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올해 가계부채 관리방안은 일반 차주에 대한 대출 고삐를 죄면서 지방과 서민·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다소 숨통을 틔워주는데 방점이 찍혔다. 최근 토지거래허가제 완화 등으로 서울 일부 지역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국지적 상승폭 확대 조짐을 보이는 반면, 지방은 미분양이 쌓이는 등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차등화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금융위는 가계부채 폭증에 대비해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예정대로 7월에 도입하고,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1억원 미만 대출이나 중도금·이주비 대출, 전세대출 등에 대한 소득심사를 강화하고 수도권에 대한 전세대출 보증비율 하향도 단계적으로 검토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차주들의 대출 여력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 급증 '악몽'에 DSR 관리 강화 금융위는 이날 열린 가계대출점검회의에서 "이달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가격 상승 조짐이 포착됐다"며 '가계부채 급증'을 경고했다. 금융권이 새해 들어 대출영업을 재개하고, 신학기 이사수요가 시작된 데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넷째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11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36% 올랐다. 지난해 8월 넷째 주(0.37%)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0.25%p 내리고, 연내 1~2회 추가 인하를 예고하면서 금융당국의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위는 가계부채 폭증을 억제할 수 있는 '브레이크'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를 예정대로 도입하기로 했다. 스트레스 DSR은 미래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해 대출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로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 조치를 시행하면서 은행권 주담대·신용대출 및 2금융권 주담대에 수도권 1.2% 포인트(p), 비수도권 0.75%p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왔다. 3단계가 도입되면 은행권 및 2금융권의 주담대와 신용대출, 기타대출에 1.5%p가 모두 적용된다. 은행 자본규제상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주담대의 위험가중치를 높이면 은행의 자본 부담도 높아져 차주에게 대출을 내어줄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게 된다. 은행이 소득심사를 하지 않는 가계대출도 고삐를 죈다. 소득자료를 바탕으로 은행별 자체 DSR 분석과 리스크 관리 계획 수립과 이행을 시범운영과 자율규제를 통해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4·4분기 기준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가운데 DSR이 적용되는 비중은 29%에 그쳤다. 총액 1억원 미만 대출(17%), 전세대출(10%), 정책대출(19%) 등은 DSR 적용에서 제외됐다. ■전세대출 문턱 올라간다..수도권 보증비율 단계적 상향 하반기부터는 전세대출 문턱도 높아진다. 우선 한국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보험 등 보증기관 3곳의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90%로 일원화한다. 기존에는 HF는 전세 대출금의 90%, HUG·서울보증은 100%까지 보증해줬다. 수도권에 대해서는 보증비율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4∼5월께 수도권에 한해 보증비율을 추가(10∼20%p)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수도권의 경우 보증 비율이 최대 70%까지 떨어질 수 있다. 전세대출 보증시 임차인 및 전세물건에 대한 상환능력 심사도 강화된다. HUG 전세대출 보증시에도 HF·서울보증과 같이 소득심사체계가 도입된다. 보증한도 산정시 선순위 주택담보대출 여부·규모 등이 고려되며 악성 임대인에 대한 검증이 강화된다. 한편 내수 부진 등 어려운 서민 경제 여건을 감안해 올해 정책 서민금융 공급 규모는 종전 10조원에서 역대 최대인 11조원으로 확대한다. 서민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대출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60조원 수준을 유지하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보금자리론의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해 주기로 했다. 신혼부부 우대금리도 0.2%p에서 0.3%p로 확대해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지원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2-27 18:19:24[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구독자가 대폭 감소했다. 23일 ‘피식대학’의 구독자 수는 302만명이다. 10일 318만명에서 16만 명이 줄었다. 지난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왓쓰유예’라는 영상 업로드 후 급속도로 구독자가 감소한 것이다. 해당 영상 속 ‘피식대학’ 멤버들(이용주·정재형·김민수)은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 “강이 위에서 볼 땐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가 없다” 등의 지역 비하성 발언을 이어갔다. 심지어 음식점에선 가게 주인이 앞에 있음에도 “젤리가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며 해당 지역과 가게를 비방했다. 논란이 계속됐지만, 피식대학은 한참을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다 지난 18일 논란 이후 일주일 만에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문이 늦은 이유에 대해선 “당사자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피식대학의 논란은 지역 비하뿐만이 아니다. 피식대학 속 코너인 ‘피식쇼’ 장원영 편도 논란이 됐다. ‘피식쇼’ 장원영 편의 썸네일이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PSIK SHOW’ 라는 문구에서 S, I, O가 가려져 ‘FXXK she’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동안 피식대학은 장원영을 제외한 다른 96개 피식쇼 영상에서 게스트와 MC들의 얼굴을 나란히 배치했다. 이와 관련해 로고가 출연진의 얼굴 일부를 가리는 상황에도 예외는 없었다. 파문이 거세지자, 피식대학은 해당 영상의 댓글로 “기존 썸네일에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출연자 보호를 위해 썸네일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두 번의 사과문 게시에도 ‘피식대학’의 구독자는 계속 감소 중이다. 23일 유튜브 가이드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국내 유튜브 채널 차트에서 피식대학의 순위가 1위에서 31위로 하락했다. 주간 조회수도 지난주 3,073만 회에서 이번 주 2,294만 회로 급감했다. 일각에서는 구독자 300만 명 선도 금방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3 22:36:49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청약 당첨 가점이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는 올 들어 분양한 새 아파트의 청약 당첨 가점이 2분기 연속 평균 0점을 기록할 정도로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주요 지방들은 내년 입주물량도 대거 늘어날 예정이라 가격 하락세가 길어질 전망이다. 1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아파트 청약 단지 당첨가점 평균은 0점으로 집계됐다. 올해 대구에서 진행된 모든 분양이 순위 내 미달을 기록할 정도로 분양시장이 침체에 빠져있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3·4분기 평균 청약 가점이 46.8점이었으나 4·4분기 36점으로 하락한 후 올해 상반기엔 0점으로 급락했다. 실제로 대구 분양시장에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상당수 단지가 미달을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대구 미분양 주택은 6572가구다. 직전 2월 4561가구 대비 44.1%(2011가구) 증가한 수치다. 2020년 말(280가구)과 비교하면 23.5배나 늘어난 것이다. 아직 대구와 같이 미달 단지가 속출하고 있는 지역은 없지만 부산, 대전 등에서의 청약 당첨 가점도 전분기 대비 대폭 낮아졌다. 부산은 올해 1·4분기 청약 당첨 가점이 49.7점이었지만, 지난 분기엔 28.5점까지 떨어졌다. 대전도 같은 기간 36.9점에서 27점으로 하락했다. 분양 시장 부진에 이어 매매시장도 하락세다. 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대구는 최근 28주 연속 주간 아파트 가격 기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5월 넷째주엔 아파트 가격이 0.18% 떨어지며 전주(-0.16%)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대전도 5월 둘째주 -0.04%에서 셋째주 -0.06%로 하락폭이 커진 이후 넷째주에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산은 지난달 셋째주 보합에서 넷째주 -0.01%로 하락 전환했다.이들 지방 도시의 경우 내년도 입주 예정 물량이 올해보다 늘어날 예정이어서 미분양과 가격 하락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대구의 경우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 1만9812가구에서 내년 3만3145가구로 급증할 예정이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방의 수요가 서울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2-06-01 17:52:58경기 광명시와 부산시 기장군.부산진구가 정부의 '6.19 부동산대책' 추가 조정대상지역으로 포함된 데는 최근 급격한 '집값 상승'이 주요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장군과 부산진구는 연내 대규모 신규물량이 공급될 예정인 데다 광명시에는 재건축사업 추진 단지들이 밀집해 있어 향후 아파트값 폭등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같은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19일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에서 조정대상지역에 추가 선정된 3곳의 공통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고 향후 집값 상승을 야기할 요인이 많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아파트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를 보면 광명시 아파트값은 5월 넷째주(0.16%)부터 올라 6월 첫째주에는 0.24%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 (0.28%)와 비슷한 오름세다. 기장군과 부산진구도 5월 다섯째주에 아파트값이 각각 0.36%, 0.25% 크게 뛰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으로 투자수요 등이 차단돼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등 지금과 같은 과열현상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 '11.3 부동산대책'에 따른 전매제한 규제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꾸준한 집값 상승률을 보여왔던 곳이다. 특히 일부 단지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200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서울 못지않은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부산 주택시장 열기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 정부의 '6.19 대책'에도 이 같은 고민이 담겨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구나 올 하반기(7~12월)부터 오는 2018년까지 기장군과 부산진구에서만 총 7000여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규제를 강화해 과열조짐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9월 기장군 일광면 일광지구1차동원로얄듀크(B1) 834가구를 시작으로 △부산일광지구EGthe1(B10,B12,B13)(10월.1857가구) △일광지구2차동원로얄듀크(B2)(11월.638가구) △부산일광지구한신휴플러스(12월.1219가구)가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2018년에는 총 2616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래미안(부산연지2)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다만 경기 광명시의 경우 연내 분양예정 물량이 없어 당장 전매제한 규제로부터는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정대상지역인 만큼 향후 이 일대 재건축단지를 찾는 수요자들에게는 영향을 미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센터팀장은 "광명시는 서울과 인접해 있다 보니 꾸준한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서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아 향후 이 단지를 중심으로 전매제한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7-06-19 17:18:00<사진=쉬크(Schick)> 이용찬(24,두산)이 5월 넷째 주 '쉬크 하이드로 TOP플레이어' 주간 MVP에 선정됐다. 7일 면도기 브랜드 쉬크는 "지난 5월 넷째 주 프로야구 주간 MVP '쉬크 하이드로 TOP플레이어'에 두산의 새로운 에이스 이용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쉬크 하이드로 TOP플레이어'는 에너자이저 코리아의 면도기 브랜드 Schick와 스포츠 채널 MBC Sports+가 함께 프로야구 주간 MVP를 선정해 시상하며 선정 기준은 기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한 카스포인트를 기반으로 주간 카스포인트 획득 순위에 따라 선정된다. 쉬크 하이드로 TOP플레이어는 '베이스볼투나잇 야'를 통해 매주 화요일 공개된다. 이용찬은 올시즌 7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방어율 2.20으로 방어율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지난해 마무리 투수에서 선발투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두산의 선발 에이스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주 2회 선발 등판해 14이닝(이닝 10포인트) 동안 1실점(실점 -5)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지난 5월11일 KIA 윤석민과의 대결에서 1실점 완투패로 고개를 떨궜던 이용찬은 같은달 29일 잠실구장에서 다시 한 번 윤석민과의 대결에 나서 6이닝 1실점을 기록, 기분 좋은 승리(선발승 125포인트)를 거뒀다.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상대 타선을 8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위에 오른 SK 박희수는 주간 308점의 카스포인트를 획득하며 주간 TOP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SK는 지난 주말 KIA와의 3연전에서 이틀 연속 1-0의 완봉승을 거뒀고, 박희수는 두 경기에 모두 등판해 터프세이브(터프세이브 50포인트)를 기록하며 SK의 마무리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희수는 올시즌 카스포인트 1,417점을 획득하며 투수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한편 쉬크는 '쉬크 하이드로 Top플레이어'를 선정하는 활동 외에도 프로야구 열혈팬을 위해 100% 경품 당첨보장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쉬크는 이벤트 참여자 전원에게 프로야구 2,000원 할인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英 언론, 박지성 '에버튼 임대 가능성' 제기..가능성 희박 ▶ 프로야구, 역대 최소경기 300만 관중 돌파 ‘매진만 82회’ ▶ 서울, 구단 페이스북 ‘좋아요’ 1만명 돌파..국내 스포츠 최초 ▶ SK, 8일 삼성전서 'SK미소금융 데이' 행사 실시 ▶ 나달, 알마그로 꺾고 '준결승 진출'..페레르와 격돌
2012-06-07 15:24:49지난 6∼7월 사상 유례없는 장마와 폭우를 거치면서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달여 사이에 연평균 강수량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폭우 속에도 4대강 주변 지역에서 홍수 피해 등이 거의 발생하지 않자 국민이 4대강 사업의 '치수효과'에 대해 '화답'하고 있다. 4일 파이낸셜뉴스가 인터넷과 블로그, 트위터 등 인맥구축서비스(SNS)상의 주제어 빈도를 분석하는 '텍스트 마이닝' 전문기업의 '트렌드시크' 검색엔진을 통해 지난 5월 3일부터 7월 25일까지 약 3개월간 4대강 사업에 대한 주간 여론 추이를 조사,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홍수방지 효과'… 4대강 지지율 상승 조사 결과 첫째주(5월 3∼9일) 4대강에 대한 지지율은 19.3%로 반대의견 비율(65.2%)에 비해 크게 낮았지만 이후 5월 둘째주와 셋째주에는 각각 29.6%, 36.0%로 크게 올랐고, 같은 달 넷째주와 6월 첫째주에도 각각 28.6%, 33.5%의 견조한 지지율이 이어졌다. 이후 경북 구미지역 단수사태 등의 영향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작용이 지적되면서 6월 넷째주에는 지지율이 17.6%로 곤두박질쳤고 7월 둘째주에도 17.8%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반대의견 비율은 5월 첫째주 65.2%에서 꾸준히 하락하며 6월 셋째주에는 28.6%로 바닥을 찍은 뒤 7월 둘째주엔 65.7%로 최고점에 달했다. 하지만 7월 셋째주와 넷째주에는 43%대로 떨어졌다. 폭우를 동반한 태풍과 장마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린 뒤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 사이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과 폭우에 따른 수해, 4대강 사업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이 기간 지지율은 17∼22%대로 추락한 반면 반대의견 비율은 한때 최대 65.7%까지 치솟은 것이다. 하지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를 동반한 장마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7월 셋째주부터 지지율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이는 4대강 사업지 주변 지역에서 태풍과 장마철 폭우에 따른 재산 피해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여론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립' 의견 국민 대거 지지로 돌아서 눈에 띄는 것은 4대강 사업에 대한 중립적 입장을 견지해 온 국민이 지지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중립 의견 비율은 5월 첫째주 12.9%를 기록하다가 6월 중순께 37.7%까지 크게 증가했지만 기록적인 폭우를 거치면서 7월 넷째주에는 18.1%를 기록하며 20% 아래로 떨어졌다. 더구나 이번 분석의 토대인 인터넷과 트위터, 블로그 등의 SNS는 일반적으로 반정부 정서가 강한 젊은층 의견이 많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20, 30대 연령층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4대강 사업에 대한 지지자와 반대자의 인명이 상위권에 양분되는 식으로 나타나 찬반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조사 기간 SNS상의 4대강 관련 주간 인물 검색 순위에서 '이명박' 'MB' 등의 단어가 대부분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오세훈' '홍준표' 등이 2회 이상 5위 안에 포함됐다. 4대강 반대론자 중 '강기갑' '김진애' '유시민' 등이 5위 안에 2회 이상 랭크됐다.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4대강 관련 여론조사는 정부, 정당, 언론사, 시민단체, 지자체 등에서 여러 번 실시했는데 시점과 타이밍, 기법과 수행 기관에 따라 편차가 커서 일반 국민이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실시간 SNS를 통한 여론조사의 경우 필터링 없이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 결과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2011-08-04 17:31:28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총 15주째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김제동, 백지연 등 방송인이 쓴 인터뷰 에세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주에도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 1위와 2위는 김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가 나란히 차지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지난 2월 초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후 신정아씨의 ‘4001’에 단 한 차례 1위 자리를 내줬을 뿐 총 15주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엄마를 부탁해’ 역시 7주 연속 2위에 올라 독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두 달 가까이 베스트셀러 1∼2위의 순위 변동이 없는 가운데 방송인이 쓴 인터뷰 에세이가 인기 상한가를 치며 눈길을 끌었다. 김제동과 명사들 간의 대담집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는 지난달 21일 출간된 이후 일주일 만에 13위로 진입, 지난주부터 2주 연속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이달 출간된 백지연의 ‘크리티컬 매스’는 9위로 지난주 18위에서 9계단 뛰어 올랐다. ‘크리티컬 매스’는 방송 인터뷰 뒷이야기와 인터뷰이들에게서 발견한 성공 메시지를 담았다. 다음은 한국출판인회의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전국 온ㆍ오프라인 서점 9곳에서 지난 20∼26일까지 판매된 부수를 종합한 5월 넷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다. 1.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ㆍ쌤앤파커스) 2. 엄마를 부탁해(신경숙ㆍ창비) 3.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김제동ㆍ위즈덤경향) 4. 바보 빅터(호아킴 데 포사다ㆍ한국경제신문) 5.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넬레 노이하우스ㆍ북로드) 6. 생각 버리기 연습(코이케 류노스케ㆍ21세기북스) 7.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ㆍ김영사) 8.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유홍준ㆍ창비) 9. 크리티컬 매스(백지연ㆍ알마) 10.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이해인ㆍ샘터사) 11. 화내지 않는 연습(코이케 류노스케ㆍ21세기북스) 12. 숀리 다이어트(숀리ㆍ삼성출판사) 13. 빌딩부자들(성선화ㆍ다산북스) 14.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베르나르 베르베르ㆍ열린책들) 15. 온워드(하워드 슐츠ㆍ8.0) 16. 내일은 실험왕 17(곰돌이 CO.ㆍ아이세움) 17.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김수영ㆍ웅진지식하우스) 18. 삐뽀삐뽀 119 이유식-이유식 업그레이드 프로젝트(하정훈ㆍ그린비) 19. 고현정의 결(고현정ㆍ중앙M&B) 20. 삐뽀삐뽀 119 소아과(완전개정판)(하정훈ㆍ그린비) /gogosing@fnnews.com 박소현기자
2011-05-28 13:00:02[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이 자체 빅데이터 모델 분석을 통해 집계한 지난주 주간 수익률 1위는 19일 발간된 오상헬스케어 리포트를 분석한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으로 집계됐다. 26일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해당 리포트는 발간 후 4거래일 만에 28.40% 상승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권명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호조와 콤보키트(면역진단기기) 미국 수출 확대, FDA 승인 및 대형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또 영업이익이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이익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2위는 세진중공업을 분석한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오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률이 18.1%에 달했고, 국내 조선 기자재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LCO2c 탱크, 데크하우스 등 고수익성 조선기자재 제품 인도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2025년 이후에도 탱크 인도 물량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위는 수산인더스트리를 분석한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에게 돌아갔다. 조 연구원은 1분기 매출 793억원, 영업이익 105억원 등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고, 국내외 원전 정비와 PLC 신사업이 호조를 보였으며, 하반기 발전소 인수 등 신규 프로젝트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4위는 코스메카코리아(박은정/하나증권), 5위는 현대건설(신동현/현대차증권), 6위는 덕산네오룩스(이민희/BNK투자증권), 7위는 코스메카코리아(박종대/메리츠증권), 8위는 두산에너빌리티(허민호/대신증권), 9위는 덕산네오룩스(장정훈/삼성증권), 10위는 블루엠텍(정유경/신영증권)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리서치알음 관계자는 “이번주 상위 리포트들은 진단키트, 조선, 원전, 바이오, 소재 등 주요 테마를 고루 담아낸 것이 특징”이라며 “투자자들은 실제 수익률 기반의 리포트와 애널리스트 순위를 참고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국내 증권사 리포트가 발간일 이후 주가에 미친 영향을 빅데이터로 집계해 매주 ‘주간 수익률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5월 4주차(5월 19~23일) 발간 리포트를 대상으로, 갭상승률(전일 종가 대비 시가 상승률), 고가상승률(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상승률), 종가상승률(발간일 시가 대비 종가 상승률) 등 다양한 지표와 주간 고가 수익률까지 반영해 상위 리포트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다 리서치알음은 앞으로도 매주 실제 투자 성과에 기여한 리포트와 애널리스트를 객관적 수익률 기준으로 꾸준히 분석해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STOCK9330(리서치알음 앱)을 통해 애널리스트별 실시간 수익률 순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6 14:3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