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반도체 업체 SK하이닉스에 대해 22일 "4분기 영업이익 7조4000억여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내렸다. SK하이닉스의 전날 종가는 16만8800원이었다. 박유악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방 수요 부진과 중국창신메모리(CXMT), 키옥시아 등과의 경쟁이 심화해 범용 메모리의 판매가가 예측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D램은 서버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며 출하량이 늘지만 낸드플래시는 단품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D램 업체들이 설비투자(CapEX)를 하향 조정하면서 내년 범용 D램과 HBM3e칩의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종전 시각은 유지한다. HBM3e가 종전 HBM3 대비 가격이 20% 이상 오르고 범용 D램도 내년 2·4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낸드플래시는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측보다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낮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22 08:47:21[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은 20일 넷마블에 대해 4·4분기 안정적인 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배당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은 유지했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4·4분기 넷마블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7081억원, 영업이익은 71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매출 반등은 나혼자만레벨업 2차 대규모 업데이트,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레이븐2 중화권 확장 등이 고르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3·4분기말 현재 연결 순차입금은 931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3300억원 감소하며 재무구조 개선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3·4분기 누적 지배주주순이익 1915억원을 감안할 때 올해 주당배당금(DPS) 700원 이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3개의 대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내년 9종 신작 중 기대작 3선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4~5월), The RED: 피의 계승자(6~7월), 일곱 개의 대죄: Origin(9~10월) 등이 있다"며 "왕좌의 게임은 원작 드라마에 대한 높은 퀄리티 고증과 어렵지 않은 조작의 수동 전투가 특징이며, 일곱 개의 대죄는 콘솔 대작으로 내년 초부터 소니와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신작이 많아져도 마케팅비용률은 20% 이하를 지킬 예정"이라며 "다수의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률 1.7%포인트 증가에도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증가를 전망한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20 08:51:48올해 3·4분기 국내 주요 정보보안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안랩, 지니언스, 이글루코퍼레이션, 지란지교시큐리티 등은 호실적에 웃은 반면 그 외 업체들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업체들은 모두 한 해 농사를 좌우할 4·4분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랩·윈스·지니언스·이글루 등 성장19일 업계에 따르면 안랩은 연결 기준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83억원)보다 2.5% 증가한 8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안랩 관계자는 "이번 3·4분기에는 차세대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 솔루션 '안랩 EDR'와 지능형 위협 대응 솔루션 '안랩 MDS' 등이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윈스는 영업이익 43억원, 매출 2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6% 증가했다. 지니언스는 영업이익이 22억원, 매출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61%, 34.9% 급증했다. 지니언스는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의 지자체, 대기업 수요 증가를 호실적 요인으로 꼽았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NAC, EDR, 제로트러스트 각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룬 덕에 보안업계 비수기로 여겨지는 3·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영업이익 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6% 증가한 반면 매출은 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솔루션·서비스에 대한 긍정적 시장 반응과 솔루션 납품이 4·4분기에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을 감안했을 때 올해도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자는 "인·아웃바운드 통합 보안을 제공하는 메일보안, 방산 산업 중심의 모바일보안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보안 매출이 4·4분기에 몰려있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이 잘 마무리된다면 연 실적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R&D 등으로 주춤…"4·4분기 전환" 3·4분기 적자를 본 업체들은 수요 부족 뿐 아니라 연구개발(R&D)투자, 사옥 이전 등의 영향이 컸다. 사실상 선방했다는 평가다. 시큐아이는 영업이익이 21억원으로 전년 동기(23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매출은 330억원으로 조금 늘었다. 파이오링크도 매출은 136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전년 동기(14억원) 대비 절반 가량 감소했다. 파수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적자로 전환됐다. 연구개발(R&D) 비용, 인건비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소프트캠프는 적자가 5억원 이상으로 전년 동기(약 7000만원)보다 다소 늘었다. SGA 솔루션즈 역시 사옥 이전 등의 일회성 비용 증가로 14억원 가량의 적자를 냈다. 라온시큐어는 적자 규모를 큰 폭으로 줄이고, 매출은 149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온시큐어는 4·4분기에는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국가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범 서비스 예정, 일본 금융권에 대한 대규모 생체인증 플랫폼 공급 추진, 해외 디지털인증 사업 부문 매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 성수기인 4·4분기에 한 해 절반 가량에 달하는 실적을 내는 업체들도 있어 다수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9 18:07:10#OBJECT0# [파이낸셜뉴스] 고물가에 따른 내수 침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식품사들이 올 연말 해외 사업 강화와 신사업에 잇따라 나선다. 국내 시장에선 물가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해외 시장에선 수익성 중심의 사업을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내수 리스크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주요 식품사들은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국내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이 때문에 4·4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해외 사업에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다. 농심의 경우 4·4분기 신제품 출시 및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선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신라면 툼바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가동에 들어간 미국 법인의 용기면 라인 증설을 통한 매출·이익 개선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농심은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504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0.6%, 32.5% 감소한 수치다. 내수 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리온은 국내외 사업별 대응 전략 시나리오를 구체화했다. 국내의 경우 4·4분기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성을 방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법인은 수요가 집중되는 춘절 성수기를 대비해 공급량을 확충하고 간식점, 벌크시장 전용 제품을 확대한다. 러시아법인은 수요 증가로 트베리 신공장 및 노보 공장의 가동률이 130%를 넘어섬에 따라 생산동 신·증축을 검토 중이다. 오리온의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749억원, 영업이익은 1371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4·4분기 중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들과 협업 등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데 집중한다. 바이오사업부문은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앤리치'의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의 3·4분기 연결기준(CJ대한통운 포함) 매출액은 7조4143억원, 영업이익은 4162억원이다. 3·4분기 실적 호조세를 기록한 삼양식품과 풀무원은 4·4분기 해외 사업을 통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내년 경남 밀양2공장 완공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풀무원은 K-푸드 등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판매 채널을 강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 감소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내수 시장이 침체되면서 식품사들이 K-푸드를 앞세워 글로벌 진출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해외 시장 강화가 국내 식품사들의 필수 전략"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17 10:27:57#OBJECT0# [파이낸셜뉴스] 중단거리 노선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는 4·4분기 항공업계 실적도 고공행진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능 이후 여행 수요와 할인 프로모션 효과가 더해져 일본·중국 등 주요 노선의 이용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 노선의 여객 수요는 이미 지난해 전체 수준을 넘어섰다. 실제 항공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일본 노선 누적 여객 수는 2056만 6186명으로, 지난해 1~12월 1938만 2535명 대비 6.11% 증가했다. 중국 노선은 같은 기간 1156만 910명으로, 지난해 684만 8108명 대비 68.82% 급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항공업계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중단거리 노선 확대는 3지난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한항공은 지난 2·4분기 대비 일본 노선을 9%, 중국 노선을 13% 확대 운영하며 여객 매출이 각각 20%, 24% 증가했다. 이는 구주(-13%)나 대양주(-2%)와 같은 장거리 노선 대비 압도적인 성장폭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일본과 중국 노선 수요에 힘입어 3·4분기 여객 매출액 1조 2702억원을 기록했다. 오사카, 삿포로 등 일본 노선 증편과 중국 주요 도시 노선 재개가 여객 매출 증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일본과 중국 노선 매출은 각각 16%, 13% 증가했다. 항공업계는 오는 4·4분기에도 수능 특수를 활용해 중단거리 노선 수요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종료 이후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 모두 수험생 대상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해외여행 수요에 발맞추고 있다. 이미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전 노선에 6%, 동남아 주요 노선에 8%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CC 업계도 수험생 특수 잡기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 25% △동북아 7%, △일본과 동남아 5% 할인 프로모션을,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25% △국제선 최대 15% 할인 혜택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주항공 역시 국내선 전 노선에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따뜻한 지역을 찾는 가족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 이후 중국 단체 여행객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7 10:12:18[파이낸셜뉴스]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이 지난 14일 올해 3·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누적 영업이익 26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누적 매출액은 1조34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대한해운의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188억원, 영업이익은 678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대한해운은 실적 상승 요인으로 △전용선대의 운항 효율성 증대 △부정기선의 영업 활성화 △주택 분양 실적의 호조를 꼽았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영업활동 강화로 전년 대비 25% 올랐다"면서 "선박 정기 입거수리와 용선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9%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수한 대한해운 대표이사는 "유럽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됨과 동시에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그럼에도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재무구조 개선, 노후선대 개편 같은 내실 있는 경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5 10:06:51K-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최대실적을 경신 중이다. 오는 4·4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면서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투 톱'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유한양행과 GC녹십자, 대웅제약 등 제약기업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바이오 투 톱’ 분기 최대 실적 경신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이번 3·4분기에 큰 폭의 매출 성장을 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두 회사의 연결 기준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8%, 31.2% 증가한 1조1871억원, 8819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 호조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영업이익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3386억원을 기록했고, 셀트리온은 매출원가 개선과 합병 상각비가 크게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207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누적 수주만 4조원이 훌쩍 넘고, 일감이 쌓여 있는 상태로 '상저하고' 흐름에 따라 4·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 올해 매출 4조원 고지를 넉넉하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초 4조1564억원이었던 올해 매출 전망치를 최근 4조3211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는 세계 유일의 피하주사(SC) 제형 인플릭시맙 바이오 의약품 '짐펜트라'의 판매 성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미국 대형 처방급여관리자(PBM)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4·4분기부터는 본격적 수익이 날 전망이다. ■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사 ‘기대감’국내 제약사들 중 덩치가 가장 큰 유한양행도 3·4분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8% 증가한 585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렉라자 기술료 수입이 들어오면서 전년 동기 대비 690.6% 증가한 544억원을 기록했다.최근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필두로 성장을 지속하면서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조53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가량 증가하면서 올해 2조원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제약사들 중 연간 2조원 매출은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이정표로, 유한양행은 연내 '2조 클럽'에 입성할 전망이다.GC녹십자와 대웅제약도 3·4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뤘다. 3·4분기 GC녹십자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8%, 20.8% 증가한 4649억원, 39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웅제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4.3%, 20.3% 늘어난 3159억원, 411억원으로 나타났다. GC녹십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혈액제제 '알리글로'를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실적이 올랐다. 3·4분기 GC녹십자의 혈액제제 매출은 13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8% 증가했다.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오는 4·4분기에도 호실적을 시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웅제약도 미국 시장에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실적 호조에 큰 기여를 했고 국산 34호 신약으로 개발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성장세도 호실적에 한몫을 했다. 나보타와 펙수클루의 3·4분기 매출은 각각 474억원, 226억원에 달한다. 해당 시장의 성장에 따라 4·4분기에도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부진 속에서도 한국의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3·4분기 잇달아 호실적을 낸 것은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노크했기 때문"이라며 "국내도 중요하지만 해외 시장, 특히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많이 낼 수록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4 18:07:2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차세대 D램 기술력 확보를 위해 올해 3·4분기까지 35조원 가량의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시설투자 금액은 35조8409억원이다. 이중 반도체(DS) 부문에서 시설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3·4분기 누적 시설투자 금액의 84.5%인 30조3111억원이 DS 부문 공장 신·증설과 보완 등에 투입됐다. 삼성전자는 시설투자 현황에 대해 "D램 차세대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중장기 수요 대비를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며 "시스템 반도체 쪽에서는 어드밴스드 노드 캐파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디스플레이(SDC)에 3조8654억원, 기타 부문에 1조6644억원이 투입됐다. 올해 1·4~3·4분기 연구개발비는 총 24조746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1%다.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는 3·4분기까지 국내 특허 5478건, 미국 특허 6981건 등을 등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 스마트 TV 등에 적용된 고유 디자인을 보호하기 위해 디자인특허 확보를 강화해 3·4분기 중 미국에서 372건의 디자인특허도 취득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14 17:58:45#OBJECT0# [파이낸셜뉴스]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의 짧아지는 변동주기가 해운사들에게 수익성 개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강 국면에 진입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SCFI 지수에도 불구하고, 해운업계의 4·4분기 실적은 여전히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해운협회가 지난 13일 진행한 세미나에서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SCFI 주기를 두고 이같은 전망이 나왔다. SCFI는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시장의 수요와 공급 변화를 반영하는 주요 운임 지표다. 해운 수요가 증가하거나 선박 공급이 부족할 때 오르고, 반대로 해운 수요가 감소하거나 선박 공급이 과잉일 때 하락한다. 해운협회에 따르면 SCFI 변동 주기는 △2010~2014년 4.3년 △2015~2018년 3.9년 △2019~2023년 3.6년 등 점차 짧아지는 추세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실물 경제 변동을 주 요인으로 꼽았다. 과거 선박 건조 주기를 기반으로 판단되던 운임 지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원자재 가격 변동 △홍해 사태 등 다양한 요인들로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해운업계는 SCFI 주기 단축이 해운 산업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경태 한국해양진흥공사 과장은 “SCFI 주기가 빨라지면 불황 탈출과 호황 진입 속도도 빨라져 해운사들은 빠른 시황 전환에 맞춰 수익성 개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불황기에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강화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고, 호황기에는 신속히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불황기에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강화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고, 호황기에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CFI가 하강 국면에 진입하며 시계가 흐려지는 4·4분기 실적을 두고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HMM은 지난 10월 발표한 자사 보고서에서 4·4분기 SCFI가 2103p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3·4분기 평균 3082p보다 약 31.7% 감소한 수치다. 양종석 한국수출입은행 수석 연구위원은 "내년도 SCFI 전망도 2000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수치는 해운업계가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SCFI가 1000p 이상이면 손익분기점을 넘는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여전히 해운업계에 위험 요소로 남아 있다. 양 위원은 "홍해 사태로 국내 해운사들이 많은 반사이익을 얻었다"면서 "만약 홍해 사태가 종료되면 물동량이 약 10% 가까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이동혁 기자
2024-11-14 16:33:59[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지난 상반기에 이어 올해 3·4분기에도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창출로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아이엘사이언스가 14일 올해 3·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이 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3억원, 30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올해 들어 높은 수준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것은 지난해 말 인수한 아이엘모빌리티가 연결 실적으로 반영된 뒤 영업 강화와 함께 지속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이엘모빌리티는 자동차 전장용 램프 사출물 전문기업으로 독일 콘티넨탈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자동차 전장업체를 통해 완성차 업체에 관련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미 오는 2026년까지 생산할 물량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최근 인수한 아이엘셀리온 실적이 올해 4·4분기를 시작으로 연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리콘렌즈를 적용한 자동차 램프 생산과 관련한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더욱 가파른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연결기준 수주잔고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오는 4·4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초로 300억원 이상 매출액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연결종속회사 아이엘모빌리티 실적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최근 인수한 아이엘셀리온의 최신 표면실장(SMT) 공정과 특허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밸류체인 완성과 함께 수직계열화를 통한 고객사 원스톱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엘셀리온 실적이 반영되고 시너지 효과가 본격 창출되는 오는 4·4분기 및 내년에는 외형 성장과 함께 높은 수익성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4 15:4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