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다문화 가정 출신의 지방 의원이 탄생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나라당 원유철 경기도당 위원장은 21일 수원 소재 당사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도내 다문화 가정 출신자도 광역 및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다문화 가정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책적 제도 개선 등을 유도하려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원 위원장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다문화 가정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다문화 가정은 더 이상 소외된 우리의 이웃이 아니다”면서 “이번 결정은 다양성과 개방성을 인정하고 주민 의사가 반영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데 한나라당 경기도당이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32만여명으로 전년도보다 16%가량 증가했으며 국제결혼가정 자녀의 경우, 1만9891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6.14%에 달한다고 도당측은 밝혔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2010-01-21 11:44:41새해 벽두부터 정치권이 ‘시계 Zero’에 빠져들면서 본격적인 ‘경색모드’에 접어드는 형국이다. 한나라당 주도로 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일반 및 특별회계 등을 포함한 292조8000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을 전격 처리한 데 이어 이날 오후까지 김형오 의장이 심사기일을 지정한 국세기본법개정안 등 예산관련 부수법안도 ‘속전속결’로 직권상정을 통해 의결하면서 민주당 등 야권이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 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 주도의 예산안 및 예산부수법안 전격 처리를 국회법을 무시한 탈법적 날치기로 규정하고 ‘원천무효’을 위한 법적 투쟁에 돌입키로 하는 등 새해 벽두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법 처리의 부당성을 법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헌법소원 제기 등 강력한 쟁송 채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안-예산부수법안 “속전속결 직권상정” 이날 표결은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의원들이 참여했고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여야간 합의처리 원칙을 깨고 예산안을 단독처리한 데 대해 의장석 주변에서 강력 항의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국회는 또 야당 의원들이 예산안 의결 뒤 본회의장을 퇴장하고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김 국회의장이 오전 심사기간을 지정한 국세기본법 등 예산부수법안도 직권상정을 통해 통과시켰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안건은 새해 예산안을 비롯해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등 총16개 안건. 새해 예산 수정안을 비롯해 기금운용계획 수정안, 언론진흥기금운용계획안, 임대형 민자사업(BTL) 한도액안, 만기도래하는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채권의 원리금 상환을 위해 2010년도 발행하는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채권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수정) 등이 있다. 또 2010년도 수출보험계약체결한도에 대한 동의안, 부가가치세법 개정안(대안), 개별소비세법 개정안(대안),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대안),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대안), 국세기본법 개정안(대안), 국세징수법 개정안(대안), 조세범처벌법 개정안(대안), 자유무역협정의 이행을 위한 관세법의 특례에 관한 법률 개정안(대안), 지방세법 개정안(대안), 정부조직법 개정안(수정) 등도 처리됐다. ■민주, 김의장 사퇴촉구..4대강 사업 저지 다짐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가 탈·불법적인 날치기 처리라며 원천무효인 만큼 헌법소원 제기 등 강력한 ‘법적 무효 투쟁’에 나설 것임을 강조하는 한편 국회법을 무시한 채 날치기 처리에 동조했다면서 김형오 의장이 사퇴를 공식 촉구했다. 특히 새해부터 다시 전열을 정비, 정부의 4대강 사업 추진을 강력히 저지하는 투쟁모드에 돌입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정세균 대표는 본회의장 기습처리 후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가진 ‘날치기 예산처리 규탄대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참으로 참담하다. 어떻게 대한민국 국회가 이 지경으로 불법천지가 돼 버렸는가”라며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일방적인 요구에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이 하수인 역할을 하면서 국회법은 완전히 유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예결위 예산결산 통과 관련해 이렇게 장소를 바꿔 일방적으로 여당의 의원총회에서 예산안을 통과시킨 일은 과거에 없었다”고 한 뒤 “이는 명백히 국회법 위반이다. 예산 부수법안을 직권상정하는 과정에서 명백하게 국회법 절차를 위반했기 때문에 원천무효”라고 밝혔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늘 처리된 예산 부수법안은 기일지정 자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직권상정의 요건조차 갖추지 못해 원천무효”라면서 “민주당은 이러한 국회법 무시 유린행위에 대해 명백하게 법적으로 진실을 가려낼 것”이라며 강력한 법적 투쟁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특히 국회법 무시 등을 이유로 김 의장에 대한 자진사퇴를 공식 촉구하는 등 원내외적 투쟁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저녁 국회 예산처리 과정에서 두 번씩이나 국회법을 어긴 것은, 국회의 권위를 지켜야할 국회의장으로서 본인의 직무를 완전히 버린 것”이라며 “국회의장은 사퇴해서 이 죄를 씻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수자원공사가 추진하려는 4대강 사업은 철저하게 대운하 사업”이라며 “수자원공사는 치수사업을 할 수 없는 기관이기 때문에 수자원공사가 지금 대운하 사업하는 것은 명백히 불법이다. 민주당은 이 부분에 대해 법적 투쟁을 통해 이 사업을 무력화시킬 것이며 내년부터 더 가열찬 정치적 투쟁을 통해 대운하 사업을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새해정국 “시계 0” 민주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철저한 방어를 선언한 데다 1월11일 발표될 예정인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계획을 둘러싸고 또 한번 여야간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일단 예산안 의결을 막아내지는 못했지만 4대강 사업 진행에 대한 시중 여론의 부정적 의견이 많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4대강 사업 반대 투쟁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 일각에선 세종시 수정안이 나오는 대로 1월중 임시국회 소집을 통한 강력한 대정부질문이나 현안 질의 등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부당성과 부적절성 등을 집중 성토하자는 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대강 예산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부당성을 법적으로 투쟁하는 한편 정부의 4대강 사업 집행을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보이콧’하자는 입장이다. 결국 새해예산안 처리과정에서 불거진 여야간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면서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기점으로 여야간 대치전선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월 임시국회 처리가 예상되는 쟁점 법안인 한은법개정안을 비롯한 나머지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 또 한차례 격돌이 예상된다. 게다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어서 여야간 힘겨루기는 더욱 치열해지면서 파행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haeneni@fnnews.com정인홍 김학재기자
2009-12-31 22:30:41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대 입학 특혜 의혹 등을 둘러싼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능력 위주' 인사를 강조해온 윤석열 당선인의 공정인사 기준이 시험대에 올랐다. 지역 안배나 성 비율에 상관없이 실무능력 위주로 내각 인선을 해온 만큼 정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될수록 윤 당선인의 국정 운영 리더십이 흔들릴 수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 후보자가 직접 해명 기자회견까지 열고 "부당행위는 없었다"고 항변했으나 '제2의 조국사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여권내에서 커지는 분위기다. 윤 당선인측은 일단 청문회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윤 당선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정 후보자에 대한 거취 결단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8일 서울 종로구 인수위 브리핑실에서 "정 후보자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앞에 모든 것을 열고 확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국회 청문회 자리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임자인지 판단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반응에 대해선 "별다른 말씀이 따로 없었다. 차분하게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정 후보자에 쏟아지는 각종 의혹에 대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며 방어적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정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 특혜 의혹이 제2의 조국사태와 닮은 꼴이라는 비판 여론이 고조되면서 윤 당선인이 내세워온 '공정과 상식' 구호가 손상되고, 자칫 6월지방선거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 당선인 측은 제2 조국사태라는 비유가 실체와 맞지 않는다며 정 후보자 엄호에 나선 모양새다. 장제원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국, 조국 그러는데 진짜 조국 문제와 이것(정 후보자 의혹)이 비슷한 게 있으면 얘기를 해보라. 조작을 했나, 위조를 했나"고 했다. 장 비서실장은 "지금 보면 전부 다 기자들이 얘기하는 게 프레임"이라며 "부정의 팩트가 뭐가 있나. 적어도 입시 문제와 병역 문제에서 팩트가 밝혀진 게 있으면 얘기를 해보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인수위 안팎에선 정 후보자가 윤 당선인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지명 철회 대신 자진사퇴를 통해 조기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정 후보자에 대해 "거취를 직접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사안을 판단할 때는 법리적 판단이 아니라 정무적 판단이 중요하다"며 "억울하더라도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라고 거들었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측이 정 후보자 이외에 한덕수 국무총리·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까지 요구하고 있어 인사청문회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인수위의 부실검증 논란까지 겹치면서 이래저래 윤 당선인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는 양상이다. 배현진 대변인은 부실 인사 검증 논란과 관련해 "당선인 신분에서 검증 시스템이 국민께 완벽하다고 자평할 순 없다"며 "다만 최선을 다해서 역대 인수위보다 세밀한 검증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오은선 김학재 기자
2022-04-18 18:33:00[파이낸셜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대 입학 특혜 의혹 등을 둘러싼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능력 위주' 인사를 강조해온 윤석열 당선인의 공정인사 기준이 시험대에 올랐다. 지역 안배나 성 비율에 상관없이 실무능력 위주로 내각 인선을 해온 만큼 정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될수록 윤 당선인의 국정 운영 리더십이 흔들릴 수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 후보자가 직접 해명 기자회견까지 열고 "부당행위는 없었다"고 항변했으나 '제2의 조국사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여권내에서 커지는 분위기다. 윤 당선인측은 일단 청문회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윤 당선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정 후보자에 대한 거취 결단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8일 서울 종로구 인수위 브리핑실에서 "정 후보자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앞에 모든 것을 열고 확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국회 청문회 자리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임자인지 판단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반응에 대해선 "별다른 말씀이 따로 없었다. 차분하게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정 후보자에 쏟아지는 각종 의혹에 대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며 방어적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정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 특혜 의혹이 제2의 조국사태와 닮은 꼴이라는 비판 여론이 고조되면서 윤 당선인이 내세워온 '공정과 상식' 구호가 손상되고, 자칫 6월지방선거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 당선인 측은 제2 조국사태라는 비유가 실체와 맞지 않는다며 정 후보자 엄호에 나선 모양새다. 장제원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국, 조국 그러는데 진짜 조국 문제와 이것(정 후보자 의혹)이 비슷한 게 있으면 얘기를 해보라. 조작을 했나, 위조를 했나"고 했다. 장 비서실장은 "지금 보면 전부 다 기자들이 얘기하는 게 프레임"이라며 "부정의 팩트가 뭐가 있나. 적어도 입시 문제와 병역 문제에서 팩트가 밝혀진 게 있으면 얘기를 해보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인수위 안팎에선 정 후보자가 윤 당선인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지명 철회 대신 자진사퇴를 통해 조기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정 후보자에 대해 "거취를 직접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사안을 판단할 때는 법리적 판단이 아니라 정무적 판단이 중요하다"며 "억울하더라도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라고 거들었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측이 정 후보자 이외에 한덕수 국무총리·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까지 요구하고 있어 인사청문회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인수위의 부실검증 논란까지 겹치면서 이래저래 윤 당선인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는 양상이다. 배현진 대변인은 부실 인사 검증 논란과 관련해 "당선인 신분에서 검증 시스템이 국민께 완벽하다고 자평할 순 없다"며 "다만 최선을 다해서 역대 인수위보다 세밀한 검증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오은선 김학재 기자
2022-04-18 16:08:53북한매체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6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정계복귀는 각 계파간의 경쟁으로 힘이 빠진 자유한국당의 당권을 다시 잡기위한 속내가 있다고 보면서 홍 전 대표의 복귀는 각 내 계파의 대립과 충돌을 더욱 야기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홍준표로 말할 것 같으면 권력욕을 채울 수 있다면 양재물 한 사발도 단번에 들이킬 시정잡배"라고 비하하면서 "'리명박역도'에게 붙어 한나라당 원내대표·대표를 따냈던 홍준표는 지난 2017년 주제에 어울리지 않게 대선에 도전, 참패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대선 패배 이후)염치불구하고 자유한국당 대표직을 따냈던 홍준표는 그해 6월지방선거에서 패한 후 다시 정계에 나서지 않을 것처럼 당사를 나섰다"면서 "이런 홍준표가 자유한국당에 상통(얼굴)을 들이미는 것은 단지 몸담을 곳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홍 전 대표가 현실 정치로 복귀하는 것은 '친박과 비박, 잔류파들이 싸움질로 맥이 빠진 기회에 정계에 복귀하면 당권이라는 어부지리를 손쉽게 얻을 수 있으리라고 타산한 것'이고 이는 공명·권력욕을 가진 '홍 끼호테만이 굴릴 수 있는 잔꾀'라고 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혀온 인물로 북한에서 가장 기피하는 인물 중 하나다. 북한은 당 대표 시절에도, 정계를 떠나 있을 때도 홍 전 대표를 자주 비난의 대상으로 삼으며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도 홍 전 대표는 북한과의 대화에 신중론을 펴면서 '북한에 휘둘리지 않는 단호한 대처'를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현재 문재인 정부의 입장과는 대척점에 선 주장을 한 셈이다. 올 한해 급진전됐던 한미·북의 관계는 최근 북미대화 답보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남북화해와 통일에 대해 고조댔던 기대감도 한 풀 꺾였다. 이런 가운데 정계 복귀를 선언한 홍 전 대표는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열어 대중들의 관심과 인기를 다시 끌어 모으고 있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오는 TV홍카콜라는 지난 17일 첫 선을 보인 이래 이날 오전 현재 12만6203명의 구독자를 기록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채널 구독자인 6만6536명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8-12-26 09:06:40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올해 집권여당의 방향타를 '박근혜 정부 2년차 국정운영 지원사격'과 '지방혁신을 통한 6월지방선거 승리'로 정했다. 황 대표는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내 '경제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그 산하에 '공기업개혁위원회'와 '규제개혁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대표는 지방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지방정부파산제 도업을 검토하고 개방형 예비경선(오픈 프라이머리)을 입법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새누리당의 이같은 '투 트렉' 행보는 방만경영의 대명사로 전락한 공기업에 메스를 대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박근혜 정부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지방혁신으로 표심얻기에 나서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정부 경제살리기 행보와 '한배' 이날 황 대표가 밝힌 당체질 쇄신안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비전과 같은 궤를 달리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당내 경제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산하에 공기업개혁위원회와 규제개혁위원회를 두겠다는 게 대표적이다. 황대표는 이와 관련 "공기업 개혁은 역대 정부 공기업개혁의 성패와 해외 사례를 잘 살펴 최적의 처방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관련 위원회의 운용에 당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빚더미에 오른 공기업의 구조조정을 중단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이 각종 당정협의와 입법활동으로 활로를 열어주겠다는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경제활성화에 불쏘시개가 될 수 있도록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규제개혁위원회를 동시 가동하겠다는 것도 박근혜 정부와 호흡을 같이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경제혁신위는 아울러 내수 활성화와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방안도 챙기게 된다. 결과적으로 박 대통령이 강조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 키워드를 경제혁신위에서 총괄 지원사격하는 컨트롤센터가 되는 셈이다. 국민생활과 직결된 민생을 포함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민대통합과 통일문제에 대해서도 관련 특위를 구성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우선 민생 현안 관련 황대표는 △가정행복 3개년 계획 수립 △노인전문요양시설 확충 △각 지자체 청년일자리 전담부서 △건강보험체계 개선을 위한 당 국민건강특위 설치 등을 제시했다. 박근혜 정부의 또 다른 핵심 국정과제인 국민통합 달성을 위해 갈등관리기본법을 만들고 당내 국민갈등조정위원회를 설치키로 한 점도 주목을 끌었다. 국민통합 달성의 폭을 넒혀 통일 문제에도 적극 대처하기 위해 당 '통일위원회'를 강화하고 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에 '통일연구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한편, 개헌 논란 관련 황 대표는"이를 급격히, 여기에 큰 방점을 두고 당장 추진한다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면서 "헌법은 한번 손대면 30년, 50년, 때에 따라서는 100여 년 넘게 유지돼야 하므로 잘 정리하면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개헌 시기상조론과 입장을 같이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자체선거 승리 총력체제 개편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5개월간의 한시적인 선거대비체제도 본격 가동된다. 다만 새누리당은 이번 지방선거 성격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되는 것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섰다. 황 대표가 "지방선거는 지방선거입니다. 중간평가라면 지난 4년간의 지방정부의 성적을 우선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야권에서 밀어붙이는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론으로 규정될 경우 선거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가 �힌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는 바로 '지방혁신'이 꼽힌다. 우선 지방표심을 얻기 위한 1차적 접근법으로 지자체 재정과 지방선거제도 전반에 대한 개혁을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거시적 틀 개혁에 이어 지방 청년들의 고용창출 등 구체적인 현안을 풀어내는 현장 밀착형 대안들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지방자치제도의 정상궤도 복원을 위해 지방파산제도 도입과 같은 파격적인 방안을 내놨다. 황 대표는 "새누리당은 새해를 '지방정부 혁신 원년'으로 삼고, 지방자치제도 전반에 걸쳐 개혁과 쇄신을 이어가겠다"면서 "100조원이 넘는 지방정부 부채와 72조가 넘는 지방공기업 부채도 묵과할 수 없다.이제 지자체 부채와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제도 관련해선 '특별·광역시 기초의회 폐지', '교육감선거 임명제', 지방선거 소선거구제' 등 당 당헌·당규개정특위가 마련한 방안을 재차 제안하는 동시에 '개방형 예비경선(오픈프라이머리)'의 입법화를 야당과 함께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2014-01-14 14:25:08서울-지방간 양극화로 지방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연말까지 5대 광역시의 주택 공급은 전년보다 늘어난다. 이에 서울-지방, 대도시-소도시간 양극화도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현재 기준 올 연말까지 지방 5대 광역시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은 4만1437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17년 8월9일~2017년 12월 31일)에 공급된 3만2808가구 대비 26%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광역시가 2만320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광역시 8647가구, 광주광역시 5221가구, 대전광역시 4658가구, 울산광역시 2591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 지방 5대 광역시에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이유는 올해 6월 지방선거 및 월드컵 등 행사로 분양 일정이 밀리고 미등록 업체 분양대행업 금지 등의 영향으로 지연된 물량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불어 올 연말까지 추가적인 금리 인상 우려가 있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보유세 인상 등 시장 불안요소들이 많은 만큼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경우 지방 전체적인 아파트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요가 높은 편이다. 실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5개 지방 광역시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25.9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기간 수도권 1순위 경쟁률인 13.85대 1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실제 올 1~6월 전국 신규 분양 아파트 경쟁률을 살펴보면 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지방 5대 광역시에서 공급된 단지였다. 대구광역시 'e편한세상 남산'은 191가구 모집에 6만6184명이 청약해 346.5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고 대전광역시 'e편한세상 둔산'도 2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보유세 인상이 시행되고 금리 인상 우려도 있다 보니 건설사들이 지방선거 및 월드컵 등으로 미뤄진 분양 물량을 연내 공급할 것"이라며 "부산지역의 경우 하반기에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기대되고 있어 부산지역 신규 단지들을 주목할 만 하다"고 전했다. 앞으로 지방 5대 광역시에 공급될 단지들을 살펴보면 먼저 현대건설은 이달 말 부산광역시 연제구에 재개발 아파트 '힐스테이트 연산'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18개동, 전용 39~84㎡ 규모다. 총 1651가구로 이중 일반 분양은 1017가구다. 부산도시철도 3호선 물만골역과 배산역이 가깝고 황령산과 금련산이 인접해 있다.대림산업은 9월 부산진구에 'e편한세상 전포1-1(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재개발 아파트로 17개동 총 1401가구로 일반 분양은 875가구다.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12월 대구광역시 중구에 '남산4-4지구 자이하늘채(가칭)'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35층 12개동 전용 39~84㎡ 구성이다. 1368가구로 대구 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세권에 위치하고 현대백화점 대구점, 동아백화점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대전광역시 서구에 '관저 더샵 3차'를 분양한다. 총 950가구 규모로 대전 지하철 2호선 진잠역(계획)이 가깝다. 두산건설은 9월 광주광역시 동구에 '계림7구역 두산위브(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4층 10개동 전용 59~85㎡ 구성이다. 총 828가구로 일반 분양 물량은 567가구다. 광주 지하철 1호선 금남로4가역을 이용할 수 있근 인근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이 위치한다. 효성은 12월에 울산광역시 복산동 일대에 '복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칭)'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25층 29개동 전용면적 39~84㎡ 구성이다. 총 2591세대 대단지로 단지 인근에 복산초, 성신고, 울산고 등이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8-08-10 16:4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