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5만4000원 초반선까지 내려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4분 전 거래일 대비 1.64% 내린 5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선전자는 이날 5만41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소폭 등락 중이다. 이는 전날 종가 5만5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방 압력이 확대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당선으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반도체주 투자 심리는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일 개인이 6329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계가 각각 5445억원, 1000억원어치 내다 팔면서 주가가 내렸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12 09:10:56[파이낸셜뉴스] 외국인 매도세에 삼성전자가 5만5000원에 신저가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51% 내린 5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개장과 함께 떨어지던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5만6000원대를 뚫고 오후 12시께부터 5만5000원선에서 등락했다. 그러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크게 낮아져 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6329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계가 각각 5445억원, 100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야기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TSMC의 중국 수출 중단 명령 등 업종 규제 확산 움직임에 국내 대표주 모두 3%대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11 16:02:5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5만7000원 초반대로 내려서며 신저가를 쓰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52%) 내린 5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5만730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4분기 실적 부진이 알려지고 나날이 신저가를 경신하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5만8000원선이 무너지고 이날 5만7000원 초반대까지 내렸다. 4거래일 연속 신저가 기록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9월 3일부터 전날까지 30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지속했다. 역대 최장기간 기록을 갈아치웠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23 09:17:29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온도차는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역대 최장기간 매도공세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운 반면, SK하이닉스는 기관과 외국인의 러브콜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을 다진 만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후 코스피 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20%) 내린 5만7700원에 52주 신저가로 장 마감했다. 개인이 4조2425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9495억원, 1조5340억원어치 대규모 순매도로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3일부터 이날까지 30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역대 최장 매도공세를 펼쳤다.기존 최장 기록은 2022년 3월 25일부터 같은 해 4월 28일까지의 25거래일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30거래일 동안 11조908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 같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삼성전자 주가는 7만2500원에서 5만7700원으로 20% 넘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11조원 넘게 사들이며 외국인 물량을 모두 받아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세로 개인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6만3909원으로 평균가 대비 7%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100원(-1.62%) 빠진 18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3일 종가 16만8300원과 비교해 두 달여 간 11.59% 상승했다. 특히 이 기간 개인이 4943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60억원, 73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오는 24일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증권가의 분석이다. 그간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HBM 기술 경쟁력이 있지만 국내 반도체 업황 부진에 밀려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내년 출시되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블랙웰 울트라'에 HBM3E를 독점 납품할 예정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희비가 엇갈린 실적 시즌이 시작했다"며 "SK하이닉스의 경우 HBM과 QLC를 통해 경쟁사 대비 얼마만큼 실적 차별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AI 서버 투자 및 HBM의 성장 속도 둔화를 고려하더라도 2025년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고조돼 코스피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외국인 매도세가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반면 SK하이닉스가 주가 대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월 들어 삼성전자의 외국인 1조 순매도 대비 주가 하락률은 1.4%로 외국인 순매도의 영향력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역대급 순매도 및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은 시각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후 코스피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seung@fnnews.com 이승연 최두선 기자
2024-10-22 18:11:38[파이낸셜뉴스] 3분기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상장사 주식 평가액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삼성전자 주가 28%, SK하이닉스는 21% 하락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상장사는 지난 10일 기준 270개사로, 주식 평가액은 138조2095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말(6월 28일) 283개사, 152조520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13개사, 14조3114억원 감소했다. 주가 하락 또는 지분 매각으로 평가액이 감소한 종목은 182개, 반대로 평가액이 증가한 종목은 109개로 파악됐으며 평가액 변화가 없는 종목은 1개였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14조원 넘게 줄어든 데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의 경우,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7.68%로 같았지만 주가가 27.73% 내리면서 평가액도 덩달아 줄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8만1500원에서 5만8900원으로 하락했고, 주식 평가액은 37조3790억에서 27조138억원으로 10조3652억원 감소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같은 기간 23만6500원에서 18만6700원으로 21.06% 하락하면서 주식 평가액도 덩달아 3조6202억원으로 줄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의 SK하이닉스 지분율은 7.90%에서 7.35%로 0.55%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현대차(-1조2237억원), 기아(-1조662억원), 한미반도체(-5102억원), 삼성물산(-3340억원) 순으로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이 많이 줄었다. 지분율은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각각 0.79%포인트, 0.6%포인트 줄었다. 한미반도체와 삼성물산도 1.12%포인트, 0.84%포인트씩 감소했다. 평가액 늘어난 곳은 LG에너지솔루션…1조3600억원 ↑ 반면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4조4183억원에서 5조7783억원으로 1조3600억원 늘었다. 이 기간 지분율은 5.78%로 동일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1조2735억원), 고려아연(4292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들 종목의 지분율도 각각 6.68%, 7.57%로 변동이 없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이 3분기에 지분율 5% 이상이라고 신규 공시한 종목은 에코프로머티, 리가켐바이오, 시프트업 등 9개 종목이었다. 반면 5% 미만 보유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된 종목은 리노공업, 테크윙, 호텔신라 등 22개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6 08:08:04[파이낸셜뉴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전자카드 사용 우수 건설근로자 인센티브 지급'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벤트는 건설근로자에게 전자카드 사용 의무를 알리고 자발적인 카드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를 원하는 건설근로자는 공제회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한 후 참여 방법에 따라 신청을 하고 9~11월 동안 전자카드 또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건설현장에서 출퇴근을 기록하면 된다. 공제회는 전자카드 사용일수가 이벤트 신청자의 평균 사용 일수보다 높은 건설근로자 중 추첨을 통해 총 1500명에게 최대 5만원을 전자카드에 연결된 계좌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재금 공제회 고객사업본부장은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상반기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하반기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건설근로자의 전자카드 사용이 습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는 건설현장의 체계적인 인력관리 및 투명한 퇴직공제 신고를 위해 시행 중인 제도다. 올해부터 모든 퇴직공제 의무 가입사업장(공공 1억원, 민간 50억원)으로 전면 확대 적용됐다. 건설근로자는 전자카드를 사용해 현장 출·퇴근을 기록해야 한다. 전자카드는 전국 우체국 및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9 10:43:58[파이낸셜뉴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의 전자카드 사용 의무를 알리기 위해 사용 우수 건설근로자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건설근로자는 공제회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참여 신청을 하고 5월에서 7월까지 전자카드 또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건설현장에서 출퇴근을 기록하면 된다. 공제회는 총 1500명의 건설근로자에게 전자카드 사용우수, 모바일 GPS 사용 우수 분야로 나눠 전자카드에 연결된 계좌로 각각 5만원, 3만원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주소지에 따라 권역별(△수도권 △충청·강원권 △경상권 △전라권)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재금 공제회 고객사업본부장은 "앞으로 관계기관 협업, 대상자별 홍보물 제작·배포 등을 통해 전자카드제 이행 활성화 및 제도 안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는 건설현장의 체계적인 인력관리 및 투명한 퇴직공제 신고를 위해 시행 중인 제도다. 올해부터 모든 퇴직공제 의무 가입사업장(공공 1억원, 민간 50억원)으로 전면 확대 적용됐다. 건설근로자는 전자카드를 사용해 현장 출·퇴근을 기록해야 한다. 전자카드는 전국 우체국 또는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29 08:44:11[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중심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8일 한화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71조원, 영업이익 6.6조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면서 "부문별 영업이익은 DS 1.8조원(메모리 2.5조원), SDC 0.5조원 DX 4.1조원(VD/기전 0.3조원, MX/NW 3.9조원, 하만 0.2조원 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한 핵심 요인은 예상을 뛰어넘는 메모리 부문 이익 개선을 지목했다. 디램 뿐만 아니라 낸드 이익 개선도 두드러졌던 것으로 해석했다. 디램 대비 상대적으로 기대가 낮았던 낸드 이익이 AI서버에서의 eSSD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빠르게 개선되면서 BEP 수준에 근접했고 향후 메모리 이익 개선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판단했다. 2·4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70.1조원, 영업이익 8.4조원으로 메모리 중심의 실적 개선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한 AI서버향 수요와 대만 지진 영향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기존 예상대비 확대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낸드 수요 개선의 핵심인 eSSD 시장에서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4만원에서 11.5만원으로 22% 상향한다"면서 "메모리 이익 개선 구간의 초입에서 eSSD 수요 증가 최대 수혜가 가능하며,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되던 HBM 시장에서의 경쟁사와의 격차도 지속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도달 가능한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4-08 08:39:56[파이낸셜뉴스] 메모리 업황 악화로 삼성전자가 올해 2·4분기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영업손실 1.3조" 전망도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6974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5.05% 줄어든 수치이다. 그러나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가 '적자(영업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손실 1조28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600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000억원, 삼성증권은 27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거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2·4분기에 적자를 기록하면 연결 기준 94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지난 2008년 4·4분기 이후 15년 만이다. 오는 27일 1·4분기 확정 실적 공시에 앞서 삼성전자가 이달 초 발표한 1·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보다 95.75%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 때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증권사들은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영업손실을 4조원 안팎으로 추산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정보기술(IT)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 한파가 길어지고 재고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대규모 적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지고 계절적인 수요도 약화됨에 따라 스마트폰, 가전 등 IT 부문의 실적은 전 분기 대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반도체 부문에서도 추가 하락과 지속적인 재고 자산 평가손 발생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2Q 실적, 주가에 이미 반영" 그러나 삼성전자의 주가가 다시 5만원대로 떨어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많은 전문가들은 '아니(No)'라고 답한다. 이미 시장에서는 2·4분기 실적은 물론, 이후 업황 회복 기대감도 반영돼 있다는 입장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적자 지속으로 2·4분기가 올해 분기 실적의 최저점이 될 것"이라면서도 "자연 감산 효과 점증에 따른 재고 안정화로 3·4분기에는 재고 감소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유례없는 대규모 적자에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1·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 덕분에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달 중순 5만9000원에서 이달 21일 6만5700원으로 한 달 새 11.35% 상승했다.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전망한 하이투자증권의 송명섭 연구원도 "주가와 역사적으로 동행해온 경기 선행 지표 중 일부는 이미 반등세에 접어들었고, 동사의 이번 감산 확대 발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회복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3400원으로 11.20%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다만 수요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업황 반등이 쉽지 않은 만큼 실적 개선 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실적이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나 하반기에 드라마틱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1년 이상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서버 업체들의 재고 조정은 6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다"며 "고금리가 지속되고 인플레이션 부담감이 재차 부각되면 최종 수요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4-23 16:39:596만원선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결국 5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반도체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금리 우려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보인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저점 매수 기회라는 조언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4거래일 연속하며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5만원대로 내려간 것은 올해 1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9일 장중 5만9900원에 거래되면서 6만원 선이 깨진 바 있다. 반도체 불황이 여전한 가운데 연초 삼성전자의 주가를 견인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약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활한 긴축 공포에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르면서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수 동력이 줄어든 영향이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 1월과 2월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2조2221억원, 1조1057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이달에는 221억원어치를 팔아 매도세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삼성전자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도체 불황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 쇼크가 예상되지만 2·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에 나설 수 있다는 진단이다. 지금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4분기 매출액은 71조771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이 70조원대를 회복하는 것은 지난해 4·4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이다. 영업이익 역시 5조3012억원으로 2·4분기 전망치(2조2046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들이 보유 재고를 소진하는데 집중하면서 메모리 구매 수요가 부진한 상태다. 2·4분기부터 고객사의 메모리 재고가 적정 수준에 가까워지면서 재고 건전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재고가 감소하고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반도체 수급은 하반기에 개선 추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재고 조정으로 메모리 공급업체들의 출하량이 기대치를 밑도는 등의 업황이 반영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기간 조정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 시기가 지나면 낸드와 파운드리 산업 내에서 중장기적인 점유율 상승이 가시화되고, 디램의 유통 재고도 하락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주가 조정의 시기를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재고 정점이 확인된 이후에 반등할 전망이다. 과거 비슷한 사례를 고려하면 시장은 재고 레벨의 절대적인 수치보다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둔다는 분석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상반기 업계의 재고 레벨은 2016년의 두 배 수준이었으나 반도체업종의 주가는 레벨 정상화와 상관없이 정점 확인 후 반등했다"며 "시장은 재고 자체의 총량보다는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방향성에 무게를 둔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3-12 18:3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