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딸을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단 4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이종우 판사는 지난 17일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5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한 전 대표 사진을 첨부한 게시글을 올리면서 여성을 비하하는 비속어로 한 전 대표의 딸을 지칭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딸을 언급하며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던 한 전 대표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이 연상되는 글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게시글에 모욕의 고의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 판사는 “게시한 글의 내용을 보면 타인의 인격적 가치를 훼손하는 내용으로 모욕적 표현에 해당하고, 글 내용에 비춰 고의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 판사는 이어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넓게 보장돼야 하지만 정치인과 관련 없는 그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이나 모욕 표현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피해자에 대한 의혹이 사실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 특정 정치인에 대한 정치적 공격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더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판사는 다만 A씨가 올린 글이 인터넷 게시판에 댓글 형태로 1회 게재된 점 등은 양형 조건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23 08:16:51[파이낸셜뉴스] 붉은색 스프레이 래커로 낙서가 새겨진 청와대 영빈문이 긴급 복구됐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재단은 전날 밤 낙서로 훼손된 청와대 영빈문을 긴급 복구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재단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 대책반과 전문 업체를 보내 약 2시간에 걸친 작업으로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영빈문의 1차 세척·도색을 마무리했다. 복구팀은 21일까지 추가 작업을 통해 훼손된 부분을 완전히 복구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영빈문에 붉은색 스프레이 래커로 '사우디'라고 적은 혐의(재물손괴)로 40대 여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순찰과 감시를 강화하고, 경찰과 협의해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7-19 11:17:49[파이낸셜뉴스] 청와대 출입문에 빨간색 스프레이를 뿌려 낙서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임의동행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오후 9시 30분쯤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 정문 출입문에 붉은색 래커로 ‘사우디’라고 적은 혐의를 받는다.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해당 낙서를 발견하고 수색 끝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A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응급입원을 검토하고 있다. 낙서로 훼손된 영빈문은 18일 밤 긴급 복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재단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 대책반과 전문 업체를 투입해 약 2시간에 걸친 작업으로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영빈문 1차 세척 및 도색을 마무리했다. 또 21일까지 추가 작업으로 훼손된 부분을 완전하게 복구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재발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순찰과 감시를 강화하고, 경찰과 협의해 청와대에 대한 시설보호 요청으로 청와대 외곽을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19 10:10:331020, 3040 세대 여성의 아이폰 사용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이달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현재 쓰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물은 결과 18~29세 여성 응답자의 78%는 아이폰을 쓴다고 답했다. 작년(75%)보다 더 증가한 수치다. 또한 30대, 40대 여성도 아이폰을 이용한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60%, 27%로 지난해(59%, 20%)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늘었다. 반면 18~29세 남성은 아이폰 사용자가 44%로 전년(55%) 대비 크게 줄어든 반면 갤럭시를 쓰는 사람은 56%로 작년(43%)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로써 남성의 경우 모든 연령대가 아이폰보다 갤럭시를 더 많이 쓰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별로 보면 학생 중 70%가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답한 부분이 눈에 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보수는 갤럭시, 진보는 아이폰을 쓴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 비율은 5~6% 차이로 큰 격차는 보이지 않았다. 응답자 전체로 보면 삼성이 72%, 애플 24%, 기타 2% 순이다. 기타에는 샤오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갤럽은 “삼성, 애플이 작년 대비 각각 3%p, 1%p 늘었으며, 작년 조사에서는 6%가 LG폰을 사용한다고 답했으나 올해 5월 A/S 종료를 앞두고 쓰던 폰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는 애플 강세, 30대에서는 애플·삼성 각축,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이 대세로, 삼성은 LG폰 단종 후 고령층에서의 지배력이 한층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 중 71%는 다음에 구입할 스마트폰 브랜드로 삼성을, 21%는 애플을 선택했다. 20대 여성의 61%, 30대 여성의 53%는 향후에도 애플 아이폰을 사겠다고 했다. 한국갤럽은 “삼성은 재구입 의항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해 올해 92%로 최고치에 달한 반면 애플은 77%로 하락했다”며 “이제 기술이 운영체제의 락인 효과 장벽도 낮출 만큼 진일보하고 있어 젊은층의 브랜드 선택보다 인구 구조상 다수를 차지하는 고령층 친화적 기능과 서비스 제공이 미래 점유율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8 00:12:17【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평소 알고 지내던 40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40대 여성 지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30일 오후 9시께 성남시 중원구 자신의 거주지에서 지인인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달 1일 관련 제보를 받고 A씨의 신원 및 위치를 특정한 뒤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주거지 인근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B씨는 사건 당일 가족들에 의해 실종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계획이며, 사건 경위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전관계로 인한 갈등으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02 09:39:49[파이낸셜뉴스]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가는 항공기에서 난동을 부린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여성은 여성 승무원에게 발길질을 하다 “네가 나 죽였잖아 10년 전에! 나가라고 죽여버리기 전에”라고 소리 지르며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제주 서부경찰서는 40대 여성 A 씨를 항공보안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6시30분께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티웨이 항공기에서 갑자기 욕설을 하며 승무원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여성 승무원에게 발길질을 하다 소리 지르며 위협했다. 다른 승무원이 다가가 제지하려 했으나 계속 난동을 부렸다. 특히 A 씨가 비상문 쪽으로 뛰쳐나가려는 행동을 보이자 승객들까지 합세해 그를 막아섰다. 그는 “낙하산을 달라”며 비상문 쪽으로 달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50분가량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다 제주공항 착륙 직후 대기하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항공기 내에서 폭력이나 소란 행위를 저지르는 경우 최대 징역 3년, 벌금 3000만 원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승무원을 폭행해 항공기의 운항이나 보안을 저해한 경우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9 08:06:52[파이낸셜뉴스] 같은 고시원에 사는 20대 이웃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1심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24일 강간살인, 시체오욕, 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44)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이씨에게 ▲10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20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이씨는 지난 1월4일 오후 10시께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다른 방에 사는 20대 여성을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피해자에게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씨는 저항하는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오욕(汚辱)한 뒤 피해자 방에 침입해 물건을 수색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일면식 없는 젊은 여성을 상대로 강도강간 미수 범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는데도 또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 범죄를 저지르다 결국 생명까지 빼앗았다"며 "엄중한 형사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그 결과 또한 참담하다"며 "피해자는 극도의 고통과 수치심 속에 생을 마감했고 피해자 유족은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깊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고인을 영원히 격리해 재범을 방지하는 한편 피고인이 사회에서 격리된 수감생활을 통해 잘못을 진정으로 참회하고 피해자와 유족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4 11:34:13[파이낸셜뉴스] 경찰의 ‘범죄피해자 안전조치’를 받고 있던 여성을 대구에서 살해하고 세종시로 도주한 피의자가 나흘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15일 대구성서경찰서에 따르면 40대 A씨는 전날 오후 10시 45분께 세종시 조치원읍 한 노상에서 추격하던 경찰에 잡혔다. 검거 장소는 A씨 지인의 창고 앞이었으며,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오전 2시 15분께 대구 성서경찰서로 압송된 A씨는 살해 동기나 도주 계획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경찰서로 들어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쯤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외벽 가스 배관을 타고 50대 여성 B씨 집에 침입해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세종시 야산으로 숨어들었고 경찰은 A씨 검거를 위해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수색 작업과 함께 구체적 인상착의 등 정보가 담긴 수배 전단을 이용한 탐문 수사를 벌여 왔다. 앞서 지난달 B씨는 A씨가 자신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와 협박하자 이를 신고한 뒤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이후 B씨 집 앞에는 안면 인식용 인공지능 폐쇄회로(CC)TV가 설치됐고 스마트워치 착용 등 안전 조치가 취해졌다. ‘범죄피해자 안전조치’는 범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범죄 피해 정도와 재발 우려 등을 고려해 맞춤형 순찰, 112시스템 등록, 스마트워치 지급, CCTV 설치 등을 한다. 하지만 B씨는 지난달 중순 스마트워치를 경찰에 직접 반납했고 결국 A씨는 피해자의 집으로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또 스토킹 사건이 최초 발생했을 당시 A씨를 체포해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검찰도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법원은 "수사기관이 확보한 증거 자료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주거 현황 등을 종합했을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5 08:28:49[파이낸셜뉴스] 인천 부평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40대 여성이 학생들에게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젤리를 나눠줘 학생들이 메스꺼움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젤리를 먹은 5학년 학생 6명 중 4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인천 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9분께 “학교 앞에서 모르는 사람이 나눠준 젤리를 먹은 학생들이 배탈이 났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 학교 교감은 젤리를 받은 초등생 6명 중 4명이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젤리를 받아먹은 학생들은 모두 5학년 친구 사이로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있다가 A씨가 학교 정문 쪽에서 나눠준 젤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젤리를 나눠준 A씨(40대 여성)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A씨는 학생들과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다. A씨가 나눠준 젤리는 유통기한이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젤리를 왜 학생들에게 나눠줬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젤리 성분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다시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2 05:47:47[파이낸셜뉴스] 데이트앱을 통해 만난 남성들과 동시에 교제하며 결혼을 빙자해 4억원을 가로챈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지난 12일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익명 만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남성 3명에게 접근한 뒤, 결혼을 약속하며 주택 구입 자금 명목으로 총 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실제로 만나 교제하고,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서 동거하며 연인 관계를 이어갔다. 그러나 A씨는 B씨에게서 5800만원을 받은 뒤 돌연 잠적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동거할 당시 사실혼 관계의 다른 남성과 연락하며 B씨에게 받은 돈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잠적 후 다른 복수의 남성과 동시 교제와 동거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돈을 받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고소장을 낸 피해자는 3명이며, 아직 고소하지 않은 남성들도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수도권 등지를 오가며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택시 탑승 내역을 추적해 잠복 수사 끝에 대전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 추궁 끝에 "생활비 등 돈을 뜯어내기 위해 남자들을 만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피해자나 여죄가 있는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24 13:4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