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열린 지난해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하반기에 46시리즈(지름 46㎜ 배터리) 제품을 양산 준비를 현재로서는 순조롭게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서 원통형의 수요 저변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OEM) 업체들의 원통형 채택에 대한 수요도 계속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간 전체 물량은 전년 대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46시리즈 배터리는 기존 2170(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이 5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26 10:56:04[파이낸셜뉴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열린 올해 3·4분기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오창 공장은 마더팩토리로활용, 46시리즈(지름 46㎜)를 포함해 원통형 전제품에 대해 해외 거점 진출 전 제품 완성도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연내 (오창 공장에서) 46시리즈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본격 양산을 위해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남경 공장은 계속 2170(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해 중국 및 유럽 지역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0-25 11:03:49[파이낸셜뉴스] SK온은 6일 열린 지난해 실적 설명회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미드니켈은 물론 리튬인산철(LFP) 및 원통형 등 다양한 폼팩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동시에 당사가 강점을 지닌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집중하며 고객 수요 변화에 선제적이고 유연한 대응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통형 배터리의 경우 다양한 고객 요구 사항을 대응하기 위해 기술 개발 역량을 갖춘 연구진을 중심으로 46계열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6시리즈는 지름 46㎜인 배터리로 기존 2170(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이 5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06 11:03:07[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자율주행 로봇용 배터리 셀 공급에 나섰다. 비(非)전기차 사업 확대를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베터로보틱스가 내년부터 양산할 서비스용, 물류용 자율주행 로봇에 탑재될 원통형 배터리(2170)를 단독 공급하게 됐다. 공급 규모 자체가 대규모는 아니나,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로봇 시장에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이번 계약의 의의가 있다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비전 선포회 및 중장기 전략 발표회에서 시장 변동성이 큰 전기차용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겠다며 비전기차 사업 분야인 로봇용,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배터리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로봇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 LG전자를 비롯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세계 최초로 서빙로봇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100% 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시스템을 통한 솔루션 제공이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 북미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사업을 활발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카티100를 출시하며 물류로봇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999년 원통형 배터리를 최초로 개발, 압도적인 기술리더십을 축적해왔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2170 원통형 배터리뿐 아니라 46시리즈 배터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노트북 PC부터 전기자전거, 전기차, 상용차에 이르까지 그 활용 범위를 더욱 확장해나가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1-18 09:45:14[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에 차세대 원통형 4695 배터리를 대규모 공급한다. 업계에선 배터리 수주 규모가 8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르노와 메르세데스-벤츠, 포드에 이어 이번에는 리비안을 상대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다변화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법인과 리비안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공급 제품은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중 4695(지름 46㎜, 높이 95㎜) 배터리’다. 물량은 총 67기가와트시(GWh)이며 5년간 공급 예정이다. 리비안이 새롭게 출시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2에 우선 탑재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비안의 차세대 핵심 전기차 모델에 대규모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계약을 성공시킴으로써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기술리더십을 또 한 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46시리즈 제품은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기존 원통형 배터리(2170)와 비교해 에너지 용량이 6배 이상 향상되고, 밀도 및 출력, 공간 효율성 등 모든 면에서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에너지당 공정 횟수 감소로 비용 및 시간 면에서 생산성이 향상돼 가격 경쟁력 또한 높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차세대 제품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가 잇따라 대규모 공급 계약 성과를 내며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전방에서 이끌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46시리즈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만의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한 하이니켈 NCMA 케미스트리(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비안의 주요 공급기지 역할을 담당할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은 올해 본격 착공을 시작한 뒤 순조롭게 건설이 진행 중이다. 현재 기초 공사를 마치고 철골 작업이 마무리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내 두 번째 단독 생산 공장이자, 첫 원통형 전용 공장이기도 하다. 애리조나 공장에선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며 2026년 본격 가동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될 애리조나 공장이 북미 지역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김동명 사장은 "이번 공급 계약은 차세대 원통형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 발 앞선 안정적 공급 역량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더욱 차별화 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08 08:24:56[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이 이 회사의 차기 글로벌 공급 거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벤츠와 수조 원 규모의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슬라에 이어 벤츠와 같은 글로벌 고급 자동차 제조사가 46 시리즈 배터리를 채택한 것은 향후 다른 완성차 제조사들 역시 해당 규격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4일 재계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애리조나 공장을 '미래 전기차 시장 황금기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 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서 차세대 원통형 46시리즈를 생산하고 북미향 원통형 생산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 공장에 총 7조2000억 원을 투입한다. 해당 공장은 향후 전 세계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두 번째 단독 공장이자 '첫 번째' 원통형, ESS 생산 공장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해당 공장의 원통형과 ESS LFP 라인은 2026년 각각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후년을 전기차 업황의 반등 시기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수요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벤츠와 맺은 수조 원 계약의 46파이 배터리 계약 체결은 이러한 의미에서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다. 벤츠 향 46파이 배터리 또한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도 사이버트럭을 시작으로 내년 신제품인 모델y 주니퍼에 4680 배터리를 채택할 예정으로 알려져 4680은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애리조나 대규모 투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은 협력업체들과의 관계에서도 드러난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 생산공장 설립 과정에 성우에 합류를 제안함으로써 북미 시장에 동반 진출 '러브콜'을 보냈다. 성우는 LG에너지솔루션의 '톱캡어셈블리' 독점 공급 업체로 46파이 배터리 또한 독점 공급이 확정된 협력사다. 성우에 따르면 회사는 46파이 배터리 부품과 관련해 이미 양산 준비가 다 끝난 상황이고 LG에너지솔루션의 요청이 오면 바로 양산을 진행 할 수 있는 상태다. 이는 다른 핵심 협력사 또한 마찬가지일 거라 추측되고 있다. 최근 상장한 성우의 해외투자 스케쥴은 이에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일정에 맞춰진 상황이다. 성우가 해외투자에 배정한 금액이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 가동 시점인 2026년에 맞춰 본격 집행된다. 내년 중 법인 설립과 공장입지 선정을 마치고 2026년에 공장과 설비 셋업을 통해 본격 현지 생산을 통한 공급을 시작한다는 일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사실상 46파이 양산 준비를 끝낸 상태로 알려졌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고객사 들의 상황에 따라 양산 시작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주목할 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양산을 시작하기도 전에 수조 원 규모의 46파이 배터리 계약공급을 체결한 상태라는 점이며, 해당 계약들은 단 기간 공급이 아닌 장기간 공급 계약이다. 이는 핵심 협력사들에게도 좋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약 10년치의 수요가 이미 확보된 상태에서 증설을 하는 것과 단순 수요 증가 예상을 하고 증설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 떄문"이라며 "북미 지역은 46파이와 ESS 분야에서 세계 최대 수요처이기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의 해당 지역 승부수는 향후 사업 방향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거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4 09:20:4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수요 둔화 및 경기 침체 등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또 다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제외하면 세분기 연속 영업적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적인 '캐즘'(일시 수요 둔화)에도 최근 발표한 중장기 비전을 바탕으로 견고한 매출 구조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39% 감소LG에너지솔루션은 8일 올해 3·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44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4% 줄어든 6조8778억원이다. 이 시기 LG에너지솔루션이 받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 규모는 4660억원이다. AMPC 제외 시 영업적자는 177억원으로 세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직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를 축소한 점은 위안거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4분기 AMPC 제외 시 영업적자 2525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세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낸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산업 침체가 이어지면 제품 주문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미국 애리조나 퀸크릭에 건설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보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광물 가격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줬다. 통상적으로 니켈, 리튬 등 배터리 핵심 광물 가격은 3~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판가에 반영된다. 한국자원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월 중순 1t당 2만1275달러였던 니켈 가격은 최근 1만7875달러까지 15.9% 급락했다. 같은 기간 탄산리튬 가격도 1㎏당 109.5위안에서 70.5위안까지 35.6% 감소했다. "중장기 비전 통해 정면 돌파"LG에너지솔루션은 중장기 비전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일에는 △비(非)전기차 사업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조정 △리튬인산철(LFP)·리튬망간인산철(LMFP)·46시리즈(지름 46㎜) 등 제품 다양화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전고체 등 기술 리더십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한 4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나서 직접 비전을 설명했다. 의미 있는 성과도 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를 상대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기간은 2028년부터 10년 동안이며 공급 배터리 규모는 총 50.5기가와트시(GWh)다. 업계는 이번 수주 물량이 미국 완성차 업체 테슬라가 주로 사용하는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지름 46㎜)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46시리즈는 기존 2170(지름 21㎜, 높이 70㎜) 대비 에너지 용량 5배 가량 높다고 알려졌다. 공급 가격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수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한다. 눈길은 10월 말 예정된 실적 설명회에 쏠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실적 설명회에서 해당 분기 분석과 향후 방향성을 함께 제시하는 만큼, 가시권 내 들어온 미국 대선 및 이슈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질 전망이다. 46시리즈 배터리 양산의 정확한 시기, 미국 ESS용 배터리 공장 활용법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 김 사장은 중장기 비전 발표식에서 "2028년까지 매출을 2023년(33조7455억원)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배터리 구독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08 15:59:47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7일 중장기 비전으로 "2028년까지 매출을 2023년(33조7455억원)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배터리 구독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6년까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를 극복하고, 2030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20년 공식 출범 이후,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非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 김 사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사내 행사로, '비전 선포 및 중장기 전략 발표회'를 열어 △비(非)전기차 사업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조정 △인산철(LFP)·리튬망간인산철(LMFP)·46시리즈(지름 46㎜) 등 제품 다양화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전고체 등 기술 리더십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한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중장기 전략 발표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시장의 변동성이 큰 전기차용 배터리 의존도를 낮춘다는 복안이다. 대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로봇용 배터리 사업 등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간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기존 하이니켈 중심 프리미엄 배터리를 넘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망간을 더한 LMFP, 고전압 미드니켈 등 중저가형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저가 전기차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는 조치다. 원통형에서는 46시리즈(지름 46㎜)를 통해 전통 완성차 업체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업체 요구에 맞춘 새로운 폼팩터도 고려할 예정이다. 신성장산업으로 배터리 리스, 렌탈, 재활용 등 사업 영역 확대와 전고체 및 반고체 전지 등 차세대 제품 양산에 속도를 높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 양산 목표 시점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실적 발표 D-1에 비전 발표 왜? 김 사장이 사내 행사로, 직접 장기 비전을 발표 한 것은 전기차 캐즘 극복 의지를 밝힘과 동시에, 내부 결속을 다지는 용도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캐즘 극복 전환 시기를 2026년으로 처음으로 제시, 매출 목표를 공격적으로 설정한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8년 매출 목표를 지난해(33조7455억원)의 2배 이상으로 올려잡았다. 전기차 저점론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내용이다. 업계에선 유럽연합의 탄소규제 강화, 저가 전기차 보급 확산 등의 여파로 내년부터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3·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중장기 비전 발표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업황 악화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을 조기에 차단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3·4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41.1% 감소한 4304억원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의 세액공제 제외 시 영업적자 지속이다. 김 사장은 "2028년 세액 공제를 제외하고도 10% 중반의 안정적인 에비타(법인세·이자·감각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수익성을 창출하겠다"며 "배터리 구독 경제의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07 18:03:06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본사에서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개발한 직원을 선발하는 '2024 발명왕·출원왕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도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적극 장려하고,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명왕'은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혁신적 특허를 낸 직원 6명, '출원왕'은 핵심 특허를 다수 출원한 직원 6명이 각각 선정됐다. 사내·외 전문가들이 특허성, 기술성,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발명왕 금상은 LG에너지솔루션 최초로 원통형 '46시리즈'에 적용된 일방향 양·음극 전기적 연결 및 전극단자와 집전체 간 연결구조 기술을 발명한 소형전지 개발센터 황보광수 팀장이 수상했다. 이 특허로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전지로 꼽히는 46시리즈 관련 기술 주도권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12 18:30:34[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개발한 직원을 선발하는 '2024 발명왕·출원왕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도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적극 장려하고,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명왕'은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혁신적 특허를 낸 직원 6명, '출원왕'은 핵심 특허를 다수 출원한 직원 6명이 각각 선정됐다. 사내·외 전문가들이 특허성, 기술성,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발명왕 금상은 LG에너지솔루션 최초로 원통형 '46시리즈'에 적용된 일방향 양·음극 전기적 연결 및 전극단자와 집전체간 연결 구조 기술을 발명한 소형전지 개발센터 황보광수 팀장이 수상했다. 이 특허로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전지로 꼽히는 46시리즈 관련 기술 주도권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12 12:3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