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법무부가 '혼인 금지 범위를 기존 8촌 이내에서 4촌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용역을 발주한 가운데 최종수 성균관장이 "가정파괴, 인륜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반대 뜻을 밝혔다. 최 관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교 전통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전 국민에 대한 보편적인 가치 기준이다.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판단해야 된다"고 언급했다. 헌법재판소는 2022년 10월 27일 현행 민법의 △8촌 이내의 혈족 간 혼인금지(809조1항) △혼인한 경우 무효(815조2호) 중 ‘혼인한 경우 무효(815조2호)’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법무부가 용역을 발주했고 논란이 일자 "아직 개정 방향이 정해진 것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럼에도 성균관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높다. 최 관장은 "과학적으로 5촌 이상 유전자 문제가 어떻다는 데이터보다 중요한 건 5촌 고모, 5촌 당숙과 혼인한다면 4촌이 사돈 되고, 당숙이 남편 되고, 당고모가 아내 되는 것"이라며 "이는 가정 파괴, 인륜이 붕괴되는 일이기에 이를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촌수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혼인을 하면 유전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기는 걸로 안다. 지금은 4촌에서 결혼하면 문제가 있는데 5촌부터는 괜찮다 이런 논리가 있으니까 황당하다"면서 "4촌의 아들이 5촌인데 거기서 혼인을 하면 괜찮다, 4촌은 안 되고 5촌서부터 문제가 없다는 논리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관장은 "사회적으로 이미 8촌까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거를 더 낮춰서는 안 된다는 게 확고한 생각"이라며 "외국의 사례를 따를 필요는 없다. 우리는 우리의 우수한 가족문화, 전통문화가 있고 또 우리 가정을 중심으로 해서 효가 충만한 가정을 이뤄나가는 데 우리 모두 힘을 합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7 08:02:5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기존 8촌 이내였던 친족간 혼인 금지 범위를 4촌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따져본다. 법무부는 28일 "친족간 혼인 금지에 관한 기초조사를 위해 다양한 국가의 법제 등에 대해 전문가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022년 10월 8촌 이내 혈족 간 혼인을 일률적으로 무효로 보는 민법 제815조 제2호가 혼인의 자유를 침해해 헌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또 오는 12월 31일까지 위 조항을 개정토록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법무부도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법률 개정을 위한 검토 작업에 나섰다. 지난 27일 정부와 성균관 등에 따르면 법무부가 최근 친족간 혼인 금지 범위를 재검토하기 위해 실시한 연구 용역에서 혼인 금지 범위가 기존의 8촌 이내 혈족에서 4촌 이내 혈족으로 축소되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연구 용역을 맡은 현소혜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같은 제안 이유로 "5촌 이상의 혈족과 가족으로서 유대감을 유지하는 경우가 현저히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 교수는 아직 국민 대다수가 6촌까지를 가까운 친족으로 관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근친혼 금지 범위를 8촌 이내에서 6촌, 이후 4촌 이내로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성균관 및 유도회총본부, 전국 유림은 “가족을 파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성명을 발표하며 반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신중한 검토 및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시대변화와 국민 정서를 반영할 수 있는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2-28 09:57:37[파이낸셜뉴스] 조카와 외삼촌 등 4촌 이내의 방계혈족을 4순위 상속권자로 규정한 민법 조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민법 제1000조 제1항 제4호에 대한 위헌제청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해당 조항은 상속 순위에 대해 1순위 직계비속(자녀·손자 등), 2순위 직계존속(부모·조부모 등), 3순위 형제·자매, 4순위 4촌 이내의 방계혈족으로 규정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이 조항이 “상속순위가 4순위에 불과한 4촌 이내 방계혈족들에게 사실상 재산보다 채무가 더 많은 경우에만 상속인이 되도록 강제해 평등의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고, 재산권 또는 행복추구권 침해 염려가 있다”며 직권으로 위헌심판을 제청했다. 그러나 헌재는 "4촌 이내 방계혈족의 개인적 사정 등 주관적 요소를 일일이 고려해 상속인의 기준을 법률에 규정하기 어렵다"며 "이런 요소를 고려해 상속인 기준을 정할 경우 상속을 둘러싼 법적 분쟁을 예방한다는 입법 취지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상속인이 없는 재산의 경우 법정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에 귀속된다"면서 "해당 민법 조항은 4촌 이내 방계혈족을 상속인에 포함시켜 혈족 상속을 최대한 보장하고 국가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4촌 이내 방계혈족 #상속 4순위 #합헌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0-02-27 15:14:23[파이낸셜뉴스] 본인 외에도 배우자나 4촌 이내 친족이 성년후견개시 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민법 조항 등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민법 9조 1항 및 가사소송법 45조의2 1항, 가사소송법 45조의3 1·2항 등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민법 9조 제1항은 질병, 장애, 노령 등의 이유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 대해 본인, 배우자, 4촌 이내의 친족, 검사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 등의 청구에 의해 성년후견개시를 심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가사소송법 45조의2 1항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심판을 하는 경우 피후견인 진술·심문 과정이 필요하지만, 자신의 의사를 표명할 수 없는 경우에는 진술 청취 등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청구인 A씨는 피후견인이 될 사람 외 다른 사람도 후견 개시를 청구할 수 있도록 정한 것과 예외적인 경우 피후견인의 진술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은 일반적 행동자유권과 자기 결정권,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등 이유로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심판 청구권을 본인에게만 부여하는 경우 본인의 판단능력의 제약이나 타인에 의한 의사 왜곡으로 피후견인이 될 사람의 실질적 권익 보호에 지장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여러 필요성을 종합해 보면 성년후견개시심판조항은 침해의 최소성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또 "진술청취 예외조항은 사실상 피후견인이 될 사람이 의견진술을 할 수 없거나 심문에 응할 수 없는 경우에만 예외를 인정한 것"이라며 "스스로 의견을 밝힐 수 없지만 후견이 필요한 사람에게 후견의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선애 재판관은 민법 제9조 제1항 중 청구권자 부분에 대해 "본인 외에 '4촌'과 같은 넓은 범위의 친족 등의 심판 청구권을 인정하고 있어 과잉청구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청구권자의 범위는 가능한 한 축소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을 냈다. #성년후견개시 #4촌 이내 친족 #합헌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0-01-10 09:01:03[파이낸셜뉴스] 이달 24일부터 대학 입학사정관은 본인·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또는 제자에 대한 입학사정 업무를 할 수 없고 올해 대학 정시모집부터 적용된다. 앞으로 새로 문을 여는 대학은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제출 기간이 종전 1년 10개월에서 개교 6개월 전으로 단축된다. 신설대학의 개교 준비에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많아서다. ■입학사정관, 친족·3년 내 제자 평가 배제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15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올 4월 대학 입학사정관의 친족 등 특수관계에 있는 응시자 평가를 할수 없다는 관련 법 조항의 신설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입학사정관에 대해 △입학전형 응시생과 민법상 친족인 경우 △입학전형 응시생을 최근 3년 이내 교습하거나 과외한 경우 △입학전형 응시생을 최근 3년 이내 학교에서 교육한 경우 △그 밖에 대학의 학칙으로 정한 경우 해당 응시생을 평가할 수 없도록 했다. 예를 들어 A대학 입학사정관 본인과 배우자의 자녀, 또는 조카, 사촌동생 등이 응시한 경우 해당 대학 총장은 입학사정관을 해당 학생 선발업무에서 배제해야 한다. 대학 총장은 입학사정관과 배우자, 4촌 이내 친족관계에 대한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할 수 있다. 모든 입학사정관들은 직전 3년 내 과외나 학원에서 가르친 학생이 해당 대학에 응시했다면 스스로 이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 만약 이 의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학교는 자체 규정에 따라 징계를 받게 된다. 부정하게 입학한 사실이 적발된 학생은 대학별 심의절차를 거쳐 입학취소 통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개정안은이달 24일부터 시행되며, 올해 각 대학 정시모집부터 적용된다. 다만 회피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 법적으로 처벌할 조항은 없어 보완이 요구된다. 만약 성실 신고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학에서 징계할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정부의 재정지원이 제한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신설대학 대입전형 발표 늦춰...한전공대 혜택 이와함께 개정안은 개교 예정인 대학의 시기·모집단위·전형별 선발인원과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등이 담긴 대입전형시행계획 발표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일반 대학들은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 발표해야 하지만 개교 예정인 대학에 한해 '개교 6개월 전'으로 발표시기를 단축하도록 했다. 기존 규정대로라면 아직 설립승인이 나지 않은 대학이 학생 선발 사항을 발표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개정을 추진한 것이라는 게 교육부측 설명이다. 당장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 추진 중인 한국전력공사의 한전공대가 시행령 개정 혜택을 보게 된다. 기존대로라면 2020년 5월까지는대입시행계획을 발표해야 하지만 한전공대의 경우 학교건물이 준공되는 2021년 3월 이후에나 설립인가 신청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전 관계자는 “법 개정 이전에는 2020년 중반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해야 했지만, 법 개정으로 2021년 하반기경 시행계획을 발표해도 돼 대학 설립 작업에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한전은 전남 나주 부영CC 부지(40만㎡)에 캠퍼스를 설립하고, 학부생 400명, 대학원생 600명 등을 선발할 계획이다. 정원 외로 외국인 학생 300명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9-10-15 10:49:25美 '3촌 이내 혈족과 인척'·英 '배우자·자녀'로 한정 특수관계인 범주를 4촌 이내로 좁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수관계인 범위는 30년 전 '혈족 6촌, 인척 4촌'으로 규정돼 있었다. 4일 한국경제연구원은 '특수관계인 관련 주요 법령의 문제점과 개선방안'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현재 각종 법령에 적용되는 특수관계인의 범위는 최대 '혈족 6촌·인척 4촌'으로 가족·친족관계에 대한 오늘날의 인식에 비해 지나치게 넓다"며, 범위 축소를 주장했다. 또 해외사례에 비춰 볼 때도 우리나라의 특수관계인 범위 설정이 과도하다고 한경연은 밝혔다. 보고서는 상법, 자본시장법, 공정거래법 등에서 기준으로 삼는 특수관계인의 범위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혈족 6촌·인척 4촌 이내'라는 특수관계인의 범위는 약 30년 전에 설정된 것으로 오랜 기간 가족·친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가 반영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정승영 한경연 선임연구원은 또 "가족·친족관계의 바탕이 되는 민법에서 상속이라는 경제적 이해관계에 대해서 4촌까지만 그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며,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4촌 이내 혈족 수준으로 좁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경우 회사의 독립적 평가자 지정과 관련해 관계인의 범위를 현실적인 생활공동체인 배우자, 자녀 등으로만 보고 있다. 또 미국은 영국보다는 조금 넓은 범위를 포함하고 있지만, 3촌 이내로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또 중국과 일본의 경우에도 규정의 목적에 따라 범위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가족 구성원 관계에 한정해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설정하고 있다. 또한 특수관계인 규제의 기본전제는 '혈연·인척관계와 경제적인 이해관계도가 같을 것'인데, 이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0여년 동안 4촌간의 상속 사건은 2002년 약 1만6000건에서 2013년 3만5000건으로 11년 새 약 2.2배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정 선임연구원은 "긴밀한 혈족·인척 관계에서도 경제적인 충돌이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특수관계인 규제의 기본전제가 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5-06-04 08:46:58특수관계인 범위를 4촌이내 혈족과 3촌(또는 2촌) 이내 인척으로 좁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13일 '세법상 특수관계인 범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현행 국세기본법과 법인세법 등 개별세법 내용을 검토해 볼 때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 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에서의 특수관계인의 범위가 넓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예측하지 못한 세 부담을 안을 수 있는 가족 구성원의 범위를 실제 생활관계에서의 가족 범위 정도로 제한하고 있고 캐나다도 3∼4촌 이내로 제한적 접근을 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일본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6촌 이내의 혈족을 특수관계인 범위로 활용하지만 인척의 범위는 3촌 이내로 제한해 우리보다 좁은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설정하고 있다. 정승영 한경연 선임연구원은 "모든 세법들의 모법(母法)인 국세기본법의 특수관계인 범위를 개별 세법들이 지키지 않고 범위를 더 확장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특수관계인 범위에 대한 적극적인 세법 개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4-01-13 14:58:47국민 10명중 7명은 친족을 4촌이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 추석날 차례도 대부분 4촌이내의 친척끼리 지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9전경련)가 리서치 전문기관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친족범위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법상 친족범위는 8촌이내의 혈족, 6촌이내 인척까지로 규정돼 있지만, 국민 10명중 7명은 친족을 4촌이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번 추석도 대부분(응답자의 86.4%) 4촌이내의 친척끼리 모여 지낼 예정이다. 또한 국민 10명중 9명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친척을 도와줄 여력이 없거나 4촌이내까지만 도와주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세법과 상법, 공정거래법 등에서는 ‘경제적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친척’의 범위를 6촌이내의 혈족, 4촌이내의 인척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국민들이 생각하는 친족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추석연휴에 ‘배우자·자녀와 지내겠다’는 응답이 17.3%, ‘부모·형제·배우자·자녀와 함께’라는 응답이 37.3%, ‘4촌까지 같이 지내겠다’가 31.4%, ‘6촌까지 같이 지내겠다’가 11.1%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의 경우, 이번 추석 연휴에 본가(시댁)와 처가(친정)를 모두 방문하는 비율이 40%를 차지했고, 핵가족화 영향으로 ‘아무 곳도 방문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1.5%였다. 본가(시댁)만 방문 22.8%, 처가(친정)만 방문이 5.3%였다. 작년 추석과 비교해보면, 양가를 모두 방문하겠다는 비율은 5%포인트 감소했고, 아무 곳도 방문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1.6%포인트 증가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2010-09-20 12:21:35파이낸셜뉴스와 함께 '잃어버린 가족 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경찰청 182실종아동찾기 센터'의 도움으로 24년 전에 가족과 헤어진 30대 여성이 꿈에 그리던 가족과의 상봉을 앞두고 있다. 경찰청 182센터는 이 여성의 사촌 여동생의 이름을 유일한 단서로 가족들의 행방을 추적했으며 사연 접수 27일 만에 극적으로 이 여성의 부모를 찾는 데 성공했다. 3일 경찰청 182센터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던 신모씨(32·여·당시 7세)는 지난 1989년 6월 외출한 뒤 길을 잃고 거리를 헤매던 중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발견됐다. 신씨는 당시 집주소, 가족의 이름, 연락처, 외출 이유 등을 기억하지 못해 미아보호소로 옮겨졌다. 이후 보육원에서 성장했다. 신씨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아버지와 함께 살았으며 아버지가 새벽에 출근해 혼자 지내는 일이 많았다. 성인이 된 신씨는 자신이 성장했던 보육원과 서울시, 경찰서 등을 방문해 '가족을 찾고 싶다'는 사연을 접수했지만 '찾을 수 없다'는 연락만 받았다. 그는 경찰청 182센터가 가족을 찾아준다는 소문을 듣고 지난달 초께 '아기였을 때부터 엄마는 모른다. 보육원에서 지내면서 가족을 생각하는 자체가 너무나 힘들어 죽을 때까지 생각하지 말자고 결심했는데…이제는 가족을 너무 찾고 싶다. 가족을 찾는 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사연을 접수했다. 신씨의 사연을 접수한 경찰청 182센터는 프로파일링 시스템 검색과 보육원 입소 자료, 보호시설 가족찾기 명단 등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가족으로 추정되는 63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이름이나 태어난 곳 등 모호한 자료만으로 630명 중에서 가족을 찾을 수는 없었다. 이 와중에 신씨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사촌 여동생의 이름이 '신○○'인 것 같다'는 단서를 제공했고 경찰청 182센터는 630명에서 사촌 여동생의 이름이 등록된 호적을 하나하나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신씨의 사촌 여동생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사촌 여동생을 통해 신씨의 아버지에 대한 기록, 집 구조, 어릴 적 추억, 가족관계, 길을 잃게 된 경위 등을 재확인했다. 딸의 소식을 전해 들은 신씨의 아버지(54)는 "죽은 줄만 알았는데…"라며 "많이 보고 싶고, 또 너무 미안하다. 가족들이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섰지만 결국은 못 찾아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고 말했다. 부녀는 오는 12일 경찰청 182센터의 주선으로 상봉한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3-07-04 03:36:21파이낸셜뉴스와 함께 '잃어버린 가족 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경찰청 182실종아동찾기 센터'의 도움으로 24년 전에 가족과 헤어진 30대 여성이 꿈에 그리던 가족과의 상봉을 앞두고 있다. 경찰청 182센터는 이 여성의 사촌 여동생의 이름을 유일한 단서로 가족들의 행방을 추적했으며 사연 접수 27일 만에 극적으로 이 여성의 부모를 찾는 데 성공했다. 3일 경찰청 182센터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던 신모씨(32·여·당시 7세)는 지난 1989년 6월 외출한 뒤 길을 잃고 거리를 헤매던 중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발견됐다. 신씨는 당시 집주소, 가족의 이름, 연락처, 외출 이유 등을 기억하지 못해 미아보호소로 옮겨졌다. 이후 보육원에서 성장했다. 신씨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아버지와 함께 살았으며 아버지가 새벽에 출근해 혼자 지내는 일이 많았다. 성인이 된 신씨는 자신이 성장했던 보육원과 서울시, 경찰서 등을 방문해 '가족을 찾고 싶다'는 사연을 접수했지만 '찾을 수 없다'는 연락만 받았다. 그는 경찰청 182센터가 가족을 찾아준다는 소문을 듣고 지난달 초께 '아기였을 때부터 엄마는 모른다. 보육원에서 지내면서 가족을 생각하는 자체가 너무나 힘들어 죽을 때까지 생각하지 말자고 결심했는데…이제는 가족을 너무 찾고 싶다. 가족을 찾는 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사연을 접수했다. 신씨의 사연을 접수한 경찰청 182센터는 프로파일링 시스템 검색과 보육원 입소 자료, 보호시설 가족찾기 명단 등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가족으로 추정되는 63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이름이나 태어난 곳 등 모호한 자료만으로 630명 중에서 가족을 찾을 수는 없었다. 이 와중에 신씨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사촌 여동생의 이름이 '신○○'인 것 같다'는 단서를 제공했고 경찰청 182센터는 630명에서 사촌 여동생의 이름이 등록된 호적을 하나하나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신씨의 사촌 여동생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사촌 여동생을 통해 신씨의 아버지에 대한 기록, 집 구조, 어릴 적 추억, 가족관계, 길을 잃게 된 경위 등을 재확인했다. 딸의 소식을 전해 들은 신씨의 아버지(54)는 "죽은 줄만 알았는데…"라며 "많이 보고 싶고, 또 너무 미안하다. 가족들이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섰지만 결국은 못 찾아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고 말했다. 부녀는 오는 12일 경찰청 182센터의 주선으로 상봉한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3-07-03 16:4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