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레버 힐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에게 검찰이 벌금 1억50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박준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힐 전 사장의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 같은 벌금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힐 전 사장 측은 "(그가) 전형적인 전문경영인"이라며 "경영학과 출신으로서 대기환경보전법이나 인증 문제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공범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상태"라면서도 "힐 전 사장에 대해서도 당연히 무죄가 되는 거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힐 전 사장과 공범들의 지위가 달라 어떻게 판단될지가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오는 9월 18일로 지정했다. 앞서 힐 전 사장과 요하네스 타머 전 총괄사장 등은 지난 2017년 1월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기소됐다. 2015년 9월 미국 환경보호청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공개한 뒤, 이듬해 1월 한국 환경부가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수사 결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조작된 유로5 기준의 폭스바겐·아우디 경유차 15종 약 12만대를 국내에 수입·판매한 것으로 파악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제어하는 차량 내부 시스템에 시험모드를 인식하는 이중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실내 시험 때만 배출 기준을 만족하도록 조작했다는 게 검찰의 결론이다. 검찰은 힐 전 사장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한 뒤, 폭스바겐 경유 승용차 2만여대가 기준을 초과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충족한 것처럼 광고했다며 추가 기소했다.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힐 전 사장을 정식 재판에 회부했지만, 그의 불출석으로 수년간 재판은 중단됐다. 힐 전 사장은 이날 결심공판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7-24 17:10:07[파이낸셜뉴스] GS25는 제약사 및 건강식품 전문기업과 협업해 30여 종의 건강기능식품을 다음 달 초 전국 5000여 곳의 점포에서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출시 상품은 삼진제약, 종근당, 동화약품, 종근당건강, RU21, 익스트림, 동국제약, 동아제약 등과 협업했다. 각 브랜드의 주력 상품을 1주~1개월 단위의 소용량 패키지로 구성해 5000원대의 가격으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GS25에 따르면 건강 지향 일반식품 매출은 2022년 40.7%, 2023년 26.2%, 2024년 33.7% 증가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98.6% 증가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최근 3개월간 GS25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나만의냉장고'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2%가 정기 또는 간헐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 중이며 편의점에서의 향후 구매 의향도 91%였다. GS25는 약 5000개의 건강기능식품 운영 특화점에 전용 진열대와 홍보물을 마련해 제품 신뢰도와 고객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어 오는 9월에는 수입 프리미엄 제품과 국내 주요 제약사의 신상품을 추가해 프리미엄 수요를 포함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웅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상품기획자(MD)는 "GS25는 빠르게 성장 중인 건강 관련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접근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건강 솔루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합리적 가격의 믿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고객의 일상 회복과 컨디션 관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7-24 16:33:51"자기주식(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자본시장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가치로 추가 대책도 내놓을 계획이다." 오는 8월 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차기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찬대 의원(사진)은 23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상법 보완 입법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자사주를 매입한 후 소각하지 않는 관행은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및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당장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신속히 (9월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를 담은 상법 후속 입법, 자사주 소각 의무화 외에도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단지 자사주 소각 입법으로만은 코스피 5000 시대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그동안 가장 답답함을 느꼈던 부분, 불합리를 해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주가조작, 시세조종에 대해 원스크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미공개 정보 활용 등을 활용한 임직원에 대해 강력 처벌할 예정이다. 임직원의 사익편취를 강력히 규제하겠다"고 했다. 특히 "쪼개기 상장 등 물적 분할 후 신규 상장을 해서 기존 주주들에게 허탈감을 주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회사 일반 주주에게 신주를 우선 배정하는 등의 대책도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이재명 정부와 함께 진정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여는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 과정에서 재계의 의견 청취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점을 피력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대기업을 적대시하지 않는다. 기업이 대한민국의 성장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재계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계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포이즌필, 차등의결권, 황금주 등 방어수단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대해서는 "상법 개정의 목표는 주주 권익 확대와 보호, 대기업의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오히려 시장 신뢰를 훼손시켜 왔던 만큼 공정성과 투명성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며 "포이즌필, 차등의결권, 황금주는 경영권 방어와 기득권 유지 수단이 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경제계의 우려를 고려해 논의하되, 민생경제 회복과 개혁의 핵심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의 관세협상 관련 불확실성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모든 대책을 검토해 국익을 관철시키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연대하며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국내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집권 여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다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와 미국은 공급망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데, 현재 정부는 한국산 중간재에 대한 관세 면제, 인하 등 예외 조치가 미국 제조업 부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을 공략하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입법적 지원이 있을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23 18:18:23【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력 설비 정비 전문 회사인 한전KPS가 최근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된 성금은 피해 주민의 긴급 주거시설과 피해 건물 복구, 생계비,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한전KPS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수해 복구 이후에도 피해 지역 인근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역민을 위한 맞춤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전KPS는 전국 65개 사업장별로 지자체 및 사회복지시설 등과 협업해 지역 수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수해 지역 인근 사업장은 올해 사회공헌활동의 주안점을 수해 복구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홍연 사장은 "이번 성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피해 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어가겠다"면서 "하루 빨리 수해가 완전히 복구돼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23 13:23:21【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야심찬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가 좌초하고 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미국의 AI 산업에 최소 5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프로젝트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월 21일 백악관에서 공개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AI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한 계약을 단 한건도 체결하지 못하고 공전중이다. ■출범 6개월 지났는데 지지부진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게이트를 공동으로 주도하고 있는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장소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후원하는 에너지 개발사인 SB에너지와 관련된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건설하느냐는 문제로 오픈AI와 소프트뱅크의 균열이 생겼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발표 당시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1000억 달러를 즉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계획도 흐지부지됐다. 이제 스타게이트의 목표는 소박해졌다. 올해 말까지 오하이오주에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스타게이트의 또 다른 축인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 사프라 카츠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스타게이트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물론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주 소프트뱅크가 개최한 행사에서 영상으로 등장한 올트먼은 "소프트뱅크와 공동으로 10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공동으로 건설하겠다"며 소프트뱅크와 훌륭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두 회사는 미국의 많은 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미래를 이끌고 인류를 위해 AI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초고속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지지부진하면서 오픈AI는 별도로 데이터센터를 위한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독자행보를 하고 있다. 챗GPT를 뒷받침할 수 있는 AI 센터를 확보하기 위해 소프트뱅크 없이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독자 행보 나서는 오픈AI오픈AI가 최근 오라클과 데이터 센터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소프트뱅크와는 전혀 무관한 이 계약을 통해 오픈AI는 총 용량은 4.5기가와트(GW)에 달하는 전력을 공급하는 데이터센터를 확보했다. 4.5GW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후버 댐 두 개 이상의 전력을 소비한다. 약 4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계약에 따르면 오픈AI는 3년 이내에 오라클에 연간 30억 달러 이상을 지급한다. 오픈AI의 데이터 센터는 미국 전역에 분산되어 있는데 오픈AI가 코어웨이브와 체결한 소규모 계약을 더하면 오픈AI가 올해 확보한 데이터센터는 훨씬 더 늘어난다. 오픈AI는 올해 1월에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때 발표했던 것과 거의 동일한 규모다. 뿐만 아니라 오픈AI는 소프트뱅크와 전혀 무관한 데이터센터 확보 프로젝트에서도 스타게이트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오픈AI는 텍사스주 애빌린에 있는 데이터센터는 물론, 지난 3월에 텍사스주 덴튼에 사용하기로 합의한 또 다른 데이터센터를 스타게이트의 일부로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스타게이트의 상표권은 소프트뱅크가 소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측근들에게 "오픈AI에 매우 낙관적이고 오픈AI에 투자 규모를 더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7-22 18:15:55[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광주광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수해 복구 성금 5,000만원을 기탁한다. 이번 성금은 KIA 타이거즈 선수단, 코칭 스태프 및 임직원이 힘을 모아 마련했으며, 구단도 함께 힘을 보탰다. 성금은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광주 시민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은 “광주는 우리 팀의 연고지이자 구단과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지역이다. 신속하게 복구가 이루어져 피해를 입은 모든 시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지난 17일 폭우 속에서 20분간의 사투 끝에 빗물에 휩쓸려 맨홀에 빠진 70대 노인의 생명을 구한 의인 최승일씨를 23일 홈경기 시구자로 초청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22 18:11:59[파이낸셜뉴스]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가 한 달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는 배경 중 하나로 꼽히는 '약(弱)달러'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되면서 지수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달러 약세가 불러오는 비(非)미국자산 버블'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5000은 도달 못 할 정도의 목표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올해 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말까지 세계 90개 주가지수 중 5위를 기록했고, 규모가 큰 경제 중 압도적 1위를 보였다"며 "이는 거시경제적 활력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라고 보긴 어렵다"고 짚었다. 국내 증시가 활황을 이어가는 현 상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약달러 정책과 연관지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펀더멘털로는 상승을 설명하기 힘들고, 앞으로도 펀더멘털이 메인 스토리는 아니다. 올해 전체를 보면 환율과 코스피가 연동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달러 약세 첫 동인은 트럼프 감세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역사적으로 공화당 집권기에 오히려 재정적자가 커졌다"면서 로널드 레이건, 조지 W. 부시, 트럼프 1기에서도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정부지출이 확대되고 재정적자가 커지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더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스티븐 미런이 주장한 것처럼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완화를 위해 인위적인 달러 약세를 유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약달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작년 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탄핵 사태 여파로 1480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현재 1380원대까지 100원가량 내려왔는데 여전히 추가 하락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2022년도에도 미국 금리 인상, 한국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1440원까지 올랐다가 이듬해 1220원까지 떨어졌다"면서 "당시와 비교해보면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는 지금이 훨씬 크고, 무역수지 적자를 해결하려는 강박도 조 바이든 전 행정부보다 트럼프가 보이는 것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율이 여기서 멈추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떨어질 길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는 것 아닌가라는 게 저희의 의견"이라면서 "중국 위안화·달러 환율 역시 하락세를 그리면서 달러 표시 자산 대비 비달러 자산 선호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22 16:51:42[파이낸셜뉴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사랑의열매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 임시 거주 지원, 생계비, 피해 복구 등 실질적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노윤호는 "갑작스러운 비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상황에서 용기를 잃지 마시고 건강 조심하시길 바라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위로를 전했다. 유노윤호는 이번 기부 외에도 재난·재해 현장에 나눔을 실천해왔다. 지난 2023년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성금 5000만원 기부를 비롯해 2022년 동해안 산불, 2020년 코로나 특별모금, 2019년 강원 산불 등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유노윤호는 2022년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22 10:28:58[파이낸셜뉴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2025년 상반기 매각 주관 자산 규모 약 6조3000억원, 딜 클로징 실적(거래일 기준) 약 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플랫폼 기반 마케팅과 실행 역량을 바탕으로 매각 주관 실적을 빠르게 확대하며 질적 성장과 함께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딜 클로징 자산은 오피스, 토지, 주유소, 영화관 등 다양한 유형을 포함하며 매각 주관을 넘어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과 실행 전략이 현장에서 실효성을 갖고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업용 부동산 자문 시장에서 부동산플래닛의 역량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아지는 양상이다. 현재 부동산플래닛은 KB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 주요 자산운용사뿐만 아니라 HD현대오일뱅크, KT&G 등 50여 개 기업과 매각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대형 기관 및 기업 자산의 안정적인 거래 성사를 통해 자문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유동화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방 및 복합·비표준 자산군에서도 딜 클로징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주유소, 영화관, 토지 등에서의 거래 성과는 시장 구조 개선과 기업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은 정보 비대칭이 심한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시장 분석 체계를 고도화해 왔다. 이 분석 체계는 매각 전략 수립부터 마케팅과 실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적용되며, 플랫폼 기반 데이터 활용을 통해 거래 성과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올해 상반기 매각 성과는 플랫폼 광고, 데이터 기반 마케팅, 실행 전략이 유기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향후에는 AI 기반 마케팅 자동화 및 성과 분석 체계를 고도화해 매각 과정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검증된 수요자에게만 정보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딜을 도입해 보다 정교하고 맞춤화된 자산 유동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22 09:48:35"한국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등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한국시장은 매력적인 투자처다. 하지만 강력한 이익 성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코스피지수 5000' 달성은 어려울 것이다." 스티브 브라이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최고투자전략가(CIO·사진)는 21일 코스피지수 5000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구조적 성장'을 꼽았다. 브라이스 전략가는 SC그룹의 투자전략을 총괄하는 국제경제 전문가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20년 넘게 활약하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수익률이 바닥권이던 코스피시장은 최근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정책을 바탕으로 3200선을 넘었고, 역대 최고점(3316.08)도 돌파할 기세다. 미국계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한국의 상법 개정 등으로 기업지배구조 개혁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제하에 올해 코스피지수가 3200~3500선, 2년 내 5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브라이스 전략가 역시 한국증시의 주주환원 기조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코스피지수 5000'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올해 사상 처음 2%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실물경제가 차갑게 식어가는 만큼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브라이스 전략가는 "코스피지수가 5000을 달성하려면 주가수익비율(PER)이 18~20배까지 올라야 하는데 지금의 한국경제는 구조적으로 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의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가 한국 자산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브라이스 전략가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글로벌 자산을 기초로 삼고, 한국 자산을 추가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며 "한국 자산은 변동성이 더 높기 때문에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자산은 주식과 채권을 포함해 20%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주목해야 할 글로벌 주식시장으로는 중국을 꼽았다. 중국경제가 미국의 '관세 폭탄'에도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올해 2·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보다 5.2%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5.1%)를 뛰어넘었다. 지난 1·4분기(5.4%)에 이어 2·4분기에도 5%대를 유지하면서 올해 상반기 GDP 성장률은 5.3%를 기록했다. 브라이스 전략가는 "중국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등 기술주와 소비재 회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올해 상반기 10.8% 하락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브레턴우즈 체제하의 금본위제가 무너지고, 변동환율제가 도입됐던 1973년(-14.8%)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브라이스 전략가는 "상반기처럼 급격하게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하반기에도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12개월 전망으로 달러인덱스가 96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21 18: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