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T는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인 3GPP가 주최하는 5G-어드밴스드 워크숍에서 통신사업자와 장비제조사 등의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위한 5G 네트워크의 전력 절감 기술을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에서 3GPP는 차기 5G의 기술 명칭을 5G-어드밴스드로 결정했다. KT는 워크숍에서 △인공지능(AI) 소비전력 제어 효율화 기술 △클라우드 활용 자원관리 기술 업링크 성능 및 실내 커버리지 개선 등 5G eMBB 진화방향 △B2B 특화 non-eMBB 등을 소개했다. KT는 이같은 기술이 LTE보다 소비전력이 매우 많은 5G 네트워크 시설의 전력 소비량을 대폭 줄여 탄소배출량을 절감하고 통신산업의 ESG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차세대 네트워크인 6G 상용화에 중요한 기초 기술로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NTT도코모, 보다폰, 오렌지, AT&T 등 세계적인 통신사들과 5G-어드밴스드 기술의 표준화 초기 단계부터 표준 및 방향성 제안, 발전 비전을 제시해 기술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기존의 무선통신 시스템이 속도와 주파수효율 등 통신성능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5G-어드밴스드 및 6G 기술은 에너지 효율에도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KT는 6G 시대를 대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계속 연구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6-28 09:31:4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미래 통신'을 주제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월 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가 5세대(5G)-어드밴스드 표준을 발표한 이후로 통신 업계는 통신 분야에 AI 기술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적용한 통신 시스템의 비전과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각국 주요 통신 사업자, 제조사, 정부 기관 및 학계 리더 등 80여 명의 전문가들을 참석, AI 기반의 통신 혁명을 위한 연구 방향성과 기술을 논의했다. 업계 전문가들의 '차세대 이동통신의 미래'에 대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AI 내재화 통신 △지속가능성 △미래 무선을 주도하는 혁신 등 총 3개의 세션에서 초청 강연이 마련됐다. 이어진 기술 시연 세션에서는 삼성전자와 파트너사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AI 랜(기지국 통신 장비) 기술이 소개됐다. 이번에 시연한 AI 랜 기술은 기지국 통신 장비에 AI를 적용해 주파수와 에너지 효율 향상 등 주요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기지국 품질 최적화 기술로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통신 기술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2월에는 AI-랜 얼라이언스 창립 멤버로 참여해 현재 이사회 및 AI 온 랜(AI on RAN) 분과의 부의장직을 맡고 있으며, 7월에는 인터내셔널 텔레커뮤니케이션 유니온(ITU) 전파통신부문 6세대(6G) 표준화 그룹 의장 진출 등 6G 기술 연구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넥스트 G 얼라이언스(NGA) 이사회의 부의장직에 재선임돼 AI 기반의 통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 도코모와 차세대 통신 분야의 AI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으며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박정호 상무는 "이번 미래 통신 서밋을 시작으로 업계와 학계 리더들이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지속적인 AI와 무선통신 기술 융합 연구를 통해 사용자 경험 가치를 높여가는 등 통신 기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07 09:27:32중국이 5세대(5G) 이동통신보다 빠른 5G 어드밴스드, 이른바 5.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 미국도 5.5G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반면 5G 최초 상용화 국가인 한국은 5.5G에 아직 소극적인 모양새다. 5G 가입자가 둔화 추세인데다 투자 대비 새 사업모델을 붙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美도 연내 5.5G 상용화 예고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 티모바일의 울프 에발드손 기술 담당 사장은 피어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티모바일은 올해 말까지 최초의 5G 어드밴스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가 정한 5.5G의 공식 명칭은 5G 어드밴스드다. 5.5G는 이론상 최대 속도 10Gbps에 지연시간 1ms 구현을 목표로 하는 기술이다. 현재 5G 속도가 1Gbps(128MB/s)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배 빠른 속도로, 실제로는 5배 정도 빠른 속도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용화에 가장 먼저 속도를 낸 국가는 중국이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4에서 5.5G 홍보에 열을 올렸고, 차이나 모바일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00개 도시에서 먼저 5.5G 상용화를 시작한 바 있다. 미국의 T모바일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5.5G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이통사 "수요 없어 시기 상조"반면 국내 통신사들은 5.5G 투자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투자 대비 기대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네트워크 장비 업계 관계자는 "5.5G를 도입하면 장비 업체들은 국내에서도 관련 유지보수 매출이 올라갈 수 있는데, 국내 통신사들의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5.5G를 하려면 LTE망의 도움을 받지 않는 순수 5G(5G SA) 서비스가 돼야 하는데, 관련 기술을 꾸준히 확보 중이나 주파수 등 관련 비용이 커서 당장 상용화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킬러 콘텐츠가 부재한 상황에서 5.5G를 서둘러 도입할 이유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무작정 속도만 높여서 새로운 사업 모델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LTE 사용자들이 5G로 이동하면서 직접 체험하는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통신사들이 5.5G 시장에 빨리 나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도 "미국 T모바일은 우리나라로 치면 3위 사업자로, 버라이즌 같은 경쟁사보다 더 빨리 치고 나간다는 광고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5G 주파수 사용량도 예상보다 적은 상황에서 국내 통신사들이 5.5G에 투자할 동기는 별로 없다"고 진단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30 18:23:09중국이 5세대(5G) 이동통신보다 빠른 5G 어드밴스드, 이른바 5.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 미국도 5.5G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반면 5G 최초 상용화 국가인 한국은 5.5G에 아직 소극적인 모양새다. 5G 가입자가 둔화 추세인데다 투자 대비 새 사업모델을 붙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美 T모바일도 연내 5.5G 상용화 예고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 티모바일의 울프 에발드손 기술 담당 사장은 피어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티모바일은 올해 말까지 최초의 5G 어드밴스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가 정한 5.5G의 공식 명칭은 5G 어드밴스드다. 5.5G는 이론상 최대 속도 10Gbps에 지연시간 1ms 구현을 목표로 하는 기술이다. 현재 5G 속도가 1Gbps(128MB/s)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배 빠른 속도로, 실제로는 5배 정도 빠른 속도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용화에 가장 먼저 속도를 낸 국가는 중국이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4에서 5.5G 홍보에 열을 올렸고, 차이나 모바일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00개 도시에서 먼저 5.5G 상용화를 시작한 바 있다. 미국의 T모바일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5.5G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이통사들 "수요 없어 시기 상조"반면 국내 통신사들은 5.5G 투자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투자 대비 기대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네트워크 장비 업계 관계자는 “5.5G를 도입하면 장비 업체들은 국내에서도 관련 유지보수 매출이 올라갈 수 있는데, 국내 통신사들의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5.5G를 하려면 LTE망의 도움을 받지 않는 순수 5G(5G SA) 서비스가 돼야 하는데, 관련 기술을 꾸준히 확보 중이나 주파수 등 관련 비용이 커서 당장 상용화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킬러 콘텐츠가 부재한 상황에서 5.5G를 서둘러 도입할 이유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무작정 속도만 높여서 새로운 사업 모델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LTE 사용자들이 5G로 이동하면서 직접 체험하는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통신사들이 5.5G 시장에 빨리 나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도 “미국 T모바일은 우리나라로 치면 3위 사업자로, 버라이즌 같은 경쟁사보다 더 빨리 치고 나간다는 광고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5G 주파수 사용량도 예상보다 적은 상황에서 국내 통신사들이 5.5G에 투자할 동기는 별로 없다”고 진단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30 15:16:08[파이낸셜뉴스] 한국재료연구원 융복합재료연구본부 박병진·이상복 박사팀은 불필요한 여러 전파를 흡수해 전자제품의 성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얇은 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특히 이 필름이 0.5㎜ 이하로 얇지만 44.8㎓, 54.3㎓, 69.3㎓의 주파수 대역에서 99% 이상의 우수한 차폐 성능을 나타냈다. 박병진 박사는 "5G·6G 통신의 활용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전자파를 흡수해 차단하는 소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이 소재로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레이더 등 무선통신기기의 신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국내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또, 국내의 여러 소재기업에도 기술이전을 완료해 실제 통신기기 및 자동차에 적용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다. 전자부품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다른 전자부품에 간섭을 일으켜 성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자파 차폐 소재를 사용한다. 이때 전자파 간섭 문제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전자파를 반사하는 것보다 흡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기존 전자파 차폐소재는 전자파의 90% 이상을 반사하고 실제 흡수율은 10%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흡수율이 높은 소재라 하더라도 특정 단일 주파수의 전자파만 흡수하는 한계가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복합소재는 하나의 소재로 여러 주파수의 전자파를 동시에 흡수했다. 이 기술은 전자파를 흡수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전자파의 2차 간섭 문제를 해결한다. 또 얇고 유연한 소재로 만들어 수천번 이상 접었다 펴도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만큼 우수한 성능을 갖춰 롤러블 폰이나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페라이트 자성소재의 결정구조를 변화시켜 원하는 주파수를 선택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원천 자성소재를 합성했다. 이를 다시 얇은 고분자 복합소재 필름으로 만들었으며, 필름 뒷면에 전도성 패턴을 삽입해 전자파가 통과하는 것을 막아냈다. 전도성 패턴의 형상을 변화시키면 원하는 주파수에서 전자파 반사를 극단적으로 낮출 수 있다. 또, 최후면에는 고차폐성 탄소나노튜브 박막을 부착해 전자파 차폐 성능을 극대화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전자파 흡수 필름을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08 14:02:52[파이낸셜뉴스] KT와 KT SAT는 위성 통신 파트너사와 지상의 5세대(G) 네트워크와 궤도 고도 3만5800km에 위치한 무궁화위성 6호를 5G 비지상 네트워크(NTN) 표준으로 연동하는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정지궤도(GEO) 위성에 5G NTN 표준이 적용된 세계 최초 사례다. 테스트는 KT SAT 금산위성센터에서 KT와 KT SAT을 비롯해 로데슈바르즈코리아와 비아비솔루션스코리아와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5G NTN은 5G 서비스 범위를 지상에 구축된 기지국 대신 위성을 활용해 극단적으로 확장하는 표준 기술이다. 이 기술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체3GPP 릴리즈 17에서 정의됐으며 2022년에 완성됐다. 5G NTN을 이용하면 지상에 있는 5G 네트워크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린 반면 해상, 항공, 산악지역 등 커버리지 공백이 있는 곳에서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 5G 네트워크와 5G NTN의 커버리지가 쉽게 이어지는 특성을 활용하면 고객에게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위성 통신의 핵심기술은 긴 거리로 발생되는 지연시간과 위성의 이동으로 인한 주파수 변화를 정교하게 처리하는 것이다. KT는 이번 테스트 과정에서 약 3만5800km 거리에 따른 긴 지연시간을 5G NTN 기술로 정확하게 보정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KT는 5G NTN이 통신 산업에 있어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기술이라며 비즈니스 기회를 비롯해 수십억명의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고 보호하는 데 5G NTN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T는 5G NTN이 지상의 5G 네트워크를 일부 대체하는 기술에 대한 표준 작업이 3GPP 릴리즈19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해당 표준이 완성되는 즉시 연동하는 테스트를 통해 기술 검증에 나선다. 더불어 이번 기술 확보 과정에서 사용된 정지궤도 위성 이외에도 3GPP 5G NTN 표준이 지원하는 중궤도(MEO) 위성, 저궤도(LEO) 위성, 성층권 통신 플랫폼(HAPS) 등 다양한 항공 우주 통신 플랫폼과 연동되는 NTN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5G 어드밴스드 표준에서 정의되기 시작한 NTN 기술은 향후 6G의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며 "6G 시대에는 지상이라는 한계를 넘어 3차원 항공 영역까지 통신 커버리지가 확장돼 진정한 유비쿼터스 통신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30 09:05:59[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KT, LG유플러스,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지난 5일 통신망 연동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개발하는 중소제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중소기업이 새로운 5G IoT 제품 개발기간 단축 및 개발비용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통신 3사는 이번 협약에서 △5G IoT 관련 통신망 연동 기술규격 공유 △각 통신사 테스트 환경 관련 정보 정기 제공 △5G IoT 제품 통신사 검수시험에 RAPA 테스트 결과 활용 △중소기업 기술자문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RAPA는 매년 기술협약을 통해 통신 3사와 중소기업의 협업 환경을 조성해 왔다. 올해는 'IoT기술지원센터'에 5G 비단독모드(NSA)·단독모드(SA), 레드캡(RedCap·저전력 5G 연결성 확보 기술), IoT 등과 관련된 단말·부품·안테나 기술개발 및 통신사 특화시험 환경을 구축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통신 3사는 IoT 기기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차원 상용화 검수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 멘토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동통신은 5G 어드밴스드나 6세대(6G) 이동통신 등으로 지속 진화하면서 인공지능(AI)이 융합된 '하이퍼 커넥티드 AI 인프라' 시대를 맞고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이 지능형 IoT 산업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정수 RAPA 상근부회장은 "AI 시대 초연결 5G·6G·IoT 분야의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RAPA가 5G IoT 분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05 16:57:14"노키아는 선도적인 6세대(6G) 이동통신 전략과 첨단 5세대(5G) 이동통신 솔루션 개발을 통해 한국 비즈니스, 기업, 통신사업자가 다가오는 수십년 동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 안태호 노키아 코리아 대표는 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한 '앰플리파이 코리아' 행사에서 “모두가 함께한다면 진정으로 연결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앰플리파이 코리아'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한국과 ‘케이네트워크(K-Network) 2030 전략’에 명시된 디지털 미래에 대한 노키아의 기여와 헌신을 의미한다는 것이 안 대표의 설명이다. 노키아는 이날 행사에서 ‘기술 비전 2030’과 글로벌 모바일 네트워크에 관한 최신 동향을 발표했다. 노키아는 산업별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한국 기업과 통신사업자(CSP)들에게 제공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성장, 산업 생산성, 포용적인 디지털 접근을 실현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한효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비전을 제시하고 6G 시대의 기술 진보와 노키아의 ‘기술 비전 2030’을 설명했다. 노키아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요구사항에 대응하고 협력적인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하는 미래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강화 네트워크는 사람과 물리적 세계, 디지털 세계를 매끄럽게 연결해 역동적으로 서로 협력하는 솔루션 생태계를 실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바일 네트워크(MN), 클라우드 & 네트워크 서비스(CNS), 네트워크 인프라(NI)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최신 혁신과 솔루션, 기술을 소개하는 데모를 진행했다. 또한 한국 통신사업자와 기업이 디지털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사회경제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키아의 역할도 강조했다. 혁신 사례로는 △양자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 센터·딥필드 디펜더 △미래를 위한 광대역 네트워크 △고급 생성형 AI를 통한 사이버 보안 운영 △자율 서비스 운영(AVA) △5G-어드밴스드의 확장현실(XR) △7GHz 주파수 대역에서의 128TRX △5G 특화망 등을 제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03 11:23:01최근 중국이 5세대(5G) 이동통신 보다 진화한 5.5G에 집중하고 있지만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5.5G를 뛰어넘어 6G 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다. 5.5G는 이론상 5G 보다 약 10배 빠르지만 실제로는 5배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은 서방 국가들과 함께 오는 2027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에서 6G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中 5.5G 상용화…단말기도 출시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5.5G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4에서 5.5G 홍보에 열을 올렸고 중국 정부도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5.5G 상용화에 대해 논의했다. 차이나 모바일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00개 도시에서 먼저 5.5G 상용화를 발표했다. 이후 연내 300개 이상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5.5G는 5G보다 진일보된 기술로 향후 도래할 6G 시대에 앞서 징검다리 성격을 가진 기술이다. 5.5G는 이론상 최대 속도 10Gbps에 지연시간 1ms 구현을 목표로 하는 기술이다. 현재 5G 속도가 1Gbps(128MB/s)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배 빠른 속도다. 실제로는 기존 5G의 5배 정도인 5Gbps(640MB/s)의 속도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는 지난달 5G-어드밴스드 릴리즈18 표준을 승인, 상용화 기반을 조성했다. 5.5G를 지원하는 단말기도 등장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는 오포 파인드 X7 시리즈가 최초로 5.5G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샤오미14울트라도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5.5G 지원에 나섰고, 비보도 비보 X폴드3 시리즈, 비보X100 시리즈 등에서 5.5G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스냅드래곤 X75 5G 모뎀이 들어간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는 5.5G를 이용할 수 있으며 5.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기종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韓 6G에 올인.…"뒤처진 것 아냐"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한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은 바로 6G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5G가 투자한 것 대비 수익성이 좋지 않아 추가 투자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MWC 2024 간담회에서 "네트워크 회사나 통신사들이 5G에 투자한 것만큼 수익성이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수익화 증대에 고민이 많은 듯 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 5G 속도에 대한 과장광고로 수백억원대 과징금을 맞은 데다 5G 28Ghz 주파수는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반납한 상태다.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중국은 서방 국가들과 달리 독립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경향이 있는데, 5.5G는 5G 표준에 소프트웨어 기술이 추가됐다고 보면 된다"며 "중국에서 5.5G의 속도가 5Gbps 정도 나온다고 말해도 실제 어디서나 그 속도가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도 "중국은 5G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데 더 힘쓰는 반면 우리는 가입자 규모 등을 감안해 6G로 방향성을 잡은 것이기에 뒤처졌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3 18:27:48최근 중국이 5세대(5G) 이동통신 보다 진화한 5.5G에 집중하고 있지만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5.5G를 뛰어넘어 6G 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다. 5.5G는 이론상 5G 보다 약 10배 빠르지만 실제로는 5배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은 서방 국가들과 함께 오는 2027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에서 6G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中 5.5G 상용화...단말기도 출시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5.5G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4에서 5.5G 홍보에 열을 올렸고 중국 정부도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5.5G 상용화에 대해 논의했다. 차이나 모바일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00개 도시에서 먼저 5.5G 상용화를 발표했다. 이후 연내 300개 이상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5.5G는 5G보다 진일보된 기술로 향후 도래할 6G 시대에 앞서 징검다리 성격을 가진 기술이다. 5.5G는 이론상 최대 속도 10Gbps에 지연시간 1ms 구현을 목표로 하는 기술이다. 현재 5G 속도가 1Gbps(128MB/s)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배 빠른 속도다. 실제로는 기존 5G의 5배 정도인 5Gbps(640MB/s)의 속도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는 지난달 5G-어드밴스드 릴리즈18 표준을 승인, 상용화 기반을 조성했다. 5.5G를 지원하는 단말기도 등장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는 오포 파인드 X7 시리즈가 최초로 5.5G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샤오미14울트라도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5.5G 지원에 나섰고, 비보도 비보 X폴드3 시리즈, 비보X100 시리즈 등에서 5.5G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스냅드래곤 X75 5G 모뎀이 들어간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는 5.5G를 이용할 수 있으며 5.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기종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韓 6G에 올인.. "뒤처진 것 아냐"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한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은 바로 6G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5G가 투자한 것 대비 수익성이 좋지 않아 추가 투자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MWC 2024 간담회에서 “네트워크 회사나 통신사들이 5G에 투자한 것만큼 수익성이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수익화 증대에 고민이 많은 듯 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 5G 속도에 대한 과장광고로 수백억원대 과징금을 맞은 데다 5G 28Ghz 주파수는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반납한 상태다.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중국은 서방 국가들과 달리 독립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경향이 있는데, 5.5G는 5G 표준에 소프트웨어 기술이 추가됐다고 보면 된다”며 “중국에서 5.5G의 속도가 5Gbps 정도 나온다고 말해도 실제 어디서나 그 속도가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도 “중국은 5G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데 더 힘쓰는 반면 우리는 가입자 규모 등을 감안해 6G로 방향성을 잡은 것이기에 뒤처졌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3 11: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