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부터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 청년 서포터즈 20명을 주축으로 납북자 문제를 일반에 알릴 ‘국민 서포터즈 625명 모집활동’ 전개 (인천을 시작으로 대전, 광주, 대구, 부산에서 대국민 현장 모집활동 실시) ▶ 12월 13일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 발족 1주년을 기념하여 국민 서포터즈 625명을 대표할 ‘625번째 국민 서포터즈’ 임명장 수여식 개최 (2011년 12월 13일) 6·25전쟁 납북자 문제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625명의 국민들이 모였다. 6·25전쟁 중 강제 납북자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발족한 ‘6·25전쟁 납북피해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명예회복 위원회’ (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 이하 ‘6·25납북진상규명위')는 625명의 국민 서포터즈 모집을 기념하기 위해 '625번째 국민 서포터즈 임명식’을 개최했다. 6·25납북진상규명위 발족 1주년을 맞아 이번 임명식은 위원회 관계자와 국민 서포터즈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납북인사 김유연씨 아들 김성호씨(82,목사)가 일일 강연자로 나서 서포터즈들에게 납북자 문제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6·25전쟁 납북자 문제에 관심있는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된 6·25납북진상규명위 ‘청년 서포터즈’는 지난 10월 25일 인천 부평역 광장을 시작으로 대전과 광주, 대구와 부산 등지에서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납북자 신고접수를 안내하는 전단지를 배포하고, 그 중 6·25전쟁 납북자 문제에 관심 많은 625명의 국민들에게는 사진 촬영, 서명 절차를 통해 국민 서포터즈 임명 기회를 제공했다. 이렇게 모집된 625명의 국민 서포터즈에게는 이메일 및 SNS를 통해 6·25전쟁 납북자 신고접수 안내정보, 위원회 홍보활동 소개, 납북자 가족 소식 등을 정기적으로 알리고 위원회에서 진행하는 기념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납북자 문제에 관심이 있는 625명의 국민 서포터즈부터 납북자 문제를 바로 알리고 이들의 SNS 및 입소문을 통해 일반인들도 납북자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6·25납북진상규명위에서는 일반인들도 납북자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납북피해자 및 납북자 가족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61초 동영상을 만들어 위원회 홈페이지 및 국민 서포터즈 이메일을 통해 알리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 파이낸셜뉴스 fncast ☞ 동영상 바로가기
2011-12-15 10:17:10▶ 지난 10월부터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 청년 서포터즈 20명을 주축으로 납북자 문제를 일반에 알릴 ‘국민 서포터즈 625명 모집활동’ 전개 (인천을 시작으로 대전, 광주, 대구, 부산에서 대국민 현장 모집활동 실시) ▶ 12월 13일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 발족 1주년을 기념하여 국민 서포터즈 625명을 대표할 ‘625번째 국민 서포터즈’ 임명장 수여식 개최 (2011년 12월 13일) 6·25전쟁 납북자 문제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625명의 국민들이 모였다. 6·25전쟁 중 강제 납북자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발족한 ‘6·25전쟁 납북피해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명예회복 위원회’ (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 이하 ‘6·25납북진상규명위')는 625명의 국민 서포터즈 모집을 기념하기 위해 '625번째 국민 서포터즈 임명식’을 개최했다. 6·25납북진상규명위 발족 1주년을 맞아 이번 임명식은 위원회 관계자와 국민 서포터즈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납북인사 김유연씨 아들 김성호씨(82,목사)가 일일 강연자로 나서 서포터즈들에게 납북자 문제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6·25전쟁 납북자 문제에 관심있는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된 6·25납북진상규명위 ‘청년 서포터즈’는 지난 10월 25일 인천 부평역 광장을 시작으로 대전과 광주, 대구와 부산 등지에서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납북자 신고접수를 안내하는 전단지를 배포하고, 그 중 6·25전쟁 납북자 문제에 관심 많은 625명의 국민들에게는 사진 촬영, 서명 절차를 통해 국민 서포터즈 임명 기회를 제공했다. 이렇게 모집된 625명의 국민 서포터즈에게는 이메일 및 SNS를 통해 6·25전쟁 납북자 신고접수 안내정보, 위원회 홍보활동 소개, 납북자 가족 소식 등을 정기적으로 알리고 위원회에서 진행하는 기념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납북자 문제에 관심이 있는 625명의 국민 서포터즈부터 납북자 문제를 바로 알리고 이들의 SNS 및 입소문을 통해 일반인들도 납북자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6·25납북진상규명위에서는 일반인들도 납북자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납북피해자 및 납북자 가족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61초 동영상을 만들어 위원회 홈페이지 및 국민 서포터즈 이메일을 통해 알리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 파이낸셜뉴스 fncast
2011-12-15 10:15:411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국민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서포터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0-05-14 15:40:471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국민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서포터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0-05-14 15:40:421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국민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서포터즈들이 전사자 명비에 참배하고 있다. 국민 서포터즈는 고교생 및 대학생, 일반인, 외국인 등 70명이며 올해 12월 말까지 6·25전쟁 70주년 관련 행사를 취재하고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개인 블로그 및 SNS 등으로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0-05-14 14:54:291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국민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서포터즈들이 전사자 명비를 지나가고 있다. 국민 서포터즈는 고교생 및 대학생, 일반인, 외국인 등 70명이며 올해 12월 말까지 6·25전쟁 70주년 관련 행사를 취재하고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개인 블로그 및 SNS 등으로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0-05-14 14:54:13[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에 60조원을 들여 트위터를 인수했던 미국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요 광고주 및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광고업계에서 불법으로 불매운동을 벌여 트위터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며 반(反)독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기업 엑스(X·옛 트위터)는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연방법원에 세계광고주연맹(WFA)과 국제책임있는미디어연합(GARM) 및 기타 소속 기업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WFA는 약 60개 국가에서 150개 이상 기업들이 참여하는 광고주 이익 단체이며 GARM은 WFA가 지난 2019년에 설립한 유해 디지털 광고 대응 조직이다. 소송 대상에는 WFA 회원사인 미국 약국 소매점 체인인 CVS 헬스와 덴마크 에너지 회사인 오르스테드, 다국적 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 등도 포함됐다. 엑스는 고소장에서 GARM이 “불매운동을 통해 트위터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며 “불매운동은 엑스가 경쟁사에 필적하는 안전한 기준을 적용하는 지금까지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WFA가 광고 시장에서 “강압적인 시장 영향력”을 이용해 회원사들에게 불매 운동을 강요했다며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엑스는 2022년 11월부터 다음 달까지 WFA와 연관된 브랜드 최소 18개가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으며 이 가운데 12개 이상이 2023년에 걸쳐 트위터 광고 지출을 줄였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6일 엑스에 글을 올려 “우리는 2년 동안 평화를 지키려 했지만 이제는 전쟁이다”라고 밝혔다. 같은날 린다 야카리노 X CEO도 영상을 통해 WFA가 “X를 겨냥해 불매 운동을 모의했으며 X의 성장 능력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언론의 자유’라고 적힌 목걸이를 들고 등장한 야카리노는 WFA가 “개인이 자신을 자유롭고 공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국제적인 장소를 장기적으로 위협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2021년 기준으로 매출의 89%를 광고에 의존하는 기업이었다. 과거 트위터의 검열을 비판했던 머스크는 2022년 10월에 440억달러(약 60조5616억원)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하고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했다. 이에 평소 머스크의 자유분방한 트윗 및 성향으로 불건전 콘텐츠 노출 및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우려한 광고주들은 서둘러 트위터와 거래를 끊었다. 지난해 2월 기준으로 2022년 9월 당시 상위 1000개 광고주 가운데 625개가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5월에 트위터의 이름을 X로 바꾸고 각종 부가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광고 매출 감소를 극복할 수 없었다. 외신들은 지난해 말부터 엑스의 파산 가능성을 언급했고 머스크 본인 역시 지난해 11월 뉴욕타임스(NYT)와 대담에서 “회사가 망한다면 광고 불매운동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나마 남아있던 광고주들도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반유대주의를 옹호하는 듯한 게시물로 물의를 빚자 엑스 광고를 대거 중단했다. 머스크는 같은해 11월 대담에서 광고를 중단한 광고주들을 향해 “엿이나 먹어라”라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그는 지난 6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 광고제에 참석해 해당 발언을 사과하며 “광고주들 전체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주는 자신의 브랜드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콘텐츠 옆에 광고를 게재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미시간주 웨인주립대학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반독점법을 연구하는 스티븐 칼킨스 교수는 X의 이번 소송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정 플랫폼에서 광고를 사는 사람이 다른 곳에서 광고를 산다고 해서 이것이 어떻게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지 분명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07 10:07:56[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유엔참전용사 후손 교류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는 유엔참전용사 후손 교류캠프에는 국내외 대학교에 재학 중인 참전용사의 후손과 대학생 등 19개국 148명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참전유공자 후손 20명과 국내 대학 재학생 67명이, 국외에선 유엔참전용사 후손 39명과 참전국 출신 국내 대학 유학생 22명이 캠프 활동을 함께 한다. 캠프 프로그램은 발대식을 비롯해 전쟁기념관, 유엔기념공원 등 참전 관련 시설 방문, 명사와의 이야기 공연(토크콘서트), 비무장지대(DMZ) 안보 견학, 기억의 숲 & 자전거 동맹로드 조성 등으로 구성되며, 서울과 부산 등에서 문화 체험과 조별 임무 수행도 진행된다. 특히 '기억의 숲 & 자전거 동맹로드 조성' 행사에서는 참전용사 후손과 대학생들이 대한민국과 유엔참전국 간 우정과 동맹을 상징하는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양화어린이 놀이터를 왕복하며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한강 자전거길 6.25km*를 달리며 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아울러 반환점인 양화어린이 놀이터에서는 참가자들이 황매화 625주를 식재하는 ‘기억의 숲’을 직접 조성하고, 화합과 연대의 의미를 담은 기념조형물도 공개한다. 황매화의 꽃말은 '숭고, 높은 기풍'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참전으로 맺어진 인연을 미래세대로 계승하고자 하는 캠프 참가자들의 결의를 나타내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과 유엔참전국 후손들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한 유엔 참전의 역사를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보훈을 통한 교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1 11:16:16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지난달부터 수출량을 대폭 줄이면서 국제 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밀 가격이 뛰는 상황에서 밀의 대체품이 될 수 있는 쌀 가격까지 뛰고 있다며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식량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도 물량 반토막에 시세 급등외신 등에 따르면 쌀 가격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다. 베트남 일간지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7월 27일 기준으로 부스러진 쌀알(싸라기) 혼입률 5% 수준의 베트남 쌀 수출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5% 올랐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기준으로 점유율 약 9%를 기록한 세계 3위 쌀 수출국이다. 점유율 약 14%로 세계 2위 쌀 수출국인 태국의 수출 가격 역시 같은 기간 t당 545달러에서 625달러로 상승했다. 베트남 쌀 수출 가격 상승은 인도의 싸라기 수출 제한 조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인도 식품부는 지난 7월 20일 1년 동안 쌀 소매 가격이 11.5% 상승했다며 바스타미 백미가 아닌 쌀을 수출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도가 수출한 2200만t의 쌀 가운데 싸라기와 바스타미 백미가 아닌 쌀을 합하면 1000만t으로 전체 약 45%에 달했다. 4년 만에 찾아온 엘니뇨로 쌀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쌀 가격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6월 예측에서 태국의 2023~2024년 쌀 생산량 예측치를 전월 전망보다 3.9% 낮춘 1970만t으로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피에르올리비에 구랭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25일 발표에서 흑해곡물협정 파기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막힌 데다 인도의 수출 통제까지 겹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세계 곡물 가격이 15% 가까이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흥시장 위험, 수출통제 오래갈 듯세계적으로 거래되는 쌀은 일반적으로 향이 나는 향미, 찹쌀, 길고 가벼운 인디카, 한국과 일본 등에서 주로 먹는 자포니카까지 4가지 품종이다. 바스타미 쌀은 향미의 일종이며 인도 업자들은 지난달 조치로 인해 인디카 쌀도 수출하기 어려워졌다. 지난해 인도가 수출한 쌀 가운데 인디카 쌀은 600만t에 달했다. 인디카 쌀은 다른 품종에 비해 저렴하여 신흥시장에서 많이 팔린다 영국 BBC는 1일 보도에서 미 연구기관인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를 인용해 쌀을 수입하는 국가 중에 인도산 비중이 절반 이상인 곳이 42개국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수입 쌀 가운데 인도산 비중이 80% 이상인 곳도 있다. BBC는 중국과 필리핀, 나이지리아가 인도산 쌀을 주로 구매하며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역시 국산 쌀이 떨어지면 인도 쌀을 구입한다고 분석했다. 아프리카에서도 우크라 전쟁 이후 밀 가격 상승으로 쌀 수입이 늘어났으며 쿠바와 파나마같은 중미 국가들도 최근 쌀 수입을 늘리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 보고서를 인용하여 특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인도의 쌀 통제에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미 금융기업 피치솔루션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와 중동, 북아프리카 역시 인도산 쌀에 의지한다. 지부티, 라이베리아, 카타르, 감비아, 쿠웨이트도 인도의 쌀 수출 통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페루 국영 연구소인 국제감자센터(CIP)에 따르면 쌀 가격은 당시 6개월 동안 3배 뛰었다. CIP의 사마렌두 모한티 아시아 국장은 "쌀 시장에서 인도의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커졌다"며 "인도의 수출 통제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8-02 18:41:48[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지난달부터 수출량을 대폭 줄이면서 국제 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밀 가격이 뛰는 상황에서 밀의 대체품이 될 수 있는 쌀 가격까지 뛰고 있다며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식량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도 물량 반토막에 시세 급등베트남 일간지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7월 27일 기준으로 부스러진 쌀알(싸라기) 혼입률 5% 수준의 베트남 쌀 수출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5% 올랐다. 베트남은 지난해 기준으로 점유율 약 9%를 기록한 세계 3위 쌀 수출국이다. 베트남 쌀 수출 가격 상승은 지난해 9월 인도의 싸라기 수출 제한 조치에 이어 지난달 수출 통제가 겹치면서 발생했다. 인도 식품부는 지난 7월 20일 1년 동안 쌀 소매 가격이 11.5% 상승했다며 바스타미 백미가 아닌 쌀을 수출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도가 수출한 2200만t의 쌀 가운데 싸라기와 바스타미 백미가 아닌 쌀을 합하면 1000만t으로 전체 약 45%에 달했다. 싸라기 혼입률 5% 기준 베트남 쌀 수출가는 1일 기준 t당 590달러(약 76만원)였으나 인도의 발표 이전인 약 2주 전에는 t당 515~525달러였다. 점유율 약 14%로 세계 2위 쌀 수출국인 태국의 수출 가격 역시 같은 기간 t당 545달러에서 625달러로 상승했다. 양국 수출 관계자들은 지난달 인도 발표 이후 세계 쌀 가격이 t당 평균 80달러 가까이 올랐다고 밝혔다. 4년 만에 찾아온 엘니뇨로 쌀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쌀 가격을 올렸다. 엘니뇨는 적도 인근 동태평양 수온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동남아시아와 인도, 호주, 서아프리카 등에 가뭄을 초래한다. 실제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6월 예측에서 태국의 2023~2024년 쌀 생산량 예측치를 전월 전망보다 3.9% 낮춘 1970만t으로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피에르올리비에 구랭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25일 발표에서 흑해곡물협정 파기로 우크라의 곡물 수출이 막힌 데다 인도의 수출 통제까지 겹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세계 곡물 가격이 15% 가까이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흥시장 위험, 수출 통제 오래갈 듯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쌀은 일반적으로 향이 나는 향미, 찹쌀, 길고 가벼운 인디카, 한국과 일본 등에서 주로 먹는 자포니카까지 4가지 품종이다. 바스타미 쌀은 향미의 일종이며 인도 업자들은 지난달 조치로 인해 인디카 쌀도 수출하기 어려워졌다. 지난해 인도가 수출한 쌀 가운데 인디카 쌀은 600만t에 달했다. 인디카 쌀은 다른 품종에 비해 저렴하여 신흥시장에서 많이 팔린다 영국 BBC는 1일 보도에서 미 연구기관인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를 인용해 쌀을 수입하는 국가 중에 인도산 비중이 절반 이상인 곳이 42개국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수입 쌀 가운데 인도산 비중이 80% 이상인 곳도 있다. BBC는 중국과 필리핀, 나이지리아가 인도산 쌀을 주로 구매하며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역시 국산 쌀이 떨어지면 인도 쌀을 구입한다고 분석했다. 아프리카에서도 우크라 전쟁 이후 밀 가격 상승으로 쌀 수입이 늘어났으며 쿠바와 파나마같은 중미 국가들도 최근 쌀 수입을 늘리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 보고서를 인용하여 특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인도의 쌀 통제에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미 금융기업 피치솔루션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와 중동, 북아프리카 역시 인도산 쌀에 의지한다. 지부티, 라이베리아, 카타르, 감비아, 쿠웨이트도 인도의 쌀 수출 통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인도는 지난 2007년 10월에도 바스타미 쌀이 아닌 백미의 수출을 잠시 통제했으며 이듬해 4월에도 같은 조치를 반복했다. 페루 국영 연구소인 국제감자센터(CIP)에 따르면 쌀 가격은 당시 6개월 동안 3배 뛰었다. CIP의 사마렌두 모한티 아시아 국장은 "쌀 시장에서 인도의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커졌다"며 "인도의 수출 통제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내년 4월에 총선을 앞두고 있다며 총선 전까지는 생활비 안정을 위해 통제를 이어간다고 관측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8-02 12:5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