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를 남북 공동행사로 추진한다. 또 지난해 북측의 무응답으로 무산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자산점검을 위한 방북도 재추진한다. 24일 통일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일관된 노력 경주, 남북 관계의 운신 폭을 넓히기 위한 창의적·현실적 방안 모색, 남북협력을 위한 국내외 기반 구축 등 올해 남북 관계 기본방향을 담은 '2020년도 남북관계발전시행계획'을 수립, 국회에 보고했다.먼저 정부가 연초부터 강조하고 있는 남북 관계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한 방안으로 사람·가축 감염병 등 보건의료 및 방역, 재해재난, 기후변화 등 비전통적 안보분야의 남북협력을 제시했다. 또 대북제재 상황, 북한의 호응 등을 고려하면서 체육·관광·철도·도로 분야 등을 중심으로 남북 관계의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남북 간 교류협력을 위해 공동행사와 스포츠 교류 등의 협력사업도 재개한다. 특히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행사를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남북 교류 및 공동행사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6·15선언 19주년 행사는 남측 민간단체 중심 단독행사로 열렸다.올해는 이산가족 상봉도 20주년을 맞는다. 남북적십자회담 등 남북 간 협의를 통해 이산가족 대면상봉을 추진하고 고향방문, 전면적 생사확인, 서신교환 등 새로운 방식의 민간교류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철수 위기에 처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사업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 노력도 계속한다. 금강산관광은 북한의 남측시설 철거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고 남북 관광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성공단은 재개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기업인의 자산점검을 재추진한다. 개성공단 기업인은 2016년 갑작스러운 공단 폐쇄 이후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을 신청했지만 번번이 거부당했고, 9번째 신청 후 지난해 5월 겨우 통일부의 승인을 받았다. 다만 북측이 방북을 허용하지 않아 여전히 시설점검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4-24 17:06:53[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이 개장 1주년을 맞이했다. 2018년 11월23일 개장 이래 1년 간 22만명이 넘는 도민이 이곳에 찾아오며 경기북부 대표적인 소통-문화-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정정화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26일 “지난 1년 간 참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기평화광장은 명실상부한 공공청사 공유-개방의 모범사례가 됐다”며 “내년에도 경기북부형 역사-문화예술 콘텐츠를 토대로 더욱 완숙한 소통-문화-힐링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4월 ‘경기도민 평화마켓’을 시작으로 물놀이장, 야외영화제, 문화공연, 북콘서트, 강연, 전시회 등 각종 프로그램을 경기평화광장에서 운영해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이를 통해 행정기관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춰 도정 참여도와 관심을 높이고, 주변 상권의 수익 증진에도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고 경기도는 설명한다. 경기도민 평화마켓은 4월~11월 농산물장터, 문화-예술마켓 등 다양한 주제로 총 14회를 운영했다. 특히 어린이와 학부모가 실물경제를 체험해 보는 ‘어린이 벼룩시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힘든 농가를 응원하는 ‘한돈 소비촉진 행사’가 호평을 얻었다. 여름에는 ‘한밤의 피크닉 잔디밭 영화제’, ‘시원시원 물축제’ 등 사랑하는 이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잔디밭에 앉아 밤하늘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잔디밭 영화제에선 6월부터 8월까지 어린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부터 광복절 기념 ‘아이 캔 스피크-배리어프리’까지 다양한 연령을 고려한 작품을 엄선해 상영했다. 7~8월 열린 ‘시원시원 물축제’는 대형 슬라이드, 각종 수영시설, 휴게공간 등을 설치해 도민 1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다양한 문화예술인이 참여해 음악, 퍼포먼스 등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소소한 행복무대’도 열려 도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야외행사 외에도 북부청사 내 평화토크홀과 경기천년길 갤러리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웹툰 기획전’, ‘동화일러스트 전시회’ 등의 기획전은 물론 ‘드론체험’, ‘파충류마술쇼’, ‘전통놀이 체험’, ‘웹툰 저자 강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많아 호응도가 높았다.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 기념 ‘경기평화콘서트’, 3·1운동 100주년 기념 ‘광복회 여성독립운동가 행사’, 독서 활성화를 위한 도민 참여형 문화행사 ‘다독다독 축제’ 등 뜻깊은 행사가 많이 열렸으며, 취업박람회-국립백두대간수목원 종자 전시전 등 다양한 주제의 볼거리도 풍성했다. 경기평화광장 북카페도 인기가 높다. 독서 열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도정 홍보, 주제별 전시, 보드게임 서비스 제공, 문화공연 등 휴식과 문화가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경기북부의 새로운 지식문화공간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북카페 개장 이후, 이전 청사 내 설치돼 있던 행정도서관 보다 주말 이용자는 7.3배, 대출량은 4.7배가 늘어났으며 지난 1년 간 3302명이 신규회원 가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북카페는 올해 5월부터 ‘경기북부 지역서점 도서 방문 구입사업’을 추진, 작은서점 살리기에 나서고 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구입한 도서는 지역서점 7곳에서 총 947권으로 보다 많은 작은서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오는 12월 경기평화광장에 대형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을 설치하고 짚 와이어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대형 나무 조형물과 빛 장식물을 설치해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겨울날 경기평화광장을 조성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11-26 18:47:27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북미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철 장관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19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지난 네 차례의 북중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과정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했다"며 "이번 다섯 번째 회담이 하노이 이후 교착된 비핵화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했다. 김 장관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트럼프 대통령 방한이 예정돼 있다"며 "향후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북미 대화는 물론 남북 대화 재개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6·15선언은 19년이 지난 지금도 평화를 위한 이정표로 함께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이정표를 따라 70년 분단의 세월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06-20 13:47:44김연철 통일부 장관(사진)이 부산을 찾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연다.부산시는 오는 21일 오후 4시30분 시청 1층 대강당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 초청 신한반도 정책 특강'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부산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이번 특별 강연은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도시로서 마중물이 되기 위한 부산시 남북협력정책의 추진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김 장관은 '신한반도 정책과 부산의 미래 비전'(가제)이라는 큰 주제 아래 남북의 평화와 협력, 상생과 번영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문재인정부의 '신한반도 체제' 구상을 설명, 남북의 새로운 경제협력 공동체를 열어 나가는 데 부산 시민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 형성과 평화, 통일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오거돈 부산시장은 강연에 앞서 김 장관과 별도 면담을 가지면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 초청 및 남북 항만 공동조사 등 시 대북교류사업에 대한 통일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오 시장은 김연철 장관의 취임 이후 첫 부산 방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부산이 한반도 평화번영 선도도시, 유라시아 허브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9-06-18 18:10:29김연철 통일부장관이 부산을 찾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연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4시 30분 시청 1층 대강당에서 '김연철 통일부장관 초청 신한반도 정책 특강'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부산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특별 강연은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도시로서 마중물이 되기 위한 부산시 남북협력정책의 추진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김 장관은 ‘신한반도 정책과 부산의 미래 비전’(가제)이라는 큰 주제 아래 남북의 평화와 협력, 상생과 번영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신한반도 체재’ 구상을 설명, 남북의 새로운 경제협력 공동체를 열어 나가는데 부산 시민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 형성과 평화, 통일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강연에 앞서 김 장관과 별도 면담을 가지면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 초청 및 남북 항만 공동조사 등 시 대북교류사업에 대한 통일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김연철 장관의 취임 이후 첫 부산 방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부산이 한반도 평화번영 선도도시, 유라시아 허브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9-06-18 09:21:10【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기념하는 ‘경기평화콘서트’가 오는 15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경기도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 ‘한반도 평화’와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경기도가 마련한 이번 콘서트는 인기가수들이 펼치는 공연과 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클래식선율 등이 어우러진 ‘대국민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도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는 이날 콘서트에는 린덴바움 오케스트라를 비롯, YB(윤도현 밴드), 코요태, 현숙, 자전거 탄 풍경 등의 인기 대중가수와 뉴키드, 시크엔젤 등 아이돌, 소프라노 신델라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 및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재조명한 영상 방영과 평화콘서트 및 6.15 공동선언에 대한 소개에 이어 본격적인 막이 오르는 이날 콘서트의 첫 순서는 환상적인 클래식 공연으로 꾸며진다. 원형준 음악감독이 이끄는 린덴바움 오케스트라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 연주와 소프라노 신델라의 ‘축배의 노래’ 등 풍성한 클래식 공연은 행사장을 찾은 도민들에게 환상적인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경기평화광장에는 경기도의 평화사업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꾸며진 ‘평화홍보관’을 비롯, 기본소득 홍보관, 지역화폐 홍보관 등이 마련된다. ‘평화홍보관’에는 경기도 평화사업 및 주요정책 대한 안내와 함께 △통일음식 체험 (인조고기, 속도전가루떡) △남한말 북한말 맞추기 △대한민국 지도퍼즐 맞추기 게임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기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함께 즐기고 화합하며 남북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의미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06-10 09:49:33인천시는 6·15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맞아 8∼21일 2주간 서해평화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전시회와 토론회,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8일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6.15남북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인천본부가 주최하는 6·15남북공동선언기념 19주년 기념식 및 인천시민 통일한마당이 개최된다. 평화통일 페이스페인팅, 통일팔찌만들기, 통일퀴즈 맞히기 등 체험 행사와 남북공동선언 기념사진 전시 및 각종 공연이 진행된다. 서해평화특별기간 중 인천시청 중앙홀에서는 4·27남북정상회담기념 디오라마(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해 하나의 장면을 만든 것)와 사진이 전시된다. 북측 판문각, 남측 자유의 집, 남북 정상 피규어, 도보다리을 구현한 디오라마와 4·27남북정상회담 사진 20여점이 전시된다. 13일 부평대한극장에서 북한영화 ‘우리집이야기’가 상영된다. ‘우리집이야기’는 스무 살의 나이로 고아 7명을 키우며 북한 전역에 큰 화제를 모았던 '처녀 어머니' 장정화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국내서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서해평화협력시대 선도를 위한 인천의 비전을 공론화할 수 있는 전문가 토론회 및 평화에 대한 지역 내 의견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 등도 개최된다. ‘인천권역 고려 역사문화 토론회’가 10일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 다목적 홀에서 개최된다. 강화-개성 남북역사 교류사업은 올해 통일부 선정 지자체 중점 추진사업이다. 또 ‘한강하구 발전을 위한 접경주민 토론회’가 12일 강화 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인천권역 한강하구의 중요성을 공론화하고 접경주민의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지난달 출범한 ‘서해평화포럼’은 19일 인천연구원에서 ‘북·중·러 경협 현황 및 시사점’을 주제로 동북아 국제관계 전문가 정책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한다. 인천시와 인천연구원은 학계 및 관계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서해평화포럼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평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혜와 뜻을 모을 예정이다. 통일부에서 운영하는 인천통일+센터에서도 서해평화특별기간에 맞추어 최병관 DMZ 전문사진작가 초청 명사특강(19일)을 비롯 청소년대상 강화도 교동지역 평화통일교육(14일, 21일), 북한이탈주민 대상으로 연평도 안보수련원에서 서해평화통일 안보체험 워크샵(14~15일)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의회의 인천남북교류협력사업 과제 개발연구회는 13일 ‘시민사회 남북교류활동성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인천시 시민사회단체의 그 동안 남북교류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시민단체별 제안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와 인천시는 20일 인천통일플러스센터에서 남북교역, 경협재개 준비를 위한 ‘남북교역·경협 교육’을 진행한다. 인천시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및 북한투자 기업들을 초청해 대북제재 완화시 본격 가동을 위한 대북경협 준비 등에 대해 구체적, 실질적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통일관련 민간단체의 세미나, 포럼, 통일기원 망향제 등이 서해평화 특별기간 중에 진행되고, 8월 중 남북협력담당관실에서 추진하는 ‘청소년 대상 2019 고등학생 통일아카데미’ 및 ‘2019 차세대 통일지도자 캠프’ 참가 대상자를 10∼21일 모집한다. 또 평화도시로서의 국제적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적 평화네트워크인 평화시장회의(Mayors for Peace)에 이달 중 가입한다. 평화시장회의는 1982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창립되어 현재 163개국 7756도시가 가입돼 있는, 국제적 평화회의체로 핵무기 근절을 향한 평화시민의식을 국제적인 규모로 환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서해평화특별기간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시민들이 평화정책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6-07 09:56:15[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으로 경기북부 대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기평화광장’이 6월에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를 진행한다. 정정화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31일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과 축제 등을 통해 경기평화광장이 경기북부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6월 행사에도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오는 6월 한 달 동안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경기평화광장에서 경기평화콘서트, 다독다독 축제, 잔디밭 영화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 기회를 선보인다. 우선 6월1일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경기도의 대표 도서축제 ‘2019 경기 다독다독 축제’가 열린다. 개막행사인 매직 벌룬쇼를 시작으로 이유정 그림책 작가의 북드로잉쇼, 최형배 마술사와 함께하는 매직북 마술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어린이 캐릭터 도서관, 팝업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북 마켓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5일은 ‘북카페 문화의 날’ 행사로, 박민옥 버블 아티스트를 초청해 ‘동심을 불다! 벌룬쇼’를 평화토크홀에서 진행한다. 다양한 비누방울 퍼포먼스를 통해 아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6월8일에는 경기도民(민)평화마켓.소소한 행복무대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의정부시 신곡2동주민센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한평마켓으로 참여해 의류 등 물품 판매를 벌일 예정이며, 스타이락·DIRT 등 공연팀이 나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또한 음악공연을 관람 후 느낀 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화가랑 노래랑’ 체험프로그램도 오전 11시30분, 오후 1시30분, 오후 2시30분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소소한 행복무대는 6월22일, 29일에도 열린다. 22일에는 퓨전국악그룹 시아, 어쿠스틱기타 듀오 마오밴드가, 29일에는 인디가수 무네썬, 동네밴드 DNB 등이 무대를 장식한다. 6월15일은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맞아 음악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고자 ‘경기평화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콘서트에는 린덴바움 오케스트라 공연을 비롯해 현숙, 코요태, 자전거 탄 풍경, YB 등 인기 가수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한밤의 피크닉, 잔디밭영화제’는 6월29일 개막된다. 무더운 여름밤 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영화들이 상영되며, 직접 가져온 소소한 간식거리를 돗자리에서 먹고 마시며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잔디밭영화제는 오는 8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5월27일 개막한 ‘동화일러스트 기획전시’가 오는 6월10일까지 북카페 앞 ‘모두의 갤러리’에서 열린다. 아이들이 동화를 듣고 직접 참여해 그려볼 수 있는 체험존과 직접 그린 작품을 전시하는 코너도 함께 운영한다. 또한 같은 곳에서 6월18일부터 7월14일까지 경기도 박물관 기획전시전이 계획돼 있다. 일제 강점기 당시 개성지역 사진 약 40점을 만나볼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5-31 11:58:512002년 1월. 대학을 1년 휴학한 뒤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을 가지고 한 달간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이탈리아 로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인민박에 머물고 있던 중 인터넷을 통해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이란, 북한을 지칭해 '악의 축'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알게 됐다. 대부분 또래였던 민박 손님들과 모여 앉아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우려했던 기억이 난다. 당장 북한과 미국 사이에 전쟁이 벌어져서 한반도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돌아와서 친구들에게 들어본 당시 분위기는 당시 내가 로마에서 우려했던 정도는 아니었던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북한의 핵 개발이나 미사일 발사로 인해 한순간 얼어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반복됐다. 그랬던 부시 전 대통령이 17년이 지난 2019년 5월 23일 한국을 방문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화가로 변신했다는 그는 유족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초상화를 선물로 가지고 왔단다. 추도사를 통해 그는 "한국의 인권에 대한 그분의 비전이 한국을 넘어 북에까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대화 상대로 인식하지 않았던 부시 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시도했던 노무현 대통령 서거를 추도하기 위해 먼 곳까지 왔다는 점에서 격세지감이 들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2007년 10월 평양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다. 전임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한반도의 평화시대를 열기 위해 북한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이를 통해 발표된 '10·4 남북공동선언'에서는 "남북관계 문제들을 화해와 협력, 통일에 부합되게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는 문구가 담겼다. 이후 9년간의 보수정권을 지나며 단절되다시피 한 남북 관계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뒤 약 6개월이 지나면서 달라졌다.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만나 평화를 논했다. 올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분위기가 다시 경직됐지만, 남북 그리고 북·미가 여전히 서로를 대화해야 할 파트너라고 인식한다는 사실은 유효하다. 다음 달은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이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분단 이후 남북 정상 최초로 만나 발표한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남과 북이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며 "경제협력을 통해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 문화, 체육, 보건, 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신뢰를 다진다"고 밝혔다. 이후 남북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등이 실현됐다. 한정된 자원과 날로 감소하는 인구, 우리가 강점을 가진 첨단산업 분야에서 중국 등 다른 국가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은 앞으로 더욱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는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지도가 동북아와 유라시아로 확장돼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수밖에 없다. 큰 틀에서 현재 남북 관계의 교착이 종래에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의 한 단계가 되기를 기대한다. 70년의 반목이 한순간에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며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단 하나의 목표', 즉 '전쟁의 위협이 없는 한반도의 평화'를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정치부 차장
2019-05-23 17: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