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대학교 중에서 부산대학교가 처음으로 교내에 모교 출신 6·25전쟁 참전 호국영웅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한 명비 건립을 추진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 대학교에 해당 학교 출신 한국전쟁 참전명비 건립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연세대학교에 이은 두 번째이며 국립대학교 중엔 최초다. 10일 국가보훈부는 11일 오후 2시 30분 부산대 본관에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최재원 부산대 총장 등이 참석하는 '6·25참전 호국영웅 명비'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협약에 따라 올해 교내에 6·25참전 호국영웅 명비 건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훈부는 부산대와 함께 부산대 출신 참전유공자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부산대 출신 호국영웅을 기리는 명비 건립을 국가보훈부와 함께 추진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용기와 희생을 일상에서 기억하고 감사하는 이 뜻깊은 발걸음이 국민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부는 국내 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6·25참전 호국영웅 명비 건립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그분들의 희생·헌신을 일상에서 기억하고 존경하는 보훈 문화가 사회 저변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이자 낙동강 방어선의 중심이었던 곳으로, 1946년 설립된 부산대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교사(校舍)를 피난민에게 제공하고, 정전협정 직후엔 부산 재건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리차드 위트컴 장군(유엔군 부산 미 제2군수사령관)의 노력으로 부산캠퍼스 부지 50만평을 확보해 건립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0 18:16:19[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영웅들의 공적을 국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인천에서 부산까지 '히어로드' 조형물 설치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보훈부는 올해 인천에서 부산까지 10개소에 히어로드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히어로드란 길(Road)과 영웅(Hero), 장소(Here)를 지칭한 중의적 표현으로, 6·25전쟁영웅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전국 10곳에 설치될 조형물을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6·25전쟁의 역사를 비롯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기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달 15일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일을 앞둔 이날 오후 4시 인천 계양구 아라자전거길에 가로 3.4m, 높이 2m 규모로 손원일 제독의 공적과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구성된 인천상륙작전의 국군 최고 지휘관이었던 손원일 제독 조형물을 제막한다. 손원일 제독의 자녀 손명원씨는 "인천 지역에 아버지를 기리는 조형물이 설치된 것에 감회가 새롭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 7월엔 경북 문경 이화령에 6·25전쟁 당시 이화령·문경 전투의 영웅 박노규 장군과 문경 출신 전쟁영웅인 김용배 장군의 공적을 알리는 조형물을 설치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0 17:13:43[파이낸셜뉴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와 3일부터 27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 일대에서 유해발굴 공동 수중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동조사는 해운대 연안 약 12㎢ 해역에서 사이드 스캔 소나와 자기탐지기 등 수중탐지 장비로 탐색한 뒤 특이 물체가 확인되면 잠수사와 원격조종탐지기로 해저면의 잔해 등을 추가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조사 대상은 6·25전쟁 중이던 1953년 1월 당시 부산 K9비행장에서 임무 수행을 위해 이륙했다가 바다에 추락한 미 제5공군 소속 B-26 폭격기 1대와 조종사 유해다. DPAA는 당시 미군 3명이 전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미가 공동으로 수중조사에 나서는 건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미 측은 지난해 공동 수중조사를 요청해 왔으며, 올 7월 관련 협의를 시작해 현장 답사를 거친 뒤 이달 실제 조사에 착수한다. 조사에는 국유단 조사 전문인력과 DPAA의 잠수사 및 수중고고학자 등 22명이 참여한다. 해군 작전사령부와 부산 해경에서도 해상작전 기상정보 제공 및 상황관리 등의 도움을 줄 예정이다. DPAA 조사팀장 패트릭 헤네시 대위는 "우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공동 수중조사에 임한다"라며 "희미한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이번 공동 수중조사로 한미 간의 유해발굴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지킨 미군 전사자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유단과 DPAA는 이번 공동 수중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사와 발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03 11:12:18[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024년 9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최병익 대한민국 육군 중위(당시 소위)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그는 한국전쟁 당시 '미네소타선'이라 불리던 소양강 상류의 최전선을 방어하는 국군 제8사단 제10연대 소대장으로 부임, 당시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705고지에서 소대원을 이끌며 북한군의 공격을 막아내다 적이 던진 수류탄에 전사했다. 소대장의 죽음을 목격한 소대원들은 "소대장님의 원수를 갚자! 소대장님의 뒤를 따르자"고 외치며 투혼을 발휘, 북한군을 705고지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1930년 10월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난 최 중위는 1952년 5월 24일 갑종간부 후보생 제19기를 거쳐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1952년 9월 21일 당일 오후 6시경, 북한군은 인제군 서화면의 854고지와 812고지를 향해 3시간에 걸친 포격을 가했다. 오후 9시부터는 2개 대대가 812고지를, 오후 10시 40분에는 1개 연대가 854고지를 각각 공격하면서 약 5시간에 걸친 전투가 벌어졌다. 854고지에서 우측으로 1㎞ 떨어진 705고지에는 국군 제8사단이 주둔하고 있었다. 그중 최 중위가 이끄는 소대는 854고지와 705고지 사이의 계곡을 바라보는 곳에서 북한군이 몰려오자 방어에 악전고투를 거듭했다. 밤 12시경 북한군의 공격으로 제2분대가 위기에 직면하자 최 중위는 소대원 3명을 이끌고 달려가 "소대장이 여기 왔다"고 외치며 싸웠다. 이 과정에서 진지 우측을 침투한 북한군이 던진 수류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최 중위의 뜻을 기리기 위해 1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1952년)을 추서했다. 갑종장교전우회는 2010년 육군보병학교 동춘관에 최 중위를 비롯한 갑종장교 출신 전쟁영웅 9위의 흉상과 소개비를 세운 뒤 2020년 10월 교내 호국공원으로 이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30 10:57:17[파이낸셜뉴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이근원 국유단장이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고(故) 노만 네이헤이셀 미 육군 일병의 유가족을 만나 유품인 팔찌형 인식표를 16일(현지시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앞으로도 마지막 미군 전사자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모셔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유단에 따르면 미국 6·25참전용사인 그의 유품은 올해 5월 경기 연천 진명산 일대에서 유해와 함께 발굴됐으며, 현재 신원 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다. 대표 유가족인 손자 다니엘 네이헤이셀 씨는 "어린 시절부터 삼촌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그의 희생과 헌신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며 "이 유품은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유단은 15일(현지시간)엔 미국 버지니아주 르네상스 호텔에서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주관으로 열린 6·25전쟁 참전 유가족 초청행사에 참석했다. 국유단은 이 자리에서 한국 내 미군 유해발굴 사업의 진행 및 발굴 경과와 한미 공동 유해발굴 협력 사항 등을 설명했다. 이로써 2000년부터 지금까지 총 26구의 미군 전사자 유해가 발굴됐고, 이 중 11명의 신원이 확인돼 유가족에게 전달됐다. 미수습 6·25전쟁 미군 전사자는 약 7500명으로 추정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17 16:41:44[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강정애 장관이 에티오피아 현지 아디스아바바 내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마을 '코리아 빌리지'를 방문해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7일(현지시각) 위문했다고 8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참전용사촌 거주 현황과 실태를 확인한 후,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참전용사 젬베레 델렝이(101) 씨와 일마 알레예우(93) 씨의 가정을 각각 방문, 생활환경과 건강을 살피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코리아 빌리지는 6·25전쟁이 끝난 뒤 에티오피아로 돌아온 참전용사들이 정착한 마을이다. 이 마을은 한동안 번성했지만 1974년 공산정권이 수립되면서 각종 혜택이 끊기고 쇠락하기 시작, 빈민촌으로 전락했다. 강 장관은 이후 아디스아바바 시내의 LG-한국국제협력단(KOICA) 희망학교를 찾아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지원 방안을 검토하며, 참전용사 후손들과 만나 6·25전쟁으로 맺어진 한·에티오피아 우호 관계를 설명했다. 아울러 희망학교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했다. 희망학교는 에티오피아 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14년 설립된 직업훈련학교로, 현재 참전용사 후손 15명이 다른 청년들과 함께 교육받고 있다. 강 장관은 희망학교 방문을 끝으로 이달 1일부터 시작한 영국·에티오피아 출장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강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유엔참전용사를 비롯한 가족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보답하며, 참전으로 맺어진 인연이 더욱 확고한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출장은 참전국과의 보훈을 통한 교류·협력 강화와 유엔군 참전의 역사에 대한 미래세대 교육 확대, 그리고 민·관이 함께하는 보훈외교의 현황과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08 13:37:14국가보훈부는 6·25전쟁에 참전한 모든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이름을 새기기 위한 명비 제막식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5일(현지시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보훈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말 한국 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명비가 완성됐고 명비에는 총 2482명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이름이 알파벳순으로 새겨졌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명비 제막에 앞서 6·25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으스티파노스 겝레메스겔 에티오피아 6·25전쟁참전용사협회장과 테페라 느구세 부회장을 비롯한 참전용사, 그리고 정강 주에티오피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에티오피아 6·25전쟁참전용사협회 임원들과 환담을 갖고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지상군을 파견한 유일한 나라로, 대한민국과 혈맹을 맺은 국가"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초청해 감사 오찬을 함께 하며 에티오피아 6·25전쟁참전용사협회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2017년 8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된 고(故) 구르므 담보바 에티오피아 육군 이등병의 딸에게 이달의 전쟁영웅 선정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참전용사 후손 대표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게 지급되는 영예금을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06 18:25:58[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모든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이름을 새기기 위한 명비 제막식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5일(현지시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보훈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말 한국 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명비가 완성됐고, 명비에는 총 2482명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이름이 알파벳순으로 새겨졌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명비 제막에 앞서 6·25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으스티파노스 겝레메스겔 에티오피아 6·25전쟁참전용사협회장과 테페라 느구쎄 부회장을 비롯한참전용사, 그리고 정강 주에티오피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에티오피아 6·25전쟁참전용사협회 임원들과 환담을 갖고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지상군을 파견한 유일한 나라로, 대한민국과 혈맹을 맺은 국가"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에티오피아 참전 기념시설 개보수를 비롯해 재방한 초청행사와 현지 위로, 영예금 지원, 후손 장학 강 장관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초청해 감사 오찬을 함께 하며 에티오피아 6·25전쟁참전용사협회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2017년 8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된 고(故) 구르므 담보바 에티오피아 육군 이등병의 딸에게 이달의 전쟁영웅 선정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참전용사 후손 대표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게 지급되는 영예금을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06 13:11:34[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영국을 방문 중인 강정애 장관이 3일(현지시간) 영국 캠브리지에서 개최된 6·25전쟁 참전국 역사교사 총회(월드 콩그레스)에 참석해 스티븐 스테거스 유럽역사교육자연합회인 유로클리오 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유로클리오는 초국적인 교육자료를 제작하고 국가 간 협력을 정리해 역사교육자 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1992년 설립된 단체로 현재 47개국 80여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보훈부에 따르면 유엔참전국 미래세대들에게 6·25전쟁과 유엔군 참전 역사교육을 통한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유럽지역 역사 교육단체와 협력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업무협약식에서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22개 유엔참전국과 198만 유엔참전용사들이 자유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유로클리오와 함께 긴밀히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테거스 유로클리오 소장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6·25전쟁과 유엔참전의 역사를 제대로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강 장관은 런던 얼스코트 트레버로드에 위치한 독립유공자 이한응 열사의 순국지인 옛 주영대한제국공사관을 찾아 헌화하고, 시설 관리상태를 점검했다. 강 장관은 업무협약식 이후 영국 브리튼스 갓 탤런트 우승자이자 참전용사인 콜린 태커리(94) 옹을 '모두의 보훈 아너스 클럽' 회원으로 위촉했다. 강 장관은 위촉식에서 영국을 비롯한 세계인이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기를 요청하고, 영국인 독립운동가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과 조지 루이스 쇼 후손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보훈부는 유로클리오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6·25전쟁 교육자료집 제작을 비롯해 유럽 각국의 미래세대가 6·25전쟁과 자유, 평등, 상호 연대와 존중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국제보훈 교육 행사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보훈부는 지난 2019년부터 참전국 미래세대 교육을 위해 한국전쟁유업재단 및 참전국 교사단체와 연계해 6·25전쟁 교육자료집 제작을 추진, 현재까지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서 교육자료집을 발간해 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05 16:55:50[파이낸셜뉴스] 6세 아들을 러닝머신 위에서 억지로 뛰게해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25년의 중형이 내려졌다. 이 남성은 아들이 너무 뚱뚱하다고 생각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미국 ABC뉴스,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법원은 지난 2일(현지시간) 코리 미치올로(6)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아버지 크리스토퍼 그레고르(32)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이날 법원은 그레고르에게 중과실치사 혐의로 20년형, 아동학대 혐의로 5년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그레고르는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도 자신은 아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1년 4월 2일 코리는 뉴저지주 스태포드 타운십의 한 병원에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이송됐다. 그러나 병원 도착 1시간 만에 코리는 심한 발작 증세를 보이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급성 염증과 패혈증을 동반한 심장과 간의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또 둔기에 의한 외상 흔적이 발견되는 등 미치올로가 그레고르로부터 만성적으로 학대를 받아온 흔적이 드러나기도 했다. 경찰은 그레고르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으나 부검을 통해 코리의 사인이 외상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2022년 3월 살인죄가 추가돼 기소됐다. 그레고르의 재판에서는 그가 아들에게 러닝머신 위에서 빠른 속도로 달릴 것을 강요하는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코리가 숨지기 13일 전 촬영된 해당 영상을 보면 아빠가 지켜보는 앞에서 코리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러닝머신을 뛰고있다. 그레고르가 계속 속도를 높이자, 코리는 이를 이기지 못하고 밀려 넘어진다. 이 상황에서도 그레고르는 아들을 다그쳐 다시 러닝머신을 뛰게하는데 이 과정이 무려 6번이나 반복된다. 그레고르는 "아들이 너무 뚱뚱하다"고 생각해 이런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나는 아들의 죽음을 초래한 어떤 짓도 하지 않았고, 다치게 한 일도 없으며, 그를 사랑하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라며 "다만 아들을 일찍 병원에 데려오지 않은 것은 후회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레고르와 따로 살며 양육권을 놓고 다퉈온 엄마 브레아나 미치올로는 재판에서 "아들이 아빠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18개월 간 100차례에 걸쳐 신고했지만 당국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4 14:4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