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괴한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하고 있던 피해 여성을 구하기 위해 몸을 날린 아버지와 아들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이중 20대 남성인 아들은 괴한의 습격에 의해 50바늘을 꿰맬 정도로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지만, 오히려 "피해자가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여 감동을 줬다. 지난 2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18일 오전 11시 50분경 경기 수원시 권선구 한 길거리에서 발생했다. 이날 20대 남성인 이수연씨와 그의 아버지는 한 남성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여성 A씨를 발견했다. 당시 가해 남성은 A씨의 목을 조르고 있었고, 이 상황에서 A씨는 "살려 달라"라고 외쳤다. A씨의 외침을 들은 이씨 부자는 당시 타고 있던 차량을 인근 버스 정류장에 세운 뒤, 곧장 A씨쪽으로 달려갔다. 가해 남성은 이씨 부자가 다가오자 찻길로 도망쳤고, 따라오는 부자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이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상처를 입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채 가해 남성을 쫓았고, 결국 경찰에 의해 남성은 체포됐다. 이씨는 이번 일로 얼굴에 큰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50바늘을 꿰맸다. 이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흉기를 맞고 넘어졌었다. 그러나, 잡아야겠다는 생각만 강해 쫓았던 것 같다"라며 "피해자가 무사해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남성은 40대로, 피해 여성인 A씨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밝혀졌다. 가해 남성은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가해 남성을 구속 송치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22 07:45:0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경찰이 강력사건 현장에 출동하고도 가해자 말만 듣고 사건을 종결하는 일이 벌어졌다. 현장에는 술병으로 머리와 얼굴을 폭행당해 출혈을 일으키는 사람과 머리를 가격당해 의식불명으로 길바닥에 쓰러진 사람이 있었다. 믿기 힘든 상황에 경찰에 대한 질타가 예상된다. 지난 10일 오후 8시50분께 전북 전주시 인후동 한 음식점에서 A씨(40대) 등 3명이 술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이들은 영업제한 시간이 다가오자 술자리 이동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몸싸움까지 번졌다. 그러다 화가 난 A씨가 술병으로 B씨(50대)의 머리를 내려친 뒤 깨진 병으로 얼굴을 찔렀다. 이어 함께 있던 C씨(50대)를 때려 쓰러뜨리고 얼굴을 발로 수차례 밟았다. 폭행 장면은 인근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얼굴을 크게 다친 B씨는 50여 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고, C씨는 뇌출혈로 의식 없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는 명백한 폭행사건이 벌어졌음에도 당시 현장에 출동한 전주덕진경찰서 소속 지구대 경찰이 사건을 자체적으로 종결했다는 점이다. 사건당시 폭행 사건이 벌어지자 음식점 주인이 119에 신고했고, 폭행 사건이기에 119소방대는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출동이 폭행 사건 때문이라는 것이 명백해지는 지점이다. 그런데도 경찰은 피해자가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강력사건 피의자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채 풀어줘 버렸다. 폭행 피해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가해자는 어떤 제재도 없이 일상생활을 한 것이다. 피해자 측은 경찰의 부실 대응에 울분을 터트리고 있다. B씨는 "현장에 나온 경찰관이 출혈이 심했던 저와 의식이 없던 C씨에게는 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았다"면서 "대화가 가능했던 A씨가 'B씨의 출혈은 계단에서 넘어져 발생한 것'이라고 말하자 그 말만 믿고 사건 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C씨 한 가족은 "당시 경찰이 출동했기 때문에 당연히 조사가 진행될 줄 알았지만 수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가해자가 도주할 것 같아 가족들이 직접 목격자와 CCTV를 찾아 다녔고 고소장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B씨와 C씨 측은 지난 14일 A씨에 대해 특수상해 등 혐의로 전주덕진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전주덕진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상황을 물었을 때 '싸운것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들어 폭행사건으로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이후 경찰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을 달라고 하고 구급차에 태워보냈다"고 해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2-16 15:02:07[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나간 한 60대 남성이 아파트 공동현관 앞을 서성이던 들개 2마리에 습격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 39분께 동래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서 A씨(60대)가 들개 2마리에 습격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들개의 습격으로 A씨는 팔과 다리를 물려 두 바늘 꿰매는 피해를 입었다. 또 광견병과 파상풍 예방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파트 단지를 서성이던 들개들이 반려견과 A씨를 보고 달려들었다. 놀란 A씨는 반려견을 안고 급히 자리를 피했으나 들개는 아파트 안까지 따라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차례 발길질 끝에 들개들을 내쫓았다. 이후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서 신고 1시간 35여분 만에 포획해 동래구청으로 인계했다. 한편 최근에도 부산에서 들개 습격 피해가 있어 실질적인 피해 예방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1월에는 부산시민공원에서 자신의 반려견과 산책하던 20대 남성이 들개의 습격을 받아 얼굴을 50바늘가량 꿰매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10 14:58:43[파이낸셜뉴스] 비올은 글로벌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을 주도한다. 특히 지난 6월 선보인 모노폴라 고주파(RF) 피부미용 의료기기인 '셀리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노폴라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는 진피 내부에 열을 발생시켜 콜라겐 재생 효과를 유도하는 제품이다. 셀리뉴는 고주파 에너지로 피부 진피층에 열을 발생시켜 콜라겐 수축과 진피층 리모델링을 촉진하고 타이트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고주파 에너지를 짧고 일정한 간격에 따라 연속 조사하는 '레퍼티션 모드', 짧은 시술시간에도 피부 부위별 특성에 맞게 자동으로 출력을 조절하는 '오토 핏' 기능 등을 갖췄다. 셀리뉴는 시술이 안전하고 시술 시간이 짧아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짧은 시술 시간에도 불구하고 높은 피부미용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디자인 측면에서도 기존 제품보다 유려한 곡선으로 설계해 만족도가 높다. 셀리뉴는 출시 이후 주문이 급증하는 추세다. 비올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해외 35개와 국내 16개 등 총 51개 특허를 보유했으며 27개 SCI급 논문을 포함한 다양한 논문을 통해 기술과 품질 신뢰성을 입증 받았다. 이러한 기술력을 앞세워 비올은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32%, 영업이익률 50%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 스토리를 이어간다. 비올은 해외 70여개국에 진출, 매출액 중 수출 비중 90%를 달성했다. 주력 제품인 '실펌엑스'를 브라질과 중국 시장 등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초미세 바늘인 마이크로니들로 피부 진피층에 RF 에너지를 전달하는 실펌엑스는 피부 재생과 색소질환, 이상혈관 치료 등에 활용된다. 마이크로니들 RF 피부미용 의료기기에서 두각을 보인 비올은 올 하반기 중 초음파(HIFU) 신제품인 '듀오타이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초음파를 열로 전환시켜 근막층을 자극하는 듀오타이트는 주름 개선과 피부 탄력 증대, 체형 관리 등에 효과적이다. 이상진 비올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RF 제품인 스칼렛, 실펌엑스에 이어 셀리뉴, 듀오타이트를 통해 내년까지 글로벌 피부미용 의료기기 '톱5'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06 08:11:44#OBJECT0# [파이낸셜뉴스] 간암은 대부분 환자가 느낄 수 있는 특이 증상이 없는데도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나쁘며, 수술 후에도 재발할 확률이 45%가 넘을 만큼 위험한 암이다. 이 때문에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관리해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1일 의료진에 따르면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B형 간염, C형 간염, 간경화 환자는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지방간에 의한 간경화가 증가하고 있어, 음주는 물론 적절한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특별한 증상 없는 간암, 조기진단이 중요 간암은 간세포에서 발현한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간내 담도암이나 다른 장기의 악성 종양이 간으로 전이된 것과 구분하기 위해서 ‘간세포암’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국내 암 발생률 중 간세포암은 남성에서 4위, 여성에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국내 사망원인에 따르면 2016년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53명으로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이중 간암 사망률은 21.5명으로서 폐암에 이어 암 사망률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생산활동 연령층인 40~50대에서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연령층 중 간암 사망률은 남성에서 2위(31.5명), 여성에서는 3위(11.6명)였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간암으로 인한 연간 경제적 부담은 2010년 모든 암 중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따라서 간암은 예방 및 조기 진단이 특히 중요한 암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광현 교수는 "간암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간암이 진행돼도 증상이 없을 수 있다"며 "일부 환자에서는 오른쪽 윗배의 통증, 식욕부진, 체중 감소, 간 기능 저하가 동반되며 황달, 복수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증상이 있어서 발견된 간세포암은 대부분 진행성 간암이어서 완치를 목표로 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세포암은 일단 발생하면 진행이 비교적 빠르고 예후가 나쁘므로, 고위험군 환자는 특히 규칙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복부 비만이나 간경화가 심해 복부 초음파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CT나 MRI를 이용할 수 있다. 술 안마셔도 걸려...B형 간염 주의 일반적으로 간암의 발생요인이 술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 2014년 대한간암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바이러스, 12%가 C형 간염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알코올에 의한 직접적인 원인은 9%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4%가 기타 원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대부분 바이러스를 지닌 산모에게서 출생 시에 감염된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간경화)으로 진행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간암까지 발생된다. 최근 국내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예방접종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만성간염으로 증상이 없어 B형 간염 보유자라는 사실을 잊고 지내다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이미 간암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 B형 간염 보유자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꾸준히 항바이러스치료제를 복용해 간 섬유화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간암 환자의 12% 가량은 C형 간염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 C형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으며 전염경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국내 감염률도 상대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C형 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파된다. 최근에는 주사 바늘의 공유(약물 남용자)가 중요한 원인 경로로 보고되고 있다. 이외에도 비위생적인 침술, 피어싱, 문신, 4인 이상의 배우자와 성행위를 했을 경우에도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형준 교수는 “항바이러스치료제가 B형간염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만성 B형간염 보유자는 치료제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간염을 완화해 간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고, 반드시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방 위해 조기검진과 예방접종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원인이 분명한 암이다. 간암의 58% 이상이 B형간염이므로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C형간염의 경우 예방접종이 없기 때문에 발병시 반드시 치료받는 것이 좋다. 음주는 간손상의 주요 원인으로, 알코올 간질환으로 인해 간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간경변증을 거치게 된다. 문제적 음주로 간손상이 있다면, 반드시 음주량을 줄이거나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있는 환자는 체중감량, 식이조절, 운동등의 생활습관 교정이 치료에 중요하다. 특히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에서는 간경변증이 없이도 간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초음파로는 간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40세 이상 중 간경변증, 만성 B형간염, 만성 C형간염이 있으면 6개월에 한번씩 국가 간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그 외에도 금주와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간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원종윤 교수는 "대부분의 간암은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특히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간경변증을 진단받은 사람은 조기 진단을 위해 정기적으로 간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간암 조기 진단을 위한 검사 간격은 3~6개월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30 17:39:35직장을 옮긴 월급쟁이 3명 중 1명은 월급이 더 적은 곳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유지하는 직장인보다 이동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대 취업자 5명 중 1명은 1년 내 일자리를 옮겼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이직은 여전히 바늘구멍인 모습이다. ■이직자 3명 중 1명 월급 깎였다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2021~2022년에 서로 다른 직장에서 일한 임금근로자 233만7000명 가운데 34%의 임금이 감소했다. 이는 일용·특수형태 근로자를 제외한 상시 임금근로자만 집계한 것이다. 임금 정보는 사회보험·과세자료 등으로 파악된 월평균 세전 근로소득 기준이다. 임금이 줄어든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은 60세 이상(39.3%), 50대(37.9%), 40대(34.4%), 30대(30.9%), 29세 이하(29.4%) 등으로 나타났다. 이동 전후 임금 감소 폭은 25만원 미만(10.8%)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6.9%), 25만원 이상 50만원 미만(6.2%),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5.2%), 200만원 이상(5.0%) 순이었다. 2021~2022년 일자리 이동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9세 이하(15~29세)다. 20대 취업자 5명 중 1명(22.1%) 꼴로 일자리를 옮겼다. 다음으로 30대(16.6%), 60세 이상(14.7%) 순으로 이동률이 높았다. 이동률은 남자 16.7%, 여자 15.1%로 남자가 여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동률은 전년에 비해 남자 0.3%p, 여자 0.6%p 모두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노동시장이 코로나19가 끝나고 안정되면서 새롭게 진입한 사람보다 하던 일을 계속하거나 이직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17년에서 2022년 사이의 일자리 이동 규모와 비율을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유지자는 감소하고, 이동자와 진입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직장인의 일자리 이동률은 1년 내 16.5%에서 5년 내는 32%까지 매년 상승했다. 3명 중 1명은 이직을 한 셈이다. ■중소기업→대기업 이직 12% 그쳐2022년 등록취업자는 총 2605만7000명으로 2021년(2549만명)보다 2.2%(56만7000명)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일자리 진입자는 11만6000명(-2.9%) 감소했지만, 이동자는 19만7000명(5.0%) 늘었다. 전년 대비 진입률은 0.8%p 하락한 반면, 이동률은 0.4%p 상승했다. 2021~2022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비율은 12%에 그쳤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10명중 1명만 대기업으로 일자리를 옮긴 것이다.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한 비율은 38.1%,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의 이동자 비율은 56%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00만명 이상 산업의 일자리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27.1%)에서 가장 높았고, 유지율은 공공행정(84.5%), 이동률은 건설업(34.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 유지율은 공공행정에서 크게 늘었다 동일한 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전체 49.1%로 전년보다 0.8%p 상승했다. 동일산업 간 이동률은 건설업(74.9%), 보건·사회복지업(69.2%), 제조업(52.3%) 순으로 높았다. 한편 2021년에는 등록취업자였으나 2022년 제도권 밖으로 취업하거나 실직 등으로 미등록된 취업자는 334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4000명 줄었다.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6-05 18:54:37[파이낸셜뉴스] 직장을 옮긴 월급쟁이 3명 중 1명은 월급이 더 적은 곳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유지하는 직장인보다 이동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대 취업자 5명 중 1명은 1년내 일자리를 옮겼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이직은 여전히 바늘구멍인 모습이다. 이직자 3명 중 1명 월급 깎였다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2021~2022년에 서로 다른 직장에서 일한 임금근로자 233만7000명 가운데 34%의 임금이 감소했다. 이는 일용·특수형태 근로자를 제외한 상시 임금근로자만 집계한 것이다. 임금 정보는 사회보험·과세자료 등으로 파악된 월평균 세전 근로소득 기준이다. 임금이 줄어든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은 60세 이상(39.3%), 50대(37.9%), 40대(34.4%), 30대(30.9%), 29세 이하(29.4%) 등으로 나타났다. 이동 전후 임금 감소 폭은 25만원 미만(10.8%)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6.9%), 25만원 이상 50만원 미만(6.2%),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5.2%), 200만원 이상(5.0%) 순이었다. 2021~2022년 일자리 이동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9세 이하(15~29세)다. 20대 취업자 5명 중 1명(22.1%) 꼴로 일자리를 옮겼다. 다음으로 30대(16.6%), 60세 이상(14.7%) 순으로 이동률이 높았다. 이동률은 남자 16.7%, 여자 15.1%로 남자가 여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동률은 전년에 비해 남자 0.3%p, 여자 0.6%p 모두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노동시장이 코로나19가 끝나고 안정되면서 새롭게 진입한 사람보다 하던 일을 계속하거나 이직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17년에서 2022년 사이의 일자리 이동 규모와 비율을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유지자는 감소하고, 이동자와 진입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직장인의 일자리 이동률은 1년내 16.5%에서 5년내는 32%까지 매년 상승했다. 3명 중 1명은 이직을 한 셈이다. 중소기업→대기업 이직 12% 그쳐2022년 등록취업자는 총 2605만7000명으로 2021년(2549만명)보다 2.2%(56만7000명)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일자리 진입자는 11만6000명(-2.9%) 감소했지만, 이동자는 19만7000명(5.0%) 늘었다. 전년 대비 진입률은 0.8%p 하락한 반면, 이동률은 0.4%p 상승했다. 2021~2022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비율은 12%에 그쳤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10명중 1명만 대기업으로 일자리를 옮긴 것이다.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한 비율은 38.1%,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의 이동자 비율은 56%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00만명 이상 산업의 일자리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27.1%)에서 가장 높았고, 유지율은 공공행정(84.5%), 이동률은 건설업(34.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 유지율은 공공행정에서 크게 늘었다 동일한 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전체 49.1%로 전년보다 0.8%p 상승했다. 동일산업 간 이동률은 건설업(74.9%), 보건·사회복지업(69.2%), 제조업(52.3%) 순으로 높았다. 한편 2021년에는 등록취업자였으나 2022년 제도권 밖으로 취업하거나 실직 등으로 미등록된 취업자는 334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4000명 줄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6-05 10:38:3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레이저 헬스케어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는 30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포부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라메디텍은 초소형 레이저 기술 기반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라메디텍은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세계 최초 사업화에 성공했다. 레이저 발진기 설계 및 제조기술은 기존 레이저 발진기 대비 90~95% 축소가 가능하며, 레이저 로드(Rod) 설계 및 제조 기술은 기존 레이저 발진기 대비 8~10배 가량 성장 속도를 단축 시키는 장점이 있어 글로벌 톱 티어 기업들로부터 제품 개발을 위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의뢰를 받고 있다. 또 자체 원천기술을 통해 설계된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는 정부 조달청으로부터 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유럽 CE와 미국 FDA 등 글로벌 인증과 더불어 국내 보건복지부의 신의료 기술 등재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기존 바늘 채혈 방식 대비 우수성을 인정받아 보험등재 기반을 마련, 외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라메디텍은 지난해 매출 29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92억원과 10억원의 영업이익인데, 올해 1·4분기까지는 매출 9억원,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라메디텍은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6월 말까지 발주 완료된 확정 매출은 약 26억원으로 1·4분기 매출을 이미 초과했으며, 논의 중인 실현 가능성 높은 매출까지 고려할 경우 2·4분기 누적 매출은 3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1·4분기 영업손실이 급증한 원인은 개인용 미용기기의 B2C 마케팅 및 신규 에스테틱용 레이저 미용기기 연구개발 관련 비용이지만, 추가 발생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간 원가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메디텍은 공모가 하단 기준 모집액 134억원 중 82억원을 운영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50억원 상당은 생산 시설 확장 및 고도화에 쓸 계획이다. 최종석 대표는 “라메디텍은 독자적인 연구로 초소형 레이저를 설계해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갖추었으며, 자체 핵심 원천기술을 응용한 의료, 미용기기 전반에 걸친 핵심 사업 전략을 갖춘 기업”이라며 “업계 유일 초소형 레이저 기술 상용화를 통해 K-뷰티 시장부터 메디테크 영역까지 차세대 혁신 디바이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라메디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129만8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범위는 1만400~1만2700원으로 상단 기준 최대 164억8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청약은 다음달 5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되며, 같은 달 17일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30 14:30:48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노동자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와 반도체, 친환경 제품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규모 보복관세를 매겼다. 외신들은 이번 인상의 경제적 여파가 미미하다며 상징적인 조치라고 지적했다. ■전기차 102.5%·태양전지 50%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무역법 301조(슈퍼 301조)에 따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보복관세 인상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보복관세 규모는 180억달러(약 24조6510억원)에 달한다. 올해부터 3년에 걸쳐 보복관세가 부과된다. 가장 인상 폭이 높은 품목은 전기차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지난 2018년 교역 상대국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따른 보복을 허용하는 슈퍼 301조를 발동했다. 당시 그는 중국산 제품에 품목별로 각각 15%,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개시했다. 트럼프는 2020년 중국과 무역합의를 통해 보복 범위를 줄이고 일부 15% 제품군의 관세를 7.5%로 줄였으나 퇴임 때까지 중국과 대립했다. 바이든은 트럼프의 보복관세를 대부분 유지했다. 현재 바이든 정부는 중국 전기차에 기본적인 수입차 관세 2.5% 및 슈퍼 301조에 의한 보복관세 25%를 적용, 27.5%의 관세를 적용한다. 바이든 정부는 14일 발표에서 보복관세를 25%에서 올해 안에 100%로 높인다고 밝혔으며 최종 관세는 102.5%가 된다. 백악관은 전기차 외에도 올해 안에 모듈의 조립 여부와 상관없이 태양전지의 보복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0~7.5%인 철강 및 알루미늄의 보복관세도 올해 25%까지 오른다. 이 외에도 올해 안에 보복관세가 오르는 품목은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7.5%→25%) △배터리 부품(7.5%→25%) △항구에서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STS크레인(0%→25%) △주사기 및 바늘(0%→50%) △마스크를 비롯한 개인보호장비(0~7.5%→25%) 등이다. 일부 품목의 인상은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중국산 반도체에 적용되는 보복관세(25%→50%)는 2025년까지 인상된다. △리튬이온 비전기차 배터리(7.5%→25%) △의료 및 수술용 고무장갑(7.5%→25%) △천연흑연 및 영구자석(0%→25%)에 대한 보복관세는 2026년까지 오른다. 일부 핵심광물에 대한 보복관세는 올해부터 0%에서 25%까지 올라간다. ■中 반발, 실제 무역제재 효과는 미미백악관은 이번 조치에 대해 "바이든의 경제계획은 미국의 미래 경제와 국가안보를 위해 중요한 핵심 분야에서 투자를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혁신과 관련한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은 미국 업계와 근로자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은 인위적인 저가수출로 세계 시장에 제품이 넘치게 한다"고 주장했다.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은 지난달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3배 이상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노동자들의 표를 모았다. 아울러 미국 항구에서 운용 중인 STS크레인의 80% 이상은 중국산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언론들은 해당 크레인으로 미국의 무역정보가 유출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복관세를 맞은 반도체, 배터리, 태양전지 등의 품목들은 대부분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경제성장 및 공급망 재건에 필요한 품목이며 정치적인 의미가 크다. 중국의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바이든 정부의 발표 직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여러분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은 중국은 일관되게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한 일방적 부가 관세에 반대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해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로 미중 무역에 큰 변화는 없다고 예상했다. 올해 1·4분기 미국에 수출된 중국산 전기차는 중국 지리자동차의 하위 브랜드인 폴스타 차량 2217대에 불과했다. 중국이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태양전지 역시 전체 수출량 대비 0.1% 미만이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보복관세로 인해 발생하는 미국 내 물가상승률이 0.01%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14 21:36:22[파이낸셜뉴스]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노동자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와 반도체, 친환경 제품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규모 보복관세를 매겼다. 외신들은 이번 인상의 경제적 여파가 미미하다며 상징적인 조치라고 지적했다. 전기차 102.5%, 태양 전지·반도체 50% 이상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 무역법 301조(슈퍼 301조)에 따라 미 무역대표부(USTR)에 보복관세 인상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보복관세 규모는 180억달러(약 24조6510억원)에 달한다. 올해부터 3년에 걸쳐 보복관세가 부과된다. 가장 인상 폭이 높은 품목은 전기차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지난 2018년 교역 상대국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따른 보복을 허용하는 슈퍼 301조를 발동했다. 당시 그는 중국산 제품에 품목별로 각각 15%,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을 개시했다. 트럼프는 2020년 중국과 무역 합의를 통해 보복 범위를 줄이고 일부 15% 제품군의 관세를 7.5%로 줄였으나 퇴임까지 중국과 대립했다. 바이든은 트럼프의 보복관세를 대부분 유지했다. 현재 바이든 정부는 중국 전기차에 기본적인 수입차 관세 2.5% 및 슈퍼 301조에 의한 보복관세 25%를 적용해 27.5%의 관세를 적용한다. 바이든 정부는 14일 발표에서 보복관세를 25%에서 올해 안에 100%로 높인다고 밝혔으며 최종 관세는 102.5%가 된다. 백악관은 전기차 외에도 올해 안에 모듈의 조립 여부와 상관없이 태양 전지의 보복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0~7.5% 수준인 철강 및 알루미늄의 보복관세도 올해 25%까지 오른다. 이외에도 올해 안에 보복관세가 오르는 품목은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7.5%→25%) △배터리 부품(7.5% → 25%) △항구에서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STS크레인(0% → 25%) △ 주사기 및 바늘(0% → 50%) △마스크를 비롯한 개인 보호 장비(0~7.5% → 25%) 등이다. 일부 품목의 인상은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중국산 반도체에 적용되는 보복관세(25% → 50%)는 2025년까지 인상된다. △리튬이온 비(非)전기차 배터리(7.5%→25%) △의료 및 수술용 고무장갑(7.5% → 25%) △천연 흑연 및 영구 자석(0% → 25%)에 대한 보복관세는 2026년까지 오른다. 일부 핵심 광물에 대한 보복관세는 올해부터 0%에서 25%까지 올라간다. 中 반발, 실제 무역 제재 효과는 미미 백악관은 이번 조치에 대해 "바이든의 경제 계획은 미국의 미래 경제와 국가안보를 위해 중요한 핵심 분야에서 투자를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혁신과 관련한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은 미국 업계와 근로자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은 인위적인 저가 수출로 세계 시장에 제품이 넘치게 한다"고 주장했다.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은 지난달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3배 이상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노동자들의 표를 모았다. 아울러 미 항구에서 운용 중인 STS크레인의 80% 이상은 중국산으로 알려졌으며, 미 언론들은 해당 크레인으로 미국의 무역 정보가 유출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복관세를 맞은 반도체, 배터리, 태양 전지 등의 품목들은 대부분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경제 성장 및 공급망 재건에 필요한 품목이며 정치적인 의미가 크다. 중국의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바이든 정부의 발표 직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여러분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은 중국은 일관되게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한 일방적 부가 관세에 반대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해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로 미중 무역에 큰 변화는 없다고 예상했다. 올해 1·4분기에 미국에 수출된 중국산 전기차는 중국 지리자동차의 하위 브랜드인 폴스타 차량 2217대에 불과했다. 중국이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태양 전지 역시 전체 수출량 대비 0.1% 미만이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보복관세로 인해 발생하는 미국 내 물가상승률이 0.01%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민간기구 세계경제포럼(WEE)의 샹 장 디지털 자동차 국제협력조사센터장은 12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전기차 대부분이 미국 브랜드의 중국 공장에서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 브랜드는 거의 없다며 "미 정부의 관세 인상은 미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더 큰 손실을 안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14 20:2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