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김정훈(전북)의 신들린 선방 쇼가 황선홍호의 8강 진출을 일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한국은 전반 크게 고전했다. 전반 34분 이영준의 선제골이 터지기 전까지 시종일관 중국에 밀렸다. 최근 이렇게 밀린 경기가 있나 싶을 정도로 중국에게 고전했다. 특히 수비진의 실수가 잦았다. 순간적인 전방 압박으로 한국의 패스 실수를 유발하고 곧바로 역습을 전개하는 중국의 패턴에 고전했다. 연이은 수비 불안에 실점 위기도 여러 차례 닥쳤다. 골키퍼 김정훈의 선방이 없었다면 전반전에만 중국에 2∼3골을 내줄 뻔했다. 전반 15분 센터백 서명관(부천)이 우리 진영에서 공을 돌리다가 중국의 베람 압두웰리의 압박에 공을 뺏겼다. 압두웰리와 일대일로 맞닥뜨린 김정훈은 왼손을 뻗어 슈팅을 쳐냈다. 전반 24분에 김정훈의 선방이 빛을 발했다. 역습 상황에서 중국 셰원넝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으로 공을 몰고 들어온 뒤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을 노렸으나 몸을 날린 김정훈이 손으로 막아냈다. 김정훈의 계속된 선방 덕분에 한국은 실점 위기마다 분위기를 다잡았고, 결국 이영준의 한 방으로 흐름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만약 중국에 한 골이라도 먼저 내줬다면 경기 운영이 더욱 힘들어졌을 수도 있다. 그만큼 이날 김정훈의 선방쇼는 결정적이었다. 한국은 일본과 함꼐 조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2-0으로 꺾었다. 따라서 22일 오후 10시 치러지는 한일전 결과에 따라 B조 1위가 결정된다. 거미손 김정훈의 활약에 한일전 성패와 조1위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0 03:34:48황선홍호가 중국을 완파하고 조1위 자리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8강은 99% 확보했고 남은 일본전 결과에 따라서 조1위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후반 한 골씩을 터뜨린 이영준을 앞세워 중국에 2-0으로 완승했다. 황선홍호는 이날 지난 경기 결승골을 넣었던 이영준이 원톱으로 나서고 왼쪽부터 엄지성(광주), 강상윤(수원FC), 강성진(서울)이 차례로 2선에 서는 4-2-3-1 전술로 중국에 맞섰다. 김민우(뒤셀도르프)와 백상훈(서울)이 중원을 책임졌고 조현택(김천), 변준수(광주), 서명관(부천), 황재원(대구)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전북)이 꼈다. 경기 초반 황선홍호를 이끈 것은 김정훈이었다. 한국은 잦은 수비 실수로 중국에 결정적인 슈팅 기회까지 여러 차례 헌납했다. 하염없이 밀렸다. 특히, 골과 다름없는 위험한 장면이 몇 차례 있었다. 전반 15분 한국의 패스 실수를 틈타 중국의 베람 압두웰리가 공을 빼앗아 문전까지 치달았고, 그의 슈팅은 골키퍼 김정훈에게 막혔다. 분위기를 탄 중국은 전반 21분과 24분에도 압두웰리가 좋은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거나 다시 한번 김정훈의 선방에 막혔다. 김정훈이 위기를 넘기자 이영준이 해결했다. 전반 34분 강상윤이 침투 패스를 넘기자 골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라인을 절묘하게 깨고 들어간 이영준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출렁였다. 그리고 후반 24분 이영준의 발끝이 다시 번뜩였다. 이태석이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의 이영준이 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도합 3골을 넣은 이영준은 2골의 사우디아라비아 아이만 야히야, 베트남 부이 비 하오를 제치고 대회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차전에서 이영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이태석은 이로써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해당 골이 쐐기타였다. 중국은 이영준의 두 번째 골이 나온 다음부터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사실상 경기 포기 단계에 들어간 것이다. 1차전에서 교체 선수를 대거 활용하며 경기를 이끌었던 황 감독은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15분 강성진, 백상훈을 불러들이고 정상빈(미네소타), 이강희(경남)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고, 2-0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국은 중국과 U-23 대표팀 간 상대 전적에서 13승 3무 2패로 격차를 더 벌렸다. 이로써 한국은 2승으로 B조 단독 선두(승점 6)로 뛰어올랐다. 이어지는 경기에서 일본이 UAE에 승리하면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경기가 조1위 결정전이 된다. 그런데 해당 경기도 매우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해당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카타르와 경기를 해야 한다. 이기는 팀은 현재까지는 인도네시아와 경기를 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8강에서의 상대 전력 격차가 워낙 극심하기 때문에 일본과의 경기는 한일간의 자존심 대결까지 겹쳐져 매우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0 00:43:40[파이낸셜뉴스] 황선홍호가 조기 8강진출을 위해 나선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경기 내용은 아쉬웠지만, 일단 첫 단추는 나쁘지 않게 끼웠다. 이영준의 첫 골을 앞세워 UAE에 1대0으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 나란히 1-0으로 승리한 한국과 일본이 B조 공동 선두다. 한국은 중국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승점 6을 쌓으며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도 있다. 만약, 이렇게 되면 3차전인 한일전에서 어느정도 힘을 아낄 수 있다. 한중전은 무조건 다득점이 필요하다. 만약, 한국과 일본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중국전의 골이 결국 조1위를 가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A조에서는 어느 쪽이 올라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A조 1위로 예상되는 카타르를 피하는 것이 낫다. 강력한 홈어드벤테이지를 등에 업은 아시안컵 2연패의 카타르와 8강에서 붙는 것은 부담스럽다. 최대한 뒤에 가서 맞붙는 것이 낫다. 카타르는 인도네시아와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도 요르단을 꺾었다. 특히, 1차전에서는 판정시비가 많았던 만큼 한국도 그런 판정의 희생양이 되지말란 법이 없다. 중국전은 보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시도해 볼 기회이기도 하다. 황선홍호는 UAE전에서 거의 크로스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크로스를 무려 43개나 올렸는데 1득점에 그쳤다. 이런 축구로는 한일전이나 8강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전은 이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제부터는 강팀들과의 대결이 계속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중국은 일본과 1차전에서 경기 초반에 상대 센터백이 퇴장당하는 호재를 살리지 못하고 패했다.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의욕적으로 골 사냥에 나섰으나 일본의 단단하고 조직적인 수비를 깨기에는 중국 공격진의 역량이 많이 부족했다. 만약, 황선홍호가 중국전에서 초반 득점에 성공한다면 공격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는 중국을 상대로 대량득점을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9 08:42:48아프리카TV는 28일 서울 강남구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24 GSL(Global Starcraft II League) 시즌1’ 8강 경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GSL은 아프리카TV가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리그로, 해외 여러 언어로 중계돼 글로벌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리그다. ‘2024 GSL 시즌1’ 8강은 이달 28일과 다음달 4일 2주간에 걸쳐 펼쳐진다. 경기 방식은 16강과 동일하게 4명씩 2개조로 나눠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달 29일부터 4주간에 걸쳐 치열하게 진행된 16강 경기를 통해 조성주(Maru), 김도우(Classic), 변현우(ByuN), 김준호(herO), 김대엽(Stats), 신희범(SHIN), 김도욱(Cure), 고병재(GuMiho)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8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하는 코드S 8강 A조 경기에서는 조성주(Maru), 김도우(Classic), 변현우(ByuN), 김준호(herO)가 격돌한다. GSL 8회 우승을 노리는 조성주와 2년만의 프로토스 결승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김도우, 김준호 중 어느 선수가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4일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되는 코드S 8강 B조 경기에서는 김대엽(Stats), 신희범(SHIN), 김도욱(Cure), 고병재(GuMiho)가 출전한다. 저그의 유일한 생존자인 신희범이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제대 후 첫 8강에 진출한 김대엽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같은 달 11일 펼쳐지는 4강과 결승에는 A조 1위 vs B조 2위, B조 1위 vs A조 2위가 맞붙기에 8강에서 1위를 하면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이번 ‘2024 GSL 시즌1’은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현장 관람 티켓은 티켓링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시즌 4강 진출자를 맞히는 8강 승부 예측 이벤트도 진행되며, 이벤트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아프리카TV GSL 공식 방송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8 09:39:36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수영 세계 8강이라는 새 역사를 쓴 황선우·이호준·양재훈·이유연·김수지·이재경 선수와 지도자,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들과 만나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국제수영연맹이 주관하는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대회로, 우리나라는 현재 올림픽 출전권 10장(다이빙6, 경영3, 아티스틱 스위밍1)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의 성적을 거두며 최종 8위에 올라 종전 최고 순위였던 2007년 멜버른 대회(13위)를 넘어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10위 내에 진입했다. 황선우 선수는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우민 선수는 4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 이유연 선수는 계영 8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단체전 메달을 기록했다. 김수지 선수는 올림픽 종목인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이재경 선수와 함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다이빙 최초로 싱크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유인촌 장관은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파리올림픽에서 멋지게 활약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마련했다"며 "파리올림픽에서는 경영뿐만 아니라 다이빙과 아티스틱 스위밍에서도 스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07 14:49:16[파이낸셜뉴스]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아시안컵)의 흥행으로 CJ ENM도 덩달아 미소짓고 있다. 아시아컵 TV 독점 생중계권을 따낸 tvN·tvN SPORTS(tvN스포츠)의 시청률이 급상승하면서다. CJ ENM은 지난 3일 열린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8강 호주전 합산 시청률이 22.2%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중 tvN스포츠의 시청률은 10.2%로, 개국 이후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기존 최고 시청률도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전(7%)이었다. 대한민국이 출전하지 않은 다른 경기에 대한 관심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에 열린 일본 대 이란 8강전의 tvN스포츠 중계 시청률은 5.2%에 달했다. tvN·tvN스포츠는 오는 7일 자정 열리는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준결승전과 설 명절 11일 열리는 결승전을 모두 TV 독점 생중계한다. 스포츠 사업을 맡고 있는 구교은 CJ ENM 매니저는 "이번 대회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해외파만 15명이 포함된 '역대급 스쿼드'인데다 매번 드라마틱한 경기 끝에 좋은 성적을 거두다 보니 전 국민이 매 경기 집중해서 시청하고 있다"며 "tvN스포츠는 배성재, 박주호, 김환 등 막강 해설 군단을 현장에 파견, 현장 생중계하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CJ ENM의 스포츠 전문 채널 tvN스포츠는 김민재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올 여름 유럽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비롯해 AFC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축구 경기 중계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호주오픈, 롤랑가로스 등 테니스 메이저 대회와 UFC(격투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월드복싱 슈퍼매치 등 국내외 다양한 종목의 중계권을 확보하며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포지셔닝에 속도를 내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05 15:01:21[파이낸셜뉴스]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일본이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실패하자 한국과의 전력 차를 비교하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스포츠 포털 시나체육은 "일본의 나태한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며 "지는 게 당연했다"고 논평했다. 이어 "현재 일본에는 신뢰할 만한 에이스가 부족하다. 이는 큰 문제이며 한국과 비교하면 차이는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중국 스포츠전문 매체 '소후'는 4강에 올라간 팀 중 3팀이 서아시아 국가라며 "그 밖에는 동아시아의 한국이 한 자리를 점한 것이 이번 대회를 상징하는 결과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강 멤버로 대회에 임한 일본이었지만 준결승조차 진출하지 못하는 고배를 마셨다. 그들은 아시아 최강이 아니었던가"라며 비꼬기도 했다. 아울러 현지 매체들도 잇따라 외신의 혹평을 인용해 전했다. 일본은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하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엔도 와타루(리버풀),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등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을 내세웠지만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로써 대회 초반부터 우승 1순위로 꼽히며 5번째 트로피를 노렸던 일본은 8강을 끝으로 아시안컵을 떠나게 됐다. 일본이 아시안컵에서 4강에도 들지 못한 것은 2015년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이란에 진 것은 2005년 3월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이런 가운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감독으로서 노력을 결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란전은 내가 교체카드를 잘 활용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아시안컵은 끝났으니, 앞으로는 월드컵을 위해 아시아 예선을 통과할 힘을 길러야 한다. 세계 1위라는 큰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승리로 웃음을 전하지 못하고, 피해 지역에 격려의 응원을 보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앞으로도 일본을 위해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주장 손흥민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요르단과 4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4 20:19:38[파이낸셜뉴스] 일본과 이란 그리고 한국과 호주의 경기는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다. 아시아에서 월드컵에 출전하는 4개의 국가들이 서로 맞대결을 하기 때문이다. 이 네 팀 중에 우승국이 나올 확률이 농후하다는 것이 현지의 예상이다. 그런데 일본과 이란에 경고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일본과 이란전에 배정된 주심이 바로 중국의 마닝 심판이기 때문이다. 마닝 심판은 이번 대회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마닝 심판은 한국과 바레인의 1차전에서 주심이었다. 당시 마닝 심판은 조기에 김민재에게 경고를 준 것을 비롯해서 손흥민 등 한국에게만 무려 5장의 옐로카드를 날렸다. 해당 판정들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국 팬들에게 논란이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계속해서 클린스만호의 스텝을 꼬이게 만들었다. 매우 온순한 성향의 클린스만 감독이 “중국 심판의 카드는 너무 빨랐고 과했다”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할 정도였다. 한국과 바레인전에서만 논란이 된 것이 아니다. 지난 16강 팔레스타인과 카타르의 경기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개최국에 지나치게 후한 판정을 했다는 의구심이 팬들 사이에서 퍼져나갔다 후반 4분 문전으로 드리블하던 카타르 선수에게 팔레스타인 수비수 모하메드 살레가 태클을 걸었다. 애매해 보일 수도 있었지만,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후반 4분의 일이었다. 애매한 장면이었지만, VAR도 없었다. 여기에 카드를 많이 꺼내는 성향의 마닝 심판은 이날 카타르 선수들에게는 단 1개의 경고도 꺼내지 않아서 논란을 자초했다. 팔레스타인 선수단은 3개의 경고를 받았다. 후반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는 명백한 카타르의 침대 축구가 펼쳐졌지만, 추가시간도 8분으로 끊었다. 경기 후 팔레스타인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이미 종료 휘슬이 울린 상태였다. 빅매치에서 심판의 성향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특정 선수가 나서지 못할 수도 있고 특히 퇴장과 페널티킥은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란과 일본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인가. 새로운 심판 변수에 일본과 이란이 모두 긴장하고 있다. 일본과 이란의 8강전 빅매치는 오늘 오후 8시 30분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2 21:56:37[파이낸셜뉴스] 일본이 바레인을 무난하게 꺾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31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바레인에 3-1로 승리했다. 바레인은 조별리그에서 한국, 요르단 등과 E조에서 경쟁한 팀이다. 한국에는 이강인에게만 2골을 허용하며 1-3으로 졌다. 전반 중반부터 확연하게 우위를 점한 일본은 전반 31분 도안 리쓰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마이쿠마 세이야의 중거리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도안이 달려들어 왼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4분에는 구보 다케후사가 추가골을 넣었다. 바레인 수비수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문전의 구보에게 향했고, 구보는 침착하게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일본은 후반 19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의 자책골에 한 점을 내줬다. 해당 자책골의 빌미를 내어 준 우에다는 후반 27분 일본의 쐐기골을 책임지며 실수를 만회했다. 이 골로 우에다는 이번 대회 4골을 기록, 이강인(3골·파리 생제르맹)을 제치고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와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EPL) 브라이턴 소속의 골잡이로 부상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미토마 가오루는 후반 23분 교체 투입되며 처음으로 아시안컵 그라운드를 밟았다. 일본은 이어지는 이란-시리아 경기 승자와 한국 시간으로 내달 3일 오후 8시 30분 8강전을 치른다. 대회 최다(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일본은 2011년 대회 이후 1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구설수에 휩싸인 공격수 이토 준야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31 22:56:11[파이낸셜뉴스] 클린스만호가 승부차기 끝에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및 연장전을 1-1로 비긴 채 마쳤다. 한국은 후반 1분 압둘라 라디프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54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처음으로 스리백 선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왼쪽부터 김영권(울산), 김민재(뮌헨), 정승현(울산)으로 이어지는 3명의 중앙 수비수가 최후방 라인을 구성했고, 설영우(울산)가 왼쪽, 김태환(전북)이 오른쪽 수비를 맡았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이 책임졌고,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왼쪽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오른쪽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사우디도 조별리그에서 해온 대로 스리백을 가동한 가운데, 양 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며 중원에서 공방을 펼쳤다. 양 팀을 통틀어 첫 슈팅이 전반 13분에야 나왔을 정도로 다소 지루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전반 중·후반부터 손흥민이 뒷공간 침투로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 만들면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경기는 후반전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한국은 후반 1분 만에 실점했다. 알다우사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압둘라 라디프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땅볼 슈팅으로 득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9분 정우영을 불러들이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후반 19분 정승현, 이재성을 빼고 박용우(알아인), 조규성을 투입하며 모험수를 걸었다. 정승현이 빠지면서 한국의 수비라인은 익숙한 포백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막판 사우디 진영을 몰아쳤으나 기대했던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계속 사우디의 골문을 일방적으로 두드리던 한국은 결국 후반 54분 조규성의 헤더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왼쪽에서 설영우가 넘겨준 헤더 패스를 조규성이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사우디 골문을 열어젖히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연장전에서 대표팀은 경기를 리드했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흘렀다. 대한민국의 1번 키커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사우디 관중들의 야유를 뚫고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영권, 조규성도 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었다. 조현우가 사우디 세번째, 네번째 키커의 슛을 모두 막아내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대한민국은 네번째 키커 황희찬이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올해에만 사우디를 2번 만나서 2번 모두 이겼다. 한국의 8강전 상대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꺾고 올라온 호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31 03:4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