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영웅들의 공적을 국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인천에서 부산까지 '히어로드' 조형물 설치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보훈부는 올해 인천에서 부산까지 10개소에 히어로드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히어로드란 길(Road)과 영웅(Hero), 장소(Here)를 지칭한 중의적 표현으로, 6·25전쟁영웅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전국 10곳에 설치될 조형물을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6·25전쟁의 역사를 비롯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기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달 15일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일을 앞둔 이날 오후 4시 인천 계양구 아라자전거길에 가로 3.4m, 높이 2m 규모로 손원일 제독의 공적과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구성된 인천상륙작전의 국군 최고 지휘관이었던 손원일 제독 조형물을 제막한다. 손원일 제독의 자녀 손명원씨는 "인천 지역에 아버지를 기리는 조형물이 설치된 것에 감회가 새롭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 7월엔 경북 문경 이화령에 6·25전쟁 당시 이화령·문경 전투의 영웅 박노규 장군과 문경 출신 전쟁영웅인 김용배 장군의 공적을 알리는 조형물을 설치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0 17:13:4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024년 9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최병익 대한민국 육군 중위(당시 소위)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그는 한국전쟁 당시 '미네소타선'이라 불리던 소양강 상류의 최전선을 방어하는 국군 제8사단 제10연대 소대장으로 부임, 당시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705고지에서 소대원을 이끌며 북한군의 공격을 막아내다 적이 던진 수류탄에 전사했다. 소대장의 죽음을 목격한 소대원들은 "소대장님의 원수를 갚자! 소대장님의 뒤를 따르자"고 외치며 투혼을 발휘, 북한군을 705고지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1930년 10월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난 최 중위는 1952년 5월 24일 갑종간부 후보생 제19기를 거쳐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1952년 9월 21일 당일 오후 6시경, 북한군은 인제군 서화면의 854고지와 812고지를 향해 3시간에 걸친 포격을 가했다. 오후 9시부터는 2개 대대가 812고지를, 오후 10시 40분에는 1개 연대가 854고지를 각각 공격하면서 약 5시간에 걸친 전투가 벌어졌다. 854고지에서 우측으로 1㎞ 떨어진 705고지에는 국군 제8사단이 주둔하고 있었다. 그중 최 중위가 이끄는 소대는 854고지와 705고지 사이의 계곡을 바라보는 곳에서 북한군이 몰려오자 방어에 악전고투를 거듭했다. 밤 12시경 북한군의 공격으로 제2분대가 위기에 직면하자 최 중위는 소대원 3명을 이끌고 달려가 "소대장이 여기 왔다"고 외치며 싸웠다. 이 과정에서 진지 우측을 침투한 북한군이 던진 수류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최 중위의 뜻을 기리기 위해 1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1952년)을 추서했다. 갑종장교전우회는 2010년 육군보병학교 동춘관에 최 중위를 비롯한 갑종장교 출신 전쟁영웅 9위의 흉상과 소개비를 세운 뒤 2020년 10월 교내 호국공원으로 이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30 10:57:17[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영국을 방문 중인 강정애 장관이 3일(현지시간) 영국 캠브리지에서 개최된 6·25전쟁 참전국 역사교사 총회(월드 콩그레스)에 참석해 스티븐 스테거스 유럽역사교육자연합회인 유로클리오 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유로클리오는 초국적인 교육자료를 제작하고 국가 간 협력을 정리해 역사교육자 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1992년 설립된 단체로 현재 47개국 80여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보훈부에 따르면 유엔참전국 미래세대들에게 6·25전쟁과 유엔군 참전 역사교육을 통한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유럽지역 역사 교육단체와 협력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업무협약식에서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22개 유엔참전국과 198만 유엔참전용사들이 자유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유로클리오와 함께 긴밀히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테거스 유로클리오 소장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6·25전쟁과 유엔참전의 역사를 제대로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강 장관은 런던 얼스코트 트레버로드에 위치한 독립유공자 이한응 열사의 순국지인 옛 주영대한제국공사관을 찾아 헌화하고, 시설 관리상태를 점검했다. 강 장관은 업무협약식 이후 영국 브리튼스 갓 탤런트 우승자이자 참전용사인 콜린 태커리(94) 옹을 '모두의 보훈 아너스 클럽' 회원으로 위촉했다. 강 장관은 위촉식에서 영국을 비롯한 세계인이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기를 요청하고, 영국인 독립운동가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과 조지 루이스 쇼 후손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보훈부는 유로클리오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6·25전쟁 교육자료집 제작을 비롯해 유럽 각국의 미래세대가 6·25전쟁과 자유, 평등, 상호 연대와 존중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국제보훈 교육 행사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보훈부는 지난 2019년부터 참전국 미래세대 교육을 위해 한국전쟁유업재단 및 참전국 교사단체와 연계해 6·25전쟁 교육자료집 제작을 추진, 현재까지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서 교육자료집을 발간해 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05 16:55:50[파이낸셜뉴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6·25전쟁 영웅 故 백선엽 장군 4주기 추모식이 10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이번 추모식은 조국수호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백선엽 장군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선엽장군기념재단과 육군 공동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강대식 국회의원, 김재욱 칠곡군수, 고창준 2작전사령관, 크리스토퍼 라네브 미8군사령관과 김관진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이사장(전 국방부장관) 및 박형수 다부동전투구국용사회장이 참석했다. 권영해 국가원로회의 고문(전 국방부장관), 권오성 육군협회장(전 육군참모총장),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전 연합사 부사령관) 등 안보단체 주요직위자와 역대 합참의장·육군참모총장·연합사 부사령관 등 군 원로들을 포함하여, 유관기관 및 보훈단체 관계관 총 3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유가족을 포함한 행사 참석자들은 다부동 구국용사충혼비에서 헌화·분향하고 백 장군 등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가와 군을 위해 일평생 바치신 백선엽 장군님의 위대하신 삶은 자유대한민국의 산 역사"라며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라고 하셨던 장군님의 결기와 투혼이 어린 말씀을 가슴에 새겨 적들이 다시는 이 땅을 넘보지 못하도록 강한 힘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백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는 "아버지는 생전에 '내가 살아오면서 한시라도 잊을 수 없는 것은 6·25전쟁 기간 수많은 전우의 고귀한 의생과 유족들의 아픔이다. 6·25전쟁의 진정한 영웅은 나와 함께 싸운 전우들이었다'라고 말씀하셨다"라며 "아버지의 평생 염원이었던 조국수호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애쓰고 계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공연에서는 경상북도 도립국악단의 연주와 2작전사 군악대의 중창곡으로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서 참석자들은 백 장군이 생전에 가장 사랑한 군가 '전우야 잘 자라'를 제창하며 고인의 뜻을 되새겼다. 행사자에는 6·25전쟁 주요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오늘날 한미동맹의 기틀을 닦은 백 장군의 생전 인터뷰 장면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소개한 추모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백 장군은 1950년 6·25전쟁 발발시 국군 1사단장으로 낙동강 최후방어선인 대구 북방 경북 칠곡 다부동 전투에서 미 27연대, 미 23연대와 국군 최초의 합동작전으로 북한군 3개사단의 공세를 저지시킴으로서 초기 6·25전쟁의 흐름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는 3년여의 전쟁기간 동안 주요 직위를 거치면서 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이 됐고, 1953년 정전협정을 전후로 두 번의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하면서 오늘날 국군의 근간을 구축한 6·25전쟁의 영웅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23년 국가보훈부는 백선엽 장군을 6·25전쟁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중 한 사람으로 선정한 바 있다. 백 장군은 2020년 7월 99세의 나이로 별세해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10 14:01:19[파이낸셜뉴스]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6·25전쟁(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상영과 시청 소감문을 제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익명을 요구한 평안남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말 평안남도 당위원회가 평안남도 내 모든 시·군들에는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문헌 상영을 조직하라는 도당의 지시가 내려졌다”며 “도당은 모든 주민이 1시간 30분 정도 되는 영화문헌을 매일 한 편씩 3회 시청하고 그에 대한 느낌글을 작성해서 바쳐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순천시당이 지목한 필수 시청 영화들은 북한에서도 잘 알려진 ‘소속없는 부대’ ‘민족과 운명’ 등 6·25전쟁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시 당위원회는 관내 모든 기관·기업소, 근로단체, 학교에서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영화 상영을 조직할 것과 모든 주민이 영화를 시청하고 난 뒤 감상문을 어떤 식으로 작성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면서 감상문을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시당은 ‘전쟁 시기 적들이 우리의 내부를 와해시키기 위해 얼마나 비열한 수단을 동원했는지’ ‘그에 맞서 우리의 전쟁영웅들이 어떻게 싸워 조국을 사수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고 짚어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영웅들이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조국 수호의 정신을 따라 배워 사상적으로 각성하며 괴뢰한국의 삐라(대북전단) 공작 및 확성기 방송을 통한 악랄한 회유 및 거짓 전술에 절대 흔들리면 안 된다’는 사상을 강조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순천메기공장 초급당은 세포비서들을 통해 시당이 제시한 느낌글의 방향을 밝히면서 글의 양이 많을수록 사상이 투철하다는 것으로 된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종업원들은 ‘전쟁영웅들의 정신을 본받아 어떤 상황에서도 조국을 사수할 각오로 충만돼 있다’ ‘적들의 비열한 선전 공작에 속지 않겠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당과 조국과 수령만을 굳게 믿을 것이다’라는 등 결의를 다지는 감상문을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남도당은 이번 영화 상영을 계기로 모든 주민이 전쟁 시기 영웅들의 희생과 용기를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고 하면서 향후에도 이러한 학습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주민들에 대한 사상적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알렸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3 15:42:13[파이낸셜뉴스] 전쟁기념사업회는 주한룩셈부르크대사관과 공동으로 6·25전쟁(한국전쟁) 룩셈부르크 참전용사 특별전 '룩셈부르크와 85인의 용사들'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사업회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오는 2일 주한룩셈부르크대사관 개관을 기념해 6·25전쟁 룩셈부르크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업회는 오는 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3층 유엔실 출구 앞 특설공간에서 특별전 개막식을 갖는다. 이번 특별전은 9월 2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특별전 개막식엔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스테파니 오베르틴 룩셈부르크 고등교육연구부 장관, 자크 플리스 주한룩셈부르크 초대대사, 베넛 니데르콘 룩셈부르크 국립군사박물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별전에선 참전용사의 자원입대 선언문, 참전 중 작성한 자필일기, 사진앨범 등 60여 점이 전시된다. 또 룩셈부르크의 6·25전쟁 참전 결정 과정부터 부산까지의 여정, 국군과의 공조, 귀국 이후의 이야기와 대한민국과 룩셈부르크가 전우애를 넘어 동반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6·25전쟁 당시 룩셈부르크는 연인원 총 85명을 파병했다. 이는 유엔참전국 22개국의 파병인원 중 가장 적은 숫자이지만, 당시 룩셈부르크의 인구 20만 명과 군 병력 1000여 명을 고려하면 참전국 중 인구 대비 최다 인원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1 13:50:09[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1953년 6월 29일부터 7월 11일까지 강원도 철원군에서 벌어진 '화살머리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낸 김웅수 육군 소장(당시 준장)을 '2024년 7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6월 30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그는 6·25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져있던 1952년 6월 제2군단 참모장을 거쳐 1953년 5월 국군 제2사단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국군 제2사단을 이끌고 1952년 12월 29일 철원 지역에 투입돼 1953년 6월 29일과 30일에 걸쳐 중공군 제73사단이 화살머리고지 2개 전초진지를 공격하자 치열한 공방전 끝에 이들을 격퇴했다. 이 전투에서 약 400여 명의 인명 손실을 입고 물러간 중공군 제73사단은 1953년 7월 6일 1개 대대 병력으로 다시 공격에 나섰지만, 7월 11일까지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아군은 화살머리고지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1953년 6월, 적은 휴전협정이 조인될 때까지 최대한 많은 땅을 빼앗기 위해 '중공군 6월 공세 제2단계 작전'을 감행했고, 이때 중부전선 철원평야 '철의 삼각지' 중 화살머리고지는 백마고지와 함께 적의 공세가 거센 곳이었다. 김 소장은 휴전 조인을 앞두고 국군 제2사단이 거둔 마지막 승전이었던 이 전투에서 각 연대에 2개 중대씩 차출한 뒤 적의 진지에 대한 정면 공격과 함께 후방에 대한 동시 기습작전을 펼쳤다. 또한 적이 예상하지 못하도록 심야에 공격해 마침내 적을 몰아냈다. 이 전투의 공로로 정부는 그에게 1954년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김 소장은 1923년 출생해 1946년 군사경비대 군사영어학교 졸업 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1961년 육군 소장으로 전역한 김 소장은 미국 가톨릭대학교와 건양대학교 등에서 교수를 지냈으며, 2018년 2월 향년 95세로 별세해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30 17:27:14[파이낸셜뉴스] 김창준 전 미국 하원 의원 등 미국 전직 연방 상 하원의원협회(FMC) 소속 전 하원 의원 7명이 6·25전쟁 74주년 기념일인 25일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겼다. 방한단에는 4명의 미 하원 전직 공화당의원(김창준, 데니스 로스, 그레그 왈든, 스티브 스타이버스)과 3명의 전직 민주당 의원(베시 마키, 얼 포메로이, 브랜다 로렌스)이 포함됐다. 이들은 배우자와 함께 현장을 찾았다. 왈든 전 의원은 장인이, 스타이버스 의원은 처 종조부가 6·25 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한 미군이었다. 왈든 전 의원은 "한국의 유구한 문화와 고난과 갈등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강인함에 경외감을 갖고 있다"면서 "최근의 쓰레기 풍선 사건과 미사일 실험과 같은 호전적인 북한의 위협 행동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왈든 전 의원은 이어 "DMZ와 JSA 방문은 장인이 유엔군 참전용사였던 만큼 무척 뜻깊은 일"이라며 "한반도의 어떤 위협상황도 함께 이겨낼수 있다고 믿으며 6.25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자유를 위해 싸운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FMC 방한단은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김창준한미연구원의 초청으로 한국에 오게 됐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7차례의 방한이다. 김 전 의원은 "한국이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한계만 잘 극복한다면 훨씬 더 눈부신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미국 의원들의 의식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누군가는 꼭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6-25 16:42:15[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한국전쟁(6·25전쟁) 제74주년 행사를 대구 엑스코(오디토리움)에서 25일 오전 10시 거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임시수도로서의 상징성과 6·25격전지가 다수 있는 점이 고려돼 대구에서 처음 개최된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이 땅, 이 바다, 이 하늘을 위해'란 주제로 열리며, 올해부터는 지방 거주 6·25참전유공자의 정부행사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매년 광역별 순회 행사로 추진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정부는 참전영웅 한 분 한 분을 일상에서 존중하고 예우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구현해 국가유공자분들이 자긍심을 갖고 영예롭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사엔 6·25참전유공자와 정부·군 주요 인사,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참전 국기 입장, 국민의례, 헌정 공연, 정부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6·25노래 제창 순으로 45분간 진행된다. 정부포상을 통해선 6·25전쟁 당시의 공적이 최근에서야 확인된 참전유공자 고(故) 정정태 상사, 구남태 상병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4 10:28:55[파이낸셜뉴스] 육군은 19일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6·25전쟁 중 산화한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안장식을 각각 육군참모총장 박안수 대장과 육군참모차장 고현석 중장 주관으로 엄수했다고 밝혔다. 고인들의 유해는 2000년부터 2022년 사이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전후방 각지에서 발굴됐으며, 이후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한 유가족 DNA 정보를 통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최종적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박 총장은 조사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신 호국영웅님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자유 대한민국은 세계 속의 선진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선배님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확고한 대적관으로 무장하고, 북한이 감히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억제력을 발휘하며, 유사시 압도적인 힘으로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유가족에 요청에 따라 이날 안장된 모두 7위의 호국영웅 가운데 고(故) 오용순 일병은 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고 김종기 이등중사, 차말줄 일병, 김희선 일병, 류홍석 일병, 김동수 이등중사, 김희정 중위 등 6위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육군은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에게 최고의 존경과 예우를 표하고, 마지막 한 분의 유해까지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19 15:3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