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과 통신의 융합을 통한 차세대 통신 인프라의 진화 방향을 제시하는 ‘SK텔레콤 6세대(G) 이동통신 백서'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지난해 국내 통신사 최초로 발간한 6G 백서의 연장선상에서 미래 네트워크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첫 번째 6G 백서에서 6G 표준화에 필요한 핵심 요구사항과 기술 동향, 예상 주파수 등에 대한 분석 등을 소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백서를 통해 향후 본격화될 인공지능(AI)시대 통신 인프라의 방향성과 함께 미래에 선보일 6G의 모습을 미리 전망했다. 먼저 6G 구조 진화의 핵심을 ‘클라우드·AI·그린 네이티브’로 정의하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 프레임워크’ 권고안에서 강조한 유비쿼터스 인텔리전스 기반의 6G AI 인프라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 6G 시대에는 데이터 트래픽 수요와 특화 서비스를 고려해 이전 세대 이동통신을 적절히 혼용하는 ‘세대 혼합’ 기반의 유연한 네트워크 구조를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와 AI의 결합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 개념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6G 시대에는 통신 사업이 단순히 트래픽 수요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넘어 인프라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통신사가 네트워크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야 구글이나 아마존웹서비스 등과 같은 하이퍼스케일러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스마트폰·노트북 등 단말에서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그 방법론으로 기존 통신사가 보유한 통신국사 등에 AI 설루션을 결합, 인공지능 추론을 실시간 수행하게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글로벌 생태계 협력 △유망 사업 모델 발굴 △무선접속망·코어망·전송망·디바이스·AI 오케스트레이션 등 영역별 기술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백서를 통해 텔코 에지 AI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인프라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고 관련 생태계 확산을 모색할 것”이라며 “통신과 AI의 융합을 통해 인프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6G AI 유무선 인프라로의 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15 08:44:02[파이낸셜뉴스]"맞춤형 모바일 서비스,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공장 등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초광대역·초저지연을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수적이다" KT 김영섭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M360 APAC’ 기조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신사들은 6G와 같은 차세대 통신망으로 진화를 계속해서 AI 기반 서비스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360 APAC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서울에서 개최됐다. KT가 주관을 맡고, 삼성전자, 셀콤디지, GSM 시스템즈, 화웨이 등이 참석했다. KT는 한국 통신사를 대표해 GSMA 보드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통신사들 AI 서비스로 역할 확장"김 대표는 ‘협력 기반의 자주적 AI 모델 형성을 위한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AICT)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해서 AI 기반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통한 원격 진료 및 화상 진단 서비스, AI 영상 분석 솔루션을 포함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 KT의 대표적인 AI 활용 서비스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KT가 제공하는 이러한 AI기반 서비스는 통신사들이 전통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에서 AI 주도 서비스 제공자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AI 시대가 우리 일상에 통합되는 등 본격적인 AI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통신망 발전이 세대별로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용도에 맞춰 공존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미래에는 4세대(G), 5G, 6G가 각각의 개별 영역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존하게 될 것”이라면서 "통신사들은 위성 통신망과 공존하고 협력하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는데, KT는 세계의 위성 운영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 서비스와 6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빅테크와 협력해 새 가치 만들어야"김 대표는 통신사가 빅테크와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첨단 기술을 모두 직접 보유하는 데 한계가 있고, 기회비용과 시간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다. 실제 KT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협력을 맺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그래픽처리장치(GPU) 팜 등 인프라 투자 △한국형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혁신 센터 설립 및 인재 개발을 함께 하기로 했다. 그는 “특히 각 기업이 데이터 주권과 AI 기술의 소유권을 가지면서 특정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이날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3G 통신망을 폐기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스티븐 무어 GSMA 기후행동대표는 "애널리시스메이슨의 분석에 따르면 2G부터 5G까지 통신망을 별도 운영하는 이동통신사는 2G·3G 통신망을 폐쇄했을 때 에너지 사용량을 40%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GSMA는 유럽 통신사 텔레포니카독일이 2021년 3G망을 종료하면서 연간 60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아꼈고, 올해 3G망을 폐기한 영국 통신사 BT그룹도 연간 17.5GWh의 전력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26년 12월에 3G 주파수 이용 기간이 만료되는데, GSMA는 이 같은 분석을 통해 3G 조기 종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01 16:01:00[파이낸셜뉴스] KT 김영섭 대표는 "인공지능(AI)이 모든 곳에 존재하는 시대에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공장과 같은 AI 기반 서비스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초광대역·초저지연을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수적"이라고 1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로 열린 ‘M360 APAC’ 기조 연설에서 ‘협력 기반의 자주적 AI 모델 형성을 위한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AICT) 기업의 역할’ 주제로 발표하며 "이를 위해 통신사들은 6G와 같은 차세대 통신망으로 진화를 계속해서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통신과 헬스케어, 대중 교통, 제조업, 물류 등 모든 분야에서 AI 기반 솔루션이 출시되고 있는 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또 통신사가 아닌 기술 기업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형 협업 도구 등 통신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현황도 전했다. 그는 AI 기반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통한 원격 진료 및 화상 진단 서비스, AI 영상 분석 솔루션을 포함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 KT의 대표적인 AI 활용 서비스를 언급하면서 “이는 통신사들이 전통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에서 AI 주도 서비스 제공자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AI 시대가 우리 일상에 통합되는 등 본격적인 AI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통신망 발전이 세대별로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용도에 맞춰 공존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미래에는 4세대(G), 5G, 6G가 각각의 개별 영역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존하게 될 것”이라면서 "통신사들은 위성 통신망과 공존하고 협력하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는데, KT는 세계의 위성 운영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 서비스와 6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통신사의 사업 영역에 대해서도 단순하게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이용자에게 통신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AI를 통해 혁신과 가치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통신사는 빅테크, 신생 스타트업, 글로벌 통신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이 핵심 역량이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김 대표는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AI와 자율주행, 인간형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모두 직접 보유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기회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통신사는 핵심 기반과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빅테크와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T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협력을 맺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그래픽처리장치(GPU) 팜 등 인프라 투자 △한국형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혁신 센터 설립 및 인재 개발을 함께 하기로 했다. 그는 “특히 각 기업이 데이터 주권과 AI 기술의 소유권을 가지면서 특정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01 10:27:31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글로벌 6세대(6G) 통신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6G 민간 전문가를 파견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과기정통부는 국내 6G 전문가의 국제무대 파견 노력을 이어가기 위해 민간 전문가의 ITU 파견 합의서(MoU)를 마리오 마니에비치 ITU 전파통신국장과 체결한 결과 올해 4월 국내 전문가를 ITU 전파통신부문(ITU-R) 연구그룹부(SGD)에 파견하게 됐다. 이번 파견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ITU는 파견 선발을 위한 심사를 지난 2개월간 실시했으며 총 10대1의 경쟁을 거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박재경 차장을 최종 선발했다. 박 차장은 2016년부터 ITU 전파관리 연구반(SG1) 연구위원 및 아·태지역 세계전파통신회의(WRC) 준비회의(APG) 반원으로 활동한 국제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정책과 제도 관련 사항을 국가기고로 제출하는 등 공동연구 활동을 지속해 왔다. 또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고 이를 주파수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연구 및 분석 능력이 뛰어나 미래 혁신 기술에 적합한 주파수 발굴 및 국제 표준화 방안을 제안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평가 받고 있다. 향후 박 차장은 ITU-R SGD에서 6G 등 미래 혁신 기술 관련 협력 등을 수행하고 ITU 연구반(SG) 활동을 본격 지원함으로써 앞으로 우리나라의 무선통신 분야 기술 경쟁력 향상 및 6G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6G 시대를 대비해 6G 주파수 주도권 확보를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열린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는 6G 주파수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국제 협력 활동을 전개하여 우리나라가 제안한 6G 후보 주파수 3개 대역이 최종 채택되는 성과를 냈으며, ITU에서 이동통신 기술과 주파수 관련 국제 표준화를 총괄하는 지상통신 연구반(SG5, Study Group 5)에 국내 전문가가 의장으로 진출해 앞으로의 우리나라의 6G 표준화 리더십 확보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하준홍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은 “이번 전문가 파견이 6G 주파수 발굴 논의가 이뤄질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제무대에서 우리 국익을 최대한 반영함과 동시에 중재자 역할 수행을 통해 무선통신분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29 09:09:37#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가 6세대(6G)와 관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통신장비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차세대 기술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는 만큼, 올해 통신장비주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통신장비주로 묶이는 옵티코어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7%)까지 오른 17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옵티코어는 통신망 내 액세스망에 사용되는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장치 제품 등을 생산한다. 이날도 안테나 생산, 무선 통신장비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불기둥'을 세웠다. 5G용 안테나 등을 생산하는 센서뷰(24.58%), 무선통신장비 전문업체 케이엠더블유(15.43%), 기지국 안테나를 만드는 에이스테크(12.5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또다른 통신장비주 피피아이(9.65%), 쏠리드(9.02%), 다산네트웍스(7.36%), 와이어블(7.24%)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통신장비주가 나란히 급등한 것은 이재용 회장이 서울 우면동 소재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 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연구개발)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6G 투자로 통신장비 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관련주 강세로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통신장비주가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기술 상용화에 6G 도입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2025년 5G 어드밴스드가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통상 통신장비주들은 차세대 서비스 도입에 앞서 주가가 1~2년 선행하고 있어 올해 본격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국내 통신 3사용 주파수 경매가 이루어질 경우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과기부가 현재 사업자당 100MHz에 불과한 5G 주파수 할당 폭을 감안해 3.7~4.0㎓ 주파수 공급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을 감안하면 연내 주파수 경매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통신장비업체들에게는 큰 이벤트가 될 수 있는데, 3.7GHz 대역은 당장 활용이 가능해 단기 네트워크 투자에 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통신장비주는 새로운 주파수의 활용과 통신사 차세대 네트워크 출현을 기반으로 주가 상승기를 맞이했는데, 정부가 주파수를 공급하면 민간 사업자인 통신사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양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1-11 15:57:28[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손잡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6세대(6G) 위성통신 기술 개발에 나선다. 17일 ETRI에 따르면, 6G 시대에는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서비스 확장을 위해 지상과 위성이 통합 협력하는 통신이 필요하며 저궤도 위성통신이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는 6G 통신 서비스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은 미래국방 통신, 재난재해 뿐만 아니라 도심교통항공(UAM), 비행기 내 대규모 인터넷, 해상의 선박 등 다양한 미래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이날 ETRI 대전 본원에서 6G 위성통신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이 자리에서 "6G 통신은 지상과 위성이 통합되는 서비스로 차츰 커지고, 유사시에는 저궤도 위성의 활용성이 더욱 높을 것"이라며, "미래 국방을 선도하는 ADD와의 기술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6G 위성통신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우리나라의 위성통신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ADD 박종승 소장도 "ADD에서는 초소형 위성, 한국형 저궤도 전술위성군 등 국방 우주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 중"이라며, "ETRI와 이번 민·군 협력을 통해 상호협력과제 모델을 발굴하고 국가 우주기술 경쟁력 확보로 국방과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체결했던 △IT기술과 국방기술의 융합을 통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 △연구개발 정보 교환 △연구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협력에 △우주기술분야를 추가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재 공동 추진하고 있는 초소형위성체계개발 사업, 425사업,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의 협력을 공고히 하며, 저궤도 위성통신 관련 협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위사업청이 민·군 간 위성통신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정부의 양 부처 간 작년 업무협약의 후속으로 연구소 간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추진되며, 우리나라 민·군을 대표하는 양 기관이 힘을 모은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17 11:20:20[파이낸셜뉴스] KT는 '위성통신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적용'을 주제로 한 6세대(6G) 이동통신 이슈리포트를 6G 포럼 공식 사이트에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6G 포럼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만든 민관 합동 포럼이다. KT는 6G 포럼 산하 차세대 모빌리티위원회에서 활동, 이슈리포트 발간을 통해 UAM의 안전 운항에 필요한 위성통신 기술 적용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KT는 이번 이슈리포트에서 2025년 상용화를 앞둔 UAM에 위성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추진 중인 기술 등을 내용으로 담았다. K-UAM 및 KT 컨소시엄 동향, 위성통신 동향 및 기술, UAM을 위한 위성통신 기술 등이다. 이와 함께 KT는 현재 개발 중인 5세대(5G) 이동통신과 위성통신을 결합한 '5G-위성 멀티커넥티비티' 기술을 소개했다. 5G 통신망과 위성 간 데이터 전달 채널을 이중화 구조로 구성해 통신 장애 시에도 서비스를 지속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KT는 이 기술을 통해 UAM에 끊김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2024년 상반기 참여 예정인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에서 5G 항공망 기술과 5G-위성 멀티커넥티비티 기술을 활용해 UAM 운항에 있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종식 KT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상무)은 "이슈리포트에서 언급한 UAM에서 위성통신을 활용하기 위한 계획과 비전에는 KT가 보유한 5G와 위성통신 기술의 노하우가 담겼다"며 "향후 6G를 비롯해 위성통신 분야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해서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14 09:51:10[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미래사업으로 점찍은 6세대(G) 통신분야 선행 연구개발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고 26일 밝혔다. 6G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메타버스,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등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에서 시험 주파수를 할당받아 진행한 6G 테라헤르츠(㎔) 대역 무선 데이터 전송 테스트에서 도심지역으로는 세계 최장거리 수준인 실외 500m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 테스트는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LG유플러스와 공동 진행했다. ㎔ 무선 송수신 기술은 0.1~10THz 사이의 ㎔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초당 최대 1테라비트(1Tbp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 기술은 6G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앞서 LG전자는 이번 성과는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실외 320m 거리 6G 무선 송수신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LG전자는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다채널 전력 증폭기 △저잡음 수신신호 증폭기 △적응형 빔포밍 솔루션 등 6G 핵심 송수신 장비를 공동 개발했다. 최근 성능 최적화 등을 거쳐 이들 장비의 무선 전송 출력을 50% 이상 추가 향상시켰다. LG전자 관계자는 "건물과 건물, 건물과 지상 단말, 지상 단말간 등의 다양한 통신 시나리오에 기반한 테스트를 진행하며 6G의 활용성을 검증해 6G ㎔ 통신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6G 기술 선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미국통신산업협회(ATIS)가 주도하는 6G 기술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의장사로 활동하며 6G 통신기술의 활용 사례 발굴 및 기술적 요구사항 제정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또 내달 LG유플러스와 공동 주최하는 'LG 6G Tech Festa' 행사에서 그간의 다양한 6G 통신기술 분야 개발 성과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사업의 핵심 기반기술 가운데 하나인 6G 통신분야에서 자체 선행 연구개발은 물론이고 다양한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하며 표준 기술을 선점하고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9-26 09:51:37'안테나주'로 불리는 통신네트워크 장비주들의 주가가 반등했다. 6G 투자 확대 및 미국 인프라법 호재가 반영되며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스테크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른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엠더블유(29.97%), 쏠리드(19.18%), 오이솔루션(16.20%), 센서뷰(11.96%), 옵티코어(10.60%), RFHIC(8.72%), 에치에프알(8.20%), 이노와이어리스(7.32%)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6G 레디(Ready) 조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6G 레디 장비는 6G에 대비하는 5G 장비를 의미한다. 5G 장비 투자가 저조했다는 점에서 내년 말 6G 레디 장비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말부터 6G 장비 투자가 이뤄진다면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의 주가가 지금 당장 올라도 이상할 것은 없다"면서 "2019년 1월부터 5G 장비 투자가 진행됐지만 장비업체 주가는 2017년 1월부터 상승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금이 몰리면서 네트워크 장비주 전반으로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무선기지국, 인빌딩, 유선가입자, 전송 장비에 걸쳐 대량 거래와 함께 주주 변화 양상이 뚜렷하다. 상승 랠리는 개인이 주도하고 있다. 에이스테크는 최근 한 달 간 14억2500만원의 개인 순매수가 몰렸다. 센서뷰와 에치에프알에도 같은 기간 각각 194억원, 73억원의 개인 자금이 들어왔다. 케이엠더블유는 이달 들어 지난 12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개인이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미국 인프라법이 탄력을 받는 등 대외 상황도 우호적이다. 코트라(KOTRA)의 워싱턴무역관 등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지난 14일 '인프라 투자 정책(BABAA)'에 대한 최종 지침을 발표했다. 광대역 인프라 구축에 420억달러(약 55조5000억원)의 보조금이 책정돼 있다. 이에 대응해 에이스테크는 다음달부터 5G 기지국 안테나 생산을 미국 현지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쏠리드, 이노와이어리스 등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종목을 단기에 집중 매수하는 가운데 업종 대표성이 강한 케이엠더블유, 강한 시세를 분출하고 있는 에이스테크도 주가 하락 시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부 저점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19 18:15:12LG전자가 글로벌 6G 통신기술 단체 의장사를 연임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 CTO 부문에서 근무중인 이기동 박사는 최근 미국통신산업협회(ATIS)가 주도하는 6G 기술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NGA)의 어플리케이션 분과 워킹그룹 의장으로 최종 선정됐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첫 선정에 이어 오는 2025년 5월까지 의장사를 연임하게 됐다. LG전자가 확보하고 있는 기술 리더십과 의장사로서 글로벌 참여사들의 협업을 이끌어 온 지난 2년간의 경험이 두루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LG전자는 NGA가 수립하는 로드맵에 기반해 6G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제정하는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 기업을 통틀어 보더라도 NGA 의장사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하다. NGA는 지난 2020년 창립돼 미국 3대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통신장비,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여개 업체가 6G 기술 주도권 선점을 위해 참여하고 있다. LG전자가 맡은 어플리케이션 분과 외에도 기술, 국가 로드맵 등을 포함해 총 6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LG전자 외에도 퀄컴, 노키아, 에릭슨, 마이터 등 글로벌 통신기술을 선도하는 업체와 기관들이 NGA 의장사를 맡았다. 이번 선정은 LG전자가 미래 기반기술로 평가받는 6G 분야 선행 연구개발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이라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6G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메타버스,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등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6G 기술은 오는 2025년경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께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어 선행 연구개발 단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기술력을 축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LG전자는 2019년 카이스트(KAIST)와 국내 최초 6G 산학협력 연구센터인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외 우수 대학과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6G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키사이트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선행 시험기기 업체들과도 폭넓게 협업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6G 테라헤르츠 대역을 활용해 도심 셀 반경 커버리지 이상인 실외 320미터(m) 통신 전송에 성공하는 등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김병훈 부사장은 “6G 기술은 인공지능, 메타버스, 로봇, 도심항공(UAM) 등 미래 신사업 전반에 혁신을 가속화하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철저한 선행 R&D를 통해 표준 기술을 선점하고 미래 기반기술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6-20 09:5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