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빙그레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5월에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자, 자회사 관리 등 투자사업부문에, 사업회사는 분할대상사업부문에 집중해 각 사업부문별 사업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더불어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하는 한편,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시장으로부터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될 ‘(가칭)빙그레’는 유가공 제품 등 음·식료품의 생산 및 판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경영 체제를 구축해 사업 전문성과 성장전략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업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분할 존속회사인 ‘(가칭)빙그레홀딩스’는 향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로 전환한다. 빙그레홀딩스는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관리,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등 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 비전을 마련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기업가치제고를 위해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 100만9440주 (총 발행주식의 10.25%)는 향후 별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준 빙그레의 시가총액은 총 6975억원으로 소각되는 주식 규모는 715억원에 해당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22 16:42:11앞으로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과 5월 27일 '우주항공의 날'이 신규 기념일로 지정된다. 세종대왕 나신 날은 1397년 5월 15일(양력) 세종대왕 탄신일을 의미하며, 우주항공의 날은 2024년 5월 27일 우주항공청 개청일을 기준으로 우주항공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정했다. 재난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해 국가 차원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 특별재난지역을 신속히 선포하기 위해 중앙안전관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심의를 예외적으로 생략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세종대왕이 경제·사회·문화·국방 등 다방면에 걸친 업적이 있어 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는 '한글날'과 함께 '세종대왕 나신 날'을 별도로 지정하게 됐다고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재난기본법 개정안은 특별재난지역을 신속하게 선포해 재난 피해지역의 조기 안정화와 신속한 수습·복구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은 관계부처가 재난·안전 관련 법정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행안부와 협의해 국가안전관리기본계획 부합·연계성 등을 검토하는 사전협의 제도를 마련했다. 사전협의 대상 계획은 관계부처 논의를 거쳐 대통령령으로 규정할 예정이다. 개별 계획에 국가안전관리기본계획의 방향과 추진전략 등을 반영해 정책의 효과와 실행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은 자치단체가 시·도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할 때 국가안전관리기본계획에 따라 지역 여건을 고려하도록 했다. 재난 수습에 필요한 유관기관 인력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로 파견 요청할 수 있도록 중앙·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의 권한도 확대했다. 행안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개정안을 대통령 재가 후 11월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19 18:25:04[파이낸셜뉴스] 앞으로 5월 15일은 ‘세종대왕 나신 날’과, 5월 27일 ‘우주항공의 날’이 신규 기념일로 지정된다. 세종대왕 나신 날은 1397년 5월 15일(양력) 세종대왕 탄신일을 의미하며, 우주항공의 날은 2024년 5월 27일 우주항공청 개청일을 기준으로 우주항공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정해졌다. 또 재난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해 국가 차원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 특별재난지역을 신속히 선포하기 위해 중앙안전관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심의를 예외적으로 생략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각각 의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세종대왕은 경제·사회·문화·국방 등 다방면에 걸친 업적이 있어 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는 ‘한글날’과 함께 ‘세종대왕 나신 날’을 별도로 지정하게 됐다고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재난기본법 개정안은 특별재난지역을 보다 신속하게 선포함으로써 재난 피해지역이 조기에 안정화되고 신속한 수습과 복구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은 관계부처가 재난·안전 관련 법정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행안부와 협의를 통해 국가안전관리기본계획 부합·연계성 등을 검토하는 사전협의 제도를 마련했다. 다만 사전협의 대상 계획은 관계부처 논의를 거쳐 대통령령으로 규정할 예정이다. 개별 계획에 국가안전관리기본계획의 방향, 추진전략 등을 반영함으로써 정책의 효과와 실행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은 또 자치단체에서 시·도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할 경우 국가안전관리기본계획에 따라 지역 여건을 고려하도록 했다. 재난 수습에 필요한 유관기관 인력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로 파견을 요청할 수 있도록 중앙·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의 권한도 확대했다. 행안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개정안을 대통령 재가 이후 11월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19 09:59:39[파이낸셜뉴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1월 3~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7000건으로 전주(22만1000건)와 비교해 4000건 감소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 전망치(22만건)도 소폭 밑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월 27~11월 2일 주간 187만3000건으로 전주 수정치(188만4000건)에 비해 1만1000건 줄었다. 10월 초중순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로 크게 늘었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11월 들어 다시 둔화하는 모양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다음달 18일 올해 마지막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4 23:08:09[파이낸셜뉴스] 올해 5월부터 발생한 북한 오물 풍선 살포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이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회는 14일 본회의를 열고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북한 오물풍선 피해 보상법)’을 통과시켰다. 재석 290명 중 289명이 찬성하고 1명이 기권했다. 북한 오물풍선 피해 보상법은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로 우리 국민에게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피해를 정부가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나 현행법상 지금까지 이에 대한 별도 보상 근거가 없었다. 개정 규정은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되며 북한이 오물 풍선을 일차적으로 살포한 올해 5월 이후부터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된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4-11-14 15:08:33[파이낸셜뉴스] 지난 1975년 5월 9일 한 가족의 행복은 무너져 내렸다. 이후 애통하고, 애끓는 세월을 보내왔다. 무려 44년간이다. 충북 청주에 사는 한태순씨(72)의 딸 경하(당시 5세)는 집 근처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었다. 한씨는 경하와 함께 시장에 가려고 했으나 친구들과 어울리겠다고 해 어린 동생들만 데리고 갔다. 하지만 두시간 후 돌아와보니, 경하는 없었다. 한씨와 남편은 경찰서로 달려가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다른 두 자녀를 데리고 거의 매일 경찰서로 출근했다. '딸을 찾았다'는 소식을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지만 경찰은 "기다려 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한씨 부부는 딸의 낡은 흑백사진 한 장을 들고 전국의 고아원, 정신병원 등을 비롯해 심지어 섬까지 찾아다녔지만 어디에서도 딸을 행방을 아는 이들은 없었다. 한씨가 딸을 못 찾은 이유는 뒤늦게 밝혀졌다. 실종된 지 2개월 만에 입양기관으로 인계돼 해외입양이 추진됐고, 그로부터 7개월 만에 미국행 비행기를 탄 것이다. 한씨는 혹시 모르는 마음에 해외입양 가족을 찾아주는 단체인 '325KAMRA(캄라)'에 DNA를 등록하고, 성인이 된 딸의 몽타주도 제작했다. 그렇게 딸을 찾아 헤맨 지 44년 되던 2019년 10월 4일 한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캄라였다. 한씨와 유전자가 90% 일치하는 해외입양인을 찾았다는 것이다. 이로부터 10여일 뒤 꿈에도 그리던 딸의 모습을 확인한 한씨는 기쁨과 슬픔, 미안함, 지난 세월의 안타까움이 섞인 눈물을 쏟아냈다. 한씨는 딸이 해외입양됐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을 당시 경하는 미아로 발견돼 지역 경찰서에 있었다. 경찰에서 노력만 했다면 사실상 얼마든지 가족을 찾을 수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았다고 한씨는 분통을 터트렸다. 한씨와 가족들이 국가와 당시 아이를 보호하던 영아원, 입양기관을 상대로 총 6억원의 배상을 청구한 이유다. 실종 아동이 부모를 찾지 못하고 해외로 입양된 사례에서 국가의 책임을 묻는 소송은 처음이다. 소송 대리를 맡은 아동권리연대는 "부모들은 수십년간 딸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지내야 했고, 실종됐던 딸은 부모와 가족이 자신을 버렸다고 믿은 채 고통과 상처 속에서 살아야 했다"며 "아동이 실종된 이후 원고 부모는 매일같이 경찰서를 찾아가며 아동을 찾았지만, 당시 지자체와 경찰은 법령에서 부과하고 있는 보호자 확인 의무, 보호자에 대한 통지 및 인도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채 아동을 입양기관에서 인계하도록 두어 결과적으로 미아인 아동에 대해 부모를 찾아 주기보다 해외입양 수요 충족을 위해 부당한 입양이 진행되도록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한씨에겐 고통으로 잃어버린 시간이 한으로 남았다. 딸을 찾아 만난 기쁨도 잠시, 지금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 너무 고통스럽다고 한씨는 토로했다. 한씨는 "실종 가족들은 아이를 찾다 병들고 재산을 탕진하고 비극적 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실종 부모들 앞에 백배사죄하라"고 울분을 토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10-29 08:41:06[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5월 15일은 '세종대왕 나신 날', 5월 27일은 '우주항공의 날'로 국가기념일이 된다. 29일 행정안전부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11월 4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5월 15일은 세종대왕 나신 날, 5월 27일은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된다. 단, 국가기념일은 해당 날짜의 의미를 되새기는 개념으로 공휴일은 아니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나 우주항공 산업의 진흥을 촉진하는 행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창조정신과 애민 사상을 계승·발전시켜 문화국가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5월 15일을 '세종대왕 나신 날'로 지정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주항공청 출범을 계기로 우주 경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키고 우주항공 분야 기술개발 및 산업 진흥을 촉진하고자 매월 5월 27일을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법예고 기간에 의견이 있는 기관이나 단체는 국민참여입법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30 06:59:5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38년 전력 수요를 129.3GW로 전망하고 해당 시점까지 10.6GW의 신규 전력공급 설비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열병합 발전과 대형원전 3기, 소형모듈원전, 무탄소전원 입찰시장 등으로 신규 전원을 확보키로 했다. 다만 야당의 반대를 넘어야 한다는 점에서 최종안 확정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정부안을 발표하고 공청회를 개최했다. 전기본은 중장기 전력 수급을 위해 2년 주기로 수립한다. 향후 15년간 전력수요와 신규 전원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11차 전기본의 대상 시기는 2024~2038년이다. 11차 전기본 정부안은 지난 5월 실무위원회가 발표한 초안의 전력 수요 예측, 신규 전원 구성 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여기에 2038년까지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연성 자원의 연도별 도입량 등을 추가로 반영했다. 이에 따르면 2038년 우리나라 최대 전력수요는 129.3GW로 이를 충당하기 위해 2038년까지 신규 원전을 최대 3기 건설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를 2035년부터 발전에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는 2038년까지 현재 대비 3배로 늘린다. 이에 따른 2038년 전원별 발전비중은 △원전 35.6% △신재생에너지 32.9% △LNG 11.1% △석탄 10.3% △수소·암모니아 5.5% △기타 4.6% 등이다. 이옥헌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11차 전기본에서는 미래 전력 수요를 과학적으로 전망했다”면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전력수요를 처음으로 산정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원 믹스는 안전성·효율성·탄소중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고, 경제적이며 안정적인 발전원인 무탄소에너지와 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정책 방향을 담았다”고 부연했다. 이날 공청회에선 신규 전원 구성에 발맞춰 송전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전력계통 워킹그룹 소속 박정도 위덕대 교수는 “전력망의 신속한 건설을 위해 연내 '전력망확충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인허가 특례와 주민 지원 확대 등 수용성을 제고해 송전망 확충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공청회 이후 국회에 보고하고 연내 전략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다만 원전 재개에 부정적인 야당을 설득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038년 재생에너지 설비를 현재보다 3배 이상 늘리더라도 ‘RE100(신재생에너지 100% 사용)’과 같은 국제적 목표와 흐름에 못 미친다고 보고 있다. 11차 전기본에 담긴 신규 원전 3기를 건설하는 것도 따져봐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최종안 확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26 14:53:3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상징조형물)을 조성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설계공모 후 내년 초에 당선작을 확정하고 5월에 착공에 들어가 9월에 준공한다. 함께 설계 공모를 하는 세종로공원은 2027년 준공이 목표다. 광화문 상징조형물 조성과 관련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서울시는 설계 공모를 통해 부정적 여론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7일부터 세종로공원 및 상징조형물에 대한 통합설계 공모를 시작해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의 구상안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광화문광장에 인접한 세종로공원은 1992년 준공된 지하주차장 상부에 조성된 공원이다. 현재 자재 창고로 사용되는 등 시민이용이 낮은 상황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광화문광장을 세종로공원까지 확장하면 광장 면적이 25%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확장된 공간을 중심으로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주제로 상징조형물을 조성하게 된다. 상징조형물 조성 계획은 지난 6월 서울시가 처음 발표했다. 이른바 '100m 태극기게양대'로 표현된 예시도로 인해 국가주의적 발상,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높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지난 7월 '상징조형물 조성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상징조형물은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게 핵심"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과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의 바람과 뜻이 담긴 의미 있는 장소로 조성하겠다"고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상징조형물 조성과 관련해 국민의견수렴 및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국민의견수렴 결과 제기된 △경관과의 부조화 △광장 이용 저해 문제 등은 설계공모지침에 적극 반영했다. 시민여론조사 결과는 시설 조성 '찬성' 49.5%, '반대' 42.6%로 나타났다. 다만, 6.25 참전 22개국 청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질문에는 79.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시는 27일 통햡설계 공모 공고를 하고 12월 20일까지 작품접수를 받는다. 접수 마감 이후에는 기술검토와 두 차례의 작품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 뒤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내년 5월 본격 공사에 착수한 뒤 2027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상징조형물은 내년 9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설계공모 심사 기준은 △세종로공원은 시민의 휴게 및 여가 등을 고려한 개방된 공간으로 계획 △세종로공원 노후주차장의 구조적 안전성 확보 △기존 광화문광장 체계 존중 및 역할 유지 △감사의 의미를 담은 세계와 소통하는 조형물 설계 등을 마련했다. 한편, 설계공모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시는 준비단계부터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공정한 심사를 펼칠 예정이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계기로 광화문광장이 서울시민들에게는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대표 공간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는 반드시 방문하고 싶은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26 14:18:1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매실 냉해, 마늘 2차 생장 피해, 양파 생육 불량, 호우, 우박과 강풍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에 대해 총 211억원의 복구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피해 농업인의 어려움을 감안해 국비 지원금 143억원은 추석 전에 우선 지급했고, 나머지 복구비도 9월 중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복구비 지원은 전남도가 이상기후로 잦은 강우, 일조량 부족 등에 따라 농작물 품위 저하, 수량 감소가 예상되자 재빠르게 정부에 자연재해 인정을 건의한 결과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5월 순천과 광양 등 전남지역 20개 시·군에서 매실 냉해 (2903농가·1257㏊), 해남과 고흥 등 20개 시·군에서 마늘 2차 생장 발생 (5591농가·1734㏊), 무안 등 19개 시·군에서 양파 생육불량(4429농가·3063㏊) 피해를 입었다. 이에 매실 냉해 피해 농가 39억원, 마늘 2차 생장 피해 농가 50억원, 양파 생 육불량 피해 농가에 82억원의 농약대 등 복구비를 지원한다. 또 5월에 집중호우와 우박·강풍으로 보리, 귀리, 사과, 키위 등 4033㏊ 농작물이 침수·도복과 낙과 등 피해를 입었다. 피해를 입은 2168농가에 40억원의 농약대, 농업시설물 복구비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피해율 30% 이상으로서 농축산경영자금을 지원받은 24농가는 이자 감면과 상환 연기(피해율 30~49% 1년·50% 이상 2년)도 받는다. 피해율이 50% 이상인 40농가는 4인 가구 기준 183만원의 생계비 지원을 받는다. 아울러 복구비와 별도로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매실, 양파, 마늘 등의 피해 농가에는 371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피해 농가의 차기 영농 준비와 경영 안정에 보탬이 되도록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면서 "이상기후에 따른 잦은 재해에 대비해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농작물 재해보험에 꼭 가입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4 08:4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