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동아쏘시오그룹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기업인 앱티스와 차세대 ADC 툴박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앱티스의 앱클릭(AbClick) 기술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시설 내 컨쥬게이션(Conjugation) 생산 서비스를 연계,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ADC 툴박스 범위를 확장하는 등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의 ADC 관련 신약개발 및 위탁생산(CDM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양사는 ADC 툴박스 구축을 위해 시러큐스 생산시설에서 앱클릭 기술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수행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기술을 선택·활용할 수 있는 ADC 툴박스 서비스를 자체 기술인 솔루플렉스(SoluFlex Link) 기술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회사는 ADC 개발, 제조 및 임상, 상업용 항체 생산 등 원스톱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앱티스는 3세대 링커 기술 앱클릭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앱클릭은 항체 Fc 도메인의 특정 위치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결합할 수 있어 돌연변이 항체 제작이 필요없는 것이 강점이다. 균일한 항체-약물비율(DAR)을 확보할 수 있어 높은 품질을 보장한다는 차별화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협약이 양사의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ADC 치료제 개발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태동 앱티스 대표는 "오랜기간 항체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ADC 분야에 진출한 롯데바이오로직스와의 협약에 큰 기대가 된다"면서 "양사의 기술 결합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11 09:55:38리가켐바이오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DC 기술 및 사업 전략 세미나'에서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연구개발(R&D)과 사업개발을 통해 항체약물접합체(ADC) 프로젝트를 진척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ADC는 항암 치료제 시장의 '블루오션'이다. ADC는 암세포를 탐색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페이로드'가 연결체인 '링커'를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 항암제다. 항체가 암세포를 추적하고 결합된 약성을 지난 페이로드가 암세포를 선별적으로 타격하는 '유도탄' 방식의 치료제다. 유도탄 방식이기 때문에 정상 세포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높은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사진)는 "이미 임상 단계에 들어간 프로젝트는 5건으로, 2027년까지 추가로 약 15건을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고, 공격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다만 모든 프로젝트를 직접 임상으로 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며, 사업화 전략을 병행해 선택과 집중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기존 단일 항체 ADC에 비해 이중항체가 차세대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학회에서도 이중항체 ADC가 대세가 되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또 ADC에서 가장 민감한 기술 변수인 페이로드와 링커 최적화에 대해 김 대표는 "특성에 따라 약물동태학(PK)이나 독성이 극적으로 달라진다"며 각각의 페이로드에 맞춘 커스텀 링크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ADC 기술의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한 타깃 발굴과 플랫폼 진화를 중점 과제로 소개했다. 또 기술 획득을 위해 개방형 혁신, 즉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페이로드 발굴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01 18:24:34증시 전반의 온기 확산에도 제약·바이오 업종은 여전히 위축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술이전, 임상 등 일부 개별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업종 전반의 회복세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하반기에도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급의 무게중심이 개별 모멘텀을 갖춘 종목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6월 한 달(6월 2~27일) 동안 0.64% 상승해 국내 증시 지수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3.23% 상승한 것에 비해 크게 낮은 상승률이다. 6월 한 달 제약·바이오 섹터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배경에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정책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정책 방향에 대한 가이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주에 대한 프리미엄 부여 자체가 어려웠고, 이는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금리와 환율 등 매크로 환경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거시경제 변화에 민감한 바이오 종목에 대한 접근이 제한됐다는 점도 부진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하반기 업황 반등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실적 회복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개별 기업의 기술이전이나 임상 뉴스만으로는 업종 전반의 탄력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구조적인 투자매력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다만 일부 테마에 대한 선택적 대응 전략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비만치료제, 폐암 신약 등은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 기대가 맞물리며 시장 내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비만치료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제품 경쟁에 나서고 있어 국내 관련 기업들의 파이프라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중소기업 및 벤처 투자에 대한 정부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제약·바이오 업종에도 일부 수급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바이오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세제 혜택이나 금융지원책이 뒷받침될 경우, 정책 기대감을 반영한 선제적 수급이 유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모멘텀이라는 점에서, 일부 저평가된 벤처 성격의 바이오 종목에는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정재원 iM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시장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키워드는 ADC, 비만, 폐암"이라며 "대외적으로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관심도가 높은 트렌드에서 이벤트가 있는 기업, 하반기 경기 둔화 국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 정책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 등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하반기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29 18:06:38[파이낸셜뉴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기업 ‘엑셀리드’, 혁신 신약 개발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을 위한 ‘ADC 툴박스’ 구축을 목표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세 회사는 차세대 항암제인 ADC 개발의 핵심 기술인 '링커' 및 '페이로드' 공동 연구·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엑셀리드는 일본 다케다제약에서 분사한 세계적인 신약개발 위탁연구기업(CRO)이다. 120만종 이상의 화합물과 1000건 이상의 신약개발 데이터가 집약된 다케다 레거시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기존 ADC에 적용되지 않았던 새로운 페이로드 후보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에서 기존 링커와 페이로드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된 링커와 페이로드 등의 결과물은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전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를 바탕으로 솔루플렉스 링크 등 ADC 플랫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기술을 선택·활용할 수 있는 ADC 툴박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차별화된 ADC 플랫폼과 툴박스 구축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두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ADC 경쟁력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16 10:41:32[파이낸셜뉴스] 혈액제제 전문 기업 SK플라즈마가 차세대 표적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SK플라즈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에임드바이오와 ADC 기반 항암 신약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해 온 SK플라즈마가 ADC 항암 신약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되는 항원인 'ROR1'을 표적으로 하는 ADC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에임드바이오가 기초 연구와 후보물질 탐색 등 리서치 단계에서 도출한 후보물질을 SK플라즈마가 임상과 상업화 단계의 개발활동을 추진하는 형태다. ROR1은 다양한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과발현되는 항원이다. 항체약물접합체 ADC는 항체에 강력한 세포독성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를 정밀하게 공격하는 차세대 표적 항암 치료제다. 기존 화학요법이 정상 세포까지 손상시키는 방식과 달리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항원과 선택적으로 결합한 후 약물을 세포 내부로 전달해 종양을 사멸시킨다. 정상 세포에 대한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높은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ADC 시장은 2023년 약 140억달러(약 18조9000억원) 규모에서 2030년 1120억달러(약 151조2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에임드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 기반 항암제를 개발하는 ADC 분야에서 다수의 연구성과와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기업이다. SK플라즈마는 ADC 항암제 등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바이오 신약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에임드바이오처럼 연구 전문성과 기술 잠재력을 입증한 파트너와의 공동개발은 ADC를 포함한 바이오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에 있어 전략적 의미가 크다”며 “희귀난치성 질환 분야에서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09 10:20:30[파이낸셜뉴스]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는 5일 노바락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항체약물 복합체(ADC)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신규 타겟 항체 기술도입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리가켐바이오는 해당 항체들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글로벌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세부 계약내용은 영업상 비밀유지를 위해 비공개된다. 이번에 도입된 두 항체 타겟은 폐암, 대장암, 위암 및 췌장암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다양한 고형암에서 고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해당 타겟에 승인된 ADC는 없으나,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해당 타겟들의 적용된 ADC신약 개발에 관심이 높으며 기술이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차별성 있는 항체 및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을 기반으로 후보물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노바락과의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에만 4종의 신규 항암 타겟 항체를 도입했다”며 “국내외 우수한 항체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공동연구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 가치가 높은 ADC파이프라인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가켐바이오는 VISION 2030 조기 달성을 위해 매년 3~5개의 신규 ADC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이를 신속히 임상 단계로 진입시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도입한 항체기술 기반의 신규 ADC 및 면역 항암제를 적용한 항체-면역작용제 복합체(AIC)를 포함, 5~10개의 파이프라인이 향후 2년 내 임상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회사는 오는 하반기 초 ‘Global R&D Day 2025’를 통해 개발전략과 성과를 투자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05 14:25:25[파이낸셜뉴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6월 인천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 바이오 행사에 연이어 참가하며 글로벌 위탁생산개발(CDMO)로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린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되는 ‘월드 ADC 아시아 서밋’을 시작으로 같은 달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도 참가한다. ‘월드 ADC 아시아’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아시아 대표 항체약물접합체(ADC) 행사다. ADC에 관심있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여 개발 및 생산과 관련한 최신 연구와 기술 동향을 논의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아시아권 잠재 고객사와의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십 구축을 모색하고 글로벌 CDMO로서의 입지도 굳건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4월에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ADC 임상시험용 후보 물질 생산 계약도 체결하는 등 시장 내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바이오 USA는 매년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제약 전시회로, 전 세계 바이오·제약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 단독 전시부스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한 회사 소개가 진행될 예정이며, 부스 뒤편에 마련된 ‘프라이빗 미팅룸’은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들과의 긴밀한 파트너링 논의는 물론 방문객들과의 만남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ADC 생산 시설의 본격 가동과 함께 2027년 상업 생산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듀얼 사이트 홍보로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ADC 원스톱 서비스, 신규 건설 중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품질 경쟁력을 강조하는 등 글로벌 CDMO로서의 차별화된 역량을 알릴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시너지에 기반한 구체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전 세계 다양한 잠재 고객사에 제시할 것”이라며 “국제 바이오 행사에서 적극적인 파트너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30 09:38:22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 대표(사진)는 13일 "지놈앤컴퍼니가 항체약물전달체(ADC) 등 항암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업 가치 1조원 재탈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구개발(R&D)과 기술이전,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사업 등을 기반으로 지놈앤컴퍼니를 외부의 투자 없이도 신약 개발을 성공시킬 수 있는 지속가능성을 갖춘 바이오 기업으로 '점프업' 시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창사 이후 꾸준하게 항암 치료제 개발을 병행했다. 최근 새로운 전략 아래 R&D 구조를 전환하면서 암 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달리티인 ADC와 신규타깃 면역항암제에서 각각 기술이전 성과를 올렸다. 구조 전환에 나서면서 이처럼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지놈앤컴퍼니의 R&D 조직의 인력 구성이 뛰어나고 오랜 기간 동안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홍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ADC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도 기술 고도화가 가능하고 임상 초기 단계에도 좋은 데이터를 확보하면 기술이전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술이전 성과를 시현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20억원 수준의 매출을 보였던 화장품 부문은 지난해 8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해 400% 수준으로 성장했다. 상장 조건을 맞추기 위해 시작했던 화장품 사업이 어느새 R&D와 임상 비용을 부담하는 든든한 우군이자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올리브영 등 국내 대부분의 채널에서 지놈앤컴퍼니의 화장품 브랜드인 '유이크'가 판매되고 있고 이미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며 "지난해에는 미국 아마존에도 출시를 했고 해외 시장 진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큰 성장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대표는 "현재 신약개발과 기술이전을 지속하면서 5년 내 화장품에서 1000억원, 건강기능식품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외부 자금 조달이나 유상증자 없이 자체적으로 신약개발이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2~3년 내에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장 로드맵을 통해 지놈앤컴퍼니는 시가총액 1조원을 회복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하기 전에 코넥스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시총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1000억원 미만으로 내려간 상태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2023년 지놈앤컴퍼니에 합류했고 지난해 3월 말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홍 대표는 한국 릴리의 대표를 지냈고 일라이 릴리 본사 이머징마켓 사업본부 전략 및 사업개발 총괄 수석 임원, 한독테바 대표, GSK 한국법인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3 18:13:42[파이낸셜뉴스] 동아에스티의 신약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이오그룹 신약개발 전문회사 동아에스티는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와 비만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DA-1726’,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DA-1241’ 등을 보유중이다. 이뮬도사는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다.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다베포에틴알파'를 비롯해 ‘에포론’ 등 바이오시밀러 출시 경험이 있는 동아에스티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첫 작품이다.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차근차근 출시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출시는 오는 5월이다. 오리지널 제품인 스텔라라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 2023년 기준 글로벌 14조원, 국내 4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뉴로보에서 개발중인 DA-1726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비만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장기지속성 합성 펩타이드 약물로, 1주 1회 피하주사하는 비만 치료제다. 단순히 식욕억제만으로 체중감소를 유도하는 기전이 아니라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운동을 한 것처럼 지방을 태우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빅딜이 이어지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는 자회사 앱티스를 통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클라우딘18.2(Claudin18.2)를 타깃하는 페이로드 2개가 접합된 ADC 치료제 ‘AT-211’의 임상이 조만간 개시된다. AT-211은 위암을 타겟으로 개발되는 약물로 그간 동아에스티가 갈증을 느껴왔던 항암제 파트 기대주가 될 전망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제약산업의 본연의 책무로 볼 수 있는 신약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미충족의료 분야에서 리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더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7 15:11:43[파이낸셜뉴스]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전문기업 앱티스는 글로벌 ADC CRDMO 전문기업 우시 XDC와 차세대 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MOU는 앱티스의 링커 플랫폼 기술인 '앱클릭'과 우시 XDC의 CMC 개발 플랫폼을 결합해 차세대 ADC 개발 속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향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시 XDC는 앱티스의 앱클릭 플랫폼과 선택적 약물 접합체 기술을 도입하게 된다. 또한 우시 XDC는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앱티스의 기술이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양사는 CMC 플랫폼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고객사들의 전임상 후보물질 선정부터 차세대 ADC 개발의 가속화, CMC 개발 일정 단축 등 ADC 분야의 혁신과 최첨단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지미 리 우시 XDC CEO는 “앱티스와의 이번 협력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을 발전시키고 고객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양사의 기술 결합을 통해 고객사에 맞춤형 ADC 개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태동 앱티스 대표이사는 “앱티스의 항체-약물접합 기술과 우시 XDC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ADC 제조 역량이 만나 시너지가 날 것”이라면서 “획기적인 ADC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고 지원해 전 세계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앱티스는 ADC 개발 전문업체로 원하는 부위에 선택적으로 결합이 가능하게 하는 3세대 링커 기술 ‘앱클릭’을 보유하고 있다. 우시 XDC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벌 기업이다. ADC 연구, 개발, 제조(CRDMO) 전 과정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12 09:2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