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AEW와 삼성SRA자산운용이 유럽 부동산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한다. 자산 가격이 재조정된 코어(핵심)와 코어플러스(가치상승 및 적극적인 자산관리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 발생이 가능)가 투자 대상이다. 최근 금리 상승에 따라 자산가격의 조정이 이뤄지자 기회가 있다고 보고 파트너십 결성이다. 삼성SRA자산운용으로선 미국 큰 손인 SL그린과 협력에 이어 유럽 큰 손인 AEW와 협력을 맺게 됐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특별계정을 통한 AEW의 재간접펀드를 통해 유럽 부동산에 3억7500만유로(한화 약 5044억원)를 투자한다. 이는 대출을 포함해 매입가능한 자산규모다. 에쿼티(지분) 투자 규모는 1억5000만유로(한화 약 2018억원)다. 투자자(LP)로는 연기금, 공제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자는 2023~2024년 동안 AEW가 유럽의 자산 가격이 재조정된 코어, 코어플러스 등 투자대상 자산을 찾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른 투자자와 함께하는 공동투자(Co-Investment) 전략 등을 활용해서다. 투자 자산은 일단 오피스, 물류 중심이다. 하지만 임대 목적 주택 또는 학교 기숙사, 라이프 사이언스 등도 투자를 고려한다. 높은 임대율과 우량한 임차인이 있다는 전제에서 투자다. 지리적으로는 유럽의 티어 지역과 수도가 대상이다. 최근 자산 가격이 급격하게 조정된 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의 자산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한편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부동산 운용에 특화돼 있다. 현재 삼성SRA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약 10조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27 04:49:23[파이낸셜뉴스] 행정공제회가 1억달러 규모 해외 상장리츠 위탁운용사에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인 AEW캐피탈을 선정했다. AEW캐피탈리츠(부동산투자회사, REITs)는 투자 역사만 약 25년인 곳으로, 운용자산(AUM)은 810억달러(한화 약 90조원)에 달한다.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덴마크연금펀드(PFA) 등 글로벌 연기금과 공동투자에 이어 글로벌 부동산투자회사 등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해외 상장리츠 위탁운용사에 AEW캐피탈을 선정했다. 단독 사모펀드 형태인 SMA(별도일임계좌) 방식으로 행정공제회가 원할 때 투자한다. 상장 리츠 지역은 미국, 유럽, 영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 위주다.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분산 투자가 중심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운용사 재량으로 국가 및 섹터별 비중 조정이 가능하다. 목표 수익률은 연 8%다. 앞서 행정공제회는 올해 글로벌 리츠 투자를 위해 2억6000만달러를 투입했다. AEW캐피탈은 1990년대 중반부터 미국 리츠를 운용, 글로벌 리츠는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용했다. 리츠만 50억달러에 달한다. 리츠 운용팀은 영국 런던, 미국 보스턴, 싱가포르에 있다. 한국시장에서는 2015년 이지스자산운용을 통해 서울 을지로 3가 씨티센터타워(옛 쌍용양회빌딩) 매입에 투자,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했다. 우리은행이 매입한 남산센트럴타워(옛 프라임타워)도 페블스톤자산운용을 통해 투자했다. 최근에는 서울에 투자 관계 담당 인력을 채용키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2-05 09:52:55하이투자증권은 3일 한국항공우주(KAI)가 보잉사와 함께 카타르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사업에 참여한 것에 대해 "우수한 기술성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보잉은 카타르에 E-737 AEW&C 3대를 18억달러에 납품하기로 했으며 KAI는 기존 B-737 항공기를 E-737로 개조하는 작업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2019년 3월까지 약 374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KAI는 지난 2012년 한국 공군에 공급한 3대의 AWE&C를 개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주, 한국, 터키 등에 이어 향후 세계 각국에서 E-737 주문이 지속되면 KAI도 동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KAI가 보잉사의 특수목적기 부품 공급과 개조용역을 독점하고 있다는 것은 기술이 최정상급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2014-12-03 08:36:56대한항공은 미국 방산업체인 L3해리스와 지난 13일 'L3 인더스트리 데이' 행사를 열고 우리 공군의 공중 감시정찰 능력 강화방안을 협의했다고 14일 밝혔다.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과 제이슨 W 램버트 L3해리스 ISR 사장을 비롯, 국내외 방산기업 30여곳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공군은 현재 독자적 감시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항공통제기 추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로도 불리는 항공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해 '날아다니는 레이더 겸 지휘소'로 평가받는 주요 항공자산이다. 국토 전역에서 주요 목표물을 탐지·분석하고, 공중에서 실시간으로 군의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2년 L3해리스와의 사업협력에 따라 향후 도입될 항공통제기에 대한 개조, 부품 양산, 실제 운용을 위한 인력 교육 등 생산 전반에 참여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14 18:35:55[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미국 방산업체인 L3해리스와 지난 13일 ‘L3 인더스트리 데이' 행사를 열고 우리 공군의 공중 감시정찰 능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과 제이슨 W. 램버트 L3해리스 ISR 사장을 국내외 주요 방산 기업 30여 곳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공군은 현재 독자적 감시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항공통제기 추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로도 불리는 항공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해 ‘날아다니는 레이더 겸 지휘소’로 평가받는 주요 항공 자산이다. 국토 전역에서 주요 목표물을 탐지·분석하고, 공중에서 실시간으로 군의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우리 공군은 보잉사의 E-737 ‘피스아이(Peace Eye)’ 항공통제기 4대를 운용 중이다. 이에 더해 오는 2031년까지 2조9000억원을 들여 공군 항공통제기를 국외에서 추가 도입하려는 2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항공통제기 추가 도입이 주된 의제였다. 이미 L3해리스는 항공통제기 도입 2차 사업에서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 봄바르디어의 최신 기종인 글로벌6500에 IAI의 최첨단 레이더를 탑재한 모델을 제안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2년 L3해리스와의 사업 협력에 따라 향후 도입될 항공통제기에 대한 개조, 부품 양산, 실제 운용을 위한 인력 교육 등 생산 전반에 참여한다. 또한 국내 방산업계도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기술 이전에 따른 자체 방산 기술력 확보, 간접적인 글로벌 공급망 참여 기회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14 10:49:48[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30일 상무장관 회담과 비즈니스 포럼을 잇따라 열고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마지드 빈 알카사비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 장관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회담을 열고 양국의 교역·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상외교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작년 말 타결된 한·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먼저 지난 2년간 두 차례 정상외교를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한·GCC FTA 타결로 인해 양국의 경제 협력이 제도적으로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알카사비 장관에게 협상 타결 이후 현재 양측이 FTA 협정 문안 확정을 위해 법률 검토를 진행 중임을 설명하고, 양측이 법률 검토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GCC 회원국으로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오는 9월 중 협정 문안 검토를 마치고 정식 서명 및 국회 비준 등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GCC 6개 회원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무장관 회담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는 양국 정부와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코오롱 등 100여개 기업 관계자 179여명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서는 알카사비 상무부 장관을 비롯한 산업광물부, 투자부, 교통물류부, 데이터인공지능청 등 정부 고위 관계자와 기업인 등 80여명의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특히 사우디 측에서는 지난 정상외교에서 성과를 창출한 에너지 전문 개발사인 알조마이(AEW)와 폐기물 재활용 사업자 압둘아지즈 사우드 아부나얀 트레이딩, 자동차 기업 알야마마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지난 2022년 11월 서울과 작년 10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각각 체결된 계약과 양해각서(MOU)의 적시 이행과 추가 협력 프로젝트 발굴 등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사우디 측에서는 한·GCC FTA 타결로 서비스 시장이 확대될 것을 고려해 의료 서비스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기업, 식품기업 등 관계자도 함께 참석해 한국 기업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양국의 협력이 '사우디 비전 2030'의 경제 다변화 전략에 발맞춰 자동차, 조선 같은 기간산업까지 확대되길 바란다"며 "정부도 지속적인 교류와 한·GCC FTA의 조속한 발효 등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30 13:38:5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최대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2023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본은 약 3조1000억원(총 23억달러)으로 2022년 대비 약 31.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전 3개년(2020년~2022년) 연평균 19억달러 대비 약 23% 증가다. 2023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된 해외 자본 중 1위는 미국(43%), 2위는 싱가포르(28%)다. 미국의 투자 규모는 2022년 대비 약 74%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6년 내 최대 수준이다. 싱가포르는 2022년과 유사한 투자 규모를 기록해 2위에 그쳤다. 3위에 오른 캐나다는 대형 물류센터를 인수 완료하면서 5년 만에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국내 물류 시장에서 해외 자본의 투자 규모는 약 16억달러다.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해 2023년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 규모를 상향 견인했다. 물류 투자 규모의 50% 이상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사전 계약으로 진행된 선매입 거래로 확인됐다. 올해도 신축 A급 물류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으며 동시에 국내 부실 자산에 대한 매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해외 투자자의 주요 물류 거래로 AEW캐피탈이 국내 페블스톤자산운용과 함께 로지스허브 인천 물류센터의 인수를 완료했다. KKR이 오산 로지폴리스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브룩필드가 투자한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는 단일 규모로는 2023년 최대 규모 투자로 확인됐다. 국내 오피스에 대한 2023년 해외 자본 투자 규모는 2022년 대비 약 47% 하락했다. 이는 미주 및 유럽 오피스 시장 리스크 확대에 따른 오피스 포트폴리오 축소 전략에 따라 신규 매입 관망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23년 국내 투자자의 해외 신규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2022년 대비 86% 급감한 약 7억 달러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고환율 장기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읽힌다. 이는 해외 투자 위축세로 이어지고 있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해외 투자자의 2023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코로나19로 다소 위축되었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반증하고 있다”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섹터별 성장 가능성 및 매력도를 볼 때 올해도 활발한 인바운드 투자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03 10:09:58[파이낸셜뉴스] 2023년 수도권 'A급 물류센터' 시장에 대규모 면적이 새롭게 공급됐지만 하반기 공실률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JLL) 코리아는 22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보고서에서 지난해 수도권에 총 65개, 506만㎡ 규모의 'A급 물류센터'가 공급됐다. 연면적 3만3000㎡ 이상이면서 램프 및 자연 경사로로 전층 접안이 가능한 물류센터가 'A급 물류센터'로 분류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물류센터 공급면적은 1590만㎡다. 이 중 1380만㎡가 임차돼 공실률은 13%를 기록했다.지난해 3분기의 공실률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대규모 신규 물량 공급이 임차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정하 JLL 물류산업자산 서비스 본부장은 "물류 효율성 개선을 위해 센터를 통합하려는 수요와 노후화된 센터에서 현대화된 센터로 이전하고자 하는 수요, 이커머스 업체의 물류센터 확장 등이 맞물린 결과"라며 "현재의 수요 추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규모 신규 공급에도 임대료는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월평균 명목 임대료는 3.3㎡당 3만39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0.8% 올랐다. 다만 올해도 대규모 물류센터 공급이 예정돼 있어 임대료 인상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올해도 430만㎡ 규모(지난해 말 집계 기준)의 물류센터 공급이 예정돼 있다. 내년부터는 공급이 급감하며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전망이다. 심혜원 JLL 리서치팀장은 "고금리 환경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등으로 신규 착공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2025년에는 공급이 크게 감소하며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물류센터 거래액은 6조4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총 거래액의 약 37%는 해외 투자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23년 가장 큰 규모의 물류센터 거래 사례로 ‘로지스허브 인천’과 ‘로지스코 양지’가 있다. 로지스허브는 준공 전 선매입 건이다. 2023년 2분기 준공된 이후 2023년 11월 3080억원에 AEW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인베스코가 소유하던 로지스코 양지는 이화자산운용이 미래에셋투자운용에 4670억원에 팔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2 18:38:53[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대한민국 군대의 항공통제기 도입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 기업인 'L3해리스'(Harris)와 협력한다. L3Harris는 상용 항공기를 항공통제기로 개조해 각국의 군에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L3Harris 한국 지사에서 항공통제기에 대한 포괄적 사업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 데이비스 L3Harris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군이 도입을 추진 중인 항공통제기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라고도 불리며 ‘날아다니는 레이더 겸 지휘소’로 평가받는 주요 항공 자산이다. 국토 전역에서 주요 목표물을 탐지·분석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공중에서 군의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협력에 따라 대한항공은 한국 군이 첫 구매 이후 추가 도입하는 항공통제기에 대한 개조 및 부품 양산 등 국내 생산, 실제 운용 인원에 대한 교육 훈련 및 교범 제작 등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항공통제기 사업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방산 기업의 최신 체계통합기술 노하우를 습득해 향후 전자전기 분야 등 유사 사업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2-06 09:02:19[파이낸셜뉴스] AEW(Airborne Early Warning)는 공중조기경보체계, 날아다니는 고성능 레이더 역할을 하는 항공기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 공군의 E-3와 미국 해군의 E-2다. 제2차 대전 당시 침략 전쟁을 일으킨 추축국(樞軸國, Axis powers)인 당시 나치 독일, 이탈리아 왕국, 일본 제국 등 삼국 동맹보다 군사 과학 기술 분야에서 연합국의 능력이 결코 뒤지지 않은 것이 중 하나가 레이더(Radar)로 대표되는 조기경보 기술이었다. 1940년에 상대적으로 적은 전력으로 압도적인 독일 공군의 공격을 물리친 영국 본토 항공전은 레이더의 역할을 여실히 입증한 사례였다. 태평양 전쟁에서도 레이더를 장착한 미군 함정은 적기의 내습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었던 반면, 고출력의 레이더를 작게 제작해 함정에 장착할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일본은 인간의 오감을 기반으로 하는 구시대적 경보 체제에 의존했다. 이런 차이 등으로 인해 일본은 점차 궁지에 몰리기 시작했고 제2차 세계 대전 말기가 되자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연합군의 전함에 충돌해 자살 공격을 감행하는 일본의 가미카제(일본어: 神風, Kamikaze) 특공대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하게 된다. 하지만 1943년 영국이 웰링턴 폭격기 상부에 레이더를 장착한 실험용 조기경보기는 성능 부족으로 실전 배치까지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런데 이러한 가미카제식 공격은 오히려 조기경보기의 개발을 촉진했다. 당시 함정에 탑재된 레이더로 가미카제의 접근을 인지할 수는 있었지만, 충분히 요격 준비를 갖추기에는 탐지 거리가 짧았다. 둥그런 지구의 특성으로 인하여 수평선 너머까지의 탐색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미국은 레이더를 탑재한 항공기를 함정에 설치된 레이더의 탐지거리 밖으로 날려 보내 확장된 감시망을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를 시작했다. 바로 조기경보기(AEW: Airborne Early Warning)를 구상한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육상 기지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유사 시스템에 관한 연구가 영국 등에서 시도됐으나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1944년 2월, 미 해군의 의뢰를 받은 MIT는 TBM 뇌격기를 플랫폼으로 한 TBM-W 실험기를 제작하였다. 이후 이를 바탕으로 미 해군과 공군은 각각 목적에 적합한 보다 실용적인 조기경보기의 개발에 나섰다. 현대에 이르러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대명사가 된 AWACS(Airborne Warning And Control System)는 적 항공기의 공격뿐 아니라 지상 표적을 포함한 감시를 수행하고 BMC2(Battle Management/Command and Control :새로운 전투관리 및 지휘통제)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높은 고도에서 항공기에 탑재된 레이더를 통해 유사한 지상 기반 레이더보다 훨씬 더 멀리 있는 표적을 탐지 및 추적하고 아군 항공기와 적대 항공기를 구별할 수 있다. 지상 레이더와 마찬가지로 적군에 의해 탐지될 수 있지만 이동성과 확장된 센서 범위로 인해 반격에 훨씬 덜 취약하다. 공식적으로 AEW&C(Airborne Early Warning & Control)는 '공중 조기경보 및 통제·관제 체계'라는 의미다. 공중조기경보통제(AEW&C) 시스템은 장거리에서 항공기, 선박, 차량, 미사일 및 기타 들어오는 발사체를 탐지하고 전투기와 공격을 지시해 공중 교전에서 전장의 지휘 및 통제를 수행하도록 설계된 공중 레이더시스템이다. 이제는 같은 의미로 쓰이는 AWACS는 본래 E-3에 탑재된 시스템의 이름으로써 쓰이는 고유명사였지만, 현재는 사실상 조기경보통제기를 뜻하는 보통명사가 됐다. AWACS 항공기는 방어 및 공세 항공 작전 모두에 사용되며, NATO 및 미국에서 훈련되거나 통합된 공군에 대한 전투 정보센터가 해군 군함에 대한 것인 동시에 고도의 이동성 및 강력한 레이더 플랫폼이 될 수 있다. AWACS 시스템은 공격과 방어에 있어서 아군 전투기를 목표 위치로 안내하고 공중과 지상의 적군에 대한 반격을 지시하는 데 사용된다. 높은 고도에서 운용되는 지휘 및 통제 항공기의 이점은 매우 유용하여 일부 해군은 해상에서 군함에서도 운용한다. AWACS 시스템이 탑재된 E-3는 수백km 밖에 있는 항공기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제한적으로나마 지상 및 수상을 이동하는 전차·차량·함정 등의 움직임도 탐지 가능하며, 지휘통제 기능도 가지고 있어서 레이다로 입수된 정보를 토대로 작전지휘도 가능하다. 냉전 종식 후 미 공군이 보여주었던 우월한 공중전투 능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E-3에는 조종사 2명 외에 항법사와 엔지니어(항공기관사)까지 총 4명이 탑승해 조종을 담당하며 그 외에 13~18명의 항공관제사가 레이다를 조작하고 아군 항공기들에 정보를 전달하며, 이들을 지휘·통제한다. 기체 자체는 구형 중고 보잉 707 여객기를 기반으로하여 엔진을 프랫 휘트니 사의 TF-33-PW- 100/100A엔진 4기로 바꾸는 등 여기저기 손을 본 물건이며 자체 비행거리는 대략 1만km, 시간상으로는 11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관제 임무를 수행하며 공중급유장치 또한 가지고 있기에 더 오랫동안 공중에 머무는 것이 가능하다. E-3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레이더는 웨스팅하우스社의 AN/APY-1, 혹은 AN/APY-2로 레이더로 유압의 힘에 의해 분당 4회 회전하며 작동 중지 시에도 윤활유의 유지를 위해 4분당 1회 회전한다. 이 레이더는 블록 35 기준으로 저고도에서 비행 중인 목표물에 대해서는 360km 밖 거리에서도 탐지가 가능하며, 고도가 높은 물체는 470km 밖에서 600개의 목표를 탐지할 수 있다. 레이다가 회전을 해 전통방식의 레이더로 오해받는 경우가 있으나, 수동형 전자 주사식 안테나(PESA)를 사용한다. 초기형인 APY-1에 비해 APY-2는 해상 저고도 비행 표적에 대한 탐지 능력도 크게 올랐고, 80노트 이하로 날아가는 표적을 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수집된 데이터는 IBM 4PiCC-1 중앙 컴퓨터를 통해서 고속 처리된다. 레이더는 이착륙 시나 대기 중일 때처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정면으로 약 6도가량 기울어져서 공기저항을 줄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8-06 23:38:40