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판교테크노밸리에 선도적 AI기술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AI시티를 조성하고 북수원테크노밸리를 구축해 AI지식산업벨트를 연계한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형 인공지능 기회와 변화' 비전을 23일 발표했다. 민선8기 경기도 후반기 동안 △판교 AI시티 조성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 개최 △360도 AI 플러스 돌봄 △경기 AI 에이전트 AI 경기人(인) 서비스 제공 △AI클러스터 조성 △AI지식산업벨트 구축 △(가칭)AI 혁신센터(4차산업혁명센터) 7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민선8기 전반기 동안 AI 노인말벗서비스, AI 전문인력 육성, AI국 신설 등 AI를 활용한 맞춤돌봄과 인재양성, 정책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후반기에는 7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경기형 인공지능을 확립해 도민 체감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7대 프로젝트로는 먼저 판교테크노밸리에 AI기술개발과 산업육성을 위한 거점 역할의 '판교 AI시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판교 AI시티에서는 수도권에 없는 헬스케어 데이터 등 민감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기술 안심존'을 관련기관과 함께 구축한다. 도는 판교 AI시티에 AI기술개발에 필요한 GPU(그래픽처리장치), 국산 AI반도체 등 인프라와 자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기업 육성을 위해 AI기술 실증, AI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도내 공공인프라 활용 AI서비스 창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작 활성화를 위해 생성형 AI 기술로 제작한 영상을 상영·시상하는 영화제와 전문 포럼인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를 오는 10월 25일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이와 더불어 AI를 활용한 취약계층 돌보미 사업인 '360도 AI 플러스 돌봄'은 노인, 발달장애인 등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AI를 활용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여기에 사용자에게 맞춤 정책정보를 제공하는 AI 챗봇, 일명 '경기 AI 에이전트 AI 경기人(인)' 서비스는 홈페이지에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검색 순위가 높은 고시·공고 정보와 복지 정책을 우선으로 대화형 서비스를 도입해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보통신기술(ICT) 집적단지와 대학을 연계해 AI 스타트업을위한 창업공간과 교육, 기술 실증을 제공하는 'AI 클러스터', AI 기반 IT·반도체·모빌리티 등의 미래산업을 북수원 테크노밸리에 유치하고 도내 산업단지와 연결한 'AI 지식산업벨트' 구축,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WEF) 협력 협약을 통한 '(가칭)AI 혁신센터(4차산업혁명센터)'의 설립 등도 추진한다. 김현곤 경제부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 기술을 도정에 적극 도입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경기도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면서 "도민 모두가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23 09:04:4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호남대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되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모집 정원(1584명)의 99.3%인 1574명을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AI) 특성화 대학'으로서 수험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전형 간 중복 지원이 가능토록 하고, 이때 수험생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전형료는 전액 면제한다. 전형별로 먼저, 일반학생A 전형의 경우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간호학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 인원의 3배수, 물리치료학과는 5배수를 선발해 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진행하며, 원거리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또 학생부교과전형은 일반학생B 전형과 일반고 전형, 지역인재 전형 기초차상위한부모 전형으로 구분해서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전산제공이 가능한 고교 출신자로 특히 일반고 전형은 2017년 이후 일반고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호남권(광주,전남,전북) 고교 출신자만 지원이 가능한 지역인재 전형은 모두 123명을 선발하며, 올해 신설된 자유전공학부는 일반학생B 전형으로 선발한다. 정원외 전형인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전형 82명은 수시에서만 선발한다. 특히 학생부 100%를 반영해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일반학생B 전형, 일반고 전형, 지역인재 전형,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 전형은 수험생의 면접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별도의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아울러 일반학과는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에서만 수능 최저학력기준(국·영·수·탐구(1과목) 중 2영역 평균등급 간호학과 5등급 이내, 물리치료학과 6등급 이내)을 적용한다. 호남대는 특히 전공 선택의 유연성 확보를 통해 미래사회 인력 수요 추세와 사회적 인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다.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들이 특정한 전공을 미리 정하지 않고 입학해서 일정한 교양과목과 기초 소양 교육을 이수한 후 1학기 말에 본인의 관심과 적성에 맞게 전공과 진로를 선택해 수학한 뒤 졸업할 수 있는 학부다. 이 밖에 미래자동차공학부는 미래모빌리티학과, 호텔경영학과는 호텔컨벤션학과, 태권도경호학과는 태권도학과로 학과명이 변경됐다. 호남대는 전형료 전액 면제와 더불어 합격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수능 성적에 따라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부터 등록금 4분의 1 감면 장학금을 지급하고 성적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가정 형편을 고려해 학과장 추천 장학금을 지급한다. 특히 합격자 전원에게 대학생활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치얼업 장학금'을 지급한다. '치얼업 장학금'은 부모님이나 학교 선생님 또는 본인이 스스로를 응원하는 추천서를 제출할 경우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성인학습자 및 만학도, 주부 특별장학금, 가족장학금, 동문장학금 등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시행한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육영보국'을 설립 이념으로 반세기 동안 시대를 앞선 혁신교육을 이끌어온 호남대가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드림(DREAM) 2028' 장기발전계획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교생을 AI 융합인재로 키워 '넥스트 챔피언'을 양성하고 교육 인프라 확충, 지산학연 협력 등을 통해 '학생이 꿈을 이루는 행복한 대학'의 비전을 실현해 국가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남대는 AI 융합 혁신교과과정 개편과 AI 캠퍼스 구축을 통해 전교생을 AI 융합인재로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전교생이 15학점 이상의 AI 교과목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혁신적인 교육과정 개편과 전국 대학 최초로 구축된 AI 캠퍼스는 12개의 AI 전용 강의실과 스마트 강의실, 노트북과 전자교탁 등 최첨단 교육 시설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AI 교육센터와 AI 빅데이터연구소에서는 모든 학문 분야에 AI 융합교육을 활성화하는 혁신 교육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AI 신기술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한 국내 최고 권위의 '2024 국가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지난 2020년 이후 5년 연속 '대학-AI(인공지능) 특성화 부문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아울러 지방대특성화(CK-1)사업,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사업, 4차산업혁명혁신선도대학, 대학혁신지원(PILOT)사업,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AI융합대학지원사업, 지역혁신플랫폼(RIS)사업, 산학연협력선도대학육성(LINC3.0)사업 등 국책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제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는 등 호남을 대표하는 명문 사립대로 자리매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5 13:12:57[파이낸셜뉴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사진)이 "지금은 건설산업의 위상을 되찾고 건설업의 새로운 부흥을 위해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시점"이라며 적정 공사비 보장과 충분한 공사기간 확보, 처벌보다는 예방차원의 지원책을 강조했다. 한 회장은 2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CG아트홀에서 개최한 '2024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건설산업은 건설업 취업자 207만명, 국내총생산 건설투자 15%,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1조 달러 예상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하며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그간 건설산업이 국가경제에 기여해 온 성과에 비해 건설인의 가치와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현장에서 젊은 건설인들이 사라지는 게 안타깝다”며 “건설산업을 ‘일하고 싶은 산업’, ‘직업으로 삼고 싶은 산업’으로 젊은 인력이 건설산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합심하자”라고 말했다. 이어 "연합회를 중심으로 스마트하고 디지털화된 건설환경을 조성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모든 건설인들이 긍지를 갖고 꿈과 열정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특히 "표준품셈 및 일위대가 현실화 등을 통해 적정 공사비를 보장해 극심한 경영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충분한 공사기간을 확보해 주고 처벌 위주의 규제를 예방차원의 지원책으로 전환해 건설현장의 안전과 국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유동성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대출 규제 완화, 다주택자 세제 인하 등 대책을 마련해 위기에 빠진 우리건설업계가 소생하고, 다시 한 번, 새로운 희망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중고, 원자재 수급 불안 및 가격상승에 따른 공사비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 등으로 건설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더 강한 대한민국을 짓습니다'라는 주제로 경제회복을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다시 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건설산업의 희망 비전을 제시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70여년간 건설산업이 이루어온 업적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면서, 앞으로 ‘경제회복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건설’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고 2024 건설의 날을 축하하는 동시에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건설산업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 기념 행사에는 건설산업의 각 분야에서 큰 공로를 세운 건설인 111인이 정부포상 및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 국무총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 등 정부인사 및 건설단체장, 유관기관장, 정부포상 수상자 가족, 주요 건설업체 CEO 및 임직원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6-26 14:41:01부산항을 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는 16일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어 2040년 세계 3대 항만으로 도약을 다짐하는 새로운 비전 '초연결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종합항만서비스 리더'를 선포했다. 새로운 비전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산업과 사람을 연결하는 초연결 시대의 항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원스톱 토털 서비스 체계 구축을 통한 관련산업 육성 등 서비스 영역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항만기업으로의 발전을 의미한다. 2040년 부산항의 미래상으로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개발 완성, 물동량 3700만TEU 세계 2대 환적중심항만 △부산항과 가덕신공항, 내륙운송을 연계하는 트라이포트 거점 복합물류항만 구축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친환경연료 등 해운환경 변화에 대응해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품질 친환경 종합 서비스 항만 △4차산업 기반 기술로 항만운영의 효율성·정확성·안정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항만 △북항재개발을 통한 신해양경제 활성화, 감천항과 다대포항 비즈니스·해양관광 공간 조성을 통한 가치창출 도시항만 △항만 전문인력 양성과 산업생태계 강화,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항만물류산업 성장 선도항만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새 비전 실현을 위한 4대 경영목표로 항만연결성 지수, 부산항 부가가치, 항만생태계 성장지수, ESG경영을 설정했다. 4대 전략방향인 미래항만 패러다임 선도, 항만 부가가치 극대화, 항만산업 생태계 육성, 효율·성과 중심의 기관 혁신과 12개 전략과제도 제시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부산항은 글로벌 경제위기(2008년), 한진해운 파산(2016년), 코로나19 팬데믹(2020~2022년) 등 수많은 위기와 시련을 극복하고 발전을 거듭해 왔다. 전체 물동량은 2004년 1041만TEU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인 2275만TEU로 증가했다. 환적물량은 2004년 425만TEU에서 지난해에는 3배인 1214만TEU를 기록, 세계 2위 글로벌 환적항이자 세계 7위 컨테이너항만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공사 설립 당시 21개였던 컨테이너 선석은 지난해 말 국내 첫 완전자동화 터미널인 신항 서컨 2-5단계가 준공됨에 따라 총 44개로 2배 이상 확충됐다. 컨테이너선박 접안시설 길이는 2004년 6㎞에서 2023년 14.1㎞로 각각 늘어났다. 부산항 혁신성장을 상징하는 신항 서컨 2-5단계는 기존 부두와 달리 모든 하역장비가 국내기업에 의해 국산 기술을 활용해 제조됐고 전기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차세대 항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북항을 시민의 친수공간이자 관광·레저공간으로 조성해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항구도시로 발전시키는 자원으로 삼고자 하는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도 지난해 기반시설인 친수공원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함으로써 2008년 사업 착수 이후 15년에 걸친 대장정을 완료했다. 우리나라 최초 항만공기업인 부산항만공사 임직원 수는 2004년 1월 설립 당시 77명에서 현재 272명으로 늘어났다. 예산은 1434억원에서 1조4952억원으로, 자산은 3조4556억원에서 7조8798억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조직은 3본부 15개 부서에서 3본부 2사업단 23개 부서로 확대됐다. 일본, 중국, 유럽,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전략거점에 5개의 대표부와 3개의 물류창고를 운영하며 환적화물 유치와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 경쟁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20주년 기념식에는 해양수산부 송명달 차관, 부산시 박형준 시장, 경남도 최만림 부지사, 창원시 조명래 부시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항만물류산업 발전과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18명)를 포상하고 부산항발전협의회 등 9개 기관·단체에 감사패도 수여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1-16 18:51:26[파이낸셜뉴스]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오아시스PE)가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설립 후 2년 동안 4건에 투자, 운용자산(AUM) 650억원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이후 버블 붕괴 과정에서 신생 투자사들의 투자가 거의 멈춘 가운데 성과다. 네오플럭스 PE 본부에서 14년동안 4개 펀드(약 6700억원)의 핵심운용인력 및 IC 멤버이던 민경민 대표와 맥쿼리 증권, BDA 파트너스 등을 거쳐 글로벌 IB(투자은행)에서 영리더로 주목받은 정수형 대표가 의기투합해 예정된 성과란 시각도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PE는 2022년 5월 107억원 규모 1호 펀드를 시작으로, 올해 6월 펀드까지 프로젝트펀드 4개를 결성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인 '냅(napp)'을 개발한 투라인코드, 국내 선도 FMS 플랫폼·인슈어테크 업체인 아이엠에스원, 2차전지 핵심소재인 전해액 국내 1위 기업인 상장사 엔켐, 국내 선도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인 모비어스&밸류체인 등에 투자했다. 모비어스&밸류체인은 현대차의 엄격한 기술검증 요건(자율주행 기술, 안전, 작업 성능, 내구도 등)을 충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회사다. IB업계 관계자는 "오아시스PE의 2호 펀드는 상장사 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목적의 거버넌스 펀드라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했다"며 "전체 투자 과정에서 20여곳 이상 금융기관 LP(투자자), 10곳 이상의 전략적투자자(SI)를 확보하는 등 신생이지만 투자자들의 신뢰가 두텁다. 올해 상반기에 투자한 포트폴리오 중에는 1~2년 내 상장이 가능한 투자처도 있어 엑시트(회수)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오아시스PE의 민 대표는 국내 PE 업계 1세대다. 에스티팜, 코미코, 바디프랜드, Acushnet 등 다양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딜과 그로쓰 캡 딜 투자 경험을 고루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글로벌 IB에서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다양한 M&A 실행 전략, 딜 설계 역량 등을 축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 인수, 두산중공업의 프랑스 알프라드에 두산밥콕 매각, SK 에코플랜트의 국내 최대 폐기물 기업인 EMC 인수, SK그룹의 엔카닷컴 호주 카세일즈닷컴으로의 매각, 두산 그룹의 HRSG 사업부의 미국 GE로의 매각,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자문 등 다수의 랜드마크 M&A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2년은 과거 활발하게 프로젝트펀드 투자를 하던 PE들의 투자 활동이 크게 줄어든 기간인 것을 고려하면 오아시스PE의 투자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오아시스PE 관계자는 "기존 투자처가 클라우드 솔루션, 2차전지 소재, FMS 및 모빌리티 솔루션,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 미래 지향적인 산업군에 있기에 향후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검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산업군(미디어 콘텐츠, K 컬쳐, ICT,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사업, 인공지능(AI) 등)이나 탁월한 사업모델, 경영진 역량 내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17 08:13:4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호남대가 오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되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모집 정원(1,644명)의 99.2%인 1632명을 선발한다. 호남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수험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면접중심 전형과 학생부교과중심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토록 하고, 중복지원 시 전형료를 전액 감면해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호남대는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간호학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 인원의 5배수, 치위생학과와 물리치료학과는 7배수를 선발해 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진행한다. 호남대는 특히 미래사회 인력 수요 추세와 학생 선호도를 반영해 반려동물산업학과와 치기공학과를 신설했다. 또 다양한 교육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는 100세 시대 평생교육 생태계 구축과 만 30세 이상 성인학습자를 위해 드림라이프대학(푸드케어학과, 아트&스포츠학과, 하우징&가든학과, 라이프코칭상담학과)을 개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호남대는 전형료 전액 면제와 더불어 합격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수능 성적에 따라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부터 등록금 4분의 1 감면 장학금을 지급하고 성적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가정 형편을 고려해 학과장 추천 희망장학금을 지급한다. 특히 합격자 전원에게 보금자리 장학금을 지급한다. 보금자리 장학은 기숙사 입사 시 입사비를 전액 면제하며 기숙사에 입사하지 못한 신입생의 경우 대학생활지원금으로 50만원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만학도 및 주부 특별장학금, 가족장학금, 동문장학금 등의 장학제도를 시행한다. 전교생을 인공지능(AI) 융합인재로 양성하는 호남대는 전교생이 15학점 이상의 AI교과목을 의무 이수토록 하는 혁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전국 대학 최초로 AI융합교육을 위한 AI캠퍼스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AI교육센터와 AI빅데이터연구소에서는 모든 학문 분야에 AI융합교육을 활성화하는 혁신 교육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AI 신기술 교육에 앞장서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국가서비스대상'(AI특성화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광주지역 유일의 교육부 선정 '4차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인 호남대는 그동안 지방대학 특성화(CK-1), 프라임(PRIME), 링크플러스(LINC+), 대학혁신지원시범(PILOT) 사업, AI융합대학지원사업, LINC3.0 등 대형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제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는 등 호남을 대표하는 명문 사립대로 자리매김했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육영보국'을 설립이념으로 반세기 동안 시대를 앞선 혁신교육을 이끌어온 호남대가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드림(DREAM) 2028' 장기발전계획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교생을 AI 융합인재로 키워 '넥스트 챔피언'을 양성하고 교육 인프라 확충, 지산학연 협력 등을 통해 '학생이 꿈을 이루는 행복한 대학'의 비전을 실현해 국가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05 08:58:1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공공분야 교육정보서비스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한다. 전남도교육청은 1일 청사 내 비즈니스실에서 전남도·NHN클라우드와 전남 공공 교육정보서비스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공공분야 교육정보서비스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함으로써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전남형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축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 공공 교육정보서비스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민관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및 기술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디지털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혁신기술 전문 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남 공공 교육정보서비스 구축 시 NHN클라우드가 준비하는 전남 도내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적극 활용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 NHN클라우드와 순천시가 민관 협력 방식으로 구축하는 '순천시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오는 2024년 4분기 개소를 목표로 순천역 인근 '4차산업혁명 클러스터'에 건립된다. 이곳에는 향후 20년 간 3000억 원이 투입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IT밸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NHN클라우드가 전남도와 함께 전남의 교육정보서비스를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은 미래교육을 위한 IT 기반을 조성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3자 간 협약이 전남 미래교육을 선도하고 전남형 교육 자치를 실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3자 간 협약을 통해 도민들에게 도청과 교육청이 지역 발전을 위해 상생 협력하는 모습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오늘 협약으로 '순천시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전남 공공분야 교육정보서비스 이용자에게 우수하고 안정적인 NHN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 대표 CSAP(클라우드 보안인증) 체계를 갖춘 NHN클라우드가 에듀테크 쪽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 디지털 전환 사업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2-01 15:16:30【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지원하기 위한 전담기구로 신성장전략국을 신설하고, 처인구 행정서비스 강화를 위한 구청장 보좌인력으로 대민협력관을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같은 조직개편안을 담은 ‘용인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오는 21일 열리는 제268회 용인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상정할 예정다. 이번 개편안은 민선8기 핵심 공약 실현을 목표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새로운 전략사업을 발굴하고 혁신 정책의 실행력을 높일 행정기능을 정비해 조직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체적으로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로서의 조직특례 기구 신설’, ‘정책조정 및 실효성 있는 행정 기능 강화’, ‘특례사무 이양에 따른 물류시설 관리 일원화’ 등이다. 1국 5과 13팀이 신설되고 1과 3팀이 폐지돼 2실 7국 1단 57과 231팀으로 조정됐다. 먼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로서의 조직특례 기구로 1국 추가 설치와 3·4급 구청장 보좌인력으로 1개 담당관 신설이 가능해짐에 따라 제2부시장 산하 신성장전략국을 신설한다. 신성장전략과를 비롯해 반도체 1·2과, 4차산업융합과를 배치해 반도체 기업유치와 산업 인프라 구성, 인재 양성을 위한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과 민선8기 핵심 공약인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까지 관련 생태계 육성에 집중한다. 4차산업융합과는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은 물론 AI와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주민 갈등 요소가 많은 처인구의 행정서비스 강화를 위해 대민협력관을 설치하며, 협력관은 집단민원 해결을 위한 의견 수렴과 갈등관리 조정 역할을 수행한다. 경기도의 특례사무 이양에 따라 교통건설국 내 물류화물과도 신설한다. 물류정책팀, 물류단지팀, 화물운수팀으로 구성돼 물류단지, 물류창고, 물류터미널 등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고 난립한 물류창고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서를 개편해 대내·외적 행정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책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치행정실은 기존 5과에 제1부시장 직속 정책기획관, 청년담당관, 법무담당관을 포함, 행정력을 강화한 기획조정실로 재편했다. 교육문화국은 교육문화체육관광국으로 명칭을 변경해 시의 슬로건인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생활문화 인프라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민생 안정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위해 지역경제과를 민생경제과로 개편하고 기후에너지과는 기후대기과로, 도시청결과는 자원순환과로 명칭을 변경한다. 조직개편과 함께 총 정원은 3236명에서 3301명으로 65명 증원되며, 읍·면·동에 배치한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전담인력 46명과 의원 정수 증원에 따른 의회 전문위원 1명 등이다. 이상일 시장은 “민선8기 공약 실현을 위해 전체 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며 “개편안에는 국가 전략사업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의 미래를 선도할 첨단기술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고속도로 등 교통망을 확충해 시의 발전을 이끄는 비전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1-03 11:29:3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국내 유일의 'AI(인공지능) 특성화 대학' 호남대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되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모집정원(1584명)의 99.2%인 1572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호남대는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2022 국가서비스대상'에서 AI융합 혁신교과과정 개편 및 AI캠퍼스 구축을 통해 전교생을 AI융합인재로 양성해온 노력을 인정받아 3년 연속 '대학-AI 특성화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호남대는 정부의 'AI국가전략', 광주광역시의 'AI중심도시 전략'에 발맞춘 미래 성장 동력을 앞세워 '청년들이 꿈을 이루는 행복한 대학'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전형 간 중복지원 가능 호남대는 수험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면접 중심 전형과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토록 하고, 중복 지원 시 전형료의 일반관리비를 감면한다. 일반학생전형은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간호학과·치위생학과·물리치료학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 인원의 5배수와 7배수를 선발해 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진행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일반고 전형과 종합고·특성화고 전형 등 고교 계열별로 구분해 선발하며, 학교생활기록부 전산제공이 가능한 고교 출신자로 특히 일반고 전형은 지난 2015년 이후 일반고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만 30세 이상만 지원이 가능한 만학도 전형은 올해 신설돼 10명을 모집하며, 정원 외 전형인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 전형 82명은 수시에서만 선발한다. 특히 학생부 100%를 반영해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의 일반고 전형, 종합고·특성화고 전형, 만학도 전형,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 전형은 별도의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또 일반학과는 학생부 100%로 선발하며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에서만 수능 최저학력기준(국·영·수 중 2영역 평균등급 간호학과 5등급 이내, 물리치료학과 6등급 이내)을 적용한다. 모든 전형의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방법은 교과 성적과 출석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 교과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국사 이수 전 과목을 반영하며, 반영 과목의 이수단위 합이 70단위 이상일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며, 진로 선택과목은 상위 우수 3과목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출석성적은 무단결석에 대해서만 반영한다. 호남대는 오는 10월 7일 일반학생전형의 간호학과·치위생학과·물리치료학과의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며, 10월 27일 면접을 거쳐 11월 4일 면접전형과 수능 최저 미적용 학과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단,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학과는 12월 1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로봇드론공학과 신설 호남대는 미래사회 인력 수요 추세와 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2021학년도 임상병리학과, 2022학년도 AI빅데이터학과를 신설한 데 이어 2023학년도에 로봇드론공학과를 신설했다. 또 e스포츠산업학과,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경찰행정학과, 소방행정학과, 뷰티미용학과, 스포츠레저학과 등의 모집인원을 늘렸다. 학업장려금 360만 원 지원 등 다양한 장학 혜택 호남대는 합격자 전원에게 AI인재장학금을 지급함은 물론 수능 성적에 따라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에서부터 성적에 따라 1년간 매월 최대 30만 원의 학업장려금을 추가로 중복 지급한다. 또 성적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가정 형편을 고려해 학과장 추천 장학금을 지급한다. 특히 수시 합격 이후부터 내년 3월까지 취득한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 워드프로세서, 운전면허, 한국사 능력 시험, 각종 어학성적 등을 제출할 경우 자격증 1개당 10만 원씩 최대 40만 원을 지급하는 호남대만의 특별한 입학준비장학금도 있다. 이 밖에도 만학도 및 주부 특별장학금, 가족장학금, 동문장학금 등 다양하고 폭넓은 장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AI캠퍼스 구축...전교생 15학점 이상 AI교과목 의무 이수 호남대는 지난 2019년 총장 직속으로 'AI중심대학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AI교육센터와 AI빅데이터연구소를 두 축으로 AI융합캠퍼스를 구축, 전교생을 AI융합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전교생이 15학점 이상의 AI교과목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하는 혁신적인 교육과정 개편과 맞물려 전국 대학 최초로 구축된 AI캠퍼스는 12개의 AI전용 강의실과 스마트 강의실, 노트북과 전자교탁 등 최첨단 교육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AI교육센터는 AI기초프로그래밍과 딥러닝 기본교육, 영상·음성·언어인지 기술, 자율주행 자동차 센서 기술 등을 구현하는 SW개발 실습장으로, AI빅데이터연구소는 AI융합/AI연계응용기술(의료, 헬스케어, 스포츠 등), 빅데이터 및 응용(통계, 플랫폼 포함), IT기술전반(IoT, 임베디드, 클라우드, 로봇, 드론, 이동통신 등)의 연구 산실로 활용되고 있다.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자율개선대학 선정 등 다양한 국책사업 호남대는 최근 5년간 4차산업혁명혁신선도대학(2018년), 대학혁신지원(PILOT)사업(2018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2019년), AI융합대학지원사업(2021년), 지역혁신플랫폼(RIP)사업(2021년) 등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거나 추진 중이며, 제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2021년)에 선정된 최고의 강소대학이다.· 올해에도 스마트제조고급인력양성사업과 산학연협력선도대학육성(LINC3.0)사업에 선정과 함께 40개 전학과의 300여 명의 교수들이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상품개발과 첨단 기술 지원 등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또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학생들의 일자리 창출과 취업률 제고를 위한 ‘산학연협력’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박상철 총장은 "급변하는 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대학은 학문 배움의 장을 넘어 미래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AI융합교육에 적극 나서 미래기술의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AI특성화 부문 3년 연속 '국가서비스대상'을 수상한 호남대는 앞으로도 미래의 신성장동력산업을 이끌어갈 '넥스트 챔피언'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9-05 14:26:264차산업의 신기술이 거의 모든 산업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지금, 기상산업을 포함한 기상·기후업무 또한 이 거대한 물결 안에서 변화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기상업무의 대표적 분야인 예보는 이미 이 흐름의 중심에 놓여 있다. 현재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예보에 접목되기 시작했다. 예보는 지난 150년 동안 현재까지 세 단계의 큰 변화가 있었다. 근대 기상이 시작되고 날씨예보는 주관적 예보 시대로 그 막이 올랐다. 일기도가 개발되면서 예보관들은 일기도를 통해 한눈에 현재의 날씨상황을 파악하고 과거의 통계자료를 고려, 향후 날씨를 예측했다. 따라서 예보관마다 일기도의 해석과 현재 관측자료, 과거 통계자료를 종합한 내용이 다를 수 있었다. 이런 주관적 예보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수치예보를 통한 객관적 예보를 다음 단계로 정착시켰다. 수치예보는 대기를 물리방정식들로 표현하고 그 방정식들을 시간에 따라 적분함으로써 미래의 대기상태를 계산해 숫자로 나타내는 것이다. 이 계산이 매우 방대하기 때문에 슈퍼컴퓨터라는 도구가 필수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1980년대에 들어서 슈퍼컴퓨터의 성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수치예보의 결과는 예보 정확도 면에서 획기적 도약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예보센터에서 수치예보가 중심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서 당시 기상학계에서는 큰 논쟁이 시작됐다. 향후 30년 후에는 예보관이 사라지고 수치예보가 예보관을 대체할 것이라는 주장과 그래도 예보관이 최종 예보의 가치를 완성하게 될 것이라는 대립이었다. 논쟁이 시작된 지 한 세대가 훌쩍 지난 현재 전 세계에서 객관예보인 수치예보를 주도구로 사용하면서도 예보관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는 수치예보도 완전한 예보의 정답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예보의 세 번째 단계는 4차산업 기술, 특히 인공지능과의 접목이다. 이미 굴지의 IT기업인 IBM과 구글이 각각 유수의 기상회사들을 합병했다. 기존의 예보 기술에 4차산업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예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예상보다 개발 속도는 더디지만 조만간 이 거대한 자본의 회사들이 각국의 날씨예보에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 기상청도 이와 같은 상황을 인지해 4차산업 기술을 도입함은 물론 우리 고유의 독창적 기술까지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보 기술뿐만 아니라 관측·기상 산업에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전환을 시작했다. 그러나 4차산업 기술을 기상 기술에 접목하기 위한 고급인력 활용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고임금의 첨단기술 인력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인력 공급체계 등 탈출구를 찾아야 할 때다. 세상에는 아무리 여건이 어려워도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기상 분야에서는 예보를 포함한 기상기술과 인공지능 등 4차산업 기술의 접목이 그중 하나다. 기상청 전 직원은 새로운 거대한 물결인 4차산업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세계 선도기상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유희동 기상청장
2022-07-24 18:3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