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4족 보행로봇이 세계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황보제민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4족보행 로봇 '라이보2'가 17일 오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4 상주곶감마라톤대회'에 참가해 4시간19분52초의 기록으로 풀코스(42.195㎞) 완주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라이보2는 초당 약 6m를 달릴 수 있고 8시간 연속 보행도 가능하다. 주행 시간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고 2위 기록보다 2배 이상 길다. 하지만 라이보2가 출전한 상주 곶감 마라톤은 14㎞와 28㎞ 지점에 고도 50m의 언덕이 반복돼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에게도 난이도가 높은 코스인 탓에 학계에선 완주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진 역시 험난한 코스를 통과하는 로봇이 예상치 못한 전력 손실로 인해 방전 가능성이 커 이번 도전은 특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라이보2는 지난 9월 '금산인삼축제 마라톤대회'에 출전했으나 37㎞ 지점에서 배터리가 방전돼 완주에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경사, 계단, 빙판길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 보행 패턴을 학습할 수 있는 '라이심'(Raisim)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보행 성능을 최적화했다. 또 관절 매커니즘을 개선해 내리막길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면서 언덕을 오를 힘을 축적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라이보2에 사용된 부품,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을 모두 자체 개발한 점을 완주의 비결로 꼽았다. 이충인 박사과정 연구원은 "마라톤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배달, 순찰 등의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보행 성능을 확인했다"며 "라이보의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하고 산악, 재난환경에서도 세계 최고 보행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8 10:37:06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러지가 국내 로봇 생산 기지 첨병역할에 나선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들도 4족 보행 로봇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산업이다.박광식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대표(사진)는 12일 "대한민국이 제조강국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높이고 있다"며 "탈 중국화 속에 우리나라가 첨단제품을 제조하는 기회가 많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러지는 미국의 4족 보행 로봇 개발사인 고스트로보틱스와 로봇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및 한국내 로봇생산 권리 및 한국내 독점총판권을 확보한 로봇 전문 스타트업이다. 모듈형 4족 보행 로봇인 '비전 60'은 협력사인 미국의 고스트로보틱스가 다리와 몸통을 각각 제조한다. 비전60은 길이 95㎝, 높이 68.5㎝, 무게 51㎏의 알루미늄 합금 소재이며 전방 색상감지 카메라, 후방 색상 및 깊이 감지 카메라, 배터리 등이 장착돼 있다. 비전60은 지금까지 개발된 4족 보행 로봇 중 실외에서 상용화에 가장 근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미국 틴들 공군기지에서는 순찰용 등으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다. 박 대표는 "일반적으로 로봇이라고 하면 몸통과 헤드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비전60의 경우 센서 인식을 다리를 통해 전달받기 때문에 다리가 핵심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다른 경쟁사들과 다른 부분이다. 다른 4족 보행 제조업체들은 카메라 센서를 통해 인식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데 반해 비전60은 다리에 센서를 달아 달리는 환경에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자의 4족 보행 로봇은 들어 온 정보를 처리해야 하므로 반응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전기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이 때문에 활용 시간이 짧다. 박 대표는 "실내에서는 바닥이 균일해 4족 보행 로봇이 이동하는데 큰 차이가 없다"면서 "산이나 풀밭, 물가 등의 실외에서는 계산이 복잡해져 비전60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러지는 현재 경상북도 구미에 매달 100대 분량의 4족 보행 로봇을 만들 수 있는 다리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구축중이다. 오는 8월 완공되면 9월부터는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지금은 미국에서 보내주는 설계도면 그대로 제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설명했다. 제조뿐 아니라 연구개발도 필요해 개발자 인력에 박 대표는 애를 쓰고 있다. 박 대표는 "KAIST 출신 로봇·기계공학·전자공학 박사 등이 연구하고 있다"며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해 고급인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4족 보행 로봇 개발에는 미국 외에도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국, 유럽 등에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족 보행 로봇 제조에는 고스트로보틱스 외에도 유럽의 애니보틱스, 중국의 유니트리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삼성전자가 지분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있다. 박 대표는 "4족 보행 로봇은 휴머노이드형 2족 보행 로봇보다 상용화가 더 빠를 것으로 보인다"며 "4족 보행 로봇 제조를 통해 한국 환경에 맞는 한국형 모델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6-12 18:22:51[파이낸셜뉴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러지가 국내 로봇 생산 기지 첨병역할에 나선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들도 4족 보행 로봇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클 전망이다. 박광식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대표( 사진)는 12일 "대한민국이 제조강국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높이고 있다"며 "탈 중국화 속에 우리나라가 첨단제품을 제조하는 기회가 많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러지는 미국의 4족 보행 로봇 개발사인 고스트로보틱스와 로봇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및 한국내 로봇생산 권리 및 한국내 독점총판권을 확보한 로봇 전문 스타트업이다. 모듈형 4족 보행 로봇인 '비전 60'은 협력사인 미국의 고스트로보틱스가 다리와 몸통을 각각 제조한다. 비전60은 길이 95cm, 높이 68.5cm, 무게 51kg의 알루미늄 합금 소재이며 전방 색상감지 카메라, 후방 색상 및 깊이 감지 카메라, 배터리 등이 장착돼 있다. 비전60은 지금까지 개발된 4족 보행 로봇 중 실외에서 상용화에 가장 근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미국 틴들 공군기지에서는 순찰용 등으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다. 박 대표는 "일반적으로 로봇이라고 하면 몸통과 헤드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비전60의 경우 센서 인식을 다리를 통해 전달받기 때문에 다리가 핵심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다른 경쟁사들과 다른 부분이다. 다른 4족 보행 제조업체들은 카메라 센서를 통해 인식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데 반해 비전60은 다리에 센서를 달아 달리는 환경에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자의 4족 보행 로봇은 들어 온 정보를 처리해야 하므로 반응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전기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이 때문에 활용 시간이 짧다. 박 대표는 "실내에서는 바닥이 균일해 4족 보행 로봇이 이동하는데 큰 차이가 없다"면서 "산이나 풀밭, 물가 등의 실외에서는 계산이 복잡해져 비전60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러는 현재 경상북도 구미에 매달 100대 분량의 4족 보행 로봇을 만들 수 있는 다리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구축중이다. 오는 8월 완공되면 9월부터는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지금은 미국에서 보내주는 설계도면 그대로 제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설명했다. 제조뿐 아니라 연구개발도 필요해 개발자 인력에 박 대표는 애를 쓰고 있다. 박 대표는 "KAIST 출신 로봇·기계공학·전자공학 박사 등이 연구하고 있다"며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해 고급인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4족 보행 로봇 개발에는 미국 외에도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국, 유럽 등에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족 보행 로봇 제조에는 고스트로보틱스 외에도 유럽의 애니보틱스, 중국의 유니트리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삼성전자가 지분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있다. 박 대표는 "4족 보행 로봇은 휴머노이드형 2족 보행 로봇보다 상용화가 더 빠를 것으로 보인다"며 "4족 보행 로봇 제조를 통해 한국 환경에 맞는 한국형 모델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6-05 15:45:08[파이낸셜뉴스] 케이알엠의 주가가 강세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가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4족 보행로봇의 한국내 생산을 본격화 한다는 소식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케이알엠의 주가는 전일 대비 330원(+3.82%) 상승한 8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광식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지상의 드론' 역할을 하는 4족 보행로봇을 이르면 올 9월부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박 대표는 인터뷰에서 "현재 경북 구미에 매달 100대의 4족 보행 로봇을 만들 수 있는 생산설비를 짓고 있다”며 “9월이면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4족 보행 로봇은 휴머노이드형 2족 보행 로봇보다 상용화가 더 빠른 편이다. 현재 4족 보행 로봇 개발에 뛰어든 업체는 고스트로보틱스 외에도 유럽의 애니보틱스, 중국의 유니트리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삼성전자가 지분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있다. 한편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는 코스닥 상장사인 케이알엠(Korea Robot Manufacturing)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케이알엠의 원래 사명은 다믈멀티미디어.지난 3월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가 인수한 뒤 사업 목적에 로봇 관련 사업을 추가하며 지난 4월 케이알엠으로 변경하고 신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30 09:24:43[파이낸셜뉴스] 다믈멀티미디어 주가가 상승세다. 자율주행 로봇 법안 통행 허가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로봇테마가 강세를 보이자 로봇사업을 진행중인 다믈멀티미디어에도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다믈멀티미디어 주가는 전일 대비 520원(+5.28%) 상승한 1만 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로봇주의 전반적인 강세는 자율주행로봇이 합법적으로 보도를 통행하는 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달 21일 행정안전위원회 법안 심사 2소위 회의를 통해 자율주행로봇의 보도 통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국회 소의를 통과했으며 3일 뒤 열린 지난 24일 열린 전체 회의까지 통과했다. 여기에 삼성, 현대차 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로봇산업을 겨냥하면서 관련 테마주들에 대한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로봇 산업 전략 1.0’에 대한 일환으로 개정안은 법사위와 본회의를 거치고 법률 공표가 되면 바로 사업화가 가능하다”라며 “이와 관련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을 통해 공원녹지법과 개인정보 보호법 등의 규제도 순차적으로 완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용 절감을 위한 로봇 도입은 필수적이며, 라스트마일 시장뿐만 아니라 골프장과 호텔 및 리조트 등 로봇 배송 서비스 확장도 기대되는 만큼 자율주행 사업을 통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소식에 올초 4족 보행 로봇업체를 최대 주주로 맞이한 다믈멀티미디어에도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다믈멀티미디어를 인수한 고스트로보틱스테트놀로지는 미국의 4족 보행 로봇업체인 고스트로보틱스와 관련이 있는 회사다. 지난해 4월 설립됐으며 설립 당시 고스트로보틱스의 AI 및 로봇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생산 및 판매를 추진하고, 전세계에 수출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다믈멀티미디어 측은 “4족 보행로봇은 다른 어떤 형태의 로봇 보다도 실내외 구동에 있어 매우 우수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라며 “고스트로보틱스는 4족 보행 로봇에 있어선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비나 재난지원에서부터 시설물 감시나 모니터링, 방범 순찰 및 엔터테인먼트 실버케어 등 여러 민간 분야에서 활용성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2-27 10:14:24현대제철은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한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4족 보행로봇(SPOT)을 이용한 고위험 작업 대체’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철강협회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안전기기를 현장 위험 작업에 적용해 사고 위험요소로부터 인명보호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데 수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현대제철은 4족 보행로봇(SPOT)을 이용해 산소가스 밸브 개폐, 위험개소에 대한 일상점검 등 현장 적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 비상상황 발생 시 위험지역에 4족 보행로봇을 즉각 투입함으로써 화재, 폭발 등 2차 재해를 예방해 작업자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대제철은 지속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AI 기술이 접목된 가스센서, 카메라 등을 부착해 4족 보행로봇의 현장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4족 보행로봇이 가스위험지역 일상 점검 및 화재, 화학물질 누출 등 위험상황을 조기 감지할 수 있도록 하고, 가스중독 및 질식 위험이 존재하는 밀폐구간의 점검을 대체함은 물론 근로자의 안전보호구 착용 등도 점검하도록 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작업들은 4족 보행로봇에 열화상 촬영을 비롯해 30배 줌, 360˚ 회전 촬영, 170˚ 파노라마 영상 촬영이 가능한 최첨단 카메라를 장착해 사고위험지역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가고 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0-19 10:35:47[파이낸셜뉴스]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지역을 순찰하는 미군의 '고스트 로보틱스' 4족 보행 로봇이 한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육군 역시 드론봇전투단을 창설해 정찰·무장·전자전 등의 전력화를 추진하는 만큼 드론봇이 향후 인공지능과 결합해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KOTRA는 22일 염곡동 본사에서 드론봇시장 글로벌 선도기업 고스트 로보틱스와 대한(對韓) 투자 상담, 투자부지 사전 점검회의, 제품 시연, 기술제휴·생산·수출 파트너링 상담회를 진행했다. 고스트 로보틱스는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더불어 사족보행 드론봇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방위산업체다. 이 회사가 만든 로봇 개는 계단과 언덕을 오르고 울퉁불퉁한 지형을 순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카메라와 감지 센서, 무선 장치 등을 통해 영상과 데이터를 사람에게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향후 드론이나 무기 등도 장착이 가능하고 향후 AI를 장착해 자율 보안 로봇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비무장 로봇 개를 배치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 중이다. 미국 연방정부가 멕시코와 접한 국경 지대에 순찰용 로봇 개를 배치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 육군도 2018년에 드론봇전투단을 창설해 정찰·무장·전자전 등의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가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과 기술이전을 통한 역량 강화를 위해 드론봇 선도기업 고스트로보틱스사와 파트너링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로봇·방산 분야 국내기업 28개사도 참가했다. 지렌 파리크 고스트 로보틱스 대표는 “현재 모든 로봇 플랫폼에는 중국산 BLDC(브러시리스) 모터가 사용되고 있지만, 이제 한국산 모터를 원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면서 “한국 파트너들과 손잡고 시장을 선점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고스트 로보틱스는 한국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BLDC 모터 프로토 타입 개발을 완료했고, 연말 파일럿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론봇이 향후 유무인복합체계와 민수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시장임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 생산되는 고스트로보틱스의 드론봇 플랫폼과 국산 첨단기술·장비들이 성공적으로 결합되면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크 대표는 “군사 작전에 투입되면 사전에 5~10㎞의 안전지역을 확인한 뒤 군인들을 투입할 수 있고 특수 센서를 탑재해 화생방, 핵무기 탐지, 석유화학 공장 등에서 위험물질 유출 탐지 등이 가능하다”면서 “보안 측면에서도 로봇의 열감지 센서가 사람보다 훨씬 더 뛰어나 향후 10년 이후에는 보안로봇이 시장을 독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스트 로보틱스는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고도화된 레어지 센서를 탑재해 광업, 지적 조사, 디지털 지도 작성 등에서도 로봇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KODITS가 2022년에 새롭게 추진하는 '글로벌기업 파트너링 DAY’ 사업으로 우리 기업이 외국기업과의 파트너링을 통해 해외 방산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ODITS는 그동안 국방기술진흥연구소를 비롯해 방산 유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어 글로벌기업의 수요발굴 기업지원과 우리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등 방위산업 및 유관 산업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협력해왔다.. KOTRA는 "드론봇이 향후 유무인복합체계와 민수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시장임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 생산되는 고스트로보틱스의 드론봇 플랫폼과 국산 첨단기술·장비들이 성공적으로 결합되면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스트로보틱스사는 KOTRA와 생산공장 및 설비 투자와 관련한 입지 선정, 투자 인센티브 등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국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드론봇 등 국내 로봇산업 성장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2-22 17:35:27[파이낸셜뉴스]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지상 전투가 가능한 사족보행 드론봇의 전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스트 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더불어 사족보행 드론봇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방위산업체다. 6일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비무장 로봇 개를 배치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가 멕시코와 접한 국경 지대에 순찰용 로봇 개를 배치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 과학기술청(S&T)은 “미국 남서부는 국경을 순찰하는 사람들에게 위험한 장애물을 만들 수 있는 가혹한 풍경, 온도 극단 및 기타 다양한 비 환경 적 위협을 혼합하는 지역”이라며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CBP)에게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전 범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술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안보부도 블로그를 통해 "로봇 개가 (국경) 사막 지역에서 모의 감시 임무를 수행하도록 프로그램됐다"며 "네발 달린 기계화 요원을 추가하는 것은 순찰 자원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국토안보부는 로봇개발 업체 고스트 로보틱스와 함께 100파운드(45.4㎏) 무게의 로봇 개를 만들었고 순찰과 보초 기능 등을 평가하는 시험에 착수했다. 로봇 개는 계단과 언덕을 오르고 울퉁불퉁한 지형을 순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카메라와 감지 센서, 무선 장치 등을 통해 영상과 데이터를 사람에게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국토안보부는 국경에서 활동하는 인신매매 조직과 무기·마약 거래상의 공격으로부터 순찰 요원을 지키는 엄호 용도로도 로봇 개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스트 로보틱스의 최고 제품 책임자인 개빈 케넬리(Gavin Kenneally)는 “이 100파운드의 개는 모래, 바위, 언덕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자연 지형뿐만 아니라 계단과 같은 인간이 건설 한 환경을 가로 질러 지킨다”고 전했다. 로봇 개가 실전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 2020년 12월 기지 순찰과 보안 등을 목적으로 '고스트 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정식으로 배치키로 했다. 당시 미 공군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틴달(Tyndall) 공군 기지에 처음으로 고스트 로보틱스의 반자율 4족 보행 로봇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로봇은 ‘이머시브 위즈덤(Immersive Wisdom)’이 공급하는 '3차원 가상작전센터(3D Virtual Ops Center)'에서 통합 관리된다. 4족 보행로봇은 정해진 이동 경로를 순찰 및 경비하는 역할을 하며, 전자보안 센서 시스템에 의해 모니터링된다. 또 기지 내 방어작전 센터에 있는 병사들은 이머시브 위즈덤의 가상 현실 헤드셋을 착용하고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로봇은 카메라와 센서 플랫폼을 통해 기지내 이상 유무를 파악한다. 작전센터내 병사들은 로봇에 부착된 무선통신 시스템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음성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광학장비와 센서가 결합된 6.5㎜ 저격 소총을 장착해 무장 운용이 가능하고 정밀 공격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2-06 17:24:51[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이 연세대학교와 스팟(SPOT·4족 보행 로봇)을 활용한 대용량 건설 현장 데이터 플랫폼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저장과 관리의 어려움을 겪던 기존 드론과 레이저 스캐너를 통한 데이터 수집의 단점을 개선하고 즉각적 현황 검토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다. 롯데건설은 19일 컨워스사와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활용한 건설 현장용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공동 연구한다고 밝혔다. 최근 스마트 건설 분야에서 드론과 레이저 스캐너가 현황 파악 및 현장 모니터링을 위해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드론과 레이저 스캐너를 통해 취득한 데이터는 수십 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대용량 데이터이기 때문에 저장 및 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사무용 PC가 아닌 고성능의 워크스테이션 PC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 데이터 후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으로 인해 즉각적인 현황 검토가 어렵다는 한계도 있었다. 롯데건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컨워스에서 개발 중인 엣지클라우드 시스템 'B-Eagle'을 이용해 시계열적 형상 정보의 저장, 시각화, 분석, 및 공유 기능을 건설 현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컨워스는 연세대학교에 재직 중인 허준 교수가 대표이사로 있는 벤처기업으로, 건설산업과 플랜트 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현장 정보 기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데이터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컨워스에서 개발한 'B-Eagle'은 엣지클라우드 방식의 분산처리 시스템으로, 수백 기가바이트 수준의 대용량 데이터도 1~2시간 만에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중간에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없으므로 지연이 적고, 보통 사양의 서버를 연결해 처리함으로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기존에 진행해온 연구가 현장에서 생산되는 3차원 형상정보의 정확한 취득과 분석의 신뢰도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실증 연구는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취득하고, 취득한 데이터를 빠르게 정제하여 현장에 공유하고 활용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보된 기술"이라며 "다양한 스마트 건설 기술과의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과 로봇 활용 기술 등 연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11-19 14:25:32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학부생들이 뱀을 모방한 4족 보행로봇을 개발해 국내학술대회에서 학부 최우수 논문상을 차지했다. DGIST는 기초학부 김성현, 김예승, 김민송, 송진혁 학생으로 구성된 팀이 '제14회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KRoC 2019)'에서 학부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사)한국로봇학회가 주최해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KRoC 2019에서 DGIST 학부생들은 '뱀의 구동원리를 이용한 4족 보행로봇 개발'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해 전체 315개팀(일반 및 학부생) 가운데 학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DGIST 학부생들은 공학과 생물학의 이해를 통해 다른 로봇에 비해 뱀 형태의 로봇의 움직임 생성과 제어를 잘 수행했으며 웨이브 움직임과 바닥과의 마찰 관계를 적절히 연구해 4족 보행로봇 추진에 응용했다. 앞뒤 혹은 양옆의 방향에 따라 다리가 없이도 움직임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뱀 움직임의 특성을 구현할 수 있는 발판과 부속을 설계 및 제작해 기존의 4족 보행로봇이 넘지 못하는 장애물을 극복하고 기동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DGIST 기초학부 김성현 학생은 "앞으로 이번 연구 주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고성능 로봇을 개발하는 과학자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기초학부생들은 지난 1년 동안 학부생 공동 연구 프로젝트 UGRP(Undergraduate Group Research Program)를 통해 뱀의 움직임과 형태를 분석한 생체모방 로봇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로봇을 움직일 때 필요한 힘과 속도 계산, 움직임 제어와 시뮬레이션 등 공학적 이론과 실험을 병행했다. 지도교수인 DGIST 로봇공학전공 윤동원 교수는 "동물의 운동을 모사한 로봇 개발에 관심을 가진 학부생들이 찾아와 함께 회의하며 흥미로운 움직임을 보이는 뱀 로봇을 연구 주제로 선정했다"며 "무학과 단일학부에서 공부 중인 학생들이 공학과 생물학을 융합한 연구를 수행하며 관련 지식과 이해도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2-11 09:2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