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남 함양군 덕유산 자락에서 최고 수령 70년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이 발견돼 화제다. 26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최근 60대 약초꾼 A씨가 덕유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10뿌리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천종산삼은 ‘하늘에서 뿌려진 씨앗’이라는 이름 그대로 자연산 산삼을 뜻한다. 감정 결과 이번에 발견된 천종산삼은 4대를 이은 가족군으로 가장 어린 자삼(아기 산삼)은 수령 20년으로 확인됐다. 또 3대와 2대는 각각 35년근과 50년근 이상이며 모삼(어미 산삼)은 수령이 70년에 달한다. 10뿌리의 총무게는 82.5g이며 감정가는 9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가을에 캔 천종산삼이 면역력 강화 등 효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서늘한 날씨에도 험준한 산행을 거듭한 약초꾼들의 성실함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7 09:08:18[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박물관이 대대적인 보수와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28일 재개관한다. 부산대는 23일 대학 설립 초창기의 건학정신과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교내 박물관을 대대적으로 보수 및 리모델링해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부산대 박물관은 재개관을 기념해 박물관 개관 60주년 기념 특별전 ‘명품(名品), 수장고를 나서다’와 전시실 전면 개편에 따른 상설전 ‘문화유산, 기억을 되살리다’ 등 전시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2024년 국립대학육성사업의 하나로 기획·시행되며, 개막식 행사는 28일 오후 2시 부산대 박물관 앞 새벽뜰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최재원 부산대 총장을 비롯해 내·외빈과 고고학과 정징원 명예교수 등 후원·기증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있을 예정이다. 또 개막 축하를 위한 부산대 예술대학 학생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부산대 박물관은 1955년 한국전쟁 직후 건립됐으나, 부산 관재청 창고에 소개돼 있던 국립중앙박물관의 중요 문화유산 1만8833점의 국보피난처로서 막중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1964년 5월 정식 개관해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이번 재개관 행사는 지난 1년 동안의 내진공사와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70년 전 근대 목조건축의 천장 구조(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나게 복원한 박물관의 고풍스러운 모습과 전면 개편된 전시실 및 다양한 내부 시설들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새롭게 개편된 전시와 문화공간은 단순한 외관의 변화를 넘어 부산대 박물관의 역사성와 전문 역량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1부 상설전시는 ‘문화유산, 기억을 되살리다’라는 주제로 부산대 박물관이 발굴한 다양한 유적과 유물을 통해 역사를 복원한다. 2부 특별전시는 ‘명품(名品), 수장고를 나서다’라는 주제로 보존처리와 학술연구 등으로 공개되지 못하고 수장고에서 보관 중이던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과 주요 소장 유산들이 전시된다. 특히 ‘칠성도’, ‘아미타내영도’,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 등과 등록문화유산 ‘노상익 심의’ 등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 이밖에도 3부 열린공간 ‘가온나래: 진리를 향해 날아오르다’, 4부 야외전시 ‘새벽뜰과 석조문화유산’을 일반에 선보인다. 임상택 박물관장은 “지난 시간 부산대 박물관은 수많은 유적 발굴을 통해 문화유산을 수집·보관·연구하는 핵심적인 시설이었다”며 “새롭게 문을 열게 된 박물관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학술연구를 넘어 활발한 전시와 교육, 문화행사를 통해 학내 구성원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즐거운 복합문화시설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3 10:04:00[파이낸셜뉴스] 사탕을 사주겠다는 말에 속아 따라갔다가 유괴됐던 미국 꼬마가 70여년 만에 가족을 찾아 극적 재회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루이스 아르만도 알비노가 지난 6월 온라인 조상 찾기 검사와 경찰, 연방수사국(FBI)의 도움으로 오클랜드에 사는 가족들을 70여년 만에 만났다.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난 알비노는 지난 1951년 2월21일 형인 로저 알비노와 함께 웨스트 오클랜드의 한 공원을 찾았다가 스페인어를 하는 한 여자가 사탕을 사주겠다는 말에 속아 따라갔다가 가족과 생이별했다. 유괴된 이후 동부지역에 사는 한 부부의 아들로 살아온 알비노는 해병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제대 이후 소방관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지난 2020년 조카딸인 알리다 알레퀸(63)이 재미 삼아 온라인 DNA 검사를 받았는데, 알레퀸은 검사 결과가 22%나 일치하는 한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알레퀸은 유괴된 삼촌일 수 있다는 생각에 조사 작업을 벌였으나 당시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올해 초 오클랜드 공공도서관에서 알비노의 사진이 실린 예전 신문 기사를 확인한 알레퀸은 오클랜드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알비노 실종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나섰고, 알비노와 그의 여동생인 알레퀸의 어머니 DNA 검사 등을 통해 알비노가 실종됐던 꼬마임을 확인했다. 알비노는 FBI의 지원으로 지난 6월24일 오클랜드를 찾아 여동생인 알레퀸의 어머니와 형인 로저 알비노 등과 70여년만에 재회했다. 동생 실종 이후 여러 차례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던 형 로저 알비노는 동생을 찾은 지 두 달여만인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 알레퀸은 "외할머니가 지난 2005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아들이 살아있을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않았었다"면서 "70년 넘게 실종상태였지만 알비노는 항상 가족들의 마음속에 있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4 07:31:35[파이낸셜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대만의 타이페이시 공인회계사협회(Taipei CPA Association)와 양국 회계·감사제도 소개 및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의는 지난 5일 이뤄졌는데, 대만 회계사협회가 한공회를 공식 방문한 것은 창립 70년 이래 처음이다. 이번 자리는 대만 측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서원정 한공회 상근부회장과 푸웬펑 타이페이시공인회계사협회 회장 등 양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서 부회장은 “한공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대만 회계사들과의 교류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을 계기로 양국의 회계 및 감사제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웬펑 회장은 “앞으로 양국 회계사협회가 전문지식 교류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계업계의 위상 제고에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0 15:34:31[파이낸셜뉴스]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 결선에 트랜스젠더 여성이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열린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MUS) 선발 대회에서 15명의 미인들이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싱가포르 대회 70년 역사상 최초로 트랜스젠더 여성이 명단에 포함됐다. 주인공은 바로 패션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33세의 카트리샤 자이리야다. 앞서 그녀는 지난해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키 180㎝의 자이리아는 2017년 성전환 수술을 받았고 싱가포르인 남편과 결혼한 기혼 여성이다. 자이리야는 “군 복무를 하던 20세 때 남편과 처음 알게 됐으며, 남편은 내가 소년에서 여성으로 변모하는 과정 내내 함께해 주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 대회에서 트랜스젠더들을 대표해 자랑스럽다"면서 "두려움과 차별에 맞서 싸우는 성공적인 트랜스 여성이 되기 위한 꿈을 이룰 기회"라고 말했다. 자이리아는 “세계 무대에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최초의 트랜스젠더 여성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쩌면 아시아를 대표하는 첫 번째 트랜스젠더가 될지도 모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는 지난해부터 출전 자격을 대폭 완화해 기혼 여성 및 출산 여성의 출전이 가능해졌으며 연령 제한을 없애 18세 이상의 모든 여성은 지원할 수 있다. 대회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많은 여성들이 지원했다며 심지어 65세 여성 지원자도 있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2 20:54:4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남구 야음동에서 주민들이 70년 넘게 이용하던 국가 소유의 공공용 마을 도로가 신축 아파트 부지에 포함돼 갑자기 폐쇄되자 주민의견도 제대로 물어보지 않은 결정이라며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나섰다. ‘수암로 302번길 도로 원상복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와 울산 남구에 해당 도로의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민들은 “70년 넘는 오랜 세월 주민들이 출퇴근할 때, 아파서 병원 갈 때, 또 가까운 시장에 가기 위해 다니던 길이 하루아침에 폐쇄됐다”라고 토로했다. 또 “원상복구를 요청하기 위해 울산 남구청과 울산시청을 방문했지만 서로 업무를 떠넘기며 주민들을 탁구공 취급했다”라며 “결국 되돌아온 것은 법원에 행정소송하라는 울산시청와 남구청의 말뿐이었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해당 도로는 수암로 302번길 약 375m 길이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에서 간선도로인 ‘수암로’와 연결되며, 중간에 야음번개시장 등의 상가지역 입구와 붙어 있다. 수암로에서 주민 거주 주택가까지는 오르막으로 형성된 지형이다. 대책위는 도로 폐쇄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곳이 울산석유화학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1인 가구 어르신들 많이 거주하는, 행정구역상 울산 남구 선암동과 야음·장생포동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해당 도로가 지난 8일 아파트 시공사를 통해 완전히 폐쇄됐고, 이로 인해 많은 어르신들이 폭염 속에 먼 거리를 돌아 시장을 가거나 병원을 다니고 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또 대책위는 해당 도로가 공공용 국토임에도 불구하고 울산시와 울산 남구가 단 한 번의 주민설명회도, 주민 동의도 없이 아파트 건설업체에 넘기려 한다며, 행정기관의 직무유기이자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대표로 발표에 나선 황모씨는 “주민 272명의 서명지를 들고 찾아가니 그냥 법원에 행정소송을 하라고 한다”라며 “울산시청과 남구청이 앞장서서 열악한 동네에 생활도로마저 빼앗고 서민들 주머니를 털어 재판을 하라고 하는 것이 정말 원하는 행정이냐”라고 반문했다. 대책위는 울산시가 공공용 행정 재산인 이 도로를 용도폐지 후 일반재산으로 전환한 뒤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아파트 건설사에 매각하고, 건설사는 준공 후 아파트 입주민의 재산으로 양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해당 아파트 건설(주택사업)은 도시 건축, 교통 및 건축 경관 심의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열람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적합하게 승인됐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특히 주민들이 폐쇄되었다고 주장하는 마을 도로는 오는 2027년 사업 준공 후 아파트 단지 내에 ‘공공보행통로’를 조성, 인근 주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책위와 주민들은 이를 신뢰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의견수렴을 한답시고 울산시 인터넷 홈페이지 공고해 놓으면 컴퓨터 사용에 취약한 대부분 주민들이 그 사실을 어떻게 알고, 알아도 어떻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겠냐”라며 실질적인 주민의견 수렴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열람공고 결과 제출된 의견은 없었다. 또 아파튼 단지 준공 후 설치하겠다는 ‘공공보행통로’의 경우에 대해서도 “행인들의 오물투기, 아동 대상 범죄 우려 등을 문제 삼아 아파트 측이 폐쇄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라며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책위는 이 같은 주민 피해를 알고도 묵인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구 구·시원들을 비판하고 주민소환제 실행을 경고했다. 한편, 해당 도로 위에 세워지는 아파트 단지는 약 803 가구 규모로,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이 들어선다. 사업 기간은 지난 7월~2027년 7월, 사업주체는 무궁화신탁이 맡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27 15:04:24[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지난 1955년 개원한 국립서울현충원이 70년 만에 국방부에서 보훈부로 이관된다고 23일 밝혔다. 보훈부는 서울현충원 이관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5일 서울현충원 현충문에서 강정애 장관과 이희완 차관, 주요 간부 및 서울현충원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훈부에 따르면 국립서울현충원을 국가보훈부로 이관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올해 1월 24일 공포됐고 24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국립서울현충원 관리·운영에 관한 사무를 국방부에서 보훈부로 이관한다. 강 장관은 "서울현충원을 대한민국 호국보훈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추모 공간, 그리고 국민이 일상에서 즐겨 찾는 보훈 문화 공간으로 재창조하는데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현충원을 제외한 대전현충원과 호국원, 민주묘지 등 11개 국립묘지는 보훈부가 관리하고 있어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통일된 안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국립묘지 관리체계를 일원화해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서울현충원을 국민이 일상에서 365일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6월 5일 국가보훈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보훈부로 이관을 결정했다. 이후 보훈부는 서울현충원 이관의 성공적 연착륙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이관 준비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같은 해 12월엔 서울현충원 이관 협력을 위해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훈부는 올해 3월부터는 서울현충원을 세계 최고의 추모 공간이자 국민 문화·치유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 국내외 선진 사례 등을 반영한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울러 국립묘지별 의전·참배·안장 등을 통합하는 표준 매뉴얼을 마련하기 위해 7월부터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 12개 국립묘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통일적인 안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현충원 기본구상안에는 국내외 방문객 누구나 꼭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미국의 링컨 메모리얼 리플렉팅 풀과 같은 대규모 수경시설과 꺼지지 않는 불꽃 등 특색 있는 상징물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보훈부는 서울현충원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업해 한강변에서 서울현충원까지 막힘없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통문을 확대 개방하면서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보훈부는 맞춤형 체험교육과 문화행사를 상시 개최할 수 있는 체험공간 및 원형극장 등 문화공간을 도입하고, 수목과 수(水) 공간을 조성해 유족과 일반 국민의 문화·힐링 공간으로 서울현충원을 꾸밀 방침이다. 서울현충원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안장해 그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예우하는 대한민국 대표 상징 공간으로, 현재 19만 5200여 기가 모셔져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23 12:24:15[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이 70년 화장품 연구 여정을 담은 '뷰티 과학자의 집' 전시를 개최한다. 19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는 1954년 한국 화장품업계 최초로 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선보인 다양한 혁신과 연구 성과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오는 10월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에서 열리며 전시 방문객들은 피부 효능 원료 및 첨단 기술을 체험하고 화장품 연구원과도 직접 만날 수 있다. 전시장 1층은 뷰티 연구원이 지식을 얻고 피부에 관해 연구하는 장소로 꾸며졌고 2층 '컬러 뷰티랩'은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화장품 관련 연구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뷰티 과학자의 집 전시장 실외에는 인삼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이 제품에 활용하는 여러 원료 식물을 심었다.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현직 화장품 연구원을 직접 만나 전문 연구 분야별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도 질문할 수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19 13:53:04[파이낸셜뉴스] 탄생 70주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골프웨어 먼싱웨어가 새롭게 도약한다. 리뉴얼 포인트는 '먼싱웨어 본질의 재탄생'이다. 과거 먼싱웨어의 아카이브를 적극 활용한 디자인과 컬러로 2025년 봄여름 시즌부터 재탄생한다. 고객층 확대를 위해 서브 브랜드인 '펭귄 바이 먼싱웨어'를 새로 런칭해 3040 골퍼도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9일 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먼싱웨어가 2025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리브랜딩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9~10일 이틀간 서울 이태원 로그먼트 빌라트에서 먼싱웨어의 새로운 컨셉 '하우스 오브 먼싱(HOUSE OF MUNSING)'을 한 눈에 보여주는 컨벤션이 열린다. 먼싱웨어 측은 엔데믹 이후 전반적으로 골퍼 연령대와 스타일이 젊어짐에 따라 신규 소비자 발굴 및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리브랜딩 핵심은 최근 골프와 일상을 겸하는 소비자 변화에 발 맞춰 브랜드 방향성을 완전히 새롭게 재정비하고, 디자인 변신을 통해 소비자 연령대 저변을 확장하는 것이다. 1955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탄생한 아메리칸 컨셉에 기반해, 클래식과 캐주얼이 공존하는 세련된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새단장 해 브랜드 헤리티지인 펭귄 심볼은 단독으로 적극 활용하고, 레터링 로고는 이전보다 모던하고 깔끔한 고딕 서체 워드마크로 변신했다. 신규 라인 '펭귄 바이 먼싱웨어'도 함께 선보인다. 먼싱웨어 본연의 디자인을 보다 젊은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다채로운 컬러, 위트있는 그래픽과 아트웍을 활용한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전개한다. '펭귄 바이 먼싱웨어'의 핵심 타깃은 3040 골퍼로 젊은 골퍼를 흡입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가격은 기존 라인과 비교할 때 약 20~30% 낮게 책정해 접근성을 높였다. 유통은 먼싱웨어 매장 내 숍인숍으로 선보이고, 인플루언서와 셀럽 등을 활용한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도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전개할 의류 카테고리는 선택과 집중을 한다. 우선 70년역사의 헤리티지를 지닌 만큼, 그 동안 오랜 기간 축적해온 브랜드 아카이브에서 시그니처 아이템을 재발견하여 현대적으로 접목한다. 브랜드를 대표할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윈드 브레이커의 비중을 높인다. 사계절 라운드의 필수 아이템이고, 취향을 드러내는 용도이니만큼 소장 가치를 높인 소재 엄선, 디자인 요소를 강화하고, 초경량에 스트레치, 무소음 등 기능성까지 갖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견인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폴로, 스웨터도 주력 상품으로 정했다. 기존 대비 컬러의 폭을 확장하고 펭귄 로고를 적극 활용해, 올드머니룩과 캐주얼룩, 미니멀룩 등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모든 의상과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2025년 70주년을 맞아 70주년 리미티드 아이템도 일부 선보일 예정이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관계자는 "국내 골프웨어 시장이 재편되면서 필드와 일상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웨어 니즈가 더욱 더 분명해질 것"이라며 "먼싱웨어는 이번 브랜드 정비를 통해 소비자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아메리칸 헤리티지 골프웨어의 기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골프웨어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09 12:01:5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와 민주화 탄압, 미중 무역 전쟁 등으로 약 4년 동안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홍콩 증시가 약 70년에 걸친 관례를 깨고, 태풍 및 악천후 상황에서도 증시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조치가 홍콩 증시의 흥행에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의 존 리 행정장관은 18일 주간 기자회견에서 악천후에 따른 홍콩증권거래소(HKEX) 휴장 절차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오는 9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중국 남부에 위치한 홍콩은 매년 8~9월에 강력한 계절성 태풍을 겪고 있다. 홍콩에서는 1,3,8,9,10까지 5단계에 걸쳐 태풍 경보를 발령하며 8호 경보의 경우 시속 63~117km의 강풍이 부는 상황이다. HKEX를 포함한 홍콩의 금융기관 및 관공서들은 8, 9, 10호 경보가 발령되면 문을 닫으며 대부분의 대중교통도 운행을 중단한다. 한 해 평균 6개의 태풍을 경험하는 홍콩에서는 지난해에만 4차례나 태풍 때문에 증시가 멈췄다. 2018~2023년 사이 태풍에 따른 휴장은 11회에 달한다. 존 리는 18일 발표에서 홍콩 증시가 홍콩에 8호 이상의 태풍 경보가 발령되거나 흑색 호우경보가 발령되어도 평소처럼 운영된다고 확인했다. 흑색 호우경보는 시간당 강우량이 70mm 이상으로 3단계 호우 경보 중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홍콩 시가지에 8호 태풍 경보와 비슷한 영향을 끼친다. SCMP는 HKEX가 약 70년 동안 유지했던 악천후 휴장 관례를 버렸다고 지적했다. 존 리는 "현재 중국 선전과 상하이는 악천후에도 거래가 가능하다"며 "국제 금융 중심지인 홍콩이 이를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 증시에서 거래하는 증권사의 약 90%가 악천후 휴장 폐지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거래가 전자식으로 진행되는 현대 증시에서 날씨가 나쁘다고 증시를 멈추는 것은 “비정상”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증권협회의 캐서린 코우 회장은 홍콩이 "중국 시장과 글로벌 시장을 잇는 슈퍼 커넥터"라며 악천후 휴장 폐지 논의가 이미 1년 동안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홍콩 기상 당국에 따르면 1961~2020년 사이 홍콩이 겪은 태풍은 매년 평균 15개였다. 2023년의 태풍 건수는 기후 변화 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줄어들었다. 프랑스 AFP통신은 기후 변화로 인해 폭풍의 강도가 더욱 강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자연 재해 보다는 시장 부양 차원에서 나왔다고 본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홍콩 증시는 엄청난 규모의 외국 자본 이탈을 경험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2020~2023년까지 4년 연속으로 연초 대비 떨어진 수준으로 연말 장을 마무리했다. 항셍 지수는 올해 4월 들어 겨우 반등했지만 중국 본토 증시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동반 침체를 겪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인도 증시가 시가 총액으로 홍콩 증시를 꺾고 세계 4위 증시로 거듭났다. 홍콩 킹스턴 증권의 디키 웡 전무이사는 “이번 조치가 홍콩 증시 투자 심리나 거래량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홍콩 증시와 중국 본토 증시의 교차 거래 프로그램을 언급하고 "시장에서는 교차 거래 종목 확장에 더욱 관심이 있다"며 홍콩에서도 알리바바같은 주식을 거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18일 항셍 지수는 악천후 거래 발표 직후 1만7879 선을 유지하며 전일보다 0.21% 하락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6-18 14:3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