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사냥꾼과 농부'로 바라본 책 'ADHD 농경사회의 사냥꾼'이 나왔다. 저자 톰 하트만은 이 책에서 ADHD는 한쪽에 전형적인 농부가, 반대편에 전형적인 사냥꾼이 존재하는 인간의 스펙트럼에서 사냥꾼 성향이 우세하다는 점을 풀어냈다. 저자는 "모든 감각을 열어놓고 주변을 기민하게 탐색하는 산만함과 즉각 결정하고 행동하는 충동성, 모험을 떠나 사냥감을 쟁취하는 위험 감수는 사냥꾼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라며 "동시에 ADHD의 대표적인 세 가지 특징"이라고 전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07 10:48:17[파이낸셜뉴스] 캘리포니아주가 아동의 주의력결핍 과다 행동장애(ADHD)를 우려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착색제 및 식용 색소를 함유한 간식의 학교 내 판매를 금지했다,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드엥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법안을 처리했고, 개빈 뉴섬 주 지사가 전날 이 법안에 서명했다. 새로운 법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의 공립학교에서는 앞으로 파랑, 초록, 노랑, 빨간색의 식용 염색제나 착색제가 들어있는 간식류를 판매할 수 없다. 금지된 식품 첨가물은 '프루트 루프'와 같은 화려한 색깔의 시리얼 제품과 '플레이밍 핫 치토스' 등 과자류, 스포츠음료, 케이크 믹스, 완두콩 통조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식용 염색제나 착색제는 과잉행동 및 기타 행동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목됐으며, 특히 ADHD 환자들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문제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뉴섬 지사는 "우리가 먹는 음식과 우리의 건강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며 "우리는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해롭고 중독성이 강한 첨가물 없이 영양가 있고 맛있는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된 식용 염색제와 착색제 함유 간식류 금지는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에만 적용되지만, 새로운 법을 만든 의원은 이 조치가 제조업체들의 식품 제조법 변경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원인 제시 가브리엘은 "미국 전역의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30 15:23:00의료용 마약류 처방이 늘면서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남용하는 사례도 급증해 정부 차원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인원은 지난 2021년 1876만 6191명에서 2022년 1933만 9952명, 지난해 1973만5727명으로 늘었다. 특히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 처방이 급증했다. 메틸페니데이트 처방은 지난해 28만663명으로 전년인 지난 2022년 22만1483명과 비교해 26.7% 증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ADHD 치료제가 '집중력 강화제'란 이름으로 타인과 나눠 먹는 사례 등이 발견되므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의료용 마약류의 처방은 의사의 판단에 의해 치료 목적으로 이뤄진다. 문제는 이른바 '병원 쇼핑'을 통해 의료용 마약류를 오남용하는 사례다. 병원 쇼핑은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는 행위를 말한다. 대검찰청이 발표한 '2024년도 6월 마약류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월 동안 검거된 향정신성의약품 사범(6879명)이 지난해 같은 기간(5796명) 보다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병원 14곳에서 미용 시술 목적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프로포폴과 미다졸람, 레미마졸람, 케타민 등 의료용 마약류를 181회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봤다. 현재 해당 제도의 대상은 펜타닐 성분 의료용 마약류 39개 품목이다. 적용 대상을 늘려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장옥진 인제대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펜타닐 이외의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할 때도 의사가 환자의 처방 이력을 확인하도록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8-11 18:17:11[파이낸셜뉴스]의료용 마약류 처방이 늘면서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남용하는 사례도 급증해 정부 차원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인원은 지난 2021년 1876만 6191명에서 2022년 1933만 9952명, 지난해 1973만5727명으로 늘었다. 특히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 처방이 급증했다. 메틸페니데이트 처방은 지난해 28만663명으로 전년인 지난 2022년 22만1483명과 비교해 26.7% 증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ADHD 치료제가 '집중력 강화제'란 이름으로 타인과 나눠 먹는 사례 등이 발견되므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의료용 마약류의 처방은 의사의 판단에 의해 치료 목적으로 이뤄진다. 문제는 이른바 '병원 쇼핑'을 통해 의료용 마약류를 오남용하는 사례다. 병원 쇼핑은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는 행위를 말한다. 대검찰청이 발표한 '2024년도 6월 마약류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월 동안 검거된 향정신성의약품 사범(6879명)이 지난해 같은 기간(5796명) 보다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병원 14곳에서 미용 시술 목적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프로포폴과 미다졸람, 레미마졸람, 케타민 등 의료용 마약류를 181회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봤다. 현재 해당 제도의 대상은 펜타닐 성분 의료용 마약류 39개 품목이다. 적용 대상을 늘려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장옥진 인제대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펜타닐 이외의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할 때도 의사가 환자의 처방 이력을 확인하도록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8-09 13:36:42[파이낸셜뉴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의 뇌 혈류량이 연령에 따라 뚜렷하게 달라진다는 연구결과를 3일 발표했다. 특히 ADHD 아동의 뇌 기능의 변화는 만 7~8세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이는 ADHD 증상의 발현이나 심화가 이 시기에 두드러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ADHD의 발달적 특성을 이해하고, 나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및 중재 전략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팀(임유빈 임상강사)과 영상의학과 손철호 교수팀(송희진 연구교수)은 ASL-MRI를 이용해 ADHD와 정상 아동의 뇌 활동 발달 경로를 비교 분석했다. ADHD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경생물학적 변화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뇌 발달과 관련된 변화를 이해하는 것은 ADHD 완화에 매우 중요하다. 기존 연구들은 ADHD 아동의 뇌 부피와 구조적 차이점을 밝혀왔지만, 나이에 따른 뇌 기능의 동적 변화를 조사하는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연구팀은 ADHD 아동 157명과 정상 아동 109명을 대상으로, 연령별로 △만 6~7세 △만 8~9세 △만 10~12세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모든 참여자는 동맥스핀라벨링 관류자기공명영상 기법인 ASL-MR을 사용해 MRI에서 동맥 내 혈액의 물 분자를 표지한 후 국소적인 뇌의 혈류량을 측정했다. 이 기법은 비침습적 뇌 혈류 측정기법으로, 방사선 노출 없이 뇌의 혈류 동역학을 시각화할 수 있어, 특히 어린이와 같은 민감한 그룹에 적합하다. 전체 그룹 비교 결과, ADHD 그룹은 정상 그룹에 비해 주의력과 실행 기능과 관련된 좌측 상측 측두엽 및 우측 중간 전두엽의 뇌 혈류량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이 영역에서의 혈류 감소는 ADHD 아동이 주의력 결핍과 실행 기능 장애를 경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령별 비교 결과, 만 6~7세의 ADHD 아동과 동일 연령의 정상 아동 간에는 유의미한 뇌 혈류량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만 8~9세 및 만 10~12세 그룹에서는 ADHD 아동이 동일 연령의 정상 아동에 비해 특정 뇌 영역에서 더 낮은 혈류량을 보였다. 이는 ADHD 아동의 뇌 발달 경로가 정상 아동과 다르며, 특히 만 7~8세 사이에 뇌 기능의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을 시사한다. 즉, ADHD 증상의 발현이나 심화가 이 시기에 뚜렷해질 수 있어 조절 기능 관련 뇌 발달 경로에서 중요한 시점임을 의미한다. 만 8~9세의 ADHD 아동의 경우, 동일 연령의 정상 아동과 비교했을 때 주로 운동 기능과 관련된 좌측 중심후회 및 실행 기능과 관련된 좌측 중간 전두엽의 혈류량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이는 이 시기에 ADHD 아동이 집중력 및 실행 기능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뜻한다. 만 10~12세의 ADHD 아동은 동일 연령의 정상 아동 대비 시각 처리 및 공간 인지와 관련된 좌측 상측 후두엽의 혈류량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이는 이 시기에 ADHD 아동이 시각적 정보 처리나 공간 인지 능력에 있어서 정상 아동보다 기능이 저하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김붕년 교수는 “이번 연구는 ADHD 아동의 기능적 뇌 발달이 정상 아동과 뚜렷하게 다르게 진행되는 변곡점(시점)을 추측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연령에 따른 뇌 혈류량의 차이는 ADHD의 발달적 특성을 이해하고, 나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철호 교수는 “ASL-MRI가 ADHD 아동의 뇌 기능 변화를 나이에 따라 비침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추후 뇌의 구조적·기능적 변화에 대해 다각도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03 11:04:20[파이낸셜뉴스] 아토피 피부염이 알레르기에 속하는 천식, 알레르기 비염, 음식 알레르기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질환과 신경학적 질환, 소화기 질환 등 20가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희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2002년과 2003년 사이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 중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6만7632명과 진단받지 않은 대조군 27만52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교수팀은 지난 2018년까지 15년간 추적 관찰해 아토피 피부염과 다양한 소아질환과의 연관성과 시간 흐름에 따른 동반 소아질환 간의 연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아토피 피부염은 ADHD, 정동장애 등의 정신건강질환은 물론 두통, 수면장애와 같은 신경학적 질환, 위식도역류 등의 소화기 질환의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관찰된 동반질환이 향후 다른 질환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어린 나이에 발병한 아토피 질환, 변비, 감염성 질환은 이후 정신건강질환, 두통 등의 신경학적 질환의 발병과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다. 하지만 자가면역성 질환과 다른 동반질환과의 연관성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김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 유병률 높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써 이번 연구를 통해 여러 질환의 발병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동시에 일련의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자녀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동반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기 적절한 모니터링과 초기 증상발현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자녀의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5 14:08:33[파이낸셜뉴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가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소아청소년 ADHD 환자수도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아랑 교수는 "ADHD는 아동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뇌 질환’"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27일 조언했다. ADHD는 소아에서 가장 흔한 정신질환으로 주의산만, 충동성, 과잉행동의 증상을 동반한다. 대부분 초기 아동기인 7세부터 12세 이전까지 증상이 나타난다. 수업 시간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기 어려워하고, 집중해서 듣지 않다가 딴소리한다거나 다른 사람의 물건을 허락없이 만지거나 사용한다.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기 뜻대로 행동하며 주위를 살피는 힘이 부족하다. 이런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또래와 마찰을 일으키거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관계를 지속하기 힘들다. 특히 스포츠와 같은 협력이 필요한 활동, 방과 후 활동을 즐기기 힘들 뿐 아니라 학업 수행에도 많은 어려움을 보인다. ADHD 발병의 정확한 원인은 불명확하다. 다만 뇌의 신경생물학적 원인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대뇌에 있는 전두엽은 충동 조절, 반응 억제, 실행 능력 등을 주관하는 중요 기관으로 전두엽의 발달 지연으로 다양한 ADHD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전두엽은 뇌 기관 중 가장 늦게까지 발달을 지속하기에 나이가 들면서 주의산만, 충동성, 과잉행동 등의 증상들이 호전을 보인다. 그러나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성인기까지 증상이 남는다. 즉, ADHD는 뇌의 기능적 이상이 확인되는 질환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 가족력, 유전적 요인도 연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ADHD의 치료는 일단 소아 ADHD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조 교수는 “ADHD는 뇌의 기능적 질환으로, 부모가 양육을 잘못해서 생기는 질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ADHD의 치료는 일차적으로 약물치료가 제시된다. 약물치료는 입맛 저하, 오심, 구토 등 일시적 불편함은 초래할 수 있다. 약물치료가 해롭다는 편견이 존재하지만, 일시적 불편감 외 심각한 부작용 및 약물치료로 인한 성장지연은 보고된 바가 없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아동 상태에 맞는 양육 방향을 제시하는 ‘부모 교육’, ‘사회기술 훈련’, ‘학습치료’와 같은 인지행동치료가 상호보완적으로 필요하다. 부모 교육은 가족치료적 성격을 띠게 된다. 만약 우울, 불안 등의 동반 질환이 있으면 정신치료가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것은 빠른 치료 시기이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시간을 끌지 말고 조속히 전문 의료진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 조 교수는 “ADHD는 ‘뇌 질환’이라는 올바른 인식이 자리잡아야 한다”며 “아이들이 도움이 필요할 경우 당연히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7 14:33:44[파이낸셜뉴스] 드래곤플라이가 '동적 난이도 조절 기반 ADHD 치료용 게임 제공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게임의 경우 스테이지 진행에 따라 난이도가 상승하는 방식으로 게임 콘텐츠를 제공한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의 성장 또는 컨트롤 능력이 상승하면 이를 반영하여 난이도가 상승할 뿐 하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우들이 사용하는 치료용 게임 콘텐츠는 단순히 스테이지 진행에 따라 난이도가 상승할 경우 사용자의 상태와 맞지 않는 게임 진행으로 원활한 치료를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사용자에 맞게 실시간으로 즉각적인 난이도 조절을 수행하기 위해 현재 상태를 복합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체크할 수 있는 발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드래곤플라이가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ADHD 치료 대상인 사용자의 수준에 맞는 실시간 난이도 조절을 수행하고, 게임 내 데이터 로그뿐만 아니라 실시간 사용자 동작 데이터를 수집하여 복합적이고 유연하게 난이도 조절한다. 이를 통해 주의력 개선에 대한 동기 부여와 동시에 박탈감을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드래곤플라이는 '가디언즈 DTx(가칭)'인 만 7세 이상 만 13세 미만 ADHD환아를 대상으로 설계된 게임형 디지털치료기기를 개발했다. 현재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탐색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 보건복지부 주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도 선정되어 추가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한 ‘2023년도 디지털치료기기의 신속제품화 지원을 위한 안정성 및 성능 평가방안 마련 사업’의 수혜 기업으로 선정되어 ADHD 부분의 디지털치료기기 가이드라인에도 참여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실제 준비된 기술과 특허로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6 09:53:56[파이낸셜뉴스] ‘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이 패배나 괴롭힘에 관한 기억에도 관여해 자기방어적 행동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다위린 교수 연구팀은 갈등을 겪은 생쥐들의 뇌 활동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로 옥시토신을 활용해 자폐나 사회불안 장애 등을 치료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경쟁 관계에 있는 실험쥐를 10분간 한 공간에 둬 갈등 전후의 뇌 활동을 측정했다. 그 결과 10분 동안 발생한 싸움에서 진 생쥐는 이긴 생쥐를 피해 다니는 후퇴 행동을 보였으며, 이런 후퇴 행동이 복측 시상하부의 전 복측(aVMHvl) 부분이 활성화될 때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 결과 패배한 생쥐는 몇주 동안 자신을 이긴 생쥐를 피해다녔다. 이 과정에서 뇌의 복측 시상하부의 전 복측(aVMHvl) 부분이 활성화됐다. 이 부위는 싸움이 시작된 후 고통을 받으면 aVMHvl 바로 옆 뇌세포에서 분비된 옥시토신이 주변 수용체에 결합해 생쥐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패배한 생쥐는 24시간 후 사회적 상호작용이 패배 전보다 20%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구팀은 패배한 생쥐에게 aVMHvl 세포 수용체가 옥시토신과 결합하지 못하게 하자 자신을 이긴 생쥐와 마주쳐도 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대로 aVMHvl 세포를 활성화하면 생쥐는 싸움을 하지 않아도 상대방을 피해 다녔다. aVMHvl이 결국 패배 후 자기방어에 관여하는 핵심 열쇠라는 의미다. 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회적 회피 행동에 작용하는 옥시토신의 역할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이를 활용해 자폐증, 사회불안,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같은 장애에 대한 치료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6 09:42:35[파이낸셜뉴스] 한국파마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24시간 지속형 ADHD 치료제 '메티듀어서방캡슐(이하 메티듀어)’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메티듀어’는 대만 오리엔트파마가 개발한 소아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위한 치료제다. 메티듀어는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이 주성분인 의약품으로 22mg, 33mg, 44mg 세 가지 용량으로 개발돼 증상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대만에서 5건의 임상1상을 거치고 113명 소아 청소년 환자 대상으로 임상3상 시험을 완료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으며, 지난 2018년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메티듀어’는 오라듀어 기술을 접목해 CNS 계열의 약물 부작용을 줄이고 약물 오남용 위험성을 대폭 개선해 주목받고 있다. 오라듀어 기술은 캡슐 내 젤 형태의 고점성 액체를 충전해 서방성 제제의 특징 유지하면서도 약물 방출 속도를 제어할 수 있다. 한국파마는 다양한 용량으로 처방이 가능하고,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받은 ‘메티듀어’를 국내에 도입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약물 공급의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이사는 “메티듀어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국내 소아·청소년 ADHD 환자들에게 임상적으로 개선된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치료제는 오라듀어 기술이 접목돼,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 위험으로부터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우수한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1-09 13: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