 개인투자자들로 알려져 손실이 클 전망이다. ■행사가 밑도는 주가 3월 31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상선 주가는 전날보다 4.95% 하락한 2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상선 주가는 지난해 8월 8000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유동성 우려가 불거지며 내리막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이 지난해 9월 발행한 4년만기 분리형 BW에 자금을 넣었던 투자자들은 원금보장은 고사하고 손실 가능성까지 발생했다. 해당 상품은 분리형 BW의 공모발행을 재허용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의결된 이후 처음 발행된 것으로 연 7.0%의 이자를 지급한다. BW는 일정한 이자를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발행한 채권과 일정 가격에 자사의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붙여 발행되는 회사채의 일종이다. 분리형 BW라는 말은 이자 받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을 별도로 거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안정적으로 채권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오르면 워런트를 행사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으며 신주인수권만 따로 분리해 팔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당시 청약기간 이틀동안 4조2482억원의 뭉칫돈이 몰리며 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과 함께 워런트도 매도가 가능해 수익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현대상선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워런트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워런트 행사가격은 현대상선 액면가인 5000원인데, 주가가 액면가를 훨씬 밑돌면서 워런트로 주식을 사면 손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됐다. 이마저도 3월 25일 현대상선이 관리종목에 지정돼 신주인수권이 상장폐지되면서 거래가 불가능해졌다. ■채권 원금손실 우려도 설상가상으로 현대상선이 3월 29일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가면서 이제는 채권 원리금 손실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까지 떨어졌다. 자율협약에 들어가게 되면 채권단의 의지에 따라 BW에 대한 원금 손실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지난해 현대상선 주가가 하락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은 차익실현, 채권대용 방식 등으로 워런트를 행사해 수익을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1500억원 규모의 워런트 가운데 771억원어치가 지난해 10월에 이미 행사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가 워런트 행사가액 아래로 떨어진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채권 대용납입 방식으로 각각 157억원과 32억원 규모의 워런트를 행사했다. 채권 대용납입은 워런트를 행사할 때 현금으로 주식을 사지 않고 기존 채권가치를 활용해 납입대금을 충당토록 하는 것이다. 대용납입으로 현대상선 BW의 전체 채권가치는 1500억원에서 540억원까지 줄었다. 특히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개인투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분리형 BW 재발행에 매력을 느꼈던 개인투자자들과 다수의 기관이 현대상선 BW를 매입했다"며 "아직까지 BW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들과는 달리 대부분의 기관은 이미 주식으로 바꿔 차익을 실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6-03-31 19:09:20현대상선이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과거 현대상선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원금손실 우려가 발생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앞서 신주인수권(워런트)을 행사하며 수익을 챙겼던 것과 달리 남아있는 대부분의 자금은 개인투자자들로 알려져 손실이 클 전망이다. ■행사가 밑도는 주가..신주인수권 무용지물 3월 31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상선 주가는 전날보다 4.95% 하락한 2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상선 주가는 지난해 8월 8000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유동성 우려가 불거지며 내리막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이 지난해 9월 발행한 4년만기 분리형 BW에 자금을 넣었던 투자자들은 원금보장은 고사하고 손실 가능성까지 발생했다. 해당 상품은 분리형 BW의 공모발행을 재허용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의결된 이후 처음 발행된 것으로 연 7.0%의 이자를 지급한다. BW는 일정한 이자를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발행한 채권과 일정 가격에 자사의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붙여 발행되는 회사채의 일종이다. 분리형 BW라는 말은 이자 받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을 별도로 거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안정적으로 채권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오르면 워런트를 행사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으며 신주인수권만 따로 분리해 팔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당시 청약기간 이틀동안 4조2482억원의 뭉칫돈이 몰리며 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과 함께 워런트도 매도가 가능해 수익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현대상선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워런트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워런트 행사가격은 현대상선 액면가인 5000원인데, 주가가 액면가를 훨씬 밑돌면서 워런트로 주식을 사면 손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됐다. 이마저도 3월 25일 현대상선이 관리종목에 지정돼 신주인수권이 상장폐지되면서 거래가 불가능해졌다. ■채권 원금손실 우려도 설상가상으로 현대상선이 3월 29일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가면서 이제는 채권 원리금 손실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까지 떨어졌다. 자율협약에 들어가게 되면 채권단의 의지에 따라 BW에 대한 원금 손실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지난해 현대상선 주가가 하락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은 차익실현, 채권대용 방식 등으로 워런트를 행사해 수익을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1500억원 규모의 워런트 가운데 771억원어치가 지난해 10월에 이미 행사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가 워런트 행사가액 아래로 떨어진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채권 대용납입 방식으로 각각 157억원과 32억원 규모의 워런트를 행사했다. 채권 대용납입은 워런트를 행사할 때 현금으로 주식을 사지 않고 기존 채권가치를 활용해 납입대금을 충당토록 하는 것이다. 대용납입으로 현대상선 BW의 전체 채권가치는 1500억원에서 540억원까지 줄었다. 특히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개인투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분리형 BW 재발행에 매력을 느꼈던 개인투자자들과 다수의 기관이 현대상선 BW를 매입했다"며 "아직까지 BW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들과는 달리 대부분의 기관은 이미 주식으로 바꿔 차익을 실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6-03-31 15:30:50유로존 PMI 추이 *아래 진한 빨강: 제조업 *연한 빨강: 서비스업 *중간 빨강: 복합지수 **자료: 마킷, FT 유로존 인플레이션 추이(단위:%, 연율 기준) 자료: 톰슨 로이터 데이터스트림, FT 유로존(유로 사용 18개국) 경기전망이 더 어두워졌다.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이 저조한 가운데 경기선행 지수 역할을 하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올들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시장 분석업체 마킷이 집계한 유로존 9월 PMI는 52.3으로 8월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위기,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유로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깊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PMI가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기준선 50을 넘겼기 때문에 확장세는 이어질 수 있겠지만 일부 지역의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을 떨어뜨리기에는 역부족인 낮은 성장세를 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FT는 이어 정부와 업계 공식 통계를 혼합해 미래 상황을 좀 더 신속하게 예측하기 위해 도입된 나우-캐스팅 지수 역시 경기 흐름이 어두울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이달초 발표된 이 지수에 따르면 10월 유로존 경제활동은 더 둔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비롯한 유로존 정책 담당자들이 거센 추가 통화완화 압력에 직면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전날 드라기 총재는 지난 6월과 이달초 도입한 4년만기 저리 자금 융자와 자산담보부증권(ABS) 매입 등 추가 완화정책이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데 실패하면 추가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9월 PMI 지수에 따르면 기업들의 원자재 비용 지수가 5월 이후 가장 낮은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유로존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4%로 ECB가 적정 물가 상승률 목표로 잡고 있는 2%의 5분의1 수준이다. 한편 드라기 총재가 통화정책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구조개혁과 재정여력이 있는 유로존 회원국들에는 재정지출 확대를 촉구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의미 없다는 평가다. BNP파리바의 이블린 허먼 이코노미스트는 "구조개혁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곧바로 성장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면서 "재정지출 역시 영향을 미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ECB가 내년 1·4분기 중에 추가 자산 매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결국 ECB 정책 외에는 지금 달리 기댈 곳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4-09-24 06:46:23【 로스앤젤레스=강일선 특파원】 유럽의 재정위기가 끝난걸까. 세계 최대 자산관리회사인 블랙록이 지난 수 주동안 국가채무 위기에 처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대거 사들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블랙록의 고정자산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릭 리더는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는 물론 브라질 국채도 대량 매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멕시코 화폐인 페소와 미국 및 일부 아시아 국가의 투자등급 이하 회사채들도 사들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전세계 채권시장에서 일부 채권들에 대해 과매도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당분간 단기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신호를 보냄에 따라 리스크가 높은 채권들을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정을 보이고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여러 차례에 걸쳐 "자산매입의 축소와 중단이 예정돼 있는 것이 아니며 양적완화의 후퇴가 단기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리더 CIO는 최근 매입하고 있는 채권은 2년에서 4년만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블랙록은 현재 3조8600억달러(약4308조원)규모의 글로벌 채권과 주식을 운용하고 있으며 리더 CIO 혼자서 관리하는 자산은 6320억달러(약705조원)에 이른다. 한편 일부 경제학자들과 거래자들은 ECB가 단기 국채수익률을 떨어 뜨리기 위해 앞으로 수개월간에 걸쳐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이자율은 사상 최저치인 0.5%에 머물러 있다. 리더 CIO는 ECB의 이같은 정책으로 유로존의 이자율이 상당 기간동안 제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단기 국채를 매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kis@fnnews.com
2013-07-23 13:28:04현대캐피탈이 4년만기로 총 2억5000만 호주달러 캥거루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캥거루 본드는 호주 채권시장에서 외국기업 또는 외국정부가 발행하고 호주의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세계 5위권 규모 채권 발행 시장이다. 신용등급 A 이상 투자 비중이 70%에 이를 만큼 신용등급에 보수적이어서 금융위기 이후 2011년까지 한국물 발행이 전무했던 시장이다. 이번 현대캐피탈의 캥거루 본드는 각 1억2500만원 호주달러씩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로 발행했으며 아시아권 최초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조달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스위스프랑, 말레이시아 링깃에 이어 작년에는 위안화 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3-05-10 13:44:32은행권이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담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5월을 맞아 부모님과 부모님을 부양하는 자녀들을 위한 신상품 ‘우리 호두(孝Do!)통장·적금’과 부모와 자녀가함께 가입하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아이∼맘 자유적금’ 등을 출시했다. ‘우리 호두(孝Do!)적금’은 적금의 기본금리는 연3.8%이며 우리 호두(孝Do!)통장과 연계해 신규가입할 경우 최대 0.3%포인트 등 최고 연 4.3%의 금리를 적용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우리 호두(孝Do!)’적금을 일정금액 이상 가입하는 고객에 대해 건강관리업체인 365홈케어와 제휴해 전국 3차병원진료 예약과 건강검진 예약,비용우대,고객 맞춤형 건강검진 등 추가 건강관리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이∼맘 자유적금’의 경우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입하면 각각 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최고 받을 수 있으며 우대금리를 포함한 3년만기는 최고 4.2%, 4년만기와 5년 만기는 각각 4.5%와 4.7%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등 전국 18개 지역에서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하는 병아리떼 쫑쫑쫑’이라는 벼룩시장 행사를 개최하며 신한은행은 5∼6월중 ‘키즈앤 틴즈 통장’에 가입해 자동이체를 하거나 만능청약통장에 자녀 이름으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문구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외환은행의 경우에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5월내내 벌인다. 외환은행은 은행에서 환전할 수 있는 모든 통화에 대해 환율 우대 없이 미화 700달러이상 환전하면 본인을 포함해 최대 가족 4인까지 무료로 여행자보험에 가입해준다. 또 환전 고객이 여행을 한 뒤 사용하고 남은 통화를외화예금에 입금하면 엔화 및 유로화는 1.5%, 기타 통화는 3%에 해당하는 외화 현찰수수료를 면제해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2009-05-01 19:5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