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기자] 지난 17일 경기도 동두천시 어린이집 차량에서 4살 어린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도 5개월 된 남자 아기가 차 안에 갇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19일 오후 2시15분쯤 제주시 연동 제주관광공사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 아이가 갇혔다는 아기 보호자의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119센터 대원들은 차량 뒷자석에 설치된 유아용 카시트에서 울고 있던 아기를 무사히 구조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다행히 아기의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제주도는 제주 북부·서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기온이 33~35℃를, 남부지역도 30~31℃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7-19 15:58:42출생아 수가 5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간 회복 기미를 보이던 출산율이 다시 추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출생·혼인·이혼 통계 속보’에 따르면 올 1∼7월 출생아 수는 27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명 줄었다. 출생아 수는 올 1월(4만7100명)과 2월(3만9800명)에는 지난해에 비해 늘어났지만 3월부터 내림세로 돌아섰다. 3월 4만1600명으로 4.8%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4월 3만9000명(-3.2%) △5월 3만7900명(-5.3%) △6월 3만5300명(-5.1%) △7월 3만8300명(-3.0%) 등을 기록했다. 2001년 이후 해마다 줄던 출생아 수는 2006년부터 늘기 시작했다. 정부는 그간 “정부의 저출산·고령화 대책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2006년과 지난해가 ‘쌍춘년’(입춘이 두 번 있어 결혼하면 좋다는 해)과 ‘황금돼지해’(태어난 아기가 부자된다는 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출생아 수가 늘어났던 시기는 황금돼지해였던 올 2월까지였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3월부터 출생아 수가 줄고 있지만 황금돼지해 효과가 없었던 2006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오름세를 보이던 이혼 건수는 크게 줄었다. 7월 이혼 건수는 92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00건(12.4%) 간소했다. 지난해 9월 8700건을 기록한 뒤로 가장 적은 수치다. 이는 부부가 홧김에 이혼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이혼 숙려 기간제’가 지난 6월22일부터 시행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는 협의이혼 때 미성년 자녀가 있으면 3개월, 자녀가 없으면 1개월이 지날 때까지 유예기간을 준 뒤 이혼의사를 확인받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1∼7월 이혼 누계 수치는 7만4200건으로 2.3% 늘어났다. 7월 결혼 건수는 2만6300건으로 1300건(5.2%) 늘었다. 반면 올 1∼7월 누계는 19만4300건으로 2.8% 줄었다. /star@fnnews.com김한준기자
2008-09-29 15:36:48극단적 채식주의자 커플이 생후 5개월 된 아들에게 감자로 만든 분유만 먹이다 아이를 굶겨 죽일 뻔 했다. 영국 더선 등은 미국 플로리다의 줄리아 프렌치(20)와 로버트 버스키(31) 커플이 아들에게 감자만 먹여 영양실조에 걸리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모의 체포 당시, 아이는 탈수와 영양실조 등의 문제를 겪고 있었다. 갈비뼈가 드러나고 눈이 움푹 패일 정도로 그 상태는 심각했다. 기록에 따르면 아이의 출생 당시 몸무게는 3.42kg였는데, 생후 5개월 때의 몸무게는 3.84kg였다. 5개월간 겨우 0.42kg이 늘어났을 뿐이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아이에게 물에 으깬 감자만 먹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가정의 주치의가 아이에게 영양가있는 분유를 먹일 것을 권했지만, 부모는 이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난 이 정도로 심각한 아이를 본 적이 없다. 거의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프렌치와 버스키 커플은 아이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이는 현재 플로리다의 한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다. #채식주의 #감자 #학대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2-18 10:13:08미국의 한 임산부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뱃속 아이의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기도 쉽지 않은 일. 어떤 사연이 있을까. 23일(현지시간) 미 CNN뉴스 등은 오클라호마주에 살고있는 케리와 로이스 영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임신 20주째 초음파 검사를 받은 영 부부는 딸에게 문제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다섯 달이 채 안된 딸 에바가 '무뇌증'이라는 것이다. 무뇌증 아기 대부분은 사산되거나 살아남아도 30분, 오래 살아야 일주일 정도 밖에 살아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희귀병이라 태아 1만명 중 3명에게서 나타난다. 하지만 부부는 계속해서 딸을 품고 있기로 했다. 의사와의 면담에서 아이를 무사히 출산하면 딸의 심장 판막, 신장, 간, 췌장 등을 기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기 때문이다. 부부는 딸을 기리기 위해 딸의 장기로 다른 이의 생명을 구하기로 했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러나 엄마 케리 씨는 페이스북에 사연을 공개하며 "에바는 가능한 한 모든 걸 세상에 두고 갈 것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이 세상에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부부는 "우리도 계속 흔들리고 힘들어하고, 자괴감이 들 수 있다. 계속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부탁도 남겼다. 아기의 심장 판막, 신장, 간, 췌장은 아기가 태어나는 대로 필요한 사람에게 기증될 예정이다. 또 부부는 의학연구를 위해 아기의 폐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에바는 올해 5월 7일에 새 생명으로 세상에 나온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02-27 11:04:19[파이낸셜뉴스] 코웨이가 터치스크린으로 편의성을 강화한 '아이콘 프로 정수기'를 공개했다. 14일 코웨이에 따르면 아이콘 프로 정수기는 전면부 전체에 터치형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버튼식 제품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정보 안내와 세부 시스템 제어가 손쉽게 가능해져 편의를 더했다. 아이콘 프로 정수기는 사용자와 상황별로 맞춤 설정이 가능한 스마트한 제품이다. 온수 온도는 5도 단위로, 추출 용량은 10㎖ 단위로 세밀한 조절이 가능하다. 자주 사용하는 온도와 용량, 일부 음료 레시피 옵션을 10개까지 'MY워터' 칸에 저장해놓을 수 있어 원하는 물을 빠르게 마실 수 있다.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의 온도와 용량, 제조법을 자동으로 제공해주는 레시피 모드도 탑재했다. 이와 관련 △커피 △드립백 △핸드드립(라이트·추천·다크) △차(녹차·홍차) △라면(1·2인분) △분유(2-3개월·4-5개월·6-8개월) 등 6가지 모드별로 세부 설정값을 선택한 뒤 안내되는 제조 방법을 따라하면 원하는 음료를 만들 수 있다. '핸드드립 모드'는 전용 브루잉 파우셋을 결합하면 드리퍼 모양에 맞게 물이 원형으로 분사돼 드립 커피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분유 모드' 사용 시 온수와 냉수가 순차적으로 추출돼 아기가 바로 먹을 수 있는 미지근한 온도로 제공된다. 아이콘 프로 정수기는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다양한 제품 상태를 한눈에 보여준다. 실시간으로 진행 상황 안내를 비롯해 기기 이상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감지 시 해결 방법을 알려준다. 필터와 유로 카트리지 등 소모품은 청소 및 교체 시기가 되면 알림을 준다. 교체 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행동을 감지하고 다음 단계에 해야 할 행동을 영상 및 음성으로 안내해줘 손쉽게 위생 관리를 할 수 있다. 코웨이 아이콘 프로 정수기는 인체 움직임을 감지하는 스마트 센서를 탑재해 필요할 때만 화면을 활성화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사용자가 제품 가까이 다가가면 이를 감지해 화면이 자동으로 켜지고,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대기 화면으로 전환되거나 화면이 꺼진다. 또 에코 리포트를 통해 정수기 사용량에 따라 절감한 페트병 수와 탄소량, 나무 수 등 환경보호 정도를 이미지로 확인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을 체감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 물속 각종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나노트랩 필터 시스템으로 언제나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제공한다. 파우셋은 자동 자외선(UV) 살균 시스템을 적용하고 손쉽게 분리해 세척할 수 있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파우셋 전체는 안전한 트라이탄 소재를 사용해 안심을 더했다. 코웨이 아이콘 프로 정수기는 △페블 블랙 △포슬린 화이트 △브론즈 베이지 △아이시 블루 △아이언 실버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해 주방 인테리어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기존 정수기에는 없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여러 기능과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 새로운 사용 경험과 편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14 18:28:23[파이낸셜뉴스] 입주 베이비시터가 자기 입으로 빨던 젖병을 다시 아기 입에 물리는 비위생적 행동을 하는 모습이 홈캠에 포착,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A씨는 5개월 된 아기를 최근까지 약 4개월간 베이비시터 B씨에게 맡겼다. 그러던 중 A씨는 아기방에 설치된 홈캠 영상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영상 속에서 B씨가 A씨가 안방에 있는 동안 아기방에서 혼자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던 중 아기의 젖병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 빨아먹은 후, 그대로 다시 아기의 입에 물리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 아기의 거즈 손수건으로 자신의 입을 닦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A씨가 해당 행동에 대해 따지자 B씨는 처음에는 부인했다. 그러나 A씨가 영상 증거를 보여주자 “아기가 우유를 안 먹길래 먹는 시늉을 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화가 난 A씨가 집에서 나가라고 요구하자, B씨는 어떠한 사과도 없이 자리를 떠났으며 즉시 A씨의 연락처를 차단했다. 이에 A씨가 베이비시터를 연결해 준 소개소 측에 항의하자, B씨는 소개소를 통해 “아침에 아기 엄마랑 좀 다투고 너무 화가 나 나도 모르게 그랬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아직 면역력도 약한 아기여서 균이 옮을까 봐 부모인 저와 남편도 볼 뽀뽀조차 안 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너무 황당하다”며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1 21:14:40[파이낸셜뉴스] 생후 5개월 된 아기 몸에서 학대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20대 A씨 부부를 수사하고 있다. A 씨 부부는 생후 5개월 아들 B군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0시 30분께 서울 모 병원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인천에 사는 20대 A씨 부부는 생후 5개월 된 아들 B군이 다쳤다며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아이의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으며, 갈비뼈가 골절되고 뇌출혈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료진은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 부부는 경찰에 "아이를 흔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부부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신원 등을 확인한 뒤 일단 귀가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씨 부부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며 "병원으로부터 진료 기록을 전달받아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15 08:17:5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3일 낮 12시 23분께 울산 동구 화정동 염포산 2터널에서 동구에서 남구 방향으로 달리던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승용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생후 5개월 아기를 포함해 승용차에 탑승한 일가족 3명과 50대 트럭 운전자 등 총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모두 경상인 것으로 소방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인근 도로는 사고 수습으로 한때 정체를 빚었다. 울산시는 사고 발생 30분 만에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교통사고 수습으로 인근 도로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변 도로 이용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안내했다. 트럭 운전자 A씨는 "졸음운전을 했다"며 경찰에 스스로 신고했으며 음주운전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03 14:19:41[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13번째 자녀를 출산했다고 밝힌 여성에게 "양육비 37억원을 지급했다"고 전하며, 친자 검사도 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와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는 양육비 및 친자 관계를 놓고 SNS에서 공개 설전을 벌였다. 클레어는 지난 2월 엑스에 올린 글에서 “5개월 전에 나는 아기를 낳았다. 머스크가 아빠”라고 밝힌 데 이어 머스크가 양육비 지원과 친자 확인 검사를 거부했다며 비난해왔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아이가 내 아이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친자) 확인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라며 "그럼에도 애슐리에게 250만 달러(약 36억 8000만원)를 줬고, 연간 50만 달러(약 7억 4000만원)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13번째 자녀를 출산했다고 주장한 세인트 클레어와 양육비 문제 등을 놓고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클레어는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 자택 앞에서 테슬라 ‘모델 S’를 중고차 매매업자에게 넘기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며 “머스크가 아이의 양육비를 60%나 줄였기 때문에 차량을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레어는 머스크가 양육비를 주고 있다고 말 한 것에 대해 "당신은 나에게 돈을 보낸 것이 아니라 당신 아이를 위한 지원금을 보냈으며, 내가 '불복종'했다는 이유로 나를 처벌하기 위해 그중 대부분을 철회했다"라고 주장했다. 클레어는 "머스크가 아기를 비밀로 하라고 했지만, 지키지 않자 양육비를 일방적으로 줄이는 방법으로 보복했다"며 "이 때문에 재정적으로 힘들어 테슬라 ‘모델 S를 판매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머스크는 세인트 클레어의 자녀까지 합치면 알려진 것만 1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2 06:37:26지난 1월 태어난 아기가 2만3947명으로 늘면서,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증가율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사망자 수도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태어난 아기는 2만3947명으로 전년 같은 달(2만1461명)보다 2486명(11.6%) 증가했다. 1월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2015년(685명 증가)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번 증가폭은 2011년(4641명 증가) 이후 최대이며, 증가율로는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다. 다만, 출생아 수 자체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올해 1월 수치는 2024년 1월(2만1461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았던 2023년 1월(2만3198명) 다음으로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월이 최저치였던 만큼, 기저효과로 인해 증가폭이 더 두드러진 것으로 해석된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하고 있다. '2차 에코붐 세대'가 30대에 접어들면서 혼인율이 높아지고, 코로나19 시기에 급감했던 결혼이 회복되면서 출산율도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간 출생아 수도 지난해 8300명 늘어나며 9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출생아 수가 늘면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 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함께 상승했다. 1월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1년 전(0.80명)보다 0.08명 증가했다. 통계청은 기존까지 합계출산율을 분기별로 발표했으나, 이번 조사부터는 월별로 집계해 공표하기로 했다. 올해 1월 사망자 수는 3만9473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081명(21.9%) 증가했다. 이는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월간 기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달은 2022년 3월(4만4616명)로, 증가율도 68.0%에 달했다. 당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통계청은 올해 1월 사망자가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 기상 여건을 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망자 수는 계절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너무 춥거나 더우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망자 증가율이 비슷했던 2018년 1월(21.8%)도 한파가 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월에도 한파와 강설이 잦았고, 강우일수도 7.2일로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2026년 9월 사망원인통계 발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월 혼인 건수는 2만153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9건(0.7%) 증가했다. 1월 이혼 건수는 6922건으로 1017건(-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3-26 18: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