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 (이하 AB자산운용)은 역내펀드인 ‘AB 글로벌 고수익 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이하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이 설정 15주년을 맞이했다고 10일 밝혔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2009년 국내에 출시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형 역내펀드다. 해당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AB FCP I - 글로벌 고수익 채권 포트폴리오’ (이하 “피투자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형태로, 피투자펀드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3분의 2 이상을 고금리 채권에 투자한다. 글로벌 채권 섹터의 다양한 투자 기회를 통해 총수익뿐만 아니라 높고 꾸준한 인컴 창출을 목표하는 것이 특징이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코로나 이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2024년 현재까지 여러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꾸준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피투자펀드가 70여 개국의 2100여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여 불안정한 시장 환경에서도 위험 분산과 수익 관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6월 30일 기준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종류 A 기준)의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137.75%에 달한다. 이처럼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성과는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와 지급 방식만 다른 ‘AB 월지급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의 순자산 합계는 약 6565억 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설정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펀드의 전체 순자산(약 8071억 원)의 81%에 이르는 수치다. (2024년 5월 31일, 제로인 기준)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는 최근 불확실한 금리 향방과 고금리 장기화 추세 속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역사적으로 하이일드 지수의 최저수익률(Yield to Worst, YTW)은 미래 수익률의 우수한 예측 지표로 이해 되고 있는데, 5월 31일 기준 피투자펀드의 YTW는 약 8.18%이다. 과거를 살펴보면 투자 시점의 하이일드 지수의 YTW와 5년 후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글로벌 하이일드 지수 내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은 CCC등급의 비중이 금융위기 이전 20%에서 현재는 14%로 감소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로 채권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한 투자 타이밍을 맞추려고 기다리는 것보다는 미리 채권 시장에 진입해 3~5년 간 장기 보유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현 AB자산운용 대표는도 “지난 15년간 꾸준한 성과를 내온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국내에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투자하면 떠오르는 대표 상품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AB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상품을 소개하고, 장기간 믿고 맡길 수 있는 운용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와 ‘AB 월지급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다수의 국내 은행 및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0 14:54:49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설정 10주년을 맞은 'AB 글로벌 고수익 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이 누적 수익률이 122.54%를 기록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공모펀드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고, 수많은 펀드들이 반짝 인기를 끌다 잊혀지는 상황에서 10년에 걸쳐 이 정도 펀드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 국내 최초로 출시된 글로벌 고수익(하이일드) 채권 펀드로, 지난 2009년 6월 30일 설정됐다. 국내에 동일 유형의 펀드가 다수 출시됐지만 펀드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펀드'와 월지급식 'AB 글로벌 월지급 고수익 채권펀드'를 포함하면 순자산 규모는 약 8160억원이다. 국내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펀드 유형 전체 순자산(약 1조800억원)의 약 75%에 해당한다.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8.40%를 기록했다. 유재흥 AB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글로벌 멀티섹터 전략을 기반으로, 다양한 채권 자산군에 대한 적극적인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며 "최근처럼 글로벌 무역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고조될 경우 무역의존도가 낮은 섹터에 대한 분산투자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7-01 11:08:00'AB 글로벌 고수익 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은 약간의 리스크와 변동성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가 눈여겨볼 만하다. 이 펀드는 글로벌 하이일드(고수익 채권)에 주로 투자해 국내 채권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5~6%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보다 낮은 리스크로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것이다. 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AB 글로벌 고수익 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1년 수익률은 7.75%다. 2년 18.86%, 5년 33.85%로 펀드 가입기간에 비례해 수익률이 급격히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이 같은 수익률은 한가지에만 투자하지 않는 멀티섹터 전략에 따른 것이다. 투자 포트폴리오 중 하이일드가 주력이지만 리스크 헷지를 위해 분산투자한다. 이 펀드의 하이일드 비중은 2015년말 60%였지만 지난 8월 31일 기준 34.44%로 축소됐다. 반면 현지통화표시 이머징마켓 채권은 21.0%, 달러표시 이머징마켓 채권은 10.34%로 각각 늘어났다. 이머징마켓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2013년 대비 현저히 개선됐지만 채권가격이 낮아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이유다. AB운용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관련 선진시장은 1.9%, 이머징마켓은 4.6%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 지역과 통화에 대한 분산 전략도 이 펀드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비결이다. 지난 8월 31일 기준 미국이 50.25%로 가장 많다. 하지만 브라질 7.31%, 멕시코 5.82%, 터키 4.44%, 아르헨티나 3.29%, 룩셈부르크 3.18% 등 다른 지역들의 편입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 통화 전략도 시장 상황이 나쁘면 달러 비중을 100% 가깝게 높이지만 이머징마켓의 경제상황에 따라 달러 비중을 90%까지 낮춘다. 통화 개수도 10~20개 이상 분산하고 있다. 현금 비중도 최대 10%까지 늘리면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 과거 이 펀드는 현금 비중을 4% 수준으로 제한한 바 있다. 유재흥 AB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하이일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채권 투자자임을 고려해 목표가 명확하다. 국내 채권보다 높은 수준의 이익률을 거두면서 낮은 신용위험을 원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하이일드 외 투자처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매니저는 채권 투자와 관련, 긴 호흡으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단기간 회전을 할 경우 목표수익률을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5년 이상 펀드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채권은 부도가 났을 때 위험애 대비해 분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채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시간 경과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이자에 대한 수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장 전망과 관련, 금리상승과 중앙은행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매니저는 "금리가 과거처럼 공격적으로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다. 물가가 낮기에 완만하게 올라갈 것으로 본다"며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기가 나쁘지 않고 물가가 낮은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7-10-22 19:33:05글로벌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 (이하 AB자산운용)은 ‘AB 글로벌 고수익 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의 수탁고가 4년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9년 6월 30일 설정 후 올해로 국내 출시 8주년을 맞은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펀드는 국내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20일 현재 순자산 기준 1조69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AB FCP I - 글로벌 고수익채권 포트폴리오’(이하 피투자펀드)를 주된 투자 대상으로 하는 이 펀드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달러표시 이머징 마켓 채권, 현지통화표시 이머징 마켓 채권 등에 분산투자 한다. 50여개국 1000여 개에 달하는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위험을 분산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AB글로벌 고수익 채권펀드는 연초부터 8월 31일 기준 5.10%의 성과를 기록했다.(A클래스 기준. 누적 수익률, 세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17.68%에 달한다. 1∙3∙5년 수익률도 각각 7.74%, 13.30%, 36.22%를 기록하고 있다.
2017-09-21 14:43:12'AB글로벌고수익(채권-재간접)펀드'는 글로벌 고수익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글로벌펀드인 'AB FCP I - 글로벌 고수익채권 포트폴리오'에 주로 투자해 총수익과 이자소득을 추구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B글로벌고수익(채권-재간접)펀드'는 지난 2009년 6월 설정 이후 수익률이 104.88%(제로인 26일 기준)에 이른다. 최근 3년, 5년 수익률은 각각 15.02%, 46.58%다. 이 펀드의 업종별 투자비중은 고수익채권이 47.67%로 가장 높다. 이어 주택채권담보부증권(CMO) 10.17%, 상업용 주택저당증권 8.93%, 달러표시이머징마켓채권 8.80%, 현지통화표시이머징마켓채권 7.86%, 미국채 7.06%, 회사채(투자등급) 4.87%, 우선주 2.98%, 기타 1.66% 등이다. 국가별 투자비중은 미국이 64.98%로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으로 브라질 5.76%, 영국 3.88%, 룩셈부르크 3.20%, 터키 2.28%, 캐나다 2.08%, 아르헨티나 1.42%, 도미니카공화국 1.31%, 프랑스 1.30%, 기타 13.79% 등의 순이다. AB자산운용 측은 "각국 중앙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펴거나 긴축 강도를 늦출 경우 채권 투자자에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6-10-30 18:22:28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해외 하이일드 펀드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자산운용(AB Korea)은 ‘AB 글로벌 고수익 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이 설정 두 달여만에 수탁고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지속되고 있지만 리테일 고객을 중심으로 해외 하이일드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로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다. 이 재간접 펀드는 모회사의 유명 펀드인 역외 글로벌 고수익 채권 포트폴리오를 역내 재간접 펀드 형태로 구성하며, 환헤지를 추구한다. 피투자 펀드는 지난 1997년 9월 22일에 설정됐으며, 지난 7월말 기준 자산규모는 약 8조원 (미화 63.3억 달러)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발행된 고수익 채권 등에 주로 투자하며, 상위 3개 투자 대상 유형은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및 이머징국가의 기업들이 발행한 고수익 채권, 이머징국가에서 발행한 달러표시 및 자국통화 표시 국채이다. /hug@fnnews.com안상미기자
2009-09-02 13:27:18[파이낸셜뉴스] 최근 금리 인하 시점 불확실성과 미국 주식의 고평가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이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하이일드 채권이 불확실성 속에서 주식 대비 안정적인 수익성은 물론 향후 자본차익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BB +등급 이하)이 발행한 고위험∙고수익 채권을 의미한다. 하이일드 지수의 최저수익률(YTW, Yield to Worst)은 미래 수익률에 대한 우수한 예측 지표이다. 최근 하이일드 지수의 YTW가 8%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5년 후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은 이와 비슷한 수준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과거 40년 동안 하이일드 채권의 연간 수익률이 5% 이상 하락하는 상황에서 주식은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 하이일드 채권의 하방 보호 효과가 주식 대비 우수함을 보여준다. 또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은 금리 인하 전 투자 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AB자산운용의 분석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이 6차례 금리를 인하한 시기에 글로벌 하이일드 지수 기준 첫 금리 인하 3개월 전 투자를 시작했을 때의 연환산 수익률이 금리 인하 시점 또는 그 이후에 투자를 시작했을 때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금리 인하가 불확실한 현재 환경에서는 미국 하이일드보다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이머징 마켓(EM) 등 멀티 섹터 접근법으로 추가 알파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도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중단한 이후와 금리 인하를 개시한 뒤 글로벌 하이일드가 미국 하이일드 성과를 상회한 경우가 많았다. 하이일드 채권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는 신용등급 역시 과거에 비해 개선됐다는 평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이었던 2007년에는 CCC등급이 20%였으나 올해 14%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BB 등급은 36%에서 48%로 증가함으로써, 하이일드 채권 내 디폴트 발생 비율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거숀 디슨펠드(Gershon M. Distenfeld) 얼라이언스번스틴(AB) 인컴 전략부문 이사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이 시점에서 투자 부담이 크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오히려 큰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재정비하고, 분산투자를 위한 투자 상품으로 하이일드 채권에 장기적으로 접근한다면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9년 설정된 ‘AB 글로벌 고수익 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펀드)’은 글로벌 고금리(High-Yielding) 채무증권 등에 분산 투자해 수익 창출을 추구하는 펀드로, A 클래스 수익률은 7일 기준 6개월 1.01%, 1년 9.26%을 기록했다. (기준일: 2024.5.7 제로인)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9 14:37:35[파이낸셜뉴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에 배정돼있는 자산 일부를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로 채우라는 주장이 나왔다. 주식 대비 하방 방어력이 높고 채권 중에선 고수익을 취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매수 시점을 노리기보단 선행적으로 투자하는 게 향후 수익률을 끌어올릴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거숀 디슨펠드 AB 인컴 전략 부문 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B자산운용 하이일드 채권 전망 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개시 후 (하이일드에) 투자하면 수익률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하이일드는 저신용등급 기업이 상대적으로 고금리로 발행한 회사채를 뜻한다. 디슨펠드 이사는 “지금 투자하면 5년 후 연 환산 8% 정도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다”며 “금리 인하 3개월 전 투자한다면 글로벌 하이일드 지수는 9.2% 수익률을 가져올 수 있는 반면 금리 인하 시점에 들어가면 해당 수치는 8.1%로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미국 주식 투자에 따른 기대 수익률은 이보다 낮은 6~7%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디슨펠드 이사는 채권 비중은 그대로 놔두되, 주식 일부를 하이일드로 대체하는 전략을 권했다. 지난 1998년부터 2022년 중 하이일드 수익률이 5% 이상 내릴 때 주식은 한 번도 예외 없이 그보다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는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하이일드 부도 위험에 대한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거숀 디슨펠드 이사는 “기업들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이 양호하고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인수합병(M&A), 자사주 매입, 자본지출도 보수적으로 했기 때문에 하이일드 품질이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07년 20%였던 CCC등급 비중은 올해 14%로 낮아졌고, 반대로 BB등급 비율은 이 기간 36%에서 48%로 뛰었다. AB자산운용은 국내에서 ‘AB숏듀레이션하이일드’,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 ‘AB글로벌고수익’ 등 하이일드 재간접 펀드를 다수 운용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운용자산(AUM) 기준 전체 934조원 중 35.1%(328조원)를 채권형으로 가져가고 있다. 디슨펠드 이사는 금리 인하에 대해선 명확히 답변하진 않았다. 다만 향후 3개월 내 단행될 가능성은 극히 낮으며, 실행되면 하반기 중에 1~2차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채용 공고가 감소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근원이 됐던 고용 지표가 바뀌고 있고, 여태껏 소비를 자극했던 저축도 소진돼가는 중”이라면서 “연준은 기본적으로 서두르지 않고 있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인플레는 연준이 목표하는 수치(2%)보다 다소 높은 2.5%로 수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요인으로는 △전 세계적 포풀리즘에 따른 재정 지출 △탈 세계화 등 2가지를 꼽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12 13:15:04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투기등급 채권(하이일드) 펀드에서 손을 떼고 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데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금융 리스크가 발생한 후 파산기업이 대폭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38개 글로벌하이일드 펀드에선 최근 3개월 새 214억원(13일 기준)이 이탈했다. 'AB글로벌고수익'(-85억원)에서 가장 많이 빠졌고,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34억원), 'AB숏듀레이션하이일드'(-15억원), '한화단기하이일드'(-13억원) 등에서도 유출이 나타났다. SVB 파산 사태를 기점으로 미국의 저등급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초체력(펀더멘털)에 균열이 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기업(자산·부채 200만달러 이상 사기업 혹은 1000만달러 이상 공기업 기준)의 파산신청은 모두 340건으로 집계됐다.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또 JP모간이 최근 내놓은 신용조사 보고서엔 지난 12개월 동안 미국 하이일드 채권 회수율이 19.6%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25년 간의 평균(40.2%)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하이일드는 저신용 등급의 기업이 발행한 고위험·고수익 채권을 의미한다. 이달 초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낮춘데 이어 8일엔 무디스가 미국 중소형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일괄적으로 한 단계씩 떨어뜨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이들 은행이 보유한 채권가격이 고꾸라지면서 자산가치가 하락한 탓이다. 상업용 부동산(CRE) 리스크, 자기자본 취약 등도 배경으로 꼽힌다. 문제는 이로 인해 은행 대출에 규제가 가해질 경우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자연히 앞서 발행된 하이일드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도 역시 올라갈 수밖에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긴 했지만 금리 수준 자체가 높고, 시중은행발 신용 긴축이 지속되면 부도 위험을 감수해가면서까지 하이일드를 담은 펀드에 투자할 동기가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이일드가 일반적으로 투자등급 채권 대비 수익률이 높은 만큼 경기 침체가 우려하는 수준보다 낮을 경우 투자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되는 미국 국채 스프레드(10년물-2년물 금리차)는 약 73bp(1bp=0.01%p)로, 100bp를 넘어섰던 3월에 비해서는 잠잠해진 상황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8-15 18:23:40[파이낸셜뉴스] 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투기등급 채권(하이일드) 펀드에서 손을 떼고 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데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금융 리스크가 발생한 후 파산기업이 대폭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38개 글로벌하이일드 펀드에선 최근 3개월 새 214억원(13일 기준)이 이탈했다. ‘AB글로벌고수익’(-85억원)에서 가장 많이 빠졌고,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34억원), 'AB숏듀레이션하이일드'(-15억원), '한화단기하이일드'(-13억원) 등에서도 유출이 나타났다. SVB 파산 사태를 기점으로 미국의 저등급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초체력(펀더멘털)에 균열이 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기업(자산·부채 200만달러 이상 사기업 혹은 1000만달러 이상 공기업 기준)의 파산신청은 모두 340건으로 집계됐다.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또 JP모간이 최근 내놓은 신용조사 보고서엔 지난 12개월 동안 미국 하이일드 채권 회수율이 19.6%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25년 간의 평균(40.2%)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하이일드는 저신용 등급의 기업이 발행한 고위험·고수익 채권을 의미한다. 이달 초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낮춘데 이어 8일엔 무디스가 미국 중소형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일괄적으로 한 단계씩 떨어뜨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이들 은행이 보유한 채권가격이 고꾸라지면서 자산가치가 하락한 탓이다. 상업용 부동산(CRE) 리스크, 자기자본 취약 등도 배경으로 꼽힌다. 문제는 이로 인해 은행 대출에 규제가 가해질 경우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자연히 앞서 발행된 하이일드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도 역시 올라갈 수밖에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긴 했지만 금리 수준 자체가 높고, 시중은행발 신용 긴축이 지속되면 부도 위험을 감수해가면서까지 하이일드를 담은 펀드에 투자할 동기가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이일드가 일반적으로 투자등급 채권 대비 수익률이 높은 만큼 경기 침체가 우려하는 수준보다 낮을 경우 투자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되는 미국 국채 스프레드(10년물-2년물 금리차)는 약 73bp(1bp=0.01%p)로, 100bp를 넘어섰던 3월에 비해서는 잠잠해진 상황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8-14 17:3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