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재향군인회는 26일 태국 현지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철럼 세땅(93) 옹과 그의 가족이 거주할 새 집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향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태국 아유타야주 프라나콘시에서 열린 입주식에는 신상태 재향군인회장과 박용민 주 태국 대사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74년 전 대한민국이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국가 운명이 백척간두 위기에 처했을 때 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6300여명의 병력을 파병했고, 1300여명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됐다"며 철럼 옹을 포함한 태국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철럼 옹은 1950년 11월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참전기록이 없어 태국 정부로부터 어떤 혜택도 받지 못했다. 그의 자녀와 손자, 증손자 등 12명의 가족은 하천 옆 무허가 주택에서 빈곤하게 살고 있었고, 이마저도 최근 도시개발로 인해 쫓겨날 처지였다. 향군은 이런 소식을 듣고 올해 4월부터 태국 현지에서 이형배 향군 태국지회장이 교민을 상대로 모금활동에 착수했고, 국내에선 향군 시도회장들이 기부에 동참했다. 향군은 이를 통해 1억800만원의 성금을 마련했고 택지 매입 후 단독주택을 건설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6 13:48:00[파이낸셜뉴스] 전쟁기념사업회는 개관 30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전쟁기념관 '대형무기실'(Heavy Weapons room)을 새롭게 단장해 재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사업회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사용된 대형 무기들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마련된 대형무기실은 다섯 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공간인 '전세를 바꾼 무기'에서는 6·25전쟁의 흐름을 바꾼 상징적인 무기들을 소개한다. 특히 M4A3E8 셔먼 전차와 인천상륙작전에 사용된 LVT-3C 상륙장갑차를 3D 영상으로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장비의 작동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 두번째 공간 '유엔군의 기갑장비'에서는 6·25전쟁에서 활약한 국군과 유엔군의 주요 전차를 소개한다. 세번째 '국군과 유엔군, 공산군의 화포'는 화력전이 중심이었던 고지쟁탈전에서 사용된 다양한 화포들을 볼 수 있다. 네번째 공간인 '유엔군과 공산군의 항공기'는 입체적인 전시로 구성돼 있다. 지상에는 F-51D 머스탱 전투기가 전시되고, 공중에는 와이어로 매달린 항공기들이 배치돼 하늘과 땅을 넘나드는 6·25전쟁 공중전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마지막 공간인 '지도자의 승용차'에는 이승만 대통령과 김일성의 차량이 함께 전시돼 당시 양측 지도자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대형무기실에는 F-86 세이버 항공기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항공기 조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전쟁기념사업회측은 "대형무기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전쟁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쟁기념관 1층 대형무기실에서 이같이 설치된 전시를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5 15:42:00[파이낸셜뉴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 때 18세 나이에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호국영웅 고(故) 김수덕 일병의 신원이 확인돼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6일 전했다. 국유단에 따르면 6·25전쟁 횡성 전투에서 전사한 고인은 지난 2018년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덕갈고개 일대에서 유해가 발굴된 이후 최근 신원이 확인됐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39명으로 늘어났다. 김 일병에 대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이날 청도군에 있는 유가족 자택(고인의 생가)에서 열렸다. 행사는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고인의 신원이 확인되었다는 소식에 유가족 대표인 막내동생 김종길(1948년생) 씨는 “어머니께서 생전에 수덕 형님이 북한에 살아계실 거라고는 말씀하셨는데, 강원도 횡성에서 전사하셨다고 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우리 형제가 모두 형님을 찾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했지만, 종덕 형님이 올해 8월 먼저 세상을 떠나 이 기쁜 날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늦게라도 형님의 유해를 찾아주신 국가와 국방부에 감사드리며, 이제라도 형님을 따뜻한 국립묘지에 안장하여 정중히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유가족 증언에 따르면 입대 전 고인은 “어머니, 저는 이제 입대하면 다시는 어머니 곁으로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릅니다”라며 눈물로 인사하고 고향을 떠났다. 고인은 1932년 8월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4남 5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총명해 집안 농사를 도우며 학업에 매진해 청도 모계중학교를 다녔다. 이후 6·25전쟁이 발발하자 나라를 지키기 위해 1950년 9월 대구의 제1훈련소에 자원입대했다. 김 일병은 국군 제8사단에 배치돼 수많은 전투에 참전하던 중 횡성 전투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우다 1951년 2월 7일 18세 나이로 전사했다. 2018년 5월 국유단은 전사연구와 참전용사 증언을 토대로 덕갈고개 일대에서 김 일병의 오른쪽 팔뼈를 최초 식별했고, 이어 고인의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를 추가로 수습했다. 이후 2020년 2월 국유단은 고인의 남동생 김종덕 씨를 찾아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으나, 당시 유전자 분석 결과로는 전사자와 유가족 간의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다 국유단은 더 정확한 최신 기술로 유전자를 재분석해 올해 10월 형제관계를 확인했다. 그러나 김종덕 씨는 올해 8월 세상을 떠났다. 국유단은 6·25전쟁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시간과의 전쟁’을 하는 상황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유단 탐문관들은 각지에 계신 유가족을 먼저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고 계시지만 거동 불편, 생계 등으로 방문이 어려우신 유가족께서는 대표번호로 언제든 연락 주시면 직접 찾아뵙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드린다. 여러분들도 ‘유(YOU)가족’일 수 있다고 전했다.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한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 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 가능하며, 제공하신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6 15:49:41[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10월 31일 인천상륙작전 당시 수류탄을 끌어안으며 주위의 전우들을 구하고 전사한 발도메로 로페즈 미국 해병 중위가 2024년 11월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보훈부 따르면 미 제1해병사단 5해병연대 1대대 A중대 소대장으로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된 그는 전방의 북한군 벙커를 향해 수류탄을 던지던 중 적의 기관총 사격에 맞아 쓰러지면서 수류탄을 떨어뜨렸다. 부상으로 이 수류탄을 집어던질 수 없었던 로페즈 중위는 결국 자신의 몸으로 수류탄을 감싸 주변 전우를 구하고 전사했다. 로페즈 중위는 1925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태어나 1947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병대 소위로 임관했으며,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자원해 한반도로 파병됐다. 그의 공훈을 기리고자 1951년 미국 정부는 미합중국 명예훈장을, 한국 정부는 2023년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31 17:45:30[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제12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자로 미국의 6·25전쟁 영웅 고(故) 딘 헤스 대령을 선정, 미국 현지에서 그의 아들들에 30일 상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백선엽 한미동맹상은 2013년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동맹의 의미를 조명하고 미래 동맹의 발전 모색하고자 제정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제5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참가차 미국을 방문 중인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동맹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헤스 대령의 첫째와 셋째 아들인 로런스·로널드 씨에게 상을 전했다. 김 장관은 한미동맹의 밤 환영사에서 "헤스 대령은 수많은 공산 세력을 때려잡은 전쟁 영웅"이라며 "당신의 헌신 덕분에 살아남은 한 어린이가 당신이 지켜준 자유 대한민국의 국방부 장관이 되어 당신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헤스 대령은 전쟁 당시 미 공군 '바우트 원' 부대 지휘관으로 참전해 전쟁 초기 250회 전투 출격으로 북한군 격퇴에 기여했고, 전쟁고아 1000여 명을 제주도로 후송해 '전쟁고아의 아버지'로도 불렸다. 한국 공군 조종사들을 훈련하면서 '한국 공군의 대부'라는 호칭을 얻었다. 그는 전쟁 후에도 수시로 한국을 방문해 고아들을 돌보면서 후원금 모금에 앞장섰다. 한국 정부는 그의 공을 기려 1951년 을지무공훈장, 1960년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헤스 대령이 몰았던 F-51D 무스탕 전투기에 새겨져 있던 '신념의 조인'(By Faith, I Fly)이라는 글귀는 오늘날 한국 공군 군가 제목으로도 남아 있다. 헤스 대령은 1969년 예편 이후 2015년 고향 오하이오주에서 영면했다. 한국 공군은 매년 추모식을 거행하면서 그의 공로를 기리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30 15:39:2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한국전쟁(6·25전쟁) 중 전사하거나 실종된 미국 참전용사의 유족들의 한국 방문 초청 행사를 2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방한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은 전사 장병 2명의 유족 3명과 실종 장병 7명의 유가족 13명 등 모두 16명이다. 강 장관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싸우다 전사·실종된 가족을 그리워하며 오랜 시간 슬픔 속에 지내오신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한민국은 참전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기억하고 알려 나가는 것은 물론, 전사·실종 장병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한단에는 미 공군 소령으로 폭격 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해 태극 무공훈장을 받은 찰스 로링 주니어 소령의 사촌, 김포 공군기지에서 일본으로 수송 임무를 수행하다 실종된 미 공군 모리스 핀리 톰슨 대위의 딸, 전쟁 중 압록강 인근 포로수용소에서 전사했으나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바비 에반츠 중사의 동생 등이 포함됐다. 이들 유족은 26일 입국해 27일 전쟁기념관을 방문하며, 28일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찾아 브리핑을 들은 후 강정애 보훈부 장관이 주재하는 위로 만찬에 참석한다. 위로 만찬에는 제임스 킹 주한 미국대사관 무관,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6·25전쟁 튀르키예 참전용사의 손녀로 보훈부 서포터즈 및 아너스클럽 위원으로 활동 중인 일라이다 아심길 등이 참석한다. 강 장관은 유가족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과 참전용사의 계급, 군별, 소속을 기재한 인식표를 수여하며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만찬장에는 전쟁 중 사망·실종됐거나 포로가 된 군인을 기리는 의미로 설치하는 빈 테이블인 '추모 테이블'이 놓인다.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추모 테이블에 소품을 올려놓는 의식을 진행한 후 강 장관이 촛불 점화를 통해 우리 정부가 전사·실종 장병을 기억하면서 끝까지 그들의 유해를 찾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방한단은 29일 판문점에 이어 30일 강원도 인제군의 유해발굴 현장을 찾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후 31일 한국을 떠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5 16:52:38[파이낸셜뉴스] 북한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파병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가 공격용 무기 지원까지 거론하며 경고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만류했는데, 이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6·25전쟁 때 세계 각국이 파병한 것을 언급하며 반박했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도 아니고 우크라와 동맹도 아닌데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건 국제법·국내법 위반”이라며 “북한이 하는 짓을 흉내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조 장관은 “한국전쟁 때 미국과 유럽, 호주 등은 무슨 회원국이어서 파병을 했겠나”라고 반문하며 “국제 평화를 위해 파병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또 이용선 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가 우크라 전쟁과 직접 이해관계도 아닌데 살상무기 포함 지원을 한다는 건 참전한다는 건가”라며 “나토와 미국도 참전에 선을 긋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조 장관은 “미국과 나토가 참전에 선을 그었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며 “북한이 러시아를 돕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 이해관계가 아니라고 하겠나.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무기지원 등은 러시아가 북한에 어디까지 지원할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24 11:40:42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전라남도 곡성군에서 벌어진 '압록 전투'에서 적의 이동 경로를 사전파악 후 매복 작전을 통해 적 정규군을 섬멸한 남제평 경감(당시 경위·사진)을 2024년 10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남 경감과 47명의 경찰관은 1950년 8월 6일 오전 8시쯤 북한군이 보복을 위해 곡성경찰서 주둔지인 태안사를 포위 공격하자 이에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함으로써 살신보국을 실천했다. 정부는 남 경감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1950년 12월 경감으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남 경감은 1918년 10월 25일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태어나 1948년 11월 15일 경찰 경위로 임용됐고 곡성경찰서 정보참모로 근무했다. 전라남도 경찰국은 1985년 8월 곡성군 족곡면에 경찰충혼탑을 건립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01 18:12:05[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전라남도 곡성군에서 벌어진 '압록 전투'에서 적의 이동 경로를 사전파악 후 매복 작전을 통해 적 정규군을 섬멸한 남제평 경감(당시 경위·사진)을 2024년 10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남 경감과 47명의 경찰관은 1950년 8월 6일 오전 8시쯤 북한군은 보복을 위해 곡성경찰서 주둔지인 태안사를 포위 공격하자 이에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함으로써 살신보국을 실천했다. 정부는 남 경감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1950년 12월 경감으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남 경감은 1918년 10월 25일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태어나 1948년 11월 15일 경찰 경위로 임용됐고 곡성경찰서 정보참모로 근무했다. 전라남도 경찰국은 1985년 8월 곡성군 족곡면에 경찰충혼탑을 건립했으며, 전남경찰청에서는 매년 8월 6일을 전후해 이곳에서 태안사 작전 전몰경찰관 위령제를 거행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01 11:18:58[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영웅들의 공적을 국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인천에서 부산까지 '히어로드' 조형물 설치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보훈부는 올해 인천에서 부산까지 10개소에 히어로드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히어로드란 길(Road)과 영웅(Hero), 장소(Here)를 지칭한 중의적 표현으로, 6·25전쟁영웅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전국 10곳에 설치될 조형물을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6·25전쟁의 역사를 비롯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기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달 15일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일을 앞둔 이날 오후 4시 인천 계양구 아라자전거길에 가로 3.4m, 높이 2m 규모로 손원일 제독의 공적과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구성된 인천상륙작전의 국군 최고 지휘관이었던 손원일 제독 조형물을 제막한다. 손원일 제독의 자녀 손명원씨는 "인천 지역에 아버지를 기리는 조형물이 설치된 것에 감회가 새롭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 7월엔 경북 문경 이화령에 6·25전쟁 당시 이화령·문경 전투의 영웅 박노규 장군과 문경 출신 전쟁영웅인 김용배 장군의 공적을 알리는 조형물을 설치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0 17: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