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특별한 주말을 선물하는 도시 탈출 여행기 '주말은 오지'가 새로운 힐링을 안긴다. 21일 밤 10시 방송하는 티캐스트 채널 뷰와 SK브로드밴드 ch B tv의 공동 제작 여행 프로그램 '주말은 오지'에서는 오지여행가인 MC 고유리와 두 명의 중년 절친 2인이 함께 인천광역시 옹진군으로 '1박2일' 오지 여행을 떠나는 현장이 펼쳐진다. 이날의 '도시 탈출' 주인공은 50대 가장으로, "텍사스 정통 바비큐 가게를 하고 있다. 요리사라는 직업은 주방이라는 공간에 갇혀 반복된 삶을 산다. 일상을 떠나 여행할 기회가 거의 없어서 떠나고 싶었다"고 밝힌 뒤, 자신의 '30년 지기' 요리사 친구를 오지 여행 메이트로 초대한다. 이후, 두 사람은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숨겨진 장소에 도착해, 오지여행가 고유리와 인사를 나눈다. 고유리는 "두 분이 스피드를 즐기신다는 말을 듣고 준비했다"며 숲길을 달릴 수 있는 오프로드 오토바이를 렌트해 왔음을 알리고, 이에 환한 미소를 지은 두 사람은 라이딩 후, "도시에 살다가 저희만 있는 숲 속에서 (오토바이를 탄 채) 바람을 맞으며 달리니 너무 기분 좋았다"며 고마워한다. 뒤이어 두 사람은 "자연에서 서로를 위한 요리를 하고 싶었다"며 특별한 식사 준비에 나선다. 갯벌에서 소라, 조개 등을 채집하는 것은 물론, 배를 타고 망망대해에서 낚시를 하며 신선한 해산물들로 깐풍기, 짬뽕, 해물수제비볶음, 우럭탕수 등을 뚝딱 요리하는 것. 또한, 4시간의 기다림 끝에 완성한 바비큐로 힐링 오지 요리의 정점을 찍는다. 푸짐한 저녁 식사를 즐기던 중, 이들은 힘들었던 인생사와 그 시기를 버틸 수 있게 힘이 되어준 우정 이야기를 들려줘,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힐링을 안겨주기도 한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또 힘든 시간이 찾아오겠지만, 이곳에서의 추억이 힘듦을 이겨내는 힘이 될 것 같다", "친구와 1박 2일 오지여행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는 두 중년의 고백처럼, 소소하지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꽃중년 해방 프로젝트 '주말은 오지' 6회는 21일 밤 10시 방송한다. '주말은 오지'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티캐스트 채널뷰와 SK브로드밴드 ch B tv에서 만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티캐스트, SK브로드밴드
2024-09-20 08:54:00[파이낸셜뉴스] 어머니 집에 있던 일본도를 자신의 집에 진열하기 위해 거리에 들고나온 50대 남성이 입건됐다. 19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55분께 의정부시의 한 거리에서 총길이 106cm의 일본도를 비닐로 감싼 채 600m 거리를 이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도를 들고 거리로 나온 A씨를 목격한 시민은 경찰에 "술을 마신 남자가 일본도를 들고 걸어가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형사들은 합동 수색을 통해 1시간만인 이날 오후 6시께 A씨를 의정부동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 "돌아가신 외삼촌의 일본도가 어머니 집에 있었는데, 내 집에 진열하기 위해 들고나왔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해 행위 등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본도는 압수했다"면서 "(A씨가) 위해 행위를 하진 않았지만 도검을 신고하지 않고 소지만 해도 불법이어서 일단 입건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9 14:22:27[파이낸셜뉴스] 한 호프집에서 중년 여성이 아들뻘 직원을 상대로 성추행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새벽 20대 남성 제보자 A씨가 일하던 호프집에 50대로 추정되는 여성 B씨가 만취 상태로 방문했다. 이날 A씨는 B씨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가게 폐쇄회로(CC)TV에는 흰 모자를 쓴 B씨가 계산대를 향해 걸어오더니 가게 사장을 껴안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B씨는 사장에게 악수를 청하더니 그의 손을 잡고 한참을 놓지 않았다. 그러고 나선 사장의 옆에 서 있던 A씨를 껴안더니 입맞춤을 시도했다. 사장이 바로 제지하고, B씨 일행이 그를 끌고 나가서야 상황이 일단락됐다. A씨가 몸을 빠르게 피해 B씨의 입술은 닿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호프집 사장은 B씨를 손님으로 받지 않으려고 했다. 과거 B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와서 젊은 남성 세 명이 있던 테이블로 가 술을 달라며 치근덕댔고, 이후 혼자 술을 마시다 계단에서 넘어지는 일이 있었다. 사장은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을 향해 B씨가 발길질까지 했다고 전했다. 결국 A씨는 B씨를 강제추행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담당 수사관은 이미 B씨를 잘 알고 있었고, 수사관은 “B씨가 술에 취하면 정상이 아니라 나도 무섭다”고 말했다. B씨는 조사받은 당일 오후 술을 마신 채 다시 A씨가 일하는 호프집에 들렀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죄송하다”고 한마디 하더니 자신의 처지를 토로했다. B씨는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계신다. 딸은 예대에 다니고 내년에 복학을 앞두고 있지만 돈이 없다”며 “A씨가 남자로 보여서 그런 행동을 한 건 아니었다. 50만원을 줄 테니 처벌불원서를 써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난 스토킹 전과도 있고 전과 10범”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이 얘길 듣고 나서 솔직히 좀 무서웠다. 그런 잃을 게 없는 여자한테 괜히 칼부림이라도 당할까 봐”라고 하소연했다. 이 사건 이후 A씨는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져 치료받고 있으며 정신적으로 괴로워 다음 달에 일을 그만둔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5 15:24:45[파이낸셜뉴스] 지적장애를 가진 자녀를 성교육하는 과정에서 성인 동영상을 보여준 50대 친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홍은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50대)에게 지난 12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4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등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25일쯤 제주시에 위치한 자신의 주거지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딸 B양(10대)을 컴퓨터 앞으로 데려가 성인 동영상을 보여준 뒤 "나중에 남자를 만나게 되면 이런 식으로 널 만지게 된다"고 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약 15년 전 이혼하면서 B양을 형제에게 맡기고 생활비 등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최근 B양이 휴대전화 채팅앱을 통해 불상의 남성들에게 수개월간 자신의 신체 사진을 전송한 정황을 발견했다. A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딸이 온라인에서 알게 된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지게 될까 봐 교육한 것이지 추행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에 딸의 신체 사진이 노출된 게 한두 번이 아니였다"며 "딸에게 (채팅을) 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수차례 했지만 듣질 않았다. 어떻게든 잘못된 행동을 막기 위해 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교육을 하고자 성인 동영상을 틀었고 B양이 혹시라도 온라인에서 알게 된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지게 될까 봐 교육한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녀보호 프로그램에서 B양의 휴대폰에서 차단된 사이트가 휴대폰에 수시로 떴다”며 “나쁜 아빠가 될 것을 알면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잘못을 저지른 것은 뼈저리게 느낀다”고 호소했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초등학교만 졸업해 성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며 “피고인조차 성적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진 점 등을 참작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5년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및 취업제한 명령 등을 구형한 바 있다. B양 측 변호인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금전이 오간 것은 아니지만 피해자(B양)와 합의가 이뤄졌다”며 “피고인이 구속을 면하고 석방됐으면 좋겠다는 의지가 분명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성년 피해자를 보호하고 양육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부적절한 행위를 해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도 "범행을 깊이 반성하는 점, 성교육 과정에서 범행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점, 악의적으로 보이지는 않는 점,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3 05:52:44[파이낸셜뉴스] 경남 진주에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 폭행을 말리다가 부상을 입고 생활고까지 겪게 된 50대 남성이 의상자로 지정됐다. 13일 진주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상자 인정 직권 청구 심사 결과 50대 A 씨를 의상자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의사상자는 직무 외 행위로 구조 행위를 하다가 사망이나 부상을 입었을 때 지정된다. 부상 정도에 따라 1~9등급이 주어지는데, A 씨는 가장 낮은 9등급이다. A 씨는 지난해 11월 진주 한 편의점에서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너는 페미니스트니까 맞아도 된다"라 말하며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마구 때리던 20대 남성 B 씨를 제지하던 중 어깨 등을 다쳤다. B 씨는 "왜 남자 편을 들지 않냐"며 A 씨도 폭행했다. A 씨는 어깨와 이마, 코 등에 골절상을 입고 귀와 목, 눈 부위가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후 병원 치료와 사건 수사 협조를 하느라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해 일용직을 전전하며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4월 A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한편 피해 보상을 위해 의료비와 생계비 480만원을 지원하고 의상자 지정을 추진했다. 의상자로 지정될 경우 국가와 지자체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가는 보상금 및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 보호 등의 혜택을 주고, 국립묘지 안장과 공직 진출 지원, 주택 특별공급 기회도 제공한다. 경상남도와 진주시도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A 씨는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로부터 1500만 원 상당을 수령할 전망이다. B 씨는 이후 법원에서 징역 3년형의 1심 판결을 받았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2 19:00:00[파이낸셜뉴스] 안마원을 운영하면서 소득을 숨기고 기초생활 수급자에게 매달 백여만원씩 지급되는 생계급여를 수년간 수령한 5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2단독(신현일 부장판사)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5)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A씨에게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A씨는 소득이 있음에도 지난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매달 150만원 안팎의 생계급여를 지급받는 등 총 76번에 걸쳐 1억950여만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2008년부터 기초수급자로 선정돼 매월 송파구청으로 생계급여를 받아왔지만 2017년 7월부터 서울 은평구의 한 안마원 명의를 빌려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안마원에서 월 평균 200만원의 소득을 얻었다. 생계급여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에게 일상생활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로, 가구의 소득 인정액이 일정 수준에 못미치는 사람을 선정한다. 올해 2인가구 선정 기준은 월 117만8435원이다. 여기서 가구 소득을 차감한 금액을 급여로 지급한다. 재판부는 "시각장애인인 A씨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11 12:36:31[파이낸셜뉴스] 롯데홈쇼핑의 선물하기 서비스 주문액이 전년 대비 1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아직 추석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모바일 선물하기 이용고객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한 '2024 추석 마음 한 상' 특집전 기간 동안 선물하기 서비스 주문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15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명절 선물 수요가 몰리는 9월 1주차에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한 주문액이 20배 이상, 주문고객수는 17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서비스 이용고객 중 40, 50대 비중이 70%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에서 중장년층으로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UI 개편, SNS 연계 등 고객 편의 중심으로 서비스를 고도화 한 점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할인쿠폰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기존 모바일 플랫폼 대비 저렴한 금액에 선물하는 서비스가 중장년 소비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고객 편의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선물하기 서비스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 2020년 12월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서비스 론칭 이후 6개월 동안 월평균 주문건수가 40% 이상 성장하며 선물하기 주문건수는 8만 건을 기록했다. 올해 모바일 채널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번호를 몰라도 카카오톡 친구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1 09:48:37[파이낸셜뉴스] 살인죄로 복역하고 출소 3년 만에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 5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살인·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백모씨(52)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백씨는 지난해 5월 경남 통영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내연녀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일 백씨는 흉기를 들고 내연녀의 집을 찾았고, 내연녀가 문을 열자 거실로 들어가 피해자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후 그는 내연녀를 강제로 차에 태워 경북 영천까지 이동하며 4시간 동안 감금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백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관계를 유지하던 내연녀로부터 이별을 통보받고 연락을 차단당하자 불만을 품고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백씨는 2011년 지인을 흉기로 살해해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20년 가석방됐다. 1심과 항소심 법원은 백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이에 백씨는 처벌이 너무 무겁다며 불복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이 사건 각 범행의 동기·수단, 결과와 범행 이후 정황 등 여러 가지 사정을 살펴보면,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1 07:56:56[파이낸셜뉴스] 광주 도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직장동료에게 피습을 당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9일 MBN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같은 날 오전 6시 10분쯤 해당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이른 아침 양복을 입은 50대 남성이 기다란 대나무를 들고 아파트에 들어서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주민이 따라오자 계단으로 잠시 몸을 피한 그는 다시 겉옷을 벗고 모자를 쓴 채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그리고 잠시 후 남성은 16층에서 직장동료인 피해자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남성은 대나무에 흉기를 매달아 피해자가 현관문을 열자마자 찌르고, 몸싸움 끝에 다시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한 50대 남성은 3시간 만에 광주시내 한 주차장에서 붙잡혔다. 또 범행에 사용했던 도구는 계단과 단자함에서 발견됐다. 두 사람은 평소 친했고 가까웠던 사이였지만 직장 업무를 하다 사이가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적으로 원한이 깊었던 것.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부검을 의뢰, 50대 남성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0 06:59:24[파이낸셜뉴스] 아들 여자친구가 다니는 회사 사장이 사무실에 돈을 보관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사무실 금고를 턴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창원지법 형사6단독 서진원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8)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와 범행을 공모한 B씨(61)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 아들 C씨(37)은 A씨에게 금고 위치 등을 알려준 혐의(절도 방조)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또 사회봉사 8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A와 B씨는 지난 6월 경남 창원시 한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금고를 부수고 현금 3750만원과 상품권 1390만원 등 총 51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아들 C씨로부터 “여자친구가 다니는 회사 사장이 사무실 금고에 돈을 보관한다”는 말을 들은 A씨는 올해 초 도박으로 가진 돈을 모두 잃게 되자 40년지기인 B씨에게 “좋은 소스가 있다”며 범행 공모를 제안했다. 특히 C씨는 범행에 앞서 A씨를 여자친구가 다니는 회사로 데려가 사장실 위치와 방범카메라 위치 등을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뒤에는 A씨로부터 절도 피해금인 것을 알면서도 현금 1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A씨는 이렇게 훔친 돈을 다시 도박에 사용해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여러 차례 절도 범죄로 기소, 장기간 실형을 산 상습 절도범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작년 2월 출소해 누범기간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재판부는 “피해액이 적지 않고 A씨와 B씨가 과거 여러 차례 절도 범죄로 처벌을 받았음에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현금 배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B는 실질적으로 취득한 이익이 170만원 정도인 점, C는 A의 계속된 요청으로 절도 방조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고려해 각각의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0 06:2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