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에 버려진 압력밥솥이 폭발물로 오인돼 출근길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미 CNN 등은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 풀턴 지하철 역사에서 압력밥솥 2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풀턴 지하철역은 911테러가 발생했던 월드 트레이드센터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통제했고, 시민들은 긴급 대피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맨해튼 16번가에서 세번째 압력밥솥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 수상한 밥솥들은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경찰은 "순찰 중이던 2명의 대테러 경찰이 수상한 물건을 발견하고 검색을 한 결과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빈 밥솥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에드워드 들라토르 교통담당 국장은 "맨해튼 16번가에서 발견된 세번째 밥솥은 쓰레기와 함께 버려졌다. 다른 밥솥들과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3개의 압력밥솥은 모두 같은 모델로 밝혀졌다. 존 밀러 뉴욕 경찰국 테러국장은 "CCTV 확인 결과 20~30대 백인 남성이 쇼핑카트에서 밥솥을 꺼낸 후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밀러 국장은 "그를 용의자로 부를 수는 없다. 그가 단순히 밥솥을 버리려는 것이었는지, 시민들을 놀라게 할 목적이었는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압력밥솥은 지난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테러 당시 테러 도구로 사용되며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마라톤 결승선 바로 앞에서 압력솥으로 만들어진 폭탄 2개가 폭발해 3명이 숨지고 260명 이상이 다쳤다. 또, 지난 2016년 9월에는 뉴욕 인근 첼시 지역에서 압력밥솥을 이용한 사제폭탄이 폭발해 30여명이 부상당한 바 있다. #뉴욕 #밥솥 #폭발물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08-17 11:49:34911테러 (사진=방송캡처) ‘도시의 법칙’에서 이천희가 폭풍오열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도시의 법칙 in 뉴욕’ 8회 ‘피부색은 달라도 우리는 하나’ 편에서는 뉴욕팸이 지난 2001년 9월11일의 테러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911 메모리얼 파크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뉴욕팸은 911의 한인 유족회 대표 김평겸 선생님을 소개받았고, 김평겸 선생님으로부터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전했다. 또한 김평겸 선생님은 당시 한국인 희생자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18명이 아니라 21명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남은 세명은 한 가족으로 남쪽 타워에 충돌했던 비행기에 탑승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뉴욤팸은 한인 희생자들의 이름에 헌화한 후 기도했고, 특히 이천희는 당시 태어나지 못하고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한 희생자의 이름에 헌화한 후 기도했다. 이어 딸을 가진 아빠로서 이천희는 어린 딸하고, 엄마하고 아빠 한 가족이 한날 한시에 참사를 당한 사연에 안타까워하며 세 가족의 이름에 헌화한 후 기도하며 폭풍오열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백진희가 할렘인으로부터 첫 선물을 받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8-06 23:51:47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방문을 앞두고 지난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를 ‘큰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고 CNN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6일 이란 국영 프레스 TV에서 9·11테러는 아프가니스탄 침공의 빌미를 만들기 위해 미국 정보당국에서 정교하게 만든 시나리오라고 맹비난을 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그는 또 ‘오늘 신의 은총으로 시온주의자들이 만든 자본주의의 종말이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과거에도 2차 세계대전 당시 600만명의 유태인이 학살된 홀로코스트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을 ‘지도에서 사라지게 해야 한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아프가니스탄 방문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나왔다. 그는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초청으로 8일 하루동안 방문할 예정이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
2010-03-08 17:00:31【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사회가 고도화와 함께 도시화가 가속화하면서 역설적으로 자연의 가치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도시 안에서 사람과 자연의 접근성을 높이는 '바이오필릭시티'라는 도시계획 방법론을 주장한 티모티 비틀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태적 한계 안에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자연과 유사한 방식으로 기능하도록 도시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풍부한 녹지 자원을 보유한 시흥시는 자연 그대로를 지켜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는 숨 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획하고 있는 '에코그린랜드'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1일 시흥시에 따르면 티모시 버틀리가 주장한 바이오필릭시티의 효과에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감소 △도심 온도 조절 및 열섬 현상 완화 △도심 소음 감소 △도심 침수 완화 및 도심 수질 정화 등이 있다. 그러나 이보다 버틀리는 인간이 도시에 살 때 느끼는 사회적 고립감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에 바이오필릭시티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수목이 있는 거리나 녹지 공간에서 산책하면 심박수가 약 15bpm 감소하고, 우울증 등 정신질환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911 테러 이후 많은 사람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찾기 위해 뉴욕 센트럴파크를 찾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각 지역이 빽빽한 도시숲에서 녹지와 공원을 넓혀가고 있지만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11.48㎡에 그친다. 다행히도 시흥시는 녹지의 축복을 받은 도시다. 면적의 60%가량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이뤄져 있고, 농지부터 산림까지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시흥의 공원·녹지 보전과 확충, 이용 방향에 청사진을 제시하는 2040 시흥시 공원녹지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일상 속 쉼이 되는 녹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심 속 20만 평 규모 그린스페이스, 한국의 센트럴파크 ‘곰솔누리숲’시흥시 정왕동에는 산업단지와 주거단지(아파트) 사이에 거대한 인공숲이 있다. 중앙완충녹지인 곰솔누리숲이다. 옥구2교 사거리에서 시흥천까지 그 길이만 4km, 면적은 69만2000㎡(약 20만평)에 달한다. 완충녹지란 대기오염·소음·진동·악취 그 밖에 이에 준하는 공해와 각종 사고, 자연재해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재해 등의 방지를 위해 설치하는 녹지다. 이 곰솔누리숲의 경우 시화산업단지의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이 주거지역에 닿지 않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01년부터 2022년까지 22년간 곰솔누리숲 옆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측정한 결과, 2006년 숲이 조성된 지 3년 이후인 2009년부터 주거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산업단지보다 1.7배 빠르게 감소했다. 정화 기능은 곰솔누리숲의 일부에 그친다. 곰솔누리숲은 지난 2019년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조경의 환경분야 성장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공공/환경부문 학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곰솔누리숲은 생태숲이자,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으며 다양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단풍나무와 벚나무, 참나무류, 회화나무, 모감주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살고 있지만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나무는 소나무과의 사계절 푸른 나무인 곰솔이다. 때문에 곰솔누리숲 속에 들어서면 솔 향기가 가득하다. 사계절 푸르른 숲에 깔린 흙길은 폭신하게 발을 감싼다. 시는 최근 곰솔누리숲 7블록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하기도 했다. 총 250m 길이이며, 맨발로 걸은 후 발을 닦을 수 있는 세족 시설도 마련돼 있다. 내 손으로 가꾸는 시민주도형 ‘마을정원’매일 출퇴근 하는 길에 꽃이 피어나고 바람에 살랑대는 초록잎은 마을의 낯을 색다르게 만든다. 시흥시는 지역 곳곳에 있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마을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마을정원이란, 오래된 공원이나 유휴지, 자투리땅에 마을주민이 직접 마을 특성에 맞는 정원을 기획해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가꿔가는 사업이다. 그저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작은 공간이지만 마을 정원은 다양한 효과를 품고 있다. 직접 정원을 구성하고 식물을 심어 관리까지 주민들의 손으로 하다 보니 공간에 대한 애정이 생겨나고 공동체 문화도 자연스럽게 피어난다. 사계절 예쁘게 관리되는 작은 정원은 마을의 매력도도 높여낸다. 올해 시흥시는 신현동과 장곡동에 마을정원을 마을주민들이 합심해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올 초부터 주민 대상 설명회를 진행하고 마을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원에 대한 이해도도 높였다. 신현동의 경우 이미 8차 교육과정을 마친 주민들이 직접 마을정원 봉사단을 결성해 관내 공원을 돌며 관리에 나서는 동시에 올해 9월 문을 열 신현동 마을정원을 기획하고 있다. 숲문화 조성으로 만드는 시민의 더 푸른 일상▲옥구공원에서 열린 ‘옥구숲의 봄’ 시흥시는 숲을 더 영리하게 활용하며 시민의 일상을 가꾸고 있다. 자연 그 자체가 주는 치유부터 교육, 체험, 소통의 장으로서 시흥시의 숲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시흥시 옥구공원숲으로 가면 산림 부산물을 활용해 목공체험을 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개장한 옥구목공체험장은 원데이 클래스부터 전문적인 목공기술 교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목공프로그램 수업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연필꽂이, 휴지통, 수납함, 선반 등 간단한 생활용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테이블이나 책장, 의자 등 보다 본격적인 목공 제품을 만드는 3~4주 코스의 실용 가구 클래스도 있다. 희망공원에서는 전문적인 목공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이 전문가반은 목공 작업을 위한 장비 사용법부터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면을 그리고 가구를 제작하는 전 과정을 포함한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일상에 지친 직장인이나 자연 속에서 쉼을 누리고 싶은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좋다. 옥구공원숲 산림복지센터에서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건강 차, 아로마오일 테라피, 명상과 맨발 걷기 등 자연을 담뿍 느낄 수 있는 시간들로 가득하다. 시흥시는 지난 5월 24일부터 사흘간 다양한 산림프로그램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옥구숲의 봄’을 마련했다. 목공프로그램에서 시민들이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고 산림치유 코스도 선보였다. 시는 앞으로도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을 통해 시민의 더 푸른 일상을 응원한다는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31 16:30:37[파이낸셜뉴스] 지난 9월 미국 뉴욕에 출장을 다녀왔다. 뉴욕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관광지 중 하나다. 자유의 여신상, 타임스퀘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센트럴파크, 브로드웨이 등 수많은 랜드마크가 있고, 이곳들은 늘 관광객들로 붐빈다. 수많은 랜드마크 가운데 내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곳은 따로 있었다. 바로 911 추모공간인 그라운드제로다. 그라운드제로는 지난 2001년 9월 11일 테러로 사망한 2977명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당시 테러로 무너져버린 2개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있던 곳에 조성했다. 거대한 사각 구멍의 4개 면에 인공폭포를 만들어 쉴새없이 물이 떨어지고 있는 형태다. 떨어진 물들은 가운데로 모여 바닥에 있는 작은 사각형으로 흘러 들어간다. 거대한 공간에 조용히 흐르는 물결을 한참동안 가만히 바라봤다. 당시 월드트레이드센터를 채웠을 수천명의 사람들이 가고 없는 빈자리를 물결들이 채우고 있었고, 쉴새없이 흐르는 물결들은 일면식도 없는 그들을 그리워하게 하는 신기한 힘이 있었다. 이런 인공폭포가 2개다. 사실 우리 정서로는 절대 불가능했을 공간이다. 그야말로 뉴욕 금싸라기땅 한가운데에 추모공간을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테러에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해야할 일들을 더듬어 보는 것이, 새로 고층빌딩을 짓는 일보다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도 많은 사건사고를 겪었다. 우리나라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방식을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많다. 누구나 알만한 사건사고들이 많지만 기억나는 추모공간이 없다. 추모공간은 유가족만을 위한 곳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 가보고, 다시는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도록 하는 곳이기도 하다. 죽음은 슬픈 것이 맞다. 이별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기분 나쁜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삶은 죽음을 동반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고, 그 아름다운 삶을 미처 다 살아보지 못하고 떠난 이들을 안타깝게 여기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여기서 그쳐서는 안된다. 비극은 잊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비극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꺼리게 되는 순간, 비극은 다시 반복되는 게 아닐까? 그라운드제로에 가보니 일상적으로 떠난 이들을 추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 환경 속에서 비극을 되새김으로써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는 것이 남아있는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1-08 12:21:13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매그넘 포토스의 포토그래퍼 ‘피터 반 아그트마엘’과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멘토와 함께하는 이번 클래스는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후지필름 파티클에서 진행된다. 워크샵은 5일간 매일 진행되는 집중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작업 계획부터 촬영, 리뷰를 통해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기간에 개인의 비전과 스타일을 찾는 방법을 탐구하고 사진에 대한 비평능력까지 갖춰 자신의 작업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한다면 다음달 31일까지 후지필름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25매 이내의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여 응모할 수 있으며 신청자 중 12명을 선발한다. 참가비는 80만원이며 후지필름 코리아 FPS회원 또는 학생인 경우 50% 할인된 비용으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피터 반 아그트마엘 사진집 ‘2020’을 증정하며 워크샵 기간동안 후지필름 카메라 및 렌즈를 대여한다. 매그넘 포토스는 1947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 조지 로저에 의해 창시된 세계적인 사진가 그룹으로, 기록과 재현이라는 사진의 특성과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포토저널리즘을 이끌어오며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를 맡은 피터 반 아그트마엘은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당시 발생한 911 테러는 그의 경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전쟁, 역사, 인종 등 주로 미국의 겪고 있는 갈등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구겐하임 펠로우십, W. 유진 스미스 그랜트, ICP 인피니티 어워드, 아론 시스킨드 그랜트, 루믹스 프리렌즈 어워드, 퓰리처 센터 그랜트, 매그넘 재단 펠로우십 및 월드 프레스 포토 등을 수상했다. 테러 이후 전쟁중인 미국을 다룬 그의 첫번째 책 ‘Disco Night Sept 11'은 2014년 Aperture/Paris Photo Book Award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매그넘 마스터 클래스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6년 만이며 피터 반 아그트마엘의 한국 워크샵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매그넘 사진가와 5일동안 함께하는 집중 워크샵을 통해 나날이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정적인 아마추어 사진가부터 직장인까지 모두에게 열려 있으니 자신의 사진 실력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기회로 활용하기를 바란다”며 “후지필름 코리아는 앞으로도 국내 사진가들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7-10 08:16:16[파이낸셜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화상 연설을 갖고 미 의원들을 향해 우크라이나의 영공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서 일어났던 911테러와 같은 일이 우크라이나에 3주째 이어지고 있다"며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폭격을 막기 위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재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행 금지구역 설정은 너무 지나친 요구일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비행기와 방공시스템이 필요하다. 나는 우리 영공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유명한 '나는 꿈이 있다'라는 연설을 인용하면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세우고 싶다며 미국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인들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과 세계 평화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행금지구역 설정 재요구와 함께 러시아의 폭격을 막을 수 있는 항공기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러시아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인 각종 추가 제재를 즉각 요청했다. 그는 이날 연설 도중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참혹한 러시아의 공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평화의 리더"라면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미국 의원들과 줌 미팅을 한 적은 있지만, 화상으로나마 미 의회를 상대로 정식 연설에 나서는 건 개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3-16 22:48:06[파이낸셜뉴스] 인천본부세관은 11일 '관세청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신규 및 재공인 10개 업체에 대한 AEO 공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EO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제기된 무역안전 강화요구를 수용해 세계관세기구(WCO)에서 채택한 제도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 97개국이 도입했다. 관세청의 법규준수, 내부통제시스템,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등 공인기준에 대한 심사를 거쳐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엠케이전자·에코파워텍·라인올물류·스페이시스원·에이씨티는 신규 공인을 받았다. 인지컨트롤스·수산중공업·비와이티는 재공인을 획득했다. 이번에 AEO 공인을 받은 업체는 향후 △수출입물품 검사비율 축소 △관세조사 면제 △수입신고 시 담보제공 생략 등 경영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혜택과 기업상담전문관(AM)으로부터 사후관리뿐만 아니라 관세행정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애로사항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등 주요 교역 상대국을 포함한 22개국과의 AEO 상호인정약정(MRA) 체결을 통해 상대국 AEO와 동일한 통관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리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와 해외시장 개척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능하 인천본부세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획득한 공인인 만큼 AEO 기업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유지·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세관에서도 AEO 기업에 보다 다양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1-11 15:53:57[파이낸셜뉴스] 세계 150위의 영국의 10대 소녀가 올해 프로선수로 등록뒤 처음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결승에서 영국의 엠나 라두카누(18)는 동갑내기 소녀선수인 캐나다의 레일라 페르난데스를 2-0으로 꺾으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29억원에 달한다. 세계 150위인 라두카누 선수는 배정 시드를 받지 못해 예선 경기를 모두 치르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최초의 메이저대회 선수가 됐다. 예선 통과 선수가 메이저 단식 결승에 진출해 우승한 것은 남녀를 통틀어 역사상 처음이다. 18세의 동갑내기인 라두카누와 레일라 페르난데스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만에 치러진 US오픈 테니스 경기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전세계 테니스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번 결승은 메이저대회 역사상 첫 아시아계 혼혈선수들간의 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라두카누의 어머니는 중국계, 페르난데스는 필리핀계 모친을 두고 있다. 라두카누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순위가 150위에서 24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영국 랭킹 1위가 됐다. 페르난데스도 73위에서 27위로 올랐다. 라두카누는 체력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불리한 상황이지만 예선부터 결승까지 10경기를 모두 2-0 무실세트로 이기는 괴력을 발휘했다. 페르난데스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3위인 오사카 나오미(일본)를 꺾은 데 이어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와 세계 랭킹 2위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까지 제압하며 세계랭킹 5위권 가운데 3명을 한 대회에서 모두 제압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외신들은 왜소한 몸으로 우승 후보들을 연이어 꺾은 페르난데스에게 '자인언트 킬러'라는 별명을 붙였다. 하지만 파워를 앞세운 라두카누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두 선수는 경기뒤 서로를 격려했다. 두 선수 모두 캐나다와 인연이 있다. 라두카누는 캐나다 태생이지만 영국으로 이주했다. 페르난데스는 캐나다 국적이다. 911 20주기 추모일에 치러진 이날 경기는 추모식도 함께 진행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라두카누는 "영국 못지않게 응원해준 뉴욕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다시 내년에 돌아오겠다.그리고 911 테러를 극복한 뉴욕시민들의 강인함을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두 선수의 친부 들은 모두 참석하지 못했다. 리나카누는 영국에서 부모가 오지 못했고. 페르난데스 아버지가 경기를 참관하지 못했다. 두 선수는 우승경력이 없기 때문에 해외 출전경비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난데스는 불우한 환경때문에 어린 시절 테니스를 그만 둬야 할 상황도 있었다. 10대 선수들끼리 치르는 US오픈 결승전은 199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22년전에 17세 11개월이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18세 11개월이던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1-09-12 08:13:34· 정부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시 30여년간 유지되어온 양대 대형항공사 체제가 단일 체제로 재편된다. 독과점에 따른 소비자 편익,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시비 등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이번 결정을 국내 항공사 간 과당경쟁을 해소하고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이 약해진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인구 1억명 이상의 국가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복수의 대형항공사 제도, 저가항공사 면허 남발로 인한 과당경쟁 등 그동안 양적 위주로 성장해온 우리나라의 항공산업을 정상화하고, 국적항공사의 체질개선 및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2개 이상의 대형항공사를 운영하는 국가가 미국, 중국, 일본 등 인구 1억명 이상의 국가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가 복수의 대형항공사 체제를 유지해왔다는 것에 대한 득과 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엄격히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대형항공사당 인구수를 분석해 보면 미국 1억1000만명, 중국 3억6000만명, 일본 6300만명, 독일 8300만명 등 주요 항공 선진국들의 대형항공사당 인구수가 6000만명을 넘는 것에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는 3분이 1 수준인 2600만명이다. 저가항공사 또한 미국의 9개, 중국의 7개, 일본의 8개 등을 고려 시 우리나라의 9개는 과도하다 할 수 있으며, 산업 전체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필요한 적정 항공사 수를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항공산업은 경기 순환에 따라 호황기에 신규 항공사가 증가하고, 침체기에는 파산 및 항공사간 인수합병이 발생하는 사례가 주기적으로 반복되어왔다. 90년대 세계 최대 항공사였던 팬암항공사의 파산 이후 2000년대 초반 유럽을 시작으로 최대 항공선진국인 미국까지 항공사들의 통폐합 움직임은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 에어프랑스-KLM, 유나이티드항공-컨티넨탈항공, 루프트한자항공-오스트리아항공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은 과당 경쟁에 따른 경영부실을 극복하기 위해 항공사 간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왔다. 이번 코로나19 펜데믹이 아니었더라도 우리 항공산업 역시 시장상황과 규모에 맞춘 재편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해야 했을 것이다. 우리는 2016년 한진해운 사태 이후 대표적 기간산업인 해운산업의 몰락을 경험한 바 있다. 이러한 실패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와 대한항공은 코로나19가 초래한 글로벌 항공산업의 위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나라 항공운송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방역 모범 국가로서의 저력을 발판삼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절대 항공안전체제를 확립하여 항공분야의 국제 위상과 국제민간 항공기구 (ICAO) 이사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미 투자된 시설들에 대한 활용도를 극대화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중복 투자된 자원의 통폐합 및 효율성 제고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때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외국 항공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항공산업은 이전에도 오일쇼크, 911테러, 사스사태 등을 겪었으나 이번 코로나19의 여파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항공산업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이 위기 속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린 정부, 채권단과 대한항공에 격려를 보내면서 성공적인 운영을 통하여 합병을 승화하고 새롭게 비상하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최연철 한서대 교수·한국항공운항학회장
2020-11-29 13:5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