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는 29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신수도 인근 사마린다 공항에서 지상·항공을 통합한 모빌리티 기술 실증 공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한 기술 실증은 현대차·기아의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DRT) '셔클'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서비스를 실제 이용 환경에 맞게 개발하고 향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AAM을 포함한 지상-항공 통합 모빌리티의 예약 및 결제 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셔클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이어 실제 셔클 앱을 통해 현대차 카운티 전기차(EV) 버스를 호출한 뒤 행사장인 공항 격납고로 이동했다. AAM 기체 시연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시제기 '오파브'를 사용했다. 현대차·기아는 자동차 산업에서 검증한 전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오파브의 핵심 기술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에 참여, 여러 개의 모터와 배터리를 독립 구동하는 분산 전기추진 기술을 구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신형 AAM 기체, 'S-A2'의 축소 모형을 전시했다. S-A2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최초 공개한 신형 기체다. 김 상무는 "현대차·기아는 2028년 AAM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미래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29 18:10:36[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는 29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신수도 인근 사마린다 공항에서 지상·항공을 통합한 모빌리티 기술 실증 공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한 기술 실증은 현대차·기아의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DRT) ‘셔클’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서비스를 실제 이용 환경에 맞게 개발하고 향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AAM을 포함한 지상-항공 통합 모빌리티의 예약 및 결제 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셔클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이어 실제 셔클 앱을 통해 현대차 카운티 전기차(EV) 버스를 호출한 뒤 행사장인 공항 격납고로 이동했다. AAM 기체 시연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시제기 ‘오파브'를 사용했다. 현대차·기아는 자동차 산업에서 검증한 전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오파브의 핵심 기술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에 참여, 여러 개의 모터와 배터리를 독립 구동하는 분산 전기추진 기술을 구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신형 AAM 기체, ‘S-A2’의 축소 모형을 전시했다. S-A2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최초 공개한 신형 기체다. 김 상무는 “현대차·기아는 2028년 AAM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미래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29 11:36:19[파이낸셜뉴스]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구성체계로서 국방 분야 첨단항공교통(AAM·Advanced Air Mobility)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1회 국방 AAM 포럼'이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4일 개최됐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AAM은 도심항공교통(UAM)을 포함해 다양한 환경에서 개인용비행체, 드론택시, 전기동력수직이착륙기, 플라잉카 등이 운영되는 항공교통체계로, 군에서도 국방 AAM의 활용을 검토해오고 있다. 이번 포럼은 정부 부처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UAM 관련 정책 및 투자와 국방 AAM 활용 계획의 연계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열렸으며, 육군, 우주항공청,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도심항공교통 관련 기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차원준 방사청 헬기사업부장은 "최근 군사적으로 활발히 운용되고 있는 드론도 초기에는 작전효과 달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며 "국방 분야에서 AAM 활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민간 UAM 기체를 활용한 군 임무수행 실증 연구개발 기획 방안과 군의 AAM 활용 로드맵 수립 및 장기소요 검토 등의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육군은 발표를 통해 K-UAM의 군사적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발전시켜온 '아미(Army)-AAM' 개념을 기반으로 한 전·평시 운용개념을 설명하고, 국방 AAM으로의 확장을 위해 민·관·군과 산·학·연의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 방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포럼에선 국방 분야 A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참석한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국방 분야 특화 AAM 핵심기술을 식별한 후 정부 부처 간 협력해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4 14:37:14[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대구광역시와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AAM이란 단거리 수송에 주로 사용될 도심항공교통(UAM)과 장거리 수송까지 가능한 지역간 항공교통(RAM)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강구영 KAI 사장, 홍준표 대구시 시장(오른쪽부터)이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진행된 'AAM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18 13:24:10[파이낸셜뉴스] "우리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한결 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꾸준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 끊임없는 변화야 말로 혁신의 열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일 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개최한 신년회에 푸른색 셔츠에 남색 자켓, 베이지색 면바지, 운동화를 신은 모습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정 회장은 "건강한 체질과 체력을 만들었을 때 우리는 위기를 이겨내고 지속성장을 이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체력을 기르기 위해 건강한 음식을 먹고, 꾸준하게 운동을 하듯 회사도 건강한 체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며 "고통 없이는 결코 체질을 개선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전기차 전용공장서 첫 신년회이날 정 회장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신년회를 열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차가 아닌 기아에서 신년회를 개최하는 것은 1999년 기아 인수 및 그룹 편입 이래 처음이다. 또 생산 공장에서 신년회를 여는 것도 최초다. 정 회장은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에서 새해를 시작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전기차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공격적인 투자를 예정대로 이어가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정 회장은 미래차 전환에 있어 핵심 경쟁력으로 소프트웨어와 품질을 꼽았다. 그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소프트웨어와 품질을 다 같이 잘할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우리가 다소 뒤처진 면은 있지만 열심히 해서 그 부분은 따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같이 가야 될 부분이 품질"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신년회에서 이례적으로 보안 의식을 강조해 이목을 끌었다.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 중국 유출 사건 등 여타 기업의 사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수십년에 걸쳐 쌓아온 지식과 정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는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지속성장의 원천이 되는 우리의 지적자산을 지키기 위해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고, 완벽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로봇·AAM·전동화 비전 제시올해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선 정 회장의 신년사와 함께 김흥수 글로벌 전략 담당(GSO) 부사장, 신재원 미래항공모빌리티(AAM)본부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로보틱스, AAM, 전동화 비전을 임직원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 부사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사람에게 작업도구를 건네주는 영상을 보여주며 "향후 로봇은 인간 삶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 수행이 가능하고 이동, 조작 능력의 고도화와 함께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환경과 상황에 맞는 기능을 수행하며 인간과 공존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사장은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은 기아의 대표적인 전기차 모델인 EV3와 EV4를 연간 15만대 생산하여 전동화 대중화를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의료 등의 분야를 둘러보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전년비 6.2%증가한 연간 730만2451대를 판매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년에 이어 도요타그룹,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3위 달성이 확실시 된다. 다만, 당초 목표치(752만대. 9.8%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특히, 기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기아는 연간 308만대를 판매, 창사이래 역대 최대 연간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기존 기아의 최대 판매실적은 2014년(303만대)였다. 스포츠유틸리티(SUV)라인업 강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조은효 기자
2024-01-03 10:47:10[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브이스페이스가 내년 1월 9일~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4’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브이스페이스는 이번 CES에서 물류ž카고용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신규 기체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무인 카고용 기체인 만큼 5G 통신기술부터 지능형 배터리, 제어시스템까지 탑재해 자율운항 및 예측운항이 가능하며 성능, 탑재중량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앞서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1월부터 브이스페이스와 협력해 UAM 기체에 적용될 배터리 모듈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브이스페이스와 지능형 배터리를 공동으로 개발한 만큼 출력, 에너지 밀도부문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카고용 AAM 신규 기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항공우주품질경영시스템(AS9100) 획득을 추진중이다. 카고용 AAM 기체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150kg 이하 초경량 비행장치로 분류돼 현재 법규에서도 안전성 인증만 획득하면 비행이 가능하다. 최종마일(last mile) 배송에 사용돼 제약이 많은 기존 배송용 드론과 달리 물류센터 간 배송에 활용되는 만큼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이스페이스는 카고용 AAM 기체를 물류센터간 배송에 활용하고 최종 고객에게는 육로를 통한 기존 배송 시스템 또는 향후 AGV(무인운반로봇) 등 로봇 배송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할 기체는 카고 목적의 물류 AAM로 기존 유인 기체와 차별성이 있다”며 “성능, 탑재 중량 부문에서 크게 개선된 만큼 공동 주택이 많은 국내 환경에서 충분히 적용이 가능하고 기존 소형 배송형 드론보다 강풍에도 비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존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초고속 배송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카고용 AAM기체를 기반으로 틈새시장을 발굴해 국내외 새로운 물류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27 10:39:09[파이낸셜뉴스] 베셀은 계열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그룹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관련 사업 협력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일에서 12일까지 진행한 ‘2022 K-UAM Confex’에서 가루다그룹 계열사이자 인도네시아 최대 항공 및 방산분야 항공정비(MRO) 업체인 GMF AeroAsia와 미래모빌리티 현지 제작 및 인도네시아 진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회사 측은 "AAM은 도심항공교통(UAM)에서 한 발 나아가 지역항공모빌리티까지 포괄하고 있는 개념으로 전기동력, 무인자율비행, 수직이착륙 등의 요소로 구성된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치붕 베셀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GMF AeroAsia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MF AeroAsia는 항공·방산 분야 유지보수, 정비 등 MRO 전문기업으로 2만평 이상의 격납고를 보유 중이다. 최근에는 드론 관련 신사업을 준비 중이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경량항공기 'KLA-100' 개발, 해양임무 중형무인기 과제 경험으로 탄소복합재를 이용한 기체 개발 역량을 통해 현재 자율비행 개인항공기(OPPAV) 국책과제에 참여 중이다. 여기서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기체부분을 담당해 설계, 제작, 총조립 및 시험지원의 수행을 담당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 간 미래모빌리티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공동의 이익 증진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내 영향력이 높은 대규모 항공 업체와의 파트너십으로 현지 시장 진출이 가시화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1-15 10:14:47[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전기차에 이어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B20 서밋'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AAM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정 회장은 수도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미래 사업 협력에 관한 신뢰와 교감을 나누는데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도를 현재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이와 관련된 조직도 신설했다. 드론택시·무인항공기 등으로 상징되는 AAM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도시 간, 지역 간 이동으로 공간적 개념을 확장한 것이다. 기존 UAM 개념으로만 따져도 2040년 시장 규모는 1조4739억 달러(약 18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신수도에 AAM 적용 계획을 수립하고, △지상·항공 통합 모빌리티 개념 검증 △AAM 시험 비행하는 등 AAM 생태계를 운영하는 실증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장은 신수도에 AAM을 도입하는 것을 놓고 "인도네시아의 '살아있는 실험실'"이라며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신수도를 지속가능한 스마트 시티로 건설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신재원 사장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혁신적인 AAM 항공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통해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MOU는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약속을 구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초 AAM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고,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 기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AAM 전담 미국 법인인 슈퍼널(2020년 설립)을 통해 2028년부터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 이후엔 도시와 도시를 잇는 지역이동 항공용 모빌리티(RAM)기체를 상용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롤스로이스 등의 글로벌 항공엔진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완전 전기추진체계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회장의 '퍼스트 무버' 전략이 전기차에 이어 AAM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KT, 대한항공,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UAM 협력체를 꾸렸으며, 최근 방한한 칼훈 보잉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AM동맹을 맺기 위한 탐색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7일에는 '네옴시티'(총 사업비 5000억 달러, 약 710조원) 건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만남도 예고돼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11-14 16:16:48#OBJECT0#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KT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를 위한 진영구축에 나섰다. 양사는 차세대 통신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를 비롯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책임감 있는 협업에 나서기 위해 75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단행하는 등 '혈맹'을 맺기로 했다. ■자사주 7500억원 교환 7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KT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분교환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더해 상호 중장기 성장 전략 구성, 미래 신사업 관련 선행연구 및 교류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사업협력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운영한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KT는 2020년 9월부터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하고,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이사회로 공동 활동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이번 7500억원 규모 자사주 교환이 더해지면서 협력 체계는 더욱 공고해지게 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과거 지분교환 없이 사업제휴 업무협약만으로 협업 진행 시 양사 간 신뢰에 기반한 동반자 관계 구축 미흡으로 협력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상호 책임감 있는 협업을 위해 지분교환 거래를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데 있어 실시간 차량 간 통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는 고객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KT의 우수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언제 어디에서나 고객에게 안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ICT·모빌리티 분야 선점 현대차그룹과 KT는 UAM을 비롯한 AAM,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관련 서비스 등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한 포괄적인 영역에서 힘을 모을 계획이다. 우선 미래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협력한다.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6세대이동통신(6G) 통신 규격, 6G 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 등을 함께 개발해 나간다. 인공위성 기반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통신 인프라 마련에도 나선다. KT는 자체 통신 위성과 연계해 AAM 운항에 필수적인 관제 및 통신망 등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기체 개발,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건설 등 역할을 수행한다. 각자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제휴 영역도 확장한다. 전국 각지의 KT 유휴 공간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자동차(EV)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이용자들에게 높은 접근성과 충전 생태계 조기 구축에 나선다.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커넥티트 카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KT가 보유한 콘텐츠 수급, 빅데이터 분석, 차량과 모바일 데이터 연동 등을 통해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현대차 안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 △미래기술펀드 운영 △보안 통신 모듈 분야 기술 협업 △KT 미래형 신사옥 중심 자율주행 셔틀 실증 등을 검토하고, RE100 공동 대응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서도 힘을 합친다. KT 관계자는 "디지코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테크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최종근 기자
2022-09-07 17:20:4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판버러 에어쇼에서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인 롤스로이스와 지난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재원 사장 등은 슈퍼널 부스를 찾은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 워렌 이스트와 함께 부스를 둘러보고 새롭게 공개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테리어 콘셉트 목업에도 탑승했으며, 이어 업무 협약서에 서명했다. 롤스로이스는 1906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 회사로 항공 우주 및 군수, 에너지, 선박 등의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현대차그룹이 개발중인 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RAM) 기체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 및 배터리 추진 시스템, 그리고 슈퍼널이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배터리 추진 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5년까지 수행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미래 항공 업계에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아가 2050년까지 항공기의 배출가스를 '제로화' 하겠다는 항공 업계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재원 사장은 "최고 수준의 항공 엔진 기술을 보유한 롤스로이스와 손잡고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자동차에 성공적으로 탑재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항공기에까지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7-19 09: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