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동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11명이 다쳤다. 1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6분께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6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강동소방서는 오전 3시 32분께 현장에 도착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오전 4시 3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대응 1단계에는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한다. 소방은 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50대와 소방과 경찰 등 인원 259명을 동원해 신고 접수 약 2시간 만인 오전 5시 3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번 불로 11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주민 3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중상을 입었고 8명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일부 주민들은 주택 옥상 등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됐다. 화재 피해를 입은 이재민 19명에게는 임시 거처가 마련됐다. 차량 8대, 오토바이 2대가 전부 탔고, 다른 차량 1대는 반쯤 탔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2 10:19:56[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변북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30대 남성이 7중 추돌사고를 내 8명이 다쳤다. 12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 28분쯤 강변북로 자양 고가차도에서 구리 방면으로 향하던 A씨가 몰던 차량이 앞쪽 택시를 들이받고 뒤따라오던 차량 4대가 추돌했다. 사고를 피하려던 다른 차량 1대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번 사고로 총 8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이 중 3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2 09:50:04[파이낸셜뉴스] 여의사 성폭행 살해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 바 있는 인도 콜카타에서 이번에는 신혼부부를 상대로 한 끔찍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서벵골주 콜카타 칸치라파라 소재 기차역 인근에서 괴한 8명이 19세 여성을 집단 강간했다. 괴한 8명은 이날 새벽에 남편과 함께 기차역 선로를 따라 걷고 있던 피해 여성을 끌고 가 집단 성폭행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날 정오까지 괴한 8명을 차례로 체포해 구금했다. 용의자들 모두 칸치라파라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혔다. 피해 부부는 서벵골주 칼리아니 주민으로, 사건 당일 칸치라파라 기차역에서 하룻밤을 보내려다 변을 당했다. 이들은 결혼을 반대하는 가족에게 쫓겨나 밤 새 거리를 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성범죄가 만연한 국가로 유명하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3만 1500건의 성폭행 사건이 보고됐다. 지난 2012년 12월 당시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23세 여대생이 버스 안에서 성인 남성 5명과 10대 소년에게 성폭행과 신체 훼손을 잇달아 당해 숨진 뒤 거리에 방치되는 사건이 일어나 세계적인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인도 정부는 성폭행범에게 최대 사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지만, 인도에서는 여전히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폭행이 빈발한다. 전문가들은 인도 경찰에 대한 불신과 성폭행 피해자에게 오명이 씌워져 신고되지 않은 사건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BNN브레이킹 등에 따르면 정치인들과 인도 국민들은 모두 가해자들이 법적 조치를 받고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법 절차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1 05:36:5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경찰이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집중단속을 벌인다. 31일 전북경찰청은 오는 11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음주·마약 운전 특별단속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음주운전 사고로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11명) 보다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유흥·번화가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에서 음주 운전을 상시 단속하고, 불시 일제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음주 의심이 드는데도 음주 감지가 안 되는 경우 배포된 마약 검사 키트를 활용, 약물 운전에 대해서도 병행 단속할 예정이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술자리 모임에는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도민 모두가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31 16:26:49[파이낸셜뉴스] 부녀자 8명을 살해하고 복역 중인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정황이 나왔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2004년 발생한 박윤미(당시 23세) 씨 살해사건의 범인이 강호순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 씨, 초등학교 부임 앞두고 의문의 죽음…미제로 남은 사건 대학을 졸업하고 경기도 양평의 초등학교에 부임할 예정이었던 박 씨는 2004년 8월 25일 오후 6시 경기도 가평의 한 시골마을 비탈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임을 앞두고 양평교육청에 발령장을 제출하기 위해 양평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이후 사라져 변을 당한 것이었다. 박 씨는 발견 당시 모친이 사준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지만 속옷은 착용하지 않아 성폭행이 의심되는 상태였다. 또 신체주요부위에 부분적인 손상과 손목에서 결박흔이 발견되어 피해자가 범인에게 제압 당해 성폭행 당한 후 살해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피해자의 신체나 주변 어디에서도 범인을 특정할만한 DNA는 나오지 않아 수사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경찰은 박 씨가 사건 당일 오전 8시 반께 양평 터미널에 도착해 하차한 뒤 5분 거리의 교육청에는 도착하지 않고 사라졌다는 점, 박 씨 휴대폰이 2시간여 뒤인 10시 20분께 양평에서 꺼졌다는 점만을 갖고 수사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터미널에서 교육청까지 누군가의 차를 얻어탔다가 범행을 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또 당일 12시께 누군가 가평의 한 주유소에서 박 씨의 카드로 주유를 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 주유소 직원은 주유구가 다른 차량보다 높았다는 점 외에는 어떤 것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결국 사건은 미궁에 빠졌고 미제로 남아있다. 유족,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 유사한 범행 방식 주장 유족들은 범인이 강호순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2006년부터 2년간 경기도 일대에서 부녀자 8명을 살해한 강호순의 범행 방식과 여러 면에서 흡사하다는 것이다. 강호순은 호감형 외모에 순진한 말투로 호의를 베풀고, 상대가 호의를 거부하면 미안한 마음이 들만한 상황을 만들어 차에 타도록 유도한 뒤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기 장소 선택에는 공을 들이지만 유기할 때는 공을 들이지 않는 특성도 유사했다. 박 씨가 유기된 곳 역시 주민들도 자주 다니지 않는 외진 곳이었는데, 해당 장소에 가면 쉽게 발견되는 방식으로 유기됐다. 범행 전 피해자의 휴대폰을 꺼 추적을 피하는 점이나 피해자의 다른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는 점 역시 강호순의 사건과 흡사했다. 아울러 강호순이 당시 타고 다니던 차량도 무쏘로 일반적인 승용차보다 주유구가 높아 주유소 직원의 진술과 일치했다. 특히 강호순은 과거 가평 일대에 거주했다는 점에서 시신 유기 장소를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작진은 강호순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했지만 강호순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허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구치소 측은 "사형확정자에 대한 접견은 엄정하고 안정된 관리를 요하는 교정시설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다수 피해자와 유가족의 감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라며 불허 이유를 밝혔다. 앞서 박 씨 사건을 수사하던 수사관 중 한 명도 강호순 사건과 유사하다고 생각해 그와의 접견을 시도했으나 접견을 거부당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8 06:22:22[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용병으로 활동하고 있는 있는 중국인이 북한군 장교가 다수 사망했다고 주장했다고 22일(현지시간) 우크라 일간지 키이우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뎬유잔이라고 신분을 밝힌 중국 출신 용병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X 계정에 북한군 장교 8명이 투입 첫날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뎬은 북한군 장교들이 사나웠으나 전장 투입 “단 하루만에 사라졌다”했다며 북한군의 부진한 전적을 조롱하듯 웃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그는 다른 중국 출신 용병과 실시간으로 방송을 내보내면서 루한스크 전선에서 사망한 중국 국적자 153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자신이 소속된 용병 부대에서 탈영 문제가 있냐는 질문에는 발각되면 바로 사살된다고 덧붙였다. 뎬은 러시아군 지휘체계가 허술하며 전사자에 대한 보상이 미흡한 것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실종됐던 용병들의 시신들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으나 포격으로 신원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고 보상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라디오자유아시아(RFA)와 일부 중국 매체들은 동영상을 올린 중국인 용병의 본명이 쉬항으로 추정한 반면 일부 매체는 왕웨이로 파악됐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한편 이 신문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HUR를 인용해 쿠르스크에서 이탈했던 북한군 병사들이 우크라군 공격 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HUR 관계자는 적응 훈련을 마친 북한 군인 18명이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콜야체크의 산림 지역에 식량과 뚜렷한 작전 지시없이 투입되자 지난 14일 일부 병사들이 러시아군 지휘부를 찾아 위치를 이탈했다가 이틀뒤에 60km 떨어진 곳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HUR에 따르면 당시 콜아체크에는 북한군 교관들이 러시아군이 기구를 군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지도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경험한 현대 보병 전투 전술을 북한군에 전수 중이었다. 포스트는 호무토프스키의 북한군 40명 모두 공격에 동원되기 위해 쿠르스크의 르고프스키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3 08:00:21[파이낸셜뉴스] 보통 한국시리즈는 쓰는 선수만 쓴다. 좌완이든 우완이든 가리지 않고 최소한의 확실한 투수만 집어넣는다. 지난 준PO에서 에르난데스가 전 경기에 출장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는 조금 다를 전망이다. KIA의 이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좌투수다. KIA는 이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좌완 투수를 무려 8명이나 집어넣었다. 선발진에서 라우어, 양현종, 윤영철 구원진에서 곽도규, 김기훈, 이준영, 김대유, 최지민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했다. 사실상 1군에서 가용할 수 있는 좌완 투수를 모조리 엔트리에 긁어넣은 것이다. 이렇게 많은 좌완 투수를 엔트리에 넣을 수 있는 팀은 대한민국 전체에서 KIA 타이거즈 뿐이다. 무려 8명의 좌완 투수가 들어갔다는 의미는 삼성 라이온즈 타자들은 이번 시리즈에서 우투수를 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는 의미다. 기껏해야 네일, 전상현, 장현식, 정해영 정도다. 선발진에서든 구원진에서든 대부분 좌투수들을 상대해야한다는 의미다. 이범호 감독이 이렇게 많은 좌투수를 엔트리에 넣은 이유는 삼성의 막강한 좌타선을 봉쇄하기 위함이 크다. 여기에 더해 설령 안타를 허용하더라도 장타를 봉쇄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삼성 타자들은 올 시즌 전체적으로 장타력이 돋보이지만, 타율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다. 팀 홈런은 1위지만, 팀타율은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여기에 좌투수쪽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삼성의 좌타자들은 더욱 좌투수에게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디아즈는 매우 큰 편차를 보인다. 우투수에게는 0.320, 좌투수에게는 0.200이다. 윤정빈도 마찬가지다. 우투수에게는 0.299, 좌투수에게는 0.208로 너무 크게 차이가 난다. 김영웅은 KIA전에서 28개의 홈런 중 고작 1개만을 기록하고 있다. 우투수에게는 28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지만 좌투수에게는 8개 뿐이다. 장타 비율이 많이 떨어진다. 구자욱 또한 우투수에게 비해서는 좌투수에게 타율이 높지 않다. 우타자인 박병호 조차도 좌투수 상대 타율이 고작 0.248밖에는 안된다. 그나마 박병호의 23개 홈런 중 12개의 홈런을 좌투수에게 뽑아내고 있고, KIA전 홈런이 6개로 많은 편이라는 점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KIA의 구원 투수진은 특히 삼성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다. 올 시즌 KIA와 삼성전의 기록을 보면 KIA의 구원 투수들은 삼성에게 피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 곽도규 0개, 김기훈 0개, 김대유 1개, 최지민 0개, 이준영 0개, 윤영철 0개의 피홈런을 KIA전에서 기록했다. 구원 투수진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사실상 홈런을 맞지 않았다는 소리다. 라우어가 2개, 양현종이 3개를 맞기는 했지만 양현종은 던진 이닝이 상당히 많고(26.1이닝) 이들은 선발 투수들이다. 윤영철 또한 올해 삼성 타자들에게는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 KIA는 5회만 넘어가면 장타를 봉쇄하기 위해 곽도규를 필두로 최지민, 이준영, 김기훈, 김대유를 모조리 투입해서 삼성의 좌타자들을 막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 5명은 7경기 모두 나와도 된다는 심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KIA가 이번에 무려 14명의 투수를 엔트리에 집어넣은 이유다. 반대로 얘기하면 삼성의 좌타자들이 얼마나 좌투수볼을 잘 공략하느냐에 승부가 달려있음을 의미한다. KIA는 삼성의 장타력 봉쇄를 물량 공세와 좌완 공세로 잡은 듯 보인다. 가을 야구와 페넌트레이스는 분명히 다르다. 하지만 페넌트레이스의 성적과 데이터만 놓고보면 충분히 해볼만한 전략이고 근거가 있는 전략이라는 의미다. KIA는 타선이 삼성 이상으로 강하다. 팀 타율이 무려 0.301에 홈런도 삼성에 그리 많이 뒤지지 않는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좌우 균형도 좋고, 기동력도 강하다. 봉인이 해제된 김도영이 뛰어다니기 시작하면 얼마나 힘들어질지 알 수 없다.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로 가게 되면, 좌완 구원진은 이승민, 최채흥, 이상민이 포진한다. 이들로는 KIA의 좌타자들을 막아낸다는 것은 무리다. 결국, 임창민이나 김재윤 등 우완 투수진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좌타자들마저 KIA의 좌투수들에게 봉쇄 당하면 승산은 사라진다. 이범호 감독의 노림수도 바로 그것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1 04:36:38[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주식 투자 리딩방' 사기를 벌여 수천만원을 챙긴 한국인 조직원 8명이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경찰청은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비롯한 8명을 지난 27~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이들은 태국 방콕에서 가짜 증권거래 사이트를 개설한 뒤 공모주 등에 투자하면 수익을 내줄 것처럼 속여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태국 경찰청에 파견 근무 중이던 경찰청 소속 경찰협력관이 지난 7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현지 경찰청 이민국과 이들을 추적, 위치를 특정했다. 이후 지난달 21일 합동 검거 작전을 벌여 8명 전원을 현지 이민법 위반 혐의로 우선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청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를 전담 수사팀으로 지정하고 사기 혐의를 규명하는데 주력했다. 금수대는 국내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상자들을 선별, 접촉해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현지에서 넘겨받은 휴대용저장장치(USB),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 분석을 통해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모았다. 지난 8일에는 국내 수사팀을 현지로 파견해 조사하는 등 태국 경찰청과 긴밀하게 공조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수사팀은 이를 바탕으로 피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경찰주재관, 태국 경찰청과 송환 시기·방법 등을 협의했다. 이후 '합동 송환팀'을 편성해 4차례에 걸쳐 8명을 모두 일괄 송환했다. 피해금도 대부분 환수했다. 경찰청은 지난 2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체계'를 도입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피의자를 국내로 송환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한국·태국·쿠웨이트 '삼각 공조 송환', 이달 중국 피의자 18명 릴레이 송환 등이 대표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국-태국 경찰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추가 범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며 "최근 급증하는 투자 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에 대해 해외 협업을 통해 어느 지역에서 범행하더라도 피의자들을 붙잡아 단죄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30 13:04:49[파이낸셜뉴스]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 10명 중 8명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 25일까지 경찰에 검거된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는 총 387명이다. 피의자를 연령별로 보면 10대가 324명이다. 이중 만 14세 미만 소년범인 촉법소년은 6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20대는 50명 △30대는 9명 △40대 2명 △50대 이상 2명이 검거됐다. 또 같은 기간 경찰에 접수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은 총 812건이다. 텔레그램 기반 딥페이크 성범죄가 확산하면서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선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 단속 후 365건이 접수됐다. 1일 평균 12.66건이 접수된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텔레그램에서 딥페이크 불법합성물을 판매해 수익을 올린 혐의(청소년성보호법위반)로 10대 남성 2명을 구속하고 10대인 남성 판매자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직장동료 등 주변 지인 24명(미성년자 1명 포함)의 얼굴 사진을 합성해 딥페이크 성착취물 128개를 제작한 후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로 30대 남성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메신저를 이용한 범죄라 하더라도 수사기관이 추적 기법을 활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구입·소지한 자들도 1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는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26 14:54:49[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 서울 금천구 한 주택에서 불이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8분께 서울 금천구 독산동 5층짜리 상가주택 1층에서 불이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민 6명이 구조되고, 8명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인력 57명과 장비 18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약 50분 만인 오전 2시10분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23 16: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