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초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이 2월 들어 거래량과 거래금액에서 모두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1035건으로 전월(855건) 대비 21.1% 증가했다. 2개월 만에 네 자릿수대를 회복한 것이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1조6446억원에서 2조7597억원으로 67.8% 늘었다. 전년 동월(2024년 2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044건에서 0.9%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1조8159억원에서 52.0%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별 거래량 비중을 보면 경기(224건)가 21.6%로 가장 높았고, 거래금액 비중은 서울(1조7895억원)이 64.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전월에 비해 거래량이 증가한 지역은 17개 시도 중 12곳으로 확인됐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제주는 1월 8건에서 187.5% 증가한 23건을 기록했다. 이어서 강원(65건) 132.1%, 울산(20건) 81.8%, 대전 24건(71.4%) 등의 순이었다. 거래금액은 세종이 1월 17억원에서 2월 102억원으로 500.0% 증가한 데 이어 강원(431억원) 302.8%, 제주(141억원) 206.5%, 서울(1조7895억원) 172.3%, 부산(1391억원) 111.7% 등 11개 시도에서 상승 추이를 보였다. 한편 5개 시도에서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의 흐름이 엇갈렸다. 대구의 거래량은 1월 27건에서 2월 37건으로 37.0% 증가했으나 거래금액은 353억원에서 342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충남은 전월(52건) 대비 25.0% 늘어난 65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반면, 거래금액은 1268억원에서 935억원으로 26.3% 줄었다. 거래금액 상승폭 1위를 기록한 세종(3건, 102억원)의 거래량은 전월과 동일했으며 충북(38건, 285억원)과 전북(58건, 242억원)의 거래량도 전월과 같았으나 거래금액은 각각 12.0%, 48.9% 하락했다. 시군구 단위로 살펴보면 지난 2월 상업업무용빌딩이 가장 많이 거래된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34건)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서울 강남구(26건), 전북 전주시(22건), 서울 중구(18건), 제주 제주시(1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의 경우 서울시 중구가 9636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시 강남구(4530억원), 경기도 수원시(551억원), 부산시 남구(507억원), 서울시 강동구(506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단일 거래금액 TOP5 건물은 서울과 충남에 위치한 빌딩으로 확인됐다. 최고가에 매매된 빌딩은 서울특별시 중구 저동1가에 자리한 대신파이낸스센터로 6620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뒤이어 서울 중구 수표동 크리스탈스퀘어가 2068억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빌딩이 747억원,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명성빌딩이 640억원, 충청남도 태안군 소재 솔라고CC가 485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월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증가하며, 거래량과 금액 모두 반등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량 자산에 대한 수요는 유지되고 있지만, 거래 흐름이 유동적인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01 09:56:43[파이낸셜뉴스] 내년과 내후년 서울 지역 아파트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올해의 4분의 1토막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 품귀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을 위해서는 경기 등 수도권 단지에 눈을 돌려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과 내후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9640가구, 9573가구로 올해 예정물량(3만7681가구)의 4분의 1수준으로 전망됐다. 서울에서의 주택 공급이 어려운 이유는 재건축·재개발, 민간 자체 주택사업 등 모든 공급 방식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품귀현상이 예고된 가운데 서울 집값 부담은 계속 올라 실수요자들, 특히 젊은층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들의 주거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 이슈에 더해 금리 인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올해 하반기까지 상승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경기권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2793만원으로, 서울(11억3345만원)의 반값 수준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경기도 아파트는 총 1만7093채로, 전년(1만3429채) 대비 27% 증가했다. 서울 주민들이 경기도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수치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근 경기지역에는 다양한 교통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서울과 경기의 생활권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있다"며 "서울 내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은 경기권 신규 분양 단지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신건영은 4월 부천시 원종지구에 '원종 휴먼빌 클라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6~59㎡, 총 255가구이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에 들어서 합리적인 분양가가 기대된다. 차로 마곡지구까지 10분대, 여의도까지 20분대로 이동 가능해 서울 출퇴근도 편리하다. 김포시 풍무동에서는 롯데건설이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5~84㎡, 총 720가구로,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4월 안양시 박달동 신한아파트를 재건축해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65~84㎡, 총 507가구 중 13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방건설은 성남시 금토동에 '성남금토지구1차 대방 디에트르'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 단일 구성, 총 203가구며, 이중 1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26 09:58:4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갑 선거구 여야 후보들이 경인전철 지하화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캠프마켓과 제3보급단·507여단 이전 부지 활용에 대한 다양한 총선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이 지역은 역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인사가 번갈아 당선되는 곳으로 보수·진보 세가 팽팽한 곳이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부평갑 선거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이다. 하지만 경인전철이 가로질러 지역이 단절되고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와 제3보급단·507여단 이전 부지 활용 등이 선거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성만 의원이 돈봉투 사건으로 탈당하면서 이곳을 전략선거구로 지정, 인재영입 14호인 YTN 기자 출신의 노종면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노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 및 철도로 단절된 지역 통합(부평 남북통일),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법률 재·개정, 물길·인도 따라 공원·상권 연결 등을 공약했다. 노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는 유제홍 국민의힘 후보는 인천시의원 출신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투자유치, 도시계획 등의 분야에서 활약했다. 유 후보는 원도심 특별법 제정, 제2인천의료원 건립, 제3보급단·507여단 부지에 랜드마크 조성, 24시간 공동육아센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두 후보는 캠프마켓 등 군부대 이전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인다. 노 후보는 캠프마켓 지상 공간에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유인할 수 있는 생태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후보는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인천식물원 지하를 중심으로 쾌적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인접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고 캠프마켓 차량 방문객을 주변 상권으로 유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비해 유 후보는 캠프마켓 활용방안으로 KBS 인천방송국 유치 제2인천의료원 건립, 캠프 내 산곡4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캠프마켓 주민친화 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제3보급단·507여단 부지에 랜드마크 조성 공약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군부대 이전 지역인 그린벨트에 또다시 5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유 후보는 대신 이곳에 공원·녹지 70% 부분을 수목원과 캠핑장 및 체육시설로 조성하고 나머지 30%를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해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kapsoo@fnnews.com
2024-04-03 18:05:15【인천=한갑수 기자】인천 부평갑 선거구 여야 후보들이 경인전철 지하화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캠프마켓과 제3보급단·507여단 이전 부지 활용에 대한 다양한 총선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이 지역은 역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인사가 번갈아 당선되는 곳으로 보수·진보 세가 팽팽한 곳이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부평갑 선거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이다. 하지만 경인전철이 가로질러 지역이 단절되고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와 제3보급단·507여단 이전 부지 활용 등이 선거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성만 의원이 돈봉투 사건으로 탈당하면서 이곳을 전략선거구로 지정, 인재영입 14호인 YTN 기자 출신의 노종면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노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 및 철도로 단절된 지역 통합(부평 남북통일),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법률 재·개정, 물길·인도 따라 공원·상권 연결 등을 공약했다. 노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는 유제홍 국민의힘 후보는 인천시의원 출신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투자유치, 도시계획 등의 분야에서 활약했다. 유 후보는 원도심 특별법 제정, 제2인천의료원 건립, 제3보급단·507여단 부지에 랜드마크 조성, 24시간 공동육아센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두 후보는 캠프마켓 등 군부대 이전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인다. 노 후보는 캠프마켓 지상 공간에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유인할 수 있는 생태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후보는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인천식물원 지하를 중심으로 쾌적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인접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고 캠프마켓 차량 방문객을 주변 상권으로 유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비해 유 후보는 캠프마켓 활용방안으로 KBS 인천방송국 유치 제2인천의료원 건립, 캠프 내 산곡4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캠프마켓 주민친화 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제3보급단·507여단 부지에 랜드마크 조성 공약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군부대 이전 지역인 그린벨트에 또다시 5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유 후보는 대신 이곳에 공원·녹지 70% 부분을 수목원과 캠핑장 및 체육시설로 조성하고 나머지 30%를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해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3 14:27:00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중심으로 큰 폭의 매도세가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최근 한 달 간 코스피시장에서 7조4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5조7064억원어치, 기관은 8507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개인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단 2거래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매도세를 보였다. 이 기간 개인 순매도 대금은 7조329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인은 국내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도를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5조7926억원, SK하이닉스에서는 2913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견된 이후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66% 오른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가가 8만5000원까지 오른 것은 지난 2021년 4월 8일 이후 36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일 489조5222억원이던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18조원 가까이 불어나면서 507조4315억원으로 올라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상승세는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오랜 기간 기다린 결과"라며 "추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해도 그간 쌓였던 물량이 출회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장중 19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개인은 현대차, LG화학 등 다른 대형주에 대해서는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엔젤로보틱스 등 최근 증시에 입성한 신규상장주에 대한 비중 확대 움직임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개인은 지난달 25일 이후 엔젤로보틱스의 주식 133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체 주식시장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순매수 규모다. 현대차(1302억원), LG화학(1226억원), 포스코홀딩스(1108억원)에도 개인 자금이 집중됐다. 한국투자증권 윤철환 연구원은 "엔젤로보틱스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용처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초기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웨어러블 로봇시장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75.2% 증가한 90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기업공개(IPO) 시장 및 신규상장주에 대한 관심에 더해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유안타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2700선 돌파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지만 3월 들어 국내 로봇 관련주도 점차 반등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인건비 상승, 고령화 등으로 로보틱스 투자에 대한 논리나 시장 관심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순환매 성격의 반등에서 그칠 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02 18:17:40#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중심으로 큰 폭의 매도세가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최근 한 달 간 코스피시장에서 7조4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5조7064억원어치, 기관은 8507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개인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단 2거래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매도세를 보였다. 이 기간 개인 순매도 대금은 7조329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인은 국내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도를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5조7926억원, SK하이닉스에서는 2913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견된 이후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66% 오른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가가 8만5000원까지 오른 것은 지난 2021년 4월 8일 이후 36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500조원을 회복했다. 전일 489조5222억원이던 삼성전자 시총은 하루 만에 약 18조원 가까이 불어나면서 507조4315억원으로 올라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상승세는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오랜 기간 기다린 결과"라며 "추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해도 그간 쌓였던 물량이 출회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장중 19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개인은 현대차, LG화학 등 다른 대형주에 대해서는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엔젤로보틱스 등 최근 증시에 입성한 신규상장주에 대한 비중 확대 움직임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개인은 지난달 25일 이후 엔젤로보틱스의 주식 133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체 주식시장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순매수 규모다. 현대차(1302억원), LG화학(1226억원), 포스코홀딩스(1108억원)에도 개인 자금이 집중됐다. 한국투자증권 윤철환 연구원은 "엔젤로보틱스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용처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초기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웨어러블 로봇시장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75.2% 증가한 90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기업공개(IPO) 시장 및 신규상장주에 대한 관심에 더해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유안타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2700선 돌파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지만 3월 들어 국내 로봇 관련주도 점차 반등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인건비 상승, 고령화 등으로 로보틱스 투자에 대한 논리나 시장 관심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순환매 성격의 반등에서 그칠 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02 15:46: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여야 후보들의 공천이 완료됨에 따라 개별 후보마다 선거 사무소 개소식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의 개소식에는 지역 내 전·현직 국회의원과 총선 출마자, 주민, 지지자 등 수천 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축전과 영상메시지를 통해 축하인사를 전했으며, 국민의힘은 한동운 총괄선대위원장과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축전과 영상메시지를 보내 축하했다. 먼저 서구갑 김교흥 후보는 지난 13일 서구 가정동에서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김 후보는 캠프 명칭을 ‘엄지척 캠프’로 정하고 이재현·전년성 전 서구청장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겨 서구 원팀 선대위를 구성했다. 김 후보는 GTX 예타면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가정·가좌·석남동 특색 있는 명품도시 조성, 장고개길 2026년 조기 개통, 공공산후조리원과 공공키즈카페·문화센터가 한곳에 모여 있는 서구형 육아센터 조성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인천대로 지하화를 비롯해 10년 넘은 서구의 현안 대부분을 해결했다. 서구 주민 여러분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4년간 원도심을 제대로 살려 보겠다”고 말했다. 서구병에는 인천 최초 여성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이행숙 후보가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이 후보는 오색찬란한 검단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북부권종합발전계획 완성, 소아과가 있는 대학병원 유치, 젊은 세대 교육을 위한 특목고 설치, 9호선 연장 3년 안에 완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제가 부시장으로 있을 때도 검단을 포함한 북부권 개발계획에 직접 관여했다. 이제는 검단 발전을 위해서 제 역량과 시간을 쏟아 부어 검단이 북부권 중심으로 발전하는데 실천하지 못할 공약이 아닌 실현 가능한 공약으로 검단을 인천의 중심지로 만들어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부평갑 유제홍 후보는 16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유 후보는 인천제2의료원 대학병원 위탁 추진, 제3보급단 및 507여단 부지에 랜드마크 조성, 소금박물관 체험시설 건립, 캠프마켓 부지에 KBS 인천방송국 유치, 아이 키우기 좋은 24시간 공동육아센터 설립, 원도심 특별법 제정 추진 등을 공약했다. 유 후보는 "소신 있는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부평의 경제적 발전과 원도심의 새로운 변화를 완성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꼭 승리해서 더 좋은 정책개발을 통해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미추홀갑 허종식 후보는 지난 10일 미추홀구 주안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총선 승리를 향한 힘찬 출발에 나섰다. ‘진짜일꾼, 동네사람 허종식’을 슬로건으로 내건 허 후보는 “전세사기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한 뒤 경인전철 지하화, 승기천 복원, 공업지역 및 지방산업단지 변화 등 지역 공약을 제시했다. 이 밖에 부평을 홍영표 후보는 지난 16일 새로운캠프의 개소식을 개최했으며 연수을 김진용 후보는 11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선대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홍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은 권력자가 아니라 부평구 유권자들이 결정하는 것이기에 국민만 믿고 정면 돌파하겠다. 막말이나 선동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토대로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제자유구역청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대한민국 1등 도시 송도, 세계 속의 으뜸도시 송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18 15:20:06[파이낸셜뉴스] 3월은 분양시장에서 성수기이다. 하지만 올해는 계획 물량이 1만가구 이하로 23년만에 가장 적을 전망이다. 청약홈 개편으로 아파트 분양공고가 중단되는 데다 4월 국회의원 총선거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성수기 3월...올해는 고작 8000여가구 분양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3월 전국 아파트 분양계획 물량은 846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3월 기준으로 2001년(7987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도권 5582가구, 지방 2884가구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4651가구 △대전 1962가구 △부산 922가구 △인천 732가구 △서울 199가구 등의 순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분양 물량이 전혀 없다. 3월 분양 예정 아파트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3곳이다. 이 가운데 경기 수원시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1744가구)’, 평택시 '지제역반도체밸리해링턴플레이스(1209가구)’ 등 2곳이 경기 물량이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경희궁유보라(199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은 대전에서 ‘대전성남우미린뉴시티(1213가구)’, ‘e편한세상서대전역센트로(749가구)’ 등이 올해 분양 포문을 열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부산장안지구디에트르B3(507가구)’, ‘e편한세상금정메종카운티(415가구)'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월 청약홈 개편에다 4월 총선거가 겹치면서 올해는 5월부터 분양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출시...시장 영향은 시장에서는 지난 21일 출시된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이 분양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은 무주택 청년의 내집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연소득 5000만원, 19~34세 이하 무주택자가 가입 가능하며, 납입금액에 대해 최고 4.5% 금리가 적용된다. 이 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되면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이용해 분양가의 80%를 최저 2.2%로 최장 40년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분양가 6억원, 전용 85㎡이하가 대상 주택이다. 단 수도권에서 이같은 기준을 충족할 아파트 공급이 얼마나 이뤄질 수 있는 지는 미지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사전청약 제외) 물량 가운데 분양가 6억원·전용 85㎡ 이하 가구 비중이 줄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2022년 72.5%(22만487가구 중 15만9801가구)에서 지난해 58.8%로 13.7%p 줄었다. 공사비 급등과 고분양가 규제완화 등으로 분양가격이 오른 영향이 크다. 서울은 청년주택드림대출 대상 아파트가 고작 4%대에 불과하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2-27 18:34:09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의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6배가량 폭증했다. 규제가 풀리며 청약 경쟁률이 상승하고, 분양가도 치솟으면서 입주권·분양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 5.7배·인천 6배 폭증…지방도 '분양권 사자' 17일 파이낸셜뉴스가 직방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분양권·입주권 거래는 총 2만328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3552건)보다 71.8% 증가한 수치다. 2022년 하반기에도 전국 분양권 거래는 1만3215건에 불과했다. 함영진 직방 실장은 "올 상반기 분양권 시장 특징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의 경우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가 2022년 상반기에는 49건에서 올 상반기 282건으로 5.7배(475.5%) 급증했다. 특히 15억원 초과 고가 거래가 같은 기간 18건에서 106건으로 5.8배 폭증했다. 미분양 물량으로 고전했던 인천 역시 2022년 상반기 530건에서 올 상반기 3218건으로 6배(507.2%)가량 늘었다. 경기도 역시 거래량이 1173건에서 4044건으로 244.8%(3.4배) 늘어나는 등 수도권 전역의 분양권 및 입주권 시장이 뜨겁게 달궈졌다. 지방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기간 부산의 입주권·분양권 거래량은 564건에서 1383건으로 2.4배(145.2%) 증가했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도 613건에서 2396건으로 2000건을 넘어섰다. 전년동기 대비 290.9%(3.9배) 늘어난 규모다. 대전도 258건에서 524건으로 103.1%(2배) 늘었고, 울산은 267건에서 958건으로 258.8%(3.5배) 증가했다. 함 실장은 "지방에서도 거래가 많이 늘어났다"며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 분양가 3000만원 돌파 분양가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올 1·4분기 1682만원에서 올 2·4분기에는 1730만원으로 2.9% 올랐다. 특히 서울은 이 기간 2593만원에서 3017만원으로 16.4% 상승했다. 3·4분기 들어 서울은 3700만원을 넘어섰다. 1순위 청약자도 올해 2월 이후 6개월 연속 늘고 있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전국 1순위 청약자는 2월 1만3135명에서 4월에는 3만8036명으로 늘었고, 6월에는 8만512명으로 8만명을 넘었다. 8월에는 17만3401명을 기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분양권 및 입주권 투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에 (청약)경쟁을 하지 않고 새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청약시장이 살고, 분양가격이 더 오를수록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르면서 3·4분기 들어서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5일 기준 8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44건이다. 전달인 7월 73건에 비해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수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매수자는 올라간 가격에 멈칫하고 있는 반면 매도자들은 호가를 높이면서 다소 소강상태"라며 "실거주의무 폐지 등 관련 규제완화 등이 이어질 경우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ljb@fnnews.com 이종배 연지안 기자
2023-09-17 18:45:09[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의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6배 가량 폭증했다. 규제가 풀리면서 청약 경쟁률이 상승하고, 분양가도 치솟으면서 입주권·분양권으로 눈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 5.7배·인천 6배 폭증...지방도 '분양권 사자' 17일 파이낸셜뉴스가 직방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분양권·입주권 거래는 총 2만328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3552건) 보다 71.8% 증가한 수치다. 2022년 하반기에도 전국 분양권 거래는 1만3215건에 불과했다. 함영진 직방 실장은 "올 상반기 분양권 시장 특징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서울의 경우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가 2022년 상반기에는 49건에서 올 상반기 282건으로 5.7배(475.5%) 급증했다. 특히 15억 초과 고가 거래가 같은기간 18건에서 106건으로 5.8배 폭증했다. 미분양 물량으로 고전했던 인천 역시 2022년 상반기 530건에서 올 상반기 3218건으로 6배(507.2%) 가량 늘었다. 경기도 역시 거래량이 1173건에서 4044건으로 244.8%(3.4배) 늘어나는 등 수도권 전역의 분양권 및 입주권 시장이 뜨겁게 달궈졌다. 지방도 마찬가지이다. 같은기간 부산의 입주권·분양권 거래량은 564건에서 1383건으로 2.4배(145.2%) 증가했다. 미분양 무덤로 불리는 대구도 613건에서 2396건으로 2000건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290.9%(3.9배) 늘어난 규모다. 대전도 258건에서 524건으로 103.1%(2배) 늘었고, 울산은 267건에서 958건으로 258.8%(3.5배) 증가했다. 함 실장은 "지방에서도 거래가 많이 늘어났다"며 "분양 시장이 살아나고,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 분양가 3000만원 돌파 분양가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올 1·4분기 1682만원에서 올 2·4분기에는 1730만원으로 2.9% 올랐다. 특히 서울은 이 기간 동안 2593만원에서 3017만원으로 16.4% 늘었다. 3·4분기 들어서도 서울은 3700만원을 넘어섰다. 1순위 청약자도 올해 2월 이후 6개월 연속 늘고 있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전국 1순위 청약자는 2월 1만3135명에서 4월에는 3만8036명으로 늘었고, 6월에는 8만512명으로 8만명을 넘었다. 8월에는 17만3401명을 기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분양권 및 입주권 투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에 (청약)경쟁을 하지 않고 새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청약시장이 살고, 분양가격이 더 오를 수록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르면서 3·4분기 들어서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5일 기준 8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44건이다. 전달인 7월 73건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 수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매수자는 올라간 가격에 멈칫하고 있는 반면 매도자들은 호가를 높이면서 다소 소강상태"라며 "실거주 의무 폐지 등 관련 규제완화 등이 이어질 경우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9-15 15:2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