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팀 뉴욕 양키스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인 AC밀란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 AC밀란이 미국 투자사에 12억유로(약 1조6100억원)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뉴욕 양키스도 발을 담갔다. AP에 따르면 AC밀란은 8월 31일(이하 현지시간) 미 투자회사인 레드버드캐피털파트너스가 12억유로에 팀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팀 양키스는 이 과정에서 AC밀란 소수지분을 인수했다. 양키스의 축구팀 지분 인수는 이번이 두번째다. 양키스는 미 메이저 축구리그 소속인 뉴욕시FC 지분도 갖고 있다. 2014년 레드버드를 설립한 게리 카디널은 앞서 6월 미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로부터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카디널은 이날 AC밀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레드버드와 뉴욕양키스 구단주 가문인 스타인브레너가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 소수지분 참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카디널은 레드버드가 뉴욕양키스, 스타인브레너 가문과 수십년간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그 결과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가장 성공적인 협상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카디널은 AC밀란 인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오는 3일 열리는 밀라노의 양대 축구팀 AC밀란과 인터밀란 간 경기에 AC밀란 구단주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AC밀란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7차례 우승한 명문 팀이다. 1899년 창단해 123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에서는 19차례 우승했다. 세계 최고 수비수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날린 파올로 말디니는 프로선수 생활 24년 내내 AC밀란 소속으로 뛰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구단주였던 시절이 전성기였다. 베를루스코니는 약 30년 동안 AC밀란 구단주로 있었지만 2017년 중국인 사업가에게 7억4000만유로에 구단을 매각했다. 중국인 구단주 리융훙은 그러나 AC밀란 인수 자금 절반 가까이를 댄 엘리엇에 구단을 넘겨줘야 했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해 결국 엘리엇에 구단을 넘긴 것이다. AC밀란은 이번에 레드버드에 매각되면서 지난 5년간 네 번째 구단주를 맞게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9-01 04:01:05[파이낸셜뉴스] 넥센타이어는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인 'AC 밀란'을 공식 후원하며 유럽내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2021/22 시즌부터 2023/24년까지 3시즌 동안 AC 밀란을 공식 후원한다. AC 밀란은 1899년에 창단돼 오랜 역사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전통 명문 구단으로 2020/21시즌에는 세리에A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후원으로 AC 밀란의 홈경기장인 산시로 스타디움에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A보드 등을 통해 브랜드를 노출시켜 이탈리아 및 유럽의 축구 팬들에게 인지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한 파트너십을 활용한 고객 초청 프로그램 및 다양한 활동 등을 펼치며 고객과 소통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이탈리아의 세리에A의 구단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유럽 곳곳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08-25 09:39:45[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명문 축구구단 AC밀란이 칠리즈와 발행한 AC밀란 팬 토큰 $ACM을 세계적인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 상장해 30분만에 600만달러(약 67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ACM은 상장 30분 만에 5000만달러(약 562억원)의 거래가 발생했다. $ACM 상장으로 발생한 수익 약 600만달러는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에 봉착해 있는 구단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의 경기장 방문이 어려워져 구단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입장권 수익이 사실상 ‘제로(0)’에 가깝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AC밀란 캐스퍼 스타일비그(Casper Stylsvig) 최고수익책임자(CRO)는 “이번 상장은 매우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이를 통해 AC밀란이 디지털 환경에서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칠리즈는 스포츠 팬덤을 위한 참여형 파트너십을 만드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다. 칠리즈는 스포츠 클럽이나 리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의 팬 토큰을 구매해 구단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칠리즈 파트너 구단인 FC바르셀로나는 주장의 완장에 새겨질 문구나 선수단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전해진 응원 문구 등을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 AC밀란은 세계 최고의 명문 축구 클럽 중 하나다. 1899년 창단한 이후 18회의 세리에A 우승, 7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전 세계 AC밀란 팬클럽 규모는 5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칠리즈는 올 1월 AC밀란과의 파트너십을 발표, 지난 2월 팬 토큰인 $ACM을 칠리즈 거래소에 상장했다. 이번에 바이낸스에 $ACM이 상장되면서 팬들은 보다 접근성 높은 환경에서 팬 토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칠리즈는 지난해 12월 파리 생제르맹의 팬 토큰 $PSG와 유벤투스의 팬 토큰 $JUV를 바이낸스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 상장한 바 있다. 두 팬 토큰은 상장 24시간만에 전 세계 거래량 3억달러(약 3372억원)를 기록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3-02 14:11:06[파이낸셜뉴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팬덤을 위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칠리즈(Chiliz)는 이탈리아 명문 축구클럽 AC밀란이 팬들의 직접 참여하는 블록체인 투표로 홈구장인 산 시로(San Siro) 선수단 라커룸에 들어갈 응원 문구를 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AC밀란은 역대 챔피언스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 명문 축구 클럽이다. 전 세계 팬클럽 규모는 5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칠리즈는 지난해 12월 AC밀란과의 파트너십을 공개했으며 이날 팬 토큰인 $ACM을 칠리즈거래소에 상장했다. AC밀란 마우로 타볼라(Mauro Tavola) 파트너십디렉터는 “칠리즈와의 파트십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 세계 팬들에게 새로운 팬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팬들이 첫 번째 투표를 통해 멋진 응원 메시지를 선택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칠리즈는 지난 해 12월 파리 생제르맹의 팬 토큰인 $PSG와 유벤투스 팬 토큰인 $JUV를 업비트와 바이낸스 등 유력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 24시간만에 3억달러(약 3300억원)를 모았다. 스포츠 팬덤을 위한 핀테크 기업 칠리즈는 15일 AC밀란의 팬 토큰을 상장하고 첫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5억명의 AC밀란 팬들은 새로운 방식의 응원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2-15 13:56:38[파이낸셜뉴스]스포츠 팬덤을 위한 핀테크 기업 칠리즈는 18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문 프로축구 구단 중 하나로 손꼽히는 AC밀란과 신규 파트너 구단을 맺었다고 밝혔다.칠리즈는 세계적인 축구 구단들에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핀테크 솔루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AC밀란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칠리즈는 1월말 중으로 AC밀란의 팬 토큰인 ‘$ACM’을 출시할 예정이다. 칠리즈는 스포츠 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구단의 팬들은 팬 토큰을 구매해 칠리즈가 운영하는 소시오스닷컴(Socios.com)앱에서 구단의 의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칠리즈의 파트너 구단인 FC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0월 20/21시즌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인 캄프 누(Camp Nou)의 하프타임 송을 소시오스닷컴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후보곡으로 빌보드 1위를 차지한 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후보에 오르면서 전 세계 아미(ARMY, BTS 팬클럽)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8월 20/21시즌 유벤투스 팀 버스 디자인과 유벤투스 득점 축하노래를 소시오스닷컴 앱에서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 AC밀란은 1899년 창단한 이후 현재까지 18회의 세리에 A 우승, 7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구단 중 하나로 손꼽히는 팀이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슈퍼스타 선수단과 세계적인 팬덤을 가진 AC밀란인 만큼, 이번 파트너십 소식은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칠리즈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의 팬 토큰($PSG)과 유벤투스의 팬 토큰($JUV)을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 등 일반 거래소에 상장했다. 기존에 칠리즈 거래소에서만 거래가 가능했던 팬 토큰이 일반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전 세계 팬들이 두 구단의 팬 토큰을 구매할 수 있는 접근성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PSG와 $JUV는 상장 24시간만에 전 세계 거래대금 3억달러(약 3300억원)을 기록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CEO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AC밀란을 칠리즈 파트너로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며 “AC밀란 팬들이 $ACM을 구매해 VIP 리워드, 독점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1-19 09:54:0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AC밀란 복귀 후 첫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골까지 기록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3일(현지시간) 지역팀 로덴세와의 비공개 연습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1골을 넣으며 밀란의 9-0 대승에 일조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4-3-3 포메이션에서 중앙 공격수로 나서면서 측면 자원인 수소, 하칸 찰하노글루와 함께 밀란의 전방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2일 스웨덴에서 전세기를 타고 밀라노에 온 뒤 메디컬테스트를 받자마자 바로 계약에 서명했다. 또 혼자 남아 훈련장에서 훈련을 한 뒤 아냐치오 아바테와 저녁을 먹는 등 첫 날부터 바쁘게 보냈다. 다음날인 3일에는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연습경기까지 바로 출전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미국 MLS에서 시즌이 끝난 10월 이후 경기에 뛴 적이 없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오는 6일 산 시로에서 열리는 삼프도리아전에 뛰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이날 경기는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 유력하다. (사진=AC밀란 트위터)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1-04 09:15:19크르지초프 피옹텍(23, AC밀란)이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밀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피옹텍은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엠폴리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3-0 완승에 일조했다. 이로써 밀란은 리그 3연승을 거두며 승점 45점으로 4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날 선발로 출장한 피옹텍은 후반 4분 하칸 찰하노글루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해 들어가면서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밀란은 프랑크 케시에, 사무 카스티예호의 추가골이 잇따라 터지면서 손쉽게 승점 3점을 따냈다.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3500만 유로(약 446억원)에 제노아에서 밀란으로 이적한 피옹텍은 최근 선발로 나오는 경기마다 골을 기록하며 밀란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21라운드 나폴리와 리그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밀란 데뷔전을 치른 피옹텍은 첫 선발 경기인 코파 이탈리아 8강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이후 리그 선발 4경기에서 5골을 몰아넣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스포츠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옵타에 따르면 밀란에 입단한 이래 리그 선발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로는 독일 출신의 올리버 비어호프(1998년 9~10월)가 마지막이다. 폴란드 국적 공격수인 피옹텍은 이날 골로 비어호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또한 피옹텍은 전반기 제노아에서 넣은 골까지 포함해 올 시즌 리그 18골을 기록함으로써 득점 선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9골, 유벤투스)를 한 골차로 추격하며 리그 득점왕도 노리게 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2-23 16:01:33【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집권 이후 중국 투자그룹들이 이탈리아 명문 프로 축구단 AC밀란 인수에 나서는 등 중국의 '축구굴기(우뚝 일어섬)'가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내 재생에너지 및 미디어 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AC밀란의 인수 지분을 최소 50%, 최대 70%까지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이 투자 컨소시엄은 여름 이적 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6월까지 인수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이미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투자자들은 AC밀란의 자산 및 부채와 함께 선수 계약서에 대한 실사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AC밀란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구단주로 있는 이탈리아 명문 프로 축구단이다. AC밀란은 7차례나 유럽 챔피언을 차지했으나 최근 전력 약화에 따른 성적 부진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에서도 6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중국 투자자들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소유한 기업인 '핀인베스트'는 AC밀란의 전력 강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 취임 이후 해외 명문 축구단 인수, 세계 유망주 스카우트 등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hjkim@fnnews.com
2016-04-17 18:15:07【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집권 이후 중국 투자그룹들이 이탈리아 명문 프로 축구단 AC밀란 인수에 나서는 등 중국의 '축구굴기'(우꾹 일어섬)가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내 재생에너지 및 미디어 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AC밀란의 인수 지분을 최소 50%, 최대 70%까지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이 투자 컨소시엄은 여름 이적 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6월까지 인수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이미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투자자들은 AC밀란의 자산 및 부채와 함께 선수 계약서에 대한 실사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AC밀란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구단주로 있는 이탈리아 명문 프로 축구단이다. AC밀란은 7차례나 유럽 챔피언을 차지했으나 최근 전력 약화에 따른 성적 부진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에서도 6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중국 투자자들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소유한 기업인 '핀인베스트'는 AC밀란의 전력 강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루스코니의 자금난으로 AC밀란의 현재 부채는 2억5000만 유로(약 323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중국 투자자들이 AC밀란을 인수하더라도 베를루스코니는 AC밀란의 최고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를루스코니는 지난해부터 태국의 금융재벌인 비 테차우볼 타이프라임펀드 회장과 AC밀란의 지분투자 협상을 벌여왔으나 계약 체결이 늦어져 협상 결렬 조짐이 나타나면서 중국 투자자들의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AC밀란 인수계약에 성공할 경우 6개월 사이에 중국 자본의 유럽 명문 프로축구단에 대한 두 번째 대형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지난해 12월 중국미디어케피털(CMC)과 시틱(CITIC)캐피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 맨처스터시티의 지분 13%를 4억달러(약 4592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시 주석 취임 이후 해외 명문 축구단 인수, 세계 유망주 스카우트 등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축구 중장기 발전계획(2016~2020년)'을 통해 2020년까지 축구 인구를 초·중학생 3000만명 등 5000만명으로 늘리고 2021~2030년 남자 축구대표핌을 아시아 최고로, 여자 대표팀은 세계 최강으로 끌어올리고 2031~2050년에는 남녀 대표팀을 모두 세계 최강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3년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과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hjkim@fnnews.com
2016-04-17 16:11:23이탈리아 전 총리이자 프로축구 명문 구단인 AC밀란의 구단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AC밀란의 지분 48%를 매각하기로 5일(현지시간) 결정했다. 베를루스코니는 태국의 금융사 타이 프라임펀드 회장인 테차우볼과 협상 끝에 합의를 봤다. 지분 매각 규모는 4억7천만유로에 상당한다. 베를루스코니는 30년 가까이 AC밀란 구단주를 맡으면서 18차례나 리그 챔피언에 올리는 등 명문으로 성장시켰으나, 지난 시즌 부진으로 막대한 TV 중계권료 수입을 잃었는데다 자신의 자금력도 약해지면서 재정난을 겪었다. AC밀란의 부채는 약 2억5천만 유로이며 지난해에만 9천130만 유로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15-06-06 09:2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