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시민들과 함께 시정 정책 결정할 수 있도록 오는 9월 28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제7회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원탁토론회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2025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저출생·고령화 대응 정책을 제안한다. 수렴된 시민 의견은 단순히 정책 참고에 그치지 않고,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1부에서는 '2025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주제로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을 논의해 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의회 심의를 거쳐 2025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우선순위는 온라인 사전투표 50%와 현장투표 50%를 통해 결정될 예정으로, 온라인 사전투표는 9월 13일까지 광명시청 누리집 배너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2부에서는 '저출생·고령화 대응 정책 제안'을 주제로 시민들이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출생 관련 분야는 출산 및 양육 지원, 보육 및 교육서비스 확대, 주거 지원,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등으로, 고령화사회 대응 관련 분야는 신중년 교육과 일자리, 건강과 복지, 노후 여가 생활, 주거 환경 개선 등으로 소주제가 나뉜다. 원탁별로 소주제를 선택해 토론할 예정이다. 시는 원활한 토론 진행을 위해 원탁별로 과정조력자(퍼실리테이터)를 배치해 시민 의견을 이끌어내 최종 합의된 토론 결과는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은 현장평가를 진행해 선정된 3개 팀에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참가자 모집은 9월 20일까지 선착순으로 마감하며, 참가 신청은 시청 누리집 배너 구글 폼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승원 시장은 "500인 원탁토론회는 시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해 지역 내 공감과 협력의 문화를 조성하는 장"이라며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고령화 시대를 준비하는 도시 광명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7 12:16:19【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오는 29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2022년 제5회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원탁토론회는 민선8기 광명시 주요정책 10개 분야에 대한 토론을 실시하고 토론 결과 공유 및 정책 우선순위 투표를 진행한다. 광명시는 500인 원탁토론회 운영위원회와 사전 논의를 거쳐 경제-일자리부터 챙기는 도시를 비롯해 △지역이 균형발전하는 도시 △청년 꿈이 이뤄지는 도시 △시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도시 △빠르고 안전한 교통복지 도시 △미래세대 위한 탄소중립도시 △미래교육 1번지 광명 △차별과 소외 없는 통합돌봄 복지도시 △언제 어디서나 문화-예술-스포츠 향유하는 도시 △쉼이 있는 정원문화 도시 등을 10대 주요 정책으로 선정했다. 광명시는 주제별 토론 테이블마다 퍼실리테이터를 배치해 시민 의견을 이끌어내고, 최종 합의된 토론 결과는 관련부서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정책에 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500인 원탁토론회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행사 전까지 광명시 누리집(gm.go.kr) 배너 또는 이메일 신청서 제출로 사전신청이 가능하며, 사전 신청한 참가자에게는 토론 주제별 정보를 담은 자료집을 제공한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어린이 토론 테이블을 따로 마련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도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한다. 또한 토론회 당일에는 광명시민 오케스트라와 가수 박군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정책 전시벽,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3일 “2018년부터 매년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열어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왔다”며 “다양한 시민 목소리가 시정에 담길 수 있도록 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가 지난 4년간 매년 개최한 500인 원탁토론회에는 총 4282명 시민이 참여해 1271건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 중 641건에 대해 215억7000만원을 예산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23 23:40:47【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2020년 500인 원탁토론회 온라인 투표’를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내년 시민참여예산 100억원을 편성하는데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김연송 정책기획과장은 13일 “원탁토론회 온라인 투표에 시민 참여와 관심이 무척 필요하다. 그래야 시민이 원하는 곳에 100억원 시민참여예산이 쓰일 수 있고, 선택과 집중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원탁토론회 온라인 투표는 광명시민이면 누구나 시청 누리집에 들어가 ‘2021년 광명시민에 꼭 필요한 사업’을 10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500인 원탁토론회 참가를 신청했던 시민은 문자로도 투표가 가능하다. 광명시는 8월29일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시청-도서관-평생학습원 등에서 소그룹 다원생중계 방식으로 동시 진행하려 했다. 시민 합의를 통해 2021년 시민참여예산 100억원이 투입될 역점사업 우선순위를 확정하기 위해서다. 특히 광명시 소속 위원회(주민참여예산위원회, 일자리위원회, 시민참여커뮤니티, 주민자치위원회 등)는 7월14일부터 8월14일까지 사전 토론회를 통해 500인 원탁토론회에 상정할 8개 분야 63건의 시민제안을 발굴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자 광명시는 사회적 거리주기를 준수하고자 원탁토론회를 취소했다. 대신 이번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한편 광명시는 사전토론회에서 도출된 시민제안을 온라인 투표에 붙여 사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부서별 검토과정을 거쳐 내년 예산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9-13 11:09:07[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광명시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시민체육관에서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2일 “언제나 답은 시민에 있기 때문에 시민 참여로 시정을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광명시가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과 중요 정책사안 등에 대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2020년 예산편성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명시는 7월15일부터 31일까지 모바일과 오프라인을 통해 토론회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작년보다 180여명이 더 많은 756명의 시민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1차로 10명이 한 팀을 이뤄 불편-개선사항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2차 토론에서 이들 의견 중 우선순위를 정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효율적인 토론회 진행을 위해 16일부터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광명시 거주 만족도와 불편사항 등에 대해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설문조사 결과는 당일 토론에 앞서 전체 참가자와 공유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8-22 23:26:53[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는 이벤트였을까, 아니면 정책 수렴의 장이었을까. 광명시는 시정 운영 방향 및 우선 추진 사업을 결정하기 위해 10일 시민체육관 실내경기장에서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시민이 답이다!’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진행된 이날 원탁토론회는 9월7일부터 28일까지 광명시 홈페이지와 방문 접수 등을 통해 신청한 광명시민 500여명과 박승원 광명시장이 토론 참가자로 참여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주권시대를 열기 위해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시민 500분의 의견을 바탕으로 우리 시가 정주도시로 거듭나고 살고 싶은 시민이 많은 젊은 도시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 500명은 50개의 원탁별로 연령, 거주지역, 성별, 직업 등을 고려해 10명씩 자리에 앉았으며, 진행 조력자 도움을 받아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에 앞서 광명시가 참가자 500명을 대상으로 사전 실시한 전화조사에서 시민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도시재생-개발 분야, 교통-주차 문제, 교육-보육 순으로 나타난 바 있다. 광명시는 토론회에서 공론을 통해 도출된 토론 결과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의 질문에 답하다’에서 시민이 필요하다고 선정한 투표 결과에 대해 분야별로 정책을 발표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10-11 00:57:45[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는 민선7기 출범 100일을 맞아 시정 방향 및 핵심정책에 대해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500인 시민원탁토론회’를 오는 10월10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원탁토론회에서 시민은 광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시민에게 가장 시급하거나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우선 추진 정책 사업을 선정하고, 이는 민선7기 향후 4년 간 시정에 적극 반영된다. 원탁토론회는 테이블별로 연령, 거주지역, 성별, 직업 등을 고려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테이블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배치하고, 광명시는 토론 조력자 50명을 참여시켜 원활한 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광명시는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토론 참가자 신청 접수를 받는다. 광명시민은 누구나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9-06 22:23:59【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교육공동체 500인 원탁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토론회는'경기교육 길을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학부모, 교사, 학교장 등 500인이 참가하며, 이재정 교육감도 토론에 참가해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토론회에서는 학생중심·현장중심의 교육 실현, 자치와 자율이 보장되는 학교민주주의 정착, 혁신교육의 성공적 안착,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등 경기교육의 과제와 교육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함께 토론하며 경기교육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교육공동체 500인 원탁 대토론회'는 토론회 참가자 선정부터 의제 결정, 토론 운영, 평가 등 기획과 운영에서 철저하게 자율성에 중심을 두고 준비됐다. 참가자는 지역별 인원 배정에 의한 동원이 아니라 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지원청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신청한 도내 31개 시·군의 학부모, 교사, 학교장 등 교육공동체 500인을 선정했다. 깊이 있는 토론을 위해 의제도 참가자 사전 의견조사를 통해 결정했으며, 경기교육에 대한 진단과 교육공동체의 역할, 학교민주주의, 혁신학교, 꿈의 학교, 재정부족 문제해결, 입시위주의 교육문화 개선 등에 대해 사전에 토론할 내용을 준비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특히 대토론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도교육청은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진행자) 120명을 공개 선발했고, 지난 8월 1일 현대인재개발원에서 경청의 방법, 토론 진행 방법,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중심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한 후 토론 테이블별로 퍼실리테이터를 배치했다. 이번 토론회의 전 과정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를 통해 생생하게 중계될 예정이며, 13일 당일에 접속하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 노복순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교육공동체 500인 원탁 대토론회는 학부모, 교사, 학교장이 바라는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경기교육 실현을 위한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학생 1000인 토론회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한 것처럼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사소통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15-08-10 13:50:19경남도교육청(박종훈 교육감)은 27일 오후 창원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도내 중·고생 420명과 학교폭력 협력기관 관계자, 교원,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500인 원탁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소통과 공감의 교육공동체' 실현과 학생이 주도하는 토론 문화 형성을 위한 이번 토론회는 'with 교육감, 500인 원탁토론, 경남학생, 함께 만드는 행복한 학교를 말하다'를 슬로건으로 학생들이 풀어보는 '학교폭력의 원인 진단과 폭력 없는 공감학교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은 제1토론 '학교폭력 원인진단'과 제2토론 '학교폭력 근절 대책 방안'으로 진행됐다. 토론회 참가자 전원에게 무선투표기를 지급해 전체토론 내용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투표로 직접 표출했으며 투표 결과는 현장에서 즉시 공개돼 토론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교폭력의 원인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방안, 인성교육 방법 개선 등을 제안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학교폭력의 원인이 무엇이고 학생들이 제안하는 학교폭력 근절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됐으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학생들의 생각과 제안이 행정중심이 아닌 현장지원형 정책으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재순 기자
2014-10-27 14:34:24【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을 오래 알고 지켜본 동료 정치인들이나 시민들은 그를 "이상주의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이상주의'는 박 시장의 정치를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단어이기도 하다. 그의 이상주의는 "진정한 지방차지는 지방정부의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그들이 살아가는 지역과 마을의 발전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믿는 '주민차지 확대'에서 시작된다. 어찌 보면 당연한 듯 보이지만, 모든 정책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은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하지만 박 시장은 이를 모든 정책에 도입한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때문에 광명시에서는 모든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유난히 많은 시민 토론회를 거쳐야 한다. 500인 원탁토론회, 주민 토론회, 주민자치회, 시민공모 등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모든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은 박 시장의 의사결정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심지어 도로명 주소 하나를 결정하는 것도 '시민 공모'로 진행한다. 이쯤 되면 "시장이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결정 하는 것"이라는 박 시장의 말도 이해가 된다. 박 시장은 "광명시 정책 대부분은 시민들이 제안하고, 의견 준 것들을 설계하는 사업들이 많다"며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을 설계하는 구조로 바꿔 나가면 시민들의 원하는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이 독단적으로 정책을 결정하게 되면 '입맛에 맞는 정책'만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도 처음에는 이런 과정을 '이상적'이라고 말하며 생소하게 생각했지만, 익숙해 질수록 이해하고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과정을 볼 때 박 시장은 분명 '이상주의자'가 맞는 듯 하다. 그러나 그의 '이상'은 현실과 동 떨어진 것이 아닌 '오래 걸리지만 꼭 실현 될 것이라고 믿는 미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래서 박 시장에게는 '이상주의자'라는 말과 더불어 '박승원 답게'라는 말이 늘 따라 붙는다. 지난 12일 박 시장을 만나 올해 현실로 만들고 싶은 '이상적' 계획들에 대해 들어봤다. ■58세 광명사람 박승원 '떠나지 않는 도시'를 꿈꿔 호적이 잘못돼 실제 나이가 더 많다고 주장하는 박 시장은 공식적으로 58세 광명시민이다. 젊은 시절인 1997년 시민운동을 벌이며 광명시에 들어와 살게 된 지도 27년이 됐다. 흐르는 시간 앞에서 변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광명시도 참 많이 변했다. 그런 변화 가운데 박 시장은 '떠나지 않는 도시가 되어 간다'는 점을 가장 기뻐하고 있다. 박 시장에 따르면 서울과 인접한 광명사람들은 형편이 나아질 수록 더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 꿈이었고, 목동과 평촌, 분당 등으로 떠나갔다. 이후 "광명이라는 도시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박 시장은 '사람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는 전국 최초 평생학습도시 지정으로부터 시작된 '나이 들어 배우며 즐겁게 살 수 있는 광명시를 만드는 작업이었고, 50세 시민들에 주어지는 '평생학습지원금'은 박 시장의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다. 박 시장은 "언젠가 평생학습관을 다니는 어르신들을 만났는데, 어르신들이 '이제는 이사 가기 싫다. 공부하면서 사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해줘 너무 기뻤다"며 "이사 가지 않고 죽을 때까지 살고 싶은 도시를 설계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50세부터 은퇴 후 삶 준비···함께 계획하는 광명시 박 시장은 '사람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후 대비 전략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다. 그는 광명시민들에게 '평생교육'과 더불어 '인생 2막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시민들이 은퇴 이전에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시에서 함께 준비해 주어야 한다고 믿는다. 박 시장은 "은퇴 연령이 점점 줄어들면서 50세부터 인생 재설계의 마중물을 마련해 보자는 것"이라며 "은퇴를 해서, 노인이 되어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50세에 미리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평생교육 전문가 답게 당연히 교육이 포함된다. 제2의 인생을 위해 세부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창업도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박 시장은 "어느 한 부서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관련된 포럼이나 계획을 먼저 세우고, 내년에 사업을 출범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명시에서 제2의 인생까지 살 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를 두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인생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일들을 잘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민과 함께 하면 실패안해···더 어려운 곳 찾을 것 항상 시민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박 시장은 올해 계획 역시 거창한 사업들을 벌이기 보다 시민들에 집중 돼 있다. 재선시장으로 재임하는 6년여라는 시간 동안 많은 정책들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었지만 아직도 이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낀다. 박 시장은 "좋은 정책과 혜택을 만들어 놓아도 매번 이용하는 사람들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광명시의 정책은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말에도 쉴 수 없는 노동자들이나, 교육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취약계층 등 지원금을 주더라도 이용할 시간이 없는 시민들이 많다. 올해 그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시민들을 더 들어다 보는 것이 박 시장의 새해 계획이다. 갑진년 새해 첫날도 장애인자립활동을 함께하고, 환경미화원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며칠 동안 택배노동자, 이동노동자, 아동학대 돌봄시설 등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찾기도 했다. 그 곳에서 박 시장은 쓰레기를 줍는 부부의 이야기도 듣고, 새로운 정책도 많이 받아왔다. 그들이 제안한 새로운 정책들을 설계하고, 현실화 하는 것이 2024년 박 시장의 주요 사업중에 하나가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매번 하는 말이지만, '시민과 함께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언제나 그랬듯이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 "게을러지지 않고, 더 많이 고민해 광명시민들이 원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31 18:16:55"" 박승원 광명시장이 갑진년 새해에 광명시민들과 함께 할 계획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을 오래 알고 지켜본 동료 정치인들이나 시민들은 그를 "이상주의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이상주의'는 박 시장의 정치를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단어이기도 하다. 그의 이상주의는 "진정한 지방차지는 지방정부의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그들이 살아가는 지역과 마을의 발전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믿는 '주민차지 확대'에서 시작된다. 어찌 보면 당연한 듯 보이지만, 모든 정책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은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하지만 박 시장은 이를 모든 정책에 도입한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때문에 광명시에서는 모든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유난히 많은 시민 토론회를 거쳐야 한다. 500인 원탁토론회, 주민 토론회, 주민자치회, 시민공모 등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모든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은 박 시장의 의사결정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심지어 도로명 주소 하나를 결정하는 것도 '시민 공모'로 진행한다. 이쯤 되면 "시장이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결정 하는 것"이라는 박 시장의 말도 이해가 된다. 박 시장은 "광명시 정책 대부분은 시민들이 제안하고, 의견 준 것들을 설계하는 사업들이 많다"며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을 설계하는 구조로 바꿔 나가면 시민들의 원하는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이 독단적으로 정책을 결정하게 되면 '입맛에 맞는 정책'만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도 처음에는 이런 과정을 '이상적'이라고 말하며 생소하게 생각했지만, 익숙해 질수록 이해하고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과정을 볼 때 박 시장은 분명 '이상주의자'가 맞는 듯 하다. 그러나 그의 '이상'은 현실과 동 떨어진 것이 아닌 '오래 걸리지만 꼭 실현 될 것이라고 믿는 미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래서 박 시장에게는 '이상주의자'라는 말과 더불어 '박승원 답게'라는 말이 늘 따라 붙는다. 지난 12일 박 시장을 만나 올해 현실로 만들고 싶은 '이상적' 계획들에 대해 들어봤다. 58세 광명사람 박승원 '떠나지 않는 도시'를 꿈꿔호적이 잘못돼 실제 나이가 더 많다고 주장하는 박 시장은 공식적으로 58세 광명시민이다. 젊은 시절인 1997년 시민운동을 벌이며 광명시에 들어와 살게 된 지도 27년이 됐다. 흐르는 시간 앞에서 변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광명시도 참 많이 변했다. 그런 변화 가운데 박 시장은 '떠나지 않는 도시가 되어 간다'는 점을 가장 기뻐하고 있다. 박 시장에 따르면 서울과 인접한 광명사람들은 형편이 나아질 수록 더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 꿈이었고, 목동과 평촌, 분당 등으로 떠나갔다. 이후 "광명이라는 도시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박 시장은 '사람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는 전국 최초 평생학습도시 지정으로부터 시작된 '나이 들어 배우며 즐겁게 살 수 있는 광명시를 만드는 작업이었고, 50세 시민들에 주어지는 '평생학습지원금'은 박 시장의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다. 박 시장은 "언젠가 평생학습관을 다니는 어르신들을 만났는데, 어르신들이 '이제는 이사 가기 싫다. 공부하면서 사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해줘 너무 기뻤다"며 "이사 가지 않고 죽을 때까지 살고 싶은 도시를 설계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50세부터 은퇴 후 삶 준비···함께 계획하는 광명시박 시장은 '사람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후 대비 전략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다. 그는 광명시민들에게 '평생교육'과 더불어 '인생 2막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시민들이 은퇴 이전에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시에서 함께 준비해 주어야 한다고 믿는다. 박 시장은 "은퇴 연령이 점점 줄어들면서 50세부터 인생 재설계의 마중물을 마련해 보자는 것"이라며 "은퇴를 해서, 노인이 되어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50세에 미리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평생교육 전문가 답게 당연히 교육이 포함된다. 제2의 인생을 위해 세부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창업도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박 시장은 "어느 한 부서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관련된 포럼이나 계획을 먼저 세우고, 내년에 사업을 출범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명시에서 제2의 인생까지 살 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를 두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인생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일들을 잘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민과 함께 하면 실패안해···더 어려운 곳 찾을 것항상 시민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박 시장은 올해 계획 역시 거창한 사업들을 벌이기 보다 시민들에 집중 돼 있다. 재선시장으로 재임하는 6년여라는 시간 동안 많은 정책들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었지만 아직도 이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낀다. 박 시장은 "좋은 정책과 혜택을 만들어 놓아도 매번 이용하는 사람들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광명시의 정책은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말에도 쉴 수 없는 노동자들이나, 교육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취약계층 등 지원금을 주더라도 이용할 시간이 없는 시민들이 많다. 올해 그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시민들을 더 들어다 보는 것이 박 시장의 새해 계획이다. 갑진년 새해 첫날도 장애인자립활동을 함께하고, 환경미화원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며칠 동안 택배노동자, 이동노동자, 아동학대 돌봄시설 등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찾기도 했다. 그 곳에서 박 시장은 쓰레기를 줍는 부부의 이야기도 듣고, 새로운 정책도 많이 받아왔다. 그들이 제안한 새로운 정책들을 설계하고, 현실화 하는 것이 2024년 박 시장의 주요 사업중에 하나가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매번 하는 말이지만, '시민과 함께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언제나 그랬듯이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 "게을러지지 않고, 더 많이 고민해 광명시민들이 원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31 08:3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