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숭의역을 출발해 서울 강남역을 오가는 9100번 노선에 추가로 광역버스가 투입돼 이용객들의 교통편의가 높아진다.인천시는 국민신문고 등을 통한 다수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9100번 직행 좌석 버스의 혼잡도 개선을 위해 버스를 추가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9100번(인강여객) 노선은 미추홀구와 남동구 주민들이 강남역 방향으로 출·퇴근하는 데 핵심 노선이다. 총 9대가 20~30분 간격으로 1일 38회 운행되고 있으며 1670여 명이 이용한다. 이에 더해 인천시는 출·퇴근 혼잡시간에 추가로 전세버스 2대를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숭의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서울에 진입하기도 전에 좌석이 모두 차는 등 미승차로 인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 장거리에 지·정체가 빈번한 노선의 특성상 배차 간격도 일정치 않아 버스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를 따라 시는 버스 혼잡도 개선을 위해 우선 노는 20일부터 해당 운수업체에 버스 1대를 추가 투입하도록 해 총 10대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혼잡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 내년 1월부터 기존 2대, 4회 운영 중인 전세버스를 3대, 6회로 증차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운수업체 보유 면허 대 수를 활용해 출·퇴근 시 우선적으로 자체 증차를 유도(3대)해 입석 등 안전 관련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들의 교통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검단·송도·청라·영종 등 신도시뿐 아니라 미추홀구 등 구도심의 교통 불편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15 11:52:01【뉴욕=홍창기 특파원】 "레드라잇 그린라잇(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과 마블(구슬치기)게임이 가장 재미 있을 것 같네요, 기대 됩니다."(마이크 크리스티씨) "두유 원트 플레이 '딱지'? " (딱지맨 연기자 차르 나카시마씨)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맨해튼몰에 마련된 '오징어게임: 경험'(Squid Game: The Experience) 체험장. 오는 12월 26일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넷플릭스가 문을 연 체험장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오징어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악역을 맡았던 영희가 입장객들을 매섭게 쳐다보고 있었다. '오징어 게임'의 그 표정 그대로여서 기자는 입장 할 때 살짝 섬뜩함을 느꼈다. 체험장 안으로 들어가자 공유가 연기했던 딱지맨 역할을 하는 '딱지맨'이 체험장에 속속 입장하는 사람들에게 딱지치기를 하겠냐고 권하고 있었다. 한국 같았던 뉴욕 한복판의 '오징어 게임' 체험장 뉴욕의 '오징어 게임'체험장은 한국과 같았다. 한국어로 된 상점 간판과 한국 과자, 그리고 한국어로 된 각종 포스터가 내부에 가득했다. 한국 아이돌 등 케이(K)팝 음악이 체험장 배경음악으로 계속 흘러나온 것은 물론이다. 체험장에서는 한국 음식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메뉴와 세계 각국의 스낵들, 그리고 이벤트 공식 파트너이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간식들을 선보이는 'H 마트' 팝업 스토어를 즐길 수 있는 '나이트 마켓 (Night Market)'도 운영된다. 또 해당 체험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오징어 마트(Squid Market)'도 체험장이 닫을 때 까지 운영된다. '오징어 게임' 속 게임을 하러 이곳에 친구와 함께 온 대니얼 린튼 씨는 "넷플릭스 구독자인데 '오징어 게임'을 보고 한국 문화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에서 경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오늘 친구와 그 경쟁을 함께 할 수 있어 재미있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번호가 적인 초록색 밴드를 하나씩 받으며 게임을 시작한다. 밴드에 적혀있는 바코드를 찍은 후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는다. '오징어 게임'과 비슷한 흐름이다. 이를 마치고 이동하면 핑크색 옷을 입고 있는 '오징어 게임' 속 군인들이 서 있었다. 게임 진행자가 드라마 속 '오징어 게임'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게임에 참여한 기자에게 진행자는 "당신의 직업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기자가 "기자다"라고 하니 그는 "여러분이 밖에서 무엇이든 여기서는 번호로 불린다"고 으름장을 놨다. 나이트 마켓과 오징어 마트는 무료로 입장이다. 하지만 게임을 하려면 1인당 29∼59달러(약 3만9100원∼7만9800원)의 티켓을 사야 한다. 티켓을 구매한 후 5개 게임을 일행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게임 시간은 약 1시간 정도다. 게임은 24명이 한 그룹으로 묶여 시작된다. 게임장에 입장하면 밴드를 손목에 찬다. 밴드를 통해 5개의 게임 점수가 자동 집계, 최종 우승자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게임 참가자들은 이곳에서부터 연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셀카는 물론, 함께 게임에 참가한 일행들끼리 서로 사진을 찍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연출했다. 체험장에 마련된 5개의 게임 중 3개는 '오징어 게임'에서 왔다. '오징어 게임' 유리 징검다리 건너기 게임과 유사한 '걸음 기억하기'(메모리스텝)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레드라잇그린라잇), 구슬치기(마블)다.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게임에 열광 참가자들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가장 즐거워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게임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센서가 참가자들의 움직임을 감지해 탈락을 알린다. 실제 '오징어 게임'처럼 탈락을 알리는데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져나왔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속 영희가 제대로 재연된 모습이었다. 참가자들은 구슬치기 게임을 가장 어려워하는 것 처럼 보였다. 구슬치기 게임은 달고나 떼기와 구슬치기를 결합한 게임이었다. 구슬을 던져 동그라미와 세모, 네모, 우산 모양의 그림 안에 넣어야 하는 게임이었다. 테두리 안에 구슬을 올린 참가자가 테두리에 구슬을 넣지 못하는 참가자의 구슬을 다 갖게 된다. 한 어린이는 연거푸 구슬치기를 실패하자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이 어린의 부모가 이를 달래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시청자들에게는 익숙한 '군함' 게임도 전시장에 마련됐다. 나머지 1개 게임은 미국인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이 게임은 두 참가자가 정해진 룰에 따라 커다란 상자의 태엽을 감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자속에서 영희가 다시 한번 등장해 게임 참가자들을 다시 한번 깜짝 놀라게 했다. 뉴욕 체험장은 하루에 1500명만 입장할 수 있도록 티켓이 판매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체험장을 오픈하는 앞으로 3주간 모든 티켓이 다 팔렸다"고 말했다. 3만1500장의 티켓이 체험장 오픈 하루만에 모두 매진된 것이다. 넷플릭스는 앞으로 넷플릭스에서 인기가 있었던 드라마와 영화를 시청자들이 현실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넷플릭스 하우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넷플릭스 하우스는 '오징어 게임'이나 '기묘한 이야기' 등을 시청한 사람이나 팬들이 1 년 내내 좋아하는 넷플릭스 이야기와 캐릭터를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펜실베이니아주의 킹오브프러시아(King of Prussia)와 텍사스주의 갤러리아 댈러스에 내년에 오픈할 예정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13 10:38:0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15일부터 서울과 경기도 등을 운행하는 광역버스의 준공영제를 실시한다. 인천시는 오는 15일부터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버스 준공영제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를 공공재로 인식해 버스 운영업체의 적자를 세금으로 지원하는 대신 노선관리 및 운영 등을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제도이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버스 운송업계의 수익 적자로 인한 노선 폐지 및 감차·감회 등으로 발생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게 됐다. 이번 준공영제 시행 대상은 10개 운수업체의 28개 노선, 총 201대의 차량이다. 시는 노사정 간 합의해 상생형 준공영제 모델을 구축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노조는 파업 등의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최소 운행 비율을 유지하고 운수종사자 구인이 완료될 때까지 탄력근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운수업체들은 사모펀드 매각 금지, 인건비 부담 해소, 광역급행(M버스) 노선의 국가사무 전환 등 시의 정책 변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이용 수요에 맞춘 노선관리와 신속한 증차·증회를 통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우선 광역버스 운행률을 개선해 배차간격을 단축한다. 현행 59.9% 수준의 운행률을 우선 70%까지 높이고 주요 출퇴근 노선인 M6405, 9100번 등의 배차간격을 10분 내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적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90%까지 확대해 검단·송도 등 대규모 택지개발 지역의 교통 수요에 맞춘 맞춤형 광역버스 운영을 구현한다. 시는 올 상반기에 용역을 실시해 광역버스 1대를 하루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총비용을 의미하는 표준운송원가를 시내버스 81만5900원보다 많은 83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시내버스보다 운송시간이 길고 타이어 소모가 많은데다 고속도로 톨비 등 시내버스보다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역버스 운행률 59.9%일 때 시에서 지원하는 비용은 연간 272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차해 운행률을 70% 수준으로 올리면 324억원, 90%까지 확대할 경우 연 415억원을 지원해야 한다. 시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실시로 광역버스 이용 인프라 개선에 나선다. 2025년까지 차량 도착 시간에 따른 잔여 좌석 알림 서비스를 도입해 기존에 전 정거장에서 좌석 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또 노후된 광역버스 정류장 시설을 정비하고 노선도 확인 및 버스정보 알림 기능을 강화해 시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합리적인 재정지원 방안을 추진한다. 준공영제는 노선 운영 경비에서 운송수익금을 제외한 손실액을 지원하는 제도로 시는 노선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운영 대수 조정, 재정 소요 요인 관리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광역급행(M버스)의 국가 관리 체계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 국비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 시내버스는 지난 2009년 8월부터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인천시는 2010년 415억원. 2023년 2816억원을 지원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10 10:55:56[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의 단동 세관을 통해 대량의 물류가 북한으로 유입되고 있는 현장 영상을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23일 포착했다고 26일 밝혔다. RFA에 따르면 신변안전 위해 익명을 요청한 중국 료녕성 단동시의 현지 소식통은 “북중 양국을 잇는 압록강 철교를 통해 요즘 매일 100대가 넘는 대형 트럭이 북한으로 들어가고 있다”면서 “낮에 보면 대형트럭이 압록강 철교(중조우의교)를 꽉 채우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최근 들어 북조선과 중국의 얼어 붙었던 관계가 조금씩 풀리는 것 같다”면서 “그것은 북중 간 압록강 철교를 통해 북조선과 중국을 오가는 차량을 살펴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압록강에 나가보니 약 1km(944m)에 달하는 압록강철교에 북조선과 중국을 잇는 끝에서 끝까지 대형 트럭이 꽉 차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면서 “화물 차량 이동이 늘어난 배경은 중국에서 생산하던 의류를 북한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 원단과 자재, 설비를 (북한으로) 실어 나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조선으로 가는 차량은 대개 40t 화물 적재가 가능한 대형 트럭들로 단동에서 신의주까지만 이동한 후 화물을 내려놓고 밤중에 다시 돌아온다”며 “이는 북조선 관계자와 연계가 있는 중국의 한 대방을 통해 알게 된 새로운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또 신변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청한 다른 현지인 소식통도 같은 날 “요즘 북한으로 많은 량의 물자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건설에 필요한 자재 외에도 다양한 생산 관련 자재도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소식통은 또 “차량에 적재된 물품 중 대부분은 최근 발생한 신의주, 의주, 자강도, 양강도 홍수피해 지역 복구에 필요한 건설자재”라면서 “임가공 자재를 북조선(북한)에 보내게 된 것은 해외 파견이 어려운 대상(북한 노동력)을 동원해 생산량을 늘리려는 북조선 측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이제는 북조선에 상품을 생산해 다시 중국으로 보내 최종 포장만 중국에서 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북조선 당국은 자국 노동자들을 중국에 파견하는 동시에 국내(북한 내) 임가공(주문) 생산까지 늘리며 이중으로 외화벌이를 해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타산”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소식통은 중국으로 파견할 북한 노동자를 구하기 위해선 부모, 형제, 친척, 사촌에까지 위법행위로 교화형을 받거나 행방불명자, 탈북민이 없어야 하며 과거(조부모)의 신분토대가 깨끗해야 하는데 이런 노동자를 찾기가 어렵고 중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와 간부들의 의식이 바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해관총서가 18일 공개한 8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북한의 대중 수입은 1억4769만여 달러, 대중 수출은 2943만달러를 보이며 북·중국 교역액은 4달 만에 증가한 1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그 전달인 7월 1억4500만달러보다 22% 증가한 수치로 북중 교역액은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오다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8월에 기록한 1억91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면서 올해 북한의 대중 무역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낮은 것은 북한이 올해 들어 중국 대신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북한의 전체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26 15:09:22[파이낸셜뉴스] 하루에 식비로 200엔(약 1840원)을 쓰는 등 검소한 생활을 하며, 34세에 집 3채를 마련한 일본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에서 가장 검소한 여성'으로 불리는 사키 타모가미라는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올해 37살인 사키 타모가미는 "나는 19살 때부터 34살이 되기 전까지 집 3채를 소유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하루에 식비를 200엔 미만으로 쓰고, 할인하지 않으면 어떤 물건도 사지 않겠다는 등의 목표를 정했다"고 했다. 타모가미는 대학 졸업 후 부동산 중개업체에서 일하며 돈을 아끼기 위해 모든 식사를 집에서 했으며 메뉴는 우동, 토스트 등 값싼 음식으로 해결했다. 뿐만 아니라 돈을 아끼기 위해 그릇도 사지 않고 음식을 냄비째로 먹었고, 19살부터는 새 옷을 사지 않고 친척들에게 헌 옷을 받아 입었다고 한다. 타모가미는 “염색이나 파마를 한 번도 하지 않아 상태가 좋은 머리카락을 3100엔(약 2만 8000원)에 팔았다”며 “이는 약 2주 동안의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으로 타모가미는 27살 때 도쿄 북쪽에 있는 사이타마에 1000만엔(약 9100만원)을 주고 첫 번째 집을 샀다. 2년 후에는 1800만엔(약 1억6500만원)에 두 번째 집을 구매했고, 2019년에는 3700만엔(약 3억 4000만원)으로 세 번째 집을 사들였다. 15년 만에 꿈을 이룬 타모가미는 “어린 시절에 길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한 적이 있는데 힘든 시기에 나에게 큰 위안이 됐기 때문에 길고양이를 구하고 싶은 마음에서 검소하게 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모가미는 세 번째 집 1층에 고양이 카페를 열어 길고양이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노력한 바 있으며, 현재는 고양이 카페 대신 고양이 보호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15년 동안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돈이 불어가는 과정에서 위안과 안정감,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7 21:02:2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K-푸드의 대명사인 맛깔스러운 광주김치를 전국 어디서나 클릭 한 번으로 값싸고 풍성하게 맛볼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 '광주김치포털'을 새단장해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오는 8월 31일까지 다양한 종류의 광주 김치를 최대 30% 할인하고, 전 품목 무료 배송하는 '새단장 맞이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배추 포기김치 1㎏ 7700원 △열무김치 1㎏ 6300원 △오이소박이 1㎏ 9100원 등 60여종으로 구성, 구매자들이 별미 김치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다만 판매 가격은 물가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증가하는 1인 가구를 위해 1㎏단위 소포장 판매하고,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매운 김치'부터 건강을 중요시하는 '비건 김치'까지 소비 트렌드에 맞춰 준비했다. '광주김치포털'에 입점한 업체는 △국내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전통식품인증 광주 김치업체 12곳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광주김치명인 6명 △광주김치축제 프로그램 중 '우리동네 김반장(김치반찬장인)을 찾아라'에서 선정된 반찬가게 4곳 등이 참여하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김치포털' 누리집을 알리기 위해 각종 검색 사이트 상단에 키워드 노출 광고를 진행한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와 언론매체도 활용해 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특별 할인전이 끝나면 9월 추석을 앞두고 '명절 김치 선물세트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0월 광주 대표축제인 '광주김치축제'와 '광주식품대전', 김장철인 12월에 '빛고을사랑나눔 김장대전'도 준비 중이다. 남택송 광주시 농업동물정책과장은 "광주김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광주김치 생산자들에게는 온라인 판로 확보, 소비자들에게는 품질이 우수한 광주김치를 제공해 'K-김치 1번지 광주'를 알려나갈 것"이라며 "광주시가 마련한 다양한 먹거리 행사와 광주비엔날레 등 축제를 연계해 동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7 14:17:17[파이낸셜뉴스] 워크데이의 2025 회계년도 1분기 총 매출이 19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2024 회계년도 1분기 대비 18.1% 증가한 것으로, 구독 매출은 18억1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29일 워크데이가 발표한 2025 회계년도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영업 이익은 6400만 달러에 달해 영업이익률이 3.2%를 기록했다. 비일반회계기준에 따른 1분기 영업 이익은 5억1500만 달러로 영업이익률이 25.9%에 달한다. 전년 동기의 경우 비일반회계기준에 따른 영업 이익은 3억9600만 달러였다. 12개월 구독 매출 수주잔고는 6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총 구독 매출 수주잔고는 206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2% 증가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3억7200만 달러로 전년도에는 2억7700만 달러였다. 잉여현금흐름은 2억9100만 달러로 전년도에는 2억1800만 달러였다. 워크데이는 자사주 취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클래스 A 보통주 약 50만주를 1억3400만 달러에 취득했다. 현금, 현금등가물 및 유가증권은 2024년 4월 30일 기준 71억8000만 달러다. 워크데이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관계를 확대, 여러 산업에 걸친 공동 혁신 및 시장 투자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 GCP 고객들이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워크데이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칼 에센바흐 워크데이 CEO는 "1분기는 워크데이가 장기적이고 내실 있는 성장을 추구하면서 다시 한 번 탄탄하게 매출을 신장시키고 비일반회계기준에 따른 영업 이익을 확대한 시기였다"며,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인력과 자금이라는 가장 중요한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워크데이에 의지하면서 우리의 강력한 가치 제언, 핵심 성장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 AI 리더십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9 09:10:00[파이낸셜뉴스]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아 기존 와퍼를 리뉴얼(재단장)한 '뉴 와퍼'를 출시했다. 버거킹은 보다 개선된 메뉴를 선보이는 '불맛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와퍼의 패티는 더 도톰하게 바꿔 풍성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이 나도록 했으며, 번(빵)도 글레이즈드(Glazed) 코팅을 통해 수분 증발을 최소화해 탄력을 높였다. 또 조리법을 변경해 불맛을 강화했다. 버거킹은 와퍼를 리뉴얼하며 가격은 동결했다. 와퍼 단품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7100원, 세트는 9100원이다. 지난 8일 버거킹은 와퍼를 리뉴얼하면서 이를 '단종'을 의미하는 '판매 종료'로 공지하는 마케팅을 전개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당시 버거킹이 와퍼를 리뉴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을 인상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뉴 와퍼'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은 "낚시 마케팅이었네", "말장난도 아니고 소비자 우롱하나", "조만간 가격 올리고 크기 작아질 듯"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5 16:18:55[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반감기 이후 평균 355% 상승해" 가상자산 시황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3% 6만766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1.01% 하락한 978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선 9500만원대, 코인마켓캡에서는 6만5000달러대까지 내려앉았던 주중에 비해 소폭 상승을 상황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최근들어 하락과 상승을 오가는 중이다. 최근 7만달러를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지난 3일 오전에는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강세 속에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6만4695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이슈와는 별개로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렉트캐피털(Rekt Capital)은 이번 하락을 반감기 전 통상 일어났던 하락으로 풀이했다. 그는 "2016년 반감기 전 비트코인 가격은 38% 떨어졌고, 2020년에는 20% 하락했다"며 "이번에도 반감기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에 보상으로 돌아가는 비트코인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반감기는 4년에 한 번씩 발생한다. 반감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1일 경으로 예정돼 있다. 채굴 시간에 따라 시간은 변할 수 있다. 과거 반감기 후 6개월 동안 평균 355%가 상승한 만큼 과거와 비슷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앞선 첫 번째 반감기였던 지난 2012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2달러에 불과했지만, 반년 후 130달러선으로 올랐다. 두 번째 반감기인 2016년 7월에는 660달러 선이던 비트코인이 6개월 뒤 900달러선까지 올랐다. 가장 최근인 2020년 세 번째 반감기에는 2020년 2월 8600 달러 정도 하던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거친 반년 뒤 1만5700달러까지 뛰었다. 종합해보면, 1·2·3차 반감기 기준 6개월 뒤에 각각 942%(1차), 39%(2차), 85%(3차)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통상 355%가 상승한 추세다. 한달에 9兆 팔린 비트코인...향후 전망은 반감기 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론과 회의론이 공존한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이 올해 9월까지 10만달러(약 1억3500만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채굴자 채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비트코인 생산 비용을 높일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4만2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로 올랐던 지난 달 비트코인 거래금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CC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달 비트코인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금액은 9조1000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92.9% 급증한 수치다. 현물 비트코인 거래금액은 108% 증가한 2조9400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 2021년 5월 이후 월간 최대치를 넘어섰다. 파생상품 거래금액은 6조2000억 달러였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거래금액도 지난 2021년 5월 이후 최대였다. 비트코인 현물 거래금액은 121% 증가한 1조1200억 달러, 파생상품 거래금액이 89.7% 증가한 2조9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06 14:00:26Q.60대 A씨는 1993년 2월부터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업종은 반도체부품 제조업으로 A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소기업이다. 비상장법인으로, 해당 주식가치는 약 60억원이다. 이제는 30대인 아들에게 기업을 승계하고 은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A씨는 주식증여로 자녀에게 기업을 넘길 경우 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이 있는지 문의하고자 세무상담을 신청했다. PKF서현회계법인에 따르면 A씨처럼 10년 이상 영위한 가업을 승계하는 경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가업승계에 따른 증여세 과세특례'를 누릴 수 있다. 직접증여 세율(10~50%)보다 더 유리한 세율(10~20%)을 적용받아 증여세 부담을 덜 수 있다. 과세특례 적용 조건으로는 크게 5가지가 있다. 이들 모두를 충족해야 한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세법)'상 가업에 해당하는 법인 주식을 증여받을 것 △증여자는 60세 이상 부모로서 발행주식 총수의 40%(상장법인은 20%) 이상 보유한 최대주주일 것 △수증자는 대한민국 거주자이고, 18세 이상일 것 △증여자인 부모가 가업을 10년 이상 계속해 동일업종을 영위하고 매출 5000억원 미만일 것 △수증자가 증여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에 가업에 종사하고 증여일부터 3년 이내 대표이사에 취임할 것 등이다. A씨는 30년 이상 같은 업종으로 기업을 이끌고 있고, 60세 이상인 동시에 수증자인 자녀는 18세를 넘기 때문에 1~4번 요건을 갖췄다. 이제 증여일이 속하는 달 말일부터 3개월 이내에 아들이나 그 배우자가 가업에 종사하고 증여일로부터 3년 안에 해당 인물이 대표이사가 되면 된다. 증여주식가액 중 '기업자산상당액'에서 10억원을 공제한 과세표준에 60억원까지는 10%를, 초과분은 한도금액까지 20% 세율을 적용한다. 한도금액은 증여자 가업영위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10년 이상~20년 미만'이면 300억원, '20년 이상~30년 미만'인 경우 400억원이다. 30년 이상 계속해 경영했다면 한도는 600억원이다. 서현회계법인은 다만 증여주식가액 그 자체에 과세특례를 받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주식가액 가운데 기업자산상당액에 대해서만 가능하다는 의미다. '기업자산상당액'은 증여일 현재 증여주식가액에 법인 총자산가액 중 사업무관자산을 제외한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을 곱해 산정한다. 이를 A씨 사례에 적용해보면 과세특례를 적용해 최종 산출되는 납부세액은 6억7100만원이 된다. 법인주식 전부를 증여하는 경우 주식가액은 60억원, 총자산은 100억원, 사업무관자산은 20억원이라고 가정한다면 일단 가업자산상당액은 48억원이 된다. 60억원에서 '0.8={1-(20억원÷100억원)}'을 곱한 값이다. 해당 48억원에서 증여재산 공제(10억원)를 뺀 38억원에 세율 10%를 적용하면 산출세액은 3억8000만원이 된다. 나머지 12억원은 일반과세 되는데, 증여재산 공제(5000만원)를 제한 과세표준(11억5000만원)에 30%(누진공제 1억6000만원) 누진세율을 적용하면 산출세액은 3억원이 된다. 여기서 신고세액공제 900만원을 빼주면 납부세액은 2억9100만원이다. 반면 직접 증여를 하면 납부세액은 24억3955만원이다. 과세특례 적용 때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다만 서현회계법인 관계자는 "과세특례로 절감할 수 있는 세액은 가업 영위기간과 총자산 중 사업무관자산 비율에 따라 크게 좌우되므로 법인별로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 상황을 고려해 의사결정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증여일 이후 5년 이내 가업에 종사하지 않게 되거나 휴·폐업 또는 증여받은 주식 지분이 감소하는 경우 절감됐던 세액과 이자상당액을 함께 납부해야 한다. 이자상당액은 증여주식 증여세 신고기한 다음 날부터 하루에 10만분의 22(연 8.03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PKF서현회계법인 회계사와의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세무 재테크 Q&A] 기사는 매월 둘째 주 연재됩니다.
2023-12-10 18:4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