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 중 하나인 롱아일랜드열차(LIRR) 노조가 파업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뉴욕시가 지난 한 달간 공포에 떨었다. 매일 30만명의 통근자들이 이용하는 LIRR 노조는 직원들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20일(현지시간)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다행히 LIRR를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와 노조 측이 막판에 극적인 합의를 이루면서 파업은 시행되지 않을 전망이지만 이번 파업 위협은 많은 뉴요커들에게 씁쓸함을 안겨줬다. 롱아일랜드는 중산층과 부유층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서쪽은 뉴욕 맨해튼에 접하며 그 동쪽으로 좁고 길게 뻗어 있어 롱(Long)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부 롱아일랜드 지역은 뉴욕시의 중심지인 맨해튼에서 약 30㎞ 떨어져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LIRR는 하루에 무려 30만여명에 달하는 통근자들이 사용하는 대형 대중교통 수단이다. 만약 파업이 단행됐다면 롱아일랜드 곳곳 기차역 인근 상점들도 매출에 엄청난 타격을 받고 교통대란으로 인해 모든 통근자들과 배송 시스템이 피해를 보았을 것이다. 뉴욕주 감사국에 따르면 LIRR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하루 경제적 손실은 무려 5000만달러(약 51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열차 운영 측은 MTA가 5000명이 넘는 LIRR 직원들의 급여를 향후 7년간 총 17% 인상해 주는 대신 직원들이 건강보험료 일부를 지급할 것을 제안했지만 노조 측은 6년간 총 17%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직원들이 건강보험료 일부를 결코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노조 측은 MTA 흑자 발생으로 요금 인상 없이도 임금 인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MTA 측은 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적자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조 측의 양보 없이는 임금 인상을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도대체 이들 직원의 연봉이 얼마나 낮기에 노조가 이렇게 주장을 굽히지 않는지 궁금했다. 8만7182달러. 한화로 치면 거의 9000만원이다. LIRR 직원들이 받는 평균 연봉은 이처럼 상상을 초월할 만큼 높았다. 한국에서는 물론이겠지만 미국에서도 연봉 9만달러는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미국 공화당의 '우상'으로 꼽히는 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1981년 항공관제사 파업이라는 암초에 직면한다. 미 항공관제사 노조는 1980년 대통령 선거에서 레이건 당시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었다. 레이건은 그러나 관제사들이 자신을 지지한 세력이라는 데 구애받지 않고 "48시간 안에 직장에 복귀하지 않는 관제사들은 해고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냈다. 당시 대부분의 관제사들은 레이건의 말을 믿지 않았다. 48시간이 지난 뒤 레이건은 1만1300여명의 관제사들을 해고시키고 이 자리에 퇴직 및 군 소속 관제사들을 배치했다. 전반적으로 노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공화당 지지자들과 보수파 사람들에게 레이건의 행동은 너무나 통쾌한 '한 방'이었다. 뉴욕뿐만 아니라 유럽도 공공교통 노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런던과 파리, 로마 등 유럽 주요 도시들에서 최근 택시 시위와 철도 파업 등이 겹치면서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프랑스에서는 개혁에 반대하는 철도 노조의 파업으로 열차의 약 60%가 운행을 중단했다. 또한 택시 기사들이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인 '우버(Uber)'의 불법성을 주장하며 곳곳에서 파업을 단행하고 시위를 벌였다. 물론 연봉이 공공교통 종사자들보다 몇십배나 더 많은 프로 스포츠 선수들도 파업에 돌입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들을 탓할 수만은 없다. 요즘 노조들의 파업 중 대부분이 합리적인 차원에서 벗어나 억지투성이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건 왜일까? jjung72@fnnews.com 정지원 뉴욕특파원
2014-07-18 17:36:19[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한 때 6만9000달러 선까지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다시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6.2% 상승,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직후 비트코인은 순간적으로 3000달러 이상 급등 , 코인360 기준 6만8711달러(약 8101만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이후 비트코인은 상승폭을 반납하며 숨고르기에 돌입, 11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코인360 기준 6만5012달러(약 7664만원)에 거래중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세계 경제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 조짐을 보이면서 연말까지 비트코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트위터, 가상자산 전담팀 신설...가상자산 사업 나서나 트위터가 가상자산 전담팀을 공식 신설했다.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는 결제서비스 업체 스퀘어를 통해 비트코인(BTC) 거래를 지원하고, 최근 트위터 서비스 내 콘텐츠 창작자 후원 기능에 비트코인을 후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가상자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가상자산 전담팀 신설이 트위터의 새로운 가상자산 서비스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위터는 사내에 가상자산 전담팀을 공식 신설하고, 가상자산·블록체인 엔지니어 테스 리니어슨(Tess Rinearson)을 영입했다. 테스 리니어슨은 "트위터는 가상자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경계를 넓히기 원한다"며 "가상자산 커뮤니티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소셜미디어의 한계를 뛰어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상상품 및 화폐를 관리하는 블록체인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개발자를 지원할 수 있으며, 자신의 작품과 지역 사회를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英·美 비디오게임 개발자 58%, 블록체인 기술 활용 영국과 미국의 비디오게임 개발자 중 58%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 중이며, 47%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게임의 일부에 활용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플랫폼 스트라티스(Stratis)가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언에 의뢰해 영국과 미국의 비디오게임 개발자 1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차기 게임에 블록체인, NFT를 적용하기 위해 고려중이라고 응답했다. 이들 중 56%는 12개월 이내에 블록체인, NFT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일정도 제시했다. 크리스 트루(Chris Trew) 스타라티스 CEO는 "그동안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을 이용하기 위해 돈을 내지만, 게임 안에서 창출되는 가치는 게임회사나 플랫폼 소유였다"며 "블록체인과 NFT는 이러한 상황을 완전히 뒤집는다"며 게임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NFT에 열광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게임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NFT 기술을 활용해 가장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게임파이(57%), 플레이투언 모델(46%), 인게임 아이템 NFT(44%), 인게임 디지털 화폐(42%) 순으로 나타났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1-11-11 06:55:48[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4만9000달러 선까지 급등했다. 시세로는 중국 당국의 규제 공포를 떨어낸 모습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전통적인 가상자산 상승기인 10월을 맞아 본격 상승세를 맞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5일(한국시간) 오전 7시50분 현재 코인360 기준 비트코인은 4만8810달러(약 5793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5일 새벽 4만9130달러(약 5831만원)까지 상승하며 단기 저항선인 5만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美 BoA, "가상자산, 무시하기에 규모 너무 커...새로운 자산 클래스" 미국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가상자산 연구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은 사용자가 2억명에 이르고, 2조달러에 이르는 시장으로 무시하기에는 너무 크다"는 진단을 내놨다. BoA가 가상자산 관련 전문연구팀을 신설한 뒤 내놓은 첫 보고서다. 4일(현지시간) 코인네스크에 따르면 BoA는 가상자산 산업을 집중 분석한 첫 연구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자산은 완전히 새로운 자산 클래스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비트코인은 9000억달러 가량의 시장가치로 중요하지만 디지털자산 생태계는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성요소로 △운영체제(OS) 처럼 작동하는 토큰 △중개인이 없는 분산 응용프로그램(DApp) △법정화폐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국가 통화를 대체하고 제작자와 팬 간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등을 꼽았다. IMF "금융 안정성을 위해 CBDC 및 가상자산 글로벌 표준 권장"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가상자산 채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속에서 글로벌 금융 안정성을 위해 가상자산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구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IM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1년 5월부터 약세 추세 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시장 가치의 극적인 증가가 일어났다"며 "빠르고 더 저렴한 국경 간 지불을 위한 도구로서 가상자산의 잠재력을 믿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IMF는 "가상자산 거래 증가로 인한 재정적 안정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입안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구현하고 데이터 격차를 해결해 가상자산 생태계를 모니터링하는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가상자산 위험에 직면한 신흥 시장은 거시 경제 정책을 강화하고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의 이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상자산의 위험에 대한 적절한 규제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의 규제를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1-10-05 06:44:2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1만6000달러선까지 급락했던 조정장을 빠르게 끝내고 1만9000달러를 회복했다. 1일(한국시간) 오전 7시50분 현재 코인360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만9385달러(약 2146만원)에 거래중이다. 지난달 말 사상 최고가 2만달러에 이르지 못한채 조정을 겪은 비트코인이 빠르게 가격을 회복하면서 본격적인 상승장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와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 현제는 11월 3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헤징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현재보다 약 25배 오를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더리움(ETH)도 607달러로 가격을 회복했으며 리플(XRP)도 0.65달러를 회복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카스퍼스키랩 "2021년 비트코인 노린 사이버 범죄 증가할 것" 글로벌 보안기업 카스퍼스키랩이 내년에 비트코인을 노린 사이버 범죄가 증가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놨다. 11월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카스퍼스키랩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고, 각국의 화폐가치가 하락하면서 2021년에는 가상자산을 노리는 사기와 도난 등 사이버범죄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가장 널리 퍼진 가상자산이기 때문에 사이버범죄의 타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난 베네수엘라, 군대 동원해 비트코인 채굴 정치적 혼란과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군대를 비트코인 채굴에 동원하겠다고 나섰다. 11월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군대의 엔지니어링 여단인 볼리바리안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베네수엘라 볼리바리안 디지털 자산 생산 센터'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센터안에 작업증명 알고리즘 해독에 사용되는 다양한 ASIC 채굴 장비를 갖추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볼리바리안 여단을 이끌고 있는 레닌 헤레라(Lenin Herrera) 장군은 "채굴 센터가 차단할 수없는 수입원과 차단하고 통제하는 신뢰 시스템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은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해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가상자산을 이용해 미국의 경제 제재를 회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가상자산 투자자 포럼 3일 개최...JP모간·마스터카드 등 참여 세계 최대 가상자산 투자회사 그레이스케일이 오는 3일(미국 동부 시간) 가상자산 투자자 포럼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몇 개월간 디지털 혁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가상자산 시장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으며, 투자자, 대형 기관, 각국 중앙은행까지도 차세대 금융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글로벌 유명 투자 기관, 고문 등과 한 자리에 모여 디지털화폐 현황, 미래, 신형 투자 자산 운용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는 JP모간체이스, 제네시스, TD 아메리트레이드, 마스터카드, 월스트리트저널 등 글로벌 주요 기관이 대거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12-01 06:38:18[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1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2017년 사상최고가에 바짝 다가서며 상승세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25일(한국시간) 오전 7시30분 현재 코인360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만9029달러((약 2112만원)를 기록중이다. 이에 대해 코인텔레그래프는 1만9000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547억달러(약 393조원)을 기록, JP모간의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490달러를 넘어선 수치"라고 평가했다. 국제결제은행 "낡른 규제로 리브라 억압하기 보다 규제 혁신해야" 국제결제은행(BIS)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의 리브라 같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낡은 규제로 억압하기 보다는 금융 당국의 관리 감독 시스템을 재정비해 혁신적인 관리 감독을 제공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IS는 "세계 각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페이스북을 통해 빠르게 개량으로 채택될 수 있는 리브라의 잠재력을 감안해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유통을 관리할 당국의 관리 감독 시스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정보 관리에 초점을 두고, 투자자 보호, 리스크 해소, 시장 업그레이드 측면에서 세밀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스북은 올해 리브라 프로젝트를 대폭 수정, 각국의 단일 법정화폐와 직접 연동되는 여러 종류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해당 스테이블 코인들을 통화 바스킷 안에 담아 가치를 담보하는 자체 가상자산 '리브라 코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형 자산운용사 펜달그룹, 비트코인 선물 투자 운용 자산규모 740억달러(약 82조원) 규모의 대형 자산운용사 펜달그룹이 비트코인 선물 투자를 결정했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펜달그룹 비말 고르(Vimal Gor) 총괄은 “가상자산이 주류 투자 시장으로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투자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고려한 조치”라고 비트코인 선물투자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고르 총괄은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 튜더인베스트먼트 설립자를 비롯해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이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지지 의사를 보이는 등 비트코인 투자 매력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펜달그룹은 현재 시카고상업거래소(CME)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 26일 마진거래 종료...CFTC 규제 적용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에 맞춰 11월 25일(현지시간) 부로 모든 마진 거래를 종료한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한국시간으로는 26일 아침 7시부터 코인베이스의 신규 마진 거래가 중단되며, 주문도 취소된다. 마진 거래가 완전히 종료되는 시점은 기존 포지션이 만료되는 다음달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마진 거래 중단은 지난 3월 CFTC의 디지털 자산 관련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가이드라인이 영향을 미친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11-25 06:55:42마카오가 중국 카지노 관광객의 큰 씀씀이에 힘입어 스위스를 제치고 세계 4위 부자로 등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세계은행 자료를 인용해 마카오가 지난해 9만1376달러(약 9200만원)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거둬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카타르에 이어 세계 4위 지역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홍콩과 함께 중국 특별행정구 가운데 하나인 마카오는 지난해 도박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1인당 GDP가 1년 전에 비해 18.4% 급증했다. 1999년 포르투갈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뒤 경제성장률은 557%에 이른다. 마카오 성공의 가장 극적인 계기는 지난 2002년 도박산업 독점이 해제되면서 만들어졌다. 스티브 윈의 '윈 마카오', 스탠리 호의 'SJM' 등 6개 운영자에 카지노 면허가 주어지면서 도박산업이 비약적인 성장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마카오의 도박 관련 수입은 450억달러로 대표적인 도박도시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7배가 넘는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2018년이 되면 마카오의 도박 수입이 지난해의 2배인 9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카오의 비약적인 성장은 중국 본토 도박 관광객들 덕이다. 마카오는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도박이 합법인 곳이다. 중국 본토와 마카오 간 고속철이 놓이고, 2017년 마카오 공항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큰 홍콩 국제공항에서 마카오로 30분이면 들어올 수 있는 세계 최장 다리가 완공되면 카지노 수입이 더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마카오가 도박산업의 메카로 부활하면서 집값, 임대료가 뛰는 등 서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는 있지만 경제적 성과가 이 같은 불만을 잠재우고 있다. 실업률은 1.7%까지 떨어졌고, 마카오 영주권자들은 정부로부터 올해 1인당 1200달러(약 121만원)씩 보조금도 챙길 수 있게 됐다. 다만 지난달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비 도박 매출이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조짐이 좋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월드컵 베팅에 나서면서 도박자금이 분산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지만 중국의 경기둔화와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캠페인, 중국 정부의 긴축 등 여파가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4-07-03 18:00:4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상자산시장이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가상자산)으로 옮겨붙고 있는 모양새다. 18일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 시장지수(UBMI)는 지난 주(11월11~17일) 1만6446.26에서 1만8381.46으로 11.77% 폭등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3.21% 하락, 코스피는 4.53% 하락한 것과 다른 움직임을 보였따.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과 가상자산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으로 UBMI가 전주 대비 11.77% 상승했다"라며 "주 평균 UBMI 공포-탐욕 지수는 약 82로 지난주와 달리 매우 탐욕 상태에 들어섰다"라고 전했다.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9만3434달러까지 치솟았다. 업비트에선 지난 13일 1억3104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대선 이후 열흘 간의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주 급등현상)'가 진행된 가운데, 지난 주말부턴 대형 알트코인으로 열풍이 옮겨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9만57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아침엔 9만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업비트에서도 1억2689만300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가 잠시 멈췄다. 이에 반해 시가총액 4위 가상자산 솔라나는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3.20% 상승한 241.79달러, 업비트에선 33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미 대선을 앞둔 이달 4일 160달러선(코인마켓캡 기준)을 횡보하던 솔라나는 대선 직후 200달러를 넘어서고, 지난 17일에는 230달러를 돌파했다. 2주 새 50% 이상의 상승률로, 30% 오른 비트코인보다 더 큰 상승세다. 솔라나는 3년 전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260.06달러)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솔라나 상승세에는 미국에서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중 하나인 반에크의 매튜 시겔 리서치책임자는 최근 "내년 말 전 솔라나 현물 ETF가 미 증시에 상장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라고 밝혔다. 리플도 가빠르게 오르며 시총 6위 자리에 올랐다. 미 대선 이후에도 0.6달러(코인마켓캡 기준) 이하에 머물던 리플은 전일 대비 8.84% 상승한 1.1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90.97% 올랐다. 지난 17일에는 1.2달러까지 넘어서기도 했다. 업비트에선 현재 1575원에 거래 중이며, 최근 24시간 동안의 거래대금이 1조866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가상자산에서 거래량 1위를 달리고 있다. 리플과 소송전을 벌이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플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18 13:52:56[파이낸셜뉴스]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고공행진 중인 비트코인이 13일 9만달러를 터치, 연내 10만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시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0.7% 내린 8만850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6시 전후로 8만9800달러까지 찍었던 비트코인은 미국 기반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9만 달러가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후 일부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8만8000달러선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원화마켓에서 1억2600만원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의 한국 프리미엄은 1.53%(업비트 기준)이다. 이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내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기관투자자 및 연기금의 본격적인 유입이 이뤄지기 전이므로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상승 동력이 남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상상인증권 김경태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 불씨가 잠시 침체기를 겪던 비트코인에 불을 붙이며 가상자산 전체로 번지는 분위기”라며 “9만달러선을 잠시 돌파한 비트코인은 10만달러 구간을 넘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 전략자산 보유고 신설 등 정책적인 수혜와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세금인하,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유동성 증가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은 비트코인의 랠리 가능성을 낙관 중”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3 10:23:5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의 ‘트럼프 랠리’가 12일(현지시간) 멈춰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인된 6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을 숨돌릴 틈 없이 오르던 뉴욕 증시가 닷새 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 랠리 최대 수혜주인 테슬라는 6.1% 급락했다. 5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 멈춰 트럼프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건 감세와 규제완화가 증시 상승세를 부추길 것이란 전망으로 쉼 없이 오르던 뉴욕 증시는 이날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4000선이,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00선이 하루 만에 무너졌다. 다우는 전일비 382.15 p(0.86%) 하락한 4만3910.98로 마감했다. S&P500은 17.36 p(0.29%) 내린 5983.9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17.36 p(0.09%) 밀린 1만9281.40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 뒤 큰 폭으로 오르던 중소형주는 이날 낙폭이 가장 컸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43.13 p(1.77%) 급락해 2391.85로 미끄러졌다. 트럼프 랠리 종료(?) 트럼프 당선으로 치솟던 종목들이 이날 특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선거 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그의 당선에 큰 역할을 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가 가파른 상승세를 멈추고 급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전일비 21.51달러(6.15%) 급락한 328.49달러로 추락했다. 5일 이후 11일까지 44% 넘게 폭등했던 주가가 마침내 조정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날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5일 이후 주가 상승률이 35%가 넘는다. 트럼프 당선자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는 9% 가까이 폭락했다. 트럼프미디어는 2.94달러(8.80%) 폭락한 30.47달러로 미끄러졌다. 트럼프미디어는 테슬라와 달리 대선 이후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5일 이후 주가가 11% 넘게 떨어졌다. 그렇지만 올해 전체로는 74% 넘게 뛰었다. 트럼프 랠리 대표 종목인 테슬라가 급락했다고는 하지만 트럼프 랠리가 완전히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비트코인 규제 완화를 약속한 트럼프 당선 뒤 연일 치솟고 있는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8만800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해 9만달러 선을 뚫었다. 또 비트코인 27만9420개를 보유해 비트코인 관련주로 간주되는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전날 26% 폭등한 데 이어 이날 5% 가까이 더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16.59달러(4.88%) 급등한 356.59달러로 뛰었다. M7 일제히 반등 비록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기는 했지만 M7 빅테크 종목들은 테슬라만 빼고는 모두 흐름이 좋았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3.03달러(2.09%) 뛴 148.29달러, 3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5.02달러(1.20%) 상승한 423.03달러로 올라섰다. 시총 2위 애플은 오르지는 못했지만 하락하지도 않아 전날과 같은 224.23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1.27달러(0.70%) 오른 181.62달러, 아마존은 2.07달러(1.00%) 상승한 208.91달러로 뛰었고, 메타플랫폼스는 1.65달러(0.28%) 오른 584.82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사흘 만에 반등 트럼프 랠리가 주춤한 가운데 국제 유가는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8일과 11일 이틀을 내리 2% 넘는 급락했던 국제 유가는 이날은 소폭 올랐다. 그동안의 급락세가 과하다는 판단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 강세가 지속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넉 달 내리 낮춰 잡으면서 유가 상승은 제한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월 인도분이 전일비 0.06달러(0.08%) 오른 배럴당 71.8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월 물이 0.08달러(0.12%) 상승한 배럴당 68.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3 06:55:15[파이낸셜뉴스] 한국증시가 트럼프 리스크에 휘청이고 있다. 외국인 이탈 가속화로 약 3개월만에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이 붕괴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미국 증시와 대조돼 글로벌 증시에서 소외됐다는 잿빛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9p(1.94%) 하락한 2498.57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500선이 무너진 것은 연중 최대 하락폭을 보인 지난 8월 5일(2441.55) 이후 처음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레드 웨이브' 전망에 트럼프 트레이딩이 강화되면서 테슬라 등을 중심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뉴욕 증시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랠리를 계속 이어가며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만4000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000선을 각각 돌파했고, 테슬라는 주당 350달러를 회복했다. 달러는 인덱스 기준 105선 중반을 넘기며 강세를 지속했고, 국제유가와 금값은 2% 이상 크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8만1000달러를 첫 돌파한데 이어 이날에는 8만5000달러선을 넘어 9만달러선까지 바라보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5일 이후 약 40% 상승한 수치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4년만에 다수당을 탈환한 상원에 이어 하원도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테슬라 등이 신고가를 경신했다"라며 "반면 TSMC는 중국 수출 금지 명령에 하락하는 등 엔비디아를 포함한 인공지능(AI) 테마와 반도체주가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매도공세를 펼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관세 폭탄과 원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환손실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230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날에는 4817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도 합산 금액은 8779억원에 이른다.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외국인이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이날 종가 기준 전일 대비 각각 -3.64%, -3.53%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5만33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돌파했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1400원대 환율은 한국 경제에 트라우마를 불러오는 환율 수준이다. 이 때문에 우려의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12 14:4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