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올해 39개 사업에 615억원을 들여 지역사회와 함께 출산·양육을 책임지는 맞춤형 출산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9년 만의 출생아 증가 흐름을 이어간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11월 말 현재까지 전남 출생아 수는 7605명으로, 전년 누계 보다 4.2% 증가해 9년 만에 출생아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러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임신·출산·양육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부부에 대한 세심한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가임력 검사 지원을 생애 1회에서 최대 3회로 확대하고, 정부 지원 외에 전남도에서 4만원을 추가 지원해 검사 항목도 보강했다. 모든 난임부부가 난임시술비 지원을 받도록 정부 지원 횟수 초과자도 전남도에서 추가 지원하고, 한방 난임치료비 최대 180만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가임인구 확대,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자 냉동 시술과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 외 올해부터 정·난관 복원 시술, 영구적 불임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도 신규 추진한다. 모든 출산 산모·신생아들이 건강하게 지내도록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 지원한다. 현재 5개소를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을 올해 2개소(여수·광양), 오는 2026년 2개소(목포·영광)를 추가로 새롭게 개원한다. 모든 출산가정이 저렴하게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의 서비스를 받도록 하기 위해 본인 부담금 중 19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12개 시·군에서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이 출산가정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애 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최대 300만원, 청소년 산모 의료비 최대 120만원, 미숙아 의료비 최대 1000만원 등 취약 산모·신생아에 대한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신생아 집중 치료 지역센터 운영 등을 통해 도민 누구나 임신·출산 관련 필수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출산가정의 출산·양육비용 경감을 위한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올해부터 2024년 이후 전남 출생아를 대상으로 1세부터 18세까지 매월 최대 20만원의 출생기본수당을 지급하며, 0세 출생아는 첫만남이용권(첫째아 200만원·둘째아 이상 300만원)을 바우처(카드포인트)로 지원한다. 전남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행복한 출산을 응원하는 책 꾸러미 3권도 올해부터 배부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도민이 각종 출산 지원정책을 쉽게 찾아 신청하도록 '한눈에 보는 출산 지원' 책자를 2월 중 제작·배포하고, 임신·출산·양육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률을 높이고,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저출생 추세 반등 조짐이 보이는 만큼 2030년 합계출산율 1.5명을 목표로 임신·출산·양육 맞춤형 서비스 통합 제공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05 08:59:37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올해 누적 출생아가 두 달 연속 늘면서 연간 기준으로 전년 보다 9년만에 상승전환을 이뤄낼지 주목되고 있다. 팬데믹에 억눌렸던 혼인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면서 출생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6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4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누적 출생아 수는 19만999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10월 누적 출생아가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건 2015년 10월(0.7%) 이후 처음이다. 10월 한 달 동안 출생아 수는 2만139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20명(13.4%) 증가했다. 올해 누적 출생아 수가 전년을 넘어선 것은 9월이 처음이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0.7% 오르면서 상승 전환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연간 출생아 23만28명을 올해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추세면 전년 보다 상승할 것"이라며 "연간 상승 전환되면 2015년 이후 9년만에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혼인의 영향이 크다. 10월 누적 혼인은 18만132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10월 한 달 혼인 건수는 1만955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68건(22.3%)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억눌렸던 혼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또 30대 초반 인구가 전년에 비해 많다"며 "사회조사에서도 미혼자들의 혼인에 대한 인식이 나아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2-26 18:16:15[파이낸셜뉴스]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올해 누적 출생아가 두 달 연속 늘면서 연간 기준으로 전년 보다 9년만에 상승전환을 이뤄낼지 주목되고 있다. 팬데믹에 억눌렸던 혼인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면서 출생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6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4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누적 출생아 수는 19만999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10월 누적 출생아가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건 2015년 10월(0.7%) 이후 처음이다. 10월 한 달 동안 출생아 수는 2만139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20명(13.4%) 증가했다. 올해 누적 출생아 수가 전년을 넘어선 것은 9월이 처음이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0.7% 오르면서 상승 전환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연간 출생아 23만28명을 올해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추세면 전년 보다 상승할 것”이라며 “연간 상승 전환되면 2015년 이후 9년만에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혼인의 영향이 크다. 10월 누적 혼인은 18만132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10월 한 달 혼인 건수는 1만955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68건(22.3%)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억눌렸던 혼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또 30대 초반 인구가 전년에 비해 많다”며 “사회조사에서도 미혼자들의 혼인에 대한 인식이 나아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2-26 11:03:31[파이낸셜뉴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2-11 08:37:00[파이낸셜뉴스]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출산 대응을 위한 경제단체 민관협의체’ 제7차 회의를 열고,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민관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발족한 협의체는 정부와 경제계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적으로 머리를 맞대는 소통창구다. 이날 회의는 주형환 부위원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이 직접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지난해 합계출산률이 9년만에 반등한 것에 이어 올해 2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고, 혼인건수도 같은 기간 14.3% 늘어났다”면서 “이는 정부와 경제계 등 민관이 힘을 모아 이뤄낸 긍정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흐름이 일시적 반등에 그치지 않도록 민관의 협력을 강화해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추세로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올해 발표될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6~2030년)의 수립방향을 경제계에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주 부위원장은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및 ‘경제단체 민관협의체’ 발족 등 민간의 참여기반 조성, 일·가정 양립과 맞돌봄 실천 등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주 부위원장은 “경제계의 맏형격인 경총의 적극적인 동참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저출생 추세 반전이라는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 전반에 건강한 출생·돌봄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손경식 회장님의 선도적 역할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5-08 17:27:4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출산율 반등과 인구감소 문제를 해소하고자 다자녀 출산 장려를 위한 맞춤형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남지역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는 지난 2021년 9만2680가구에서 2023년 8만5815가구로 7% 이상 줄었다. 특히 20~30대의 다자녀 비선호 성향이 뚜렷해 다자녀 출산을 위한 종합 대책이 절실하다. 이에 전남도는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지원 사업 52건(도 5·시·군 47), 시설 할인 74건(도 8·시·군 66) 등 총 126건의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다자녀 가정이 주택을 구매하면 월 최대 25만원의 대출이자를 3년간 지원하고, 다자녀 행복카드를 통해 도내 가맹점에서 다양한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 육아용품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의 70% 감면, 초·중·고 학생 교육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자녀 출산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시·군에서도 별도로 다자녀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출산 장려금, 수도요금 감면,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 등을 지원 중이다. 18개 시·군은 둘째아 이상 출산 시 더 많은 출산 장려금을 차등 지급하며, 8개 시·군에서는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한다. 이외에도 시·군별로 장학금, 병원비 지원 등 다양한 다자녀 출산 장려 정책이 시행 중이다. 다자녀 출산가정의 시설 할인 혜택 역시 폭넓게 제공된다. 자연휴양림, 체육시설, 박물관, 체험시설 등의 입장료·사용료를 최대 100% 감면하고 있으며, 순천시·광양시 등은 각종 문화·복지 프로그램의 수강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거나 전액 면제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다자녀 출산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장흥에서는 40대 부부가 일곱째 아이를 출산하고, 광양에선 4년 만에 세쌍둥이가 태어나 눈길을 끌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최근 출산율 증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다자녀 출산가정이 우선적으로 실질적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보완하고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출산과 양육에 있어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을 목표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전남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지역 합계출산율은 전년(0.97명)보다 0.06명 증가한 1.03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출생아 수는 8226명으로 전년 대비 398명(5.1%) 증가해 9년 만에 반등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2 10:15:17"연금개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27년 만에 보험료율이 인상됐고, 18년 만에 3차 연금개혁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절반의 개혁이다. 이번 개혁으로 연금고갈 시점은 2056년에서 최대 2071년까지 연장됐다. 15년을 번 사이 구조개혁을 통해 완성된 개혁으로 가야 한다. 청년들과 함께 4차, 5차 개혁을 해 나가야 한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지난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저출생·고령화의 파고에 맞춰 복지정책도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대변혁 소용돌이에 우리나라 복지정책도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연금개혁, 통합돌봄, 노인연령 상향 등 현재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커다란 과제들이다. 이 차관은 "우리나라 복지정책들이 경제 확장기에 만들어졌다"며 "이렇게 복지를 뒷받침하려면 경제가 계속 발전해야 하는데 저출생에 세금을 낼 사람이 줄고, 고령화에 기대수명은 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저출생과 관련해서는 "60년대에는 한 해에 108만명씩 태어났는데 작년 출생아는 23만명에 그친다"며 "교직원이 학생보다 많은 학교가 300개에 달하고, 어린이집은 한 해 2000개가 문을 닫고 있다. 앞으로 중등, 고등, 대학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저출생·고령화에 맞게 정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인연령 상향도 눈앞에 놓인 숙제다. 현행 노인연령 기준은 통상 65세인데, 최근 과거보다 수명이 연장되고 고령층의 신체적 건강도 개선되면서 이를 올려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다. 이 차관은 "정부에서 나서서 하기보다는 대한노인회 등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며 "올해 2월부터 대한노인회, 대한의학회 등과 유관 단체 등과 사회·과학적 근거 및 건강·고용 현황 분석 등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5월쯤 노인연령을 몇 세로 올리는 게 맞을지 제안문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인연령을 올리더라도 지금 혜택을 받는 노인은 계속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8년 만에 성공한 연금개혁도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맥락이다. 현행 제도로는 연금재정 고갈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차관은 "3차 연금개혁은 지속가능성과 세대형평성 확보 요청도 함께 반영돼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면서도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어렵사리 사회적 합의를 이룬 개혁이지만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자동조정장치 도입, 구조개혁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 차관은 "이번 3차 개혁은 만능이 아니다"라며 "연금 기금소진 시점을 미뤘지만,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아직 미흡하다. 장기적으로 기금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는 1993년부터 6번의 개혁을 통해 재작년 연금재정이 마침내 흑자(2023년 기준)로 돌아섰다"며 "프랑스가 1993년 제도를 유지했다면 2030년 700억유로 적자가 됐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으로의 개혁에서 미래를 이끌 청년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이 차관은 "이번 개혁으로 청년분들이 연금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다"며 "이런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과 에너지가 나머지 절반의 개혁을 완성시키는 좋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3차 연금개혁이 완수됐다. 복지부에서 이끈 부분이 많았을 텐데 소회는. ▲지난 3월 20일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때 모든 직원들에게 눈물이 글썽하고 가슴이 뭉클했던 순간이었다. 연금 개혁을 함께해 주신 국민 여러분, 법을 통과시켜주신 여야 국회의원님들, 그간 노력해주신 많은 전문가, 연구진, 관계부처 분들 모두가 한꺼번에 노력해준 덕분이다. ─연금개혁을 준비하며 30회 이상 간담회를 가졌다. 무안공항 사고, 경상권 산불 등 각종 재해 현장에도 빠지지 않고 나가신다. ▲현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장에 가야만이 실황,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고 거기에 맞는 정책을 펼칠 수 있다. 가장 필요한 게 뭔지 알 수 있다. 이번 산불 현장에 나가보니 어르신들이 몸만 나오셨다. 가장 필요한 게 속옷과 세면도구, 밥차였다. 국민연금 납부 유예, 건강보험료 할인 등은 추후의 문제다. 현장에 나가지 않으면 마냥 탁상공론이 된다. 공무원들이 여러 가지 해야 할 일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현장이 결국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작년 합계출산율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까. ▲출산율 반등은 매우 기쁜 소식이다. 출산율 선행지표들이 올해도 좋다. 반등 추이가 올해 1~2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1~2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08명 더 태어났다. 작년 결혼도 전년보다 14.9% 늘었고, 올해 들어서도 2월 혼인건수가 1년 전보다 14.3%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돼 0.8명을 넘었으면 하는 희망이다. ─저출생 극복, 현시점에서 필요한 정책은. ▲최근 청년·부부·양육자에 체감도 높은 정책을 발굴·시행한 것이 출산율 반등한 것에 일조했다. 여전히 일자리, 주거, 돌봄 등에 대한 불안감이 저출생의 가장 큰 원인이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인구문제를 전담하는 강력한 컨트롤타워 부처를 신설하는 것도 이 시기에 꼭 필요한 과제라 생각한다. ─내년 통합돌봄지원법이 본격 시행된다. 국민들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1000만명이 넘었고, 특히 전 인구의 20%가 노인이다. 많은 노인이 빈곤, 질병, 외로움의 어려움을 겪는다. 누구라도 어려움을 겪는데 특히 질병에 대해서는 돌봄이 많이 필요하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집에 가서는 돌봄을 받고, 그다음에 돌아가시는 단계를 겪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이 단계에서 끊김이 있었다. 앞으로는 의료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그다음에 요양은 장기요양이나 재택치료센터에서 왕진을 해주고, 방문간호를 해주고, 그렇게 하다 상황이 나빠지면 장기요양시설에 갈 수 있는 등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김규성 기자
2025-04-29 18:06:47[파이낸셜뉴스] 유한킴벌리가 다둥이 가족을 응원하고자 '맘큐 다둥이 든든페스타' 캠페인을 시작했다. 27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다둥이 든든페스타'는 오는 4월 18일까지 자사몰 맘큐에서 진행된다. 쌍둥이, 삼둥이를 포함해 다자녀를 둔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가족은 다둥이 전용 하기스 대용량 기저귀, 그린핑거 베베그로우 젖병 등을 최대 50% 할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썸머, 그린핑거 썬 등의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다둥이 응원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해당 캠페인 배너를 통해 다둥이 가족을 응원하고, 다둥이 육아 노하우를 공유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LG 오브제컬렉션 무선청소기, 쌍둥이 트라이크 유모차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맘큐는 누적 회원 200만이 넘는 앱으로, 육아정보, 커뮤니티, 구매를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로 기저귀 사이즈를 추천하는 '하기스 AI 피팅룸'과 임신, 출산을 축하하는 '하기스 허그박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9년 만에 출산율이 반등했고, 새해 들어서도 그 추이는 지속되고 있다. 하기스도 지난해 신생아용 기저귀(1단계, 3~4.5Kg)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사회,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출산율 반등에 따른 희망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는 것이 유한킴벌리의 설명이다. 또한 대한민국 유아용품 대표기업으로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에 기여하고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른둥이 증가 추세에 주목한 하기스는 별도의 설비투자까지 단행하면서 2017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른둥이를 위한 초소형 기저귀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이른둥이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의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30곳 이상을 지원해왔으며, 맘큐를 통해 소형 사이즈를 무상 제공해 왔다. 유아용품 생산기지인 대전공장은 약 2개월에 한 번씩 공장을 세우고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600만 가까이 이른둥이용 기저귀를 무상 공급하여 4만 명에 육박하는 이른둥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해 왔다. 유한킴벌리 담당자는 "최근 출생아 수 반등으로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음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임신과 출산이 환영받고, 배려 받는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업도 브랜드도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27 14:49:25지난 1월 태어난 아기가 2만3947명으로 늘면서,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증가율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사망자 수도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태어난 아기는 2만3947명으로 전년 같은 달(2만1461명)보다 2486명(11.6%) 증가했다. 1월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2015년(685명 증가)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번 증가폭은 2011년(4641명 증가) 이후 최대이며, 증가율로는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다. 다만, 출생아 수 자체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올해 1월 수치는 2024년 1월(2만1461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았던 2023년 1월(2만3198명) 다음으로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월이 최저치였던 만큼, 기저효과로 인해 증가폭이 더 두드러진 것으로 해석된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하고 있다. '2차 에코붐 세대'가 30대에 접어들면서 혼인율이 높아지고, 코로나19 시기에 급감했던 결혼이 회복되면서 출산율도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간 출생아 수도 지난해 8300명 늘어나며 9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출생아 수가 늘면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 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함께 상승했다. 1월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1년 전(0.80명)보다 0.08명 증가했다. 통계청은 기존까지 합계출산율을 분기별로 발표했으나, 이번 조사부터는 월별로 집계해 공표하기로 했다. 올해 1월 사망자 수는 3만9473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081명(21.9%) 증가했다. 이는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월간 기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달은 2022년 3월(4만4616명)로, 증가율도 68.0%에 달했다. 당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통계청은 올해 1월 사망자가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 기상 여건을 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망자 수는 계절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너무 춥거나 더우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망자 증가율이 비슷했던 2018년 1월(21.8%)도 한파가 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월에도 한파와 강설이 잦았고, 강우일수도 7.2일로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2026년 9월 사망원인통계 발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월 혼인 건수는 2만153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9건(0.7%) 증가했다. 1월 이혼 건수는 6922건으로 1017건(-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3-26 18:11:52[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태어난 아기가 2만3947명으로 늘면서,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증가율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사망자 수도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태어난 아기는 2만3947명으로 전년 같은 달(2만1461명)보다 2486명(11.6%) 증가했다. 1월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2015년(685명 증가)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번 증가폭은 2011년(4641명 증가) 이후 최대이며, 증가율로는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다. 다만, 출생아 수 자체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올해 1월 수치는 2024년 1월(2만1461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았던 2023년 1월(2만3198명) 다음으로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월이 최저치였던 만큼, 기저효과로 인해 증가폭이 더 두드러진 것으로 해석된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하고 있다. ‘2차 에코붐 세대’가 30대에 접어들면서 혼인율이 높아지고, 코로나19 시기에 급감했던 결혼이 회복되면서 출산율도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간 출생아 수도 지난해 8300명 늘어나며 9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출생아 수가 늘면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 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함께 상승했다. 1월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1년 전(0.80명)보다 0.08명 증가했다. 통계청은 기존까지 합계출산율을 분기별로 발표했으나, 이번 조사부터는 월별로 집계해 공표하기로 했다. 올해 1월 사망자 수는 3만9473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081명(21.9%) 증가했다. 이는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월간 기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달은 2022년 3월(4만4616명)로, 증가율도 68.0%에 달했다. 당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통계청은 올해 1월 사망자가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 기상 여건을 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망자 수는 계절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너무 춥거나 더우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망자 증가율이 비슷했던 2018년 1월(21.8%)도 한파가 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월에도 한파와 강설이 잦았고, 강우일수도 7.2일로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2026년 9월 사망원인통계 발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월 혼인 건수는 2만153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9건(0.7%) 증가했다. 1월 이혼 건수는 6922건으로 1017건(-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3-26 10: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