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707특임단장 "707은 김용현에게 이용당한 피해자"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9 08:49:02[파이낸셜뉴스] 검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가운데 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의 김현태(대령) 단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전 김 단장을 출석시켜 조사하고 있다. 앞서 김 단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사당과 국회의원회관 등 2개 건물 봉쇄 지시를 받았으며, 의사당 문을 안에서 봉쇄하기 위해 창문을 깨고 진입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1∼2분 간격으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한테서) 전화가 왔고, '국회의원이 (의사당 안에) 150명을 넘으면 안 된다고 한다. 끌어낼 수 있겠느냐'는 뉘앙스였다"고 증언했다. 김 단장은 이날 조사에 출석하며 "있었던 내용을 그대로 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18 10:10:25[파이낸셜뉴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10 19:07:20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사진)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국방부 청사 건너편 전쟁기념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휘관"이라며 "대원들을 사지로 몰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신원이 기밀에 해당하는 그는 마스크나 선글라스 없이 카메라 앞에 섰다. 김 단장은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난 3일 국회에 진입한 특전사 부대를 지휘한 지휘관으로 준비해 온 회견문에서 "707부대원들은 모두 피해자"라며 "전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는 계엄 당일 부대원들의 국회 진입을 직접 지시했으며 헬기 출동과 국회 정문 봉쇄, 국회 진입을 막은 당직자들과의 몸싸움, 창문을 깨서 국회로 진입할 것 등을 모두 자신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 저는 계엄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며 "계엄 때 국회의 활동이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려 했으나 기회가 없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며 상부의 지시나 승인을 요청하면 회견을 거부당할 것 같아 휴대폰을 끄고 몰래 나왔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는 모르지만 군에도 나름 규정이 있고 법도 있기 때문에 그에 맞게 처벌을 받겠다"며 "제가 모든 죄를 짊어질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전했다.그는 국회의사당과 국회의원회관 등 2개 건물 봉쇄 지시를 받았고, 국회 구조를 몰라서 "티맵을 켜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의사당에 진입한 뒤 안에서 문을 틀어막는 식으로 봉쇄하려고 창문을 깨라는 지시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1∼2분 간격으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한테서) 전화가 왔고, '국회의원이 (의사당 안에) 150명을 넘으면 안 된다고 한다. 끌어낼 수 있겠느냐'는 뉘앙스였다"고 전했다. 그는 "(계엄해제 요구안) 가결을 우려했던 것 같다"며 "(사령관이) '의원이 늘고 있다, 150명 넘으면 안 된다, 진입이 되느냐'고 물으셔서 저는 '진입이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09 18:33:25[파이낸셜뉴스] 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은 9일 오전 국방부 국방컨벤션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휘관"이라며 "대원들을 사지로 몰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 단장은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난 3일 국회에 진입한 특전사 부대를 지휘한 지휘관으로 준비해온 회견문에서 "707부대원들은 모두 피해자"라며 "전(前) 김용현 국방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는 계엄 당일 부대원들의 국회 진입을 직접 지시했으며 헬기 출동과 국회 정문 봉쇄, 국회 진입을 막은 당직자들과의 몸싸움, 창문을 깨서 국회로 진입할 것 등을 모두 자신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 저는 계엄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며 "계엄 때 국회의 활동이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려 했으나 기회가 없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며 상부의 지시나 승인을 요청하면 회견을 거부당할 것 같아 휴대폰을 끄고 몰래 나왔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는 모르지만 군에도 나름 규정이 있고 법도 있기 때문에 그에 맞게 처벌을 받겠다"며 "제가 모든 죄를 짊어질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09 09:17:52[파이낸셜뉴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09 08:56:13[파이낸셜뉴스] 707특수임무단장 "부대원들에게 국회출동 지시...모든 책임지겠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9 08:47:27[파이낸셜뉴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 인원 300명 중 204명이 찬성하면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9분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국회는 이튿 날 오전 1시 2분께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30분경 결의안을 수용하고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지난 4일부터 여야 안팎에서 비상계엄 책임을 물으며 윤 대통령의 직무정지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발의된 탄핵소추안은 7일 첫 표결에서 여당의 집단 표결 불참으로 의결 정족수가 부족해 표결이 무산됐다. 9일 경찰, 검찰, 공수처 등 수사기관에서 군 수뇌부와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계엄을 건의한 핵심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내란 중요임무 수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조지호 경찰청장 등 계엄에 가담한 주요인물로 수사망이 좁혀져갔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등 군 수뇌부는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로 계엄 당일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 했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12일 네번째 대국민담화를 통해 퇴진 거부 의사와 함께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여당 의원 중에도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이들이 나온 가운데 14일 두 번째 탄핵 표결이 진행됐고, 탄핵안은 가결됐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계엄선포부터 두 번째 탄핵표결까지 일지. ◇2024년 12월3일(화) ▲오후 10시29분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오후 10시40분 -민주당, 비상계엄 선포에 국회 긴급 소집 ▲오후 10시57분 -국회 경비대 "국회 출입 통제" ▲오후 11시 -국민의힘, 비상계엄 선포에 의원총회 소집 ▲오후 11시28분 -계엄사령부 "일체 정치활동 금지…모든 언론과 출판 통제" ◇2024년 12월4일(수) ▲오전 0시8분 -우원식, 긴급 기자회견…"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국회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 ▲오전 0시35분 -우원식,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 착석 ▲오전 0시39분 -계엄군, 국민의힘 당대표실 유리창 파괴 후 국회 본청 진입 ▲오전 0시 47분 -우원식, 비상계엄 선포 대응 본회의 개의 선언 ▲오전 1시 0분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상정 ▲오전 1시 2분 -국회, '계엄 해제 결의안' 재석 190명 전원 찬성 가결 ▲오전 2시 0분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과 국방부에 계엄 해제통지 발송 및 본회의장 방송 통한 계엄 해제 선언 요구 ▲오전 4시 0분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해제 및 공고 재차 요구 ▲오전 4시 27분 -윤 대통령,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 의결 ▲오전 5시 40분 -윤 대통령, 계엄 해제 공고 ▲오전 9시 36분 - 대통령실, "실장, 수석 일괄 사의 표명" ▲오전 11시 50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탈당, 김용현·내각 총사퇴" ▲오후 2시 43분 -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오후 5시 08분 -윤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1시간 면담 ▲오후 5시 45분 - 더불어민주당, 김용현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 ▲오후 6시 16분 - 김용현 국방부 장관 윤 대통령에 사의 표명 ◇2024년 12월5일(목) ▲오전 8시 31분 - 윤 대통령, 김용현 국방부 장관 사의 수용해 면직 재가 ▲오전 9시 8분 -한동훈, “당대표로서 대통령 탈당 다시 한번 요구한다” ▲오전 10시 - 국회 국방위원회,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 ▲오후 2시 28분 - 검찰, ‘내란죄’ 혐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출국금지 ▲오후 6시 21분 - 행안위, 김용현 등 7명 ‘체포 요구결의안’ 야 주도 처리 ◇2024년 12월6일(금) ▲오전 9시 29분 - 한동훈 대표 "윤 대통령, 직무집행 정지 필요" ▲오후 4시 40분 -윤 대통령 한동훈 대표 회동 종료 ▲오후 11시 40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당론 유지 ◇2024년 12월7일(토) ▲오전 10시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제2의 계엄 결코 없다" ▲오후 5시 - 국회 본회의 시작 ▲오후 5시 50분 - 김건희 특검법 부결 ▲오후 9시 26분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불성립 ◇2024년 12월 8일(일) ▲오전 12시 - 한동훈 "尹 대통령 퇴진시까지 사실상 직무배제" "질서 있는 퇴진" 발언 ▲오전 1시 30분 - 김용현 전 국방장관 검찰 자진출석, 심야조사 ▲오전 7시 54분 - 검찰 특수분, '내란혐의' 김용현 긴급 체포, 휴대전화 압수 ▲오전 10시 50분 - 국방부, 계엄 사태 연루 방첩사 장성 2명 추가 직무정지 ▲오전 11시 - 한동훈 대표-한덕수 국무총리 1시간 반 동안 긴급 회동 - 회동 후 공동 담화문 발표 질서 있는 조기 퇴진, 퇴진 전까지 총리와 당 협의해 국정 운영, 주 1회 이상 회동 정례화 등 내용 담아 ▲오후 1시 - 경찰, 비상계엄 수사팀 증원 계획 밝혀 - 검찰 특수본 엄정수사 방침 전달 ▲오후 3시 30분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의 표명 ◇2024년 12월 9일(월) ▲오전 8시 38분 - 707특임단장 국방부 청사 앞 기자회견 "김용현 전 장관에게 국회 내 의원 150명 안 되게 막아라 지시받아" 발언 ▲오전 9시 26분 - 민주당, 내란 특검법.네번째 김여사 특검법 발의 ▲오전 10시 30분 - 검찰 특수본 등,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출국금지 - 공수처 "비상계엄, 총력 수사" 계획 발표 ▲오전 11시 32분 -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 국군방첩사령부 등 압수수색 ▲오후 3시 17분 - 공수처 '비상계엄' 윤 대통령 출국금지 신청 ▲오후 3시 35분 - 법무부, '비상계엄' 윤 대통령 출국금지 ◇2024년 12월 10일(화) ▲오전 12시 2분 - 검찰, 윤석열 대통령-김용현 전 장관 공모관계 영장 적시 ▲오전 9시 49분 -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다음 탄핵표결 시 찬성 의사 ▲오전 10시 15분 - 김용현 전 국방장관, 구속영장심사 포기 ▲오전 10시 23분 - 곽종근 특전사령관 국회 국방위 현안질의장서 "김용현 전 장관, 의원 150명 넘으면 안 된다 지시" 발언 ▲오후 3시 - 국회 본회의, '내란 상설특검' 수사요구안 통과.윤석열 대통령 신속체포요구 결의안 채택 ▲오후 6시 - 곽종근 특전사령관 "尹대통령, 문 부수고 의원 끄집어내라 지시" 발언 - 방첩사 수사단장 "정치인 등 체포명단 14명" 발언 ▲오후 11시 58분 - 김용현 전 국방장관 구속영장 발부 - 김용현, 구치소 내 자살시도 미수 ◇2024년 12월 11일(수) ▲오전 11시 30분 - 한덕수 국무총리, 국회 본회의 참석 ▲오후 1시 - 국민의힘 김재섭, 탄핵 찬성 의사표명 ▲오후 1시 49분 - '내란죄 자살시도' 김용현 전 국방 구속 후 첫 검찰 소환 ▲오후 3시 25분 - 경찰, 대통령실 압수수색 시도 ▲오후 4시 27분 - 대통령실, 행안부에 "계엄선포 전 국무회의 5분만에 종료" 회신 ▲오후 8시 - 경찰, 대통령실 압수수색 종료...경호처 저지로 진입 실패 ◇2024년 12월 12일(목) ▲오전 9시 32분 - 한동훈 대표, "윤 대통령, 조기퇴진 응할 생각 없다는 것 확인" ▲오전 9시 43분 - 윤 대통령 4번째 대국민담화 '퇴진 거부' ▲오전 10시 - 국방부, 전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총장 직무정지 ▲오전 10시 20분 - 한동훈 대표, 윤 대통령 담화 직후 윤리위 소집...출당, 제명 논의 ▲오후 12시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론은 탄핵 부결" 발언 ▲오후 2시 30분 - 경찰.국방부, 김용현 '보안폰' 압수수색 ▲오후 3시 9분 - 박성재 법무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안 본회의 통과.직무정지 - '내란' 일반특검, 김여사 특검법 국회 본회의 통과 ▲오후 3시 49분 -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구속영장심사 포기 의사 밝혀 ▲오후 5시 32분 - 야 6당, 두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 국회 제출 ▲오후 6시 분 - 경찰, 국방부 압수수색서 김용현 '비화폰' 확보 ◇2024년 12월 13일(금) ▲오전 9시 44분 - 대법원, 판사체포 의혹에 "중대한 사법권 침해" 입장 ▲오전 11시 40분 - 행안장관 직무대행 "계엄선포 국무회의 회의록 없다"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국회 본청 앞 탄핵 촉구 1인 시위 ▲오후 1시 40분 - 김용현 전 국방장관 변호인단 "계엄선포, 내란 아니다" ▲오후 2시 - 2차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보고 ▲오후 4시17분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 대통령에 국회법 등 거부권 행사 요청 ▲오후 5시 45분 - 여인형 방첩사령관 영장심사 포기 의사 ▲오후 10시 10분 - '내란 동조' 혐의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청장 구속영장 발부 ◇2024년 12월 14일(토) ▲오전 9시 26분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해야" ▲오전 11시 32분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소속 의원들 탄핵안 표결 참여" 발언 ▲오후 12시 - 이재명 민주당 대표 "표결 불참, 반대는 역사에 기록될 것" 발언 ▲오후 4시 - 국회 본회의 2차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 뒤 표결 ▲오후 4시50분 - 2차 탄핵소추안 표결 개표 시작 ▲오후 5시 -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가결 - 투표 인원 300명 중 204표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4-12-13 14:25:11[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 지휘관들의 증언이 이어진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 회의장에서 현역 군 장성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방송 생중계 영상에 따르면 지난 10일 여의도 국회에서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군의 주요 지휘관 등 고위 장성 50여명이 출석한 가운데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가 진행됐다.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선호 차관과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김현태 707특임단장,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이경민 국군방첩사령부 참모장,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도 참석했다. 계엄 선포 인지 시점과 출동 경위, 주요 임무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 사항 등을 둘러싼 공방이 지속되며 회의는 늦은 저녁까지 이어졌다. 그러다 오후 8시40분쯤 회의가 잠시 정회한 국회 국방위 회의장에서 한 군 장성이 군화를 벗고 오른발을 까딱까딱 하며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해당 장면은 국회방송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지만 게임에 빠진 그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뒤늦게 한 관계자가 다가와 카메라를 가리키며 생중계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회의는 얼마 뒤인 오후 9시 속개했고, 그 사이 계엄 질의장 내 군 장성의 스마트폰 게임 사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다. 당시는 정회 중이었고 게임을 즐긴 시간도 약 6분으로 짧았으나 45년 만의 비상계엄을 군이 주도한 상황을 둘러싼 현안질의가 오가는 엄중한 회의장에서 게임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음 날 오전 1시쯤 산회를 앞두고 해당 장성을 강하게 질타했다. 안의원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한 사람 누구냐”며 해당 군인을 일으켜 세운 뒤 “당신 정신 있냐”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45년 만의 계엄으로 나라가 난리다. 장관이 구속되고, 대통령이 내란수괴죄로 구속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나도 봤는데 정회 중 개인시간이긴 했다”면서도 “국민이 보고 계신 장소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었음을 안 의원이 지적한 것이니 유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11 06:50:31[파이낸셜뉴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자신에게 직접 전화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10일 주장했다. 이날 "대통령이 비화폰(보안 처리된 전화)으로 직접 전화했다"라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지시사항을 듣고 현장에 있는 지휘관들과 공포탄 사용 및 퇴로 차단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휘관들이 '안 된다'라고 말했고 그 부분이 옳다고 본인은 판단했었다고 했다. 이어 "설사 지시 사항을 이행해서 들어가더라도 작전 병력들이 나중에 범법자가 되는 문제가 있고 또 강제로 깨고 들어가면 많은 인원들이 다치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현 위치에서 더 이상 안으로 진입하지 말라고 중지시켰다"고도 했다. 함께 출석한 김현태 707특임단장도 "(사령관에게) 더이상 무리수 두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고, 사령관은 '알겠다, 하지 마라'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조치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했는지에 대해선 "보고드리지 않았고 철수할 때 (김용현) 전임 국방부 장관에게 현 상황을 설명하고 철수한다고 말하고 철수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은 1일 해당 임무 지시를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받았으며 '계엄'이라는 말은 없었지만 "계엄이라는 상황으로 판단해서 임무를 추정할 수 있었다"라고 말해 사전에 계엄 발령을 예상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곽 사령관은 "머릿속으로만 '아 정말 되면 이렇게 해야지'라고 구상 정도만 하다가 차마 그 말을 예하 여단장들에게 하지 않았다"며 "말하게 되면 여단장들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말하지 않고 당일 투입하면서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저는 이게 비상계엄이 아니고 당시 전방에서 어떤 상황이 생겨서 문제가 생기는 가능성이 더 염두가 되는 상황 인식이 더 컸다"고 해명했다. 곽 사령관은 대통령이 '총, 발포, 공포탄, 장갑차' 등 단어를 썼느냐는 질문에 "제 기억으로는 없다"고 했다. 함께 출석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은 같은 질문에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곽 사령관은 사전에 알았다는 이 점에 대해 검찰에 진술하지 않았다"며 "이미 비상계엄 관련자들의 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진술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 제게 공익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10 19:2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