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오는 25일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경기 이천 소재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개최한다. 국군의 날은 10월 1일이지만 추석연휴를 고려해 앞당겨 연다. 2017년 이후 국방부는 그해 행사 주제를 고려해 국군의 날 기념석 장소를 선전했고 특전사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국방주는 지난 2017년 69주년 국군의 날 행사는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70주년 행사는 전쟁기념관, 71주년 행사는 대구 공군기지에서 연 바 있고 올해는 특수전을 상징하는 특전사를 개최장소로 선정했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특전사를 비롯한 국군 특수전 부대들의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평화를 만들어갈 미래 국군의 비전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평화를 만드는 '미래국군'이다. 각 군 기수단과 특수전 정예 장병들이 참가하며 국민의례, 훈포장 수여, 기념사, 각군 특수전 영상, 공중전력 기동, 특전요원 헬기레펠 순서로 행사가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식전·식후 행사가 생략된다. 참가 병력과 장비가 최소화된다. 행사 당일에는 문진표 작성, 체온 측정, 응급요원 대기 등이 이뤄진다. 국방부는 방역지침에 따라 행사·지원부대 전 인원 유전자증폭(PCR)검사, 체온 측정(1일 2회), 숙영시설 손소독제 비치, 생활관 외부인원 출입통제, 식사 시 충분한 이격거리 유지 등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초청 인원은 최근 3년 평균 2865명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 100명 미만으로 줄인다. 개인 간 2m이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이 의무화된다. 행사 참석 인원을 대폭 줄였지만 행사는 지상파 방송 생중계와 SNS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실시간 방송된다. 국방부는 "행사 당일과 예행연습으로 인해 경기도 이천시와 인근에서 항공기 기동으로 인한 소음 발생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9-18 09:47:06【파이낸셜뉴스 연천=강근주 기자】 김덕현 연천군수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해 열릴 ‘UN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연천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덕현 군수는 “UN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추모, 보훈 의미를 담아 진행될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최적지는 연천군”이라며 “연천은 6.25전쟁 당시 UN병력지원 16개국 모두가 참전해 지켜낸 평화의 상징이자 희망의 땅으로 참전용사와 전우 모두가 기억을 함께하는 의미 있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천군은 6.25 전쟁 중 UN군 코만도 작전으로 사수한 경계를 정전협정까지 지켜낸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UN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추모 의미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곳이기에 정전 70주년 기념행사가 연천군에서 열릴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덕현 군수는 연천군이 6.25전쟁과 관련한 역사자료 발굴 및 조사에서도 총력을 기울이며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연천군은 육군사관학교 산학협력단과 ‘연천군 6.25전쟁 UN참전국 역사자료 조사연구 용역’을 추진해 전쟁 당시 16개 UN병력지원국 모든 군대가 전투를 수행한 유일한 지역이란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2025년에는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산120번지 일원에 제3국립연천현충원이 봉안시설 5만기 규모로 준공된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보훈정신 함양 공간을 조성해 호국보훈 중심 도시로 거듭날 예정인 만큼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의미를 더욱 강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행사 개최지로 계획 중인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연천군 전곡읍 남계로 408)는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과 남북 청소년 교류와 화합을 비전으로 설립된 통일부 소속 기관이다. 임진강과 한탕강이 합류하는 합수머리의 유려한 자연경관과 국가통일 원점인 중부원점(북위 38도, 동경127도)을 포함하고 있는 남북 화합 메시지 전달 최적지이다. 김덕현 군수는 “참전용사 땀과 피로 지켜낸 연천에서 정전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려야 한다는 역사적 대의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개최를 통해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미래 세대에 평화통일 가치를 계승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연천)을 비롯해 윤종영 경기도의원,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김미경 부의장, 윤재구-박양희-박영철-박운서-배두영 군의원이 참석했다. 다음은 김덕현 연천군수가 27일 발표한 2023년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 연천군 유치 선언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감사하고 자랑스런 국군 및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중에 우리군의 담대한 선언에 동참해 주신 기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 최북단 접경지역에 위치한 연천군의 군수 김덕현입니다. 오늘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69주년을 맞아 세계평화와 대한민국 자유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 용사들의 헌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며 국내외 참전용사 및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오늘 여러 기자님들을 모시고 2023년도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 개최지를 연천군에 유치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효과적인 평화보장 확립 시까지 절충적 평화 이행체제를 마련키 위해 체결된 7.27 정전협정은 역설적으로 군사분계선 배후 접경지역에 대한 군사적 활용을 우선하게 하므로서 개인 재산권과 기반 산업시설 입지를 제약하여 지역의 역량 발전 기회를 저해해 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연천군 또한 접경지역에 위치하여 지난 70여년 동안 값진 희생을 감내해 왔으나 결과적으로는 군사시설보호 및 수도권 중첩규제의 한계로 말미암아 경기도 접경지역으로는 유일하게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어 중앙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은 지역사회에 다양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기에 연천군 또한 접경지역의 구조적 한계에만 매몰되어 주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으며 안보, 환경, 교육 등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왔습니다. 연천군은 금년 1월, 32년만에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자생적 주민자치 기반 강화와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 근거를 바탕으로 접경지역 시장·군수 협의회에서 ‘접경지역-DMZ특별연합’을 제안하여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을 위한 절차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우수한 지질·생태자원을 기반으로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및 임진강 생물권 보전지역’을 등재하여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의 기틀을 확립하였으며 현재는 남북 간 대화·교류의 진전과 평화 정착에 이바지하고자 DMZ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중앙정부와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의 연천군 유치 선언 또한 안보자원을 활용한 우리 군의 담대한 도전으로 세계적 국가행사를 유치함에 무한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우정을 확인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미래 세대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럼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 개요 및 추진상황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드리고 연천군 유치 선언의 의미와 개최 장소 현황, 기념행사 유치를 향한 연천군의 바람 순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69년 전인 1953년 7월 27일은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의 군사적 교전행위가 잠정 중지된「정전 협정일」로 2013년도에「유엔군 참전의 날」이 정전 협정일과 동일한 날짜로 공식 지정되면서 국가보훈처 주관하에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기념행사를 동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제20대 대통령 인수위원회 국정과제에서 UN참전국과 함께하는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사업 추진 방향이 제시되었으며 지난달 ‘6.25전쟁 72주년 행사’의 국무총리 기념사에 있어서도 내년도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에서 국내외 참전용사와 22개 유엔 참전국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적극적으로 준비할 것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 연천군은 본 기념행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며 본 행사를 계획하고 추진함에 있어 지역 균형발전 차원의 상생적 선정을 통한 연천의 꿈이 전세계에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연천군은 UN병력지원 16개국 모두가 참전하여 지켜낸 UN평화의 상징이자 희망의 땅으로 참전용사와 전우들 모두의 기억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역사적 장소입니다. UN군은 전쟁이 중공군의 공세로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적군의 대대적 공습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천-신서-철원으로 이어지는 방어 라인을 북쪽으로 전진시켜 현재 연천의 군사분계선인 역곡천 인근까지 확보하는 코만도(Commando) 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군 4천명의 인명손실이 발생하고 지속적인 적의 공격으로 피아간의 혈전이 반복되었으나 UN군은 정전협정까지 위의 경계를 사수하므로서 현재의 연천군이 대한민국의 자유 영토로 남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연천군은 육군사관학교 산학협력단과 ‘연천군 6.25전쟁 UN참전국 역사자료 조사연구 용역’을 추진하였으며 그 결과로 기초 지자체로서 연천군만이 전쟁기간 중 16개 UN병력지원국 모든 군대가 전투를 수행한 유일한 지역이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UN참전국 참전용사들의 땀과 피로 지켜진 연천에서 2023년도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가 치러져야 한다는 역사적 대의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연천군에서는 이러한 지역사회의 호국보훈정신을 기반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분들을 위한 추모 공간인 제3국립현충원 건립을 신서면 지역에 추진 중에 있습니다. 25년까지 총사업비 979억원의 국비가 투입되어 5만기 규모의 봉안시설 및 부대시설을 조성할 예정으로 향후 국내외 참전용사 및 후손들을 위한 프로그램과도 연계하여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는 추모공원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국립 현충원 건립에 대한 지역사회의 예우와 존경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번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의 연천군 유치는 세계적인 호국보훈 도시로서 연천군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음으로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 개최 장소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군에서 행사 개최지로 계획하고 있는 시설은 ‘남북의 화합과 하나된 한반도의 꿈을 이룬다’라는 미션과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과 남북청소년의 교류와 화합’을 비전으로 2014년에 개관하여 ‘14년 남북유소년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청소년, 탈북민,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체험중심 통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청소년 연수시설이 되겠습니다. 본 시설은 최대 472명이 숙박 가능하며 270석 규모의 대강당과 회의실 등 연수 관련 시설을 포함하고 있고, 미래 통일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통일미래 체험시설과 각종 체육시설 및 식당을 완비하고 있어 초청 부대 행사를 포함한 대규모 행사 개최에 손색없는 시설로서 임진강과 한탄강이 센터 앞 합수머리에서 합류하여 웅장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 지도 좌표계의 국가통일원점인 중부원점(북위 38도, 동경 127도)을 포함하고 있어 남북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최적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센터 앞에 위치한 도감포 지역은 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가 금굴산에서 중공군에 사방으로 포위되었을 때 미 제7연대 전차 소대가 단독으로 돌파하여 본 대대를 구출한 현장으로 지금도 주한미군 야외 훈련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UN군의 빛나는 전우애를 담아내기에 그 의미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전 70주년을 맞이하면서 미래 통일 세대에 대한 전쟁과 평화에 대한 교육적 의미는 날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MZ세대는 자유, 민주, 인권 등 인류보편의 가치를 지향하며 일방의 가치가 아닌 공감과 소통을 통한 참여형 교육을 원하고 있습니다. 평화와 공감의 교육을 위해 자율적이며 창의적인 통일 공론의 장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교육의 중심에서 한반도 통일미래센터의 역할은 지대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평화와 번영, 행복한 평화통일의 꿈을 꿀 수 있는 곳, 미래 남과 북 청소년 교류의 산실이 될 수 있는 한반도 통일미래센터는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미래세대 통일교육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화된 장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 연천이 마주했던 6·25전쟁은 ‘세 번 빼앗기고 세 번 되찾은’ 가혹한 시련의 역사였으며 동시에 유엔 참전국 참전용사들과의 인연을 통해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실현했던 귀중한 운명의 역사였습니다.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의 연천군 유치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세대에게 평화통일 가치를 계승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주어 보다 발전된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데 기여하리라 확신합니다. 이상으로 경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기자회견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7. 27. 연천군수 김덕현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7-28 08:21:01[파이낸셜뉴스] 25일 올해로 72주년을 맞는 6·25전쟁일 중앙행사가 이날 오전 10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치신 국군, UN군 전몰장병과 참전용사분들께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며 "오랜 세월 가족을 잃은 아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6·25전쟁은 온 국토를 잿더미로 만들고 아이들이 부모를 잃고 거리를 헤맸고 30만명의 여성이 전쟁통에 남편을 잃고 320만 동포가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으며 1000만명의 국민이 이산의 고통을 겪었다"며 "우리 민족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와 아픔을 남겼지만 우리 국민은 전쟁의 비극을 딛고 폐허와 잿더미 위에서 맨주먹으로 다시 일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오늘의 이 모든 역사는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전선에 뛰어들었던 참전 유공자분들의 빛나는 용기와 투혼 그리고 희생과 공헌이 있어 가능했다"며 "대한민국은 호국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으며 조국 산하에 뿌려진 영웅들의 붉은 피와 자유와 평화를 위해 먼 나라까지 달려와 준 청년들의 뜨거운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참전 유공자와 그 가족이 더 건강하고 명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인류 보훈으로 온 마음을 다해 보답하겠다" 그리고 "우리 정부는 강한 국방과 안보의 토대 위에 평화가 뒤따른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민식 보훈처장도 "국군과 유엔군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오늘날의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크나큰 토대를 만들어주신 명예로운 군인이자 우리 모두의 영웅"이라며 "우리 정부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끝까지 최고의 예우로, 일류보훈으로 보답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정부 천안함도 '불의의 피격' 6·25전쟁도 '평화담론 우선' 이번 72주년 행사서 전쟁 성격 명확히 규정...비뚤어진 행태 바로 잡혀... 반길주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안보연구센터장은 "윤석열 정부는 일류보훈을 내세우고 있다. 그런데 이번 6·25전쟁 72주년 행사를 통해 전쟁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일류보훈의 가치를 내세우고 동시에 실천의지를 보여주었다"며 "너무도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으로 규정되지 못했던 지난 5년간의 비뚤어진 행태가 조금씩 바로 잡히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 함의가 적지 않다"고 짚었다. 지난 정부시기 북한을 불편하지 않게 하려는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도발’이라 부르지 않았고 심지어 모 교육매체는 김정은을 찬양하는 듯한 인형까지 제작해 판매하려고 하다가 중단되는 사태도 있었다. 반 센터장은 "2021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는 천안함 침몰을 '불의의 피격'이라는 불특정한 용어로 사용하며 북한을 도발을 자행한 행위자로 명확히 규정하는 것을 외면했다"며 "대구급 신형 호위함 중 한 척에 '천안함'이라는 함명을 부여할 것이라며 "2023년 6월 다시 태어난 천안함이 돌아옵니다"라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면서도 '왜 천안함이 침몰했는지에 대한 과정 설명'은 어영부영 지나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 센터장은 지난 정부 "6·25전쟁 기념식에서도 북한을 침략국으로 규정하기보다는 평화담론에만 집착했다. 임시방편적 가짜평화를 위해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지 않는 것은 사실 역사 왜곡에 가까운 모습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에 대한 성토는 과민반응이 아닌 직면한 현실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 센터장은 "하지만 새 정부 들어 일그러진 안보관, 잘못된 역사 규정 등이 조금씩 바로 잡히고 있다"면서 "이번 6·25전쟁 72주년 기념행사서는 전쟁을 일으킨 주범이자 침략자로 북한을 특정하여 명확하게 여러 번 언급되었다"고 해석했다. 일류보훈을 위해서는 국가를 위해 헌신과 애국자와 그 가족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마땅히 더 중요한 것이 그분들이 국가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운 용기와 애국이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는 것, 역사적 진실을 지켜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반 센터장은 "지난 정부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조차 외면하는 듯한 태도로써 그분들에게 심각한 상처를 주었다"고 지적하고 "이번 6·25전쟁 기념행사는 이러한 상처 치유의 시작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며 "나아가 지속가능한 일류보훈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보훈문화가 자리를 잡도록 전방위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북한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책임 미국에 돌리고, "날강도적인 세계제패 전략을 실현" 미제 괴수 제국주의 연합세력 물리치고 전승 주장 한편,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 '1950년대 조국수호정신은 주체조선의 영원한 필승의 무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제는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았다. 미제에 의하여 강요된 조국해방전쟁(6·25전쟁)" 등이라며 전쟁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신문은 이어 미국이 "1950년 6월 25일 끝끝내 38선 전역에 걸쳐 공화국 북반부에 대한 불의의 무력 침공을 개시하였다"면서 "역사적 사실 자료들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38선에서의 무장도발은 그 규모와 지속성, 반복성에 있어 명백히 전면 전쟁을 위한 계획적인 군사행동"이라고 규정했다. 또 신문은 '전쟁방화자의 흉심'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미국이 '한국전쟁을 도발한 기본 목적'은 "날강도적인 세계제패 전략을 실현하려는데 있었다"면서 '미국의 책임을 더욱 부각'하려고 강조했다. 북한은 아울러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등 근로단체들이 6·25전쟁을 계기로 한 반미 복수결의 모임을 5년 만에 개최한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 전쟁에서 우리 인민은 세계 최강을 떠벌리던 미제를 괴수로 하는 제국주의 연합세력을 단호히 물리치고 전승이라는 미증유의 경이적인 사변을 이룩하였다"면서 전쟁의 승리를 주장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6-25 19:11:4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평화는 굴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와 정부는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썼다. 윤 대통령은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국군 및 유엔 참전용사들께서 흘린 피와 땀을 기억한다"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과학기술 강군을 기반으로 튼튼한 안보태세를 세우겠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대우하는 나라, 국제사회에서 자유 수호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와 후손 등을 초청해 오찬을 갖고 "참전용사들의 우정과 헌신을 대한민국은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용기와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대한민국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유를 지키는 데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6-25 14:14:2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저와 정부는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평화는 굴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한미동맹'과 '과학기술 강군'을 제시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과학기술 강군을 기반으로 튼튼한 안보태세를 세우겠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대우하는 나라, 국제사회에서 자유 수호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국군 및 유엔 참전용사들께서 흘린 피와 땀을 기억한다"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와 후손 200여명, 유엔 참전국 외교사절과 한미 군 주요 지휘관 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도 "여러분께서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청춘을 바쳐 공산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셨다"며 "오직 피 끓는 사명감으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라는 그 부름에 응해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하셨다. 대한민국은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여러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도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 한 분이 가족의 품에 안기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6-25 14:12:08【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6.25전쟁 72주년을 앞두고 도민과 함께 평화와 안보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2022 경기 평화 안보 페스티벌’을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복합 안보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평화-안보 의식을 고취하고 민관군경 안보 협력체계를 다지고자 마련됐다. 경기 평화안보 포럼, 경기도 주관 복합사태 실제훈련, 경기 평화 안보 한마당 등 3개 프로그램으로 페스티벌은 구성됐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병행 진행된다. 22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조경환 통일연구원 초청연구위원이 좌장으로 참여한 가운데 ‘복합 안보 위기와 경기도 역할’을 주제로 ‘경기 평화안보 포럼’이 개최된다. 포럼에선 ‘하이브리드 현대전에 이해와 접경지역 안보’, ‘북한 사이버와 무인기 위협에 대한 대응’, ‘경제안보와 경기도 역할’ 등을 중심으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송태은 국립외교원 통일연구부 조교수, 조관행 공군사관학교 조교수, 김연규 한양대 교수, 김상배 서울대 교수, 김영호 국방대 교수 등 안보 분야 전문가가 포럼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23일 오후 2시부터는 동두천시 드림파워에서 경기도 및 동두천시 공무원, 군부대, 경찰, 소방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 주관 복합사태 실제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국가중요시설 폭발물 테러’ 등 상황을 가정해 단계별 민-관-군-경 합동대응 절차를 숙달하는데 초점을 두고 시행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과 운동장에서 ‘2022 경기 평화 안보 한마당’을 운영한다. 행사장에선 이동안전체험차량, 방탄차량, 제독차(K-10), 화생방 장비, 과학화 훈련단 마일즈 장비, 대테러 장비 등 국군과 소방이 보유-운영 중인 다양한 전투 및 재난장비를 만나볼 수 있다. 국군유해발굴감식단의 유해발굴 활동 사진전도 진행하고, 페이스페인팅, 마술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안보는 평화 번영 출발점이자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국가의 최우선 가치”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복잡-다변화되는 안보상황에서 평화와 안보에 대한 도민 의식을 고취하고 안보 협력체계를 다지는 기회를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2 경기 평화 안보 포럼’은 22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6-21 07:38:25[파이낸셜뉴스] 17일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28일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395고지)에서 발굴된 6·25전사자 유해가 고(故) 조응성 하사(현재 계급 상병)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유단에 따르면 조 하사는 1928년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52년 제주도 제1훈련소에 입대했다. 고인은 이후 국군 제9사단 30연대에 배속돼 1952년 백마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마고지 전투는 6·25전쟁 당시 철원 일대 백마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국군 9사단이 중공군과 12차례 공방전으로 7차례나 고지의 주인이 바뀌는 접전을 벌였고, 고인은 1952년 10월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에 방어작전을 펼치던 중 전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원확인으로 2000년 4월 6·25전사자 유해발굴이 개시된 이후 총 185명의 국군전사자 신원이 확인되었으며, 비무장지대는 2018년 화살머리고지의 발굴 작전이 시작된 이래 화살머리고지에서 9명, 백마고지에서 2명의 전사자 신원이 확인됐다. 고인의 유해는 작년 10월 28일 개인호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국유단과 육군 5사단에 발굴됐다. 현장에선 탄약류를 비롯해 개인 소장품으로 추정되는 만년필, 반지, 숟가락 등의 유품도 함께 나왔다.고인이 남긴 철모와 유골에는 전사 원인으로 보이는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육군 5사단 발굴병이 기초발굴을 진행하던 중 고인의 볼기뼈 유해가 최초 식별되었고, 이후 유해발굴 감식병이 정밀 발굴을 실시한 결과, 개인호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잠들어 있던 고인의 유해가 발굴됐다. 발굴 당시 고인의 유해는 상반신만 발굴됐으며, 탄약류를 비롯한 개인 소장품으로 추정되는 만년필, 반지, 숟가락 등의 유품이 함께 발굴됐다. 발굴된 철모와 머리뼈에서는 한눈에 보아도 고인의 전사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는 관통 흔적이 발견되어 발굴에 참여한 장병들에게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의 신원확인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채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초 만년필, 반지, 숟가락 등 고인의 소장품으로 추정되는 유품이 많이 발굴되어 이를 통한 신원확인의 기대감이 컸지만, 이름이 적혀있는 물건이 없었고, 반지에 음각된 문양도 마모가 심하여 정확한 모양을 식별하기 어려웠다. 국유단은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시작하면서 백마고지 전투 전사자 병적기록 등 자료조사를 통해 고인의 따님 조영자 님을 찾을 수 있었고, 2021년 10월 26일 기동탐문으로 채취한 따님의 유전자 시료가 이틀 후 발굴된 유해와 부녀관계로 확인되면서 신원이 확인됐다. 고인은 1928년 2월 1일, 경북 의성에서 3남 3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고인은 부모님과 함께 착실히 농사를 지으며 가정을 꾸리던 중 전쟁이 나자 피난을 다녀와, 1952년 5월 아내와 5살, 3살배기 두 딸을 뒤로한 채 제주도 제1훈련소에 입대했다. 유가족 조영자 님은 신원확인 소식에 “우리 아버지 찾았습니까?”하고 감격하셨으며 신원확인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자 “이제야 아버지를 찾았다는 실감이 난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영자 님은 고인에 대해 “어느 날 아버지가 오징어를 사와 맛있게 먹었는데, 자녀들에게 이별을 고하는 심정으로 맛있는 것을 사주신 것 같아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고 기억했다. 고 조응성 하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오늘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딸 조영자 님의 자택에서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를 설명하고 ‘호국의 얼 함’을 유가족 대표에게 전달하는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굴되었지만 대조할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없어서 신원이 확인되지 못한 전사자 유해가 1만여구이며, 이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려면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채취가 절실하다.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와 전사자 유해 소재 제보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자세한 사항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 로 문의하면 된다. 국방부 국유단은 6·25전쟁 발발 72주년인 올해에도 비무장지대 유해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에도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지속해 나가며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마지막 한 분의 호국 영웅까지도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국가의 숭고한 책무를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3-17 14:36:35[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국군 최초로 해병대 1사단 인근 영일만에서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국군의 날 기념행사 주제는 주제는 '국민의 군대, 대한강군'로 내달 1일 오전 해병대 제1사단 주둔지인 경북 포항에서 열린다. 포항은 1959년 해병대 1사단이 주둔한 이래로 용맹한 해병을 양성해온 곳으로, 교육훈련단과 군수지원단이 함께 자리잡고 있는 명실상부한 해병대의 요람이다. 최근 군국의 날 기념행사는 69주년 행사는 해군 2함대사령부, 70주년은 전쟁기념관, 71주년은 대구 공군기지, 72주년은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개최했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가 ‘국군의 이념’을 추구하며 국민과 장병의 눈높이에 부응하고, 첨단 과학화와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통해 정예 강군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국군의 의지를 나타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군의 이념은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5조에 '국군은 국민의 군대로서 국가를 방위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조국의 통일에 이바지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9-28 10:06:29[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3일 이랜드월드에게 국군 장병을 위한 협업과 지원 공로로 국방부장관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감사장 전달식은 전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이랜드월드 최운식 대표와 국방부 박재민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수여식은 이랜드월드가 지난 2020년부터 국방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협업을 진행해 온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추진됐다. 국방부와 이랜드월드는 2020년 8월 14일 업무협약을 통해 제72주년 국군의 날 대국민 참여 챌린지와 장병 격려 물품 전달 등 다방면에서 함께해 왔다. 지난해 겨울에는 한반도 최전선을 방어하는 육군 제21보병사단에 발열내의 '웜테크' 1만장을 기부하고 지난 6월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경기도 연천 5사단에 냉감속옷 '쿨테크'를 1만장 기부하는 등 국군 장병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펼친 바 있다. 최 이랜드월드 대표는 "나라를 위해 애쓰는 국군 장병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8-04 16:38:55현대차그룹의 철도·방산·산업플랜트 계열사인 현대로템은 최근 떠오른 4차 산업혁명 테마와 친환경 에너지 소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철도, 방산, 산업플랜트 부문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사업다각화를 위한 내실 다지기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리스크 관리 강화·수익성 확보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올 1·4분기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작으로 2·4분기 256억원, 3·4분기 311억원 등 세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1·4분기에 74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2·4분기와 3·4분기엔 각각 245억원, 46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실적 개선 배경은 리스크 관리 강화와 수익성 확보를 중심으로 한 내실경영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1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익성 개선, 운휴자산 매각, 조직문화 개선, 사업역량강화 등 각 분야별로 비상대책을 수립해 꾸준히 점검해왔다. 아울러 조직 통폐합과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자구 노력을 진행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지난해 363%였던 부채비율을 올해 3·4분기 197%로 줄이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성공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 무인체계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부문에서 다양한 신사업들을 전개해 장기적인 성장동력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실적 개선에 기반해 신사업들을 힘 있게 추진해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4·4분기에도 실적호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업계가 내놓은 현대로템의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5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6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개선세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잔고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 철도부문에서 사업 지연, 설계 원가 상승 등에 따른 비용부담이 있었으나 올해는 사업성 관리를 통해 수익구조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방산부문도 정상수준의 수익성으로 회복한 모습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사업다각화 키워드는 수소·무인화 현대로템은 주력인 철도 부문에서 고속전철, 전동차, 경전철 등 기존 제품군에서 나아가 친환경 수소전기열차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소전기트램 개발에 착수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2021년에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을 완성할 예정이다. 수소전기트램은 공해요인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탑재된 수소연료전지가 동작하는 과정에서 공기를 정화해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8월 울산시와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 11월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수소전기열차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하는 등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방산 부문은 K2전차, 차륜형 장갑차, 장애물 개척 전차 등 기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무인체계 기술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민·군 겸용 다목적 무인차량 HR-Sherpa(HR-셰르파)를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HR-셰르파는 지난해 11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올 9월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등 국가 주요 행사에도 참여해 품질과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무인체계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관련 부문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 방산 부문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플랜트 부문의 경우 회사는 제철 및 자동차 생산 설비 등 기존 사업 영역과 별도로 지난 6월 수소 충전 인프라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히고 관련 기술 및 사업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수소리포머 원천기술을 확보해 수소 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설계, 구매, 시공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의왕연구소 부지에 수소리포머 공장을 구축했다. 수소리포머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로,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의 핵심이다. 올해 강원테크노파크 등에서 3대의 수소리포머를 수주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철도 부문에서 추진 중인 수소전기열차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12-14 17: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