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이 전국구 은행으로 새출발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32년 만에 새 전국구 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5대시중은행 체제가 6대 은행 체제로 재편되면서 유의미한 경쟁 촉진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내용 변경을 신청했다. 지난달 금융위가 발표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시 인가방식 및 절차'에 따른 것이다. 대구은행은 "이미 인적·물적 설비 등을 갖추고 은행업을 영위하고 있어 예비인가 절차를 생략하고 바로 본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은행법 및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올해 1·4분기 안에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향후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가 관련 규정에 의거해 대구은행을 시중은행으로 전환할지 평가·심사할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하이브리드 뱅크'를 시중은행 전환 후 주요 사업비전으로 제시했다. 뉴하이브리드 뱅크는 디지털 접근성이 좋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가진 지역은행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은행이다. 사명은 '대구은행'에서 'iM뱅크'로 바꾼다. 다만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iM뱅크와 함께 대구은행 상표를 병기할 예정이다. 영업점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전국 모든 행정구역에 거점점포를 신설하되 찾아가는 영업채널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김나경 기자
2024-02-07 18:13:27전세가가 하락하면서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의 3월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67조1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 말보다 2.0%(1조2914억원) 늘어난 규모다. 전세자금대출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2017년 5월의 1.9%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지난해 1∼3월 평균 증가율 3.5%였다. 특히 지난달 전세자금대출은 전년동기보다 35.9%(17조7380억원) 증가하면서 2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1년 만에 40% 아래로 떨어진 이후 3월에 더 둔화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전셋값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달 8일 기준으로 전주보다 0.06% 떨어져 22주째 하락세 이어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04-18 10:08:39#OBJECT0# [파이낸셜뉴스]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금과 대출 금리간 격차가 넉달만에 다시 벌어졌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전달 대비 늘어난 결과다. 신한 하나 KB국민은행은 오히려 줄었다.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0.052%포인트(p) 상승한 0.794%p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까지 3개월째 내림세에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전년 동기인 0.728%p와 비교할 때 0.066%p 오른 것이다. 주식시장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요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융소비자들은 예·적금 상품을 찾았다. 이같은 자금 유치를 위한 은행 간 수신금리 경쟁에 금융당국의 상생 금융 압박까지 겹쳐지면서 은행은 대출금리 인상에 제한해 왔다. 5대 시중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농협은행(1.71%)은 정부정책자금을 취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정부정책자금이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되면서,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아지면서 예대 마진이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농협은행의 정책서민 금융제외 가계대출금리 지난해 12월 5.18%로 전달인 11월(4.92%)보다 0.26%p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 1년 정기예금 금리는 0.15%p 줄었다. 12월 기준 예대마진은 △우리은행 0.75% △국민은행 0.71% △하나은행 0.46% △신한은행 0.34% 순으로 이어졌다. 국민은행은 대출금리는 시중은행 중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개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은 영향으로 총수신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졌고, 이에 따라 잔액 예대금리차도 상대적으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정책서미금융 상품을 제외한 가계대출금리는 지난해 12월 기준 △농협은행 5.18% △우리은행 4.69% △국민은행 4.61% △하나은행 4.39% △신한은행 4.23% 순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 사원은행 중 지난해 12월 기준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난 은행은 전북은행(5.06%)이다. 이어 토스뱅크(2.77%) 한국씨티은행(2.53%) DGB대구은행(2.40%) 광주은행(2.31%) 순으로 나타났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1-31 16: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