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아침 식사를 거르고 8시간 수면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이 늘고 있다. 12일 통계청 ‘202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아침 식사하기’ 실천하지 않는다 비율은 36.7%로 나타났다. 2년 전(35.8%)과 비교해 늘었다. ‘적정수면(6~8시간)’ 실천하지 않는다 비율 역시 20.1%로 2년 전(19.5%)에 비해 늘었다. 반면 아침 식사 실천 비율은 63.3%로 2022년(64.2%)에 비해 줄었다. 아침 식사하기 실천율은 여자가 64.4%로 남자보다 2.1%p 더 높고,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88.3%로 가장 높고, 20대와 30대가 40%대로 가장 낮았다. 적정수면 실천 비율도 79.9%로 2022년(80.5%) 보다 감소했다. 적정 수면 실천율은 남자가 80.9%로 여자보다 1.9%p 더 높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실천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가장 적정수면 실천율이 낮은 연령대는 10대(73.5%)였다. 다만, 규칙적 운동(48.4%), 정기 건강검진(86.5%)을 실천하는 비중은 2년 전보다 각각 2.9%p, 1.4%p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좋다고 응답한 비중은 53.8%로 2년 전(53.1%)보다 0.7%p 증가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12 11:21:01[파이낸셜뉴스] 성범죄를 목적으로 여성 2명을 무차별 폭행한 20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들이 사망할 수도 있었던 잔혹한 범행 수법과 전과자의 재범이란 점이 고려됐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김상곤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미수,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8)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2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10일 오전 4시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골목길에서 20대 여성 B씨를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하고 인근 주차장으로 끌고 가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로부터 약 8시간이 흐른 이튿날 낮 12시 30분께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주민에게 발견됐다. 당시 B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혹한 속에 장시간 방치돼 저체온 증세를 보였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이 범행 30분 전에도 인근 대학로에서 또 다른 여성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첫 번째 피해 여성은 다행히 A씨를 뿌리치고 달아나 경찰에 직접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A씨는 이 실패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두 번째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1차 범행으로 피해자가 피해를 봤음에도 형언하기 어려운 2차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기도폐색이나 저체온증으로 사망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도 집으로 도주해 범행 흔적을 없애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다행히 목숨을 보전했으나, 이는 피고인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혹한의 상황을 견뎌낸 것"이라며 "피고인은 강도상해와 강간상해 범죄를 저질러 5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는 등 사회에 주는 악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대부분의 사례는 실제로 살인을 초래한 경우라서 이 사건과 균형이 맞는지를 고민했다"며 "여러 사정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징역 30년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피해 여성들은 모두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현재까지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인 만큼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0-30 15:32:30[파이낸셜뉴스] 전북 순창군에서 손목이 절단된 60대 환자가 치료할 병원을 찾지 못해 8시간여만에 수원으로 이송됐다. 8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6분께 순창군 팔덕면의 한 하천에서 정비 작업을 하던 포크레인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포크레인 기사 60대 A씨가 좌측 손목이 절단되고, 좌측 정강이 골절 등의 중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원광대병원에 문의했으나 수술이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후 병원 안내를 받아 구급차로 A씨를 전남대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전남대병원은 다른 응급환자 진료 등으로 의료진이 수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응급처치를 받은 A씨는 광주소방안전본부 헬기를 타고 전주 수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곳에서도 수술이 어려워지자 240여㎞ 떨어진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헬기를 타고 8시간 만에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전주 수병원에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하기 전까지 의식이 있었으며, 호흡과 맥박 등이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과 병원 간 논의를 통해 A 씨를 절단 수술이 가능한 전주에서 수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09 08:18:3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무더위 속에서 104km의 험준한 산악 구간을 8시간 안에 주파해야 하는 제21회 전국 산악자전거 울산 울트라랠리가 오는 21일 열린다. 전국에서 산악자전거 동호인 1000여 명이 참가한다. 올해는 보다 많은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매년 8월 초순 개최되던 대회를 7월로 앞당겼다. 종목은 풀코스(8시간)와 하프코스(6시간)로 나뉜다. 풀코스는 태화강 국가 정원에서 출발해 △마골산 △무룡임도 △마우나(신흥재) △상아산 △연화산 △사연댐을 지나는 다시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되돌아 오는 104km 코스다. 문수산 코스는 올해 대회에서 제외됐다. 하프코스는 태화강 국가 정원~마골산~무룡임도~마우나(신흥재)~울산외고~동천강자전거길을 지나는 58km 코스다. 풀코스의 경우 완주하는 선수는 지난 19회 대회 때 7명, 20회 대회 때 19명에 불과했으며, 7시간 10분 대가 가장 빠른 시간으로 기록돼 있을 정도로 힘든 코스다. 출발 시간은 울산 남구 태화교 태화강 제1둔치에서 대회일 오전 7시이다. 번호판 교부는 오전 5시 30분부터 시작되며 6시 20분까지 검차를 마쳐야 한다. 6시 30분부터 공식 행사가 진행된다. 대회는 동시 출발 후 경쟁 없이 제한 시간 내 완주자에 대해 완주증을 지급한다. 울산산악자전거연합회 관계자는 "울산 울트라랠리는 지난 2002년을 시작돼 매년 여름 울산지역의 험준한 산악코스에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대회이다"라며 "여름철 폭염 속에서 거친 산길을 달리는 장거리 레이스라는 점에서 경기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구간별 진행요원 배치, 참가 선수단 단체 보험 가입 등 참가자 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울산산악자전거연합회가 주최하고, 울산시와 울산 남구가 후원하고 있다. 대회에 출전하는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대회 풀코스 100㎞ 구간에 태화강 자전거길이 포함돼 산악자전거 메카인 울산의 또 다른 매력을 전국 MTB 동호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울산 시민들의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17 14:12:08[파이낸셜뉴스] 하이브의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한 후 8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9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피고발인인 민 대표를 오후 2시께 소환해 조사했다. 민 대표는 8시간 만인 오후 10시께 나와 업무상 배임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하다"며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고 제 입장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는 중요한 이야기 다 했고 사실대로 이야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고 잘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오늘 조사가 원래 제 날짜가 아니었는데 제가 원해서 먼저 조사받으러 나온 것"이라며 "하이브에서 고발한 것도 있다 보니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면서 여유 있게 웃음을 짓기도 했다. 민 대표는 경찰에 출석할 때도 취재진에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된다. 업무상 배임이 말이 안 되잖느냐"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반팔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쓴 채 출석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계획해 어도어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시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용산서는 지난달 함께 고발된 민 대표측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그에 앞서 5월에는 하이브측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이 5월말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돼 직을 유지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0 06:17:31[파이낸셜뉴스] 업무상 배임 혐의로 첫 피고발인 조사를 마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실대로 얘기해서 마음 속이 너무 시원하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9일 오후 용산경찰서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로 첫 피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해 8시간여 걸렸다. 민 대표는 오후 10시께 감청색 유명 브랜드 캡 모자에 커다란 흰색 뉴진스 굿즈 티셔츠 차림으로 경찰서를 나섰다. 민 대표는 '오늘 어떤 점 위주로 소명했나'는 취재진 질문에 "저는 사실대로 얘기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오늘 조사가 내 날짜가 아니었는데 내가 원해서 먼저 조사받으러 나온 것이다. 내가 성격도 급하고 하고 싶은 말이 좀 많아서"라며 "하이브에서 고발한 건이 좀 있다 보니까 (조사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다. 그런데 원래 보통 6~7시간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추가로 제출할 증거자료가 많다며 변호인을 통해 추후 제출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추가 증거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아니 그것은 그렇게 중요한 얘기 같지는 않다"며 "그냥 오늘 나는 사실 중요한 얘기를 다 했고 그리고 사실대로 얘기해서 마음 속이 너무 시원하다"고 답했다. 업무상 배임 혐의를 부인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민 대표는 "무슨 이게 어떻게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라서 사실 내 입장에서는 이게 좀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그래서 그냥 사실대로 다 잘 말씀드렸다"고 언급했다. 민 대표는 앞서 이날 오후 1시 38분께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사실대로 얘기하겠다. 업무상 배임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4월께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하이브의 자회사인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려고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 측이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했고, 관련 증거도 확보했다고도 언급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09 22:20:34[파이낸셜뉴스] 제주 해상에서 한국인 3명이 탑승한 세일랑 요트(바람을 주된 동력으로 사용하는 배)가 실종신고 8시간 만에 발견됐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전 0시31분쯤 제주 마라도 남서쪽 약 63㎞ 해상에서 실종된 요트 레이디알리아호(19.5t)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 방향(북동쪽)으로 항해 중인 레이디알리아호는 엔진 1개가 상태가 좋지 않아 해경 측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해경은 경비함척 4척을 현장으로 급파해 안전 조치 및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모 요트협회 관계자는 지난 7일 오후 4시 42분쯤 해경에' 60대 남성 3명이 승선한 레이디알리아호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지난 3일 오후 10시쯤 대만에서 출항한 요트는 8일 오전 8시쯤 제주도 도두항에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6일 오전 10시쯤 마라도 남서쪽 약 389㎞ 해상에서 마지막 위치가 확인된 이후 연락이 끊겼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고장, 위성전화는 기간이 만료돼 사용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수색을 위해 해경 헬기를 띄우려 했으나 강한 바람과 시정이 좋지 않아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8 10:13:44[파이낸셜뉴스] 약 8시간 동안 ‘주문 테러’를 당했다는 업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4시40분경 발생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육회집을 운영한다고 밝힌 A씨는 “한 손님이 8시간 동안 150건 이상 주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1분에 1건 또는 2건 주문이 들어왔다”며 “주문 취소를 3번 하면 영업 중지가 돼 50번 넘게 풀었다”고 하소연했다. 주문자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A씨 가게의 단골이었다. 그런데 ‘무순을 빼 달라’는 요청 사항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한 데 이어 “육회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또다시 환불을 요청했다. A씨가 육회를 회수해 확인해 보니 이물질이라 주장한 부위는 ‘고기 지방층’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 손님이 600g짜리 육회를 500g 먹은 후 환불을 원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가 환불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손님은 ‘별점 테러’에 이어 ‘주문 테러’로 보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손님이 식약청에 신고한다느니 경찰을 부른다느니 밤새 괴롭혔다”며 “장사를 계속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주문 들어왔다는 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친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7 08:23:46[파이낸셜뉴스] 무인점포에 들어가 문을 잠근 채 무전취식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SBS 보도에 따르면 4월 22일 새벽시간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힌 무인점포에 A씨가 들어왔다. 그는 자신의 집인 것처럼 라면을 끓여 먹고, 편의점에서 잠옷까지 사와 점포 안에서 갈아입었다. 이후 비닐봉지를 모아 베개를 만들고 의자를 붙여 잠을 청했다. 그리고 다른 손님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까지 걸어 잠갔다. A씨는 8시간 동안 매장을 차지했고, 그 사이 매장 내 식료품을 마음대로 먹었다. 범행이 적발되자 그는 출입문 건전지를 뺀 뒤 출동한 경찰이 들어오지 못하게 가게 입구를 냉장고로 막았다. 경찰은 문을 강제로 개방, A씨가 건물 뒤로 달아나지 못하도록 인력도 배치했다. 결국 A씨는 점포에 숨어 있다 검거되고 말았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홍천이 고향인데, 거기서부터 걸어왔다. 너무 배가 고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절도와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입건, 정확한 피해 규모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4 07:11:47【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어!" 춘천시 효자동 한 무인 점포에서 무단 취식한 후 숨어 있던 절도범이 강원 경찰에 검거됐다. 13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10시35분쯤 "(절도범이) 매장 문을 막아놓고 이상한 짓을 한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출동하자 매장 안에 있던 A(41)씨는 출입문 건전지를 빼고 냉장고로 출입문을 막아버렸다. 이에 경찰은 A씨를 붙잡기 위해 점포로 통하는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출입문에는 강제 개방조를, 건물 뒤편 창문에는 침투조를 배치했다. 소방 당국의 도움을 받아 매장 안으로 먼저 진입한 침투조는 "자리에 앉아라"라는 말로 A씨 주의를 분산시켰고 그 사이 강제 개방조도 출입문을 열고 그 앞을 막고 있던 냉장고를 힘껏 밀어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양방향에서 펼쳐진 합동 작전에 A씨는 결국 25분 만에 절도,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16분쯤 매장에서 식료품을 몰래 훔쳐 먹고는 범행이 들통나자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8시간 동안 매장을 차지하며 식료품을 먹거나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13 11:3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